음악만필/관대한 찬사
< 음악만필
헨델이 사자와 같은 의지와 거인과 같은 완력을 가졌던 것은 그의 일생에 크나큰 행복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는 영국에 있는 동안 호화로운 생활도 물론 많이 했지마는 언제나 그의 성공을 질투하고 방해하는 경쟁자의 일당에게 말할 수 없는 곤경을 여러 번 당했읍니다. 그가 쓴 가극 중에도 가장 걸작이라는 〈오토네〉중에 〈그리며 애태울 제〉라는 가요는, 당시 일반 세인에게 매우 애송되었으며 그의 경쟁자인 페프슈까지도 이 노래에 대하여서만은 특별히 관대한 생각으로,
“그 곰 같은 놈이 그 노래를 지을 때만은 분명히 감격이 있었던 모양이지?”
하고 부르짖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