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문헌:옛 한글문헌 전자화 프로젝트/기여 산정/강릉츄월 옥쇼전 (덕흥서림)
이말삼을 송사하여 쥬셔야 혼인을 지내려니와 그러치못하면 원슈를 갑고져하나이다 어장군이소왈 이난 나의 일시 희사라 네 무삼혐의잇스리요 소져대왈 부친은 희사라하시려니와 자식된재 엇지 살부지슈로 셩친하고 원슈를 갑지아니리가 장낭이 송사결단하여 쥬어야 하리로소이다 어쳔슈 할일업셔 이말삼으로 해룡의게 젼하고 결단하여 혐의업게 하라하니 장낭이 창졸간 말이 막히여 둔사로 꿈여왈 맹자말쌈이 비아야라 병얘라하엿스니 내가 쥭인게아니라 병장긔가 쥭엿다하고 긔왕 쥭지아니하고 살아스니 무슨원슈되리요 하거날 소졔 비단한필을 내여 장낭다려 그말대로 써달나하니 장낭이 웃고 필묵을 쳥하여 써셔쥬니 소졔 그졔야 그 글시쓴 비단을 바다가지고 행례한후 화촉동방을 지낼새 해룡이 어소져를 바라보니 벽해명월이 반공에 걸인듯 시광채 됴요하고 모란화 아참이슬의 져진듯시 아리따온모양 사람을 현난케하니 해룡이 옥슈를잡고 사랑하난 마음이 밋칠듯하여왈 소졔 무단이 삼생가연으로 구슈의 비하시믄 엇지미뇨 소졔 앵슌을열어 온화한 옥음으로답왈 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