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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쥬호연(玉珠好緣) 단


화셜 오ᄃᆡ시졀의 졀강부 샹게 상님촌의 일위 명공이 이스되 셩은 쵀오 명은 문경이니 동한광 무시공신 졍노쟝군 쵀춘의 후예오 옹식의 아들이라. 위인이 인효공검ᄒᆞ고 그 부인 셔시로 더부러 화락ᄒᆞ연지 여러ᄒᆡ로ᄃᆡ 농장지경이 업스므로 부뷔 셔로 슬허ᄒᆞ며 명산ᄃᆡ쳔의 졍셩이 밋지 아니ᄒᆞᆫ 곳이 업고 젹션ᄒᆞ기ᄅᆞᆯ 슝샹ᄒᆞ는지라.

차시 공이 한님학ᄉᆞ로 이셔 명망이 진동ᄒᆞ되 다만 님군이 어리고 조졍의 소인이 농권ᄒᆞᄆᆡ 공이 공명의 ᄯᅳᆺ이 업셔 드듸여 상표ᄉᆞ직ᄒᆞ고 고향의 도라와 가산을 감찰ᄒᆞ며 학업을 힘쓰더니 이ᄯᆡ는 모츈화시라. 화류는 난만ᄒᆞ여 경ᄀᆡ졀승ᄒᆞ여 사람의 호흥을 도도는지라. 공이 쳥녀ᄅᆞᆯ 모라 두로 구경ᄒᆞ며 쥬가ᄅᆞᆯ ᄎᆞᄌᆞ 슐를 사 먹더니 어언간 일낙셔산ᄒᆞᄆᆡ 공이 쳥녀ᄅᆞᆯ 도로혀 집으로 도라올ᄉᆡ 길가의 큰 집이 잇거늘 공이 드러가 본즉 금ᄌᆞ로 ᄃᆡ우지묘라 ᄒᆞ엿거늘 공이 황공ᄒᆞ여 즉시 묘직이를 불너 향촉을 갓초아 압ᄒᆡ 나아가 도츅왈 셩인이 쳔명을 바다 홍슈ᄅᆞᆯ 다ᄉᆞ리ᄉᆞ 쳔하 만민을 건지시ᄆᆡ 그 쳔디 갓흔 셩덕을 만ᄃᆡ엔들 엇지 뉘 모리잇고. 이 쵀문경이 ᄎᆞ생의 젹션ᄒᆞ믈 일삼으되 지금 공회 업ᄉᆞ오니 그 쳔도ᄅᆞᆯ 알 길이 업는지라. 바라건ᄃᆡ 일졈 혈육을 어더 후ᄉᆞᄅᆞᆯ ᄭᅳᆫ치 말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빌기ᄅᆞᆯ 맛고 믄득 몸이 곤뇌ᄒᆞ여 난간을 지혀 잠간 조으더니 홀연 등촉이 휘황ᄒᆞ고 금관옥패ᄒᆞᆫ 관원 슈ᄇᆡᆨ인이 일위 왕ᄌᆞᄅᆞᆯ 호위ᄒᆞ여 드러와 젼샹의 좌ᄒᆞᆫ 후 왕ᄌᆡ 좌우ᄅᆞᆯ 명ᄒᆞ여 쵀문경을 부르라 ᄒᆞ거늘 홍포관원이 나와 공을 불너 젼하의 이른ᄃᆡ 젼샹의셔 일너왈 너는 유명ᄒᆞᆫ ᄃᆡ쟝의 후예라. 엇지 네게 이르러 향화ᄅᆞᆯ ᄭᅳᆫ케 ᄒᆞ리오. 네 소원을 ᄉᆞᆲ펴 보옥 셰 흘 주ᄂᆞ니 삼가 간슈ᄒᆞ면 너의 문호ᄅᆞᆯ 홍긔ᄒᆞ여 만년 영홰 규지ᄒᆞ리라 ᄒᆞ거늘 공이 그 옥을 바다 본즉 옥빗치 심히 황홀ᄒᆞᆫ지라. 이러 ᄉᆞ배ᄒᆞ다가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어늘 공이 ᄃᆡ희ᄒᆞ여 밝기ᄅᆞᆯ 기다려 졍문을 여러 ᄒᆡᆼ나쟝을 들고 쳠망ᄒᆞᆫ즉 ᄃᆡ우의 의복과 외형이 ᄭᅮᆷ과 갓거늘 공이 더욱 감격ᄒᆞ여 ᄉᆞ배하례ᄒᆞ고 도라와 부인더러 몽사ᄅᆞᆯ 이르며 셔로 즐기더니 과연 그달붓터 ᄐᆡ긔이셔 십삭이 ᄎᆞᄆᆡ 부인 긔운이 졈졈 쇠진ᄒᆞ고 복뷔 뉴다르게 부른지라.

일일은 한 도ᄉᆡ 표연이 드러와 공을 보고 이르되 ᄂᆡ 거야의 쳔문을 본즉 쟝셩 셰히 공의 집의 비취여스니 필연 긔이ᄒᆞᆫ 사람이 나리로다 ᄒᆞ거늘 공왈 ᄂᆡ집은 본ᄃᆡ 포의지ᄀᆡ오 다만 노쳬 잉태 만삭이나 복뷔 이샹이 부르기로 일노 근심ᄒᆞ노라. 도ᄉᆡ 쇼왈 공의 집의 비샹ᄒᆞᆫ 일이 이슬 거시니 빈되 머므러 슌산ᄒᆞ믈 기다려 남ᄌᆡ 나거든 사쥬ᄅᆞᆯ 보고져 ᄒᆞ노라 ᄒᆞ니 공이 ᄃᆡ희ᄒᆞ여 도ᄉᆞᄅᆞᆯ 외당의 머물너 관ᄃᆡᄒᆞ더니 과연 익일 묘시의 부인이 년ᄒᆞ여 삼ᄌᆞᄅᆞᆯ 생ᄒᆞᆫ지라. 공이 ᄃᆡ희과망ᄒᆞ여 밧비 외당의 나와 도ᄉᆞ더러 이 사연을 이르니 도ᄉᆡ왈 이 아희 사쥐 신묘년 신묘월 신묘시니 극히 비샹ᄒᆞᆫ지라. 장ᄂᆡ 귀복이 무량ᄒᆞ리니 십셰 넘거든 광연산 진원도ᄉᆞ 졔식이라 호는 사람을 ᄎᆞᄌᆞ 그 슐법을 가르치게 ᄒᆞ라 ᄒᆞ고 표연이 나가ᄆᆡ 그 가는 바ᄅᆞᆯ 모롤너라. 공이 긔히 녀겨 ᄂᆡ당의 드러가 도ᄉᆞ의 말를 젼ᄒᆞ고 아희 일홈을 지으되 쟝ᄌᆞ의 명은 완이오 ᄎᆞᄌᆞ의 명은 진이오 삼ᄌᆞ의 명은 경이라 ᄒᆞ다.

삼ᄋᆡ 졈졈 ᄌᆞ라 십셰의 밋쳐는 용뫼 쥰아ᄒᆞ여 뇽호의 긔샹이오 재질이 영오ᄒᆞ여 문일지십ᄒᆞ는지라. 공이 도ᄉᆞ의 말를 생각ᄒᆞ고 삼ᄌᆞᄅᆞᆯ 불너왈 남ᄋᆡ 십오셰 되면 입신양명ᄒᆞ여 이현부모ᄒᆞᄂᆞ니 여등은 쟝찻 엇지코져 ᄒᆞᄂᆞ냐. 삼재 일시의 고왈 ᄃᆡ쟝뷔 입신ᄒᆞ여 츌쟝입샹ᄒᆞ여 부모긔 영효ᄒᆞ고 조션을 빗ᄂᆡ미 덧덧ᄒᆞᆫ 일이여늘 엇지 무셩 무훤히 초목과 갓치 슬허지리잇고 ᄒᆞᆫᄃᆡ 공이 쇼왈 네의 ᄯᅳᆺ이 여ᄎᆞᄒᆞ니 ᄯᅩᄒᆞᆫ 아름답도다 ᄒᆞ고 즉시 ᄒᆡᆼ장을 ᄎᆞ려 광연산 진원도ᄉᆞᄅᆞᆯ ᄎᆞᄌᆞ 보ᄂᆡ더라.

각셜 ᄐᆡ쥬 강진촌의 ᄒᆞᆫ 사람이 이스되 셩명은 뉴원경이라. 그 쳐 왕시로 더부러 ᄌᆡ산이 유여ᄒᆞ되 다만 ᄉᆞ쇽이 업셔 쥬야 한탄ᄒᆞ더니 마ᄎᆞᆷ 뉴ᄉᆡᆼ이 만금ᄌᆡ산을 가지고 무창 ᄯᆞᄒᆡ 가 흥니ᄒᆞ여 강을 건너 금산ᄉᆞ 동구 아ᄅᆡ 다다라 ᄇᆡᄅᆞᆯ ᄆᆡ고 밤을 지낼ᄉᆡ 문득 일몽을 어든즉 한 부쳬 졔ᄌᆞᄅᆞᆯ 다리고 ᄉᆡᆼ을 불너왈 나는 극낙셰계 아미타불이오 좌우졔ᄌᆞ는 관음ᄃᆡ셰러니 금산사 건원이란 즁이 우리 불샹을 일우다가 물역이 부족ᄒᆞ여 즁도이폐 ᄒᆞ여스ᄆᆡ 그ᄃᆡ의 가진 ᄌᆡ보ᄅᆞᆯ 쥬어 셩ᄉᆞ케 ᄒᆞ면 큰 덕이 되리라 ᄒᆞ거늘 뉴ᄉᆡᆼ이 졀ᄒᆞ여 왈 명ᄃᆡ로 ᄒᆞ리이다 ᄒᆞ고 ᄭᆡ다라 고히 녀겨 금산ᄉᆞ의 나아가 건원을 ᄎᆞᄌᆞ ᄉᆞ연을 탐지ᄒᆞᆫ 후 만금재물를 다 쥬어 셩ᄉᆞᄒᆞ믈 당부ᄒᆞ니 졔승이 복복 사례ᄒᆞ더라. 이ᄯᆡ 뉴ᄉᆡᆼ이 집의 도라와 몸이 피곤ᄒᆞ여 잠간 조으더니 그 부쳬 현셩왈 네 젼ᄉᆡᆼ의 죄 즁ᄒᆞ므로 금셰의 무ᄌᆞᄒᆞ게 졈지ᄒᆞ엿더니 이번 ᄃᆡ시쥬ᄒᆞᆫ 공덕으로 귀녀 세흘 졈지ᄒᆞᄂᆞ니 비록 녀ᄌᆡ나 가문을 빗ᄂᆡ고 부모의게 영양ᄒᆞ리라 ᄒᆞ고 푸ᄀᆡ로셔 셰낫 구슬를 ᄂᆡ여 왕시ᄅᆞᆯ 쥬거늘 ᄉᆡᆼ이 꾸러 바라본즉 그 구슬이 명광이 찬난ᄒᆞ여 한나흔 붉고 한나흔 푸르고 한나흔 흰지라. 품의 품고 여러 ᄉᆞ례ᄒᆞ다가 ᄭᆡ다르니 침변일몽이라. 왕시더러 몽ᄉᆞᄅᆞᆯ 이른즉 왕시 몽ᄉᆡ 일반이여늘 부뷔 만심환희ᄒᆞ더니 과연 그달붓터 ᄐᆡ긔 이셔 십삭이 차ᄆᆡ 녀아 셰흘 생ᄒᆞᄆᆡ ᄯᅩᄒᆞᆫ 신묘년 신묘월 신묘일 신묘시라. 부뫼 환희ᄒᆞ여 일홈을 지으되 쟝녀는 ᄌᆞ쥬오 ᄎᆞ녀는 벽쥬오 삼녀는 명쥬라 ᄒᆞ여 각각 유모ᄅᆞᆯ 맛겨 보호ᄒᆞ더라.

삼ᄋᆡ 졈졈 ᄌᆞ라 십셰의 밋츠ᄆᆡ 졀셰ᄒᆞᆫ 용ᄉᆡᆨ과 션연ᄒᆞᆫ 품질이 비상특이ᄒᆞ고 문견이 통민ᄒᆞ여 시셔ᄇᆡᆨ가의 모ᄅᆞᆯ 거시 업고 ᄆᆡ양 후원의셔 조약돌노 진을 버리며 칼 쓰기와 말달니기ᄅᆞᆯ 익이거ᄂᆞᆯ 왕시 알고 가장 민망이 녀겨 삼녀ᄅᆞᆯ 계ᄎᆡᆨ왈 녀ᄌᆞ지도는 니ᄒᆡᆼ을 닥그며 방젹을 힘쎠 규문의 나지 아니ᄒᆞ미 맛당ᄒᆞ거늘 너의는 엇지 외도ᄅᆞᆯ ᄒᆡᆼᄒᆞ여 고인의게 득죄ᄒᆞ믈 감심코져 ᄒᆞ는다. 우리 팔ᄌᆡ 무샹ᄒᆞ여 너의 세흘 어드ᄆᆡ 비록 녀ᄌᆡ나 어진 배필을 어더 우리 신후ᄅᆞᆯ 의탁할가 ᄒᆞ엿더니 이졔 너의 조곰도 규녀의 ᄒᆡᆼ실ᄅᆞᆯ ᄉᆡᆼ각지 아니ᄒᆞ니 이는 불가ᄉᆞ문어타인이라. 만일 네 부친이 아르시면 별단 거죄 이슬 거시ᄆᆡ ᄂᆡ 찰ᄒᆞ리 쥭어 모로고져 ᄒᆞᄂᆞ니 너의 소견은 엇더ᄒᆞ뇨. 삼쇼졔 이 말ᄅᆞᆯ 듯고 ᄃᆡ경 ᄉᆞ죄왈 쇼녀 등이 엇지 부모의 은덕을 모로고 ᄯᅳᆺ을 거역ᄒᆞ리오마는 쇼녀 등이 규방의 소소ᄒᆞᆫ 네졀ᄅᆞᆯ 직희다가는 부모긔 영화를 뵈올 길이 업ᄉᆞ온지라. 셕의 당 ᄐᆡ종의 누의 장원공쥬도 평생 무예ᄅᆞᆯ ᄇᆡ화 쳔하의 횡ᄒᆡᆼᄒᆞ여 빗난 일홈이 지금 류젼ᄒᆞ오니 쇼녀 등도 이 일를 효측ᄒᆞ여 공명을 셰워 부모긔 현양코져 ᄒᆞ옵고 ᄒᆞ믈며 방금 쳔ᄒᆡ ᄃᆡ란ᄒᆞ오ᄆᆡ 소녀의 득시지츄여늘 엇지 ᄒᆞᆫ갓 녀도ᄅᆞᆯ 직희여 셰월ᄅᆞᆯ 허비ᄒᆞ리잇고 ᄒᆞᆫᄃᆡ 왕시 쳥파의 삼녜 의ᄉᆡ 샹활ᄒᆞ고 졍심이 비속ᄒᆞ믈 보고 어히 업셔 다만 탄식ᄲᅮᆫ이러니

그 후의 삼소졔 ᄯᅩ 후원의셔 무예ᄅᆞᆯ 익일 ᄉᆡ 뉴ᄉᆡᆼ이 다다라 보고 ᄃᆡ경ᄒᆞ여 궁시와 병셔ᄅᆞᆯ 다 불지르고 왕시ᄅᆞᆯ ᄃᆡ책왈 녀ᄌᆞ는 그 어미 ᄒᆡᆼᄉᆞᄅᆞᆯ 본밧ᄂᆞ니 녀아의 ᄒᆡᆼᄉᆞᄅᆞᆯ 잡죄미 업스믄 이 엇진 일이뇨. 일후 다시 이런 일이 이스면 부부지간이라도 결단코 용셔치 아니ᄒᆞ리라 ᄒᆞ거늘 삼소졔 쳬읍고왈 쇼녀 등의 불초ᄒᆞ므로 모친긔 견ᄎᆡᆨ이 밋ᄉᆞ오니 소녀의 죄 만ᄉᆞ무셕이라. 복원 ᄃᆡ인은 소녀 등을 다ᄉᆞ리시고 모친을 ᄎᆡᆨ지 마르소셔 ᄒᆞᆫᄃᆡ 생이 노즐왈 ᄂᆡ 팔재 긔구ᄒᆞ여 한낫 아들이 업고 다만 밋는 밧ᄌᆡ 너의 ᄲᅮᆫ이러니 이제 너의 이럿틋 ᄑᆡ도ᄅᆞᆯ 행ᄒᆞᄆᆡ 누ᄅᆞᆯ 원ᄒᆞ리오. 오날노조ᄎᆞ 부녀지의ᄅᆞᆯ ᄭᅳᆫ허 다시 ᄃᆡ면치 아니호리라 ᄒᆞ고 ᄉᆞᄆᆡᄅᆞᆯ ᄯᅥᆯ쳐 외당으로 나가거ᄂᆞᆯ 삼소졔 물너와 장탄왈 하ᄂᆞᆯ이 엇지 우리를 녀ᄌᆞ로 ᄂᆡ여 ᄒᆡᆼ세의 구ᄎᆞᄒᆞ미 이 갓트뇨 ᄒᆞ여 슈월이 지나ᄆᆡ 삼인이 다시 후원의 드러가 무예ᄅᆞᆯ 위업ᄒᆞ니 왕시 울며 금지호되 종시 듯지 아니ᄒᆞᄆᆡ ᄒᆡᆼ혀 공이 알가ᄒᆞ여 크게 근심ᄒᆞ더라.

이ᄯᆡ 남촌 ᄯᅡᄒᆡ셔 ᄉᆞ는 니업이란 ᄉᆞ람의 아들 형졔 동방급졔ᄒᆞ믈 뉴ᄉᆡᆼ이 듯고 니업을 보고 치하ᄒᆞᆫ 후 도라와 왕시ᄅᆞᆯ ᄃᆡᄒᆞ여 니업을 일카라 왈 남은 팔재 희귀ᄒᆞ여 냥ᄌᆡ 일방으로 고등ᄒᆞ여 명망이 진동ᄒᆞ고 우리는 엇지ᄒᆞ여 쓸ᄃᆡ업슨 삼녀를 두어 쥬야 근심ᄒᆞ는고 ᄒᆞ며 슬허할 ᄉᆡ 시녀 츈ᄋᆡᆼ이 겻ᄒᆡ 잇다가 우으며 왈 우리 삼소져는 타일 원융ᄃᆡ쟝이 되려 ᄒᆞ여 ᄆᆡ양 무예ᄅᆞᆯ 슝샹ᄒᆞ오니 불구의 ᄃᆡ홰 밋츨가 근심ᄒᆞ나이다 ᄒᆞ거늘 ᄉᆡᆼ이 ᄃᆡ경왈 ᄂᆡ 젼일의 ᄎᆞᄉᆞᄅᆞᆯ 엄금ᄒᆞ엿더니 종시 듯지 아니ᄒᆞ믄 일졍 부모를 쥭이고 문호를 망할 자식이ᄆᆡ 찰하리 ᄒᆞᆫ나흘 쥭여 둘흘 징계ᄒᆞ리라 ᄒᆞ고 취즁 노긔ᄅᆞᆯ 것잡지 못ᄒᆞ여 칼를 들고 후졍으로 드러가려 ᄒᆞ거늘 왕시 울며 왈 어린 아희 샹업슨 노름노리로 ᄃᆡ사ᄅᆞᆯ 삼아 부녀의 쳔뉸을 ᄭᅳᆫ코져 ᄒᆞ니 엇지 사람의 참아 할 ᄇᆡ리오. 명일의 친쳑을 모화 의논ᄒᆞ여 쳐치하미 맛당ᄒᆞ여이다 ᄒᆞ며 만단 ᄋᆡ걸ᄒᆞᆫᄃᆡ 생이 잠간 노를 낫초고 샹ᄒᆞ의 엄히 분부ᄒᆞ여 이 일를 누셜치 말나 ᄒᆞ고 날ᄉᆡ기ᄅᆞᆯ 기다리더니

ᄎᆞ시 삼쇼졔 져녁 문안의 드러오다가 이 긔미ᄅᆞᆯ 알고 ᄃᆡ경실색ᄒᆞ여 도로 침소의 도라와 셔로 붓들고 쳬읍왈 우리 ᄃᆡ인 셩되 급ᄒᆞ시거늘 우리 두 번 범죄ᄒᆞ여스ᄆᆡ 반다시 용셔치 아니ᄒᆞ실지라. 만일 우리 형졔 즁 한나흘 쥭이시면 인뉸이 산난ᄒᆞ고 부모의 관인ᄃᆡ덕이 그린 ᄯᅥᆨ이 될 거시오 ᄯᅩ 아등 삼인의 일시의 강세ᄒᆞ믄 졍녕코 하늘이 유의ᄒᆞ시미니 엇지 녹녹히 규방을 직희여 그져 늙으리오. 잠간 부모 슬하ᄅᆞᆯ ᄯᅥ나 신명ᄒᆞᆫ 님군을 도아 공명을 일운 후 금의환향ᄒᆞ여 부모긔 뵈오면 쾌할가 ᄒᆞ노라. 벽쥬왈 져져의 말ᄉᆞᆷ이 가장 쾌ᄒᆞ나 만일 공명을 일우면 다시 부모ᄅᆞᆯ 뵈오려니와 불연즉 셰샹의 바린 ᄉᆞ람이 되리니 기셰 냥난이ᄆᆡ 져져는 깁히 ᄉᆡᆼ각ᄒᆞ소셔. 자쥐 묵연부답이여늘 명쥬왈 고인이 운ᄒᆞ되 ᄃᆡ사ᄅᆞᆯ 경영ᄒᆞᄆᆡ 소소ᄒᆞᆫ 호의ᄅᆞᆯ 아니ᄒᆞᆫ다 ᄒᆞᄂᆞ니 우리 무단이 ᄉᆞ화ᄅᆞᆯ 당ᄒᆞ여 부모의게 누덕을 ᄭᅵ치미 또ᄒᆞᆫ 불효라. 우리 비록 녀ᄌᆡ나 또ᄒᆞᆫ 하ᄅᆔ아니니 십년 긔약ᄒᆞ면 일졍 소원을 이룰 거시ᄆᆡ 져져는 유예치 말고 일언의 결단ᄒᆞ소셔. 자쥬왈 사세 여ᄎᆞᄒᆞᄆᆡ 나가기로 졍ᄒᆞ려니와 부모긔 하직을 엇지 ᄒᆞ리오. 명쥬왈 남ᄌᆞ라도 츌입의 방소ᄅᆞᆯ 고ᄒᆞᄂᆞ니 ᄒᆞ물며 우리는 녀ᄌᆞ의 몸이라. 거취ᄅᆞᆯ 명백히 ᄒᆞᄉᆞ이다 ᄒᆞ고 삼인이 일 봉셔ᄅᆞᆯ 닥ᄀᆞ 동산 화졍의 걸고 남복을 ᄀᆡ착ᄒᆞᆫ 후 여간 노슈ᄅᆞᆯ 슈습ᄒᆞ여 ᄉᆞ경의 담을 너머 다라ᄂᆞ니라.

ᄎᆞ셜 명조의 뉴ᄉᆡᆼ이 친쳑을 모흐고 후원의 드러가니 ᄉᆞᆷ녀의 종젹이 업고 다만 화졍 난간의 일 봉셰 걸녓는지라. ᄉᆡᆼ이 ᄃᆡ로ᄒᆞ여 그 봉셔ᄅᆞᆯ 가져다ᄀᆞ 친쳑과 ᄒᆞᆫ가지로 ᄯᅥ혀보니 ᄃᆡ강 ᄒᆞ여스되 소녀 등이 쓸 ᄃᆡ 업슨 녀ᄌᆡ라. 부모의 ᄉᆡᆼ휵지은을 갑흘 길히 업스물 각골통심ᄒᆞ와 쳔디일월긔 츅원ᄒᆞ옵고 남자 ᄉᆞ업을 슝샹ᄒᆞ옵더니 ᄃᆡ인이 긔로ᄒᆞᄉᆞ 부녀지간 쳔뉸을 ᄭᅳᆫ코져 ᄒᆞ시ᄆᆡ 쇼녀 등이 소당잠슈ᄒᆞᆯ 거시로ᄃᆡ 다시 ᄉᆡᆼ각건ᄃᆡ 입신양명ᄒᆞ여 부모ᄅᆞᆯ 영양코져 ᄒᆞ다가 도로혀 부모긔 골육잔ᄒᆡᄒᆞ는 누명을 취케 ᄒᆞ미 쳔디간 죄인인 고로 이졔 마지 못ᄒᆞ여 십년을 위한ᄒᆞ옵고 슬하ᄅᆞᆯ 떠나 그음업시 가오니 부모는 만슈무강ᄒᆞ쇼셔 ᄒᆞ엿거늘 ᄉᆡᆼ이 간파의 졍신을 졍치 못ᄒᆞ여 다만 통곡ᄒᆞ는지라. ᄉᆡᆼ의 종형 뉴도경은 사람의 션악 길흉을 짐작ᄒᆞ는 고로 ᄆᆡ양 질녀 ᄉᆞᆷ인을 칭찬ᄒᆞ더니 이날 질녀의 글월 보고 ᄉᆡᆼ더러 왈 ᄎᆞ아 등이 반다시 문호ᄅᆞᆯ 빗ᄂᆡ리니 현졔는 과려치 말나. ᄂᆡ 젼일 션영의 제향ᄒᆞ고 도라오는 길의셔 한 니승을 맛난즉 기승이 이로ᄃᆡ 이믜 ᄂᆡ룡을 보ᄆᆡ ᄇᆡᆨ호로붓터 ᄉᆞ명산 삼봉이 되여스니 자손이 삼ᄀᆡ 영웅의 녀ᄌᆡ 나리라 ᄒᆞ더거시ᄆᆡ 이제 보건ᄃᆡ 이 아희게 응ᄒᆞ여스니 현졔는 급거이 구지 말고 나종을 보라 ᄒᆞ거늘 ᄉᆡᆼ이 비로소 우어왈 형장 말삼 갓흘진ᄃᆡ 현마 엇지ᄒᆞ리오마는 이졔 져의ᄅᆞᆯ 거연이 니별ᄒᆞ고 십년을 엇지 기다리리오 ᄒᆞ고 실셩쳬읍ᄒᆞ더라.

ᄎᆞ셜 ᄉᆞᆷ소졔 문을 나셔며 표연이 ᄒᆡᆼᄒᆞ여 단양지경의 다다라는 ᄃᆡ강이 압ᄒᆡ 잇고 강변의 ᄒᆞᆫ 쥬졈이 잇거늘 쥬과ᄅᆞᆯ ᄉᆞ 요긔코져 ᄒᆞ여 드러가니라. ᄎᆞ시 쵀ᄉᆡᆼ ᄉᆞᆷ인이 광연산으로 향ᄒᆞ다가 그 쥬졈의 이르러 쥬식을 요긔ᄒᆞ고 ᄉᆔ더니 ᄉᆞᆷ소져의 드러오믈 본즉 삼미소년이 용모와 품질이 참치하미 업시 비샹특이ᄒᆞᆫ지라. 쵀ᄉᆡᆼ 등이 흔연이 쳥ᄒᆞ여 함긔 당의 좌졍ᄒᆞᄆᆡ 뉴소져 등이 눈을 드러 채ᄉᆡᆼ 등을 ᄉᆞᆲ핀 즉 당당ᄒᆞᆫ 풍ᄎᆡ와 늠늠ᄒᆞᆫ 긔샹이 일셰 긔남ᄌᆡ라. 피ᄎᆞ 공경ᄒᆞ미 극진ᄒᆞ더니 쵀 뉴 등이 셔로 셩명을 통ᄒᆞᆫ 후 쵀샹왈 삼위 형이 동복형졔신가. 자쥐왈 동복일 ᄲᅮᆫ아니오 ᄯᅩᄒᆞᆫ 동ᄐᆡ로라 ᄒᆞ고 드듸여 년월일시ᄅᆞᆯ 이르니 ᄉᆡᆼ등이 ᄃᆡ경ᄃᆡ희왈 아등 ᄉᆞᆷ인도 동ᄐᆡ 형졔오 사쥬가 또ᄒᆞᆫ 그ᄃᆡ와 갓흐니 이는 쳔고의 희한지ᄉᆡ로다. 우리 비록 셩명이 다르나 필연 젼ᄉᆡᆼ 형졔니 엇지 무심ᄒᆞᆫ ᄇᆡ리오. 우리 뉵인이 이럿틋 맛나미 또ᄒᆞᆫ 긔이ᄒᆞᄆᆡ 쳔지긔 고ᄒᆞ여 형졔 되미 엇더ᄒᆞ뇨. 자쥬 등이 ᄯᅩᄒᆞᆫ ᄒᆡᆼ심ᄒᆞ여 허락ᄒᆞ고 즉시 양쥬와 향촉을 갓초와 도원산의 올나 고ᄒᆞ여 왈 아등 뉵인이 이제 결의형졔ᄒᆞ여 ᄉᆞᄉᆡᆼ화복을 한가지로 ᄒᆞ려 ᄒᆞ옵ᄂᆞ니 만일 마음을 변역ᄒᆞ는 ᄌᆡ 잇거든 명쳔은 ᄉᆞᆲ피ᄉᆞ 앙화ᄅᆞᆯ 나리쇼셔 ᄒᆞ고 일시의 이러 사배할ᄉᆡ 쵀완과 자쥬는 동향ᄒᆞ고 쵀진과 벽쥬는 셔향ᄒᆞ고 쵀경은 명쥬와 남향ᄒᆞ여 도츅ᄒᆞ기ᄅᆞᆯ 마친 후 셔로 슐를 권ᄒᆞ여 진취ᄒᆞᆫ지라.

쵀진이 벽쥬의 손을 잡고 쇼왈 금일 형의 용모ᄅᆞᆯ 본즉 실노 쇼졔의 마음의 흠모ᄒᆞ미 심ᄒᆞᄆᆡ 타일 현달ᄒᆞᆫ 후 형갓흔 부인을 어더 일생동낙코져 ᄒᆞ노라. 벽쥐 답쇼왈 장뷔 공명을 일운 후 슉녀 엇기ᄅᆞᆯ 엇지 근심ᄒᆞ리오 ᄒᆞ며 셔로 담소ᄒᆞ더니 쵀완이 쇼져더러 왈 형등은 공명의 ᄯᅳᆺ이 어ᄃᆡ 쥬ᄒᆞ엿ᄂᆞ뇨. 자취왈 어진 ᄉᆞ부ᄅᆞᆯ 구ᄒᆞ여 무예ᄅᆞᆯ 배화 공명을 셩취코져 ᄒᆞ되 맛당ᄒᆞᆫ ᄉᆞ부ᄅᆞᆯ 맛나지 못ᄒᆞᄆᆡ 갈 바ᄅᆞᆯ 아지못ᄒᆞ노라. 쵀완이 ᄃᆡ희왈 우리도 또ᄒᆞᆫ 형의 소원과 일반이라. 광연산의 어진 스승이 잇다 ᄒᆞ니 한가지로 가리라 ᄒᆞ고 의복 양찬을 판비ᄒᆞ여 뉵인이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여러날만의 광연산의 다다라는 층암졀벽 화림즁의 일좌 초옥이 은은이 뵈거늘 쵀 뉴 등이 나아가 명쳡을 드리니 도ᄉᆡ 쳥ᄒᆞ여 볼 ᄉᆡ 뉵인이 계ᄒᆞ의셔 ᄌᆡᄇᆡᄒᆞᆫᄃᆡ 도ᄉᆡ 문왈 그ᄃᆡ 등은 무삼 일로 이 심산 궁곡의 드러와 나ᄅᆞᆯ 찻나뇨. 뉵인이 다시 ᄌᆡᄇᆡ왈 쇼자 등이 션생 고명을 우레 갓치 듯ᄉᆞᆸ고 좌하의 뫼셔 졔재 되고져 ᄒᆞ여 불원쳔니ᄒᆞ고 왓ᄂᆞ이다. 도ᄉᆡ 미소왈 ᄂᆡ 비록 아는 거시 업스나 너의 소원을 조츠리라 ᄒᆞ거늘 뉵인이 이의 당의 올나 뫼시ᄆᆡ 도ᄉᆡ 사랑ᄒᆞ여 비밀ᄒᆞᆫ 병셔와 신긔ᄒᆞᆫ 무예를 가르치니 뉵인이 쥬야 불ᄐᆡᄒᆞ여 힘쎠 ᄇᆡ호ᄆᆡ 반년이 못ᄒᆞ여 졍슉관통ᄒᆞ여 무불지각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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