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인 진리

갈피 알길 없는 이 누리에
自信[자신] 있게 말한 것 하나도 없네
그러나 단 하나 서슴치 않고 외칠 것은
제 나라를 잊고 제 겨레와 등을 짐은
죽되 두 벌 죽음을 죽음이어니
壽[수]가 다하여 죽으면 몸이 죽음이요
살아선 그 心魂[심혼]의 죽음을 뜻함이라.

어느 사람 들었는다 어느 뉘 보았는다
제 나라 제 겨레에 不義不忠[불의불충]하고서야
남에겐들 참되리란 그 소리를? 그 모습을?
<제겨레의 離反者[이반자]는 世界[세계]의 離反者[이반자]매
제 나라의 叛逆者[반역자]는 人類[인류]의 叛逆者[반역자]>라
둘 아닌 眞理 刃光[진리 인광] 같이 번뜩인다 !
그네의 눈엔 照耀[조요]하는 陽光[양광] 밤그늘 같을게요
꽃의 香氣[향기]도 屍臥[시와]인냥 코에 맡칠지라
가엾이도 그릇된 생각 찬입김 불어내매
꽃은 시들고 노래는 그치고 눈물마저 말랐거니
제 어버이 미웁다 머나먼 곳 쫓을게매
제 자식 멀을 것 아쉬워 남의 아들 줄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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