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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의 문집 《고산유고(孤山遺稿)》에 실린 〈어부사시사〉 하사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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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개예안개것고뒫뫼희ᄒᆡ비췬다
ᄇᆡ떠라ᄇᆡ떠라
밤믈은거의디고낟믈이미러온다
ᄉᆞ
온갓고지먼빗치더옥됴타

날이덥도다믈우희고기떧다
닫드러라닫드러라
ᄀᆞᆯ며기둘식세식오락가락ᄒᆞᄂᆞ고야
ᄉᆞ
낫대ᄂᆞᆫ쥐여잇다濁ᄉᅠ甁시럿ᄂᆞ냐

이건듣부니믉결이고이닌다
돋ᄃᆞ라라돋ᄃᆞ라라
ᄅᆞᆯ도라보며西로가쟈스라
ᄉᆞ
압뫼히디나가고뒫뫼희나아온다

우ᄂᆞᆫ거시벅구기가프른거시버들숩가
이어라이어라
두어집이ᄂᆡᆺ속의나락들락
아ᄉᆞ와
말가ᄒᆞᆫ기픈소희온갇고기뛰노ᄂᆞᆫ다

고운볃티ᄶᅬ얀ᄂᆞᆫᄃᆡ믉결이기름ᄀᆞᆺ다
이어라이어라
그물을주여두랴낙시ᄅᆞᆯ노흘일가
ᄉᆞ
의興이나니고기도니즐로다

이빗겨시니그만ᄒᆞ야도라가쟈
돋디여라돋디여라
는고븨고븨새롭고야
ᄉᆞ
을불리소냐萬ᄉᆞᄅᆞᆯᄉᆡᆼ각ᄒᆞ랴

ᄅᆞᆯᄇᆞᆯ와보며蘭도뜨더보쟈
ᄇᆡ셰여라ᄇᆡ셰여라
에시른거시므스것고
ᄉᆞ
갈제ᄂᆞᆫᄂᆡ뿐이오올제ᄂᆞᆫᄃᆞᆯ이로다

ᄎᆔᄒᆞ야누얻다가여흘아래ᄂᆞ리려다
ᄇᆡᄆᆡ여라ᄇᆡᄆᆡ여라
이흘러오니桃이갓갑도다
ᄉᆞ
이언메나ᄀᆞ렷ᄂᆞ니

낙시줄거더노코篷의ᄃᆞᆯ을보쟈
닫디여라닫디여라
ᄒᆞ마밤들거냐子ᄌᆞ소ᄅᆡᄆᆞᆰ게난다
ᄉᆞ
나믄興이無ᄒᆞ니갈길흘니젓딷다

ᄅᆡ이또업스랴봄밤이몃덛새리
ᄇᆡ브텨라ᄇᆡ브텨라
낫대로막대삼고柴ᄅᆞᆯᄎᆞ자보쟈
ᄉᆞ
ᄉᆡᆼᄂᆞᆫ이렁구리디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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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즌비머저가고시낻물이ᄆᆞᆰ아온다
ᄇᆡ떠라ᄇᆡ떠라
낫대ᄅᆞᆯ두러메니기픈興을禁못ᄒᆞᆯ되
ᄉᆞ
은뉘라셔그려낸고

년닙희밥싸두고반찬으란쟝만마라
닫드러라닫드더라
靑창蒻약笠립은써있노라綠녹蓑사衣의가져오냐
어사와
ᄒᆞᆫ白ᄇᆡᆨ는내좃ᄂᆞᆫ가제좃ᄂᆞᆫ가

마람닙희ᄇᆞ람나니篷이서ᄂᆞᆯ코야
돋ᄃᆞ라라돋ᄃᆞ라라
녀ᄅᆞᆷᄇᆞ람뎡ᄒᆞᆯ소냐가ᄂᆞᆫ대로ᄇᆡ시켜라
ᄉᆞ
이어ᄃᆡ아니됴흘러니

믉결이흐리거든발을싯다엇더ᄒᆞ리
이어라이어라
의가쟈ᄒᆞ니千슬플로다
지국청於ᄉᆞ
초강의가쟈ᄒᆞ니魚낟글셰라

어릔고ᄃᆡ一便ᄐᆡ하다
이어라이어라
ᄃᆞ리예다닫가든漁ᄌᆡᆼ허믈마라
ᄉᆞ
만나거든雷ᄐᆡᆨᄒᆞ쟈

긴날이져므ᄂᆞᆫ줄興의미쳐모ᄅᆞ도다
돋디여라돋디여라
ᄇᆡᆺ대랄두드리고水調ᄅᆞᆯ블러보쟈
지구총於ᄉᆞ
애내셩듕에萬을긔뉘알고

이됴타마ᄂᆞᆫ黃이갓깁거다
ᄇᆡ셰여라ᄇᆡ셰여라
바회우희에구븐길솔아래빗겨잇다
ᄉᆞ
ᄋᆡᆼ이곧곧이들리ᄂᆞ다

몰쾌우희그믈널고둠미틔누어쉬쟈
ᄇᆡᄆᆡ어라ᄇᆡᄆᆡ어라
모괴ᄅᆞᆯ믭다ᄒᆞ랴蒼과엇더하니
어사와
다만ᄒᆞᆫ근심은桑드르려다

밤ᄉᆞ이風을미리어이짐쟉하리
닫디여라닫디여라
渡横ᄅᆞᆯ뉘라셔닐러ᄂᆞᆫ고
아ᄉᆞ와
진실로어엳브다

을ᄇᆞ라보니白이ᄃᆞᆯ러잇다
ᄇᆡ븟텨라ᄇᆡ븟텨라
부들부체ᄀᆞᄅᆞ쥐고石으로올라가쟈
ᄉᆞ
이閑터냐이거시구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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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ᄒᆞᆫ일이漁아니러냐
ᄇᆡ떠라ᄇᆡ떠라
을옫디마라그림마다그렷더라
지구총至ᄉᆞ
ᄉᆞ이한가지나츄강이읃듬이라

의ᄀᆞᄋᆞᆯ이드니고기마다ᄉᆞᆯ져읻다
닫드러라닫드러라
의슬카지容ᄒᆞ쟈
ᄉᆞ
을도랴보니머도록더욱됴탸

ᄇᆡᆨ이니러나고나모긋티흐느긴다
돋ᄃᆞ라라돋ᄃᆞ라라
밀믈의西ᅟᅵ오혈믈의동호가쟈
ᄉᆞ
ᄇᆡᆨ는곳마다景이로다

그러기떳ᄂᆞᆫ박긔못보던뫼뵈ᄂᆞ고야
이어라이어라
낙시질도ᄒᆞ려니와趣ᄎᆔᄒᆞᆫ거시이興이라
ᄉᆞ
이ᄇᆞᄋᆡ니天이錦ᅟᅵ로다

이몇치나걸럿ᄂᆞ니
이어라이어라
의블부러ᄀᆞᆯᄒᆡ야구어노코
ᄉᆞ
딜병을거후리혀박구기예브어다고

녑ᄇᆞ람이고이부니ᄃᆞ론돋긔도라와다
돋디여라돋디여라
ᄉᆡᆨ은나아오ᄃᆡ쳥흥은머러읻다
아ᄉᆞ와
이슬믜디도아니ᄒᆞᆫ다

흰이슬빋견ᄂᆞᆫᄃᆡᄇᆞᆯ근ᄃᆞᆯ도다온다
ᄇᆡ셰여라ᄇᆡ셰여라
ᄒᆞ니淸을눌을줄고
ᄉᆞ
의띤ᄂᆞᆫ藥을豪을먹이고쟈

이제공인가이거시어드메오
ᄇᆡᄆᆡ여라ᄇᆡᄆᆡ여라
西몯미츠니부체ᄒᆞ야머엇ᄒᆞ리
ᄉᆞ
드론말이업서시시귀시서머엇하리

옷우희서리오ᄃᆡ치운줄을모ᄅᆞᆯ로다
닫디여라닫디여라
이좁다하나浮와얻더ᄒᆞ니
ᄉᆞ
ᄂᆡ일도이리ᄒᆞ고모뢰도이리ᄒᆞ쟈

의가曉을보쟈ᄒᆞ니
ᄇᆡ브텨라ᄇᆡ브텨라
의길흘엇디아라볼고
ᄉᆞ
이좃차오니如므겁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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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룸거둔후의횓빋치두텁거다
ᄇᆡ떠라ᄇᆡ떠라
ᄉᆡᆨ호ᄃᆡ바다흔依ᄒᆞ다
ᄉᆞ
ᄀᆞ업슨믉결이깁편ᄃᆞᆺᄒᆞ여잇다

주대다ᄉᆞ리고ᄇᆡᆺ밥을박앋ᄂᆞ냐
닫드러라닫드러라
은그믈이언나ᄒᆞᆫ다
ᄉᆞ
이때예漁ᄒᆞ기이만ᄒᆞᆫᄃᆡ업도다

여튼갣고기들히먼소ᄒᆡ다갇ᄂᆞ니
돋ᄃᆞ라라돋ᄃᆞ라라
져근덛날됴흔제바탕의가나보쟈
ᄉᆞ
밋기곧다오면굴근고기믄다ᄒᆞᆫ다

간밤의눈갠後후에경물이달랃고야
이어라이어라
압희ᄂᆞᆫ萬뒤희ᄂᆞᆫ千
ᄉᆞ
ᄂ가佛ᄂ가人인間간이아니로다

그믈낙시니저두고ᄇᆡᆺ젼을두드린다
이어라이어라
압개를건너고쟈멷번이나혜여본고
ᄉᆞ
ᄒᆞᆫ된ᄇᆞ람이ᄒᆡᆼ혀아니부러올까
돋디여라돋디여라
압길히어두우니暮이자자뎓다
ᄉᆞ
ᄅᆞᆯ뉘텨서草을싣돋던고

이畫ᄀᆞᆮ티둘럿ᄂᆞᆫᄃᆡ
ᄇᆡ셰여라ᄇᆡ셰여라
을낟그나몬낟그나
ᄉᆞ
에興계워안잣노라

믉ᄀᆞ의외로운솔혼자어이싁싁ᄒᆞᆫ고
ᄇᆡᄆᆡ여라ᄇᆡᄆᆡ여라
머흔구룸恨ᄒᆞᆫ티마라世을ᄀᆞ리온다
ᄉᆞ
을厭티마라塵을막ᄂᆞᆫ또다

를녜브터닐럳더라
닫디여라닫디여라
여흘羊옷슨긔얻더ᄒᆞ니런고
ᄉᆞ
ᄇᆡᆨ낙시질은손고븐제엇더턴고

어와져므러간다宴이맏당토다
ᄇᆡ븟텨라ᄇᆡ븟텨라
ᄀᆞᄂᆞᆫ눈쁘린길블근곳흣터딘ᄒᆡ흥치며거러가셔
ᄉᆞ
이西의넘도록松을비겨잇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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