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御溝) 궁궐에서 나오는 개울

長鋪白練靜無風(장포백련정무풍) : 흰 명주를 길게 편 듯 바람 없이 고요하고
澄景函暉皎鏡同(징경함휘교경동) : 맑은 경치와 빛을 머금으니 거울과 한가지네
堤草雨餘光映綠(제초우여광영록) : 뚝에 난 풀은 비온 뒤 짙푸르고
墻花春半影含紅(장화춘반영함홍) : 담장 꽃들은 봄 가운데 그림자마저 붉네
曉和斜月流城外(효화잔월류성외) : 새벽에 기우는 달이 성 밖으로 흐르고
夜帶殘鐘出禁中(야대잔종출금중) : 밤 따라 희미론 종소리 궁궐을 나오네
人若有心上星漢(인약유심상성한) : 은하수에 오르기로 마음 먹으면
乘楂未必此難通(승사미필차난통) : 여기서 뗏목 타고 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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