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 천주교 요리/스카풀라


여러 수도회에서 입혀지는 외투인 스카풀라는 앞뒤 양쪽으로 어깨(스카풀라)로부터 발목까지 닿게 걸치는 넓은 천 조각이다. 원래 그것은 앞치마의 용도로만 쓰였으나, 1250년에 더욱 신비한 의미가 더해졌다. 당시에 캠브리지에 살고 있던 영국인인 가르멜회 장상 성 시몬 스톡은 자기 수도회의 주보이신 복되신 동정녀께 원수의 폭력적인 공격으로부터 자기 회를 보호해 주실 것과 자기 회에 복되신 동정녀의 은혜가 서려있는 몇 가지 표시를 달라고 간청하였다. 7월 16일 밤에 성모께서 손에 스카풀라를 들고 발현하시어 “이는 너희의 특전이니, 이것을 착용하며 살다가 죽는 자는 누구든지 영원한 불의 고통을 당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성모는 또 교황 요한 22세(1322년)에게도 발현하시어, 스카풀라를 착용하고 자신의 생활 상태에 맞게 정결을 지키며 금요일에 덧붙여 매 수요일과 토요일에 소재를 지키든지 날마다 소성무일과를 (라틴어로) 바치는 모든 이를 죽은 후 첫 토요일에 연옥 불에서 구해 주시리라고 약속하셨다. 이는 교황청에 의해서 거듭 인준돼 온 토요 특전, 발현과 약속이라고 한다. 누구든지 쉽게 이런 은혜를 얻게 해주기 위해 스카풀라회(성의회)가 13세기가 훌쩍 지난 후에 설립되었으며, 그 스카풀라회란 갈색의 천 조각 두 장을 끈으로 묶어서 어깨에서 가슴과 등까지 걸치는 작은 스카풀라를 착용하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회를 말한다. 이는 그 같은 효험에 대하여 권한이 있는 가르멜 수도회의 사제에 의해 등록되어야 하고 가르멜회 남자 수도원이나 여자 수도원에서 보관되는 등록부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야 한다. 스카풀라는 벗으면 안되지만, 사용하기가 마땅치 않을 때에는 새로 축성받지 않은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있다. 특별한 기도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스카풀라를 착용하는 이들은 성모께 대하여 몇 가지 신심을 행할 것이 권고된다. 토요 특전을 누리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소재나 성무일과 바치는 일을 지키지 못하겠거든 그런 의무에 관하여 관면이나 감면을 줄 능력이 있는 사제에게 청해야 한다. 물론 스카풀라를 착용함은 악한 생활을 살면서 구원에 대해 확신하여 주제넘음의 죄를 범해도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모의 옷차림을 하고 착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살았음으로 해서 살아있는 동안 및 성모께서 당신의 자녀에게 마지막 성사를 받거나 혹은 완전한 통회의 기도를 발하게 하는 성총을 확실하게 얻어 주시려 하실 임종시에 성모의 보호하심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