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 천주교 요리/그리스도인의 생활규범


333. 구원되기를 바란다면 어떤 생활 규범을 따라야 하는가?

구원되기를 바란다면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생활 규범을 따라야 한다.

334.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생활 규범으로써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생활 규범으로써 항상 죄를 미워하고 천주를 사랑해야 한다.

335. 죄를 어떻게 미워해야 하는가?

어떤 것에 대한 사랑 혹은 두려움 때문에 고의적인 죄를 결단코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할 정도로, 다른 어떤 악보다도 죄를 미워해야 한다.

336. 천주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만유 위에 그리고 온전한 마음으로 천주를 사랑해야 한다.

337. 천주께 대한 사랑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당신 사랑하기를 가르쳐 달라고 천주께 청함으로써 천주께 대한 사랑을 배워야 한다. “오 나의 천주여, 당신 사랑하기를 가르쳐 주소서.”

338. 천주께 대한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하게 하는가?

천주께 대한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천주께서 얼마나 착하신 지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마음 속으로 천주께 자주 말씀드리며, 항상 천주를 기쁘게 해 드리려고 애쓰게 한다.

33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이를 사랑할 것을 명하시기도 하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이, 즉 예외 없이 당신을 위하여 모든 이를 사랑할 것을 명하시기도 한다.

340. 서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서로 안녕하기를 바람으로써,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써 그리고 생각이나 말 혹은 행실로써 누군가에게 결코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함으로써 서로 사랑해야 한다.

341. 원수도 사랑해야 하는가?

원수도 사랑해야 한다. 그들을 진심으로 용서함으로써 사랑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안녕하기를 바라고 또 그들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사랑해야 한다.

34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중대한 규범도 주셨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써 다른 중대한 규범도 주셨다. “누가 만일 나를 따르고저 하거든 자기를 끊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루가 9,23)

343. 어떻게 자기를 끊어야 하는가?

자기 뜻을 포기하고, 자신의 즐거움, 성향 그리고 열정을 거슬러 나아감으로써 자기를 끊어야 한다.

344. 어째서 자기를 끊어야 하는가?

우리의 자연적인 성향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악해지기 쉬워서 자기를 끊음으로써 고치지 않으면 지옥으로 가게 될 것이 뻔한 고로 자기를 끊어야 한다.

345. 날마다 제 십자가를 어떻게 져야 하는가?

날마다 현세의 짧은 생활의 노동과 고통에 대하여 인내로써 복종하고, 천주께 대한 사랑 때문에 그것들을 기꺼이 참음으로써 제 십자가를 져야 한다.

346. 거룩하신 우리 주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고 당신의 덕행을 본받음으로써 거룩하신 우리 주님을 따라야 한다.

347. 거룩하신 우리 주님으로부터 배워야 할 주요 덕행은 무엇인가?

거룩하신 우리 주님으로부터 배워야 할 주요 덕행은 온순, 겸손, 순명이다.

348. 일생 동안 내내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는 무엇인가?

일생 동안 내내 대항하여 싸워야 하는 원수는 마귀, 육신, 세속이다.

349. 마귀란 무엇을 말하는가?

마귀란 자기들과 더불어 지옥에 떨어지도록 우리를 죄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사탄 및 그의 사악한 천사 모두를 말한다.

350. 세속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세속이란 세상의 그릇된 처세훈 및 천주보다는 이 세상의 헛된 것, 부 그리고 쾌락을 사랑하는 이들의 사회를 말한다.

351. 어째서 마귀와 세속을 영혼의 원수에 포함시키는가?

마귀와 세속은 항상 유혹 및 말이나 표양으로써 파멸로 이끄는 넓은 길을 보여주면서 자기들과 함께 가게 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그것들을 영혼의 원수에 포함시킨다.

352. 육신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육신이란 모든 원수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자신의 부패한 성향과 열정을 말한다.

353. 영혼의 원수가 우리를 죄로 끌어들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영혼의 원수가 우리를 죄로 끌어들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경계하고 기도하며 그들의 온갖 제안과 유혹에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

354. 마귀, 육신, 세속에 대항하는 싸움에 있어서, 우리는 누구에게 의존해야 하는가?

마귀, 육신, 세속에 대항하는 싸움에 있어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지 말고, 천주께만 의존해야 한다. “나를 견고케 하여 주시는 저(그리스도) 안에 나 모든 것을 능히 할 수가 있노라.”(필립비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