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언 들에서
부르는 소리
들리는 듯
 
못 견디게 고운 아지랑이 속으로
달려도
달려가도
소리의 임자는 없고,
 
또 다시
나를 부르는 소리,
머얼리서
더 머얼리서
들릴 듯 들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