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커스 걸
어데로 갈까 어데로요 흘러가는 계집애
탐부린 손에 들고 울며 웃는 내 신세
내일은 묻지 마소 나는 몰라요
울어라 클라리넷 노래나마 부르자
산도 설구나 물도 설어 의지가지 없는 몸
연분홍 센티멘탈 생각 사록 외로워
갈 곳을 묻지 마소 나는 몰라요
울어라 섹세인코 춤이나마 출거나
꽃피는 봄철 가을 비는 몇번이나 흘렀나
뜬세상 파도 우에 울며 울며 도는 몸
모두가 장난이다 나는 몰라요
울어라 사이렌아 새 항구를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