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교, 꼭교-
홰를 치며 청을 높여 닭이 우네,
어둔 밤 물러가고 먼동이 환히 튼다고.

야음(夜陰)에 숨어 아름다운 마음을 속여가면서
갖은 불측한 짓을 임의로 하던
너희들, 이 악덕(惡德), 이 사귀(邪鬼)야
이제서 알겠는가, 너희들이
새카만 때는 도망을 가고
환하게 트는 먼동의 새 아침 빛이
동서의 산과 들과 바다에 고이 빛나는 것을.
반갑고야 결전(決戰)의 새 빛이여.

큰 동아(東亞)의 10억 형제여,
저 '양키'의 '쟉크'를 때려눕히고
아름다운 이 낙원을 길이 지키면,
같은 뜻 한마음으로 손잡고 나아가세,
빛나는 새해의 결전은 철석(鐵石)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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