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의 노래

우리는 나 어린 소년공이다

뼈와 심줄이 아즉도
봄바람에 자라난 풀대처럼
연하고 부드러운 나 어린 소년
부자집 자식같으면
따뜻한 해빛이 덮여있는 풀밭우에서
단과자 씹어가며 뛰고놀 나 어린 소년

부자집 자식같으면
공기좋은 솔숲속 높은 집안에서
글 배우고 노래부를 나 어린 소년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해빛없고 검은 먼지찬 제철공장안
무겁고 큰 기계앞에서

짜운 땀을 흘리는 소년공이다
일은 아침부터 느진저녁까지

기계를 돌리고 마치를 뚜다려도
…은 주인령감의…
모… 어른의 압…로
부드러운 …에 푸른 ×피만 남기는것밖에
아무것도 얻어간것 없는 소년공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잘 안다
우리와 같이 일하든 많은 아저씨들이


×를 하고 죽도록 싸우다가
경찰서에 묶여서 잡혀간것을
우리는 잘 보았다 우리는 잘 안다

동무들아 나 어린 소년공동무들아
××아프다고 울기만 하지 말고
×하다고 ××만 하지 말고
우리도 얼른 힘차게 억세게 자라나서

용감한 그 아저씨들과 같이
수백만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
마른 ×를 ×한터들 ×니기만 하는 동무들
이리 가나 저리 가나 ×음× …들을 위해서
싸우자 응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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