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동화집/사슴과 자라와 올빼미

印度

—(印度의 베나레스 市)—

亞細亞의 南ᄶᅩᆨ으로 印度洋과 中間을 ᄭᅬᄯᅮᆯ고 불ᄭᅳᆫ 소사 잇는 半島가 즉 印度라는 나라임니다. 北ᄶᅩᆨ에는 世界 제일의 놉흔 산 히마라야 山이 소사 잇고 그 山 ᄭᅳ테서 흘너 나리는 물은 강河라고 하는 큰 江을 이루어 넓은 들을 ᄭᅬᄯᅮᆯ코 印度洋ᄭᅡ지 ᄲᅥ처 잇슴니다.

이 나라는 대단히 더운 나라가 되여서 여러 가지 곡식이 잘 됨니다. 埃及이나 中國 나라가티 뭇척 오래된 나라로 佛敎의 有名한 釋迦如來 어른도 이 나라에서 태여 나서 오래 동안 그 일홈을 ᄯᅥᆯ쳐 오든 나라엿스나 지금은 英國 나라의 所有가 되여 바렷슴니다. ᄭᅡᆷ언 얼골에다 하얀 手巾으로 머리를 싸매고 지내는 印度에 어린이들은 어른들에게 엇더한 이약이를 듯고 지내는지 한번 드러 보십시요.


사슴(鹿)과 자라(鱉)와 올ᄲᅢᆷ이(梟)

나무가 무성한 숩(森) 엽에 큰 연못(池)이 하나 잇고 그 연못 엽헤 크듸큰 절(寺)이 하나 잇섯슴니다. 숩 속에 사는 사슴(鹿)과 연못 속에 사는 자라(鱉)와 절 집웅 우헤 사는 올ᄲᅢᆷ이(梟)와 서이는 서로 몹시 친하게 정답게 지내는 동무로 매양 서이는 한테 모혀서 재미잇는 일을 서로 이약이하고 매사를 서로 의론하고 지내엿슴니다. 그런데 하로는 그 근처에 사는 포수가 이마적 눈이 어두어서 산양을 잘 하지 못하다가 사슴의 발자곡을 보고 큰 수나 난 듯이 돗을 처 노핫슴니다

그런 줄은 아지 못하고 사슴이 지나가다 보닛가 돗 엽헤 맛잇는 음식이 노혀 잇는 것을 보고 그것을 집어 먹으려다가 그만 돗에 걸럿슴니다.

『앗차차 큰일 낫다 나 좀 살려 주우! 나 좀 살려 주!!』 하고 힘것 소리치며 날ᄯᅱ엿슴니다.

『이 깁흔 밤중에 이게 왼 소래일가!』 하고 올ᄲᅢᆷ이와 자라가 소리나는 곳에 보닛가 친한 동무 사슴이 곳에 걸녀 잇지 안슴닛가 올ᄲᅢᆷ이와 자라는 ᄭᅡᆷᄶᅡᆨ 놀래서

『이것 큰일 낫군!』 하고 애를 무한히 쓰지만 엇더케 구원해 내는 수도 업고 ᄶᅥᆯᄶᅥᆯ매기만 하고 잇섯슴니다. 그러다가 올ᄲᅢᆷ이가 자라를 보고 하는 말이

『여보게 이러구만 잇다가 날이 밝으면 포수가 올 것이니 어릿어릿하고 잇다가는 큰일 나겟네……… 자 내가 가서 엇더케 하든지 포수가 얼른 오지 못하도록 할 터이니 자네는 그동안에 날카로운 자네의 이ᄲᅡᆯ이로 이 돗줄을 ᄭᅳᆫ어 보게!』

『응 그러게 그럼 내가 내 힘ᄭᅥᆺ 이 줄을 ᄭᅳᆫ어볼 터이니 자네는 엇잿든지 포수만 얼른 오지 못하도록 만들게! 하고 자라는 죽을 힘을 다 듸려 그 돗줄을 물어 ᄭᅳᆫ으며 달려 들엇슴니다

올ᄲᅢᆷ이는 즉시 포수의 집으로 날어 갓슴니다 가서는 날개로 그 집 문을 프득프득 두들겻슴니다 문 밧게서 프득프득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나 ᄭᅢ인 포수는

『이 깁흔 밤중에 무엇일가!』 하고 나가서 문 밧그로 고개를 내여 밀고 휘휘 둘너 보앗슴니다. 밧갓흔 캄캄한 밤중인 데다 눈이 어두어서 더 캄캄할 ᄲᅮᆫ이엿스나 올ᄲᅢᆷ이는 밤중일수록 더 잘 보는 고로 포수가 나온 것을 보고 후닥ᄯᅡᆨ 덤벼들어서 날개로 포수의 얼골을 냅다 첫슴니다

『엑크 이게 무얼가!』 하고 포수는 ᄭᅡᆷᄶᅡᆨ 놀내여 문을 얼른 닷고 돌아 스면서

『압문에는 무엇이 잇는 모양인즉 뒷문으로 나가 볼ᄭᅡ!』 하고 뒷문으로 돌아나가려 하엿슴니다. 그러나 눈치ᄲᅡ른 올ᄲᅢᆷ이는 벌서

『포수가 이번에는 필시 뒷문으로 나오리라』 하고 포수보다 먼저 뒷문 밧그로 돌아가 잇섯슴니다. 그런 줄은 모르고 포수는 뒷문오로 나스닛가 이번에도 올ᄲᅢᆷ이는 화닥ᄯᅡᆨ 달겨들어 얼골을 첫슴니다. 날개로 눈을 ᄯᅢ린 ᄭᅡ닭에 정신이 앗득해서 포수는 그냥 씨러지면서 눈에서는 눈물이 평펑 쏫아젓슴니다. 그 통에 올ᄲᅢᆷ이는 급히 날어서 숩으로 돌아 왓슴니다 자라는 그ᄯᅢᄭᅡ지 죽을 힘을 듸려 가며 ᄭᅳᆫ을 ᄭᅳᆫ코 잇는 중이엿슴니다.

『여보게 자라! 이ᄯᅢ것 ᄭᅳᆫ지 못햇나!』

『ᄭᅳᆫ이 엇더케 굵은지……… 어듸 잘 ᄭᅳᆫ어져야지 그래도 줄 하나는 ᄭᅳᆺ엇는데 인제 남어지 한 줄을 마저 ᄭᅳᆫ는 중일세 포수는 엇지 되엿나 아직은 오지 안켓지!』

『포수는 렴려 업네……… 그럿치만 인제 곳 날이 밝게 되엿스가 얼마 잇지 안어서 포수가 올른지도 모르네 날이 밝기만 하면 내 눈은 영 영 보히지 안흐닛가 ᄭᅩᆷ작 못하게 된다네 그것아 마저 얼른 ᄭᅳᆫ어져야 할 터인데………』

『렴려 말게 내 이ᄲᅡᆯ이 가불어지드라도 이것은 그여히 ᄭᅳᆫ을 터이니………』

하고 올ᄲᅢᆷ이와 자라는 이럿케 힘과 재조를 다하야 동무 하나를 살니려고 애를 썻슴니다.

긔여코 날이 밝엇슴니다.

벌서 포수가 손에 몽둥이를 들고 올너 옴니다.

그런데 큰일 낫슴니다. ᄭᅳᆫ은 채 ᄭᅳᆫ어지지 안코 해서 자라는 달어날 수도 업고 올ᄲᅢᆷ이는 눈이 보히지를 안코………

『인제는 큰일 낫고나』 하고 사슴은 마즈막 긔운을 다하야 몸부림을 하엿슴니다. 그러닛가 자라가 거진 ᄭᅳᆫ어논 줄이라 ᄭᅳᆫ이 탁 ᄭᅳᆫ어지자

『올타구나』 하고 사슴은 후닥ᄯᅡᆨ ᄯᅱ여 달어 낫슴니다.

『에그 저를 엇저나 돗에 걸닌 사슴을 놋처 바리닷게………』

하면서 포수는 사슴의 달어나는 것을 보고 몹시 분해 하엿슴니다. 그러나 그 대신 날이 밝앗슴으로 눈이 보이지를 안어서 달어나지도 못하고 어릿어릿하고 잇는 올ᄲᅢᆷ이와 거름이 ᄲᅡ르지 못하여 ᄭᅮᆷ을ᄭᅮᆷ을 하고 잇는 자리를 잡엇슴니다.

『에헤 사슴은 놋첫스나 이놈이라도 잡엇스니 들 섭섭하다』 하면서 포수는 집으로 돌아 왓슴니다. 사슴은 다행히 두 동무로 해서 살어 나기는 하엿으나 저를 살니려고 애를 쓰든 올ᄲᅢᆷ이와 자라가 포수한테 잡혀가서 큰 변을 당할 생각을 하닛가 잠시도 마음을 놀 수가 업서서 위험한 것도 생각지 안코 사슴도 포수의 집으로 왓슴니다. 사슴이 들창 밧게서 안을 가만히 드려다 보닛가 포수는 올ᄲᅢᆷ이와 자라를 색기 줄로 친친 감어 들고

『이럿케 매여 두엇다가 래일은 잡어 먹어야지………』

하면서 포수는 벽을 향하고 일어서서

『엇다 걸어 노하야 할 터인데 눈이 어두어서 못을 차즐 수가 잇나………』 하면서 두 눈이 어두닛가 벽을 손으로 문대면서 못을 찻고 잇슴니다

『올치 되엿다』 하고 사슴은 자기의 두 ᄲᅮᆯ(角)을 들창 안으로 쑥 듸밀엇슴니다.

『올치 훌륭한 것이 잇구나』 하고 눈 어둔 포수는 그것이 사슴의 ᄲᅮᆯ인 줄은 모르고 한ᄶᅩᆨ ᄲᅮᆯ에는 올ᄲᅢᆷ이를 걸고 한ᄶᅩᆨ ᄲᅮᆯ에는 자라를 걸어 노슴니다. 사슴은

『인제 되엿다』

하고 두 ᄲᅮᆯ에 동무를 건채 그냥 ᄯᅱ여 달어 낫슴니다. 포수가 그제야 ᄭᅡᆷᄶᅡᆨ 놀내여 문 박그로 ᄶᅩᆺ처 나왓을 ᄯᅢ는 사슴은 발서 어대ᄭᅡ지 ᄯᅱ여 갓는지 알 수도 업섯슴니다. 다시 숩속으로 도라온 사슴은 두 동무의 묵겨 잇는 줄을 죄다 풀어 주엇슴니다. 그리고 이후브터는 더욱 더 친절히 지내고 서로 서로 도아 주기를 굿게 약속한 후 사슴은 숩 속으로 자라는 연못으로 올ᄲᅢᆷ이는 절 집웅 위로 제각기 도라가 갓슴니다.

—「 ᄭᅳ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