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딸기 산딸기
심심산촌의 산딸기
나는 산골 색시요
숫처녀였소

님께 한번 바쳤길래
변치 안했소
정말로 진정으로
변치 안했소

몸은 고치고치 댓가지요
잎은 쇠잔하여 반백이지만
님 향한 이 맘만은
붉게 타지요

송이송이 핏덩이로
타고 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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