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밖에 더 아실이 안게실거나
그이의 젖은 옷깃 눈물이라고
빛나는 별아래 애달븐 입김이
이슬로 매치고 매치엿슴을

밤이면 고총아래 고개숙이고
낮이면 하날보고 웃음 좀 웃고
너룬 들 쓸쓸하여 외론 할미꽃
아모도 몰래지는 새벽 지친별

저곡조만 마조 호동글 사라지면
목속의 구슬을 물속에 버리려니
해와가치 떳다지는 구름속 종달은
내일또 새론섬 새구슬 먹음고오리

山골을 노리터로 커난 새악시
가슴속은 구슬가치 맑으련만은
바라뵈는 먼곳이 그리움인지
동우인채 山길에 섯기도하네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날
맹세는 가볍기 힌 구름쪽
그 구름 사라진다 서럽지는 않으나
그 하날 큰 조화 못믿지는 않으나

빠른 철로에 조는 손님아
이 시골 이 정거장 행여 잊을나
한가하고 그립고 쓸쓸한 시골사람의
드나드는 이 정거장 행여 잊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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