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밥풀떼기/개벽
원문
편집謝告
편집- 謝告
- 正誤
本號外 一三八頁 「平濟塔記事中」興王寺는 王興寺로.
권두시
편집아- 風雲! 아- 霹靂!! 모래가 날리며 돍이 닷도다. 나무가 부러지며 풀이 쓸어지도다. 아- 黑天地로다. 修羅場이로다. 天의 惡이냐? 世의 罪이냐? 아니 이것이 混沌이 아닌가? 아- 銃創! 아- 殺到!! 머리가 떨어지며 다리가 끈허지도다. 이놈도 거꿀어지고 저놈도 잣바지도다. 아- 와렐루로다. 垓下野로다. 生을 위함이냐? 死를 위함이냐? 아니 이것이 飜覆이 아닌가? 새바람이 일도다. 힌빛이 빛이도다. 왼 世界는 燦爛한 光의 世界로다. 平和의 소리가 높도다. 改造를 부르짖도다. 왼 人類는 新鮮한 自由의 人類로다. 運이 來함이냐? 時가 到함이냐? 아니 이것이 開闢이로다.
創刊辭
편집- 創刊辭
소리-있어 넓히 世界에 傳하니 온 世界 모든 人類-이에 應하야 부르짖기를 始作하도다. 强者도 부르짖고 弱者도 부르짖으며 優者도 부르짖고 劣者도 부르짖도다. 東西南北, 四海八方이 다같이 소리中에 묻혀 있도다. 霹靂이냐 地震이냐 神籟이냐 魔哭이냐 우리는 아즉이 소리의 正邪를 判斷할 수 없도다. 左右間 多數가 渴仰하고 多數가 要求하는 人民의 소리임은 明白하도다. 哲人은 말하되 多數 人民의 聲은 곳 神의 聲이라 하엿나니 神은 스스로 要求가 없는지라 人民의 소리에 應하야 其 要求를 發表하는 것이요, 神은 스스로 渴仰이 없는지라 人民의 소리에 應하야 또한 其 渴仰을 나타내는 것이라, 多數 人民의 渴仰하고 且 要求하는 소리는 곳 神의 渴仰하고 要求하는 소리니 이곳 世界 開闢의 소리로다. 神은 無何有의 一物로 붙어 進化를 始作하엿도다. 無有를 肇判하고 太陽界를 組織하고 萬物을 내엇나니 이 곳 宇宙의 開闢이며 사람은 神의 進化한 者로 萬物을 代表하야 漁獵을 始하며 농업을 營하며 商工業을 起하야 進化에 進化를 加하는 中 오늘날 이 世界大改造라 하는 革新의 氣運을 맛보게 되엇나니 이 곳 開闢의 開闢이엇도다. 時-開闢하고 事-開闢하고 人物이 開闢하는 此際에 吾人으로 이 開闢史를 쓰게됨은 實로 時에 適, 事에 適, 精神에 適하는 神의 要求라 아니할 수 없도다. 人民의 소리는 이 開闢에 말미암아 더욱 커지고 넓어지고, 徹底하야지리라. 嗚呼라 人類의 出生 數十萬年의 오늘날, 처음으로 이 開闢 雜誌가 나게됨이 어찌 偶然이랴. <2>
世界를 알라
편집- 一
사람은 天使도 안이며 野獸도 안이오 오즉 사람일 뿐이로다. 이만치 進化된 體格, 이만치 進化한 知識 이만치 進化한 道德을 가진 動物일 뿐이로다. 딸아서 世界는 天堂도 안이며 地獄도 안이오, 오즉 世界일 뿐이로다. 이만치 進化한 國家와 國家, 이만치 進化한 社會와 社會 이만치 進化한 個人과 個人이 互相 聯結 活動하는 舞臺일 뿐이로다. 사람과 世界는 決코 논하볼 것이 안이엇다. 사람으로 된 世界, 世界로 된 사람 둘이 안이오 오즉 하나일 뿐이엇다. 世界를 代表한 時代의 價値와 사람을 代表한 文化의 象徵은 다만 名과 實의 符號일 뿐이니 사람은 반듯이 世界를 알어야 하리로다. 世界를 알미 곳 사람을 알미요 또한 自己를 알미엇다. 사람으로써 世界를 알미 自己로써 自己의 이름을 알미로다.<3>
過去는 論할 것이 업도다만은 今日과 가티 交通이 이마마하고 知識이 이마마하고 一切의 文物이 이마마한 오늘에 안자서는 더욱 世界를 理解하여야 하겟도다. 孔子는 일즉 泰山에 올라 天下를 적다 하엿나니 이것이 곳 天下를 理解하는 度量을 가졋슴으로써라. 오늘날 사람은 다가티 天下를 적다할 理想을 가져야 하리로다. 天下를 적다하고 月世界의 旅行을 計劃하며 火星界의 交通을 求할만한 遠大한 理想의 抱負가 잇서야만 하리로다.
世界가 얼마마한 文化를 가지고 잇스며 얼마마한 發展, 向上, 進化를 가지고 잇는가 딸아서 世界와 一國家, 世界와 우리民族, 世界와 나는 얼마마한 關係, 利害, 價値를 가지고 잇는가. 이를 理解하는 知力과 이를 批判할만한 理性이 잇서야 하겟도다. 一局部의 病을 治療하랴면 반듯이 全 身體의 衛生을 알어야하고, 全 身體의 衛生을 完全히 하랴면 반듯이 局部局部의 調和를 어듬이 必要함과 가티 世界와 一國家, 世界와 一種族, 世界와 一個人의 關係도 또한 이와 갓도다.
世界는 어느덧 封鎖時代의 世界가 안이엇다. 또한 去年의 世界도 안이며 昨日의 世界도 안이엇다. 다만 오늘이라 하는 요마만치 된 世界이며 다만 이 刹那라 하는 요마만치 된 世界엇다. 世界의 幅圓은 漸次 其 範圍가 줄어가도다. 東한 끗과 西한 끗이 날로 近하야 오고 南한 끗과 北한 끗이 달마다 좁야오도다. 扶桑若木이 서로 가지를 連하게 되고 北斗와<4> 南極이 서로 꼬리를 接하게 되도다.
世界의 範圍가 줄어옴에 조차 世界 全體와 우리 局部의 距離도 甚히 接近케 되엇도다. 全體의 波動은 直接 局部의 事實化가 되고 局部의 波動은 딸아서 全體의 影響이 되어가나니 世界와 우리의 活動은 어느덧 彼岸의 火로 불 수 업도다.
우리는 어느덧 處士國의 人民이 안이엇다. 또한 去年의 우리도 안이며 昨日의 우리도 안이엇다. 다만 오늘이라 하는 今日의 우리엇다. 今日을 吟味하고 今日을 등에 진 우리엇다. 今日의 社會 今日의 世界를 등에 진 우리엇다.
世界의 範圍가 좁아옴에조차 우리의 活動은 느러가고 世界의 地圖가 縮小함에 딸아 우리의 거름은 넓어가는 今日이엇다. 우리와 世界는 자못 한이웃이 되어오고 한 家庭이 되어 오도다. 우리는 이로부터 世界를 알어야 하고 世界的 知識을 가져야 하리로다.
- 二
世界는 이로부터 向上이 되랴 退化가 되랴 福이 오랴 禍가 오랴 이는 아즉 우리의 知力으로 訴할바 못되도다. 안이 우리는 아즉 이를 左右할 實力이 업도다. 福이 오면 웃고 이를 바들 뿐이며 禍가 오면 泰然히 이를 理解할 뿐, 그리하야 되면 되어가는대로 우리의 努力을 더욱 充實히 할 뿐이며 우리의 精神을 더욱 健全히 할 뿐이엇다.<5>
우리는 들엇노라. 날마다 날마다 우리의 耳膜을 打動하는 改造改造의 聲-그 소리야 매우 興趣잇고 意味잇고 그리하야 힘잇고 精神잇도다. 이 소리 가는 곳에 우리의 幸福이 目前에 쏘다지는 듯 하도다.
改造改造 그 무엇을 意味함인가. 世界라 云하는 이 活動의 機械를 뜨더 고쳐야 하겟다 함이로다. 過去 여러 가지 矛盾이며 여러 가지 不合理 不公平 不徹底 不適當한 機械를 修繕하야 圓滿한 活動을 엇고저 努力하는 中이엇다.
우리의 過去는 理性의 訴求로는 심히 不思議의 中에 잇서 왓도다. 優對劣者行爲 富對貧者行爲, 智對愚者行爲, 乃至 强對弱者行爲, 物質對精神行爲, 모도가 不公平이엇고 모도가 不理想이어섯다. 優者의 措處는 잇섯스나 劣者의 解釋은 업섯스며 富者의 待遇는 잇섯스나 貧者의 制度는 업섯스며 智, 强者의 舞臺는 잇섯스나 愚, 弱者의 樂園은 업섯나니 이것이 過去 社會의 病的 狀態이엇스며 過去 世界의 非人道不正義한 實驗이엇도다.
- 三
抑 過去 五年의 大戰은 如何튼지 우리에게 큰 敎訓이엇도다. 온 人類는 이 敎訓에 依하야 우수수하고 일어나기를 始作하엿도다. 옛꿈을 깨고 새 精神을 차렷도다. 그리하야<6> 過去 病的 機械를 修繕하기로 着手하엿도다. 이미 修繕한 者도 잇스며 改繕 中에 잇는 者도 잇고 아즉 考案 中에 잇는 者도 잇도다.
世界의 今日은 이러틋 浮散한 中에 잇도다. 過渡하면서 잇는 今日이엇다. 改造하는 道程에 잇스며 步一步向上進步하는 中에 잇나니 우리는 이것을 보고 黎明이라 하며 曙光이라 하며 開闢이라 하도다.
이를 抽象的으로 말하면 正義人道의 發現이오 平等 自由의 目標라 하겟고 具體的으로 말하면 强弱共存主義, , 病健相保主義라 하리로다. 强者의 겻헤 弱者가 잇지만은 둘이다 權利의 調和를 엇고저 富者의 겻헤 貧者가 잇지만은 둘이다 經濟의 平均을 엇고저 優者의 겻헤 劣者가 잇지만은 두리다 價値의 權衡을 엇고저 獅子의 노는 곳에 小羊도 놀고 猛鷲가 나는 곳에 小雀도 나래를 펼 時代가 돌아오도다.
- 四
생각컨대 人이면 다가티 一로만 標準하고, 一 以上 혹은 一 以下로 階級을 定치 안이한다 함은 元來-最大多數의 幸福을 目的하는 法律이 永遠의 經驗으로부터 得來한 無上의 格言이 안이랴. 法律의 前에는 弱者 病者도 唯一의 價値로 認하며 强者 優者도 一 以上의<7> 權利가 有하다 認定치 안이하나니 이 眞理를 다만 個人과 個人間에 뿐 用할 자-안이오, 全世界의 國家와 國家, 民族과 民族의 共通한 原則으로 思惟케 됨이 今日 全 人類의 新覺性인 듯 하도다.
思하라. 萬一 弱者와 病者는 社會에 利益을 與함보다도 損害를 與하는 便이 多하다 하면 社會는 如斯히 有害無益한 者를 存續시키니보다도 寧히 此로 滅亡에 歸케 하는 方法을 講求함이 必要한 듯 하다만은 그러나 事實은 決코 不然하나니 何이뇨. 大抵 强이라 하며 弱이라 함은 畢竟컨대 比較的 名辭에 不過한 것이 안이냐. 假令 玆에 乙이 有하야 自己는 强者요, 甲은 弱者라 하고보자. 그리고 보면 丙은 乙보다도 更히 强者의 强者인 까닭에 乙은 丙에 대한 弱者가 되지 안이치 못할지니 만일 丁이 有하야 丙보다도 更히 强者이면 丙은 又 丁의 前에 弱者됨을 免치 못하리라. 그리하야 世界는 是等 强弱優劣의 者가 互相 協同의 生活을 營하나니 卽 社會는 無數無數의 關係上에 互相 信賴하고 互相 保助하는 故로 强者도 弱者에 負할바 잇스며 優者도 劣者에 賴할바 잇도다.
이 點에서 世界人類 全體를 唯一의 道義體系로 見做하는 것은 國家 社會 又는 個人의 幸福上―極히 必要한 것이라. 안이 自然의 原則이오 天然의 公道라 하리니 이것이 人類가 社會生活을 營하는 上의 根本的 公準이라 이를 것이 안이냐. 世界는 이 根本的 公準을<8> 바리고 各 個人 及 各 民族에 對한 尊敬의 態度를 別別히 한다하면 各個 民族의 生命과 幸福은 不絶히 危殆의 境에 陷할 것이라. 何故오. 價値의 高下는 殆히 無限하야 上에는 上이 無限하고 下에는 下가 無限함으로써라. 萬一 乙은 甲보다 가치가 有한 故로 甲을 虐待한다 하면 當然의 報酬로 乙은 又 丙에게 虐待를 受할 日이 有하다 覺悟치 안이함이 不可하니 그럼으로 人類는 어대까지든지 人類 全體에 限하야 此로써 唯一의 道義 體系로 見做하고 差別을 撤廢하며 不平을 除去하고 法律의 前에는 다 못 一이오 一 以上 또는 一 以下가 업다 想像함과 가티 人道正義의 前에는 各 民族 各 國家는 다 못 一이오 一 以上 一 以下가 업다 假定함에 至하면 世界는 其 庶幾인뎌.
世界의 進步 過程은 必然으로 이에 到着하고 이에 立脚할 日이 不遠하엿스리라. 改造의 目標는 究竟컨대 이를 見樣하고 나아가는 中이엇다.
- 五
英國 勞働黨 領首 「아―서, 핸드서」氏는 일럿스되 「世界人民은 平和에 對한 自家의 理想이 有하야 其 平和가 完成되기 前에 難處한 困難에만 留意하엿슴으로 政府의 平和가 自己 等의 理想과 符合지 안이하면 其 平和의 成立에는 下等 障礙物이 有하든지 이를 勿關하엿나니 人民은 多慾한 國家의 利益이나 野心에 對하야는 同情을 表치 안코 勇氣와 忍耐와<9>決心으로 壓制와 苦痛의 戰爭을 甘受함은 獨逸의 暴政과 世界統一主義를 打破할 뿐만 안이라 世界 改造로 由하야 天下 萬民이 自由平等과 安全한 政治下에서 同樂키를 愈望함이라 彼等은 安全한 世界가 無하면 安全한 國家가 無한줄로 認하며 一國民의 安樂이 世界平穩과 好意로 連鎖됨을 覺知하엿도다. 大戰爭의 影響은 全 地球의 感受한바 되어 世界의 終末的 大決戰의 苦痛과 犧牲을 分擔함에 國家의 境界가 無하엿나니 實로 全世界의 人類가 十字架刑을 受하엿도다. 破裂되고 流刑된 人類는 現在 大 厄運의 原因을 根本的으로 急速히 解決하기로 絶呌하는도다. 如此한 解決은 녯 苦痛을 除去하고 새 不義를 防禦하야 大小를 勿論하고 民族의 自決과 自由하는 原則으로 世界 平和를 維持할 基礎를 樹立할 目的이라」 하엿도다.
果然하다. 今後 世界는 實로 安全한 世界가 無하면 安全한 國家, 安全한 民族이 업스리라. 即 一國家 一民族과 全世界과의 對한 關係는 身體의 一局部와 全體에 對한 關係와 가타야 少하야도 同一한 血液, 同一한 滋養으로 同一의 關係를 生케 되리라. 이 點에서 世界의 엇던 民族, 엇던 國家를 勿論하고 能히 自己 獨專의 野心과 獸慾으로 世界의 共通한 正義를 對抗키 不能할 것은 勿論의 事일지라. 이른바 世界大勢의 順應이라 하며 世界思潮의 迎合이라 함은 今日 以後에 徹底로 나타날 것이 안이랴.<10>
如斯히 安全한 幸福은 安全한 世界가 有한 然後에 처음으로 實現된다 하면 世界는 必然으로 唯一의 道義體系 下에 歸着할 것이오 딸아서 各 民族의 安寧 幸福은 此 道義體系를 各各 實踐體現함에 잇도다.
그리하야 吾人으로 吾人의 各自 負擔한 此 道義體系를 各自 體現코저 하면 這間에는 반듯이 相當한 努力과 苦痛을 맛보지 안이하면 到底 不能하나니 世界의 將來가 아모리 一 系統의 道義 下에서 一 系統의 幸福을 受한다 할지라도 그 이른바 幸福은 決코 天上에 잇는 王母桃가 그대로 落來할 것이 안이오 地上에 纍纍한 知識의 열매를 손수 摘取함에 不過한 資임을 깨다를 것이로다. 안이 地上에 잇는 것도 안이오 直接 自家에 伏在한 無盡藏의 寶庫임을 忘치 말지어다. 우리는 누구나 自己의 脚下를 掘하면 甘泉이 湧出할 것을 忘치 말아야 할것이라. 이것이 우리의 努力을 要하는 點이며 根氣를 要하는 點이니 自己의 努力과 根氣를 바리고 他人의 努力과 活動에 의지하야 枕上의 福을 求코저 함은 決코 現代 幸福主義의 原則이라 할 수 업도다.
白耳義의 文學者 「메―델린꾸」는 일즉 人生을 論하야 曰 「吾等은 有限의 世界에 樂함보다도 寧히 無限의 世界에 泣할 事를 希望하노라」 하엿나니 此는 實로 進步한 人類의 痛切한 慾求를 말한 것이 안일것이냐. 人類는 實로 思想의 進步를 딸아 慾求가 廣大하며 慾求의<11> 廣大에 딸아서 悲哀와 煩悶의 程度가 增加하는 것이라. 彼―南洋人과 如함은 다못 그의 性慾과 食慾을 滿足케 함이 그의 生活에 全體이엇다. 彼等은 彼等의 頭上에 光臨하는 日月에 對하야도 何等 注意가 업다 하나니 故로 劣等 人類에 對하야는 不滿은 잇스나 煩悶은 업스며 苦痛은 잇스나 悲哀는 업도다. 然한대 進化한 人類의 間에 在하야는 世界에 對하며 宇宙에 對한 强烈한 慾求에 依하야 玆에 煩悶 悲哀가 幷起하나니 是等의 煩悶 悲哀를 征服하고 無窮無極의 混沌界를 打開하는 間에서 처음으로 人類의 人類된 權威가 나타나는 것이로다.
생각컨대 今日 全世界를 通하야 우리의 努力을 주는 이른바 勞働問題, 婦人問題, 人種問題, 社會問題는 다가티 全人類의 煩悶과 悲哀를 根本的으로 解放코저 하는 人類의 神聖한 偉力的 表示가 안이랴. 우리가 世界的 煩悶과 悲哀로 더불어 한가지로 울며 한가지로 부르지즈며 한가지의 解放을 엇고저 하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自己의 努力을 要할것이며 自己의 根氣를 要할것이 안이랴. 五色의 圖畵야 조타만은 盲者에게야 무엇이 必要하며 五音의 律이야 조타마는 聾者에게야 무엇이 유익하랴. 珍味를 먹고 其 味를 앎은 自己의 膓胃가 完全함이오 運動을 하고 其 快를 感함은 自己의 身體가 健全한 까닭이 안일 것이냐.<12>
世界는 날로 五色의 彩圖가 燦爛하야 가고 五音의 律이 和暢하야 가도다. 그러나 우리가 그를 보고 그를 들으며 그리하야 그의 色彩와 그의 律音을 自家에 粧飾코저 하면 무엇보다 먼저 自己의 聰明을 養하여야 하리라.
- 六
佛國 自然主義者 「쬬―라」氏는 말하되 「我等의 任務는 社會의 罪惡原因을 探求함에 잇다」 하엿나니 萬若 氏의 言을 借하야 우리의 今日 任務를 물을 것 가트면 우리는 實로 우리의 罪惡의 原因을 探求하야 이를 改革하고 이를 修繕하야 世界의 進化와 한가지로 거름을 옴김이 우리의 任務라 하리로다. 우리가 아즉도 暗黑에 헤매고 狂瀾에 浮沉함은 그 무삼 原因이뇨, 이는 別로 他人을 責할 것이 업고 다만 自己로 自己의 罪惡을 拔除할만한 勇力이 업스며 自己로 自己의 行爲를 鑑視할만한 聰明이 업슴으로써 일 것이다. 그리하야 其 勇力과 其 聰明을 養치 못하는 所以는 「뼈-곤」氏의 이른바 巖窟偶像과 가티 우리는 恒常 自己의 主觀되는 狹窄한 因襲에 깨기고, 野味한 習慣에 出沒하면서 넓히 世界를 보지 못함에 잇는 것이 안이랴.
눈을 크게 뜨라. 귀를 크게 열라. 그리하야 世界를 보라. 世界를 들으라. 世界를 알미 곳 自己의 罪惡을 알미요, 自己의 將來를 알미요, 自己의 聰明을 도움이요, 自己의 一切를 開闢함이로다.<13>
최근 朝鮮에서 起하는 各種의 新現象
편집최근 朝鮮에서 起하는 各種의 新現象
改造의 소리가 널리 世界에 宣布한 以來-處士의 名號를 엇고 잇든 우리 朝鮮社會에서도, 「으아」소리를 치고 活動하기를 始作하엿다. 되든지 못되든지 成하는지 敗하든지 左右間-무엇이든지 하여보려는 新現象이야말로 興味잇는 일이라 하겟다. 勿論 各種의 新現象 中에는 正大光明한 者도 잇스며 또는 虛僞妄想의 것도 업지 안이하리라. 成就의 前望이 多大한 者도 잇스며 失敗의 預期를 미리 斟酌할 者도 업지 안이하리라. 그러나 오래동안 退屈에 困疲하엿든 이 朝鮮의 民衆으로 무엇이든지 活動한다하는 말이 左右間-고맙고 感謝한 일이라 안이할 수 업다. 그런데 내가 이 問題를 쓰고저 함에 當하야 홀로 生覺한 바는 그들의 新現象을 問題로 잡아가지고 그에다 批評을 加하며 是非曲直을 判斷코저 함은 안이엇다. 勿論 批評도 업서는 안이 될 것이오, 判斷도 업서는 안이 될 일이지만은 그러나 우리 朝鮮의 新現象으로써는 批評에 아즉 그 時期가 일르고 判斷에 아즉 其 機會가<14> 되지 못하엿다. 그럼으로 나는 그들의 新現象을 事實로 또는 抽象的으로 槪括的으로 하나하나 그의 이름이나 나타내이고 게다가 나의 希望을 두어 마대 式 添付하려 함에 不過함이엇다.
新宗敎의 勃興은 朝鮮의 일대 新現象
由來 朝鮮에는 儒佛 二敎가 朝鮮 宗敎的 思想의 二大 潮流가 되어왓다. 그럼으로 儒佛 二敎는 歷代로 互相交遞하야가면서 朝鮮思想界를 支配하얏섯다. 그러나 朝鮮에는 이제것 完全한 信敎自由가 업서왓는 故로 朝鮮人民의 大部分은 實로 徹底한 信仰力에 依하야 宗敎를 미덧다 할 수 업다. 勿論-儒에는 儒의 碩學博士가 업는바 안이오 佛에는 佛의 大悟徹底의 高德이 업는바 안이겟지만은 그는 支配者되는 一部의 徹底 信仰됨에 不過하고 人民의 大部分은 大槪가 權勢의 推移에 말미암어 自己의 信仰態度를 左右하엿나니, 卽 政治的 勢力에 由하야 信仰의 形式을 巧妙히 改節하는 因習에 잇섯다. 政治的 勢力이 佛에 移할 時는 人民은 此에 崇拜心을 옴기엇고 又 그가 儒에 移할 時는 또 此에 追勢하엿섯다. 高麗의 政治는 佛을 助한 故로 人民은 佛에 推移하엿고 李朝의 政治는 儒를 崇한 故로 人民은 또한 此에 名利의 信仰을 부터왓다.
如斯히 朝鮮에는 堅固不拔할 信仰力이 薄弱한 故로 그의 信仰中心을 容易히 他에 移植할 수 잇섯다.
李末에 基督敎가 西洋으로 輸入된 以來-朝令으로써 此를 嚴禁함에 不拘하고 多數民衆은 此에 趨向하야 多數의 信徒를 得하얏슬 뿐안이라 其敎勢는 寧히 在來의 儒佛二敎를 壓倒케 되엇나니, 이 實로 最近 儒佛의 宗敎的 信仰力이 根本으로부터 薄弱한 所以를 證明할 것이 안이냐. 안이 其 活動力의 衰退를 尺度할 者-안이냐. 더구나 朝鮮 新宗敎의 建設者로 有名한 東學先生 崔水雲이 한 번 新信仰을 부르지즘에 八域의 民衆은 淊淊의 大勢로 此에 加入케 되엇나니 이것이 果然 朝鮮人으로 儒의 政治的 壓迫과 佛의 退化的 信仰에 오래동안 退屈되엇든 結果가 안일 것이냐. 안이, 多數의 民衆은 萬幣-陳陳하고 餘脉이 奄奄한 儒佛의 信仰下에서 到底圓滿한 慰安을 得키 不能함으로써 新信仰에 向하야 慰安的 光明의 途를 開拓코저 함일진뎌.<15>
蓋新信仰의 渴望은 特히 朝鮮뿐이 안이오 世界를 通하야 共有한 現象이라 할지며 그리하야 此新現象은 朝鮮社會에서 더욱 그가 事實로 表顯케 되엇다.
最近 當局으로부터 類似宗敎 卽 準宗敎에 對한 自由布敎權이 幾許間-寬容케 된 以來-오래동안 秘密한 속에서 呻吟하든 各種의 信仰團體가 雨後의 竹筍과 가티 勃興하기 始作하엿다.
朝鮮의 新宗敎로 가장 勢力을 잇고 基礎가 堅固한 天道敎로 말하면 特히 最近 宗敎的 新現象의 中에 들어 論할 바가 업다. 그는 이미 過去 風霜 數十年에 스스로 奮鬪하고 스스로 努力하야 이미 其門戶를 나타내인지 오래며 이미 그 旗幟를 表明한지 오래엇다. 그는 이미 成家한 者이오 形成한 者이엇다. 그리하야 侍天敎, 檀君敎, 大宗敎와 如함도 其 信徒의 多少는 論할 것 업시 歷史上 基礎上 幾許의 風霜을 지내와섯다.
그리고 最近으로 勃興하는 여러 新信仰은 各種의 方式과 各種의 方便으로 各各 門戶를 別立케 되엇는대 最近 某 新聞紙上에 顯한 바로써 其數를 計할지라도 十數餘種에 多數한 宗派가 나타낫다. 이른바 靑林, 濟愚, 濟世, 敬天, 三聖無極, 統天, 太乙, 天人, 人天, 中心, 무엇무엇하는 等 여러 宗派이엇다. 그들의 中에는 이미 門戶를 세우고 天下에 廣告한 者도 잇스며 아 즉 暗中飛躍으로 잇는 者도 만흔 모양이엇다. 如何튼지 新宗派의 勃興은 朝鮮에 한 時勢거리라 하겟다.
생각컨대 그들의 新宗敎의 中에는 各其 多少의 信徒를 有하엿슬 것이며 多少의 新眞理로써 現代를 支配코저 하는 自信도 업지 안이하리라. 그리하야 그들은 아즉 年齡에 幼稚한 까닭에 其 外形上 나타나는 여러 가지 組織과 設備가 不完全하다 할지라도 그의 內容에 伏在한 理想과 抱負는 實로 神聖한 宗敎的 意識을 가진 下에서 現代民衆을 宗敎的 新感化로 指導하리라는 自信이 업지 안이하리니 이 點에서 吾人은 是等의 宗敎 勃興에 對하야 은근이 賛賀하는 바이로라. 然이나 吾人으로 스스로 그들에 對하야 多少의 杞憂가 업지 안이하며 또한 多少의 要望이 不無하니 其所以는 그들과 우리가 다가티 朝鮮의 民衆됨으로써요 朝鮮의 發展을 다가티 圖謀하는 公共한 義務心이 잇슴으로 써이다.
첫재 吾人이 그들에 對하야 多少의 杞憂라 할 것은 무엇일가.<16> 吾人은 처음부터 新宗敎 勃興에 對하야 一驚을 喫치 안이치 못한 所以는 전에 업든 新宗敎가 一時에 雨後春草와 가티 나타남에 對하야 神聖한 宗敎의 創建이 너무도 수월하고 너무도 多數한 까닭이엇다. 歷史가 有한 半萬年의 長久한 歲月의 間에도 世界를 通하야 不過 數十種의 宗敎가 남아 잇을 뿐이며 그리하야 其 數十種의 宗敎는 다가티 幾多의 風霜苦楚를 經한 後에야 처음으로 今日의 現象에 이르럿거든 하물며 不過 數朔의 內와 不過 三千里의 半島에서 猝然히 十餘數의 新宗敎가 出함을 듯고 보니 玆에서 처음으로 吾人의 杞憂가 생기게 된 動機이엇섯다.
元來 -宗敎라 함은 一時의 浮氣와 一時의 感情으로 그가 成立되며 又는 宣布되는者-안이오. 少하야도 敬虔深邃한 神秘的 啓示下에서 그가 發源치 안이하면 到底히 그 根底가 錯節치 못하는 것이오 그리하야 其 神秘的 啓示가 信徒의 熱烈한 信仰으로 化하며 그 信仰이 化하야 特殊의 道德的 倫理的 行爲를 나타내는 點에서 完全한 宗敎團體라 認定할 것이라. 萬一 不然하고 一時의 手段과 或은 一時의 浮虛한 感情으로부터 이른바 「남이 하니 나도 하리라」는 好奇心으로 事에 臨하면 이는 實로 人爲的 强因을 宗敎에 利用하는 者로 世를 誤하며 民을 惑함이 甚할진뎌. 더구나 違時代의 信仰과 後時代의 迷信으로 人民을 導하야 反文明的 窠窟에 指導함에 이르러는 이 實로 神明의 罪人이라 할지로다.<17>
이것은 大槪-한가지로 同抱를 愛慕하는 心에서 出한바 過度過敏한 吾人의 偏見的 杞憂라 할지라도 多少 新宗敎의 中에는 幾許間 此 杞憂의 中에 무텨 잇는 者-업지 안이할는지도 알 수 업다. 이 點에서 吾人의 切望하는 바는 그들의 新宗敎가된 者-正大한 信仰과 堅固한 根氣로써 適時代의 敎理를 宣布하며 合眞理의 信仰을 宣傳함을 要求하는 바로다.
終에 吾人으로 더욱이 驚異하는 一事가 有하니 무엇이뇨. 此等 新宗敎의 中에는 其 敎祖를 大槪-東學의 元祖되는 崔水雲 先生으로 삼지 안이한 者 幾希하니 卽 半數以上은 한가지로 崔水雲 先生을 그의 元祖로 삼앗도다. 이에서 吾人이 스스로 考慮한 바는 水雲先生의 新宗敎布敎가 僅히 六十一年이 되는 間에 何故로 是登의 宗派가 多出하엿슬가함이니 吾人의 冷靜한 思考에 依하면 水雲先生의 布敎年代가 그다지 오래지 안이하엿스며 또한 其 宗旨가 單純한지라 此-短한 時日 又는 單純한 宗旨로 무엇이 그리 四分五裂의 境에 至할 理가 업지안이한가. 思컨대 其故는 必然 先生의 殉道後-여러 徒弟의 間에 或은 過去 壓迫의 政治에 恐縮하야 姑히 解放의 時機를 待하고 和平의 他日을 期하는 中에서 어느덧 今日에 至한 所以라 할는지. 如何튼지 그들이 한가지로 同一한 元祖 同一한 理想을 抱負하엿슨 즉 各各 偏見固執을 버리고 圓滿한 調和를 圖하야 唯一의 宗敎되기를 望하는 바이다. 現今世界 宗敎를 統一코저 하는 此時에 際하야 同根同本의 生으로 東峙西缺함은 決코 現代 理想이라 稱키 不能하다..
各種 靑年會의 勃興은 朝鮮에 一大新現象
엇더한 時代 엇더한 種族을 勿論하고 그 興廢隆衰의 前兆를 오로지 靑年의 元氣如何로 占치는 것이다. 그는 靑年은 恒常 將來를 代表한 者임으로써라. 이 點에서 朝鮮의 將來는 靑年에 잇고 딸아서 朝鮮靑年의 勃興은 朝鮮의 幸福으로 보지 안이할 수 업다. 朝鮮靑年이야말로 過去에 抑鬱한 感情을 참고 잇섯다. 因襲의 壓迫 時勢의 拘碍로 그들의 健步는 거의 麻痺할 地境에 이르러섯다. 그들은 土中에 蟄伏한 冬虫과 가티 陽春의 來復를 切實히 期待한지 오랫섯다. 昨今 新氣運이 輪回함에조차 靑年의<18> 元氣는 快히 回復되엇다. 中央은 京城으로부터 各地方을 通하야 靑年會라 稱하는 相當한 組織的 名詞下에서 그들은 活步를 옴기려 하엿다. 그들은 아즉 지나온 經驗이 적고 또한 그에 對한 實力, 學識等 여러 가지의 缺乏이 업지 안이하리라. 달리 말하면 그들의 活動은 아즉 浮氣的이며 煽動的이며 潮流的이엇다. 明確한 目標가 잇서 나아감도 안이오 適切한 系統이 잇서 나아감도 안이엇다. 그들은 아즉 彷徨的이며 徘徊的이엇다. 이는 黎明의 曉頭에 立한 必然의 일이오 過渡의 초기에 在한 當然의 經驗이엇다. 吾人은 그로써 決코 憂慮하는 바는 안이다. 다못 그들의 根氣와 忍耐를 要할 바이며 實踐과 理想의 並行을 要할 뿐이엇다. 그들이 根氣잇게 活動하고 忍耐잇게 끄러나아가며 方式잇게 實踐하고 系統잇는 理想을 품고 나아가는 間에는 將來에 相當한 效果가 나타날줄로 吾人은 기피 밋는 바이다. 그리하야 그들의 實踐活動의 上-업지못할 두어가지 條件이 잇스니 그는 무엇이뇨.
第一은 一致行動을 要할 것이라. 元來-吾人의 短所는 有始無終 有名無實하니만치 大한 者-업스며 그리하야 그 原因은 大槪가 一致行動에 缺乏한 內部의 破綻으로써 生하는 者이라 하리로다.
대개 各 個人이 集合하야 一致的 行動을 要코저 함에는 各 個人의 團體的 卽 社會的 活動에 要할 만한 個性啓發을 要할 것이며 그리하야 各 個體를 一貫할만한 正大한 理想의 前途를 傳示할 것이며 딸아서 其理想과 一致될 만한 目的이 鮮明하여야 할것이라. 然이나 그는 一朝一夕에 容易한 者-안이니 吾人의 思考한 바로 말하면 一致行動에 且急且容易한 方法은 첫재 物質的 即 肉體的 엇던 機關下에서 그를 統一케 함이 目下 最善한 方法이라 할지니 그는 第二로 要하는 바 活動의 舞臺가 잇서야 할것이다.
第二는 活動의 舞臺 及 基礎를 鞏固히 할것이라. 이는 名實相符上-반듯이 업지 못할 바이니 萬若 其名만 有하고 其名에 符合하는 實體가 업스면 이는 死人의 尸體와 如히 實體는 이미 地下에 入하고 다만 名字뿐이 世間에 남아 잇슴과 무엇이 다르리요. 故로 旣히 靑年會라 稱하고 組織的 名詞를 付하엿슬지댄 此에 伴하는 活動의 舞臺가 잇서야 할 것이다. 玆에 活動의 舞臺라 함은 經濟的,<19> 且 營利的 意味를 늘 包含하야 말하는 것이 안이오 純粹精神 及 肉體의 健全을 盡할만한 엇더한 機關이 잇서야 하겟다 함이다. 이를 具體的으로 말하면 體育機關을 設함도 好하며 簡單한 新聞雜誌縱覽所를 設함도 好하며(特히 地方)講演 又는 演說 機關을 設함도 好하며 音樂會를 設함도 好하며 日躍講習機關을 設함도 好하니 是等의 諸機關 下에 一般의 靑年이 一致團合하야(地方 地方) 舊弊를 破壞하고 新 事業을 建設할 準備와 預期를 圖할 것이며
第三은 新舊 思想의 衝突을 根底로부터 解決할 것. 以上에 述함과 가티 舊弊를 破壞하고 新業을 建設코저 하면 吾人은 먼저 現下의 大 問題되는 新舊 思想의 衝突을 根本으로 解決치 안이함이 不可하다. 元來 新舊 思想의 衝突은 現代 世界를 通한 唯一의 思潮라 할지라. 然한데 朝鮮에 이른바 新舊衝突이라 함은 남들은 이미 一世紀 式半世紀 以前에서 解決한 問題를 우리는 겨우 이제야 論議케 되엇나니 故로 此 思想을 一日이라도 速히 解決하야 頑固의 陳人으로써 適當한 諒解을 엇게 되어야할 것이다. 그리하야 그의 解決方法은 靑年된 者-率先하야 諸般의 事業에 着手하는 同時에 吾等의 父老로 먼저 이 時代는 靑年의 時代라 自認하고 又 信賴할만한 信用을 어더야 할 것이다. 盖老年의 美德은 經驗에 잇고 靑年의 美德은 勇斷에 잇나니 經驗의 餘弊는 躊躇에 失하고 勇斷의 餘弊는 輕薄에 失하는 것이라. 故로 老年이 靑年을 蔑視하는 一事는 오로지 輕佻浮薄을 問題로 삼는 바라. 故로 靑年된 者-이 點에서 自重自愼하야 勇斷이 잇서도 輕擧에 失치 안이하도록 經驗이 업스되 盲目에 歸치 안토록 이른바 「烝烝乂又不格姦」의 主義를 잡아 나아가는 동안에는 스스로 社會의 信任을 어든며 風氣의 主權이 돌아오리니 그러한 後에야 무엇이 新舊衝突을 근심할 바 엿스리요.
吾人은 어대까지든지 各地 靑年會의 勃興을 歡迎하며 그리하야 그의 自覺이 잇기를 바라며 前進이 잇기를 바라며 事業의 好果를 엇기를 바라는 바로다(未完) <20>
어머님
편집어머님
어머님, 어머님, 두 분도 업스신 어머님!
어머님은 내 집이고 내 싀골이고 내 나라임니다.
누리의 모든 것 모도 다 사라지고,
宇宙의 萬有가 모도 다 업서진대도...
어머님만은 끗끗내 안 뺏길 내 어머니임니다.
아아 어머님은 내 싀골이고 내 나라임니다.
어머니. 구룸 속에 사는 사람이 이러케 말함니다-.
『우리는 아츰부터 저녁때까지 놀고 잇다.-
우리는 金色의 夜明과 놀고 銀色의 明月과 놀기도 한다』
『그러나 엇더케 네 곳에 올라가느냐』 나는 뭇슴니다.
『地上의 끗헤 와서 하늘을 向하야 두 손을 들라-
너는 구룸속으로 오게 되리라』 함니다.
『그러치만 우리 어머니가 집에서 기다리시는대- 엇더케 어머니를 바릴 수 잇느냐』고 對答햇더니
구룸 속 사람은 웃고 가 바렷담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滋味잇는 遊戱가 잇슴니다, 어머니, 내가 구룸이 되고 어머니가 明月이 되어서,
나는 危急한 때면 두 손으로 어머니를 가리임니다.
그리고 우리집 天井은 蒼空이 됨니다.
어머니, 물ㅅ결속에 사는 사람이 이러케 말함니다.
『우리는 새벽부터 밤까지 노래먄 부르며 논다-
우리는 압흐로 압흐로 旅行을 한다. 어대로 가는진 모르고』
『그러나 엇더케 너와 한께 되겟느냐』고 나는 뭇슴니다.
『海邊의 끗헤 나와서 눈을 꼭 감고 잇스라-<21>
그러면 모르는 동안에 물ㅅ결 우에 오리라.』 함니다.
『그러치만 어머니가 저녁 때면 내가 오기를 기다리시는대,
엇덕케 어머니를 바리고 가겟느냐?』 햇더니,
물ㅅ결 속 사람은 웃고 춤추면서 가바럿담니다.
그러나 나는 그보다 滋味잇는 遊戱를 암니다.
내가 물ㅅ결이고 어머니가 海邊이 되어서...
나는 압흐로 압흐로 굴러 나아가지요,
그리고 깔깔 웃으며 어머니 무릅에 부되쳐 부서지지요.
어느 곳에 우리 둘이 잇는지 알 사람은 하나도 업슴니다.
그러나 萬一, 내가 어머니 아들이 아니고...
다만 조고만 綠色의 鸚鵡엿더면, 어머니는
날라가면 안된다고 鐵줄로 나를 매여 두겟지요?
『恩功 모르는 새라, 밤낫 鐵줄을 끈흐려 한다』고
어머니는 火症을 내고 말슴하시겟슴닛가?
그러려면 저리 가십시요, 어머니
어서 저리 가십시요.
나는 森林속으로, 맘대로 활개ㅅ짓 칠 데로 다라나겟슴니다.
나는 그 후엔 어머니 팔에는 아니 안기겟슴니다.
아아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시지요, 미드시지요?
어머니는 나 아니면 하로도 못 살줄 아시지요!?
그럿슴니다. 어머니는 나의 生命임니다!
生命이기 때믄에 어머니를 爲하얀 血力을 다 함니다.
아아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시지요, 미드시지요.
아아 어머니는 내 고향이고 내 나라임니다.
新生의 선물
一瞬의 開闢이시여. 다신 엽헤 안저도 關係챤슴닛가?
어느 때일지 나는 自己의 事業을 成功하겟지요?
나는 당신의 엽흘 떠나면 活動도 希望도 엇지 못함니다.
나의 일은 破船한 사람가티
갓업는 苦痛과 迫害의 海中에 永遠히 싸흐고 잇슴니다.
아아! 발서 여름이 왓슴니다.
여름은 나의 窓 엽헤 부드러운 가는 소리치며 왓슴니다.
꿀벌은 꼿 宮殿에서 華麗한 音樂을 彈奏하고 잇슴니다.
조흔 때가 갓가와 옴니다. 바라고 기다리는 그 날이,
여보셔요. 開闢이시여,
여기서 이러케 얼굴과 얼굴을 나란히 하고 안저서,
갑잇는 이 때에 新生의 선물을 讚美하십시다.
六一 六 一二 비오는 아츰에
「타골집」에서<22>
時急히 解決할 朝鮮의 二大問題
편집時急히 解決할 朝鮮의 二大問題
남은 汽車를 타고 千里에 달아나는데 우리는 지게를 지고 十里에서 타박거림니다. 남은 輪船에 누어 大洋에 橫行하는데 우리는 片舟를 저허 狹江에서 上下함니다. 남은 飛行機에 안저 空中에 올으는데 우리는 구루마를 끌며 街路에서 헐덕거림니다. 萬般이 남에게 勝함이 업고 千事가 남에게 先함이 업는 우리에게 무엇이 時急問題가 안이며 무엇이 先決事件이 안이겟슴닛가?. 우리도 남과 가티 살려하고 남과 가티 幸福하려 하면 우리도 남과 가티 모든 方面에 向하야 汲汲히 活動하여야겟스며 자꾸자꾸 進就에 進就를 加하여야겟슴니다.
그러나 일은 先後가 잇고 또한 緩急이 잇슴니다. 우리의 할 일은 만코 만하 枚擧하야 論할 수는 업슴니다만은 爲先 우리의 時急問題는 오즉 두 가지 뿐이니 一曰 敎育問題 一曰 農村問題이라 함니다. 이제 나는 우리가 時急히 解決치 안이치 못할 이 二大問題에 對한 拙見을 잠간 下하야써 讀者 여러분의 同感을 그윽히 바라는 바 올시다.
- 一. 敎育問題
사람은 智識이 잇슴으로써 사람이외다. 智識은 學問이 잇슴으로써 智識이외다. 學問은 敎育이 잇슴으로써 學問이외다. 故로 敎育이 잇는 곳에 學問이 잇고 學問이 잇는 곳에 智識이 잇고 智識이 잇는 곳에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이외다. 다시 切實하게 말하면 敎育은 吾人의 生命이외다. 國家의 生命이외다. 社會의 生命이외다. 全 宇宙의 生命이외다.<23>
敎育이 잇는 곳에 生命이 잇고 福利가 잇고 文明이 잇고 幸福이 잇고 勝利가 잇슴니다. 敎育이 업고 보면 그 民族 그 國家 그 社會는 滅兦이오 暗黑이오 苦痛이오 衰退뿐 임니다.
獨逸의 强을 論하는 者- 或은 陸海軍의 力이라 하며 或은 商工業의 發達이라 함니다. 그러나 이는 皮相뿐 본 者의 말임니다. 事實은 敎育의 힘이 안이고 무엇임닛가? 그가 佛蘭西의 蹂躪을 한 번 바든 뒤 敎育의 熱이 얼마나 熾盛하얏든가요? 敎育의 實蹟이 얼마나 훌륭하얏던가요? 都에 大學 市에 中學 村에 小學으로 獨逸의 男女老少는 敎育을 爲하아 寢食을 忘却하얏던 것은 事實안임닛가? 日本의 强을 論하는 者- 또한 陸海軍을 말하며 商工業을 말하리이다. 그러나 이도 또한 敎育의 힘이라 안이 할 수 업슴니다. 그가 維新期의 劈頭에 敎育의 熱이 얼마나 普遍이엇던가요? 이는 史證이 昭昭하니 呶呶할 必要가 업슴니다. 英國도 그러하고 米國도 그러하얏슴니다. 今日-世界 所謂 强이니 富이니 하야 文明이니 發達이니 하는 그 國家 그 民族 어느 것이 敎育에 由치 안이 하얏슴닛가?
우리는 印度의 衰退를 볼 때 먼저 敎育의 腐敗에 크게 悲하는 것임니다. 우리는 支那의 未進을 볼 때 또한 敎育의 未及 에 크게 嘆하는 것이외다. 우리는 우리가 우리를 볼 때 무엇을 悲하며 무엇을 嘆하겟슴닛가? 오즉 敎育問題 뿐이라 함니다.
우리도 人生이오 우리도 靈的 動物인 바에 우리도 살려하고 살으되 잘 살려하며 榮光스럽게 幸福스럽게 살려 하는 것은 우리의 共通的 希望이며 恒呌的 主張임니다. 이 希望과 이 主張을 徹底히 達成하야 幸榮의 生活을 得함에는 敎育이 안이면 到底 不可能한 것까지도 아는 바 올시다. 그러나 아즉 躊躇하야 敎育의 熱을 起치 안이하며 아즉 彷徨하야 幸榮의 路에 就치 안이하니 이 무슨 까닭인가요? 思함애 熱이 發하고 忿이 激하야 自首를 自搔할 뿐임니다.
우리도 남과 가티 살랴면 남과 가티 文明的 生活을 希望할 것 가트면 幸福的 勝利의 生活을 主張할 것 가트면 어서 바삐 子弟敎育에 汲汲하여야겟슴니다.
우리의 由來도 敎育이 업든 바는 안이올시다. 잇기는 이섯슴니다. 그러나 普遍的 敎育은 안이엇슴이다.<24> 時代的 敎育은 안이엇슴니다. 文明的 敎育은 안이엇슴니다. 進就的 敎育은 안이엇슴니다. 偏狹的이엇스며 反時的이엇스며 野昧的이엇스며 保守的이엇슴니다. 고로써 우리는 無學問의 一이엇스며 無智識의 一이엇스며 無人格의 一이엇슴니다. 우리가 無智識 無人格함에 因하야 우리의 一般 社會는 딸아서 暗黑이엇스며 退步엇스며 落伍엇슴니다. 우리 社會는 우리에게 責하고 우리는 無敎育에 訴할 밧게 다시 업슴니다.
우리는 朝鮮 今日의 敎育現狀을 잠간 보옵시다. 敎育機關은 얼마나 施設되엇스며 敎育者는 얼마나 되며 被敎育者는 얼마나 되는가? 朝鮮 唯一의 大都會라는 京城으로 볼지라도 官私立 毋論하고 類似 中學이 五六個所에 불과할 뿐이고 地方都會의 三四個 高普校를 合한대야 全鮮의 高普가 十을 超치 못함니다. 二千萬이나 사는 朝鮮 全幅에 大學 專門은 姑捨하고 中學校 한아 完全한 것이 업스니 이것이 누의 탓이며 이것이 누의 罪임닛가? 言코자하매<25> 氣가 塞하고 筆을 執함매 손이 떨릴 뿐이외다. 時代의 탓이라 할는지 程度問題라 할는지?
이나마 우리의 自覺으로 우리가 施設한 우리의 自做的 機關은 안임니다. 敎育者나 被敎育者도 眞正하게 敎育의 必要를 覺하야써 敎育하지 안이하야서는 안이 되겟다는 点에서 敎育하고 敎育바든 것은 안임니다. 時代的 班班한 官熱吏潮의 被動的이엇슴은 숨기지 못할 事實임니다.
이에 우리는 大한 覺醒과 大한 革新을 決하여야겟슴니다. 敎育의 必要를 정말노 覺하여야겟슴니다. 그리하야 時急히 敎育의 熱에 汲汲하여야겟슴니다. 우리의 입고 먹고 집하고 남은 것은 全部 들어 敎育事業에 提供하여야 되겟슴니다. 우리의 子弟는 男女 母論하고 多獨을 不顧하고 敎育場으로 引導하여야겟슴니다. 우리는 무엇무엇하야도 오즉 敎育問題 뿐 時急하니 財産이 잇스면 잇는 대로 子弟가 잇스면 잇는 대로 敎育에 提供할 것이며 從事할 것이외다. 그리하야 都會로 鄕里로 山村까지 敎育機關을 設하여야겟슴니다. 由來 우리의 敎育機關이란 郡에 普通學校 一個所 뿐 多한대야 二個所 以上이 업섯스니 이를 보고야 엇지 참아 恬然히 坐視하겟슴닛가? 적어도 郡에 中學 面에 小學 村에 普通學校 하나 씩은 設立하여야 되겟슴니다. 그리하야 이 敎育의 普及을 到達케 하기 위하야 道 郡 面 村에 敎育會 하나씩을 設立하여야 되겟슴니다. 그리하야 이 敎育會는 該地方의 財産家 名望家 등이 主軸이 되어 財産으로 努力으로 或 巡回하며 或 說諭하야 新文化를 輸入하며 舊野昧를 革破시켜야 되겟슴니다. 財産이 잇고도 敎育에 供치 안이하는 者와 子弟가 잇고도 敎育에 應치 안이하는 者는 各 方面으로 勸誘하며 引導하다가 終始 不聽이면 不得已 强制 或 義務에 屬할 밧게 업삼니다.
敎育會에 대한 規畧도 대강 添付하야스면 조켓스나 紙面이 許치 안이할 듯하야 아즉 두고마는 것임니다. 여하간 敎育의 普及을 위하야 郡面里에 곳 敎育會를 組織하라 함니다. 그리하야 郡面里에 各히 學校 하나씩은 곳 設立하라 함니다. 그리하야 財産이 잇스면 잇는 대로 敎育事業에 提供하고 子弟가 잇스면 잇는 대로 敎育場으로 引導하라 함니다. 如此하고야 우리도<26> 남과 가티 文明의 榮光을 어들 것임니다. 幸福된 生活이 머지 안이할 줄 自期함니다. 다음은 農村에 대한 余의 管見이외다.
- 二. 農村問題
敎育問題도 問題려니와 農村問題야말로 더욱 時急히 解決치 안이하면 안이되겟슴니다. 우리의 農村이야말로 寒心한 狀態에 빠졋슴니다.
朝鮮 由來의 生命은 全혀 農村에 係하얏다 하야도 過言이 안임니다. 朝鮮은 純全히 農民의 農業으로써 支持하야 왓슴니다. 故로 朝鮮은 世界에 對한 特殊의 農業國임니다. 朝鮮의 將來는 期必키 難하나 그러나 또한 農業을 踈忽히 못할 것은 事實임니다. 朝鮮의 將來는 農村의 啓發 農業의 奬勵에 係한 것은 避치 못할 事實임니다. 우리 一般이 必要로 覺하는 이 農村問題를 如何히 解決하여야 其宜를 得할가요? 지금 우리 農村은 實로 悲慘한 狀態에 빠젓슴니다.
우리는 紙上空論이나 傳聞風說로 局外에 坐하야 無價의 評을 하는 것보다 實地로 우리 農村을 遍踏하야 農村의 現況을 낫낫치 볼 것이외다. 얼마나 荒廢에 歸하얏는지?.
爲先 江山부터 보옵시다. 山이 禿하고 水가 涸하야 石田沙野에 草荒樹落이 되엇슬 뿐이니 이것이 生氣잇는 人類의 世界라 하오릿가? 家屋制를 본다하면 2,3間 草家나마 그도 不完하야 半頹半毁에 入하매 頭를 據치 못하며 立하매 腰를 伸치 못하며 臥하매 足을 張치 못하야 山舍인 듯 野幕인 듯 麤陋陝窄이 比할데 업게 되엇스니 이것이 우리의 참아 볼 것임닛가?
個人으로써 본다하면 冬綿夏葛은 姑捨하고 蔽衣破服도 오히려 不得하야 酷寒盛暑에 裸體의 匍匐을 免치 못하며 朝飯夕粥은 姑捨하고 一日一食에 草根木皮도 充膓을 不得하며 囊中에 一文의 錢이 업고 庫中에 一升의 米가 無하야 呼天하야 金錢, 怨人하야 飢寒뿐이니 이것이 우리의 참아 볼 바임닛가? 우리의 農村이야말로 果然 寂寞함니다. 代代 내려오던 祖國故土를 버리고 西伯利 北間島에 倦步를 强作하야 離鄕의 熱淚를 뿌리는 農村의 우리 同胞를 볼 때 우리의 가슴이 얼마나 쓰리던가? 늙은 父母 어린 妻子를 압세우고 異域他關 不毛之地를<27> 向하는 그들의 心思- 果然 엇더하겟슴닛가? 이를 보고 同情치 안이하는 그 種族을 무어라 이름하면 可할까요? 네그로族이라 할는지? 인지안族이라 할는지?
우리의 農村은 이와 가티 愁雲이 가득하고 黃霧가 彌滿하야 白日靑天에 鼓腹의 歌를 불을 날이 업슴니다. 우리의 農村은 한 곳도 興味잇는 農村이 업고 우리의 農民은 한 사람도 生氣잇는 農民이 업슴니다. 곳곳마다 荒廢뿐이오 사람마다 苦痛뿐임니다. 生活難을 부르지져 飢寒의 눈물뿐 흘릴 따름이외다. 아-우리 農村?!
이를 엇더케 解決할까요? 農民의 怠業이라하야 農民뿐 責할는지? 우리 一般의 埋沒이라하야 우리 一般에게 問할넌지? 그러나 나는 無理하게 農民을 責할 수는 업다함니다. 우리의 農民이야말노 더운 땀은 혼자 흘립니다. 쉬지 안이하고 일함니다. 勤檢할 뿐이오 淳直할 뿐이외다. 그들의 努力은 그들의 生活을 足히 保證함니다. 그들은 早朝에 호미를 메고 들로 나아감니다. 黃昏에야 돌아옴니다. 다시 밤잠을 안이 자고 새끼 꼬며 집석이 삼슴니다. 늙은이도 그러하고 어린이도 그러함니다. 그러면 무슨 까닭임닛가? 눈코 뜰새업시 밤낫 뼈가 빠지도록 努力에 努力을 加하야도 生活難은 더욱 불으짓게 됨이? 아-무슨 까닭인가요?
이에 나는 躊躇업시 直破함니다. 優遊徒食하는 公賊놈들이 그들로 하야금 苦痛을 밧게 함니다. 財産家라는 富豪 그 者들이 그들로 하야곰 悲哀를 呼케 함니다. 우리의 農民은 徒食者의 農民이오 富者의 農民이엇슴니다. 그들의 努力의 報酬는 努力한 그들이 밧는 것 안이라 局外에 徒坐하얏던 엉터리업는 놈들이 바닷슴니다. 이에서 더 矛盾되고 不合理되고 沒境遇的인 人類社會가 어대 잇슬가요? 思하매 切齒剖心 뿐이외다.
이에 우리는 이 寂寞한 農村을 爲하야 불상한 貧民을 爲하야 모진 주먹으로 貧富의 懸隔부터 打破합시다. 다시 優遊徒食者 무리를 一擧에 消蕩하여야겟슴니다. 努力者는 살고 努力치 안이 하는 者는 죽어라 합시다.
今日 所謂 努働問題니 共産問題니 함은 우리의 農村을<28> 爲하야 일어나는 問題인 듯 함니다. 果然 우리는 努力 안이면 죽을 것이외다. 貧富貴賤 男女老少 毋論하고 이 세상에 와서 이 社會에 處하랴면 다각기 各自의 天職을 盡할 따름이외다. 이에 나는 農村問題 解決은 이러케 하고자 함니다. 即 貧富問題부터 解決하자 함니다. 다시 말하면 地主와 小作人 問題解決이외다. 우리의 農村은 一 資本家 即 地主가 改良치 안이 하면 改良할 其日이 無하다 함니다. 現時 狀態와 如히 地主 小作人의 割合이 그대로 繼續한다 하면 우리 農村은 참말로 窮境에 陷하고 已할 것이외다.
이에 나는 資本家의 覺醒을 絶叫함니다. 資本家로부터 自覺하야써 自己가 衣하고 食하고 日用을 除한 餘財는 庫中에 積置치 말고 全部들어 農村改良 貧民救濟에 提供하라 함니다. 그리하고 또 絶叫하노니 地主된 이는 從來의 小作料制를 革去하야써 小作人의 報酬를 厚히 하라함니다. 적어도 七割은 小作人의 것이 되어야 되겟슴니다.
다시 一言으로써 絶叫함니다. 一般 農民은 다 自覺하야써 農村을 改良하기 爲하야 生活을 豊足히 하기 爲하야 郡, 面, 村 어느 곳이나 農民 사는 곳은 農會를 組織하라 함니다. 農會에 대한 規略도 大강 添附하면 조켓스나, 亦是 紙面問題임니다. 그러나 그 趣旨目的이야 毋論 農村改良 生活豊足에 基할 것이 안임닛가? 勤儉貯蓄 農業奬勵가 大綱이 안이겟슴닛가? 多言을 忌하야 一言으로써 結하려 함니다. 農村問題는 資本家의 覺醒與否와 農會의 組織與否에 全部 係하얏다 斷言함니다. 나의 말하고저 하든 朝鮮의 二大問題는 大槪 以上과 갓슴니다. 널리 讀者 여러분의 再考를 아즉 바라고 後期를 어더 다시 한 말슴 紹介하려 함니다.<29>
詩調 二首 開闢
편집詩調 二首 開闢
天開地闢하니 萬物조차 開闢이라. 開闢이야 別달으랴 人事의 改造ㅣ니라. 우리는 일과 마음 함께 開闢코저. 묵은 것 실혀하고 새 것 조타기는 사람마다 조화하는 새 것 안코 실흔 묵은 일하랴. 이후란 새 일을 새록새록 하리라.<29>
開闢의 創刊을 聞하고
편집開闢의 創刊을 聞하고
造化主ㅣ宇宙를 創造하야 人을 生케 하고 物을 有케 하니 此를 謂하야 開闢이라 하도다. 開闢은 創造? 落成? 엇지 하얏던지 想像的 實質的으로 存在한 것은 一曰 天이요 二曰 人이요 三曰 物이니 天地人의 三才가 곳 此의 意ㅣ라.
方體도 無하고 窮盡도 無하야 視而不見하고 聽而不聞함을 曰 天이니 天也者는 天地萬物을 創造한 造化主ㅣ라 其尊이 無對하니 맛당히 尊敬하야 妄誤함이 不可하고 性靈이 相屬하고 情意가 相孚하야 窮盡은 無하되 限量이 有한 者를 曰 人이니 人也者는 靈魂이 特有하야 萬物中의 最 貴한 者ㅣ라, 其類가 相同하니 맛당히 汎愛하야 分離치 못할 것이오, 實에 麗虛 하고 庸에 運奇하야 形質이 有하고 限量이 有한 자를 曰 物이니 物也者는 天의 所造로 人의 用에 以供함이라, 其用이 不窮하니 맛당히 珍惜하야 抛棄치 못할 바ㅣ라, 創造의 旨意가 深焉하고 大焉하며 開闢의 現象이 輪然하고 煥然하도다.
此 三者는 名이 비록 別而爲三이나 實은 一以貫之함이라. 天을 知치 못하면 誤而無眞하야 夤畏仁善의 性이 微眇하야 失하기 易하고, 人을 明치 못하면 散而無紀하야 友恭團結의 心이 澌滅하야 殆盡할 것이오, 物을 格치 못하면 貧而無賴하야 氣質材料의 用이 荒廢하야 存함이 無할지라, 然而人心은 眞을 背하고 實을 失하야 山巓水涯에 무릇 奇怪함이 有한 者를 모다 目하야 神이라하고, 形像을 造作하야 敬拜祭祠할 새 國內에 徧滿한 泥塑木彫의 物이 恒河沙의 數와 等하며, 日月風雷의 神을 無所不拜하고 四瀆五嶽의 鬼를 無所不祭하니 愚의 甚함이요 暗의 極함이라.<30> 此는 天을 誤함이요, 또 社會狀態는 疑忌가 滿心하야 相怨相害할 새 骨肉도 相爭하며 手足도 相鬪하야 官은 權을 藉하야 民을 壓하고 富는 金을 賴하야 貧을 蔑하며 貴는 賤을 輕히 하고 男은 女를 卑히 하며 娼을 賣하고 婢를 購하며 妾을 蓄하고 妻를 踈하니 此는 人을 誤함이요, 또 他의 刱作한 奇機異具를 見한 즉 輒曰 有才라 할 뿐이오 其理의 所由는 漫然 不究하야 美利가 工에 在하되 製造치 못하고 至寶가 地에 在하되 探用치 못하야 材用이 富치 못하고 經濟가 足치 못하니 此는 物을 誤함이라, 三者를 이미 誤하얏스니 結果는 如何할가, 落伍? 衰滅? 아-開闢을 다시 望치 아니할 수 업도다. 一般의 迷言을 打破하고 眞理를 究할 것이며, 古來의 악습을 掃除하야 正道를 啓할지어다, 此는 天에 대한 開闢이요, 日新思想으로 倫理를 解釋하야 社會를 根本的으로 改善하고 固有精神으로 風潮를 隨應하야 民族을 自由界로 指導할지어다. 此는 人에 대한 開闢이요, 理가 隨하는 바에는 思를 盡하고 力을 竭하야 不知면 不止하고 利가 隱한 바에는 土를 剔하고 巖을 搜하야 不發이면 不己하야 人智로 宇宙를 征服하고 人工으로 造化를 代行할 지어다. 此는 物에 대한 開闢이라, 總言하면 道의 開闢, 倫의 開闢, 富의 開闢, 此ㅣ곳 造化主가 太初에 宇宙를 創造한 本意에 適合한 開闢이 될 진저.<31>
力萬能主義의 急先鋒, 푸리드리히, 니체 先生을 紹介함
편집力萬能主義의 急先鋒, 푸리드리히, 니체 先生을 紹介함
汝는 汝의 友를 求하기에 先하야 汝의 敵을 求하라. 그리하야 善戰하라. 汝는 汝의 思想을 向하야 戰치 안이치 못할지니라.
汝가 平和를 求하거든 그 平和는 새로운 戰鬪의 準備로의 平和이어라. 그리고 長한 平和보다도 短한 平和를 求하라.
余는 汝에게 或 事를 勸하다하면 寧히 戰鬪를 勸할 것이다. 平和를 勸하고 십지는 안타. 다못 汝의 事業으로 하야곰 戰鬪的이 되게 하라. 汝의 平和로 하야곰 勝利가 되게 하여라.
汝의 敵이 어던 可成的 可憎 可畏할 敵을 擇하라. 決코 輕蔑할 敵을 有치 말라. 汝는 汝의 敵에 依하야 자랑의 喜悅을 感하여야 할지니 그러하면 汝의 敵의 成功도 即 汝의 成功이다.
- 一. 先生의 一生과 그 性格
『푸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 10월 15일 獨逸 索遜州 『네켄트』라는 市에서 呱呱의 첫울음을 發하얏다. 彼의 父는 新敎의 牧師로 極히 溫和한 人이엇는대 『니체』의 生이 당시 獨皇의 誕生 그 날이엇슴으로 皇帝의 忠僕인<32> 彼는 非常히 此를 喜하야 其子에게 『푸리드리히』라고 命名한 것이다. 母는 『娟美한 野蠻人』이라는 綽號를 得하기까지 快濶强壯한 女性이엇스나 『니체』의 性質은 寧히 父에 近하야 溫和無言하며 身體도 자못 强質이엇다. 5歲에 父를 失하고 繼하야 愛弟를 失하고 그는 오즉 母와 一人의 愛妹와 더불어 居諸를 送過하엿다.
그는 非常히 聰明하야 4歲에 讀하고 且作할 줄을 知하얏스며. 信心이 極篤하야 幼時에는 其父를 繼하야 牧師가 되고저 希望하얏다. 甚히 情熱的이엇스나 克己心이 强하야 或時는 넷 적 偉人이 行하던 忍苦의 行爲를 自己가 試行한다 하야 火로써 스스로 其手를 燒한 事도 有하얏스며. 克己心이 强한 同時에 自省의 念이 亦 强하야 少하나마 自己에게 過誤가 有하거나 或은 善惡의 判斷에 困難한 事가 有할 時는 每樣 隱室에 身을 臟하고 自己를 反責하얏다. 또 無言恬淡의 그는 만히 孤獨을 愛하여. 時로 活潑히 嬉遊하는 事도 有하나 群을 離하야 沈思에 耽함이 常態이엇는 바 後年의 大 哲學者인 그는 幼時부터 旣히 小哲學者의 風을 示하얏다.
當時의 그에게는 祖母가 有하얏는대 그 祖母는 『나폴레옹』 崇拜家이엇슴으로 彼는 『니체』에게 那翁의 傳記를 熱心히 傳授하얏다. 그의 傲慢한 貴族性格은 旣히 當時부터 現著하야 往往 愛妹를 向하야 『만일 吾人이 吾人 自體의 主人이 되엇다하면 吾人은 進하야 全世界의 主人이 되지 안이하면 不可하다』고 滋味스럽게 氣焰을 吐하얏다 한다. 그리고 그는 자못 音樂狂으로서 音樂에는 實로 天才이엇스며 또 詩를 매우 嗜好하야 그것을 吟味하고 또 쓰기로 唯一의 趣味를 삼앗다.
그의 年齡이 17,8歲에 至하자 그는 더욱 感情的이 되며<33> 音樂과 時에 耽溺하야 自己의 今日까지 學하던 百科의 學을 全廢하고 全혀 音樂者가 되고저 한 事도 有하얏다. 1862年 그는 「본」大學에 入하얏는대 依然히 克己謹嚴한 學生으로 烟草도 不吸하며 獨逸人이 有名히 잘먹는 麥酒도 不飮하고 唯二三의 友人과 더불어 冥想的으로 日月을 經過하얏다. 그는 그 때부터 靑年期의 何人에게나 起하는 動搖가 始하얏다. 職業의 選擇, 信仰에 對한 懷疑 等 幾多 問題는 얼마콤 그의 頭痛을 催하얏다. 於是乎 그는 斷然히 「본」大學을 出하야 『라이푸취』大學으로 移하얏다.
그는 父의 業을 繼하야 牧師가 되려하얏스나 其 信仰은 漸次 懷疑의 海로 流하야 새로히 느끼는 그의 思想은 도저 此를 不許하얏다. 玆에 當時 그의 感想文 一節을 記하면 이러하다.
基督敎의 全部는 假說上에 立한 것 뿐이다. 神의 存在, 靈魂不滅, 聖書의 權威, 啓示 其他가 全혀 疑問이다. 나는 專혀 此를 否定코저 한다. 아-破壞는 容易하나, 그 자리에 다시 建設함은 그리 쉬운 것이 안이다. 안이 破壞 그것도 生覺한 것과 가티 容易치 못하고나. 나의 內部意識은 幼時의 여러 가지 印象과 父母 敎師의 이어준 影響으로 由하야 旣히 癖이 成한 바 唯議論이나 意志의 一分 뿐으로 動하기는 難事이다. 그러나 그러나...」
그는 이러케 苦悶을 重하야 遂히 從來의 信仰을 捨하얏다. 그런대 퍽 誠實이오 徹底的인 그는 凡事에 黑이면 黑, 白이면 白이라 하야 此間의 些毫의 曖昧를 不許하얏다. 同時에 그는 神의 愛이나 또는 眞理의 愛이나 求하는 곳은 唯一 方의 極端이엇다. 更言하면 그는 生이 안이면 死이오 有가 안이면 無이엇스며 決코 其間의 苟且를 不容하얏다. 비록 그의 思想은 奇矯 且 極端적이라는 不許을 蒙하얏다하나 그의 그 된 것은 全혀 極端的인 그 性格의 賜物이다. 世間에 極端이 안이고 水에 水를 和함과 如한 平凡 즉 심미지근한 態를 가지고야 何事를 能做하리요.
神이냐 眞理이냐? 그는 斷然히 後者에 就하얏다. 22歲時 그 愛妹에게 준 글에 「우리의 求할 것이 무엇이냐 休息이냐 幸福이냐?, 안이 眞理이다. 眞理 그것뿐이다. 그것이 비록 惡이라 하라 또한 可恐할 物이라 할지라도, 네가 참으로 네 靈의 平和와 幸福을 望하거든 그를 信하라...」<34> 云云하얏다. 即 그는 舊來의 信仰을 灑然히 버렷다. 神의 死를 宣言키 爲하야 新한 人道를 呌唱키 爲하야 力萬能의 眞 敎訓을 後人 億億에 垂키 爲하얏다.
이러케 基督敎的 信仰을 去한 그는 『라이푸취』大學에서 言語學을 忠實히 工夫하얏다. 구타혀 此 煩瑣한 言語學을 做하게 된 것은 動輒 音樂이나 詩에 奔逸코저 하는 그 心情을 制코저 하는 心에서 出한 것이다. 그는 그러케 克己心이 强하얏다. 그러나 그는 4學年에 軍務에 服할 몸이 되어 野砲兵 聯隊에 入하얏는대. 服務 中 그릇 落馬가 되어 胸部를 傷한 事까지 有하얏스나 곳 恢復되엇다. 그後의 그는 學位를 得코저 硏究를 耽하던 中 曾히 學生時代에 草한 博言學上의 論文이 『바젤』大學의 注目한 바 되어 其 聘으로 同校의 敎授가 되고 仍히 無試驗으로 博士號를 受하얏는대 當時 그의 年은 25歲이엇더라.
此間에 그는 有名한 厭世哲學家 『쏘-펜호엘』을 知하고 音樂家 「와크나」를 知하얏는대 此 2人으로부터 愛한 感化는 果然 非常하얏다. 그는 忠實한 大學敎授로 世人의 尊敬을 受함과 共히 一面 希臘文明에 관한 硏究를 熱力하야 29歲의 時 『悲劇의 出生』이라는 最初의 著書를 出하얏다. 1870年 普佛戰爭이 起하매 그는 看謢隊附의 一從卒로 出征하야 軍中에 得病以歸하야 그는 一生 그 病으로써 最後의 運命까지 賭하얏나니 그 病은 出征의 際某症에 對한 施藥의 誤로 生한 强度의 神經衰弱이엇다. 病! 그 病과『니체』와는 可히 等視치 못할 것이엇다. 그는 그 病으로 一夜의 安眠, 一匙食의 消化에도 스스로 感謝의 意를 表하지 안이치 못하는 可憐한 몸이 되엇다. 그러나 그 意志는 그 病으로 如干變挫이 되지 안이하얏슬 뿐만 안이라 病의 反動으로 一層剛毅하게 되엇다. 엇더케 말하면 그에 唱道한 意志의 哲學 卽 戰鬪의 哲學은 그 病魔에 對한 굿세인 苦鬪中에서 脴孕[胚孕]되엇다 할 것이다. 그 病苦는 그에게 向하야 人生의 眞面目을 多方으로 通知하얏다. 荒凉하고 虛無한 것으로 結局의 採算은 다못 苦痛인 것이 卽 人生이라 하야, 或時는 世를 厭하고 生을 呪하는 悲觀의 時도 有하얏스나 어대까지 意强한 그는 此에 不屈하고 反히 그 苦로 因하야 百鍊의 大膽을 馴致하얏다. 그는 이러케 말하얏다.『나는 苦痛이 우리를 더 善케 하는지 否하는지 모르나, 少하야도 우리를 一層 深刻케 한다고』 또는 이러케도 말하얏다.『病魔는 反히 生의 最 有力한 刺戟어다.<35> 余가 病床에 長臥함으로 因하야 其 生의 光輝를 見하얏스면 更히 新生의 秋波를 發見하얏도다... 此健康意志, 生活意志로 부터 나는 나의 哲學을 造하얏다. 卽 내 生의 最衰微한 時를 當하야 나는 厭世家로부터 脫出하고 내 生의 恢復의 本能으로써 貧과 失望의 哲學을 絶斷하고 말앗다』고.
病勢가 益甚하매 그는 一次 그 職을 辭하고 瑞西, 伊太利 등에 漫遊하얏다. 1877年 再 復職하얏스나 2年 後에 아조 同校를 辭하고 閑散한 몸이 되어 專혀 硏究思索에 從事하얏다. 그는 病魔와 孤獨과 苦鬪하야 가면서 彼可驚할 哲學을 樹立하얏다. 1878年 正히 그 敎授의 職을 去하기 一年 前에 『人情的 너무 人情的』, 越 1881年에 『日의 曙』를 出하얏다. 그 後 約3年間은 病勢太甚하야 劇烈한 發作이 180日까지 繼續하얏스나 82년부터 少快한 즉 直히 著作하야 同年에는 『歡喜의 智睿』, 86年에는 『善惡의 彼岸』, 87年에는 『道德의 系圖學』 等을 出하엿다. 1888年에는 그의 健康이 更危 하얏스나 그 때에 그는 反히 自己의 哲學을 系統的으로 敍述한 『權力意志』라는 大著를 出하고 尙同年에 『와크나 事件』, 『偶像의 微光』, 『反基督』, 『니체 對 와크나』, 『自敍傳』, 『이 사람을 보라』 等을 出 하얏는대 이러케 收獲이 最多 한 1888年은 彼의 精神的 生命의 終焉을 告한 年이다. 그 翌年 正月부터 彼의 頭腦는 漸次 異狀을 呈하야 畢竟은 狂人이 되고 말엇다. 世人은 그의 終焉에 대하야 이러케 말할지도 모른다. 卽 그가 적이 健康에 注意하야 腦力을 節햐엿더면 幾何의 時日을 그 壽에 增함을 得하엿스리라고. 그러나 다시 生覺하면 사람이 長壽코저 함은 그 目的이 무엇인가, 自己 할 일을 좀 더하야 보고 自己의 느낄 것을 좀 더 느껴보자하는 몃가지 慾望에 不過할 것이라, 그런대 우리 『니체』 先生은 最後 1年의 短期間이나마 旣히 할 일을 얼마큼 다하얏고 느낄 것을 大部 느꼇스니, 비록 幾年의 完全한 生을 增하지 못하얏다 할 지라도 다시 何恨이 有하리요. 아! 먼저 世上에 나온者 그만큼 먼저 世上을 辭할 것이오, 남보다 할 일을 더 만히 하고 느낌을 더 一層 느낀 者 그만큼 世上을 일즉 갈 것이니, 비록 時日의 長短은 잇다할 지라도 自己가 世上에서 享受한 그 質에서야 무슨 差가 更有하리요. 사람은 구타혀 縱으로 時間의 維持를 求할 것이 안이라 가튼 갑이면 橫으로<36> 質의 生活을 是圖할지니 오즉 時間의 維持에 汲汲하야 唯病是恐하며 有死是懼하는 凡俗輩에게야 다시 무엇을 말하리요. 오즉 自己 意志에 살고 自己 刱造에 是醉하야 病苦와 더블어 苦鬪ㅣ 안이 病苦에게 犧牲이 되기까지 一頭地를 不讓한 우리 『니체』 先生의 일이야말로 千古의 壯事이며 아울러 先生의 先生된 點일지로다. 우에 記錄한 것이 비록 無條理 不徹底하나 先生의 生涯와 性格의 輪廓을 畧窺함에는 足할 줄 自期하며 更히 次號에 先生의 作品과 思想을 紹介하리라.<37>
금쌀악
편집- 금쌀악
北風 寒雪 가마귀 집 귀한 줄 깨닷고 家屋家屋 우누나.
有巢不居 저ㅣ 가치 집 일홈을 부끄러 可恥可恥 짓누나.
明月 秋堂 귀뚜리 집 일홀가 저히서 失失失失 웨놋다.<37>
옥가루
편집- 옥가루
黃昏南山 부흥이 사업 부흥하라고 復興復興하누나.
晩山暮夜 속독시 사업독촉 하여서 速速速速 웨이네.
驚蟄맛난 개구리 사업 저다하겟다 皆皆皆皆 우놋다.<37>
百年長壽法
편집- 百年長壽法
英國醫學博士 접스조야氏 實驗發明
1. 每日 夜에 8時間 式 睡眠할 事.
2. 身體의 右側을 下로 하고 就寢할 事.
3. 感冒에 注意하야 夜間에 窓戶開放을 廢할 事.
4. 早朝에 入浴치 말 事.
5. 寢褥를 可成的 壁에 接近치 말게할 事.
6. 肉類를 時時로 少許式 食할 事.
7. 朝飯 前에 一次式戶外에 運動할 事.
8. 成人 後에 牛乳를 飮치 말 事.
9. 每年 中 4季에 補劑를 服할 事.
10. 亂醉를 絶對的 避할 事.
11. 獸肉을 室內(寢房)에 入치말 事.
12. 可成的 田圃生活을 取할 事.
13. 飮料水를 擇取할 事.
14. 功名心을 制禦할 事.
15. 虛心平氣하고 焦思臟怒치말 事.<37>
Editor of The Kai Pyuk, Seoul, Chosen
편집- Editor of The Kai Pyuk, Seoul, Chosen.
Dear Sir; ―
It gives me great pleasure to welcome into the field of Journalism the Kai Pyuk. Nothing is more important to the youth of Korea than good wholesome literature. As the body lives upon what it eats so the mind grows and develops by what it digests. Give it pure, wholesome food. In this new age the minds of Korea's young ought to have the very best literature. I trust the new Journal will be a veritable boon to all its readers. I beg of you from the very begining to make the Journal of high intellectual and moral tone. Stoop to nothing that is mean and vulgar. Gaurding carefully these points you will be assured of a very large and useful future. I commend the Jourual to all thoughtful readers, with best wishes for great success, I am,
Very sincerely yours,
E. M. Cable
Pres. Union Methodist Theologieal Seminary.
나는 朝鮮 雜誌界에 「開闢」이 誕生함을 매우 기쁨으로써 歡迎하나이다. 今日에 朝鮮 靑年에게 가장 有益함은 學問보다 더 緊要한 것이 업다하나이다. 우리의 肉身이 生活함에는 新鮮한 食物을 먹거니와 心神을 修養하고 發展케 하랴면 무엇을 먹어야 하오릿가? 이는 무를 것 업시 우리의 心神은 조흔 學問을 먹어서 修養하여야 할지로다. 나는 「開闢」이 能히 여러 讀者에게 眞實한 快樂을 喚起할 줄로 밋노이다. 그가 또한 高尙한 智識과 純潔한 道德의 中心되는 雜誌가 되며, 그가 또한 通俗的, 中庸的이 되기를 빌고 바라나이다. 그가 이러한 目的으로 社會를 指導하야 그의 將來가 크게 有望하기를 擔保하소서. 나는 모든 有志 讀者에게 그를 紹介하오며 그의 크게 成功함을 願하나이다.
美監里敎 聯合神學校長 이, 엠, 케이불<38>
人乃天의 硏究
편집- 人乃天의 硏究
<left>夜雷</left>
- 一
새 사람이 되라. 새 思想을 너흐라. 새 知識을 배호라. 새 事業을 하라. 새 藝術을 創造하라. 온갓 것을 새 것으로 벌려노코 새 것으로 搆造하고 새 것으로 粧飾하라. 나는 새 것을 慕仰하는 者로라. 새를 憧憬하는 자로다. 새 것이 잇슴으로 사람은 사람다운 價値를 나타내는 것이오. 새 것이 잇슴으로 世界다운 光彩가 나는 것이다. 나는 過去의 歷史的 모든 어진 이를 崇拜하되 마지 안노라. 내가 그들을 崇拜하는 마음은 그들이 이미 나보다 先輩됨으로써가 안이다. 그들의 肉體가 이미 업서지고 그들의 影子는 이미 宇宙의 間에 사라져 버렷다. 그들은 이미 낡은 人物이엇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崇拜하는 것은 그들이 過去 그들의 時代에 여러 가지 새 것을 創造한 까닭이엇다. 百草를 맛보고 醫藥을 創造한 神農氏는 이미 이 世上에서 업서진 지 오래지만은 그의 精力이 뭉킨 醫藥의 發達을 千古<39> 後 今日에 오히려 우리에게 새 生命을 내게 하며 規矩를 尺度하야 舟車를 創造한 軒轅氏는 이미 이 世上에서 떠난 지 오래지만은 水陸의 交通은 五千年 後 今日에 더욱 發達되어 가는 中이 안인가. 그들은 實로 舊한 新人이다. 釋迦도 새 사람이며 孔子도 새 사람이며 耶穌도 새 사람이다. 道德을 唱導한 「소크라테쓰」도 새 사람이오 甘酒를 創造한 儀狄도 새 사람이다. 大道를 說破한 老聃도 새 사람이며 大惡을 主張한 盜跖도 새 사람이다. 本能을 謳歌한 「니체」도 새 사람이며 理性을 부르지즌 「톨스토이」도 새 사람이다. 禁慾主義의 「스토아」派도 새 사람이며 自然主義의 「루소」도 새 사람이다. 그들은 果然 새 사람 노릇을 잘 하엿다.
그들이 잇슴으로 人類는 人類다웟고 世界는 世界다웟다. 어느 民族이나 어느 國家를 勿論하고 새 사람이 잇섯슴으로 民族이 民族다웟고 國家가 國家다웟다.
支那엔 支那의 새 사람이 잇섯스며 日本엔 日本의 새 사람이 잇섯스며 朝鮮에는 朝鮮의 새 사람이 잇섯다. 乃至 西洋은 西洋의 새 사람이 잇섯고 東洋은 東洋의 새 사람이 잇서왓다.
檀君은 實로 朝鮮의 새 사람이엇다. 그리하야 高朱蒙, 朴赫居世 가튼 이도 다가티 새 사람이며 乙支文德, 金庾信은 軍人으로 새 사람이며 乙巴素, 泉蓋蘇文은 政治로 새 사람이며<40> 王仁, 崔致遠은 文學으로 새 사람이며 龜船을 創造한 李舜臣, 正音을 創造한 世宗은 더욱 새 사람이엇다. 新羅의 藝術과 高麗의 磁器는 朝鮮의 새 사람 主義를 遺憾 업시 發揮한 것이다. 朝鮮이 朝鮮된 所以는 이들의 새 사람이 만히 잇섯슴이 안일 것이냐.
그러나 내가 이제 쓰고저 하는 새 사람은 遠한 過去에 무텨인는 그들의 새 사람이 안이며 딸아서 政治, 文藝, 學術, 軍略으로의 새 사람도 안이오 가장 近하고 가장 偉大하고 그리하야 崇敎的 思想으로 朝鮮의 獨刱인 ― 안이 東洋의 獨刱인 ― 廣義로 말하면 世界的 獨刱인 人乃天主義 唱導者―崔水雲 先生의 思想을 한 말로 널리 世界에 紹介코저 함에 잇다.
- 二
水雲 先生은 朝鮮 慶州의 人, 名은 濟愚 水雲은 그의 號러라. 槿花의 半島가 三部로 分하얏슬 際―北은 高句麗 中은 百濟 南은 新羅 鼎立의 勢로써 天下를 玆에 三分하엿다. 그리하야 北을 代表한 高句麗는 武强으로 天下를 號令하엿고 南을 代表한 新羅는 文化로써 其 道― 一世를 風靡하니라. 新羅의 文化는 實로 朝鮮 文化의 精粹이어섯다. 그리하야 그의 文化는 一千年의 長한 歲月에 半島의 錦繡屛을 둘러섯다. 新羅 文獻 가온대 나의 가장 崇拜하는 이는 곳 孤雲 崔致遠 先生이니 其는 新羅末葉에 生한 天才이엇섯다. 그의 行蹟이야 말로<41> 儒彿仙 三敎 合一을 事實로 表顯하엿섯다. 그는 中年에 支那 唐에 往하야 儒學을 學하엿스며 又 佛에 就하야 佛學을 通曉하엿스며 晩年에는 世와 離하야 智離山에 入하야 마츰내 仙이 되엇다하는 그임으로 써라. 그야말로 朝鮮 史蹟에 一思想的 偉人으로 볼 수 잇섯다. 孤雲 去 後―千有餘年―李朝 哲宗 世에 孤雲의 故鄕인 慶州에서 崔水雲 先生이 誕生하엿는대 彼도 亦 崔氏의 人이엇다.
古來로 偉人의 生은 大槪가 奇蹟으로 그 神聖을 預證하엿섯다. 叔梁屹이 尼丘山에 禱하야 孔子를 誕生하다 하엿고 耶穌의 母―「마리아」는 神靈의 感化로 耶穌를 胚胎하다 하엿다. 孟子의 이른 바 前聖後聖이 其 揆― 一轍이라한 格言은 또한 奇蹟의 上에도 流行하는 것이겟다. 水雲 先生의 誕生에도 一層 奇蹟의 表顯이 잇섯다 한다.
經典에 이르되 「先生의 父鋈公이 頗히 文章 道德으로 一道에 著名하야 다만 林泉에 逍遙함으로 樂을 삼을 새 嘗히 年老하되 無子함으로써 憂하엿더니 一日은 偶然히 起身하야 內堂에 入한 즉 生面의 一婦人이 有하거늘 其 來由를 問한 즉 婦人이 말하되 妾이 年이 三十이 踰하도록 金尺里 親家에서 寡居하엿더니 今日 午前에 忽然 昏倒하야 精神을 莫省할 際에 兩曜가 懷中에 入하고 또한 異氣―身을 攝하야써 不知 中―此에 到하니이다. 公이 甚히 奇異히 여기샤 듸디어 同居하엿더니 마츰 有身한지라. 生할 실 時에 天氣淸明하며<42> 瑞雲이 室을 繞하고 其 家後 龜尾山이 三日을 大鳴하니라」하다.
奇蹟은 識者의 迷信으로 排斥하는 바 奇蹟의 奇蹟됨이 神秘이냐. 그를 迷信으로 排斥함이 識者인 지는 이는 吾人의 辨明할 바는 안이다. 奇蹟이 有할 지라도 凡人되면 是 凡人, 그가 無할 지라도 偉人되면 是 偉人일 뿐, 奇蹟이 有하야 偉人이 有한 바 안이오 偉人이 有한 故로 奇蹟이 有한 것이다. 同一의 理로 後人이 先生을 崔孤雲의 後裔라 하야, 이를 特히 記錄함도 孤雲과 水雲이 서로 다 偉人됨으로써이다. 幾千으로 算하는 慶州의 崔氏 獨히 水雲으로서 孤雲의 後裔라 呼케 됨은 是 常人의 常情뿐 孔子―말하되 犁牛의 子라도 牜+辛[騂][aaa]하고 또 角하면 可히 山川에 祭치 못하랴 함은 是實로 學할 바 格言이 안이랴. 世의 瞽瞍의 父로써 舜과 如한 子를 生하는 者 문득 多함을 見하면 光榮잇는 祖先에 依賴하야 自名을 圖得코저 함이 吾人에게 何益이 有하랴. 世人이 通常 그 世系를 古代 賢哲偉人에게 比附함은 是 吾人 人類의 弱點인대 平民主義의 大賊이니라. 然하면 水雲先生의 先生된 所以는 崔孤雲이 有함으로써 안이오 時代의 時代가 有함으로써요 偉人의 偉人될 뿐으로써라. 傭耕陳涉은 曰 王侯將相이엇지 種이 잇스랴 하엿고 王陽明이 曰 吾人의 心인들 엇지 孔子와 異하랴 말한 것은 다 가티 吾人의 獎勵할 만한 格言으로 水雲先生의 思想史를 讀하는 者ㅣ더욱 이를 覺悟할 必要가 잇겟다. 故로 先生은 일럿스되 너희는 나를 믿지 말고<43> 다만 한울만 미드라. 네 몸에 모셧스니 捨近取遠하지 말라. 訓戒하신 바 敎育―實로 萬古의 敎訓이 안이랴.
- 三
世界의 三大聖의 一로 屈指하는 孔子는 幼時부터 樽俎를 設하고 嬉遊의 間에도 禮儀의 作法으로 遊戱하엿다함은 史記에 載한 바 千古 後 吾人으로 오히려 尙古의 風이 多한 孔子의 風을 幼時로부터 窺할 만하다. 然이나 尙古는 保守니라. 寧히 退化니라. 儒敎를 國敎로 한 支那의 文化―就新改革의 道에 逡巡遷延함은 實로 孔子의 遺風을 因襲하는 弊端이 또한 不無타 云키 難하다. 然이나 이 엇지 孔子의 罪랴. 用하는 者―能히 善變치 못한 故이엇다. 溫故知新이라함은 孔子의 이른 바 안인가. 日新 又 日新이라 함도 湯의 盤銘으로 孔子의 贊誦한 바 안이냐. 論語를 이르고 論語를 모른다 함은 是 通俗의 格言으로 世의 曲學腐儒를 貶褒함에 넉넉히 一助가 되리라. 儒敎의 文化를 受한 李朝의 五百年―拜佛崇儒의 政治는 畢竟―文弱虛飾의 弊에 陷하야 이른 바 士者―崇古保守에 退屈한 餘弊는 終에 形式에 抱泥하고 虛名에 竊盜되어 身을 誤하고 國을 弊함에 至하엿나니 有志의 士―能히 此에 發憤衝怒치 안이하랴.
聞컨대 水雲先生의 祖先―累代儒門碩學으로 士林의 間에 其 聲望이 高하엿다 한다. 父<44>鋈公도 또한 祖先의 業을 繼承하야 其 名이 一道에 盖하엿섯다. 이는 先生의 「家君出世 名盖一道」라 한 一節로써 넉넉히 證明할 수 잇다. 然이나 鋈公은 다만 一個의 布衣로 其 生을 終하엿나니 故로 先生은 龍潭歌에 「可憐하다. 可憐하다. 우리 父親 可憐하다. 龜尾龍潭 조흔 勝地, 道德 文章 닥가 내어 龜尾山 下 一亭閣을 龍潭이라 이름하고 山林處士 一布衣로 後世에 傳탄말가」 嘆한 一節에 其 家運의 衰崩함을 發表하셧더니라. 斯와 如히 李末의 天下ㅣ有爲의 志士ㅣ다 山林에 退隱하고 無爲碌碌의 徒―世途에 登하야 阿世諛俗으로 尸位를 守한 結果는 遂―朝鮮으로 塗炭의 中에 入케 하여섯다. 國是가 日非하고 道德이 日墜하야 가는 社會現象을 觀察한 先生의 神識―常히 怏怏不樂하사 由來―自嘆하야 曰 「挽近 以來로 一世의 人이 各自 爲心하야 天理를 不順하고 天命을 不顧하니 心에 常히 悚然하야 向할 바를 不知하노라. 君―不君하며 臣―不臣하며 父―不父하며 子―不子하도다. 噫라. 今世의 運이 慽하도다. 儒道佛道 累千年에 運이 또한 衰하엿나니 人心이 危하고 道心이 微하며 三網이 喪하고 五倫이 弛하엿도다. 此世는 孔孟의 德으로도 足히 건지지 못할 것이오 堯舜의 治로도 足히 言치 못할 지니 반듯이 傷害―多하고 運命이 大革할진뎌」하시고 이에 先生은 깁히 感激한 바 有하야 從來 倜戃不覇의 懷를 慰하든 弓馬의 戱를 廢하며 販泉實業의 意를 棄하며 禪道卜數의 誤를 覺하고 天下를 周遊하야 大山長谷을<45> 歷訪하며 幽菴巨刹에 寄跡하사 天地自然의 妙趣와 宇宙人生의 眞諦를 冥想하심으로 其 志를 自慰하셧나니라.
大鵬이 飛치 안이하면 已어니와 飛하면 能히 天에 衝하고 潛龍이 起치 안이면 已어니와 起하면 能히 風雲을 吐하나니 歷山의 一 農夫인 虞舜으로 一擧에 萬乘의 婿郞이 되며 再擧에 天下를 富有케 됨은 是運의 幸이며 時의 運이라. 吾人은 寧히 大贊할 材料가 不少하다만은 曲阜의 一 野氓인 孔丘와 猶太의 一 賤生인 耶穌도 能히 萬折의 苦를 堪耐하야 萬世의 師表가 된 바 事實은 千古 後 吾人으로 實로 敬虔欽慕의 感을 禁키 不能하다. 鳴呼라. 雲中의 鶴이냐 朝陽의 鳳이냐.
거륵한 彼 偉人의 行蹟―雖 學코저 하야도 可能치 못하리로다. 試하야 先生의 半生史를 讀한 者―엇지 孔丘와 耶穌에 讓頭하리오.
- 四
古來―宗敎의 敎祖로써 其 得道의 初에 大槪―冥想의 修養이 업는 者 업스며 그리하야 其 冥想 中에서 不思議한 異蹟을 得치 안이한 者―稀少하니라. 彼 佛 釋迦는 苦行 六年의 修行에 依하야 成道하엿다 稱한다. 佛佗가 伽耶의 邊―菩提樹 下에 沈思 冥想하야 一切 外界의 誘惑을 不顧하고 理想의 境에 勇往邁進하야 心理의 雜感을 斷離하고 無上의<46> 道를 成하엿슴은 疑가 無한 事實이엇다. 其 冥想의 間에 釋迦가 情神 上 雜多의 困難에 遭한 狀은 詩的으로 傳하엿는대 慾界의 魔王이 大憤怒의 相으로, 魍魎, 羅刹, 夜叉 等의 眷屬을 送하야 大功大戱를 試하며 或은 艶冶窈窕한 魔女를 遣하야 愛情의 秋波로 意를 籠하고 媚를 呈하야 此를 誘惑코저 하며 或은 魍魎魔形은 諸般의 威形夭顔을 呈하야 弓箭, 矛槊, 棒搥의 武器를 携하야 菩提樹下에 盡集하야 此를 威嚇코저 하엿스나 畢竟은 敗北逃散한 後―於是에 黑雲이 玆에 晴하고 神光이 普히 十方을 照하야 大千世界를 晃曜하야 空에는 天花가 下하고 地에는 妙香이 滿하엿다 云하며
西敎의 基督도 또한 同樣의 歷史를 傳하엿나니 彼는 처음에 敎를 立하고저 할 세 洗者 요한의 許에 到하야 요단 河流에서 洗禮를 受한 後, 曠野에 往하야 沈思冥想의 中에서 四十日을 送하니라. 馬太傳 第四章에 其 狀을 記하야 曰
예수ㅣ聖靈의 引導로 惡魔의 試를 受키 爲하야 野에 往하니라. 四十日 四十夜를 不食獨坐하니 魔ㅣ彼에게 來하야 일러 曰 汝―만일 神의 子이면 此 石으로 麵包를 되게 하라. 예수 答하야 曰 人은 麵包 뿐으로만 生하는 者―안이라 한 대 是에서 惡魔―彼를 携하고 聖京에 往하야 殿의 頂上에 立케 하고 曰 汝―만일 神의 子이면 나의 身을 下에 投케 하여라. 耶穌도 此에 不應하엿다 記錄하야 多數의 試驗을 經하는 中에 天使가 來하야 保護하엿다<47> 書하엿고 回回敎祖 마호메트를 보건대 彼는 一時 世塵을 避하야 靜思冥想이 其 極에 達하매 天使―來하야 神의 福音을 下하엿다 하니라. 史에 記한 바에 依하면
一夜에 마호메트가 히라山上에 在하야 冥想을 凝할 時―문득 天使―來하야 一卷의 書를 携來하야 마호메트로 其書를 讀하라 命하니 마호메트가 此를 固辭不聽하다가 遂히 其 命에 依하야 此를 誦하엿다함이 卽 코―란經의 初節이엇다. 世界의 三大宗敎의 敎祖로 皆 旣然 하엿고 其餘 宗敎에서도 冥想의 間에 髣髴히 神의 示現을 受함에 對하야 云치 안인 者―업섯더라.
鳴呼라. 是 迷信이냐 正信이냐 幻想이냐 覺想이냐. 吾人이 空空히 局外에 坐하야 이를 迷信이라 稱하며 幻想이라 輕斷함은 너무 輕率한 듯하다. 萬若 그의 正大한 批評을 加하자면 吾人은 直接 釋迦, 基督, 馬合嘿 其人의 人格이 되며 其人의 經歷이 有하며 그의 凝神的 專工을 經한 後에야 처음으로 그의 眞僞를 判斷하리라. 吾人은 恒常 自己의 方寸의 知識을 가지고 無窮無極의 宇宙의 神秘를 제호를로 解決하엿다 自處하는 者는 寧히 無識에 近치 안이한가.
經典에 依한 즉 乙卯春 二月 三日 大神師―草堂에 臥하야 書로써 眼을 遮하엿더니 時에 一似僧似俗의 異人이 大神師께 拜하고 曰 吾ㅣ金剛山 楡岾寺에 在하야 百日祈禱를 終하고 偶然히 塔下에서 小眠이라가 起한 즉 異書가 塔에 在한지라 一見한 즉 其 字劃書義가 塵世에 刱見한 바요 凡智의 理解치 못할 바라. 故로 是書의 解者를 求코저하야 殆히 萬地를 遍踏하더니 公을 見하매 처음으로 是書의 有傳을 知하리로소니 請컨댄 公은 其 眞을<48> 靈會하사 天賜를 負치 勿하소서. 大神師―納하야 見한즉 儒佛仙 家流 中 아즉 見치 못하든 바로 古無今無의 異書러라. 異人에게 謂하야 曰 아즉 案에 留하야 두라. 其人이 曰 吾 三日 後에 반듯이 在來하리니 公은 意會하소서. 異人이 果然 其期에 來하엿거늘 大神師 曰 意會하엿노라. 僧이 拜謝 曰 公은 實로 天人이로다. 不然한 즉 엇지 此 一部의 眞을 意會하리요. 公은 珍藏하소서 하고 遂히 階에 下하더니 因忽不見이어늘 大神師 처음으로 神靈의 幻像임을 知하시다. 是書―果然 天書이며 書義의 大略은 人乃天의 義이며 書 中에 又 四十九日 祈天의 義―有한지라. 故로 書義에 依하야 遂히 其 意를 決하시다 云. 勿論 宇宙의 間에는 別로 人格的 天使가 업스며 또한 人間 以外의 人格的 神人이 別有할 것이 안이로다. 이른 바 天使라 하며 異僧이라 함은 恐컨대 皆―其人의 心靈的 幻像일 것이며 心靈의 幻像이 잇서 能히 其人의 靈知와 信力을 堅固케 함은 盖 前聖 後聖이 其 揆―一轍임은 實로 奇異치 안이한가. 「니체」의 思想的 永遠輪回說은 이런 點에서 實로 神秘的 卓識이 잇다 할지로다. 然이나 大神師의 特히 前聖에 異하며 又 前聖에 超越한 所以는 能히 此 異僧의 天書로써 滿足타 안이하고 스스로 四十年 過去 原稿를 抹殺하고 此에 自力 自修를 加한지 數年을 經한 後―庚申 四月 五日에 至하야 上帝와 直接 面會談判을 開始하고 完然히 統一 宗主가 된 所以가 안인가.<49> <39-49>
自我를 開闢하라
편집- 自我를 開闢하라
<left>權悳奎</left>
- 一
朝鮮人은 두 가지로 볼 수 잇나니 곳 歷史의 朝鮮人과 現代의 朝鮮人과의 두 種類가 잇다하노라. 歷史上에 잇서 朝鮮人은 어떠하얏는고. 스스로 天帝子라 하고 남이 天族이라 하야 오즉 나밧게는 내가 업고 나 아닌 남은 눈ㅅ고리에 보이지 아니 하얏나니 그 精神을 暫間 말하면 그들의 생각은 나의 쓴 것이 남의 단 것보다 낫다 하얏다. 仔細히 말하면 남의 爵祿이 제의 楚撻만 못하다 하얏다. 이제 사람가티 오즉 남의 꽁문이만 좃지 아니하얏더라. 이제로부터 四千年前을 溯論하건대 아닌게 아니라 모든 것이 草萊하야 高山大川을 제가 定치 아니하면 아니 될 것이오. 宗敎上에 잇서 第一이라 하는 一神敎를 제가 創開하지 아니하면 아니 될 것이오. 天下大本이라는 溫帶에 가장 適當한 農業을 제가 發達하지 아니하면 아니 될 것이오. 人生健康增進에 不可缺할 醫學을 제가 硏究하지 아니하면 아니 될 것이며 人生生活의 百般에 아니 그러한 것이 업는지라. 그럼으로 彭虞가 잇섯고 大倧을 崇奉하얏고 六章에 主穀이 들엇고 扶吳가 낫섯고 모든 方面에 구기는 것이 업섯는지라. 이제와 가티 治産에 或 東에 가아 띄어오고 혹 西에 가아 꾸어오아 거트로는 그런 듯하다가도 속은 그러치 못하며 한쪽으로는 박인 듯하되 참은 아모 것도 아니 것과 달랏더라.
- 二
어대로선지 검은 구름이 둥둥 떠들어 오더니 天地가 아득하야지며 南쪽에서 번개가 번쩍하고 北쪽에서 霹靂이 우루룽하며 어느덧 아직근하고 벼락이 나려졋다 하고 보니 아까 光明한 듯한 世上이 그만 魔鬼의 世上이 되고 말엇도다. 이윽고 한쪽이 번하야지며 洪纖巨細 分辨할 수 업든 것이 하나씩 둘씩 斟酌하야지며 山이 우뚝서고 물이 출출 흘러가니 이제야 선 것은 서어 보이고 누은 것은 누어<50> 보여 物件 個個가 낯낯이 제인 줄을 알게 되엇다. 이 때에 한 마리 갈메기가 긴 날애를 떨쳐 왜ㅢ하고 지나가자 어느 것이 아니 그랫스리오마는 귀가 번쩍 뜨고 눈이 환하야져서 머리도 끗도 업는 외마듸 소리를 지르게 되니 이 곳 人生의 開闢이라는 것인가 보다. 天地와 人生을 통틀어 宇宙라 하니 天地의 開闢을 딸아 人生도 開闢함은 勿論이어니와 人生의 開闢이라 하면 「物質로 보다도 아마 思想界일 것이라. 보라 저 西洋에 잇서 文藝의 復興이니 宗敎의 改革이니 하는 것이 떠들고 노래하야도 한 때의 衣食을 豊富華麗하게 하자는 뜻 밧게 무엇이 잇지 아니하면 무엇을 그리 기릴 것이리오. 좀 갓갑게 오아 印度의 釋迦는 무엇으로며 다시 支那에 가아 王陽明은 무엇이며 드디어 우리게에 이르러 元曉는 어떠한가. 올타 元曉의 이악이가 낫스니 말이지 天地가 開闢한지 몃 千年에 桓雄이란 어른이 그동안 막히엇든 思想界를 열어 그의 거룩한 생각을 드른 者ㅣ 저자와 가틈으로 神市씨라는 이름을 가진 後로 다시 二千年을 나려와 무듸고 무듼 倍達의 思想界를 열은 者― 이제 말하랴는 우리의 「첫새배」 漢譯하야 元曉, 다시 尊稱하야 曉公이 아닌가. 人生은 人生이오. 人生의 사는 時代는 時代라. 예나 이제나 다를 것이 어대 잇스리오. 이제에 보는 바와 가티 或은 名譽로 몸ㅅ동이를 팔고 或은 生活로 졸가리를 팔아 일껏 직히든저를 똥으로 거저 바리는 판에 그 名譽스럽고 神聖한 外洋遊學을 그만두고 남이 알던가 비웃던가 모르는 가운대에 오즉 저를 찻고 저를 세워 釋迦牟尼 以後에 첨으로 自我를 알고 陸象山보다 먼저 心卽理를 발명하야 「上就理體名爲一心」을<51> 말하고 支那에서 唯一이오 創見이라 떠드는 賢首의 起信論疏가 「첫새배」 곳 曉公의 疏를 盜竊한 것임을 볼 때에 果然 曉公의 自我를 開闢함의 거룩함을 讚頌하며 兼하야 現代人의 無意識함을 歎하노라 생각하라 우리의 思想界가 나아가 남에게 가르칠 것이 잇스며 물러와 스스로 직힐 것이 잇는가. 아츰에는 「오이켄」의 생각을 쫏고 저녁에는 「톨스토이」에게 쏠리며 甚至於 「짜푸링」式의 滑稽的 「노릇바치」에게 쏠리나니 참 寒心하기 그지 업도다.
- 三
果然이지 몃 百年 來의 우리의 思想界는 보잘 것이 업섯나니 악착한 朱子學派의 支配알에 업드리어 一擧手一投足에 도모지 自意가 업서서 古代의 潑剌한 天賦의 氣象도 줄어지고 中葉의 深遠한 信毒思想도 문허진 後 조고마한 생각의 싹만 나와도 허믜질을 하고 고개만 들어도 두멍을 씨웟거니와 이제는 그러치 아니하야 興야 恒야 할 놈이 업도다. 곳 그 머리를 「아-멘」알에 숙으려도 괜치 안코 그 눈을 「부처」편으로 떠도 그만이며 「마호며트」를 조차도 제풀이오 東學장이가 되어도 제멋이라. 인제는 人人 各個가 제여금 새 方向을 定하고 새 進路를 열어 다 各各 一面의 始祖가 될진저. 치어다 보아 先鞭이 업고 제 스스로 定見이 업스며 나리어 引導者가 되어야 할 우리여. 아아 自我를 開闢할 者여 宗敎上으로 天君될 者ㅣ 누구며 政治上으로 蓋蘇文될 者ㅣ 누구며 藝術上으로 曇徵될 者ㅣ 누구며 音樂上으로 王山岳, 于勒될 者ㅣ 누구며 航空界로 鄭平九될 者ㅣ 누구며 思想, 物質 모든 文明上에 에헴할 者ㅣ 누구인고. (끗)
世界의 모든 進步는 斷頭臺와 火刑柱上을 渡來하얏나니라
米北生 『휘릿푸스』의 演說 中 一節이라. 온갓 文明은 赤裸裸한 犧牲者의 手를 거쳐 오는 것이다<52>
<50-52>
筆頭에 臨한 感
편집- 筆頭에 臨한 感
<left>李東園</left>
사람은 산 것이 사람이고 산 사람임으로 거긔에 價値가 잇고 그것에 意味가 잇슴니다. 사람에게 죽엄이라는 말로 써 形容을 하게 되면 인제는 사람이 아니고 價値업는 意味업는 物品으로도 所用되지 못할 用處업는 무엇에 不過합니다. 사람은 價値를 일허바리고 意味가 업서진 이 무엇을 벌서 世界의 表面으로부터 全 存在를 업시할 必要에 至함니다. 스스로 업시하기 爲하야 意味와 價値를 일는 사람을 우리는 處置하기 爲하야 一抔의 赤土 下에 永遠히 葬事하고 그 아래에서 酸化作用으로써 黃土와 化하야 空中의 大氣에 석기기까지 기다림니다. 사람은 죽엄이라는 永劫의 恐怖인 前提아래서 生을 바다가지고 生을 享樂하러 느끼고 울고 깃버하고 슯허하려 永遠히 一連鎖에 난 것이라 할는지오. 그럼으로 우리는 生의 絶對를 絶叫하기 前에 맛당히 死의 絶對를 絶叫하게 되지 아니하는가오. 死만 絶對이고 生은 絶對가 아니라 하면 生을 要求하기에 이 世上에서 무엇보다 더 大하고 더 强한 우리에게는 不服을 言하고 십흘 것이오. 그러나 感覺, 推理, 經驗의 世界 內에서는 生의 絶對를 主張하기보다 死의 絶對를 主張할 可能性이 좀 더 잇지 아니합닛가. 그러나 死의 絶對만 主張한다하면 悲觀的 或은 自殺的 傾向을 帶한 厭世者의 語調라 하기 쉽겟지오. 釋迦如來가 老, 病, 死에 對한 그의 過程을 親히 目擊한 것이 그 深遠한 冥想的 佛敎를 人類에게<53> 가라친 動機엿다하고 보면 人生에 對한 杞憂와 悲觀的 事實 그것에 對한 感歎性도 人生으로 하여곰 向上을 引下하야 悲觀에만 傾倒시킨다고 말하기 어렵겟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天國이 갓가왓스니 들어오너라 하지 아니하고 天國이 갓가왓스니 悔改하라 한 것을 보면 예수의 觀照의 範圍 內에 在한 사람들은 悔改하여야만 天國에 入할 수 잇섯다는 것이 其 絶叫의 裡面에 伏在하얏습니다. 國家에서 共公한 生活을 圓滑하게 만들기 爲하야 法律이라는 公約物을 定할 時에 사람을 살리면 賞을 준다고 定하기 前에 그러케 定함이 업시 사람을 죽이면 죽인다는 威脅의 文句를 먼저 써노흔 것을 볼 때에 人生의 裡面에 伏在한 魔의 그림자가 보임니다. 殺人者에는 國家의 權力으로 死刑의 報酬를 준다고 社會的 生活의 筆頭에 써노흔 것은 모든 사람은 다 남을 죽이려는 殺人性을 가졋다는 것이 裡書되지 아니 합니다. 우리가 萬若 사람을 救濟하는 것이 罪惡이라는 時代에 生活할 수 잇다고 假定을 하면 그 때는 殺人者는 殺이라는 文句를 고쳐서 救人者는 殺이라고 할 터이겟지? 우리는 從來로 殺人者라야 殺이고 구인자는 活 又는 賞이라는 不成文法 慣習의 裡面에서 長久한 時間을 呼吸하얏슴으로 救人者는 殺이라고 假想만 하야 破天荒과 가튼 感이 生하지만 萬苦 現狀과 正反對인 世界에서 生活한다 하야도 그다지 異樣의 感이 生하지 아니합니다. 사는 것으로 動치 못할 前提를 삼고 生의 過程을 踏하는 우리가 그것을 脫線 업시 相互間 爭鬪 업시 사람에게 絶對의 完全을 기다리지 못할 바이지마는 그래도 半分間의 完全을 幸望하고서 살아보다가 現狀의 幕後에는 疑의 深淵이 伏在하고 他의 生活과 自體의 生活에 對하야 反省의 時間과 考察의 努力을 가지면 가지는 그만치 生에 對한 疑의 威脅과 虛의 逼迫이 飢渴에 吼鳴하든 獅子와 가티 압흐로 다라 들어오는 것을 感할 때에는 人生의 全部에 대한 杞憂의 恐이 가슴에 가득하여짐을 깨닷습니다. 사람에게 對한 生의 要求 무엇보다도 强하고 大하다. 우리에게 다 命令을 나림니다. 「살기 爲하야」라는 絶叫가 우리의 全部를 動케 하는 强大한 力을 가진 마치 神話에 잇는 力의 神과 갓고 사람의 全部의 意味를 살기 爲하야라는 一個 前提로 生의 第一 瞬間으로 死의<54> 最初 時刻까지 說明할 寶物과 가튼 材料라 하엿습니다. 살기 爲하야라는 하나이 업스면 우리의 生存의 全部 意味가 虛와 空에 돌아갈 것이오 살기 爲하야라는 努力 가운대 사람의 血㾗이 만히 무첫고 血氣가 腥腥한 臭를 感한 時에 우리로 하여곰 그것이 그러케도 殘忍한가 하는 怨聲도 自發케 만듭니다. 우리가 지내는 生의 過程을 現在에 한번 反省하는 時는 어들 材料도 잇고 울어도 시원치 못한 줄을 몰으리만치 終生의 怨鳴되는 것도 잇고 憤한 것이나 怒할만한 것이 만히 잇겟지오. 現在는 過去를 愛惜하고 價値잇는 것으로 努力코저 하는 時에 過去를 돌아보지 안흘 수 업습니다. 過去는 長久하엿습니다. 아지 못 할 것이 만히 잇고 模糊한 点도 얼마나 만치마는 그래도 未來와 가티는 長久하지는 아니하겟지오. 未來의 끗이 어대잇다고 斷言하기는 누구나 能치 못하지만 過去의 始作이 어대 잇섯다고는 假想으로라도 過去 그것보다 信의 可能性이 만습니다. 이러케 長久하얏던 過去의 가운대는 우리의 過去 남의 過去 남의 것이면서도 우리와 關係잇던 過去도 잇습니다. 現在에 살기 爲하야 周圍에 잇던 모든 것과 調和도 하고 調和가 되지 못하는 境遇에는 打破하려고 努力할 때에 우리는 過去도 돌아봅시다. 過去의 記憶을 우리가 喚起시켜노코 其中에서 기쁜 資料가 얼마나 잇슬는지? 아지 못하는 佛體라는 말과 가티 우리의 過去의 모든 記憶은 차라리 永遠히 잠이나 재우는 것이 조흘것이 아닌가요, 지내온 우리는 死의 平原, 苦의 沙漠에서 死와 苦의 生活을 繼續하얏습니다. 우리의 過去야말로 참말 咀呪의 過去이엇습니다. 우리의 祖先은 美術과 音樂에도 優勝하야서 東方의 音樂을 조화하던 사람이라고 古代 支那人의 記錄이 잇다 하는데 그런 音樂의 音響이 只今은 어대로 슬어젓는지? 虐待를 밧다 못하야 그래도 억지로 좀 남아잇던 慶州의 石窟庵과 瞻星臺는 古人의 美術과 天文學에 對한 憧憬心과 深古力을 겨우 微微하게 우리에게 귀ㅅ속말을 합니다. 물이 흘으지 아니하면 곳 썩는다 하더니 사람의 生活도 水의 流함과 갓던지 흘으지 못하야 썩엇습니다. 썩어젓던 過去에서 무슨 것이 生하려던지 썩어진 곳에서 새 것이 생긴 일도 다른 곳에 잇는지? 잇스면 다행이어니와 設使 업다 하더래도 人類의 歷史上에 우리일로써 例外라도<55> 맨들어주기를 바라는 定함이 업는 希望이올시다. 누가 陳腐한 生活을 滿足하다고 願하얏겟습닛가. 다만 우리의 無自覺 無反省이 그러케 맨드럿고 或은 外圍의 事情이 우리를 그러케 强制하얏겟지? 自己를 責하거나 外圍를 怨하거나 그 두가지에 하나를 우리는 擇하려니와 如何間 過去는 過去로 하여곰 埋葬을 시키고 우리는 現在부터 未來에 다시 살아볼 수밧게 업고 살기 爲하야 努力할 것 밧게 다시 업겟지? 우리는 努力한 後에 그 結果의 如何를 뭇고저 하는 急促性을 버리고 지나간 咀呪의 過去로 하여곰 祝福의 未來를 맨들 수 잇슬는지? 스스로 뭇고 대답하지 안으려 합니다. 살기 爲하야라는 强大한 무슨 命令이 압흐로 私情업시 내밀을 것이면서도 스스로 躊躇의 心이 生하는 것은 前進을 要求함은 他의 動力이고 躊躇하려는 무엇은 自發의 動力이라 할는지 무러노코도 對答지 못합니다. 死의 深淵이 前面에 橫臥한 것 갓고 뒤에서 떠미는 무슨 힘이 살려고 미는 것인지 죽으려고 미는 것인지 死의 深淵이다. 살려고 민다 할 수는 업고 그래도 살기 爲하야라는 絶叫가 가슴 가운대 업서지지 아니하는대 나가려고 하는 무엇이 죽으려고 나간다고 自斷하기도 어렵습니다. 죽으러 가라고 내미는 힘 가트면 死力을 다하야 只今 이 瞬間에 救濟의 絶叫를 부르짓고 向하여 가는 步調를 轉換시켜야 될 터인대 압흐로 나가는지 안저서 救助를 絶叫할지 내미는 힘을 딸아 一層 더 速力을 내어가지고 압흐로 나가볼지 이것이 한 사람이 躊躇와 彷徨일는지 或은 時代의 共同的 病은 아닌지 아지 못합니다. 우리는 將來에 對하야 杞憂가 아니면 希望이고 곳 울음이 아니면 웃음, 웃음이 아니면 울음 두 가지 가운대 하나 밧게는 더 가질 特權이 업서? 울음과 웃음을 同時에 所有하라는 專橫한 要求는 人生이라는 命令者가 듯지 아니합니다. 우리가 보는 將來가 希望일가 웃음일가 울음일가 杞憂일가 또다시 스스로 보고서도 對答치 못합니다. 如何間 우리의 前面에 死의 平原이 잇던지 生의 曠野가 잇던지 그 압헤 잇던 것이 實體 如何를 우리는 무러보고 取捨選擇할 條件을 享有치 못하고 거저 無條件으로 「나가라」는 것과 갓습니다. 나가라는 生의 命令으로 母體로 떨어져 生踈한 사람들이 生活하는 部落 가운대 왓고 또 그가튼 命令으로 今日까지 疾病과<56> 惡疫의 犧牲이 되지 아니하고 生의 過程을 踏하얏지? 우리의 生의 過程은 生이라는 꼿이 만이 피여잇고 生이라는 苦泉이 湧流합니다. 苦泉엽헤 핀 美花가 우리를 魔醉시켜서 死의 苦痛을 이져바리고 모든 悶鬱가운대서 흔들리고 비비여짐니다. 사람은 산것이라고 살므로써 사람의 價値와 意味가 잇고 부르지졋거니와 이 사는 가운대는 무엇이 잇는지? 最近의 醫學者의 言이 사람에게 다시 生死의 境界線을 劃하기는 不能한 일이라고 生死共通性 生死의 混同狀態를 喝破하얏슴니다. 死者의 가운대도 細胞의 活動이나 生의 徵象이 잇고 生者의 가운대도 死의 狀態가 잇슴으로 心臟 鼓動의 休息 呼吸作用의 中止는 死의 前提가 아니라 함니다. 그러면 우리의 生은 언제 始作되며 死는 언제 開始되엇는지 生과 死가 並行하는지 相互間 爭鬪하던지 此亦 아지 못한다는 領域에 入籍시킬 수밧게 업지오. 그러면 生과 死에 對한 從來를 가지고 오던 遺産 가운대 하나인 生死의 境界線을 破壤시킬 時代가 멀지 아니한 未來에 來到할는지 몰으거니와 將來의 꿈은 亦是 天然의 虛夢과 가티 生覺한다 하고라도 現在에 無爲無能 沈滯한 怠惰的 安逸이라는데 隷屬한 生活로 生의 全部의 意味와 價値를 어덧다 하면 누구나 驚愕하지 아니할는지? 生物的 意味에 在한 生은 血液循環과 空氣 呼吸으로써 充分하다 하겟지만 生物의 一部分인 同時에 生涯 單純한 意味에 執着하지 아니하고 生物的 以外의 生을 말하면 靈의 生 精神의 生을 渴求하는 사람치고는 現在의 生活을 自省할 時는 남들이 모르는 눈물을 禁치 못할 사람이 만히 잇겟지? 英國의 詩人 콜리치가 말하기를 大學校에서 三分間 有名한 博士에게 敎授밧기보다 一分의 反省이 만흔 生活이 더 價値가 잇다고 하얏습니다. 敎授는 外界로 來아는 一個의 願激物에 不過하고 反省은 사람이 自體에 絶叫아는 自供의 眞實한 소리닛가 絶叫的 自我의 場에서 生의 意味를 찻고 價値를 어든 運命을 가진 우리는 나와 讀者를 撰할 수 밧게 업겟지오.
最後에 筆頭의 感으로써 長皇하여진 것과 意味하는 곳이 那邊에 在함은 說明치 안이하거니와 筆者에 對한 外界의 願激을 諒察할만한 讀者에게 委任하고 最近에 天道敎靑年會에서 開闢이라는 雜誌가 新聞紙法令을 依하야 劈頭에 其 許可를 獲得함은 그 雜誌의 이름이 開闢인 所以를 發揮한 것과 가튼 感도 生하고 同時에 本紙로 依하야 朝鮮文化史에 一大 貢獻의 一頁가 後日 歷史家의 稱讚하는 筆致로 써지기를 바라옵고 朝鮮에 在한 諸君이나 其他 經營의 任에 當한 諸位의 努力을 全體로 된 一部分인 拙者도 企待합니다.<57>
<53-57>
좀 그러지 말아주셔요
편집- 좀 그러지 말아주셔요
<left>大喝生</left>
- 一. 상투
좀ㅣ그러지 말아 주셔요. 時代에 落後된 「상투」ㅣ좀 업시하야 주셔요, 속 文明은 時間이 걸리닛가, 次次 할심대고라도 爲先 것 文明이라도 하여야 하겟습니다. 그래도, 우리도 남과 가티 되어 보겟다고 하면서 아즉도 舊習이 가득한 「상투」를 그대로 두어서야 되겟슴닛가. 무엇이 아까와 그것을 잘라버리지 못함닛가. 참 답답한 일이외다. 萬若 「상투」를 그대로 두시겟거든 門을 걸고 出入을 말아주셔요. 外國 사람 視察團의 눈에 뜨이면 寫眞박아 가지고 돌아단이는 꼴ㅣ 참 보기 시러요.
- 二. 눈
눈ㅣ좀 뜨게 하여 주셔요. 白日이 中天에 올은 이 歲月에 눈을 감고 念佛만 하면 엇지 합닛가. 俗談에 「눈뜬 소경이라」 하는 말은 참으로 우리 朝鮮 사람의 頑固를 두고 한 말이겟슴니다. 생각하야 보시오, 눈 뜨고 일부러 소경될 것이야 무엇입닛가. 눈 뜬 소경 兩班들아 무엇이 조화서 일부러 눈 뜬 소경 될 것이야 무엇입닛가. 눈감고 하는 일은 잠 밧게 업습니다. 그리고 佛敎에 禪定이라하는 道通밧게 업습니다. 안이 禪定도 눈은 半만치 뜨고 안자서야 됩니다. 여러분 눈 감고 혼자 할 事業 다ㅣ하섯거든 인제는 눈 뜨고 世上일좀 하야 봅시다. 눈 감고 잇는 동안에<58> 如何한 世間살림 눈 밝은 盜賊놈에게 다ㅣ빼앗김니다. 눈이라는 것은 보라고 내인 것이 안입닛가. 우리는 只今으로부터 눈을 크게 뜨고 널리 世界를 보는 힘이 잇서야 합니다. 만약 이러케 말하면 어리석은 兩班들은 連해 제 눈을 가라치며 내 눈이 그대로 뜨여 잇는데 무슨 눈을 더 뜨라고 야단하노 하리다. 그러나 나의 말하는 눈은, 것으로 보는 肉體의 눈이 안이오, 속에 잇는 속눈을 뜨라 하는 말이오, 속눈은 곳 우리 精神이 안이겟습닛가. 精神ㅣ 좀 차려 世界를 널리 보자는 말이올시다. 것눈은 設使 소경이 되어도 關係치 안이하지만은 속눈 멀고 보면, 永久히 죽는 사람이야요.
- 三. 귀
귀들 좀 만져보시오, 귀가 잇나 업나, 아마 우리 同胞 가운데는 제 손으로 제 귀 잘라먹은 이가 만흔줄로 생각하옵니다. 그리고 귀가 메여 아모말도 듯지 못하는 同胞가 만흔 모양이올시다. 여보시오, 먹을 것이 업거든 冷水를 삶아먹을망뎡 何必 아까운 귀를 잘라먹을 것이야 무엇입닛가? 들어보시오 世界가 얼마나 떠듬닛가. 改造를 하자니 開闢을 한다니 하고 떠드는 歲月에 들은 체 만 체 하고 鼻笑질만 하는 귀먹장이들 귀 좀 열게하야 주셔오, 귀먹은 사람은 恒常ㅣ 제 마음에 잇는 말만 함니다. 남의 말이야 올튼지 글튼지 제 말만 제 말이라고 떠듭니다. 二十世紀 이 時代에 안져서 堯舜禹湯文武周公만 부르는 兩班들 귀 좀 뜨게 하야주셔요, 萬若ㅣ 제 能力으로 뜨지 못하거든 耳科病院에라도 보내 주셔요.
- 四. 입
입 좀 벌리지 마라 주셔요. 朝飯이나 저녁을 다 먹엇거든 입을 다물고, 實地에 事業에 精神을 두어야 하겟습니다. 밥 먹고 물마시고 나서도, 무엇이 더 먹고 십허서, 입을 恒常 벌리고 돌아단임닛가? 元來ㅣ 膽氣업고 決心업고 아모것도 몰으는 사람이 입을 잘 벌림니다. 汽車를 보고도 입만 벌리고 「아이고」 電氣를 보고도 입만 벌리고 「아이고」 軍隊를 보고도 입만 벌리고 「아이고」 무엇을 보든지 입만 벌리고 「아이고」 소리만 하면 萬事ㅣ 다 解決이 된줄로 암닛가? 입좀 다물 膽氣잇게 決心잇게 무엇을 硏究하여야 하겟습니다.<59>
- 五. 손
팔ㅅ장 좀 찌르지 말아주셔요. 拱手라는 것은 元來 謀策업고 일 업는 사람의 恒用하는 惰氣거림니다. 謀策도 업고 더구나 懶惰까지 하야서야 되겟습니가? 손이라는 것은 사람의 度量을 表한 것임니다. 그러기에 일 잘하는 사람을 일커러 手段家라 함니다. 또는 손 넓은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사람은 손을 잘 써야 합니다. 손을 널리 펴야 합니다. 兩手를 훨신 펴고 地球ㅅ덩이를 들어 떡 먹듯 하여야 합니다. 제발 팔ㅅ장끼지 말아 주셔요.
- 六. 허리
허리 좀 펴 주셔요. 허리 좀 구불지 말아 주셔요, 허리를 꾸꾸시 펴고, 숨을 크게 쉬어야 합니다. 朝鮮 사람은 일부러 「등꼽장」이가 되는 工夫를 하고 잇습니다. 시굴이나 서울이나 아즉도 書堂房갓튼 데를 가보면 訓長되는 「등꼽장」이가 여러 兒孩들을 대리고 「날 달마라」 소리를 하고 잇슴니다. 나는 書堂에 가서 書堂敎育하는 狀態를 볼 때에 참으로 寒心합듸다. 그까진 天皇氏 木德으로 王을 부르는 소리는 그래도 그것도 文字닛가 그만 두고래도 그 어엽부고 얌전한 將來 紳士들을 모아다 노코, 訓長이라는 사람이 일부러 「등꼽장」이를 製造하노라고 「아햄」 소리를 질러가며 비지땀 흘리는 것을 보면 兒孩나 어룬이나 彼此 可憐한 일입니다.
- 七. 步
거름 좀 빨리 것기로 工夫합시다. 좀 늘큰하지 말아주셔요. 남들은 分秒를 아끼고 奔走히 돌아단이는 歲月에 아니꺼운, 점쟌은 體面 보노라고, 양지 쪽 마당에 씨암닭 거름으로 아긔적 아긔적 하는 꼴 보기 시혀요. 일이 업거든 얼는 집에 돌아가서, 장긔나 반둑을 노흘지라도 길거리에서 露骨的으로 惰氣를 남에게 보일 것이야 무엇입닛가. 文明時代에는 거름이 빨라야 됩니다. 안이 빨은 체라도 하여야 됩니다.<60>
<58-60>
檀君神話
편집- 檀君神話
一熊
- 一. 檀君의 濟生說
檀君의 傳說을 高麗 文獻에 現한바로 始하야 그를 探考하야 보건대 高麗 忠烈王朝에 曹溪宗 方禪師ㅣ 一然의 撰한 三國誌와 同人撰 慶州 佛國寺 事蹟으로 그 大槪를 알게 되엇다. 一然은 古事記에 依하야 左와 如한 遺事를 썻나니
古記云, 昔有桓國(謂帝釋也) 庶子 桓雄, 數意 天下食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 大伯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三箇, 遣往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白山頂(卽 太白 今 妙香) 神檀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遣靈艾一炷, 蒜二十枚, 爾輩食之, 不見日光, 百日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無爲婚, 故每檀木下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檀君王儉. 以唐堯五十年戊寅, 都平壤城, 始稱朝鮮, 又移都於白岳山阿斯達山, 又名夸忽山又今彌違, 御國一千五百年, 周武王卽位己卯, 封箕子於朝鮮, 檀君乃移於藏唐京, 後退隱於阿斯達山爲山神, 壽一千九百八歲云.
이로써 보면 檀君의 降生은 距今 四千二百五十三年이엇다.
- 二. 天符三印
檀君 敎說에 일럿스되 東方에 처음 君長이 업고 人種이 稀少하야 朝鮮, 支那, 蒙古間 九千里 地方에 淼淼茫茫의 間에 巢居穴處의 原人이 裸體食實하야 彛倫이 無함으로 禽獸와 無異한지라. 是時에 檀君이 天符三印(過去, 現在, 未來)를 持하고 胚胎法을 行하고 靈覺性을<61> 賦與하엿다 하니라.
- 三. 三神
朝鮮 風習에 古來로 三神을 祭하는 風俗이 잇나니 三神이라 함은 卽 桓雄, 桓因, 王儉)이니 이는 마치 基督敎의 三位一體說과 가티 된 것이다. 桓雄, 桓因, 王儉은 一體의 三位를 桓雄은 過去를 代表한 神, 桓因은 現在를 代表한 神, 王儉은 未來를 代表한 神이라는 意味인 듯 하다.
- 四. 고시레
檀君時代에 侍臣 高矢禮가 잇섯다. 그는 實로 賢臣이엇섯다. 그는 檀君의 命敎를 承하야 荒蕪를 開拓하고 五穀의 農作을 興케 하엿슴으로 그 餘澤이 萬世에 流하야 只今까지 朝鮮 風習에 新飮食을 對하던지 農民이 田圃의 間에서 露食할 時는 「고시레」 하고 呪呼하는 習俗이 잇다.
- 五. 彭吳
檀君의 高臣으로 고시래와 가티 同德의 大人彭吳가 잇섯다. 그는 山川을 區別하고 道路를 分하야 人民의 行政을 便利케 하엿슴으로 只今 朝鮮 風俗에 道傍에 城隍堂을 築하며 大路 嶺上에 國祀堂을 建함은 卽 其 彭吳의 神祠이엇더라.
- 六. 神誌
檀君의 侍臣 中―彭吳, 고시레 外에 神誌라 名하는 高臣이 잇섯나니 그는 文字를 制하고 彛倫을 定하야 人民을 敎育하엿슴으로 東方에 彛倫이 始明하엿더라.(其時 支那에 舜帝의 誕降한 諸憑이 亦是 檀君團部中에 在한 것)
- 七. 八理
檀君은 九千里 地方에 三千團部를 置하고 八理로써 人民을 敎育하엿나니 八理는 卽 聖經中 誠·信·愛·濟·禍·福·報·應 八字요 八字로써 三百六十六條가 生하니라.
- 八. 檀君神歌
檀君時에 神歌가 잇서 人民의 誦祝이 되엇섯나니 그<62> 原本이 左와 如하다.
어아어아 나리한배금가미고이. 배달나라니리다모. 골잘너나도가오쇼. 어아어아차마무가하라다시거마무니설데다라. 나리골잘다모하라두리온차마무. 구설하니마무온다. 어아어아나리골잘다모하라하니. 무리설데마부리아. 다미온다차마무나. 어아어아나리골잘다모하라고비오마무. 배달날아달이하소. 골잘너나가머고이 나리한배금나리한배금.
右 神歌는 그 時代의 點에서 아즉 未詳하나 古史記를 據컨대 高句麗 東明王時에 歌曲으로써 宮中에서 閭港까지 盛傳하엿스며 又 廣開土王은 每樣 出戰할 時에 軍歌로 使用하야써 軍氣를 振興하니라. 然한대 東明王은 神歌를 解譯하되 左와 如히 하니라.
어아어아 우리 大皇祖 놉흔 恩德. 배달國의 우리들이. 百千萬年 잇지마세. 어아어아 善心은 활이 되고 惡心은 貫射이라. 우리 百千萬人 활줄가티 바른 善心. 활줄가티 一心이라. 어아어아 우리 百千萬人. 한 활장에 無數貫射 穿破하니. 熱湯가튼 善心中에 一點雪이 惡心이리. 어아어아 우리 百千萬人. 활가티 굿센 마음. 배달달國의 光彩로다. 百千萬年 놉흔 恩惠. 우리 大皇祖 우리 大皇祖.<63>
<61-63>
(무제)
편집• 君이여 君이 만일 이 都市를 失치 안이하얏스면 子는 此를 奪回하는 愉快를 不得하엿슬터이지…… 나는 君에게 感謝하오.
「막시마쓰」가 「한니발」로부터 某 都市를 奪還하고 昔日 該都市를 見奪한 「뷔야쓰」에게 일러준 말이 이말이라. 果然하다 世上에 眞正한 愉快가 有하다 하면 旣失한 것을 不期何日에 奪還하는 그것일 것이다.
• 비록 仇讎의 槍銃이라 하라 오즉 一氣도 命을 殞함은 常히 死를 恐하며 生을 永續함에서 勝한 것이다.
閣下시여 제발 警衛를 더 좀 嚴重히 하소서 하는 臣下의 懇請에 對한 「시-자」의 答言이다. 荀荀히 生을 是欲하며 戰戰히 死를 是懼하는 徒輩에게 족히 何事를 말하리요.<63>
愚思
편집- 愚思
李而隱
余는 每日 적어도 一時間 以上은 案頭에 靜坐하야 無限한 幻形도 만히 映射하여 보고 空中樓閣도 꽤 만히 建築하여 보는 病的 習慣을 釀成하얏다. 이것이 確實히 病的인 줄은 已知하얏지마는 如此하게 一時間이나 或 一時間 以上을 費함으로써 勿論 時間浪費의 恐怖念이 無한 것은 아니라도 此로 基한 所得도 不無하야 할 수 업시 病的 習慣이라는 惡評을 人으로부터 聞하더라도 余는 學課가티 每日 缺치는 못할 것으로 自判하얏다.
數日前에 余는 그 엇더한 苦痛으로 因하야 夜를 連하야 穩睡치 못한 일이 잇섯다. 故로 一夜에는 客舘寒窓에 孤寂한 懹抱를 저 電燈으로 더불어 벗하야 사라트린 일이 잇섯다.
余는 余(自我)를 考察하려 하얏다. 不知中에 나의 皷에는 무슨 속살거림이 부대침을 感하얏고 나의 視線에는 무슨 빤작임이 映射됨을 感하얏다. 余는 狂人가티 즐거워 하얏다. 그런 故로 古人을 思하여 보앗다. 夜半 鍾聲到客船을 咏하던 분네의 「기쁨」의 要素와의 오날밤 나의 自笑하는 「기쁨」의 要素와의 合致가 잇겟다고 跋扈的 思考를 하엿다.
同時에 余는 最小한 듯하나 最大한 듯도 하고 最微하나 一般事物에 關係가 有함을 切覺하얏다. 如此한 「필링」을 엇고야 余는 余의 五分 苦痛의 黑幕을 出함가튼 喜悅이 생겻다. 안이 此에 對한 完全한 覺悟가 잇스면 十分 苦痛도 다 春雪에 付하고 말게 될 줄을 自覺하면서 비로소 生覺하기를 人生이라는 반듯이 이러한 「필링」을 맛보아야 積極의 向上할 希望이 생기는 것이라 하얏다. 그런 故로 如此한 「필링」의 眞味를 嘗하지 못한 人은 다만 臨時의 思考로 남들 말하는 대로 或은 風을 從하고 浪을 隨하는 無主見 無目的의 事業을 經營하게 되어 畢竟 砂上에 屋을 建함과 如하야 暴風이 吹하거나 大雨가 下하면 存함을 不得하게 되는 苦味를 嘗하게 되는 것이라고 斷言하노라. 우리 속에 잇는<64> 眞我를 大我라고 觀察한 이에게는 其 背面에 無數한 聲援이 잇서 其人의 思想에 나와 協力하는 무엇이 잇거니 하는 確固한 信仰이 일어나는 것이다. 斯와 如한 人은 苦痛을 바들 때마다 마치 저 鉄이 鎚를 마즐사록 鋼鉄을 일우는 것가티 저 木이 風雨를 격글사록 其 根이 廣하고 深하게 不拔하게 되고 其 質이 堅하고 固하게 되는 것 가티 더욱 더욱 勇氣가 생기며 希望이 생기인다. 昔日 摩西가 四十餘年間을 沙漠우에 彷徨할 때 그 困難이 如何하엿스리오마는 그래도 그 모든 苦痛을 能히 打勝한 것은 다름 아니라 自我를 大我로 觀察하고 精神的으로는 神의 愛助가 有함을 自信함이오 物質的으로는 「팔레스타인」이 有함을 豫見함이라 하겟스며 컬롬버스가 彼怒濤가 洶洶하고 狂瀾이 舞翻하는 一望無際한 大西洋 中에 그 困難이 果然 如何하엿슬가. 一方으로 食糧이 絶乏하고 一方으로는 舟僚가 病死하엿다. 그러나 언제던지 自己의 航海에 對한 目的을 成功하리라는 斷斷한 自信과 赫赫한 希望이 잇섯든 것이다. 그럼으로 그는 이 希望의 「빤작임」을 보고 進而無退한 그 結果에 「아메리카」를 發見한 것이다. 그런 故로 우리는 반듯이 이러한 「빤작임」을 차자야 되겟고 차즌 以上에는 그 빗의 引導함을 딸아 退함 업시 前進하여야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빗을 自我의 內에서 見出함은 곳 우리의 創始요 우리의 一大發見이니라. 上述한 眞我를 우리가 發見하여본 이가 그 몃분인가. 眞我를 發見함은 곳 一生에 偉大한 事業을 做成하는 基礎니라. 世上에 널려잇는 무슨 事業보다도 自我의 裡에서 眞我의 新價値를 發見하거나 其 價値를 增價
實로 偉大한 事業이니라. 나는 世上 모든 發見 中에는 此가 最高 最貴하며 最重 最要한 者라 斷言한다. 沙漠 中에 金剛石을 拾得함보다도 漂海 中에 珊瑚島를 發見함보다도 더 珍貴하며 飛行機를 發明함보다도 火輪車를 創造함보다도 더 重要하니라.
自我 「나의 나」를 發見함은 보기에 그러케 難할 듯하지 안치마는 實로 容易하지 안으니라. 「나의 나」 속에는 果然 尊重히 여길만한 무엇이 잇다. 그것의 빗을 어든 後라야 夜의 三千鳥道도 無難하고 霧의 九曲羊膓도 容易히 經過할 수 잇는 것이다. 말하자면 失敗의 苦味를 嘗치 안을 것이다.
그러나 現時愚眼에 映射함으로써 一言을 唐突히 吐하자면 通幣가 다른 것이 아니라 上述한 「그 빗」을 自外에 求하거나 不然이면 自外의 照耀를 依하야 進함니다. 바로 말하자면<65> 社會의 制裁나 法律의 制裁를 受하야 生活하는 것보다 自我를 發見하야 이 빗에 指導를 밧는 그 生活이라야 生의 本意를 達하게 된다 하겟다.
今日 多數한 人의 一大缺陷은 다른 것이 아니라 自我의 光을 認知하지 못하고 外界에서 비치워주는 光에 依하야 生活함이 만은지라. 그런 故로 반듯이 失敗됨이 잇는 것이다. 누구는 無方針하게 事業을 做成하기 때문에 成功치 못하얏느니 누구는 沒智畧하게 社會에 處하기 때문에 如彼한 悲運에 遭會하얏느니 하는 것이 其實 自我의 閃光을 見치 못한 것이다.
現今 남의 社會를 말할 餘暇도 업지마는 불상한 우리 朝鮮 社會를 一覽할진대 키 업시 出帆한 航海家가 얼마나 만흐며 燈 업시 夜族를 始한 者ㅣ 그 얼마나 만은지 彼潺潺無波한 바다는 건너기 容易하겟지마는 洶洶한 怒濤海와 濃霧의 日은 엇지하며 燈업시라도 不夜城을 踏過하거나 平坦路를 步하기에야 무슨 難이 잇스리오마는 三更無月한 深夜에 山窮水盡한 곳을 當하면 奈何하리오. 반듯이 가든 길을 멈추거나 仆倒의 厄을 免치 못할 것이다.
余는 望하노라. 우리는 우리의 속에서 自我의 光을 發見하야 此를 擴充하며 또한 受光體가 되지 말고 發光體가 되기를. -(끗)-<66>
<63-66>
(무제)
편집• 余가 만일 善事를 行하얏스면 予의 記憶은 世間에 常新할 것이라. 만일 그러치 못하얏다 하면 全世界의 紀念像으로써 代한덜 於我에 何有
古昔 希臘의 「스팔타」 國王이 臨終에 際하야 像을 立하겟다는 臣下에게 준 答言이다. 自己의 事功은 도라보지 못하고 空히 虛名의 喧傳을 是圖하는 詐欺漢이 이 世間에 有하거든 古偉人의 끼처준 이 말에 寒汗을 流함이 有하라.
• 스사로 一事도 不知한다는 一事를 知하는 外에 彼는 一事도 知치 못한다.
世界 四聖의 一人되는 「소크라테쓰」의 自己를 評한 謙語이다. 自己의 不知를 知함이 卽 大知이겟지.<66>
近代 勞働問題의 眞義
편집- 近代 勞働問題의 眞義
又影生
勞働問題에 關하야 사람사람의 論據와 解釋이 不一한 듯 하다. 그러하나 다만 廣義와 陜義의 差만 示할 뿐이요 그 根本 意義에 對하야는 亦是 同一의 感이 업지 안이하다. 나는 只今 問題의 指定과 時間의 制裁를 바든 아래에서 此 問題에 對한 나의 不徹底한 所見이나마 廣義的 方面으로 簡單히 論述코자 하며 아울러 此 問題의 眞正하고 遠大한 生命的 意義는 寧히 此 廣義的 方面에 潛在함을 主張코자 하노라.
勞働問題는 現今 社會에 複雜한 諸問題에 對하야 中軸的 關係를 有한 特殊한 意義를 가진 世界的 問題이며 人類的 標目이다. 이 問題를 解決코자 하는 近代 民衆의 自覺과 努力은 不合理한 現今의 社會組織과 生活狀態로부터 産出되는 自然의 道理임을 勿論이어니와 또한 先進 學者들의 聰明秀逸한 頭腦로부터 偶然히 發見된 問題가 안이라 階級鬪爭의 歷史的 事實로부터 發生되는 自然의 結果이다.<67>
凡 吾 人類의 歷史를 展讀하라. 複雜하나 單純하니 卽 征服的 鬪爭行爲의 事實이 吾人의 歷史를 一貫한 亂脉的 主流됨을 拒否치 못할 것이다. 人類 同士 間의 征服的 鬪爭行爲는 그 結果 人類 同士의 間에 階級과 差別을 生하얏다. 自然의 勢이다. 古今을 通하야 何 時代 何 社會를 勿論하고 形式과 名稱으로는 種種의 別이 有하나 그러나 所謂 征服者 되는 勝者의 階級과 被征服者 되는 敗者의 階級과의 兩極은 遺傳性을 가지고 吾人의 社會에 歷史的으로 存續하얏다. 希臘의 自由民과 奴隷, 羅馬의 貴族과 平民, 中世의 領主와 農奴, 近代에 至하야는 資本家와 勞働者 等이 이것이 안인가.
吾人의 過程을 一瞥할진대 文藝復興이란 思想的 革命이 有하얏고 佛蘭西 革命이란 人權的 革命이 有하얏고 南北戰爭이란 人種平等의 革命이 有하얏다. 이것은 吾人 歷史上 特筆大書할 偉業이다. 此에 對한 吾人은 多大한 敬意를 表치 안이치 못할 것이다. 그러하나 若 此를 今日 吾人의 思想과 感情으로 嚴格한 批判을 下할진대, 陜量, 形式, 外塗, 微溫, 姑息에 不過하다. 무삼 自由가 잇섯스며 무삼 平等이 잇섯는가. 正義와 人權이란 말도 曖昧하얏다. 吾人 實際 生活問題에 對하야는 根本的 意義를 闡치 못하얏다. 正確한 解決을 得치 못하얏다.
歐洲 中世의 封建制度下에 當時 商工業에 從事하는 一階級이 發生하얏나니 獨逸의<68> 革命이라던지 英國의 革命가튼 것은 더욱히 此 商工業에 從事하는 新興階級의 封建貴族에 對한 反抗運動이다. 苦痛에 煩惱하는 可憐한 人民全體를 代表하야 壓制 掠奪을 忌憚업시 敢行하는 暴逆無道한 貴族階級을 反抗討罪한다는 道德的 外觀을 呈하얏셧다. 그러하나 此 商工業者의 新興階級은 漸次로 商工業에 發達을 隨하야 經濟的 實力을 蓄養하야 遂히 今日의 所謂 資本家 階級을 形成하얏다. 今日 社會의 經濟組織의 直接 淵源과 資本家 階級의 發生의 直接 由來는 이러하다. 그리하야 資本家 階級은 昔日의 暴逆無道한 貴族과 가티 勞働者 階級에 對하야 壓制 掠奪을 忌憚 업시 敢行하는 今日의 社會的 現狀이 안인가. 此에 對한 反抗이 卽 今日 勞働者間에 醱酵하는 自覺的 運動이다.
惟思컨대 人類는 同宗이며 人生은 一源이라. 平和는 吾人 究極의 目的이며 愛는 吾人 最高의 感情이어늘 吾人은 依然히 種의 差別을 線하며 如一히 生의 階級을 立하야 相反目하고 相軋礫한다. 鬪爭의 風이 盛하고 征服의 行이 熾하야 暴力이 道德化하고 强食이 神聖視하게 되엇다. 그리하야 階級別과 差別待의 生의 兩極이 無理하게 同天下 同地上 同人間의 間에 頑居하매 一面의 生活은 放縱下에 橫暴, 奢侈, 傲慢, 無爲 逸滛에 流하고 一面의 生活은 束縛下에 抑塞, 痲痺, 無智, 盲目, 悲慘에 陷하얏다. 그리하야 一面의 生活은 積極的으로 自己를 破하얏고 一面의 生活은 消極的으로 自己를 損하얏다.<69> 그뿐안이라 多數의 生活은 少數의 生活을 爲하야 犧牲이 되는 奇狀을 呈示한다. 이와 가튼 組織과 狀態 아래에 엇지 健全한 生活의 發展을 圖하며 最高한 文化의 發揮함을 期하랴는가.
上言함과 如히 吾人의 生活에 對한 兩極의 階級이 存續함에 딸아서 鬪爭이 擴大하고 殺伐이 例事가 되엇다. 地位의 榮枯와 階級의 轉換을 反覆하얏다. 昨日의 勝者는 今日의 敗者이다. 今日의 勝者는 昨日의 敗者이다. 生活에 對한 安全과 歡喜를 得치 못하얏다. 征服者 階級에 在하야는 被征服者 階級의 反逆에 對한 恐怖와 不安이 有하다. 被征服者 階級에 在하야는 征服者 階級의 壓迫에 對한 恐怖와 不安이 有하다. 참으로 吾人 社會는 歷史以來 幾千年을 다만 恐怖와 不安과 苦痛과 戰慄한 中에 沈淪하얏스며 彷徨하얏스며 包圍되엇다.
今回의 歐洲大戰은 實로 吾人 過去의 生活上 諸問題에 對하야 激烈한 剌戟과 反省을 與하는 動機가 되엇다. 나는 이것이 勞働問題라 解釋한다. 나뿐 안이라 누구이던지 此를 否認치 못할 것이다.
그럼으로 勞働 問題는 不安한 現在의 社會狀態에 立하야 人類 過去의 舊文明을 切實히 批判하며 抗論하야써 將來의 新文明을 示唆하며 樹立코자 하는 人類 共通의 大問題이다.<70> 余는 看做한다. 過去에 對한 解放과 將來에 對한 建設을 欲求하는 近代 民衆의 自覺的 運動을 意味하는 問題이다. 이 問題를 다만 勞働者가 自己의 經濟的 苦痛을 緩和하며 資本家 階級에 對한 勞働者 階級의 單純한 反抗과 復讐로만 觀察함은 勞働問題의 本意를 理解치 못하는 偏論에 지나지 못한다. 物質的 精神的 苦痛의 源泉되는 在來의 社會組織을 改造하야 吾人 幸福의 究極 價値에 對한 信仰과 理想을 表現하는 新社會組織을 創作하려 努力하는 勞働問題이다. 幾千年의 歷史的 人類苦를 解免코자 하는 勞働問題이다. 舊文明 廢墟上에 群衆의 意思를 全人類의 福利를 基礎하야 熱烈한 精神的 自由의 憧憬과 堅實한 物質的 自由의 欲求를 實現코자 하는 것이다.
要컨대 勞働問題의 眞意는 人類 全體가 征服的 人類生活의 誤謬를 自覺하고 人類 相愛의 熱情으로써 現在의 不合理한 經濟的 社會組織을 改造하며 또 이 組織下에서 釀生되는 諸般의 暗黑과 惡德으로부터 人類의 因襲的 傳統的 精神을 解放코자 함에 永久한 意義가 잇다. 社會的 互相 扶助의 精神과 倫理로써 吾人의 生活을 建築하려 하는 不合理한 苦痛의 生活로부터 脫却코자 하는 全人類 生活의 改造問題이다.
이와 가티 勞働問題는 決코 勞働者 自身만의 問題가 안이다. 人類 自身의 惡에 對한 善을 意味하는 問題이다. 人生 生活의 要義는 創造이다. 生産이다. 發明이다. 이것을 一結하야 勞働이라 한다. 그러면 人類의 本然은 勞働을 肯定할 것이다. 아ㅣ 우리 人類로 하야금 現代의 粗惡한 制度로부터 解放하라. 生活의 正途를 確立하라. 그리하야 勞働의 偉大함을 讚美하라 勞働의 神聖함을 謳歌하라.
六月 十一日 午前 九時―十時 (筆者附言, 써노코 보니 너무 廣漠합니다. 此 問題에 對한 具體的 論議는 責任을 自擔하고 後日에 提供코자 하나이다.)<71>
<67-71>
漢詩
편집- 漢詩
靑吾 車相瓚
- 慶州懷古
鵲散鷄飛事已休
東都王氣冷如秋
山河不盡英雄恨
天地猶餘故國羞
千里金城依舊在
夕陽玉笛至今愁
前車未得後車戒
幾處樓臺成古邱
- 南漢山城
一片孤城萬古羞
男兒到此淚堪流
可憐上將無長劒
未斬當年老虜頭<72>
開闢君에게 寄함
편집- 開闢君에게 寄함
渻菤
天地를 開闢한 神化翁의 五萬年 今日은 卽 老自然이라. 劒老無鋩하고 人老無剛이라는 말과 가티 神老無靈한 今日이로다. 그럼으로 腐敗한 空氣를 딸아서 天然淘汰 人爲淘汰의 大變革 大飜覆이 卽 天地도 改造 卽 世界도 改造 卽 精神도 改造 卽 物質도 改造로 되는 新自然의 撥刺한 動氣下에서 槿島의 開發을 促進하야 無極的으로 新天을 開하며 新地를 闢하며 新人을 生하는 其者曰 開闢이니 名義로 論하면 天地를 産出하는 其者이며 責任으로 論하면 世界를 警醒하는 其者이로다. 然則 千古의 暗黑을 破하는 東方 一曙星도 開闢君이며 四方의 寂寞을 破하는 東方 一天籟도 開闢君이니 開闢君아 君이 天地를 開闢코저 하거든 先히 心意를 開闢하며 心意를 開闢코저 하거던 先히 道德을 開闢하며 道德을 開闢코저 하거던 先히 宗敎를 開闢하며 宗敎를 開闢코저 하거던 先히 精神을 開闢하야 波瀾이 起伏이라도 禹斧가 龍門을 劈破하는 듯 雄邁 自强하며 風雲이 去來라도 溫犀가 鯨渚를 照燭하는 듯 靈哲不暗하고 爲先 우리의 朝鮮的 人類로 自助케 하라. 自助란 自我의 救主니라. 自在케 하라. 自在란 自我의 顧問이니라. 開闢君아 君이 君을 爲先 開闢하여야 人을 開闢하리라. 社會를 開闢하리라. 世界를 開闢하리라. 試思할지어다. 太陽의 光線으란 宇宙의 燈臺로 化하고 春風의 和律로는 群生의 活劇을 供하니 此를 例하야 證明할지라도 自體的 光明이 有한 後라야 能히 他方面에 放光力이 生하며<73> 自神的 和能이 有한 後라야 能히 各 造物에 溶和性도 有하나니 그럼으로 爲先 自己의 開闢이 卽 開闢初 第一 天皇氏라 하노라. 그러한데 今日 吾族의 思想界에 陳天의 太古의 雲이 未霽하야 그의 眼簾을 翳하며 陳地의 天皇의 木이 長存하야 그의 面墻을 遮하며 陳人의 伏羲의 風이 吹來하야 그의 耳管을 防하면 ― 玆者는 先來的 魔鬼이며 傳受的 漆桶이니 所見이 甚野하고 所聞이 且泥한 者에 對하야 頂上에 神針을 下하며 耳邊에 靈鐸을 鳴하야 朝鮮文化의 開發에 驥駑의 足이 優劣이 無하도록 鶴鳧의 脛이 長短에 無하도록 一致向上하야 新朝鮮을 改造코저 하는 開闢君이 南溟에 埀天의 翼을 颺하며 高衢에 追風의 足을 展한다. 記者도 또한 白頭의 靑年으로 靑年의 開闢君을 歡迎하는 今日에 心神이 活躍하야 手로 舞하고 足으로 蹈함을 마지 안이하노라. 神聖하고 正直한 開闢君이어 正直한 腦에는 淸淨한 神이 宿한다. 莊嚴한 自由神이며 璀璨한 文明花이로다. 開闢君이어 旃檀은 一葉에 香하고 虎兒는 初生에 雄하다는 말과 가티 君이 劈頭 初門에 津津한 淸香으란 山野에 遠聞하며 烈烈한 雄氣란 社會에 緊張하니 一葉에 香한 旃檀과 初生에 雄한 虎兒와 恰如하도다. 吁홉다 黑奴를 感化케 한 羅蘭夫人의 五月花도 有하엿거던 朝鮮을 繁榮케 할 靑年 開闢은 六月花가 되리라. 國際的 平和의 曙光이 輝煌하고 世界的 警鐘이 振動하는 今日에 이 世界의 人類가 된 以上에는 世界 改造의 責任이 吾人의 肩上에도 잇거니와 더구나 朝鮮人된 者는 스스로 朝鮮的 朝鮮으로만 看做치 말고 世界的 朝鮮으로 自認하며 朝鮮的 吾人으로만 看做치 말고 世界的 吾人으로 自認하야서 朝鮮的 開闢을 奮勵한 所以로 雙肩이 幷重하고 中心이 自熱한 開闢君의 敎鞭은 喝驥가 川에 奔하고 鐸舌은 活佛이 世에 出함과 如한지라. 그럼으로 記者는 社會를 爲하며 公衆을 爲하야 歡迎하고 慶賀하는 뜻을 表하기 爲하야 「四海爲醪 宇宙盃 歡迎開闢祝辭雷」의 一句로써 開闢君에게 寄하노라.<74>
<73-74>
開闢說의 古今
편집- 開闢說의 古今
朴庸淮
人으로 敬虔崇高의 念을 일게하고 私道齷齪의 念을 斷케 하야 無極無限한 神想의 품에 안기게 됨도 이 天文學이 吾人에게 주는 一種 宗敎的 慰安이라 할지라. 試하야 靜夜無人의 時ㅣ 身을 妙高臺에 더지고 從容히 天空을 仰觀하라. 無數의 星宿가 燦燦히 蒼空에 달려 나에게 無言不文의 神秘를 주는도다. 吾人은 恒常ㅣ 이 宇宙라 하는 大問題에 思考가 一着할 際마다 스스로 一種 神妙의 感을 禁치 못하겟다. 彼 太陽이 四時를 어기지 안이하고 月과 地球―恒常ㅣ 其度에 버서나지 안이하며 星과 星이 規模잇게 蒼空을 縱橫하는도다. 偉홈다 此 無極無窮의 宇宙의 사이에는 우리 太陽과 가튼 無數의 天體가 各其 系統을 이루고 秩序잇게 轉輪함에 吾人은 아모리 하야도 此에 無限崇大의 感을 禁키 不能하다. 우리 太陽系를 回轉하는 遊星뿐으로도 水·金·火·木·土 天王 海王 等 星과 밋 우리의 棲하는 地球가 잇스며 又 此等 星을 回轉하는 衛星이 잇스며 慧星이 잇스며 無限空際를 飛하는 流星이 잇스며 딸아서 其他 無數의 恒星 星霧 等을 算來하던 殆히 際限이 업도다. 如斯한 無數의 星宿가 此 空間의 中에 座를 占하고 各各 秩序를 維持하야 公轉 自轉함을 望할 때에 吾人은 자못 驚目駭心 大疑大訝치 안이함을 不得하리로다.
此에 對하야 古代 吾人의 祖先이 素朴한 思想으로 此 大宇宙를 如何히 觀察하엿는가 探知함은 頗히 興味잇는 일이며 且 有益한 일이라 할지로다. 元來ㅣ 太古 素朴의<75> 民衆은 經驗 又는 推理等의 方法으로 論理에 의하야 宇宙의 創造開闢을 知한 者ㅣ 안이오 다못 此 宇宙의 無限無極한 威靈에 感하야 此를 信함에 不外하엿나니 故로 太古人民의 天地開闢說은 一種의 神話이엇도다.
今에 諸外國의 民族이 如何히 宇宙 創造의 說을 생각하엿는가 其痕을 追求하면
1. 「이스라엘」 神話에는 일럿스되 宇宙와 世界는 神 여호와의 創造라 하엿다. 그 聖典 創世記에 記한 바에 依하면 「元始ㅣ 神은 天地를 創造하시니라. 그 時地는 定形이 업는 曠空한 黑暗淵이엇섯다. 神은 靈水로 面을 覆하고 光과 暗을 分케하니라. 그리하야 神은 光을 畫라 이름하고 暗을 夜라 이름하니 此가 創造의 初日이엇다. 神은 이르되 水의 中에 蒼穹이 有하야 水와 水를 分할지라. 於是에 神는 蒼穹을 作하야 蒼穹의 下의 水와 蒼穹의 上에 水를 判하니 卽 今日에 現象과 如하엿섯다. 神은 於是에 蒼穹을 天이라 名하시니 이것이 創造에 第二日이엇다. 斯와 如히 天地를 造하고 水中에 乾한 土를 나타나게 하야 地를 맨들엇스며 水를 集하야 海를 造하고 地上에 草木을 造하니 是가 第三日이며 第四日에는 地를 照하는 日月을 造하고 五日에는 鳥類와 魚類를 生케하고 六日에는 昆虫 家畜 等의 獸類를 造하고 最後에 男女 二人을 創造하엿다 하니라.
北歐 「스칸데나삐아」 神話 太初에 世界는 冰寒界 焦熱界 二界로 分하엿는대 「不可思議」의 一靈이 有하야 魔風을 起하야 冰寒界로부터 雪片을 飛하야 巨大의 魔를 作하니 此를 「이ㅣ밀」이라 名하엿다. 此時에는 天地晝夜라 稱하는 者ㅣ업섯는대 冰寒界의 雪이 融하야 一巨牛가 되면서 此에서 流出하는 乳河로 「이ㅣ밀」을 養하니라. 然한대 巖石의 中으로 巨人 「불루」라 云하는 神이 顯하야 魔 「이ㅣ밀」을 殺하야 此를 空中에 投하니 「이ㅣ밀」의 肉은 平野가 되고 骨은 山嶽이 되고 毛髮은 森林, 齒牙는 巖石, 血液은 大海, 頭腦는 空中이 되니라. 北極에 又妖鳥가 有하야 風波를 起하니 神人이 南의 焦熱界로부터 火片을 投하야써 世界의 火를 造하니 日月이 卽 是이라 하니라.
印度神話 梵天이라 云하는 一神의 身體가 宇宙 及 地球를 生케 하엿다 하니라. 卽 梵天의 頭는 天, 足은 地, 心은 月, 眼은 日이 되엇스며 그리하야 其口로부터 因陀羅阿耆尼의 二神이 生하야 其呼吸으로 空氣가 生하고 最後<76> 口로부터 婆羅門(僧侶) 腕으로부터 刹帝利(軍人) 腹으로부터 畎舍(商買) 脚으로부터 首陀(奴隷)의 四族이 生하엿다 하니라.
支那神話 宇宙 太初는 混沌한 鷄子와 如하였는데 淸한 者 上하야 天이 되고 濁한 者 下하야 地가 되니라. 中에 盤古氏가 生하니 盤古氏ㅣ 死하야 其氣는 風雲, 其聲은 雷霆, 左眼은 日, 右眼은 月, 四肢五體는 四極五嶽, 血液은 江河, 筋脈은 地理, 肌肉은 田土, 頭髮은 星辰, 皮毛는 草木, 精髓는 珠玉, 汗流는 雨澤이 되엇다 云하엿고 其後 共工氏ㅣ女媧氏와 戰하다가 敗함에 미쳐 頭로 不周山에 觸하야 天柱를 挫하고 地維를 折하니 宇宙가 崩壤함으로써 女媧氏는 五色의 石으로써 天을 補하고 鰲의 足으로써 地를 修하엿다 云하니라.
以上과 如히 素朴한 太古의 人民은 宇宙의 創造로써 自然現象 又 力의 發現이라 見做치 안이하고 神聖한 神, 又는 神人의 所業이라 하야 此를 尊崇하얏더라. 然이나 人文이 發達함에조차 如斯한 傳說的 所說을 밋지 안이하고 推論의 硏究로써 宇宙의 神秘를 鮮明코저 하엿나니 是가 卽 希臘 哲學者의 宇宙 原始說이라.
希臘 學者가 宇宙의 創造를 如何히 硏究하엿는지 一瞥컨대
「타ㅣ레쓰」는 希臘 哲學의 元祖로서 紀元前 六百年頃의 人이엇는대 그는 天地萬物의 根源을 水라 하엿고 「아나크식만텔쓰」는 宇宙의 本原으로써 「아빠이론」이라 稱하는 無際限의 者라 하엿나니 卽 萬物의 本原은 固性 無際限 한 「아빠이론」으로부터 生한 者인데 「아빠이론」은 寒暖乾濕의 性이 有하니 其 濕하고 寒한 者가 暖한 火에 包하엿다가 其 火가 後에 分裂하야 天體의 諸星이 되엿스며 又 其 濕寒한 者ㅣ 火에 蒸發한바 되어 此에서 水陸의 別이 生하엿스며 又 我等 人類도 其 初는 魚介와 如히 水中에 住하엿다가 漸次 陸上에 出하야 今日의 形體를 成하엿다 하엿고 其他 「아나키시메네쓰」의 空氣說 「헤라크라일쓰」의 火의 說 「여레야」學派의 愛憎說 「빠자코라쓰」學派의 數理說 等이 有하야 各各 宇宙의 本源이 何者임을 鮮明코저 하엿스나 「떼모크리타쓰」가 出함에 及하야 此等 諸說을 綜合하야써 希臘 哲學者의 宇宙論의 一 新紀元을 劃하엿더라.
「떼모크리타쓰」의 說에 從하면 宇宙의 처음은 分割키<77> 不能한 原子가 有하엿다 然한데 相類似한 原子가 集合하야 大하고 重한 者는 中央으로부터 小하고 輕한 者는 周圍로부터 此에서 一團을 成하니 此를 世界라 名하엿다. 그리하야 空間은 無限한데 其中에 在한 原子도 또한 無限한즉 從하야 無限의 固體 無數의 世界를 造할 者이라 하엿다. 그리고 東洋 哲學者에 이르러는 地로 宇宙의 本源이라 한 地論師 水로 觀한 水論師 火로 觀한 火論師 風으로 觀한 風論師가 有하야 其 論이 各各 不一致하엿다. 然한데 現代의 宇宙開闢論은 全혀 科學的 推理方法으로 起頭하야 全히 嶄新한 學說을 創造함에 至하엿섯다.
「하ㅣ씨엘」은 일럿스되 宇宙 天體의 間에는 無數의 天體, 卽 星辰의 轉變暎發하는 狀態는 恰然히 森林의 狀態와 相似라 하엿나니 그는 思하되 吾人이 森林의 中에 入하야 四邊을 顧하면 土上에는 植物의 種子가 처음으로 發芽하는 者도 有하며 又는 發嫩하야 아즉 生育치 못한 者도 잇스며 又는 亭亭히 天空을 摩하는 大木도 有하며 又 或은 旣히 枯槁하야 木材로 其形을 遺한 者도 有하야 千態萬象 榮枯盛衰, 殆히 人間의 凋落繁榮과 不異한 者ㅣ 是 天體의 狀態이니 彼ㅣ 渺渺한 天體 中에는 方在盛旺 中에 잇는 者, 旣히 衰한 者, 正히 生코저 하는 者, 新히 生한 者 等, 其趣가 毫末도 森林의 狀態와 不異하다 하엿다.
抑 宇宙의 間에는 幾多의 遊星系統이 存在한 事는 事實이나 其 遊星系統은 果然 偶然의 集合이냐 否이냐 이제 遊星系統 對한 關係를 보건대 秩序整然히 一毫不亂함은 다못 驚異할 뿐인데 如斯한 系統이 偶然 或은 卽時에 作成된 者로는 到底 思唯키 不能하고 반듯이 永久한 歲月의 間에 漸次 發達 進步한 者라 思考할 수 外에 他道가 업다.
「헷겔」氏의 宇宙論은 最新 進步한 學說로써 左와 如한 宇宙觀을 發表하엿는대 其說에 曰
一. 宇宙는 永久, 無限, 無際會니라.
二. 宇宙의 本體는 物質과 力의 二屬性이 有하야 無限의 空間에 滿하며 永久의 運動을 作하나니라.
三. 此 永久運動은 連續不斷의 進化로, 生으로부터 死, 發達로부터 退化라 하는 定期的의 變化를 作하면서 無限의 時間에 存在하나니라.
四. 空間에 彌漫한 「에데루」中의 無數 物體는 皆 同一한<78> 本體律에 服從하나니 卽 空間의 一部分에 잇서 循環하는 一物體가 從容히 破壤分離에 近하야 가면서 잇슴과 共히 他의 一部에 在한 物體는 徐히 進化의 新生命에 向하면서 잇다.
五. 我 遊星系의 太陽도 또한 上과 如히 終에 破壤할만한 物體의 一인데 我地球도 또한 如斯이 無數 存在한 太陽을 回轉하는 須史的의 一星에 不過하니라.
以上의 論으로써 宇宙의 無限 永久함은 略知하엿스나 아즉 恒星 及 遊星系統의 如何에 至하야는 充分히 此를 說盡하엿다 云키 不能한바 此에 「라뿌라쓰」의 星霧說은 넉넉히 그의 補充을 供할만하도다. 더구나 氏는 數學 及 理學의 補助에 由하야 其論을 立하엿는 故로 其 理論은 殆히 正確한 者라 信用치 안이함이 不可하도다. 其說에 由하면
一. 我 太陽界는 期初에 太陽이던지 其他 惑星이던지 皆星霧의 狀態로 在하니라.
二. 此 星霧는 現時 太陽보다도 高熱한 瓦斯雲과 如한 者이엇더라.
三. 此 瓦斯雲은 自己의 重力作用에 말미암어 自轉하는 間에 球狀이 되엇스며 그리하야 그 星霧의 自轉케 된 理由는 星霧各部의 運動이 平均치 못한 故로 漸漸 收縮함에 從하야 漏斗의 泄水가 渦狀을 成함과 가티 球形이 되엇고 自轉의 速度는 容積의 收縮과 共히 增大하니라.
四. 球形星霧가 自轉함에 딸아 그 兩極은 扁平케 되엇다. 그리하야 그 運動의 速度增加함에조차 今日 土星의 環에 在함과 如한 星霧의 赤道에 잇는 遠心力 中心力의 相等에에 말미암어 처음으로 星霧環이 生하니라.
五. 星霧赤道의 環은 球狀星霧와 運動을 共히 하면서 잇는 中에 中途에서 破壤한 各部分은 多少 球狀星霧와 그 速力을 異케 하기 때문에 別로히 集하야 終에 又 一個의 球狀星霧를 生하니라.
六. 球狀星霧의 赤道環으로 分離한 球는 其 運動의 速度가 終에서 又 內方은 外方보다 小케 됨으로써 此에서 又 自轉이 生하면서 公轉이 되나니라.
七. 分離한 遊星은 又 同一한 手績으로써 衛星을 出하엿다 하니라.
以上은 卽 有名한 「라뿌라쓰」의 星霧說인데 此를 要컨대 宇宙의 間에는 空間에 繫한 恒星 星羣 及 其他 星宿도 以上에 述함과 如히 星霧로부터 來한 者이라 充分히 此를 說明함을 得할진저
現代科學은 大略 以上의 理由에 由하야 宇宙開闢을 觀來하엿도다.<79>
<75-79>
한글 전용 표기
편집사고
편집- 사고
- 정오
본호외 일삼팔혈 「평제탑기사중」흥왕사는 왕흥사로.
권두시
편집아- 풍운! 아- 벽력!! 모래가 날리며 돍이 닷도다. 나무가 부러지며 풀이 쓸어지도다. 아- 흑천지로다. 수라장이로다. 천의 악이냐? 세의 죄이냐? 아니 이것이 혼돈이 아닌가? 아- 총창! 아- 살도!! 머리가 떨어지며 다리가 끈허지도다. 이놈도 거꿀어지고 저놈도 잣바지도다. 아- 와렐루로다. 해하야로다. 생을 위함이냐? 사를 위함이냐? 아니 이것이 번복이 아닌가? 새바람이 일도다. 힌빛이 빛이도다. 왼 세계는 찬란한 광의 세계로다. 평화의 소리가 높도다. 개조를 부르짖도다. 왼 인류는 신선한 자유의 인류로다. 운이 래함이냐? 시가 도함이냐? 아니 이것이 개벽이로다.
창간사
편집- 창간사
소리-있어 넓히 세계에 전하니 온 세계 모든 인류-이에 응하야 부르짖기를 시작하도다. 강자도 부르짖고 약자도 부르짖으며 우자도 부르짖고 렬자도 부르짖도다. 동서남북, 사해팔방이 다같이 소리중에 묻혀 있도다. 벽력이냐 지진이냐 신뢰이냐 마곡이냐 우리는 아즉이 소리의 정사를 판단할 수 없도다. 좌우간 다수가 갈앙하고 다수가 요구하는 인민의 소리임은 명백하도다. 철인은 말하되 다수 인민의 성은 곳 신의 성이라 하엿나니 신은 스스로 요구가 없는지라 인민의 소리에 응하야 기 요구를 발표하는 것이요, 신은 스스로 갈앙이 없는지라 인민의 소리에 응하야 또한 기 갈앙을 나타내는 것이라, 다수 인민의 갈앙하고 차 요구하는 소리는 곳 신의 갈앙하고 요구하는 소리니 이곳 세계 개벽의 소리로다. 신은 무하유의 일물로 붙어 진화를 시작하엿도다. 무유를 조판하고 태양계를 조직하고 만물을 내엇나니 이 곳 우주의 개벽이며 사람은 신의 진화한 자로 만물을 대표하야 어렵을 시하며 농업을 영하며 상공업을 기하야 진화에 진화를 가하는 중 오늘날 이 세계대개조라 하는 혁신의 기운을 맛보게 되엇나니 이 곳 개벽의 개벽이엇도다. 시-개벽하고 사-개벽하고 인물이 개벽하는 차제에 오인으로 이 개벽사를 쓰게됨은 실로 시에 적, 사에 적, 정신에 적하는 신의 요구라 아니할 수 없도다. 인민의 소리는 이 개벽에 말미암아 더욱 커지고 넓어지고, 철저하야지리라. 오호라 인류의 출생 수십만년의 오늘날, 처음으로 이 개벽 잡지가 나게됨이 어찌 우연이랴. <2>
세계를 알라
편집- 일
사람은 천사도 안이며 야수도 안이오 오즉 사람일 뿐이로다. 이만치 진화된 체격, 이만치 진화한 지식 이만치 진화한 도덕을 가진 동물일 뿐이로다. 딸아서 세계는 천당도 안이며 지옥도 안이오, 오즉 세계일 뿐이로다. 이만치 진화한 국가와 국가, 이만치 진화한 사회와 사회 이만치 진화한 개인과 개인이 호상 련결 활동하는 무대일 뿐이로다. 사람과 세계는 결코 논하볼 것이 안이엇다. 사람으로 된 세계, 세계로 된 사람 둘이 안이오 오즉 하나일 뿐이엇다. 세계를 대표한 시대의 가치와 사람을 대표한 문화의 상징은 다만 명과 실의 부호일 뿐이니 사람은 반듯이 세계를 알어야 하리로다. 세계를 알미 곳 사람을 알미요 또한 자기를 알미엇다. 사람으로써 세계를 알미 자기로써 자기의 이름을 알미로다.<3>
과거는 론할 것이 업도다만은 금일과 가티 교통이 이마마하고 지식이 이마마하고 일절의 문물이 이마마한 오늘에 안자서는 더욱 세계를 리해하여야 하겟도다. 공자는 일즉 태산에 올라 천하를 적다 하엿나니 이것이 곳 천하를 리해하는 도량을 가졋슴으로써라. 오늘날 사람은 다가티 천하를 적다할 리상을 가져야 하리로다. 천하를 적다하고 월세계의 려행을 계획하며 화성계의 교통을 구할만한 원대한 리상의 포부가 잇서야만 하리로다.
세계가 얼마마한 문화를 가지고 잇스며 얼마마한 발전, 향상, 진화를 가지고 잇는가 딸아서 세계와 일국가, 세계와 우리민족, 세계와 나는 얼마마한 관계, 리해, 가치를 가지고 잇는가. 이를 리해하는 지력과 이를 비판할만한 리성이 잇서야 하겟도다. 일국부의 병을 치료하랴면 반듯이 전 신체의 위생을 알어야하고, 전 신체의 위생을 완전히 하랴면 반듯이 국부국부의 조화를 어듬이 필요함과 가티 세계와 일국가, 세계와 일종족, 세계와 일개인의 관계도 또한 이와 갓도다.
세계는 어느덧 봉쇄시대의 세계가 안이엇다. 또한 거년의 세계도 안이며 작일의 세계도 안이엇다. 다만 오늘이라 하는 요마만치 된 세계이며 다만 이 찰나라 하는 요마만치 된 세계엇다. 세계의 폭원은 점차 기 범위가 줄어가도다. 동한 끗과 서한 끗이 날로 근하야 오고 남한 끗과 북한 끗이 달마다 좁야오도다. 부상약목이 서로 가지를 련하게 되고 북두와<4> 남극이 서로 꼬리를 접하게 되도다.
세계의 범위가 줄어옴에 조차 세계 전체와 우리 국부의 거리도 심히 접근케 되엇도다. 전체의 파동은 직접 국부의 사실화가 되고 국부의 파동은 딸아서 전체의 영향이 되어가나니 세계와 우리의 활동은 어느덧 피안의 화로 불 수 업도다.
우리는 어느덧 처사국의 인민이 안이엇다. 또한 거년의 우리도 안이며 작일의 우리도 안이엇다. 다만 오늘이라 하는 금일의 우리엇다. 금일을 음미하고 금일을 등에 진 우리엇다. 금일의 사회 금일의 세계를 등에 진 우리엇다.
세계의 범위가 좁아옴에조차 우리의 활동은 느러가고 세계의 지도가 축소함에 딸아 우리의 거름은 넓어가는 금일이엇다. 우리와 세계는 자못 한이웃이 되어오고 한 가정이 되어 오도다. 우리는 이로부터 세계를 알어야 하고 세계적 지식을 가져야 하리로다.
- 이
세계는 이로부터 향상이 되랴 퇴화가 되랴 복이 오랴 화가 오랴 이는 아즉 우리의 지력으로 소할바 못되도다. 안이 우리는 아즉 이를 좌우할 실력이 업도다. 복이 오면 웃고 이를 바들 뿐이며 화가 오면 태연히 이를 리해할 뿐, 그리하야 되면 되어가는대로 우리의 노력을 더욱 충실히 할 뿐이며 우리의 정신을 더욱 건전히 할 뿐이엇다.<5>
우리는 들엇노라. 날마다 날마다 우리의 이막을 타동하는 개조개조의 성-그 소리야 매우 흥취잇고 의미잇고 그리하야 힘잇고 정신잇도다. 이 소리 가는 곳에 우리의 행복이 목전에 쏘다지는 듯 하도다.
개조개조 그 무엇을 의미함인가. 세계라 운하는 이 활동의 기계를 뜨더 고쳐야 하겟다 함이로다. 과거 여러 가지 모순이며 여러 가지 불합리 불공평 불철저 불적당한 기계를 수선하야 원만한 활동을 엇고저 노력하는 중이엇다.
우리의 과거는 리성의 소구로는 심히 불사의의 중에 잇서 왓도다. 우대렬자행위 부대빈자행위, 지대우자행위, 내지 강대약자행위, 물질대정신행위, 모도가 불공평이엇고 모도가 불리상이어섯다. 우자의 조처는 잇섯스나 렬자의 해석은 업섯스며 부자의 대우는 잇섯스나 빈자의 제도는 업섯스며 지, 강자의 무대는 잇섯스나 우, 약자의 악원은 업섯나니 이것이 과거 사회의 병적 상태이엇스며 과거 세계의 비인도불정의한 실험이엇도다.
- 삼
억 과거 오년의 대전은 여하튼지 우리에게 큰 교훈이엇도다. 온 인류는 이 교훈에 의하야 우수수하고 일어나기를 시작하엿도다. 옛꿈을 깨고 새 정신을 차렷도다. 그리하야<6> 과거 병적 기계를 수선하기로 착수하엿도다. 이미 수선한 자도 잇스며 개선 중에 잇는 자도 잇고 아즉 고안 중에 잇는 자도 잇도다.
세계의 금일은 이러틋 부산한 중에 잇도다. 과도하면서 잇는 금일이엇다. 개조하는 도정에 잇스며 보일보향상진보하는 중에 잇나니 우리는 이것을 보고 려명이라 하며 서광이라 하며 개벽이라 하도다.
이를 추상적으로 말하면 정의인도의 발현이오 평등 자유의 목표라 하겟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강약공존주의, , 병건상보주의라 하리로다. 강자의 겻헤 약자가 잇지만은 둘이다 권리의 조화를 엇고저 부자의 겻헤 빈자가 잇지만은 둘이다 경제의 평균을 엇고저 우자의 겻헤 렬자가 잇지만은 두리다 가치의 권형을 엇고저 사자의 노는 곳에 소양도 놀고 맹취가 나는 곳에 소작도 나래를 펼 시대가 돌아오도다.
- 사
생각컨대 인이면 다가티 일로만 표준하고, 일 이상 혹은 일 이하로 계급을 정치 안이한다 함은 원래-최대다수의 행복을 목적하는 법률이 영원의 경험으로부터 득래한 무상의 격언이 안이랴. 법률의 전에는 약자 병자도 유일의 가치로 인하며 강자 우자도 일 이상의<7> 권리가 유하다 인정치 안이하나니 이 진리를 다만 개인과 개인간에 뿐 용할 자-안이오, 전세계의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의 공통한 원칙으로 사유케 됨이 금일 전 인류의 신각성인 듯 하도다.
사하라. 만일 약자와 병자는 사회에 리익을 여함보다도 손해를 여하는 편이 다하다 하면 사회는 여사히 유해무익한 자를 존속시키니보다도 녕히 차로 멸망에 귀케 하는 방법을 강구함이 필요한 듯 하다만은 그러나 사실은 결코 불연하나니 하이뇨. 대저 강이라 하며 약이라 함은 필경컨대 비교적 명사에 불과한 것이 안이냐. 가령 자에 을이 유하야 자기는 강자요, 갑은 약자라 하고보자. 그리고 보면 병은 을보다도 경히 강자의 강자인 까닭에 을은 병에 대한 약자가 되지 안이치 못할지니 만일 정이 유하야 병보다도 경히 강자이면 병은 우 정의 전에 약자됨을 면치 못하리라. 그리하야 세계는 시등 강약우렬의 자가 호상 협동의 생활을 영하나니 즉 사회는 무수무수의 관계상에 호상 신뢰하고 호상 보조하는 고로 강자도 약자에 부할바 잇스며 우자도 렬자에 뢰할바 잇도다.
이 점에서 세계인류 전체를 유일의 도의체계로 견주하는 것은 국가 사회 우는 개인의 행복상―극히 필요한 것이라. 안이 자연의 원칙이오 천연의 공도라 하리니 이것이 인류가 사회생활을 영하는 상의 근본적 공준이라 이를 것이 안이냐. 세계는 이 근본적 공준을<8> 바리고 각 개인 급 각 민족에 대한 존경의 태도를 별별히 한다하면 각개 민족의 생명과 행복은 불절히 위태의 경에 함할 것이라. 하고오. 가치의 고하는 태히 무한하야 상에는 상이 무한하고 하에는 하가 무한함으로써라. 만일 을은 갑보다 가치가 유한 고로 갑을 학대한다 하면 당연의 보수로 을은 우 병에게 학대를 수할 일이 유하다 각오치 안이함이 불가하니 그럼으로 인류는 어대까지든지 인류 전체에 한하야 차로써 유일의 도의 체계로 견주하고 차별을 철폐하며 불평을 제거하고 법률의 전에는 다 못 일이오 일 이상 또는 일 이하가 업다 상상함과 가티 인도정의의 전에는 각 민족 각 국가는 다 못 일이오 일 이상 일 이하가 업다 가정함에 지하면 세계는 기 서기인뎌.
세계의 진보 과정은 필연으로 이에 도착하고 이에 립각할 일이 불원하엿스리라. 개조의 목표는 구경컨대 이를 견양하고 나아가는 중이엇다.
- 오
영국 로동당 령수 「아―서, 핸드서」씨는 일럿스되 「세계인민은 평화에 대한 자가의 리상이 유하야 기 평화가 완성되기 전에 난처한 곤난에만 류의하엿슴으로 정부의 평화가 자기 등의 리상과 부합지 안이하면 기 평화의 성립에는 하등 장애물이 유하든지 이를 물관하엿나니 인민은 다욕한 국가의 리익이나 야심에 대하야는 동정을 표치 안코 용기와 인내와<9>결심으로 압제와 고통의 전쟁을 감수함은 독일의 폭정과 세계통일주의를 타파할 뿐만 안이라 세계 개조로 유하야 천하 만민이 자유평등과 안전한 정치하에서 동악키를 유망함이라 피등은 안전한 세계가 무하면 안전한 국가가 무한줄로 인하며 일국민의 안악이 세계평온과 호의로 련쇄됨을 각지하엿도다. 대전쟁의 영향은 전 지구의 감수한바 되어 세계의 종말적 대결전의 고통과 희생을 분담함에 국가의 경계가 무하엿나니 실로 전세계의 인류가 십자가형을 수하엿도다. 파렬되고 류형된 인류는 현재 대 액운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급속히 해결하기로 절규하는도다. 여차한 해결은 녯 고통을 제거하고 새 불의를 방어하야 대소를 물론하고 민족의 자결과 자유하는 원칙으로 세계 평화를 유지할 기초를 수립할 목적이라」 하엿도다.
과연하다. 금후 세계는 실로 안전한 세계가 무하면 안전한 국가, 안전한 민족이 업스리라. 즉 일국가 일민족과 전세계과의 대한 관계는 신체의 일국부와 전체에 대한 관계와 가타야 소하야도 동일한 혈액, 동일한 자양으로 동일의 관계를 생케 되리라. 이 점에서 세계의 엇던 민족, 엇던 국가를 물론하고 능히 자기 독전의 야심과 수욕으로 세계의 공통한 정의를 대항키 불능할 것은 물론의 사일지라. 이른바 세계대세의 순응이라 하며 세계사조의 영합이라 함은 금일 이후에 철저로 나타날 것이 안이랴.<10>
여사히 안전한 행복은 안전한 세계가 유한 연후에 처음으로 실현된다 하면 세계는 필연으로 유일의 도의체계 하에 귀착할 것이오 딸아서 각 민족의 안녕 행복은 차 도의체계를 각각 실천체현함에 잇도다.
그리하야 오인으로 오인의 각자 부담한 차 도의체계를 각자 체현코저 하면 저간에는 반듯이 상당한 노력과 고통을 맛보지 안이하면 도저 불능하나니 세계의 장래가 아모리 일 계통의 도의 하에서 일 계통의 행복을 수한다 할지라도 그 이른바 행복은 결코 천상에 잇는 왕모도가 그대로 락래할 것이 안이오 지상에 류류한 지식의 열매를 손수 적취함에 불과한 자임을 깨다를 것이로다. 안이 지상에 잇는 것도 안이오 직접 자가에 복재한 무진장의 보고임을 망치 말지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의 각하를 굴하면 감천이 용출할 것을 망치 말아야 할것이라. 이것이 우리의 노력을 요하는 점이며 근기를 요하는 점이니 자기의 노력과 근기를 바리고 타인의 노력과 활동에 의지하야 침상의 복을 구코저 함은 결코 현대 행복주의의 원칙이라 할 수 업도다.
백이의의 문학자 「메―델린꾸」는 일즉 인생을 론하야 왈 「오등은 유한의 세계에 악함보다도 녕히 무한의 세계에 읍할 사를 희망하노라」 하엿나니 차는 실로 진보한 인류의 통절한 욕구를 말한 것이 안일것이냐. 인류는 실로 사상의 진보를 딸아 욕구가 광대하며 욕구의<11> 광대에 딸아서 비애와 번민의 정도가 증가하는 것이라. 피―남양인과 여함은 다못 그의 성욕과 식욕을 만족케 함이 그의 생활에 전체이엇다. 피등은 피등의 두상에 광림하는 일월에 대하야도 하등 주의가 업다 하나니 고로 렬등 인류에 대하야는 불만은 잇스나 번민은 업스며 고통은 잇스나 비애는 업도다. 연한대 진화한 인류의 간에 재하야는 세계에 대하며 우주에 대한 강렬한 욕구에 의하야 자에 번민 비애가 병기하나니 시등의 번민 비애를 정복하고 무궁무극의 혼돈계를 타개하는 간에서 처음으로 인류의 인류된 권위가 나타나는 것이로다.
생각컨대 금일 전세계를 통하야 우리의 노력을 주는 이른바 로동문제, 부인문제, 인종문제, 사회문제는 다가티 전인류의 번민과 비애를 근본적으로 해방코저 하는 인류의 신성한 위력적 표시가 안이랴. 우리가 세계적 번민과 비애로 더불어 한가지로 울며 한가지로 부르지즈며 한가지의 해방을 엇고저 하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의 노력을 요할것이며 자기의 근기를 요할것이 안이랴. 오색의 도화야 조타만은 맹자에게야 무엇이 필요하며 오음의 률이야 조타마는 롱자에게야 무엇이 유익하랴. 진미를 먹고 기 미를 앎은 자기의 장위가 완전함이오 운동을 하고 기 쾌를 감함은 자기의 신체가 건전한 까닭이 안일 것이냐.<12>
세계는 날로 오색의 채도가 찬란하야 가고 오음의 률이 화창하야 가도다. 그러나 우리가 그를 보고 그를 들으며 그리하야 그의 색채와 그의 률음을 자가에 장식코저 하면 무엇보다 먼저 자기의 총명을 양하여야 하리라.
- 륙
불국 자연주의자 「쬬―라」씨는 말하되 「아등의 임무는 사회의 죄악원인을 탐구함에 잇다」 하엿나니 만약 씨의 언을 차하야 우리의 금일 임무를 물을 것 가트면 우리는 실로 우리의 죄악의 원인을 탐구하야 이를 개혁하고 이를 수선하야 세계의 진화와 한가지로 거름을 옴김이 우리의 임무라 하리로다. 우리가 아즉도 암흑에 헤매고 광란에 부침함은 그 무삼 원인이뇨, 이는 별로 타인을 책할 것이 업고 다만 자기로 자기의 죄악을 발제할만한 용력이 업스며 자기로 자기의 행위를 감시할만한 총명이 업슴으로써 일 것이다. 그리하야 기 용력과 기 총명을 양치 못하는 소이는 「뼈-곤」씨의 이른바 암굴우상과 가티 우리는 항상 자기의 주관되는 협착한 인습에 깨기고, 야미한 습관에 출몰하면서 넓히 세계를 보지 못함에 잇는 것이 안이랴.
눈을 크게 뜨라. 귀를 크게 열라. 그리하야 세계를 보라. 세계를 들으라. 세계를 알미 곳 자기의 죄악을 알미요, 자기의 장래를 알미요, 자기의 총명을 도움이요, 자기의 일절를 개벽함이로다.<13>
최근 조선에서 기하는 각종의 신현상
편집최근 조선에서 기하는 각종의 신현상
개조의 소리가 널리 세계에 선포한 이래-처사의 명호를 엇고 잇든 우리 조선사회에서도, 「으아」소리를 치고 활동하기를 시작하엿다. 되든지 못되든지 성하는지 패하든지 좌우간-무엇이든지 하여보려는 신현상이야말로 흥미잇는 일이라 하겟다. 물론 각종의 신현상 중에는 정대광명한 자도 잇스며 또는 허위망상의 것도 업지 안이하리라. 성취의 전망이 다대한 자도 잇스며 실패의 예기를 미리 짐작할 자도 업지 안이하리라. 그러나 오래동안 퇴굴에 곤피하엿든 이 조선의 민중으로 무엇이든지 활동한다하는 말이 좌우간-고맙고 감사한 일이라 안이할 수 업다. 그런데 내가 이 문제를 쓰고저 함에 당하야 홀로 생각한 바는 그들의 신현상을 문제로 잡아가지고 그에다 비평을 가하며 시비곡직을 판단코저 함은 안이엇다. 물론 비평도 업서는 안이 될 것이오, 판단도 업서는 안이 될 일이지만은 그러나 우리 조선의 신현상으로써는 비평에 아즉 그 시기가 일르고 판단에 아즉 기 기회가<14> 되지 못하엿다. 그럼으로 나는 그들의 신현상을 사실로 또는 추상적으로 개괄적으로 하나하나 그의 이름이나 나타내이고 게다가 나의 희망을 두어 마대 식 첨부하려 함에 불과함이엇다.
신종교의 발흥은 조선의 일대 신현상
유래 조선에는 유불 이교가 조선 종교적 사상의 이대 조류가 되어왓다. 그럼으로 유불 이교는 력대로 호상교체하야가면서 조선사상계를 지배하얏섯다. 그러나 조선에는 이제것 완전한 신교자유가 업서왓는 고로 조선인민의 대부분은 실로 철저한 신앙력에 의하야 종교를 미덧다 할 수 업다. 물론-유에는 유의 석학박사가 업는바 안이오 불에는 불의 대오철저의 고덕이 업는바 안이겟지만은 그는 지배자되는 일부의 철저 신앙됨에 불과하고 인민의 대부분은 대개가 권세의 추이에 말미암어 자기의 신앙태도를 좌우하엿나니, 즉 정치적 세력에 유하야 신앙의 형식을 교묘히 개절하는 인습에 잇섯다. 정치적 세력이 불에 이할 시는 인민은 차에 숭배심을 옴기엇고 우 그가 유에 이할 시는 또 차에 추세하엿섯다. 고려의 정치는 불을 조한 고로 인민은 불에 추이하엿고 리조의 정치는 유를 숭한 고로 인민은 또한 차에 명리의 신앙을 부터왓다.
여사히 조선에는 견고불발할 신앙력이 박약한 고로 그의 신앙중심을 용역히 타에 이식할 수 잇섯다.
리말에 기독교가 서양으로 수입된 이래-조령으로써 차를 엄금함에 불구하고 다수민중은 차에 추향하야 다수의 신도를 득하얏슬 뿐안이라 기교세는 녕히 재래의 유불이교를 압도케 되엇나니, 이 실로 최근 유불의 종교적 신앙력이 근본으로부터 박약한 소이를 증명할 것이 안이냐. 안이 기 활동력의 쇠퇴를 척도할 자-안이냐. 더구나 조선 신종교의 건설자로 유명한 동학선생 최수운이 한 번 신신앙을 부르지즘에 팔역의 민중은 함함의 대세로 차에 가입케 되엇나니 이것이 과연 조선인으로 유의 정치적 압박과 불의 퇴화적 신앙에 오래동안 퇴굴되엇든 결과가 안일 것이냐. 안이, 다수의 민중은 만폐-진진하고 여맥이 엄엄한 유불의 신앙하에서 도저원만한 위안을 득키 불능함으로써 신신앙에 향하야 위안적 광명의 도를 개척코저 함일진뎌.<15>
개신신앙의 갈망은 특히 조선뿐이 안이오 세계를 통하야 공유한 현상이라 할지며 그리하야 차신현상은 조선사회에서 더욱 그가 사실로 표현케 되엇다.
최근 당국으로부터 류사종교 즉 준종교에 대한 자유포교권이 기허간-관용케 된 이래-오래동안 비밀한 속에서 신음하든 각종의 신앙단체가 우후의 죽순과 가티 발흥하기 시작하엿다.
조선의 신종교로 가장 세력을 잇고 기초가 견고한 천도교로 말하면 특히 최근 종교적 신현상의 중에 들어 론할 바가 업다. 그는 이미 과거 풍상 수십년에 스스로 분투하고 스스로 노력하야 이미 기문호를 나타내인지 오래며 이미 그 기치를 표명한지 오래엇다. 그는 이미 성가한 자이오 형성한 자이엇다. 그리하야 시천교, 단군교, 대종교와 여함도 기 신도의 다소는 론할 것 업시 력사상 기초상 기허의 풍상을 지내와섯다.
그리고 최근으로 발흥하는 여러 신신앙은 각종의 방식과 각종의 방편으로 각각 문호를 별립케 되엇는대 최근 모 신문지상에 현한 바로써 기수를 계할지라도 십수여종에 다수한 종파가 나타낫다. 이른바 청림, 제우, 제세, 경천, 삼성무극, 통천, 태을, 천인, 인천, 중심, 무엇무엇하는 등 여러 종파이엇다. 그들의 중에는 이미 문호를 세우고 천하에 광고한 자도 잇스며 아 즉 암중비약으로 잇는 자도 만흔 모양이엇다. 여하튼지 신종파의 발흥은 조선에 한 시세거리라 하겟다.
생각컨대 그들의 신종교의 중에는 각기 다소의 신도를 유하엿슬 것이며 다소의 신진리로써 현대를 지배코저 하는 자신도 업지 안이하리라. 그리하야 그들은 아즉 년령에 유치한 까닭에 기 외형상 나타나는 여러 가지 조직과 설비가 불완전하다 할지라도 그의 내용에 복재한 리상과 포부는 실로 신성한 종교적 의식을 가진 하에서 현대민중을 종교적 신감화로 지도하리라는 자신이 업지 안이하리니 이 점에서 오인은 시등의 종교 발흥에 대하야 은근이 찬하하는 바이로라. 연이나 오인으로 스스로 그들에 대하야 다소의 기우가 업지 안이하며 또한 다소의 요망이 불무하니 기소이는 그들과 우리가 다가티 조선의 민중됨으로써요 조선의 발전을 다가티 도모하는 공공한 의무심이 잇슴으로 써이다.
첫재 오인이 그들에 대하야 다소의 기우라 할 것은 무엇일가.<16> 오인은 처음부터 신종교 발흥에 대하야 일경을 끽치 안이치 못한 소이는 전에 업든 신종교가 일시에 우후춘초와 가티 나타남에 대하야 신성한 종교의 창건이 너무도 수월하고 너무도 다수한 까닭이엇다. 력사가 유한 반만년의 장구한 세월의 간에도 세계를 통하야 불과 수십종의 종교가 남아 잇을 뿐이며 그리하야 기 수십종의 종교는 다가티 기다의 풍상고초를 경한 후에야 처음으로 금일의 현상에 이르럿거든 하물며 불과 수삭의 내와 불과 삼천리의 반도에서 졸연히 십여수의 신종교가 출함을 듯고 보니 자에서 처음으로 오인의 기우가 생기게 된 동기이엇섯다.
원래 -종교라 함은 일시의 부기와 일시의 감정으로 그가 성립되며 우는 선포되는자-안이오. 소하야도 경건심수한 신비적 계시하에서 그가 발원치 안이하면 도저히 그 근저가 착절치 못하는 것이오 그리하야 기 신비적 계시가 신도의 열렬한 신앙으로 화하며 그 신앙이 화하야 특수의 도덕적 륜리적 행위를 나타내는 점에서 완전한 종교단체라 인정할 것이라. 만일 불연하고 일시의 수단과 혹은 일시의 부허한 감정으로부터 이른바 「남이 하니 나도 하리라」는 호기심으로 사에 림하면 이는 실로 인위적 강인을 종교에 리용하는 자로 세를 오하며 민을 혹함이 심할진뎌. 더구나 위시대의 신앙과 후시대의 미신으로 인민을 도하야 반문명적 과굴에 지도함에 이르러는 이 실로 신명의 죄인이라 할지로다.<17>
이것은 대개-한가지로 동포를 애모하는 심에서 출한바 과도과민한 오인의 편견적 기우라 할지라도 다소 신종교의 중에는 기허간 차 기우의 중에 무텨 잇는 자-업지 안이할는지도 알 수 업다. 이 점에서 오인의 절망하는 바는 그들의 신종교가된 자-정대한 신앙과 견고한 근기로써 적시대의 교리를 선포하며 합진리의 신앙을 선전함을 요구하는 바로다.
종에 오인으로 더욱이 경이하는 일사가 유하니 무엇이뇨. 차등 신종교의 중에는 기 교조를 대개-동학의 원조되는 최수운 선생으로 삼지 안이한 자 기희하니 즉 반수이상은 한가지로 최수운 선생을 그의 원조로 삼앗도다. 이에서 오인이 스스로 고려한 바는 수운선생의 신종교포교가 근히 륙십일년이 되는 간에 하고로 시등의 종파가 다출하엿슬가함이니 오인의 랭정한 사고에 의하면 수운선생의 포교년대가 그다지 오래지 안이하엿스며 또한 기 종지가 단순한지라 차-단한 시일 우는 단순한 종지로 무엇이 그리 사분오렬의 경에 지할 리가 업지안이한가. 사컨대 기고는 필연 선생의 순도후-여러 도제의 간에 혹은 과거 압박의 정치에 공축하야 고히 해방의 시기를 대하고 화평의 타일을 기하는 중에서 어느덧 금일에 지한 소이라 할는지. 여하튼지 그들이 한가지로 동일한 원조 동일한 리상을 포부하엿슨 즉 각각 편견고집을 버리고 원만한 조화를 도하야 유일의 종교되기를 망하는 바이다. 현금세계 종교를 통일코저 하는 차시에 제하야 동근동본의 생으로 동치서결함은 결코 현대 리상이라 칭키 불능하다..
각종 청년회의 발흥은 조선에 일대신현상
엇더한 시대 엇더한 종족을 물론하고 그 흥폐륭쇠의 전조를 오로지 청년의 원기여하로 점치는 것이다. 그는 청년은 항상 장래를 대표한 자임으로써라. 이 점에서 조선의 장래는 청년에 잇고 딸아서 조선청년의 발흥은 조선의 행복으로 보지 안이할 수 업다. 조선청년이야말로 과거에 억울한 감정을 참고 잇섯다. 인습의 압박 시세의 구애로 그들의 건보는 거의 마비할 지경에 이르러섯다. 그들은 토중에 칩복한 동충과 가티 양춘의 래부를 절실히 기대한지 오랫섯다. 작금 신기운이 륜회함에조차 청년의<18> 원기는 쾌히 회부되엇다. 중앙은 경성으로부터 각지방을 통하야 청년회라 칭하는 상당한 조직적 명사하에서 그들은 활보를 옴기려 하엿다. 그들은 아즉 지나온 경험이 적고 또한 그에 대한 실력, 학식등 여러 가지의 결핍이 업지 안이하리라. 달리 말하면 그들의 활동은 아즉 부기적이며 선동적이며 조류적이엇다. 명확한 목표가 잇서 나아감도 안이오 적절한 계통이 잇서 나아감도 안이엇다. 그들은 아즉 방황적이며 배회적이엇다. 이는 려명의 효두에 립한 필연의 일이오 과도의 초기에 재한 당연의 경험이엇다. 오인은 그로써 결코 우려하는 바는 안이다. 다못 그들의 근기와 인내를 요할 바이며 실천과 리상의 병행을 요할 뿐이엇다. 그들이 근기잇게 활동하고 인내잇게 끄러나아가며 방식잇게 실천하고 계통잇는 리상을 품고 나아가는 간에는 장래에 상당한 효과가 나타날줄로 오인은 기피 밋는 바이다. 그리하야 그들의 실천활동의 상-업지못할 두어가지 조건이 잇스니 그는 무엇이뇨.
제일은 일치행동을 요할 것이라. 원래-오인의 단소는 유시무종 유명무실하니만치 대한 자-업스며 그리하야 그 원인은 대개가 일치행동에 결핍한 내부의 파탄으로써 생하는 자이라 하리로다.
대개 각 개인이 집합하야 일치적 행동을 요코저 함에는 각 개인의 단체적 즉 사회적 활동에 요할 만한 개성계발을 요할 것이며 그리하야 각 개체를 일관할만한 정대한 리상의 전도를 전시할 것이며 딸아서 기리상과 일치될 만한 목적이 선명하여야 할것이라. 연이나 그는 일조일석에 용역한 자-안이니 오인의 사고한 바로 말하면 일치행동에 차급차용역한 방법은 첫재 물질적 즉 육체적 엇던 기관하에서 그를 통일케 함이 목하 최선한 방법이라 할지니 그는 제이로 요하는 바 활동의 무대가 잇서야 할것이다.
제이는 활동의 무대 급 기초를 공고히 할것이라. 이는 명실상부상-반듯이 업지 못할 바이니 만약 기명만 유하고 기명에 부합하는 실체가 업스면 이는 사인의 시체와 여히 실체는 이미 지하에 입하고 다만 명자뿐이 세간에 남아 잇슴과 무엇이 다르리요. 고로 기히 청년회라 칭하고 조직적 명사를 부하엿슬지댄 차에 반하는 활동의 무대가 잇서야 할 것이다. 자에 활동의 무대라 함은 경제적,<19> 차 영리적 의미를 늘 포함하야 말하는 것이 안이오 순수정신 급 육체의 건전을 진할만한 엇더한 기관이 잇서야 하겟다 함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체육기관을 설함도 호하며 간단한 신문잡지종람소를 설함도 호하며(특히 지방)강연 우는 연설 기관을 설함도 호하며 음악회를 설함도 호하며 일약강습기관을 설함도 호하니 시등의 제기관 하에 일반의 청년이 일치단합하야(지방 지방) 구폐를 파괴하고 신 사업을 건설할 준비와 예기를 도할 것이며
제삼은 신구 사상의 충돌을 근저로부터 해결할 것. 이상에 술함과 가티 구폐를 파괴하고 신업을 건설코저 하면 오인은 먼저 현하의 대 문제되는 신구 사상의 충돌을 근본으로 해결치 안이함이 불가하다. 원래 신구 사상의 충돌은 현대 세계를 통한 유일의 사조라 할지라. 연한데 조선에 이른바 신구충돌이라 함은 남들은 이미 일세기 식반세기 이전에서 해결한 문제를 우리는 겨우 이제야 론의케 되엇나니 고로 차 사상을 일일이라도 속히 해결하야 완고의 진인으로써 적당한 량해을 엇게 되어야할 것이다. 그리하야 그의 해결방법은 청년된 자-솔선하야 제반의 사업에 착수하는 동시에 오등의 부로로 먼저 이 시대는 청년의 시대라 자인하고 우 신뢰할만한 신용을 어더야 할 것이다. 개로년의 미덕은 경험에 잇고 청년의 미덕은 용단에 잇나니 경험의 여폐는 주저에 실하고 용단의 여폐는 경박에 실하는 것이라. 고로 로년이 청년을 멸시하는 일사는 오로지 경조부박을 문제로 삼는 바라. 고로 청년된 자-이 점에서 자중자신하야 용단이 잇서도 경거에 실치 안이하도록 경험이 업스되 맹목에 귀치 안토록 이른바 「증증예우불격간」의 주의를 잡아 나아가는 동안에는 스스로 사회의 신임을 어든며 풍기의 주권이 돌아오리니 그러한 후에야 무엇이 신구충돌을 근심할 바 엿스리요.
오인은 어대까지든지 각지 청년회의 발흥을 환영하며 그리하야 그의 자각이 잇기를 바라며 전진이 잇기를 바라며 사업의 호과를 엇기를 바라는 바로다(미완) <20>
어머님
편집어머님
어머님, 어머님, 두 분도 업스신 어머님!
어머님은 내 집이고 내 싀골이고 내 나라임니다.
누리의 모든 것 모도 다 사라지고,
우주의 만유가 모도 다 업서진대도...
어머님만은 끗끗내 안 뺏길 내 어머니임니다.
아아 어머님은 내 싀골이고 내 나라임니다.
어머니. 구룸 속에 사는 사람이 이러케 말함니다-.
『우리는 아츰부터 저녁때까지 놀고 잇다.-
우리는 금색의 야명과 놀고 은색의 명월과 놀기도 한다』
『그러나 엇더케 네 곳에 올라가느냐』 나는 뭇슴니다.
『지상의 끗헤 와서 하늘을 향하야 두 손을 들라-
너는 구룸속으로 오게 되리라』 함니다.
『그러치만 우리 어머니가 집에서 기다리시는대- 엇더케 어머니를 바릴 수 잇느냐』고 대답햇더니
구룸 속 사람은 웃고 가 바렷담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자미잇는 유희가 잇슴니다, 어머니, 내가 구룸이 되고 어머니가 명월이 되어서,
나는 위급한 때면 두 손으로 어머니를 가리임니다.
그리고 우리집 천정은 창공이 됨니다.
어머니, 물ㅅ결속에 사는 사람이 이러케 말함니다.
『우리는 새벽부터 밤까지 노래먄 부르며 논다-
우리는 압흐로 압흐로 려행을 한다. 어대로 가는진 모르고』
『그러나 엇더케 너와 한께 되겟느냐』고 나는 뭇슴니다.
『해변의 끗헤 나와서 눈을 꼭 감고 잇스라-<21>
그러면 모르는 동안에 물ㅅ결 우에 오리라.』 함니다.
『그러치만 어머니가 저녁 때면 내가 오기를 기다리시는대,
엇덕케 어머니를 바리고 가겟느냐?』 햇더니,
물ㅅ결 속 사람은 웃고 춤추면서 가바럿담니다.
그러나 나는 그보다 자미잇는 유희를 암니다.
내가 물ㅅ결이고 어머니가 해변이 되어서...
나는 압흐로 압흐로 굴러 나아가지요,
그리고 깔깔 웃으며 어머니 무릅에 부되쳐 부서지지요.
어느 곳에 우리 둘이 잇는지 알 사람은 하나도 업슴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어머니 아들이 아니고...
다만 조고만 록색의 앵무엿더면, 어머니는
날라가면 안된다고 철줄로 나를 매여 두겟지요?
『은공 모르는 새라, 밤낫 철줄을 끈흐려 한다』고
어머니는 화증을 내고 말슴하시겟슴닛가?
그러려면 저리 가십시요, 어머니
어서 저리 가십시요.
나는 삼림속으로, 맘대로 활개ㅅ짓 칠 데로 다라나겟슴니다.
나는 그 후엔 어머니 팔에는 아니 안기겟슴니다.
아아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시지요, 미드시지요?
어머니는 나 아니면 하로도 못 살줄 아시지요!?
그럿슴니다. 어머니는 나의 생명임니다!
생명이기 때믄에 어머니를 위하얀 혈력을 다 함니다.
아아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시지요, 미드시지요.
아아 어머니는 내 고향이고 내 나라임니다.
신생의 선물
일순의 개벽이시여. 다신 엽헤 안저도 관계챤슴닛가?
어느 때일지 나는 자기의 사업을 성공하겟지요?
나는 당신의 엽흘 떠나면 활동도 희망도 엇지 못함니다.
나의 일은 파선한 사람가티
갓업는 고통과 박해의 해중에 영원히 싸흐고 잇슴니다.
아아! 발서 여름이 왓슴니다.
여름은 나의 창 엽헤 부드러운 가는 소리치며 왓슴니다.
꿀벌은 꼿 궁전에서 화려한 음악을 탄주하고 잇슴니다.
조흔 때가 갓가와 옴니다. 바라고 기다리는 그 날이,
여보셔요. 개벽이시여,
여기서 이러케 얼굴과 얼굴을 나란히 하고 안저서,
갑잇는 이 때에 신생의 선물을 찬미하십시다.
륙일 륙 일이 비오는 아츰에
「타골집」에서<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