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봄은 왔다니 잎만 수북 떠 있다 헐고 외인 못물가 내가 서서 볼 때다. 물에 드는 그림자 어울리며 흔든다 세도 못할 물소용 물 면드로 솟군다. 채 솟구도 못하여 솟구다는 삼킨다. 하건대는 우리도 이러하다 할소냐. 바람 앞에 풍겨나 제자리를 못 잡아 몸을 한곳 못 두어 애가 탈손 못물아. 한때 한때 지나다 가고말 것뿐이라 다시 헌된 세상에 안정 밖에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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