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셔라 부르셔라 그지없이 자라셔라, 하고 먼 큰 목숨이 뿌리뿌리 뻗으실 제, 북 한 번 다시 듣는 날 서을이라 합니다.
또한층 올라섰네 더욱 멀리 내다뵈네, 우리의 참 목숨이 어디만치 있삽든지, 맨 앞에 다시 그 앞이 겐 줄 알고 갑세다.
새 목숨 짓고 지어 끊이울 틈 없는 우리, 시(時)마다 이엄이엄 서을이오 또 서을을, 날로도 멀겠삽거든 해로 말씀하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