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번뇌/새해에 어린 동무에게

느셔라 부르셔라 그지없이 자라셔라,
하고 먼 큰 목숨이 뿌리뿌리 뻗으실 제,
북 한 번 다시 듣는 날 서을이라 합니다.

其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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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층 올라섰네 더욱 멀리 내다뵈네,
우리의 참 목숨이 어디만치 있삽든지,
맨 앞에 다시 그 앞이 겐 줄 알고 갑세다.

其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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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목숨 짓고 지어 끊이울 틈 없는 우리,
시(時)마다 이엄이엄 서을이오 또 서을을,
날로도 멀겠삽거든 해로 말씀하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