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작은 꿈을 쓸어오는 똘과 시내, 모여서 커진 저가 또 그대로 꿈의 꿈을, 수(數) 없는 이들이 덤벼 바다 되다 하더라.
뭇 뫼의 그림자를 차례차례 잡아깔며, 막을 이 없는 길을 마음 놓고 가건마는, 쪼매나 얕은 목 지면 여울 되어 울더라.
무엇이 저리 바빠 쉬울 줄도 모르시나, 가기 곧 바다로 가 한통치고 마온 뒤면, 모처럼 키우신 저를 못 거눌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