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춘천 선거 유세 (1971년)
박정희 대통령 춘천 선거 유세 (1971년) | ||
제6대 대통령 박정희 |
박정희 대통령 강원도 춘천 선거 유세 | 1971년 4월 15일 목요일 |
연설 전문
편집서론 : 북한의 위협
편집친애하는 강원도 도민 여러분! 그리고 춘천 시민 여러분! 오늘 이렇게 많이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작년 11월 달 공산당들이 이북 평양에 모여서 소위 북한 노동당 제 5차 전당 대회라는 것을 열었습니다. 여기에는 이북에 있는 공산당의 전국에 대의원들이 모여서 대회를 했습니다. 약 1주일 동안 회의가 계속됐는데 이 회의 석상에서 김일성이가 대단히 중요한 발언을 했습니다.
뭐라고 했느냐 하면, 지금 북한에 있는 모든 인민들은 완전히 무장을 했다, 북한에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부 총을 쏠 줄 알고, 또한 총을 메고 있다.
북한의 나전 국토는 완전히 요새화 됐다. 전쟁을 할 수 있는 방어시설이 완벽하게 되어 있다. 북한은 남한 혁명의 기지이다, 이랬습니다. 대한민국을 뒤집어엎고 공산화하기 위한 하나의 근거지다. 남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전복해야겠다, 이랬습니다. 제일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든 전쟁 준비가 완료되었다, 이렇게 큰 소리를 쳤습니다.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선전 포고라고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8.15선언의 목적
편집그보다도 몇 달 앞서서 작년 8월 15일, 8.15 광복절 석상에서 나는 8.15선언이라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실 줄 압니다. 내가 이 선언을 발표한 목적이 몇 가지 있어요.
뭐냐 하면, 하나는 김일성이가 지금 한쪽으로는 전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는데, 입으로는 떠들기는 늘 평화 통일 운운하고 위정 전술을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으로서 평화 통일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하겠다 하는 것을 내가 생각을 했습니다.
동시에 남북 평화 통일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이 생각하고 있는 생각이 무엇이다 하는 것을 북한 괴뢰는 물론이요, 전 세계 인류들에게 확실히 밝혀 둘 필요가 있다 하는 것이 한 가지 목적이고, 또 하나는 김일성이가 과연 지금도 무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적화 통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그런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김일성이의 생각이 조금 달라진 것인지, 김일성이의 속셈을 한번 떠봐야 되겠다하는 이런 두 가지 목적으로서 8.15선언이 나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대략 이런 이야기예요. 우리가 북한이나 남한이나 통일을 원하는 것은 다 마찬가지이다, 같은 민족이 둘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한결같이 통일을 원하는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전쟁을 해 가면서까지 같은 동족끼리 피를 흘려가면서까지 통일을 할 수 없지 않느냐, 비록 통일이 다소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전쟁만은 피하자, 그런 생각이 있느냐, 만약에 북한 괴뢰가 그런 생각이 있다면,
이것을 전 세계에 대해서 북괴는 앞으로 절대 무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전복하거나 폭력으로 대한민국을 통일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발표를 하라, 또 너희들은 하도 거짓말을 잘 하기 때문에 말만 듣고는 믿을 수가 없으니 행동으로 표시를 해라,
가령 간첩을 안 보낸다든지, 괴뢰를 안 보내든지 휴전선에 있어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을 안 한다든지, 모든 행동에 있어서 이제부터 전쟁이라든지 무력에 호소하는 그런 방법을 일체 안하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한번 표시를 해라. 그래서 우리가 봐서 이제 김일성이의 생각이 확실히 달라졌다, 전쟁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는 우리 대한민국 측에서도 그때 가서는 평화 통일에 대한 우리의 보다 더 구체적인 그런 구상과 대안을 제시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에 북한 괴뢰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대답이 있었습니다. 뭐라고 대답이 있었느냐, 노 이랬습니다.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북한 공산당 기관지인 노동 신문이라는 신문 사설에다가 대한민국과 미국에 대해서 욕을 산더미같이 하고, 그 끝에서는 뭐라고 했느냐 하면 현재 남한에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자기들이 평화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할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뒤집어 엎어버리고 그 뒤에 새로 들어서는 인민 정권, 그들이 인민 정권이라고 그랬어요. 그것은 무슨 말이냐 하면 공산당들이 잡은 정부라 이 말입니다.
인민 정권이 들어섰을 때, 그때에 비로소 그들하고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용의가 있다, 지금 현재 있는 대한민국 정부하고는 전혀 그런 생각을, 그런 얘기를 할 생각이 추어도 없다고 거절해 왔습니다.
이것은 또 하나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 포고라고 보아야 되겠습니다. 나는 북한 괴뢰의 이와 같은 두 가지 태도를 보고 여기서 결론을 하나 얻었습니다. 북한 괴뢰가 지금까지 1970년대 전반기를 무력 남침에 대한 결정적인 시기다 하고 큰 소리를 여러 번 했는데, 이러한 북한 괴뢰의 두 가지 태도를 보고, 이 결정적이란 소리가 결코 그들의 선전 구호가 아니고, 명백한 그들 하나의 기본 방침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김 일성이가 무력으로 대한민국을 적화 통일하겠다고 하는 기본 전략이 그전에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야당의 향토예비군 폐지 주장에 대한 비판
편집지금, 이런 판인데 지금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일부 정치인들 중에 요즘에 향토 예비군을 없애겠다, 또는 남북 교류를 곧 시작하겠다, 또는 우리나라의 안보를 4대국에다 갖다 맡기겠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무책임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소리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도 향토 예비군이 많이 나와 계실 줄 압니다. 향토 예비군들이 여러 가지 고생을 많이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압니다. 향토 예비군을 창설한 것이 바로 이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직장을 가지고 있고, 모두 생업에 바쁜 사람인데, 훈련 받으러 나와라, 동에 나와라, 오라 가라, 안 나오면 처벌을 한다,
여러 가지 여러분들이 불편하고 귀찮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내가 잘 압니다. 그러나 지금 북한 괴뢰가 우리를 침범을 하겠다고 이렇게 노리고 있는 이 판국에 이 나라를 누가 지켜야 되겠느냐. 이 나라의 후방을 누가 지켜야 하고, 일단 유사시에는 누가 나가서 나라를 지켜야 하느냐. 이것은 누구에게 묻더라도 이 나라의 젊은이들 중에서도 과거에 군대에 가서 군사 훈련을 받고 일선 경험이 있는 우리 향토 예비군들이 지켜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물론, 향토 예비군 운영 과정에 있어서 우리나라 여러 가지 상황, 북괴가 간첩을 보내고 후방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1.21사태라든지, 삼척, 울진 사태가 난 직후에 이것을 서둘러서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운영면에 있어서 모순이 있다든지 앞으로 이걸 우리가 고쳐 나가야 될 문제가 많다는 것은 내가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도 계속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운영 개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고, 또한 개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라의 정치인이라면, 향토 예비군들이 이것을 귀찮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이것만은 여러분들이 참고 해 줘야 되겠소.
그래야만 국방이 튼튼하지, 이 나라를 누가 지키겠느냐 하고 타일러야 하지, 그 사람들이 좀 귀찮다 하는 그런 눈치를 보고, 우리가 집권하면 향토 예비군을 전부 없애버리겠다.
이것은 정말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소리다 이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이런 소리를 합니다. 향토 예비군은 없어도 국방은 문제없다, 우리나라는 60만이라는 군대가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에요. 물론 60만 군대가 있습니다. 세계에서도 가장 막강한 60만 우리 국군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괴뢰는 그런 군대가 없느냐 이겁니다. 우리 국군과 같은 정규군을 북한 괴뢰도 가지고 있습니다. 육군에 있어서는 숫자가 우리보다 약간 적지만 공군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비행기를 가지고 있고,
우세한 공군을 가지고 있다. 그것뿐이냐, 북한 괴뢰는 150만이라는 노농 적위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14년 전에 조직되었으며, 그 조직이나 훈련면, 장비면에서 볼 때 우리 향토 예비군보다는 훨씬 더 앞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일단 유사시에 150만 노농 적위대를 48시간 내에 100개 사단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1년에 훈련을 몇 시간 하느냐, 500시간을 합니다. 우리 향토 예비군은 1년에 80시간을 하지요.
장비도 우리 예비군은 지금 소총밖에 못 가지고 있지만 북한의 노농 적위대는 중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48시간 내에 100개 사단이 동원되고,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몇 년 전에 서울에 침입했던 소위 김신조 부대, 124군 부대라는 게릴라 부대, 또 여러분들 기억에 아직도 생생한 삼척, 울진에 상륙했던 무장 유격대 이런 것을 지금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3만 명을 대기시켜 놓고 기회만 있으면 남침을 하려고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게릴라 부대를 저 중남미라든지, 며칠 전에 신문을 보니까 중동이란 나라까지 이런 것을 수출을 해서 여러 가지 말썽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울진, 삼척 사건 아마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리라고 봅니다. 만약에 이런 것을 지금 예비군을 없앤다면 앞으로 그들이 침투했을 때 어떻게 대항 할 수 있느냐. 여러분들 아직 기억에 남아 계시죠? 삼척 사건 때 반공소년 이승복군이 북한 괴뢰에게 납치되어 학살당한 것을 여러분들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또, 야당 사람들은 북한 괴뢰는 앞으로 전면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더라도 월남과 같은 게릴라전을 할 것이다. 그러니까, 향토 예비군이 필요 없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전혀 말도 안 되는 모순된 이야기입니다. 게릴라전이 일어날수록 향토 예비군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월남에서도 우리나라의 향토 예비군을 본받아서 450만의 민병대를 조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와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가서 지금 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생각해볼 때 이 시기에 예비군을 없앤다 하는 소리는 지극히 무책임한 소리일 뿐 아니라,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국방을 대단히 위태롭게 하는 그러한 말이다.
김일성은 향토예비군의 폐지를 원한다
편집그런데 요즈음엔 왜 북한 괴뢰가 좀 잠잠해졌느냐 뜸해졌느냐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의 야당 덕택입니다. 김일성이가 지금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우리의 향토 예비군입니다. 그런데 요즘 마친 우리나라 야당 사람들이 자기들이 집권을 하면 예비군을 없애겠다고 하니까 김일성이 잘 됐다는 것입니다.
당분간 무장 공비를 보내지 말라, 지금 만약 침투시키면 대한민국에서 아니다 이거예요. 예비군은 절대 없애서는 안 된다는 이러한 여론이 일어날 테니까, 당분간 보내지 말라고 하고 지금 보고 있는 것입니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보세요. 2.3일 전에 지난 4월 13일 충청남도 금산에서 칠백의총의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실 줄 믿습니다만, 이것은 지금부터 370년 전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가 일본 사람들에게 침략을 받아서 전국토가 쑥밭이 되고, 나라의 임금님이 평안도 의주까지 도망을 가고, 우리나라의 관군은 전부 뿔뿔이 흩어져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같이 위태로운 시대에, 우리나라 전국에서는 도처에서 의병이라는 것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의병 대장에는 곽재우 장군, 전라도 나주에서 일어난 김천일 장군,
또는 정기룡 장군, 특히 충청북도 옥천에서 나온 조헌 선생, 조중봉 선생이 이끄는 이 의병들이지금의 충남 금산 벌판에서 구름과 같이 달려드는 왜적과 싸워서 최후까지 싸우다가
700명의 의병들이 한 사람도 생존하지 못하고 전부 거기서 장렬한 전사를 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그 뒤에 700의사들이 묻혀 있는 무덤이라고 해서 칠백의총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그 분묘를 고치고 사당을 다시 보수를 하고 준공식을 했어요. 향토 예비군이라는 것은 요즈음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더라도, 나라가 위급할 때면 과거의 우리 조상들도 의병이라는 것이 나와 가지고 우리의 조국을 지켰습니다. 이 나라를 지켰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비군이라는 것은 과거의 우리나라에 우리 조상들이 했던 의병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지금 북괴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그들의 의도가 명백히 알려져 있는 그런 시기에 있어서 향토 예비군을 아무 대안도 없이 무조건 없애겠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소리라는 것입니다.
야당의 <4대국 보장론> 비판
편집또, 야당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4대국 보장 운운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것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긴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결국 4대국이라는 것은 미국, 일본, 중공, 소련에게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맡기고 신탁 통치라도 받겠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해방 직후에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소위 삼상 회의 결의라고 해서 우리나라를 당분간 신탁 통치하자고 결의를 했습니다.
그때 우리 국내에서는 전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반대 했습니다. 물론 그때 공산당은 처음에는 반대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이것을 지지하고 나왔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이 신탁 통치라는 말이 나왔을 때, 우리나라에서 누가 이것을 꾸며냈는지 모르지만, 이러한 유행어가 있었어요. 여러분들 기억하실 겁니다.
미국 사람 너무 믿지 마라. 소련 사람한테 속지 마라. 일본 사람 일어난다. 조선 사람 조심하자 이런 소리 하는 것을 여러분들 지금 기억나실 거예요. 그 당시에는 아직 우리 대한민국이 독립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조선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가만히 그 당시의 유행어를 생각해 보면 어쩌면 요즘 세상에도 비슷하게 맞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자꾸 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를 심지어 우리나라의 운명까지 4대국에 갖다가 맡기고 거기에 의지하여 살겠다, 신탁 통치라도 받겠다하는 이야기가 지금 이 시기에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은 지극히 한심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물며, 그 중에 있어서도 중공이나 소련한테 갖다 이것을 맡기겠다.
중공이나 소련이 어떤 나라인데, 우리가 과거에 그 사람들에게 어떤 일을 당했고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한 사람들인데, 우리가 그들에게 우리의 문제를 맡길 수 있느냐.
국민의 단합 강조
편집전에도 내가 여러 번 강조한 바 있지만, 70년대는 우리 민족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연대입니다.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서는 아주 어려운 고비다. 나는 그래서 이 70년대를 우리나라 안보에 있어 하나의 커다란 시련기라고 누차 강조했습니다. 확실히 어려운 고비입니다. 우리는 이 고비를 어떻게 하든 잘 넘겨야 되겠는데, 이 고비를 이 길을 넘기는 길이 무엇이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른 도리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일치단결을 해서 우리나라의 국력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힘이 있어야 됩니다.
우리의 힘이 강하면 김일성이가 감히 우리 대한민국을 넘겨다보거나, 무슨 엉뚱한 짓을 해서 무력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겠다하는 이런 생각 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 어려운 민족의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한 번 더 허리띠를 졸라 매고
전 국민들이 단결을 해서 이 어려운 민족의 시련을 넘기기 위해서 우리가 분발을 해야 되겠습니다.
제3차 5개년 계획 설명
편집이것을 지금 우리가 하자는 것이 소위 3차 5개년 계획입니다. 이것을 나한테 한 번 더 맡겨 주시면 우리나라의 국방과 경제가 확고히 튼튼한 토대 위에 설 수 있도록 해보겠다하는 이야기올시다.
그러면, 이 3차 5개년 계획이란 것이 무엇이냐,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하는 것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계획은 작년에 확정되었고 내년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 3차 5개년 계획이 만약 제대로 잘 되어서 성공을 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는 완전히 자립 경제가 됩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아주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국민 소득이 대략 어느 정도 되겠느냐, 400불은 훨씬 넘을 것이다. 우리들이 노력만 하면 한 500불대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도 한 36억불까지 갈 수 있다 하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우리가 10억불을 했죠? 금년에는 13억 5천만 불을 수출했습니다. 요즘 일부 사람들 가운데는, 이정부가 현 정부가 건설은 많이 했지만 외국에서 차관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것을 갚을 능력이 없지 않느냐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모르는 소리입니다. 3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1976년에 가서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돈이 얼마가 되느냐,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얼마가 되느냐 하면 약 4억 5천만 불입니다.
그럼, 그때 가서 우리가 벌어들이는 외화는, 달러는 얼마나 되느냐.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36억불을 수출을 해서 벌자 이겁니다. 이것은 아주 낮게 책정해서 그렇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그보다 훨씬 더 올릴 수 있다 이겁니다. 그밖에 수출 아닌 것도 우리가 벌어들이는 돈이 있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와서 떨어뜨리고 가는 외화, 또는 우리나라의 기술자들이 해외에 나가서 벌어가지고 본국에 보내는 외화, 우리나라의 건설업자들이 외국에 가서 고속도로를 놓아 주고 또는 항만을 고치고 해서 등등 벌어오는 이러한 외화, 수출 아닌 다른 방법으로 벌어오는 이런 달러가 역시 또 한 약 5억 5천만 불이 됩니다.
그러면, 1976년에 가서 우리가 외화를 벌인 것은 약 42억불 내지 43억불을 버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 중에서 우리가 갚아야 할 돈은 4억 5천만 불이다. 이것은 그리 많은 부담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이것은 우리나라가 원리금 상환에 있어서 액수가 절대 많은 것이 아닙니다. 그때 가면 우리 공업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발전해서 아주 중화학 공업 시대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여러분들이 가장 관심이 많으신 우리 농촌은 어떻게 되겠느냐, 또, 우리가 사는 이 강원도는 얼마만큼 달라지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농촌에는 이 3차 5개년 계획 기간 중에 약2조억원이라는 돈이 농촌에 투입이 됩니다. 직접, 간접 투자를 합쳐서 아마 여러분들 2조억원이라면 얼마만한 돈이 되는지 짐작이 안 갈거에요.
첫째, 2조라는 숫자가 2자를 쓰고 동그라미를 몇 개를 그려야만 2조가 되느냐, 동그라미를 12개나 달아야 2조가 됩니다. 금년도 우리나라 정부 예산이 5,300억이죠. 2조억원이라면 그것의 약 4배, 이런 것이 우리 농촌에 들어가게 된다.
그때는 식량도 완전히 자급자족하게 되고 우리나라의 논은 거의 대부분이 경지정리가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농촌에 기계가 들어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농촌의 기계하가 점차 이루어집니다.
또, 논은 수리 불완전답이 완전히 없어진다. 수리 완전답이 100%까지 이루어진다. 우리 조상 5,000년 대대로 물려받은 초가집이 3차 5개년 계획 말기에 가면 거의 보기 어려울 정도로 될 것입니다.
또, 여러분들 농촌의 웬만한 부락에는 거의 전기가 다 들어간다. 중소도시에는 간이 상수도 시설이 될 것이고, 농촌에는 위생우물이, 이것은 금년부터 벌써 착수돼서 금년에는 거의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 국도의 약 70% 정도는 완전히 포장이 된다. 이래서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한 농가에는 텔레비전, 냉장고 등 이런 것을 가진 농가가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을 한번 여러분 눈을 감고 3차 5개년 계획이 끝났을 때 우리 농촌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겠는가 하는 것을 한번 그려 보세요. 아주 희망적입니다.
우리의 농촌의 생활환경이 이만큼 달라질 것입니다. 또, 봉급생활을 하는 분이라든지 노동을 하는 분, 임금 노동 생활을 하는 분들은 노임은 그만큼 향상이 될 것이고, 또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사회 복지 시설이라든지 또는, 사회 보장 제도가 많이 확장될 것이다.
3차 5개년 계획 기간 중에 여러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약 220만이나 늘어난다, 즉 일거리를 새로 얻는 사람이 220만이나 늘어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실업자가 완전히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봉급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부지런히 일하고 활약하는 사람은 자기의 봉급을 가지고 월부 자동차를 사고,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그런 세상이 된다.
3차 5개년 계획을 일일이 설명하려면 한정이 없겠습니다만, 요약하여 말씀드리자면 이 계획이 끝날 무렵에는 우리의 경제, 우리의 살림살이가 이 정도로 달라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에, 우리가 살고 있는 강원도에는 이 기간 중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겠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 시간 관계상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서울에서부터 원주를 거쳐 강릉에 이르는 고속도로가 벌써 금년 봄에 착수가 됐는데
건설이 된다. 이겁니다. 서울 원주 간은 금년 말이면 개통이 됩니다. 강릉까지는 내년 말이면 완전히 개통이 됩니다.
그 밖에 또,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저 북쪽의 고성부터 속초, 양양, 주문진, 강릉, 묵호를 거쳐서 삼척까지 오는 이 고속도로가 이 기간 동안에 이루어집니다.
또 남쪽으로 내려가서 삼척으로부터 울진, 포항에 이르는 이 도로도 역시 고속화됩니다. 또 하나 이것도 며칠 전에 착수를 했습니다마는, 금년에 일부가, 원주에서부터 제천, 안동, 영주를 거쳐서 대구로 내려가는 이 도로가 고속화된다.
이렇게 되었을 때, 우리 강원도의 어떠한, 농촌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오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첫째, 동해안에 있는 우리 어민들에게 당장 영향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잡은 수산물 또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서울이나 인천이나 기타 대도시에 빠른 시간 내에 수송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우리의 농가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다.
과거에는 동해안에서 잡은 생선이 서울에 가자면 아마 하루가 걸렸을 것입니다. 것도 날이 좋은 날 얘기이고, 겨울에 눈이 와서 대관령 길이 막혔을 때는 동해안에서 모처럼 많은 고기를 잡았는데, 길이 막혀서 서울까지 갈 수가 없다, 잡은 고기를 팔수가 없다.
앞으로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얼마나 걸리겠느냐, 불과 두 시간 10분이면 달릴 수 있다.
또 하나, 이 고속도로가 이루어짐으로써, 강원도의 큰 변화를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강원도에 관광의 붐이 일어날 것이다 이겁니다.
우리 강원도에는 여러 가지 관광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도 여름, 가을 심지어 겨울에는 눈이 왔을 때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옵니다마는, 앞으로는 이러한 도로가 다 이루어지면 동해안에 여름에는 해수욕객, 가을에는 단풍을 구경하러 오는 손님들이 이 강원도에 쏟아져 내려올 것이다. 관광붐이 일어날 것이다.
그다음에 또 우리 강원도에 있어서 이것도 또 공사가 진행 중에 있지만 중앙선과 태백선, 영동선이 전철화가 됩니다. 전차로 가지고 빠른 속도로 운행할 수 있는 그런 전철화 공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하자원이 많은 강원도에 있는 지하자원, 그중에서도 특히 시멘트라든지 석탄이라든지 이러한 물자들을 빠른 시간 내에 수송할 수 있게 되고
또 이 지방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고 우리나라 전체 경제건설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강원도에는 석탄을 최고로 하는 탄광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근로자들이 종사를 하는데 이분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환경에서 수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광산 노무자에 대한 처우개선을 해서 광산의 석탄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야 되겠다.
그래서 금년 봄에도 이 노무자들에 대한 임금을 25%올렸습니다만 앞으로 이분들에 대한 노임을 연차적으로 상승을 해서, 인상을 해서 생활을 완전히 보장을 해주어야 되겠고, 또 그분들이 일하는 그 지역에 주택을 많이 만들어줘서 주택난을 해결해 주어야겠다.
또 탄광지대 일대에 가면 많은 차량들이 다니면서 먼지를 마시고 여러 가지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이 탄광지역의 도로를 보장을 해야 되겠다하는 이런 계획을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한 가지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어민들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동해안에 있는 우리 어항들을 이 기간 중에 개수할 계획입니다. 태풍이다, 해일이다 해서 동해안에 있는 어항들이 지금 많이 파손되어 있는데 이것을 전부 고치는 동시에, 냉동 시설이나 가공 처리 시설을 많이 해서 어민들이 잡는 수산물을 보다 값을 많이 받고 팔 수 있는 조치를 해야 되겠다는 것이, 3차 5개년 계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그 다음에, 춘천 계신 여러분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무엇이냐 하면 서울-춘천간의 경춘 가도를 확장을 해서 보다 더 속도가, 시간이 빠르도록 해야 되겠다.
서울-춘천간이 지금 자동차로 아마 한 두 시간 정도 걸릴 것입니다. 과거 이 도로가 포장이 되었을 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상태가 좋은 훌륭한 도로였는데, 요즈음 여기저기에 고속도로가 생기고 나니까, 이 도로가 여러분 눈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아요.
현재 서울 춘천간은 두 시간이나 걸리는데, 좀 더 빨리 달릴 수 없겠느냐, 그러자면 꾸부러진 길을 펴고 노폭을 넓히고 포장을 하여 한 시간 정도에 달릴 수 있는 그런 길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러한 등등이 3차 5개년 계획 기간 중에 있어서 아까 말씀드린 전국적인 문제와 더불어 우리 강원도에 있어 여러 가지 일어날 모습의 변화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러한 일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야당의 정권교체론에 대한 비판
편집북한 괴뢰의 도전을 비롯하여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처해 이 어려운 고비를 우리가 넘기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국력을 배양해야 되겠고, 그걸 하기 위해서 3차 5개년 계획을 통해서 우리 모든 국민들의 힘을 집중해서 우리 국력을 배양하자, 이런 판국인데 지금 우리나라 야당 사람들은 유세를 다니면서 이번에는 정권을 자기들이 맡아야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 동안에 두 번 대통령을 했으니까 이번에는 그만 하라, 이제 우리가 맡아야 되겠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물론, 대통령을 두 번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두 번 뽑아 주었기 때문에 두 번 했습니다. 또, 이번에 나온 것도 재작년에 보니까 앞으로 내가 벌여 놓은 이 일을 마무리하든가 내가 매듭을 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에게 허가를 맡아야 되겠기에, 한 번 더 나가도 좋겠습니까하고 여러분들에게 물으니까, 한 번 더 나가도 좋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허가를 해 주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야당은 여하튼 두 번 했으니까 그만 두라는 것입니다. 야당에게 정권을 맡겨도 좋은데, 야당에게 정권을 맡겨서 과연 앞으로 이 어려운 벅찬 일들을 잘 해나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볼 때에는 지금 이 시기에 정권이 야당에게 가면 큰 혼란이 일어나리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야당에게 정권이 가면 앞으로 단합을 해서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잘 해 보겠다고는 하는 생각보다도, 과거의 생리를 보아서 또다시 4.19직후와 같은 감투싸움이다, 파벌싸움이다, 이런 것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데 정신이 팔려서 과연 일을 열심히 하겠느냐 하는 염려를 안 가질 수가 없다 이겁니다.
우리는 4.19후에 야당이 하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 야당 안에는 파벌이 12개도 더 있습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겠죠. 이 사람들이 지금 정권을 잡으면 우리가 그동안 20년 고생하면서 야당한 것을 이판에 한 몫 벌자고 우리 파벌에게는 어떤 배당을 해주어야겠다, 적어도 장관 자리 댓 개는 우리 파벌에다 돌려라, 도지사 자리 2개를 주어야겠다, 그거 안 주면 말 안 듣겠다, 또 다른 파벌에서도 똑 같은 소리 한다, 또 어떤 파벌에서는 그러면 너희들끼리만 다 나눠 먹으면 우리는 무엇을 하란 말이냐, 이런 식으로 파벌 싸움 하다가는 아무 일도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라가 아주 대혼란이 일어납니다. 이런 혼란이 일어날 때 가장 피해를 입고 골탕을 먹는 것은 누구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건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그 사람들을 뽑아준 국민 여러분들입니다. 속담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골탕을 먹는 것은 우리 국민들입니다.
그것을 보고 가장 좋아 할 사람이 하나 있는데, 누구겠느냐. 아마 이북에 있는 김일성일 것입니다. 또한, 야당이 집권한다면 내가 볼 때 우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모든 건설 사업은 중단이 될 것이다, 이것을 나는 걱정을 합니다. 왜냐 하면, 지금 야당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전혀 실현 가능성도 없는 무책임한 소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마는, 향토 예비군을 없애 주겠다든지, 무슨 4대국 보장 운운한다든지, 이런 소리도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소리이지만, 그 밖에도 가만히 들어보면 전국에 다니면서 국민들이 좀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일은 덮어놓고 모두 하지 않겠다고 하며, 그러면서도 여러분들이 좀 해 주었으면 하는 그런 일은 또한 덮어놓고 다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요즘 학교 학생들이 교련을 반대하고 떠들면, 자기들이 집권하면 학교 교련은 안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학생들이 교련하기를 귀찮아하는 줄 압니다.
그런데, 북한 괴뢰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냐, 대학생, 고등학교 학생은 물론이요, 국민학교 아동들까지도 군사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군사 훈련을 하지 않아도 북괴가 침략했을 때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자신이 있습니까? 학교 교련은 없앨 수 없다 이겁니다.
또 국민들한테 가서는, 여러분들이 제일 싫어하는 걸 내가 알고 있어요. 세금 내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데, 가는 곳마다 세금 안 받겠다, 세금 깎아 주겠다고 하는데, 물론 세금을 깎아 줄 수 있으면 깎아드리는 것도 좋은데, 그러나 야당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정도를 해 줄 수 있는 일 같으면 야당이 그런 소리 하기 전에 우리 정부가 다 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 재정 형편으로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여러분들에게 미안하지마는 앞으로 좀 더 참아 주십사 하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이야기 가운데 걸작이 무엇이냐 하면 세금은 안 받겠다고 하면서도 돌아다니면서 해 주겠다고 하는 공약은 여러 수백 가지입니다. 지금 야당 사람들이 다니면서 하는 공약을 우리가 한번 집계를 해 내보니까, 금년 1년만 하더라도 그 공약을 다 이행을 하자면 돈이 약 5천억이 든다는 것입니다.
금년 우리나라 정부 예산이 5천 3백억이지요. 그렇다면, 야당이 집권하면 여러분들에게 약속을 했으니까 공약 사업을 다 해야 됩니다.
다 하자면 5천억 원이 더 있어야 되겠는데, 그 5천억 원을 어떻게 만드느냐, 그 방법은 여러분들로부터 세금을 받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아마 세금 내지 않을 것입니다. 왜 안 내느냐, 그 사람들 언제는 세금 깎아 준다고 그러더니, 또 무슨 세금이 이렇게 많이 나오느냐 하고 여러분들 아마 안 낼 것입니다.
그러나 약속을 해놓고 돈은 없다, 안할 수는 없다, 해야 되겠다, 무슨 방법으로 돈을 만들어 내겠느냐, 우리나라 야당이 하듯이 그렇게 무책임한 식으로 한다면 한 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대전에 있는 조폐 공사에 가서 기계를 24시간 돌리면 한 석 달 동안 돌리면 한 5천억 원 정도 돈이 나올 거예요. 이것으로 여러분들에게 약속한 사업을 전부 다 해 준다, 그렇게 했을 때,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인플레가 일어나 물가가 아마 지금의 몇 배로 뛸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경제는 다 망하고 말 것입니다. 경제가 완전히 파탄 상태에 빠집니다. 이것이 무슨 경제 정책입니까?
이것이 요즘 야당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중 경제라는 것이 이런 것인지는 모르지마는, 이건 완전히 망하는 경제입니다.
결론
편집마지막으로 몇 마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70년대는 확실히 우리 민족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그런 연대입니다. 70년대 중에도 특히 그 전반기, 앞으로 향후 3, 4년이 대단히 중요한 연대다. 이것은 우리나라 안보의 하나의 커다란 고비요, 또한 시련기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고비를 어떻게 하든지 잘 넘겨야 되며, 이 고비를 잘 넘기기만 하면, 70년대는 우리가 아주 잘 살 수 있는 소위 대망의 70년대가 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되었을 때, 그때 가서는 김일성이도 꼼짝 못할 것입니다.
왜냐, 우리 대한민국과 북괴와의 사이에 국력의 차이가 엄청나게 떨어지기 때문에, 김일성이도 무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뒤집어엎겠다고 하는 그런 생각은 포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하는 우리는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때에 가서 비로소 평화 통일에 대한 길이 열릴 수 있다. 김일성이가 무력을 가지고 전쟁 수단에 의해서 대한민국을 뒤집어엎고 통일하겠다하는 생각을 완전히 포기했을 때, 비로소 평화 통일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만사를 그저 무력을 가지고 해결하겠다고 하는 북괴와 지금 무슨 남북 교류니, 평화 통일이니 하는 소리는 잠꼬대 같은 소리입니다. 이것이 평화 통일에 대한 나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되겠느냐, 힘을 합쳐서 우리가 한 번 더 허리띠를 졸라 매고 국력 배양에 전 국민들이 매진하고 분발해야 되겠다. 동시에 이 시기에 있어서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절대로 안정이 필요합니다. 혼란이 없는 안정이 필요하다 이겁니다. 우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이 과업은 여하한 일이 있더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그대로 강력히 밀고 나가야 되겠다, 즉 중단 없는 전진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래야만 우리의 국력을 배양할 수 있고, 70년대의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잘 살 수 있는 대망의 70년대를 맞이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 있어서 다가오는 선거에 있어서는 이 나라의 주인이신 유권자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앞으로 나라의 장래와 또 여러분들의 장래를 위해, 이 나라가 잘살고 여러분들이 보다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에 여러분들이 판단만이 나라의 장래와 여러분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다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나의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대단히 지루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동안 여러분들 경청을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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