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정지용)/바다 8

흰 구름
피여 오르오,
내음새 조흔 바람
하나 찻소,
미억이 훡지고
소라가 살오르고
아아, 생강집 가치
맛드른 바다,
이제
칼날가튼 상어를 본 우리는
배ㅅ머리로 달려나갓소,
구녕뚤린 붉은 돗폭 퍼덕이오,
힘은 모조리 팔에!
창끄튼 꼭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