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로 오너라, 사람아 내게로 오너라.
병든 어린애의 헛소리와 같은
묵은 철리(哲理)와 낡은 성교(聖敎)는 다 잊어버리고
애통(哀痛)을 안은 채 내게로만 오너라.
하느님을 비웃을 자유(自由)가 여기에 있고
늙어지지 안는 청춘(靑春)도 여기에 있다.
눈물 젖은 세상을 버리고 웃는 내게로 와서
아 생명(生命)이 변동(變動)에만 있음을 깨쳐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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