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내마음은 유린가봐 겨울 한울처럼 이처럼 작은 한숨에도 흐려버리니…… 만지면 무쇠같이 굳은 체하더니 하로밤 찬 서리에도 금이 갔구료 눈포래 부는 날은 소리치고 우오 밤이 물러간 뒤면 온 뺨에 눈물이 어리오 타지 못하는 정열 박쥐들의 등대 밤마다 날어가는 별들이 부러워 쳐다보며 밝히오 여보 내마음은 유린가봐 달빛에도 이렇게 부서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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