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후보의 광화문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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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후보 문재인입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여러분,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이제 하나가 됐습니다. 정권교체, 새 정치, 국민연대가 출범했다. 저와 안철수 후보도 하나가 됐습니다.
드디어 아름다운 단일화가 완성됐습니다. 심상정 후보도 하나가 됐습니다. 이제 정권교체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저 문재인은 더 이상 민주통합당만의 후보가 아닙니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민주개혁 세력과 미래세력이 힘을 모았습니다. 건강한 중도, 합리적인 보수 세력까지 함께 했습니다.
저 문재인, 이제 국민연대가 내세운 국민후보입니다. 맞습니까? 이제 국민연대가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중심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는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날 민주화를 이끈 세력은 물론 합리적 보수까지 함께 해서 진보, 보수 이념의 틀을 뛰어넘겠습니다. 오직 새 정치와 민생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파와 정당을 뛰어넘는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 통합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
이제 선택 분명해졌습니다. 이번 대선은 민생을 살리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 맞습니까?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의 새 정치냐, 박근혜, 이회창, 이인제의 낡은 정치이냐 대결이 맞습니까? 미래 세력과 과거 세력의 대결 맞습니까? 1% 재벌과 특권층을 대변하는 세력과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세력의 대결 맞습니까?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저 문재인 맞습니까?
이명박 정권 5년, 악몽의 세월이었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민주주의, 평화, 안보, 경제도 모두 파탄 났습니다. 여러분 악몽 같은 5년 되풀이 하겠는가?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습니까?
저는 정권교체로 국민 절망시대를 끝내겠습니다. 새 정치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후보 문재인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고 박근혜 후보가 남 얘기하듯 말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민생 파탄, 박근혜 후보에게는 책임이 없습니까? 부자감세 5년간 100조, 4대강 사업 예산 22조, 모두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찬성해 준 것 아닙니까? 부자감세 정책과 4대강 사업을 위해 새누리당이 무려 115개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동조 없이 가능한 일이었습니까?
지난 5년 새누리당 정권의 바깥주인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면 박근혜 후보는 안주인이었습니다. 여러분 동의합니까? 이제 와서 위장이혼으로 국민들의 눈을 속이겠단 말입니까? 민생을 그렇게 파탄시켜놓고 앞으로 5년 더 하겠다고 하는데 여러분 어떻게 하겠습니까?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 주시겠습니까?
새누리당 정부가 5년 동안 부자감세 해 준 돈 100조원이 얼마쯤 되는 지 실감하십니까? 그 돈을 전 국민 5천만 명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면 한 사람 앞에 무려 200만원입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한 사람당 2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 놀랍죠. 연봉 5천만 원짜리 일자리 5백만 개, 일 년치 봉급을 줄 수 있는 돈입니다. 대학생 반값등록금 20년 이상 할 수 있는 돈입니다. 그런데도 돈이 없어서 반값등록금 못한다고 하는데 말이 됩니까?
중산층 서민들의 일자리와 복지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많은 돈을 재벌, 대기업, 부자들에게는 퍼 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새누리당 정부 5년 동안 발생한 재정적자 110조원 우리 국민들이 세금 들여 갚아야 합니다.
여러분 심판해야 마땅한 것 아닙니까? 정권교체만이 정답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박근혜 후보가 되는 것이 정권교체입니까? 지난 5년간 새누리당이 정권을 맡아왔는데 당 이름 바꾸면 정권교체 되는 것입니까?
박근혜 후보, 이명박 대통령에게 없는 장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화당,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아무리 바꾸어도 이어져 내려오는 DNA 재벌, 검찰, 특권언론과 유착해 온 DNA, 차떼기당의 부정부패 DNA, 1% 부자정당의 DNA가 없어지지 않는 한 정권의 속성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동의합니까?
박근혜 후보의 불통,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시죠? 결론적으로 박근혜 후보가 되면 정권연장, 맞습니까? 박근혜 후보가 되면 정권 교대, 저 문재인이 되어야 정권교체, 맞습니까? 여러분 저와 함께 진짜 정권교체 해주시겠습니까?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말이 아니라 살아온 삶을 보고 선택해주십시요. 선거 때 좋은 말들 많이 합니다. 그러나 나이 50, 60 되서 사람이 변하겠습니까? 말이 아니라 진정성을 살펴봐주십시요.
박근혜 후보도 새누리당과 함께 경제민주화를 말합니다. 과거에 경제민주화를 말하면 좌파라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선거 때가 되니까 말을 바꾼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민주화의 상징이라던 김종인 전 수석 결국 내치지 않았습니까? 재벌 개혁이 경제민주화의 핵심입니다. 재벌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불가능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거부했습니다. 바로 김종인 전 수석이 한 말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인데 여러분들도 동의하십니까?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살리자는 유통산업발전법 지금 누가 반대하고 있습니까? 노동자들 최저임금 올려주자는 최저임금법 개정 누가 반대하고 있습니까? 그러면서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 할 수 있겠습니까? 짝퉁 경제민주화, 가짜 경제민주화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대통령이 서민의 편에 서야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저는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 속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연탄 배달 리어카를 끌기도 했습니다. 변호사가 되어서도 노동자들을 위해서 일하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평생 서민으로 살아왔고, 서민의 아픔과 함께 했다. 서민의 아픔을 아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서민들이 기댈 언덕이 되고,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라시는 대통령 맞습니까?
제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시대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입니다. 어려운 국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어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세상,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국민이 기대고 의지 할 수 있는 대통령,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제가 대통령 출마 선언할 때 출마 선언문에 꼭 담아달라고 국민들이 제게 보내주신 바람이고 소망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라는 바가 맞습니까? 여러분들이 바라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 맞습니까? 여러분, 그런 세상 만드는데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이제 서울의 선택, 서울시민의 역사적 결단만이 남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치, 결국 서울과 수도권이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정권교체를 바라는 온 국민이 간절한 바람으로 서울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이 결심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뀝니다. 문재인의 승리는 국민의 승리입니다. 위대한 서울시민의 승리입니다. 맞습니까?
서울시민 여러분,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에 다 함께 투표하겠습니까? 정권교체 해 주시겠습니까? 새 정치, 새로운 시대 열어주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이 되어서 만들 사람이 먼저인 세상, 그런 세상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