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아도
사람의 한 생(生)은 시름에 돈다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외마디 겹마리 실마리 풀려도
꿈 같은 세상은 가두새 얽힌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언제는 실마리 잠자던 도련님
인제는 못 풀어 날 잡고 운다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원수의 도련님 실마리 풀어라
못 풀 걸 왜 감고 날다려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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