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월광곡
< 만가
바람이 걸음을 멈추니
병든 낙엽은
마른 가지 위에 잠들고
티끌도
쉴 자리를 탐내는 밤
술 취한 보름달만
밤새를 조롱할 때
잊을 수 없는 그 꿈이 따짜구리되어
枯木[고목]인 내 가슴을 쪼아내니
저도 모르게
내 마음 흐느껴 울도다
바람이 걸음을 멈추니
병든 낙엽은
마른 가지 위에 잠들고
티끌도
쉴 자리를 탐내는 밤
술 취한 보름달만
밤새를 조롱할 때
잊을 수 없는 그 꿈이 따짜구리되어
枯木[고목]인 내 가슴을 쪼아내니
저도 모르게
내 마음 흐느껴 울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