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세상]사람이 말큼다 나불나불한 닙살과 산뜻

산뜻한 생각과 귀쳐진 눈과 끗들닌 鬚髯[수염]
을 가지고 분분하게 되고 못될것을 말하더
라도

그는 그오 나는 나다!
나는 그런 料量[요량]이 當初[당초]부터 업슴을 多幸[다행]으로 아노라.
우리의 血管[혈관]으로 도라다니난것은 通長斫[통장작]집

흰 가마ㅅ물보담도 더 뜨거운 피.

우리의 胸宇[흉우]에 그득한것은 限[한]업난 動力[동력]으로

거칠것업시 나가난 汽車[기차]와 갓흔 前進心[전진심]이로다.

經營[경영]하고 着手[착수]하고 進行[진행]하다가 失敗[실패]∙成功[성공]

하고 立身[입신]∙殺身[살신]하고 이것이 우리의 生涯[생애]를 結絡[결락]한 사실이로다.

일이라고 잇스면 하리라!
어엿분것 잇스면 왼마음을 다밧쳐 相思[상사]하리

라, 그가 어엿부니깐 나ㄹ노 相思[상사]할 뿐이
지, 이루고 못이룸은 우리의 무를바도 아
니오, 알바도 아니라.

잘되면 살고 못되면 죽고, 너를 運命[운명]이라 하

더구나,

그런것은 내가 알아둘 所用[소용] 업서.
우리는 다만 생각할뿐 만들뿐 할뿐
뜨거운피와 前進心[전진심]이 잇기까지는 그러하지
아니하랴하야도 아니할수 업서.
송굿갓흔 바늘이 왼몸을 두루두루 찌를지라

도 나는 원망하지아니하리라.

가시잇난것이면 薔薇[장미]로만 알지.
구린내어니 지린내어니 내면 다 마치한가지

로 알겟다.

差別[차별]이 잇기로 얼마 잇서.
거운 국에 맛알겠나냐, 거운 피는 온갓 差別[차별]의 날을 무되게, 아니라 아주 업시한다.
아모것이고 다 조아.
하지.

피는 煽動[선동], 마음은 助勢[조세], 그리하야 두팔이

들먹들먹

가만히 잇슬순 업다
大[대]한 世界[세계]는 小[소]한 나를 爲[위]하야 잇도다.
열ㅅ두번 죽어도 才[재]조잇난 사람은 아니되여.

〈一九一○年[일구일공년] 三月[삼월] 小年[소년] 第三年[제삼년] 第三卷 [제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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