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시조/조춘
< 담원시조
二, 조춘(早春)
一
그럴사 그러한지 솔빗벌서 더푸르다
산꼴에 남은눈이 「다산」①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소리 볏발알에 들려라
註 ①다스한[溫]。
二
나는듯 숨은소리 못듯는다 업슬손가
도드려 터지려고 곳곳마다 움즉이리
「나븨」①야 하마알련만 날개어이 더딘고
註 ①나비[蝶]。
三
일은봄 고은차취 어대아니 미치리까
내생각 엉긔올젠 가던구름 멈으나니
든붓대 무릉타말고 헤처본들 어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