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는 오늘 저녁 나에게
금빛은빛으로 단장한 옷을 주시려고
다림불을 피우시려나요

어머님 모르십니까
저 동쪽하늘가로
어제 밤 눈 감고 그리워하던
꿈같은 달빛이 새여흐름을

그러면 어머님이 다릴 옷일랑
밤꽃의 그윽한 향내로 고이고이 뿌린 후
달빛을 실어다 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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