꼿두고
나는 꼿을 질겨 맛노라,
그러나 그의 아리따운 태도를 보고 눈이
- 얼이며
그의 향긔로운 냄새를 맛고 코가 반하야
精神[정신]업시 그를 질겨 마짐아니라,
다만 칼날갓흔 北風[북풍]을 더운긔운으로써
人情[인정]업난 殺氣[살기]를 깁흔사랑으로써
代身[대신]하야 밧구어
뼈가 저린 어름밋헤 눌니고 피도어릴 눈구
- 덩에 파무처 잇던
億萬[억만]목숨을 건지고 집어내여 다시살니난
나는 그를 질겨맛노라.
나는 꼿을 질겨 보노라,
그러나 그의 平和[평화]긔운 먹음은 웃난 얼골 홀
니()
그의富貴氣象[부귀기상] 나타낸 盛[성]한모양탐하야
主著[주저]업시 그를 질겨 봄이아니라.
다만 것모양의 고은것 매양실상이적고
처음서슬 壯[장]한것 대게 뒤업난中[중]
오즉 혼자 特別[특별]히
若干榮華[야간영화] 苟安[구안]치도 아니코 許多魔障[허다마장] 격그면
- 도 굽히지안코
億萬[억만]목숨을 만들고 느려내여 길히傳[전]할바
씨열매를 保育[보육]함으로
나는 그를 질겨보노라.
〈一九○九年[일구공구년] 五月[오월] 少年[소년] 第二年[제이년] 第五卷 [제오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