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옥전 (덕흥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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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옥젼 金振玉傳 화셜ᄃᆡ명슝졍년간에 청쥬ᄯᅡᄒᆡ일위명환이 잇스니 셩은김이요 명은시광이라 션조초공의 후예라 소년등과ᄒᆞ야 벼살이승상에 이르되나히 ᄉᆞ십이넘도록 슬하에 일졈혈륙이 업셔ᄆᆡ일 부부슬음으로 셰월을보ᄂᆡ더니 일일은승상이 부인을 다리고무ᄌᆞᄒᆞ야 고단ᄒᆞᆫ신셰를 ᄌᆞ탄ᄒᆞ여 못ᄂᆡ슬러ᄒᆞ거ᄂᆞᆯ 부인이 ᄯᅩᄒᆞᆫ 슬품을 먹음고 ᄃᆡ왈ᄉᆞᆷ쳔지죄즁의 무후위ᄃᆡ라ᄒᆞ니 쳡은듯ᄉᆞ오니 운산화초암에 발원ᄒᆞ면ᄌᆞ식을 본다ᄒᆞ오니 우리도가셔 비러보ᄉᆞ이다 승상이탄왈 발원ᄒᆞ야 ᄌᆞ식을보량이면셰상에무ᄌᆞᄒᆞᆯ 사ᄅᆞᆷ이어ᄃᆡ잇ᄉᆞ오릿가ᄒᆞ니 부인이ᄃᆡ왈 그러ᄒᆞ오나 지셩이면감텬이라ᄒᆞ오니 발원ᄒᆞ여 보ᄉᆞ이다ᄒᆞᆫᄃᆡ 승상왈부인의 원이그러ᄒᆞ올진ᄃᆡ 발원ᄒᆞ옵소셔 부인이 그날붓터 칠일ᄌᆡ계ᄒᆞ고 운산화초암에 드러가니 산슈도긔이ᄒᆞ고 경ᄀᆡ도졀승ᄒᆞᆫᄃᆡ 완완이드러가니 동구압문에 황금ᄃᆡᄌᆞ로운산 화초암이라 쓴현파닝 반공에걸여 찰난ᄒᆞ다ᄉퟅ문에 다다르니ᄒᆞᆫ로승이 육환쟝을 집고나오다가 부인을보고 ᄇᆡ례후에문왈 부인은 무ᄉᆞᆷ연고로 이곳에오시ᄂᆞᆫ잇가 부인이답왈 나ᄂᆞᆫ 쳥쥬ᄯᅡ 김승상의안ᄒᆡ옵더니 팔ᄌᆞ긔박ᄒᆞ여 년광이반이넘도록 슬하에 일점혈륙이 업ᄉᆞᆸ기로 부쳐님ᄭᅦ발원ᄒᆞ와 병신ᄌᆞ식이라도 하나볼가ᄒᆞ여 왓ᄉᆞ오니 존사는 슈고를 ᄋᆡᄭᅵ지말고 나를인도ᄒᆞ라ᄒᆞ고 예단과화젼지를 부쳐님압헤드리고 칠일을지셩발원후 도라왓더니 그날밤의 일몽을어드니 텬상으로션관션녀-나려와 부인ᄭᅦ졀ᄒᆞ고왈 소ᄌᆞ소녀등은 옥황상뎨향안뎐의 시동시녀옵더니 졍원상원일의 됴회ᄒᆞ올ᄯᆡ에 죤젼의셔 희롱ᄒᆞ온죄로 인간에젹거ᄒᆞ옵시기로갈바를모로와 방황ᄒᆞ옵더니 화초암부쳐님ᄭᅴ옵셔 지시ᄒᆞ옵기로 왓ᄉᆞ오니 어엿비 여기소셔ᄒᆞ고 션녀만부인게 하직ᄒᆞ고 표연이 남역으로 향ᄒᆞ여가ᄂᆞᆫ지라 놀나ᄭᅴ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몽ᄉᆡ긔이ᄒᆞᄆᆡ 승상을쳥ᄒᆞ여 몽ᄉᆞ을셜화ᄒᆞ니 승상왈 부인의졍셩이 지극ᄒᆞ기로 하ᄂᆞᆯ리감동ᄒᆞ샤 우리후ᄉᆞ를 젼케ᄒᆞ시미라ᄒᆞ고 부부못ᄂᆡ즐거ᄒᆞ더라 과연그닷붓터 ᄐᆡ기잇셔 십삭이ᄎᆞᄆᆡ 집에향ᄂᆡ 진동ᄒᆞ며 부인이 일긔옥동을ᄉᆡᆼᄒᆞ니 활달ᄒᆞᆫ긔남ᄌᆞ라 시비승상ᄭᅦ왈 부인이ᄋᆡ기를 탄ᄉᆡᆼᄒᆞ엿ᄂᆞ니다ᄒᆞᆫᄃᆡ 승상이깃거급히 드러가아희를보니 비록강보에 싸엿스나양미간의 강산졍긔를 ᄯᅴ엿고 흉즁의 만고흥망셩쇠지리을 품어스니 일ᄃᆡ영웅이 젹실ᄒᆞᆫ지라 인하여일홈을 진옥이라ᄒᆞ고 ᄌᆞ를몽득이라ᄒᆞ다 진옥졈졈ᄌᆞ라오셰에 이르러션ᄉᆡᆼ을 ᄯᅡ라운산화초암의 가공부를 힘써ᄒᆞ고 승상은황셩에 올나가 벼살ᄒᆞ더니 오ᄅᆡ지아니ᄒᆞ여 남션우억만ᄃᆡ병을 거ᄂᆞ리고 즁국을쳐드러오거ᄂᆞᆯ 승상이부인과 진옥을 ᄉᆡᆼ각ᄒᆞ고 됴졍을 하직ᄒᆞ고 고향에 도라오더니 즁노에셔 도젹을만나 겁측ᄒᆞ여 잡아다가 핍박ᄒᆞ여 황복ᄒᆞ라ᄒᆞ니 승상이쥭기로써 황복지아니ᄒᆞᆫᄃᆡ 도젹이승상을 결박ᄒᆞ여 진즁에 가두엇더니 도로혀 젹군이ᄑᆡᄒᆞ여 도라가ᄂᆞᆫ길에 젹젹무인졀도에 바리고 가거ᄂᆞᆯ승상이 낙담ᄒᆞ여 산쳔을 둘너보니 각ᄉᆡᆨ화쵸와 쵸목이 무셩ᄒᆞᆫᄃᆡ 과실남기 ᄉᆞ면에 총잡ᄒᆞᆫ지라 과실을ᄯᅡ먹고 갈ᄃᆡ를 뷔여토굴을 짓고셰월을 보ᄂᆡᄂᆞᆫ즁의 다만부인과 진옥을 ᄉᆡᆼ각ᄒᆞ여 쥬야에눈물도 셰월을보ᄂᆡ며 목슘만 보젼ᄒᆞ나 화식을 못먹으니 엇지 인형이 온젼ᄒᆞ리요 쥬야츅슈ᄒᆞ되 챠텬일월 셩신후토는 잔잉ᄒᆞᆫ김시광을구버살피ᄉᆞ 쳐ᄌᆞ를 만나게ᄒᆞ야 쥬옵소셔. 츅슈ᄒᆞ며 쥭기만 바라더라 ᄎᆞ셜부인은 진옥을 운산화쵸암에 공부ᄒᆞ라 보ᄂᆡ고 승상은 경셩의 가신후로 부인이 가산을 슈습ᄒᆞ여 지ᄂᆡ더니 일일은 잠을깁히 드럿더니 헌화ᄒᆞᄂᆞᆫ 소ᄅᆡ의 놀나ᄭᅵ다르니 창외의화광이 츙텬ᄒᆞ거ᄂᆞᆯ 살펴보니 갑옷입은 군ᄉᆡ요란이 들네는지라 부인이 졍신을 슈습지못ᄒᆞ고 도젹을피ᄒᆞ야 동북으로 ᄒᆡᆼᄒᆞ여 다라나더니 여러ᄂᆞᆯ만에 불이암이란 졀을ᄎᆞᄌᆞ드러가니 모든녀승이 부인의 긔상을보고 문왈부인은 엇더한 부인이완ᄃᆡ 험ᄒᆞᆫ산노에 누츄ᄒᆞᆫ산ᄉᆞ를 ᄎᆞᄌᆞ오시잇가 부인이 답왈 쳡은쳥쥬ᄯᅡᄒᆡ ᄉᆞ옵더니 불의에 난를당ᄒᆞ여 가군과ᄌᆞ식을 일ᄉᆞᆸ고 모진목숨이 일즉쥭지 못ᄒᆞ고 쵼쵼젼진ᄒᆞ와 이졀을 ᄎᆞᄌᆞ왓ᄂᆞ니다 그즁에노승이 ᄃᆡ답ᄒᆞ되 이번ᄂᆞᆫ즁의 부인과 갓튼이 만ᄉᆞ오나 부인은 신셰가 더욱가긍 ᄒᆞ여이다아즉이 암ᄌᆞ에 계시다가 부인의 조흔ᄯᆡ를 기다리소셔ᄒᆞᆫᄃᆡ 부인이 로승의 말을 듯고 ᄇᆡᄉᆞ왈 도승의 말ᄉᆞᆷ이 그러ᄒᆞ실진ᄃᆡ 머리를 삭발ᄒᆞ고 슬하의 상ᄌᆡ되기 를 쳔만바라ᄂᆞ니다 ᄒᆞ며 ᄋᆡ걸ᄒᆞ거ᄂᆞᆯ 로승이잔잉이여겨 즉시목요실노인도ᄒᆞ야 목욕ᄌᆡ계ᄒᆞ고 삭발위승ᄒᆞ여상ᄌᆡ를삼고 별호은 하원이라ᄒᆞ다 부인이ᄒᆞᆫ심으로 세월을보ᄂᆡ며 ᄌᆞ식진옥과 승상을ᄉᆡᆼ각ᄒᆞ여 불젼에츅슈ᄒᆞ되 승상과진옥을ᄉᆡᆼ젼에 다시만나보게 ᄒᆞ옵소셔 무슈이츅원ᄒᆞ더라 ᄎᆞ셜잇ᄯᆡ진옥이 화쵸암에져 공부ᄒᆞ더니 ᄯᅳᆺ박게 난세를 당ᄒᆞᄆᆡ 몸을피ᄒᆞ야 집에도라와본즉 부모ᄂᆞᆫ 간ᄃᆡ업고 집이뷔엿거ᄂᆞᆯ ᄒᆞᆯ일업셔 도로산즁에 드러가 빌기를 산쳔후토ᄂᆞᆫ 우리부모계신곳을 가르쳐 쥬옵소셔ᄒᆞ고 통곡ᄒᆞ며 슈목ᄉᆞ이로 ᄉᆞ면을 둘로살피며 부모를 혹길에셔라도 맛나볼가ᄒᆞ야도 보지못ᄒᆞ고 슯피통곡ᄒᆞ더니 잇ᄯᆡᄂᆞᆫ 츈삼월망간이라 일낙셔산ᄒᆞ고 월츌동령ᄒᆞᆫᄃᆡ 무심ᄒᆞᆫ잔나비와 두견ᄉᆡᄂᆞᆫ 슯피울러슯푼ᄉᆞᄅᆞᆷ의 심ᄉᆞ를 더돕ᄂᆞᆫ지라 진옥이 부모를 ᄉᆡᆼ각ᄒᆞ여 눈물을 ᄲᅮ리고 화림속으로 드러가 안져더니 문득난ᄃᆡ업ᄂᆞᆫ ᄒᆞᆫ도ᄉᆡ 겻ᄒᆡ안즈며왈 공ᄌᆞᄂᆞᆫ 누구완ᄃᆡ 이깁흔산즁에 홀노와셔 안졋ᄂᆞᆫ야 진옥이 그도사를 살펴보니 몸의ᄂᆞᆫ 운무의를입고 머리의ᄂᆞᆫ 쥭관을쓰고 손의ᄂᆞᆫ 화봉검을들고 허리에 명월ᄑᆡ를 찻스 ᄆᆡ 진짓신션이여ᄂᆞᆯ 진옥이즉시 이러나 공손이 ᄌᆡᄇᆡ왈 소ᄌᆞᄂᆞᆫ 쳥쥬ᄯᅡᄒᆡ ᄉᆞ옵더니 난즁에 부모를 이별ᄒᆞ옵고 존망을 아지못ᄒᆞ와 글노슬어 ᄒᆞᄂᆞ니다 도사ㅣ왈 도시너에 ᄋᆡᆨ운이라 여기잇셔셔는 발신치 못헐거시니 ᄂᆞᆯ을ᄯᅡ라 가미엇더ᄒᆞ뇨 진옥이 이말을 들으ᄆᆡ 마음에 상쾌ᄒᆞ야 다시ᄌᆡᄇᆡᄒᆞ고왈 ᄃᆡ인이 바리지아니ᄒᆞ오시면 엇지슈화즁이온들 피ᄒᆞ을릿가ᄒᆞ고 도사를ᄯᅡ라 ᄒᆞᆫ봉을 너머가며 좌우를 바라보니 쳥산은 쳡쳡이요 벽계ᄂᆞᆫ 잔잔이라 슈간쵸옥이 그가온ᄃᆡ 은々이 뵈이며 쳥학ᄇᆡᆨ학은 셕경하에 오락가락ᄒᆞ고 곡조산금은 ᄌᆞ거자ᄅᆡᄒᆞ며 창송녹쥭은 창창울울ᄒᆞ여 산슈난병풍 둘은듯ᄒᆞ고 현판에 삭여쓰되하산도사 별당이라 ᄒᆞ엿더라 진옥이 도ᄉᆞ의 뎨ᄌᆞ되야 글을ᄇᆡ홀ᄉᆡ ᄇᆡᆨ가제셔와육도삼략이며 황셕공의 포상긔를 심중에 통달ᄒᆞ야 호풍환우를 임의로 부리고 ᄇᆡᆨ만군중의 취상쟝ᄒᆞᄂᆞᆫ 검슐을 ᄇᆡ와시니 신긔묘산이 ᄉᆞᄅᆞᆷ을 놀ᄂᆡᄆᆡ 세상에 ᄶᅡᆨ이업ᄂᆞᆫ ᄌᆡ조ㅣ러라 일々은 진옥이 부모를 ᄉᆡᆼ각ᄒᆞ고 눈물을 흘인ᄃᆡ 도ᄉᆞㅣ위로왈 네ᄂᆡ게온지 오년이라 몸이쟝셩ᄒᆞ고 경텬위디ᄒᆞᄂᆞᆫ ᄌᆡ조ㅣ잇시나 긔탄이 업ᄂᆞᆫ지라 이졔텬ᄌᆞㅣ과거를 뵈여인ᄌᆡ를 어드려ᄒᆞ시니 네나아가 과거를보면분명히 입신양명 ᄒᆞᆯ거시니 ᄃᆡ쟝부ㅣ이런ᄯᆡ를당ᄒᆞ야 엇지심산궁곡에뭇치여 쵸목과 갓치늙그리요 밧비나가 공명을 어더일홈을 긔란각에 올이라 진옥이 ᄌᆡᄇᆡ왈 소ᄌᆞㅣ일신을 의탁ᄒᆞᆯ곳시 업셔쥭게된 목숨이 션ᄉᆡᆼ의 널부신덕을 입ᄉᆞ와 지금ᄭᆞ지 보젼ᄒᆞ옵고 ᄯᅩ학업을 가르치옵셔 ᄇᆡᆨ만가지의 몰를거시업ᄉᆞ오니 그은헤 망극ᄒᆞ온즁 ᄯᅩ발신ᄒᆞᄂᆞᆫ 길을이와갓치 가라쳐쥬시니 하ᄒᆡ갓ᄉᆞ온 은헤를 어ᄂᆡᄯᆡ에나 만분지일이라도 갑ᄉᆞ올잇가 ᄯᅩ유한되ᄂᆞᆫ거슨 부모의 ᄉᆞᄉᆡᆼ존망을 아옵지못ᄒᆞ오니 불효막ᄃᆡ ᄒᆞ도소이다 도ᄉᆞ왈 너의부모ᄂᆞᆫ 각쳐에 잇스되 몸은아즉 무ᄉᆞᄒᆞ니 졍셩이잇스면 일후에 만ᄂᆞᆯ날이 잇슬거시니 염려말나ᄒᆞ고 은ᄌᆞᄉᆞᆷᄇᆡᆨ양을 쥬며왈 가다가 월궁션녀를 ᄎᆞᄌᆞ보라 진옥이 도ᄉᆞᄭᅦ 하즉ᄒᆞ고 ᄒᆡᆼ쟝을 ᄎᆞ려길을 ᄯᅥ나경ᄉᆞ로 올나올ᄉᆡ 즁노에셔 ᄒᆞᆫ노승이 권션을 펴노코왈 공ᄌᆞᆼᄂᆞᆫ 뉘시완ᄃᆡ 어ᄃᆡ로 가시ᄂᆞᆫ잇가 진옥이답왈 나ᄂᆞᆫ졍쥬ᄯᅡᄒᆡ ᄉᆞ옵ᄂᆞᆫ 김진옥이옵더니 경ᄉᆞ로 과거보라 가ᄂᆞᆫ니다 로승왈 그ᄃᆡ혹부모를 ᄉᆡᆼ각ᄒᆞ거든 시쥬를 ᄒᆞ소셔 ᄒᆞ거ᄂᆞᆯ 진옥이 화산도ᄉᆞ의 허시든 말을ᄉᆡᆼ각ᄒᆞ고 이상이여겨 가져온 은자ᄉᆞᆷᄇᆡᆨ양을 모다ᄂᆡ여쥬고 ᄌᆡᄇᆡ왈 부모계신곳을 ᄌᆞ셔히 가르쳐쥬소셔ᄒᆞᆫᄃᆡ 로승이 은자을 밧고왈 그ᄃᆡ부모 잇ᄂᆞᆫ곳을 ᄌᆞ상이 아지못ᄒᆞ거니와 졍셩이 지극ᄒᆞ면 오ᄅᆡ지 아니ᄒᆞ여 맛나보오리다ᄒᆞ고 바랑으로셔녀복ᄒᆞᆫ벌을 ᄂᆡ여쥬며왈 이옷시 남ᄌᆞ의게ᄂᆞᆫ 불관ᄒᆞ나 일후에 쓸ᄃᆡ잇스리라ᄒᆞ거ᄂᆞᆯ 진옥이 밧고다시 문왈지셩으로 잣ᄉᆞ오면 부모를 슈이뵈을잇가 션ᄉᆡᆼ을 ᄌᆞ셔히 가르치소셔ᄒᆞᆫᄃᆡ 로승이답왈 강진ᄯᅡ 삼쟝산을 ᄎᆞ져가다가 쳥의동ᄌᆞ를 만나거든 가르쳐 달나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진옥이 그말을듯고 녀복을 품의품고 쵸힝노슉(草行路宿)ᄒᆞ야 십오일만의 강진ᄉᆞᆷ쟝산을 ᄎᆞᄌᆞ가니 과연청의도복 입은 소년이 쳥노ᄉᆡ를 타고오거ᄂᆞᆯ 진옥이 반겨공슌이 ᄌᆡᄇᆡᄒᆞ고왈 소ᄌᆞᄂᆞᆫ 쳥쥬ᄯᅡᄒᆡᄉᆞ옵더니 갑ᄌᆞ년 난즁에 부모를 일삽고 지우금 존망을 아지못ᄒᆞ오니 빌건ᄃᆡ 존공은 부모계신곳을 가르쳐 쥬소셔ᄒᆞᆫᄃᆡ 그소년이 앙텬ᄃᆡ소왈 너의부모를 흑길에셔 보왓슨들 엇지알니요ᄒᆞ고 네부모를 보고져ᄒᆞ거든 학남산을ᄎᆞ 져가다가노고를 맛나거든무르면 가르치리라ᄒᆞ고 간ᄃᆡ업거ᄂᆞᆯ진옥이 ᄉᆡᆼ각ᄒᆞ되 화산도사화ᄒᆞ여 단니시며 길을인도ᄒᆞᄂᆞᆫ도다ᄒᆞ고 가더니 십일만에 학남산을 ᄎᆞᄌᆞ가다가 사면을 둘너보니 인젹이업ᄂᆞᆫ지라 마음을진졍치못ᄒᆞ여 두로방황ᄒᆞ더니 의외에로괴 ᄃᆡ광쥬리를 엽헤ᄭᅵ고 산악밋길노 산ᄎᆡ를ᄏᆡ여나려오거ᄂᆞᆯ 진옥이 그노고를보고 반겨공슌이 졀ᄒᆡ고왈소ᄌᆞᄂᆞᆫ 쳥쥬ᄯᅡᄒᆡ사옵더니 갑ᄌᆞ년난즁의부모를 일ᄉᆞᆸ고지금ᄭᆞ지 부모의존망을 모로오니 로고ᄂᆞᆫ소ᄌᆞ의 부모계신곳을 가르쳐쥬소셔 로고답례왈나ᄂᆞᆫ 본ᄃᆡ귀먹고 눈어두은사ᄅᆞᆷ이라 엇지너의부모잇ᄂᆞᆫ 곳을 알니요이길노 가다가답산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맛나거든 무러보라ᄒᆞ고 간ᄃᆡ업거ᄂᆞᆯ 진옥이헐일업셔 하ᄂᆞᆯ을우러러 통곡ᄒᆞ여왈명텬이 감동ᄒᆞ사소ᄌᆞ의 부모를 맛나게 길을인도ᄒᆞ옵소셔ᄒᆞ고 울며가더니 삼일만에 진쥬강에 다다라용산을 너머가니 ᄒᆞᆫ로승이길에 안져권션을 펴고왈소승은 용산사를 즁창ᄒᆞ옵ᄂᆞᆫ 화쥬오니공ᄌᆞᄂᆞᆫ 시쥬ᄒᆞ옵소셔 시쥬ᄒᆞ옵시면 리별ᄒᆞ은부모를 슈이만나 뵈올이다ᄒᆞ거ᄂᆞᆯ 진옥이부모 맛나리란말을듯고 고의ᄒᆞᆫ벌을 버셔쥬며왈소ᄌᆞᄂᆞᆫ 유리걸 식ᄒᆡᄂᆞᆫ 사ᄅᆞᆷ이ᄆᆡ 푼전이업시단이기로 다만이벗든 의복ᄲᅮᆫ이오니 젹다마옵시고 부모계신곳을 가르쳐쥬옵소셔 ᄋᆡ걸ᄒᆞ니 로승이왈그ᄃᆡ 부모를차지랴ᄒᆞ거든복ᄌᆞ를 차져가무르라ᄒᆞ고왈 복ᄌᆞᄂᆞᆫ 쟝능ᄯᅡᄒᆡ잇스니 그리로가라ᄒᆞ거ᄂᆞᆯ 진옥이이말을 듯고여러ᄂᆞᆯ만에 장능의득달ᄒᆞ여 복ᄌᆞ의집을 무른즉 여러사ᄅᆞᆷ이 이로ᄃᆡ 복ᄌᆞᄂᆞᆫ이우의 잇거니와 그ᄃᆡ엇지뭇ᄂᆞᆫ요 진옥이답왈 나ᄂᆞᆫ부모리별 ᄒᆞᆫ사ᄅᆞᆷ이라 문복ᄒᆞ러왓ᄂᆞ이다 그사ᄅᆞᆷ이 답왈그ᄃᆡ 그릇드럿도다 복ᄌᆞ에졈슐은 용ᄒᆞ거니와 심상ᄒᆞᆫ범인은 보지못ᄒᆞᄂᆞ이다 위션복ᄎᆡ가 오십냥이요 ᄎᆡ단이오십필이라 이러ᄒᆞᆫ고로 져젹의졍션군의 사환이왓다가 슈일이되야도 보지못ᄒᆞ고도라가고 ᄯᅩᄒᆞᆫ리승상과 이고을ᄐᆡ슈의 사환이와셔도 명함도드리지못ᄒᆞ엿ᄂᆞ니 허물며그ᄃᆡ 갓튼걸인이 엇지ᄒᆞ리요 진옥이 이말을듯고 낙심쳔만ᄒᆞ여 부모를부르며 통곡ᄒᆞ다가 날이져물ᄆᆡ 촌가담밋ᄐᆡ 안져조으더니 비몽ᄉᆞ몽간에 ᄒᆞᆫ도사ㅣ구름을 타고나려와 진옥의겻ᄒᆡ 안지며왈 네졍셩이지극ᄒᆞ기로 텬신이감동ᄒᆞ야 은ᄌᆞ오십냥과 ᄎᆡ단오십필을 쥬시ᄂᆞ니 례단을가지고 문복ᄒᆞ라ᄒᆞ 고간ᄃᆡ업거ᄂᆞᆯ 진옥이놀나 잠을ᄭᆡ여보니 예업든은ᄌᆞ와 ᄎᆡ단이 노엿거ᄂᆞᆯ 즉시이러나 공즁을향ᄒᆞ여 ᄇᆡᆨᄇᆡᄉᆞ례ᄒᆞ고 잇튼날복ᄌᆞ를 ᄎᆞ져가 례단을드리고 쳥알ᄒᆞ니 로ᄌᆞ을명ᄒᆞ야 진옥을형ᄒᆞ거ᄂᆞᆯ 드러가니 복ᄌᆞ눈을 들어 진옥을 살펴보ᄆᆡ 범상ᄒᆞᆫᄉᆞᄅᆞᆷ이 아니라ᄒᆞ고 문왈그ᄃᆡ 성명과ᄉᆡᆼ월일시를 ᄌᆞ상이이르라 진옥이셩명과 ᄉᆡᆼ월일시을긔록ᄒᆞ여 드리니복ᄌᆞ츅ᄉᆞᄒᆞ여 이르되초년의 곤궁ᄒᆞ미젹지아니티ᄒᆞ고 오셰에부모를 리별ᄒᆞ고 유리ᄒᆞ다가 화산도사를 맛낫스니 길흉이상반이라 엇지일시 곤ᄒᆞ믈ᄒᆞᆫᄒᆞ리요 그ᄃᆡ미구의 상장군졀월과 ᄃᆡ원슈인검을 ᄎᆞ고 쳔병만마을 지휘ᄒᆞ야 ᄇᆡᆨ젼ᄇᆡᆨ승ᄒᆞᆯ거시니 그ᄯᆡ를당ᄒᆞ거든 화산도ᄉᆞ의 은혜를잇지말나 진옥이 이말을듯고 더욱반겨 문왈소ᄌᆡ부귀를 원치아니ᄒᆞ옵고 다만부모에 존망을알고져 발원ᄒᆞ오니 ᄌᆞ셔히이르옵소셔 복ᄌᆞㅣ웃고왈 운심산셕상의셔ᄭᆡ오든 쳐ᄉᆞ와ᄉᆞᆷ쟝산에셔 맛나든ᄒᆡᆼ인과 학남산의셔 맛나든로괴 다화산도ᄉᆞ의 신령인쥴 그ᄃᆡ엇지알니오 그ᄃᆡ금은ᄎᆡ단도 화산도ᄉᆞ가 쥬신ᄇᆡ니다 그ᄃᆡ졍셩이 지극ᄒᆞ미라 불구에부모를 상봉ᄒᆞᆯ거시니 이졔ᄒᆞ남ᄯᅡᄒᆡ 졔션군의회ᄇᆡᆨ 년잔ᄎᆡ에모친을 맛자니못ᄒᆞ거든 ᄐᆡ산골령을 ᄎᆞ져가면 맛나보리라ᄒᆞ고 물너가라ᄒᆞ거ᄂᆞᆯ 진옥이ᄒᆞ직ᄒᆞ고 ᄒᆞ남ᄯᅡ을 ᄎᆞᄌᆞ가니 잇ᄯᆡ졔션군이 부친광녹공ᄇᆡᆨ승상의 회ᄇᆡᆨ년잔ᄎᆡ를 ᄇᆡ셜ᄒᆞᆯᄉᆡ 이젹의부인과 졔승이 여염에나려 양식을비더니 잔ᄎᆡᄒᆞᆫ단말을듯고 구경ᄒᆞ려갓다가 그집에셔 옥동ᄌᆞ를 이럿ᄯᅡ고 시비등이 승상게연유를고ᄒᆞ니 승상이ᄃᆡ로ᄒᆞ여 왈그거시져그나 갑슬의논컨ᄃᆡ 슈쳔금이넘고ᄯᅩᄒᆞᆫ셰젼지보화라 응당구경ᄒᆞ라 온ᄉᆞᄅᆞᆷ드리 도젹ᄒᆞᆫ거시니 염탐ᄒᆞ야 ᄎᆞ져드리라 잇ᄯᆡ맛ᄎᆞᆷ 부인이모든 녀승으로 ᄒᆞᆷ게구경왓다가 그집로복의게 잡히여쳘편으로 무슈이맛고 쥭기를무릅ㅆ고 도망ᄒᆞ여다라나니라 ᄯᅩᄒᆞᆫ진옥이도 그즁에 잡펴드러가욕을 무슈히보고 ᄋᆡ걸ᄒᆞ여왈 소ᄌᆞ는부모를 일ᄉᆞᆸ고 젼젼걸식ᄒᆞ야부모를 ᄎᆞᄌᆞ단니옵거ᄂᆞᆯ 엇지남의 옥동ᄌᆞ를 도젹ᄒᆞ오릿가ᄒᆞ고 ᄋᆡ걸ᄒᆞ니노와쥬는지라 부인과진옥이 셔로도라보며 의혹ᄒᆞᆫ들 여러ᄒᆡ가되얏스니 엇지얼골이 의々치아니ᄒᆞ리요 셔로황々급々즁이라 모ᄌᆞ간 분별치못ᄒᆞ고 셔로허여져가니 하날이임의 졍ᄒᆞ신운슈ㅣ니 엇지그러치 아니ᄒᆞ리요 잇ᄯᆡ진옥이 ᄐᆡ산골 령을 넘어가더니 ᄇᆡᆨ슈로인이 로변반셕우의 안져ᄯᅡ가 진옥을보고 무러왈ᄒᆡᆼ여 그ᄃᆡ쳥쥬ᄯᅡ 김상셔의 귀동ᄌᆞ가아니신가 ᄒᆞ거ᄂᆞᆯ진옥이 ᄃᆡ경왈존공이 엇지소ᄌᆞ를 ᄌᆞ셔히아르신이닛가 로인왈그ᄃᆡ ᄒᆡᆼ여부모를 슈히만날가ᄒᆞ야 누월근고ᄒᆞ거니와 헛슈고말고 션아(仙娥)를 ᄎᆞᄌᆞ연분를 ᄆᆡᆺ고황셩에 드러가공명을 셰운후에야 부모를맛나 보리라ᄒᆞ고 간ᄃᆡ업는지라 진옥이 이말을듯고 통곡ᄒᆞ며 쳥쥬고향을 향ᄒᆞ야가더니 ᄉᆞᆷ삭만에 남산쥬졈의 드러가잘ᄉᆡ 그날밤에일몽을 어드니, ᄒᆞᆫ곳에간즉 궁궐갓흔집이 잇스되ᄭᅳᆯ압ᄒᆡ 녹양방초ᄂᆞᆫ 무셩ᄒᆞᆫ즁의 황학이넘놀고그뒤의 도리화만발ᄒᆞ야 호졉이분々ᄒᆞ고 긔화요쵸 가온ᄃᆡᄒᆞᆫ쳐ᄌᆞㅣ잇스되 나히이팔은 되얏는듯ᄒᆞ더라 좌슈의ᄭᅩᆺ가지를 들고우슈의 ᄇᆡᆨ져건을들고 셧는거동은 월궁항아라 션빌운발(雪鬢雲髮)은 구름의 어리엿는듯ᄒᆞ고 녹의홍상은 광ᄎᆡ찬란ᄒᆞ며 연々ᄒᆞᆫᄐᆡ도는 요지연 약포션녀라도 밋지못ᄒᆞᆯ너라 진옥이ᄒᆞᆫ번보ᄆᆡ 마음이 호탕ᄒᆞ고 졍신이살란ᄒᆞ야 갓가이드러간즉 그쳐ᄌᆞㅣ진옥을 보고 ᄇᆡᆨ져건(白苧巾)으로 낫츨가리오고 안흐로드러가거ᄂᆞᆯ 진옥이 그쳐ᄌᆞ를 ᄯᅡ 라드러가니 쳐ᄌᆞㅣ련당으로 드러가ᄇᆡ회ᄒᆞ는지라 마음의흠모ᄒᆞ야 말을ᄒᆞ고져ᄒᆞ다가ᄭᆡ다르니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 쳐ᄌᆞ의 옥안이눈의 암々ᄒᆞ여 잇고져ᄒᆞ되 이즐슈업고 ᄉᆡᆼ각지마ᄌᆞᄒᆞ되 ᄉᆡᆼ각이졀노나는지라 심ᄉᆞ를졍치못ᄒᆞ가잇튼날ᄭᅮᆷ의 갓든곳을 ᄎᆞᄌᆞ가니 남산봉황촌이라 압ᄒᆡ는양류슈요 뒤ᄒᆡ는도리화라 ᄌᆞ셔이보니 ᄭᅮᆷ의보든것과 갓튼지라 그남산의올나셔 쳐ᄌᆞ들어 가든곳을살펴보니 과연련당가온ᄃᆡ ᄉᆞᆷ층옥계를 모왓는ᄃᆡ 그우의슈간 졍ᄌᆞ가잇스되 쳐ᄌᆞ의, 글읽는소ᄅᆡ 은々이들니거ᄂᆞᆯ 진옥이혜오ᄃᆡ 져집이반다시 쳐ᄌᆞ의쳐소로다ᄒᆞ고 ᄉᆞ면담장을 둘너보니 놉기만쟝이니 넘어갈길이 망연한지라 도라와촌가에드러가니 ᄒᆞᆫ로괴진옥을 보고문왈 그ᄃᆡ는엇더ᄒᆞᆫ 공ᄌᆞ로 이곳의오신닛가 진옥이답왈 나는가화공참ᄒᆞ야 유리걸식ᄒᆞ거니와 져집은뉘집이완ᄃᆡ 져다지찬란ᄒᆞ뇨 로괴왈그집은 옥승상ᄃᆡᆨ이요 뵈이ᄂᆞᆫ초당은 승상의ᄯᅡ님이 계신집이라 승상이 아들이업고다 만ᄯᆞᆯᄒᆞ나만 두엇스되 일홈은 황금이라 방년이십팔셰로ᄃᆡ 얼골이슈미ᄒᆞ고 긔질이단아ᄒᆞ야 ᄉᆞᆷ강오륜을 모를거시업스ᄆᆡ 승상이ᄉᆞ랑 ᄒᆞ여 어진ᄉᆞ회를 구ᄒᆞᄂᆞᆫ이다 ᄒᆞ거ᄂᆞᆯ진옥이 이말을듯고 마음이간졀ᄒᆞ나 ᄇᆡᆨ계무칙이라 문득도ᄉᆞ ᄒᆞ든말을 ᄉᆡᆼ각ᄒᆞ고 여복을ᄀᆡᆨ착ᄒᆞ고 옥승상집의 드러가니 그부인이 문왈너ᄂᆞᆫ 엇더ᄒᆞᆫ아희완ᄃᆡ 져리다니ᄂᆞ냐 진옥이엿ᄌᆞ오되 소녀ᄂᆞᆫ청쥬ᄯᅡᄒᆡᄉᆞ옵더니 가화공참ᄒᆞ와 유리걸식ᄒᆞ옵다가 위연이ᄃᆡᆨ에 왓ᄂᆞ이다 부인왈불상ᄒᆞᆫ말이로다 네나히몃치며 일홈은무어시뇨 진옥이짐짓 붓그러ᄒᆞᄂᆞᆫ쳬ᄒᆞ고々왈소녀의 나흔십륙셰옵고 일홈은진옥이로소이다 부인왈네년굉이 々괄이요얼골이 풍만ᄒᆞ고 긔질이단아ᄒᆞ니 진실노쳔인의 ᄌᆞ식은아니로다 네이졔어ᄃᆡ가지말고 ᄂᆡ집의잇스라 나도아들은업고 다만ᄯᆞᆯᄒᆞ나만 잇스니 랑ᄌᆞ의침방에드러가 쉬여가라ᄒᆞ거ᄂᆞᆯ 진옥이々말을 드르ᄆᆡ마음의ᄂᆞᆫ 반가오나 거즛ᄉᆞ양ᄒᆞ여왈 비러먹ᄂᆞᆫ 아ᄒᆡ를이다지 ᄉᆞ랑ᄒᆞ시고 ㅼ고낭ᄌᆞ의 방에거ᄉᆔ라ᄒᆞ시니 황공무디ᄒᆞ여이다 부인왈ᄉᆞ양말고 ᄒᆞ로밤슈여가라 진옥이반겨 랑ᄌᆞ의방에드러가니 랑ᄌᆡ시셔를 보다가진옥을 보고반겨드러오라 ᄒᆞ거ᄂᆞᆯ진옥이 드러가단졍이 시좌ᄒᆞ니 랑ᄌᆡᄒᆞᆫ번보ᄆᆡ 풍만ᄒᆞᆫ얼골은 츄텬명월갓트여 ᄉᆞᄅᆞᆷ의안광을 놀ᄂᆡᄂᆞᆫ 듯ᄒᆞ고 긔거단아ᄒᆞ여 일ᄃᆡ가인 갓튼지라 랑ᄌᆡ갓가이 안치고문왈 네일홈은무어시며 엇지ᄒᆞ여이리 단이ᄂᆞᆫ가 진옥이공슌이 안져ᄒᆞ번 랑ᄌᆞ를 치여다보니지당홍련화가 아ᄎᆞᆷ이슬을 먹음은듯ᄒᆞ고 요々작々ᄒᆞᆫᄐᆡ도ᄂᆞᆫ 월궁항아가 요지연에나려가ᄂᆞᆫ듯 만고졀ᄉᆡᆨ이요 ᄃᆡ쟝부의간장을 구비々々 녹여ᄂᆡᆫ는지라 공경ᄃᆡ왈져ᄂᆞᆫ 쳥쥬ᄯᅡᄒᆡ ᄉᆞ옵더니 일즉ᄌᆞ모를 여희고 계모의구박이 ᄌᆞ심ᄒᆞ와 살길이업ᄉᆞᆸ기로 모진목슘이 션듯쥭지못ᄒᆞ고 젼々걸식ᄒᆞ여 이곳ᄭᆞ지 왓ᄂᆞ이다랑ᄌᆡ왈네말을 드르니 불상ᄒᆞ다 혹글이나 일것ᄂᆞᆫ가 진옥이답왈 약간ᄇᆡ온체ᄒᆞ엿스나 무어시변々ᄒᆞ오릿가 랑ᄌᆡ왈네이졔 다른ᄃᆡ가지말고 이곳의잇셔 날과ᄒᆞᆷᄭᅦ지ᄂᆡ자ᄒᆞ니 진옥이답왈 ᄃᆡ승상ᄃᆡᆨ이라 소녀갓흔 쳔ᄒᆞ온인ᄉᆡᆼ이 엇지오ᄅᆡ머무기 황송치안ᄉᆞ오릿가 랑ᄌᆡ왈너무 ᄉᆞ양말나 진옥이답왈 소녀ㅣ비록 걸식ᄒᆞ오나 번거ᄒᆞᆫ거슨 두려ᄒᆞ나니다 랑ᄌᆡ왈ᄂᆡ가 본ᄃᆡ번거ᄒᆞᆫ거슬 조와아니ᄒᆞ니 그ᄂᆞᆫ염녀ᄒᆞᆯ거시 아니어니와 그다지ᄉᆞ양을 ᄒᆞᆫ단말가 진옥이가로ᄃᆡ 소녀를이러틋ᄉᆡᆼ각ᄒᆞ옵시니 엇지랑ᄌᆞ말ᄉᆞᆷ을 져바리릿가ᄒᆞ고 한자리에안져셔 렬녀효경젼을의 논ᄒᆞ니 의ᄉᆡ광활ᄒᆞ여 ᄉᆞᄅᆞᆷ을 놀ᄂᆡᄂᆞᆫ지라 진옥이마음의 ᄉᆡᆼ각ᄒᆞ되 짐짓ᄂᆡ의ᄇᆡ필이 졍녕ᄒᆞ도다ᄒᆞ고 밤들기를 기다리더니 오ᄅᆡ지아니ᄒᆞ여 일락셔산ᄒᆞ고 야심인젹ᄒᆞ니 진옥이 ᄒᆞᆫ심을 지으며 슬어ᄒᆞᄂᆞᆫ듯ᄒᆞ거ᄂᆞᆯ 낭ᄌᆡ위로왈 ᄂᆡ널노더부러ᄇᆡᆨ년동거 ᄒᆞᆯ마음이잇거ᄂᆞᆯ 엇지져리슬어ᄒᆞ나냐 진옥이답왈 낭ᄌᆡ이럿트시소녀를 ᄉᆞ랑ᄒᆞ오니 소녀지극ᄒᆞᆫ ᄉᆞ졍을고ᄒᆞ리이다 낭자왈무ᄉᆞᆷ말이뇨 진옥이답왈소녀ᄂᆞᆫ 쳥쥬ᄯᅡ에잇ᄉᆞᆸ더니 난즁에부모를 일ᄉᆞᆸ고 륙칠년이되와도 ᄉᆞᄉᆡᆼ존망을 아지못ᄒᆞ오ᄆᆡ 초ᄒᆡᆼ로슉ᄒᆞ와 ᄉᆞᄒᆡ팔방을 방々곡々이 단이며찻ᄉᆞ오되 지우금 소식을 듯지못ᄒᆞ오니 엇지슯푸지 아니ᄒᆞ오릿가 낭자에말ᄉᆞᆷ이 ᄇᆡᆨ년동거ᄒᆞᄌᆞᄒᆞ온들 소녀도 ᄉᆞ족가녀자오니 엇지ᄃᆡ승상ᄃᆡᆨ에 오ᄅᆡ유ᄒᆞ올릿가ᄒᆞ고 안ᄉᆡᆨ을 온화이ᄒᆞ여왈 소녀의쥭고 살기ᄂᆞᆫ낭자의 슈중의잇ᄉᆞ오니 낭자ᄂᆞᆫ깁히ᄉᆡᆼ각ᄒᆞ소셔ᄒᆞᆫᄃᆡ 낭자ㅣ그졔야살펴보니 남자변복ᄒᆞᆫ듯ᄒᆞ거ᄂᆞᆯ 옥안에홍광이 오르고 졍신이아득ᄒᆞ야 아무리ᄒᆞᆯ쥴모르고 묵々부답이 안졋더니 오ᄅᆡᆫ후에 ᄃᆡ답ᄒᆞ되 그ᄃᆡ남자로셔 녀복을ᄀᆡ착ᄒᆞ고 언연이ᄌᆡ상의 집에드러와 심규녀자를 희롱ᄒᆞ 니그런도리가 어ᄃᆡ잇스리요 ᄲᆞᆯ리나가라ᄒᆞ고 언ᄉᆞᄂᆡᆼ낙ᄒᆞ야 북풍한셜갓튼지라 진옥이다시 궤좌ᄒᆞ여왈 ᄂᆡ가아모리 걸식ᄒᆞ고 이러케단이오나 일언ᄒᆡᆼ실은ᄒᆞ옵지아니ᄒᆞ더니 하ᄂᆞᆯ이인연을 쥬시고귀신이 인도ᄒᆞ온지라 소ᄉᆡᆼ의ᄉᆡᆼᄉᆞᄂᆞᆫ 낭자의게 달녓스니 막비텬수라 낭자ᄂᆞᆫ구든졀ᄀᆡ를 풀쳐ᄉᆡᆼ각ᄒᆞ여 그물의든 고기를 살니소셔 낭ᄌᆡ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버셔날길이업고 가ᄉᆞ버셔나도 규즁녀자로 외인남자와 일야을상ᄃᆡᄒᆞ엿스니 례절에구ᄋᆡ된지라 엇지ᄒᆞ리요 찰아리이ᄉᆞᄅᆞᆷ의 근본을알고 ᄉᆡᆼᄉᆞ를 결단ᄒᆞ미 올타ᄒᆞ고 머리를슉이고 말ᄉᆞᆷ을나즉이 ᄒᆞ여왈 그ᄃᆡ쳥주ᄯᅡ에 살면난즁의 부모를일코 유리걸식ᄒᆞ여 단인다ᄒᆞ니 뉘집자손이며 부모를어려셔 일엇스면 어ᄃᆡ가자라ᄂᆞᆫᄂᆞ뇨 진옥이답왈 부친의명자ᄂᆞᆫ 시광이오일즉 승상벼살노 황셩의계시고 소ᄉᆡᆼ은화초암에 가셔공부ᄒᆞ옵더니 갑자년호란에 집에도못도라오옵고 피란ᄒᆞ여 산즁으로 드러갓ᄉᆞᆸ다가 화산도사를만나 의탁ᄒᆞ여 장셩ᄒᆞ옵더니 슈삭젼에듯사오니 텬ᄌᆡ바야흐로 ᄐᆡ평과를 뵈인다ᄒᆞ옵고 션ᄉᆡᆼ에말ᄉᆞᆷ이 츌산ᄒᆞ여 공명을취ᄒᆞ라ᄒᆞ옵기로 구경이나ᄒᆞ자ᄒᆞ 옵고 이졔남산주졈의셔 류ᄒᆞ옵더니 밤의일몽을 어드니 승상ᄃᆡᆨ을 구경ᄒᆞ고ᄯᅩᄒᆞᆫ랑자의 옥안을ᄃᆡᄒᆞ여 셔로담소ᄒᆞ엿기로 쥭기를 ᄉᆡᆼ각지아니ᄒᆞ고 들어왓ᄉᆞᆸᄂᆞ이다 낭자ㅣᄯᅩᄒᆞᆫ 가만이ᄉᆡᆼ각ᄒᆞ니 거야일몽에 후원화쵸를 구경ᄒᆞ다가 ᄒᆞᆫ공자를맛나 슈작ᄒᆞ엿더니 인졔진옥을보니 ᄭᅮᆷ의맛나든 공자와방불ᄒᆞᆫ지라 마음에의아ᄒᆞ여왈 그ᄃᆡ의말ᄉᆞᆷ이 져러ᄒᆞ면 엇지허자ᄒᆞᄂᆞ뇨 진옥이왈나ᄂᆞᆫ ᄒᆡᆼᄉᆡᆨ이 부평과갓튼지라 ᄒᆞᆫ번ᄯᅥ나면 소식이 업슬듯ᄒᆞ오되 그러치아니ᄒᆞ올거시니 낭자ᄂᆞᆫ 옥갓튼 몸을 ᄒᆞᆫ번허ᄒᆞ여 ᄇᆡᆨ년을긔약ᄒᆞ미엇더ᄒᆞ뇨 랑자변ᄉᆡᆨᄃᆡ왈 ᄉᆞ마상여의 거문고와 초양왕의 운우지젼은 나도알거니와 유장쳔혈(踰墻穿穴)은 쳔인의 계칙이라 군자의말ᄉᆞᆷ이 탐화광졉으로 아라도그ᄂᆞᆫ 시ᄒᆡᆼ치아니 ᄒᆞᆫ다ᄒᆞ엿스니 도라가ᄆᆡ파를 보ᄂᆡ여통혼을ᄒᆞ라 진옥이ᄃᆡ왈 창ᄒᆡ에부평갓튼신셰가 사ᄒᆡ로집을 ᄉᆞᆷ아졍쳐업스니 아모리인연이 즁ᄒᆞ온들 다시맛나기 어려온지라 낭자ᄂᆞᆫ 하ᄒᆡ갓튼 마음을 길히ᄉᆡᆼ각ᄒᆞ야 인연을 ᄆᆡᆺ게ᄒᆞ옵소셔 낭ᄌᆡ아모리ᄉᆡᆼ각ᄒᆞ여도 연々약질이 며ᄒᆞᆯ길이업ᄂᆞᆫ지라 그ᄃᆡ의말ᄉᆞᆷ이 ᄯᅥᆺ々ᄒᆞᆫ말ᄉᆞᆷ이오나 피ᄎᆞ잇 지마자언약을 졍ᄒᆞᆫ후에야 ᄇᆡᆨ년을 지나가기로 졀ᄀᆡ를곳칠길이 업슬거시오 ᄯᅩᄒᆞᆫ혼인은 인륜ᄃᆡ사라 부모々르게ᄒᆞ미 음부의갓가온지라 군자ᄂᆞᆫ다시 ᄉᆡᆼ각ᄒᆞ와 신표를주고 가소셔진옥이 그제야희々낙々ᄒᆞ여왈 소ᄉᆡᆼ이신외에ᄂᆞᆫ 무물이라 신표를두고 가자ᄒᆞ니 무어스로 표를ᄒᆞ리오 입은의복을 낭자와밧고아입고 인연을 ᄆᆡ자신표를 ᄉᆞᆷ자ᄒᆞ고 이옷시비록츄ᄒᆞ나 도사에주신옷시라 일노신표를 졍ᄒᆞ오니 량자ᄂᆞᆫ고히 여기지마옵소셔 낭ᄌᆡ그옷슬밧고 금봉차를 ᄂᆡ여반를 ᄭᅥᆨ거주며왈 일노신물을 ᄉᆞᆷ으소셔ᄒᆞ며 옥ᄇᆡ의슐를 가득부어권ᄒᆞ니 진옥이바다마시고 낭자의옥슈를 잡고만단셜화ᄒᆞᆯ졔 무졍ᄒᆞᆫ계명셩이 ᄂᆞᆯᄉᆡ기를ᄌᆡ촉ᄒᆞ니 동방이 거위희여오ᄂᆞᆫ지라 진옥이낭자의 옥슈를다시잡고 리별ᄒᆞ고나오려ᄒᆞᆯ졔 낭ᄌᆡ진옥의 소ᄆᆡ를잡고 눈물을지으며왈 군ᄌᆡ인졔ᄯᅥ나면 어ᄂᆡᄂᆞᆯ이나 상봉ᄒᆞ며 어ᄂᆡᄯᆡ을긔약을 두고가소셔 진옥이ᄃᆡ왈 칠년을 위한ᄒᆞ니 그리알고 이번에 과거ᄒᆞ면 즉시긔별ᄒᆞ여 통혼ᄒᆞᆯ거시니 그리알고 부ᄃᆡ마음을 허상치마옵소셔 낭ᄌᆡ상자를열고 은자ᄉᆞᆷᄇᆡᆨ냥을 ᄂᆡ여보자에 짜셔주며왈 랑군이길에셔 ᄌᆡ물 이 업시구ᄎᆞᄒᆞ을거시오니 이거시약소ᄒᆞᄂᆞ 보ᄐᆡ여쓰옵소셔 진옥이바다품속에 넛코낭자를 리별ᄒᆞ고 나오니임의 ᄂᆞᆯ이발갓ᄂᆞᆫ지라 부인게드러가 하즉왈소녜 우연이왓ᄉᆞᆸ다가 낭자를모시고 달야토록 담화ᄒᆞ고 가오니은혜 망극이로소이다 부인왈ᄒᆞ로나 더묵어가지 그리슈히ᄯᅥ나ᄂᆞᆫ냐 진옥이엿자오되 소녀ᄂᆞᆫ비록 의지ᄒᆞᆯ곳이 업사오나 ᄒᆞᆫ곳의오ᄅᆡ 잇지못ᄒᆞᄂᆞ이다ᄒᆞ고 부인을리별ᄒᆞ며 문외의나와 녀복을벗고 고향을ᄎᆞ자가니 녯사든터에 방초만무셩ᄒᆞ야 ᄉᆡ즘ᄉᆡᆼ우ᄂᆞᆫ소ᄅᆡ가사ᄅᆞᆷ의 슈회를돕ᄂᆞᆫ지라 옛일을ᄉᆡᆼ각ᄒᆞ니 상전벽ᄒᆡ 슈우ᄀᆡ로다ᄒᆞ며 일장통곡ᄒᆞᆫ후 경셩으로올나가니 잇ᄯᆡᄂᆞᆫ 국ᄐᆡ민안ᄒᆞ야 시화셰풍ᄒᆞ니 시졀이ᄐᆡ평ᄒᆞᆫ지라 거연이과거ᄂᆞᆯ을 당ᄒᆞ여장즁에 드러가니 현졔판을 걸엇ᄂᆞᆫᄃᆡ 글졔를 살펴보니 젼에익히든ᄇᆡ라 명지를펼쳐노코 일필휘지ᄒᆞ여 일텬에션장ᄒᆞ니 텬ᄌᆞㅣ친이보시고 칭찬을마지아니ᄒᆞ며 자자이비졈이오 귀귀이관주ᄒᆞ야 장원급제를 ᄒᆞ이시니 잇ᄯᆡ황졔ᄒᆞᆫᄯᆞᆯ을 두엇스ᄆᆡ 우양공주라 셩질이영민ᄒᆞ고 ᄌᆡ긔과인ᄒᆞ야 시셔ᄇᆡᆨ가를 무불통지ᄒᆞᄂᆞᆫ지라 황뎨별노이 ᄋᆡ즁ᄒᆞ야 금변과거의 장원급 제ᄒᆞ는 신원으로 부마를 ᄉᆞᆷ으려ᄒᆞ고 ᄉᆞᄅᆞᆷ을갈히더니 탁방후봉ᄂᆡ를 ᄀᆡ탁ᄒᆞ니쳥쥬ᄯᅡ 김진옥이요 부에시광이라 ᄒᆞ얏더라 잇ᄯᆡ의 황졔진옥을 신ᄅᆡ를부르신ᄃᆡ 진옥이 계하에 나아가 국궁복디ᄒᆞ니 황졔놉피안져 무슈이진퇴를 ᄒᆞ올ᄯᆡ에 공쥐쥬렴쇽에셔 진옥을살펴보니 졀묘ᄒᆞᆫ긔질은 일으지말고 옥골션풍이 당셰에쌍이 업ᄂᆞᆫ듯ᄒᆞ고 ᄯᅩ미간에 강산졍긔를 ᄯᅴ엿고 흉즁에경텬위디 ᄒᆞᆯᄌᆡ조를 품엇스니이런ᄉᆞᄅᆞᆷ을 다시보기 어려운지라 칭찬ᄒᆞᆷ을 마지아니ᄒᆞ거ᄂᆞᆯ 황졔드르시고 깃거ᄒᆞᄉᆞ 진옥의손을잡고 가로ᄉᆞᄃᆡ 경의부시광은 당시츙신이라 갑ᄌᆞ년난후로 지우금 거쳐를몰나 한탄불이ᄒᆞ더니 이졔그ᄃᆡ가 룡문에올나 셔로ᄃᆡᄒᆞ니 경의부친을 맛남갓도다 엇지반갑지 아니ᄒᆞ리요ᄒᆞ시고인ᄒᆞ야 한림학ᄉᆞ를졔슈ᄒᆞ시고 ᄯᅩᄀᆞᆯᄋᆞᄉᆞᄃᆡ 짐의한ᄯᆞᆯ이잇스니 우양공쥬라 족히경의건질(巾櫛)을 밧들만ᄒᆞ니 경으로부마를졍코져ᄒᆞ니 경의ᄯᅳᆺ의ᄂᆞᆫ 엇더ᄒᆞ뇨 한림이고두쥬왈 신이하방쳔ᄉᆡᆼ으로텬은을 입ᄉᆞ와일홈이 한원에잇ᄉᆞ오니 텬은을 만분지일이나 갑ᄉᆞ올가바라 오니 엇지하교를 봉ᄒᆡᆼ치아니ᄒᆞ오릿가마는 일즉남산봉황촌 옥승상의 녀식과 졍혼ᄒᆞ얏ᄉᆞ오니 폐하는통촉ᄒᆞ옵소셔 황졔침음양구에왈 옥승상의 혼ᄉᆞ는물니치라ᄒᆞ신ᄃᆡ 한림이다시쥬왈 신ᄌᆞ의도리에 황명을거역ᄒᆞ옵는거슨 죄ᄉᆞ무셕이오되 션후잇ᄉᆞ오니 엇지ᄒᆞ오릿가 황졔ᄀᆞᆯᄋᆞᄉᆞᄃᆡ 죵ᄎᆞ하교ᄒᆞ리라 한림이다시 알외지못ᄒᆞ고 물너나올제 머리에어ᄉᆞ화를 ᄭᅩᆺ고몸의는 쳥나ᄉᆞᆷ을입고 쳔리ᄃᆡ완마우에 두려시안졋스니 가위지상션이라 한원시ᄇᆡ는 좌우에옹위ᄒᆞ고 금의화동은 젼후에나럴ᄒᆞ야 장안ᄃᆡ로々 나아오니 보는ᄉᆞᄅᆞᆷ이 뉘아니 칭찬ᄒᆞ리요 고향에 나려와션산에 소분ᄒᆞ려ᄒᆞ더니 문득ᄉᆡᆼ각ᄒᆞ되 어려셔부모의 말ᄉᆞᆷ을들으ᄆᆡ 익쥬ᄯᅡᄒᆡ 외ᄉᆞᆷ촌이계시다ᄒᆞ더니 그리로가리라ᄒᆞ고 인마를 ᄌᆡ촉ᄒᆞ야 고향에 도라와 부모를 ᄉᆡᆼ각ᄒᆞ야 슬피통곡ᄒᆞ니 보ᄂᆞᆫᄉᆞᄅᆞᆷ이 뉘아니스러ᄒᆞ리요 이에 한림이 익쥬로가ᄂᆞᆫ길에 남산옥승상집으로갈ᄉᆡ 옥승상이 ᄂᆡ렴의 고하여겨 의심ᄒᆞ더니 신원이왓ᄂᆞᆫ지라 승상이영졉ᄒᆞ야 안치고문왈 그ᄃᆡᄂᆞᆫ 어ᄃᆡ계시완ᄃᆡ 날갓흔노신을 차ᄌᆞ오니 반갑기측량업ᄂᆞ이다 한림이답왈 소ᄌᆞ는 쳥쥬ᄯᅡᄒᆡ ᄉᆞᄂᆞᆫ 김진옥이옵더니 승상ᄃᆡᆨ압흐로 지ᄂᆡ옵다가 존공을뵈ᄋᆞᆸ고 가옵ᄌᆞ고 드러왓ᄂᆞ이다 승상이진옥을 살펴보니 션풍도골이요 일ᄃᆡ영웅이라 ᄂᆡ렴에탄왈 진실로 황금의 ᄶᅡᆨ이로다마는 발셔익쥬ᄯᅡ 박승상의집과 졍혼ᄒᆞ얏스니 무가ᄂᆡ하로다ᄒᆞ며 쥬찬을ᄃᆡ졉ᄒᆞ야 담화ᄒᆞ거날 이날시비난영이 이거동을보고 반겨드러가 낭ᄌᆞᄭᅦ고ᄒᆞ려ᄒᆞ더니 낭ᄌᆞ침금을 무릅ㅆ고 혼졀ᄒᆞ야 누엇거늘 난영이놀나왈낭ᄌᆞᄂᆞᆫ 엇지져러트시 졍신업시 누어계신잇가 (원ᄅᆡ이시비ᄂᆞᆫ 소져에친근ᄒᆞᆫ시빈고로 김낭에일을아나 승상부부ᄂᆞᆫ 모로디라) 소제이윽히 졍신을 진졍ᄒᆞ야탄왈 고히ᄒᆞ다 앗가일몽을 어드니ᄒᆞᆫ션관이 붓두병을쥬니 김랑이 바다가지고쳥운을타고 텬상으로 올나가뵈니 아마도셰상을 바린가ᄒᆞ노라 네비록명분이다르나 아시로부터 고금셔를알고 열녀졍졀편을 알ᄭᅥ시니 너ᄂᆞᆫᄂᆡ졀ᄒᆡᆼ을 고히녀기지말나 시비엿ᄌᆞ오되 션관이붓슬 쥬시더라ᄒᆞ오니 션관은텬ᄌᆞ요 붓슨어ᄉᆞ화오니 분명영화를 바닷ᄉᆞᆸ고 쳥운을탓ᄉᆞ오ᄆᆡ 벼살ᄒᆞᆷ이오니 념녀마옵소셔 그러ᄒᆞ오나 앗가외당에 오신々원이 거슌에왓든 김낭과 흡ᄉᆞᄒᆞ여이다ᄒᆞ며 질겨위로ᄒᆞ거ᄂᆞᆯ 소졔이말을듯고 김낭이 혹급제를ᄒᆞ야왓든가 ᄯᅩᄒᆞᆫ질거ᄒᆞ더라 잇ᄯᆡ한림이 옥승상의게 하직ᄒᆞ고 익쥬의가셔 외ᄉᆞᆷ촌여문졍을 ᄎᆞᄌᆞ뵈오니 문졍이 한림을보고 손을잡고 눈물을 흘니면서 문왈네가어ᄃᆡ가셔 ᄌᆞ라ᄂᆞ며 부모소식을 알앗ᄂᆞᆫ냐 한림이고왈 당초에난을피ᄒᆞ야 가옵다가 화산도ᄉᆞ를 맛나ᄌᆞ라낫ᄉᆞᆸ고 텬ᄒᆡᆼ으로 쟝원급제ᄒᆞ야 룡문에 올낫ᄉᆞ오나 부모소식을 몰나쥬야답답ᄒᆞᄂᆞ이다 문졍이듯고 더욱슬러ᄒᆞ고 한림이귀히되믈 못ᄂᆡ치하ᄒᆞ더라 인ᄒᆞ야 ᄉᆞᆷ일을 유ᄒᆞᆫ후에 ᄯᅥ나경셩에 올나가한림부의 잇더니잇ᄯᆡ 옥낭ᄌᆡ김한림 단여간후로 박승상의아ᄃᆞᆯ과 졍혼ᄒᆡᆺ단말을듯고 침셕에눕고 이지아니ᄒᆞ니 ᄭᅩᆺ다은얼골이 초최ᄒᆞ고 슈ᄉᆡᆨ이 만면ᄒᆞ거ᄂᆞᆯ 부인이 고히녀겨 일々은낭ᄌᆞ다려 문왈우리집의 혈육은 다만너ᄲᅮᆫ이라 그런고로 너와갓흔ᄇᆡ필을 어더슬하에 두고 영화를 볼가ᄒᆞ얏더니 무ᄉᆞᆷ슈회잇셔 그러ᄒᆞ냐 알고져ᄒᆞ노라 소졔답왈 소녀는 부모ᄭᅦ 큰ᄌᆈ를 지엇ᄉᆞ오니 소녀를 쥭여문호의욕을 면ᄒᆞᄋᆞᆸ고 후인을 중계ᄒᆞ옵소셔 ᄒᆞ거ᄂᆞᆯ부인이 놀나와문왈 무ᄉᆞᆷ연고뇨 소졔답왈 소녀를위ᄒᆞ야 혼ᄉᆞ를 의논ᄒᆞ신다ᄒᆞ오니 소녀ᄂᆞᆫ 쥭기로 결정ᄒᆞ오ᄆᆡ 소회를 다알외올이다 거월에모친게옵셔 소녀를위ᄒᆞ야 한녀ᄌᆞ를보ᄂᆡ여 그ᄂᆞᆯ그녀자로 더부러밤이깁도록 담화ᄒᆞ옵더니 쳔만몽외의 녀자가아니요 남자라 피코져ᄒᆞᆫ들 엇지피ᄒᆞ오며 쥭고져ᄒᆞᆫ들 엇지쥭ᄉᆞ오릿가 할일업시 ᄇᆡᆨ계무ᄎᆡᆨ이라 그거지를 뭇ᄉᆞ오니 쳥쥬ᄯᅡ김승상시광의 아들이요 현셩군의 손ᄌᆞ라 갑자년난즁에 부모를일ᄉᆞᆸ고 유리걸식ᄒᆞ야부모를 ᄎᆞ져다니다가 쳔만ᄯᅳᆺ밧게 화산도사를맛나 의탁ᄒᆞ얏ᄉᆞᆸ더니 과거긔별을듯고 관광이나ᄒᆞ고져ᄒᆞ야 ᄯᅥ나는길에 일야를담화ᄒᆞ야 ᄇᆡᆨ년긔약을 철셕갓치 ᄆᆡᄌᆞ스니 엇지김낭을 져바리고 다른가문에 가오릿가 고셔에 일넛스되 렬녀ᄂᆞᆫ 불경이부라 ᄒᆞ얏ᄉᆞ오니 엇지이부를 셤겨남의우음을 바드리오 부모ᄭᅴ옵셔 소녀를쥭여문호를 더러이지안케 ᄒᆞ옵소셔ᄒᆞ고 침금을무릅ㅆ고 누으니 부인이 이말을듯고 누ᄃᆡ ᄃᆡ승상의 집이어늘 심규에이런변이 어ᄃᆡ잇스리요 ᄂᆡ아모리 ᄌᆞ식이업고 져ᄲᅮᆫ이라도 죄를용셔치 아니ᄒᆞ리라ᄒᆞ시니 부인이엿ᄌᆞ 오되 이는져의 죄가아니요 쳡의죄라 쳡이졔게다 화를ᄭᅵ치미오니 쳡을죄를쥬옵소셔 드르니김낭은 쳥쥬ᄯᅡ김승상 시광의아ᄃᆞᆯ이옵고 일홈은진옥이온ᄃᆡ 금번장원급졔ᄒᆞ야 한림으로 젼일승상게 뵈옵고간ᄉᆞᄅᆞᆷ 인가ᄒᆞ오니 박가의 혼ᄉᆞ를 물니치고 김한림의게 혼ᄉᆞ를 일우게ᄒᆞ미 조흘가ᄒᆞᄂᆞ이다 승상왈시광의아ᄃᆞᆯ이오 김현성의 손자라ᄒᆞ니 그ᄂᆞᆫ븟그립지 아니ᄒᆞ고 ᄯᅩᄒᆞᆫ진옥의 풍ᄎᆡ를보니 일ᄃᆡ영웅이나 임의박가의 허혼을ᄒᆞ고 인제연고업시 퇴혼을ᄒᆞ오면 그일이ᄌᆞ연탈노ᄒᆞ면 셰상에 엇지용납ᄒᆞ리요 이는ᄋᆡ막조지라ᄒᆞᆫᄃᆡ 부인왈 졔말이쥭어도 다른가문에 가지아니ᄒᆞ겟다ᄒᆞ옵고 식음을 젼폐ᄒᆞ야 눕고이지아니ᄒᆞ니 엇지ᄒᆞ오릿가 승상이묵연양구에왈 졔쥭어도박가의 혼ᄉᆞ는퇴치못ᄒᆞ겟스니 다시말마소셔 부인이ᄒᆞᆯ일업시 낭ᄌᆞ를 달ᄂᆡ여왈 너의부친게 말ᄉᆞᆷ을엿ᄌᆞ와도 듯지아니ᄒᆞ시니 너ᄂᆞᆫ마음을 강잉ᄒᆞ야 부모의계 근심을 ᄭᅵ치지말나 낭ᄌᆞ엿ᄌᆞ오되 김낭의혼ᄉᆞ를 이르지못ᄒᆞ오면 이는음분(滛奔)ᄒᆞᄂᆞᆫ 녀ᄌᆞ에ᄒᆡᆼ실이오니 찰하리자결ᄒᆞ옵고 ᄉᆞ라쓸ᄯᅢ업ᄂᆞ이다 눈물을흘니고 향벽ᄒᆞ야 도라누으니 옥ᄀᆞᆺ흔얼골이 일 조에 초최ᄒᆞ야 말이못되ᄂᆞᆫ지라 잇ᄯᅢ김낭의 소식은돈졀ᄒᆞ고 박가의혼일은 졈々림박ᄒᆞ야 오는지라 낭ᄌᆞ마음이 답답ᄒᆞ야 이ᄯᅳᆺ스로 김낭에게 편지를쓰랴지필을노코 울며왈 이편지를 뉘라셔김낭의게 젼ᄒᆞ야나의 회포를 만분지일이나 풀ᄭᅩᄒᆞ며 셔안을 의지ᄒᆞ야 조으드니 호련청조나려와 셔안의안져 우즈지니낭ᄌᆡ놀나이러나 청조를쓰다듬으며왈 네가나를위ᄒᆞ야 왓ᄂᆞᆫ냐ᄒᆞ고 편지를써쳥조다리의 ᄆᆡ여쥬고왈 너는령조(靈鳥)라 나를위ᄒᆞ야 이편지를 가지고 우리김낭을 ᄎᆞ져젼ᄒᆞ라ᄒᆞ니 쳥조응ᄒᆞᄂᆞᆫ듯 나라가거ᄂᆞᆯ 낭ᄌᆞ왈 짐ᄉᆡᆼ이라도 ᄂᆡᄯᅳᆺ을 아는듯ᄒᆞ니 아마소식을 젼ᄒᆞᆯ가ᄒᆞ야 즐기더니 이ᄯᅢ진옥이 한림원에 입번ᄒᆞ야 셔안을 의지ᄒᆞ야 죠으더니 비몽ᄉᆞ몽간에 화산도ᄉᆞ드러와 이르되한림은 옥낭ᄌᆞ의혼ᄉᆞ를이졋ᄂᆞᆫ냐 ᄉᆞ셰급박ᄒᆞ오니 급히도라가 ᄇᆡᆨ년가연을 ᄆᆡ즈라ᄒᆞ거ᄂᆞᆯ 한림이 도ᄉᆞ를 븟들고 소ᄉᆡᆼ은 지우금부모ᄉᆞᄉᆡᆼ을 모로오니 션ᄉᆡᆼ은발키 ᄀᆞᆯᄋᆞ치소셔 도ᄉᆞ미소왈 그ᄃᆡ부친은 미구에 만ᄂᆞᆯ거시니 걱졍말고 ᄯᅩ모친은 셔로얼골을 보왓스니 엇지다시맛나지 못ᄒᆞ리오 졍셩이지극ᄒᆞ와 시쥬를 ᄉᆞ양치아니ᄒᆞ고 간 ᄃᆡ마다ᄒᆞ기로 바다々가기ᄃᆡ의 모친게젼ᄒᆞ얏더니와 ᄂᆡ몸이변ᄒᆞ야 혹산신도되고 혹범인도되며 혹복ᄌᆞ도되야 길을인도ᄒᆞ야 그ᄃᆡ졍셩을 시험ᄒᆞᆫ즉 효성이지극ᄒᆞ니 텬도엇지 무심ᄒᆞ리요ᄒᆞ고 나가거ᄂᆞᆯ 한림이ᄭᅵ다라 졍신을 찰여ᄉᆡᆼ각ᄒᆞᆫ즉 반다시모친이 셰상에부지ᄒᆞ야 계시고 얼골을보왓다ᄒᆞ니 어ᄃᆡ셔본줄을알니오 쥬야한탄ᄒᆞ더니 홀연쳥죠나러와 셔안에 안지ᄆᆡ 살펴보니 다리에 일봉셔ᄆᆡ엿거ᄂᆞᆯ 글너보니 ᄒᆞ엿스되

박명ᄒᆞᆫ 옥황금은 일봉셔를 김낭게올니나이다 텬졍한인연으로 월하의긔약을 ᄆᆡ졋더니 한번가신후 소식이 돈졀ᄒᆞ니 쳔금귀톄가 엇지되얏는지 가는창ᄌᆞ가 구비구비 ᄭᅳᆫ어지며 쥬ᄉᆞ야탁에 홍슈가 깁헛는지라 쳔ᄋᆡ만 바라보니 구름만막막ᄒᆞ고 바ᄅᆞᆷ만불ᄯᅡ름이라 쥭기를 긔약ᄒᆞ얏더니 유의치아니ᄒᆞᆫ 쳥조가쳡을 ᄉᆡᆼ각ᄒᆞ고 나라왓기로 외람이두어ᄌᆞ 글월을 올니ᄂᆞ이다 죠물이시긔ᄒᆞ야 호ᄉᆞ다마ᄒᆞ와 박명ᄒᆞᆫ쳡에 명이죠셕에 잇ᄉᆞ오니 바라건ᄃᆡ 낭군은 밧비와셔 쥭게된목슘을 한번구제ᄒᆞ야쥬소셔 ᄒᆞ올말ᄉᆞᆷ 만ᄉᆞ오나 피눈물 이압흘가리와 그만긋치ᄂᆞ이다

ᄒᆞ엿거ᄂᆞᆯ 한림이 편지를보고 그졔야혼ᄉᆞ 느져가ᄂᆞᆫ줄알고 즉시회답ᄒᆞ야 쳥죠다리에 ᄆᆡ고일너왈 쳥죠야나를 위ᄒᆞ거든 편지를 부ᄃᆡ잘젼ᄒᆞ여라 쳥죠응ᄒᆞᄂᆞᆫ듯ᄒᆞ거ᄂᆞᆯ 한림이쳥죠를 보ᄂᆡ고젼젼반측ᄒᆞ야 ᄌᆞᆷ을일우지못ᄒᆞ고 밤ᄉᆡ기를기다리더니 잇튼날텬ᄌᆡ한림을 인견ᄒᆞᄉᆞ왈 우양공쥬가 한림과결혼치못ᄒᆞ면 홀노늘그리라ᄒᆞ니 한림은허락ᄒᆞ라ᄒᆞ신ᄃᆡ 한림이복디쥬왈옥가의 녀ᄌᆞ손으로 ㅆᄓᅳᆯ이잇ᄉᆞ오니 엇지참아져바리릿가 복원황상은 만인지부모시라 한ᄀᆞᆺ일녀ᄌᆞ의게 원을ᄭᅵ치미 맛당치아니ᄒᆞ시고 ᄯᅩ소신으로 말ᄒᆞ올진ᄃᆡ 임의언약이잇ᄉᆞ오니 텬의를돌니ᄉᆞ 됴명을거두옵심을 바라ᄂᆞ이다 황졔왈그러ᄒᆞ면 옥가녀ᄌᆞ의 편지를올니라 한림이소ᄆᆡ로셔 편지를올이니 황졔바다보시고 한림을젼옥에 슈금한후 옥승상을 ᄑᆡ초ᄒᆞ니라 잇ᄯᅢ청죠나러와 낭ᄌᆞ침방에 안져울거ᄂᆞᆯ 낭ᄌᆞ살펴보니 일봉셔간이 다리에ᄆᆡ엿거ᄂᆞᆯ ᄭᅳᆯ너보니김한림의 슈찰이라 급히ᄯᅦ여보니 ᄒᆞ얏스되 무신ᄒᆞᆫ김진옥은 한봉글월을 옥낭ᄌᆞ좌하에 올니ᄂᆞ니 남산ᄭᅮᆷ이 긔약되고 도화졉이 ᄆᆡ파되야 녀복으로 맛나본후 한번리별ᄒᆞ야 두몸이남북에 난화잇스ᄆᆡ ᄉᆞ모ᄒᆞᄂᆞᆫ 소식이돈졀ᄒᆞ더니 ᄯᅳᆺ바게 천금졍찰을 쳥죠가젼ᄒᆞ니 반가운마음은 옥안을ᄃᆡᄒᆞᆫ듯ᄒᆞ며 다못보와 장부에가ᄉᆞᆷ이 답々ᄒᆞ고 눈물이 졍찰을젹시는도다 ᄃᆡ장부셰상에 쳐ᄒᆞ야안녀ᄌᆞ에게 이와ᄀᆞᆺ튼한을 ᄭᅵ치니참피ᄒᆞ온마음 엇더타ᄒᆞᆯ슈업ᄉᆞ오나 김진옥이아모리 불민ᄒᆞᆫ들낭ᄌᆞ의마음과 조금이라도 다르릿가 쇽히도모ᄒᆞ야 ᄇᆡᆨ년동락ᄒᆞᆯ거시니 바라건ᄃᆡ 낭ᄌᆞ는쳔금귀톄를도라보외 옥빈화용이 ᄌᆞᆷ시라도 그르미업게ᄒᆞ옵소셔 황하슈에 물이마르고 쳔ᄐᆡ산에 돌이업셔도 진옥의마음은 변치아니ᄒᆞᆯ거시니 그리아ᄋᆞᆸ소셔 남어지말은 일후에면ᄃᆡᄒᆞᄀᆡᆺ기 ᄃᆡ강긋치ᄂᆞ이다

ᄒᆞ엿거ᄂᆞᆯ 낭ᄌᆞ그편지를보고 김낭을ᄉᆡᆼ젼에 다시볼가바라더니 호련봉명ᄉᆞ신이 셩화ᄀᆞᆺ치나려와 김한림은 젼옥에가두고 옥승상을 ᄑᆡ초ᄒᆞ러왓다ᄒᆞ니 승상이 즉시올나가 복디ᄒᆞ온ᄃᆡ 텬ᄌᆡㅣ하교왈 한림김진옥을 우양공쥬의 ᄇᆡ필로 졍ᄒᆞ려 ᄒᆞ엿더니 진옥의말이 경의집과 졍혼ᄒᆞ얏다ᄒᆞ고 허치아니ᄒᆞ니 그말이올흐뇨 승상이 부복쥬왈 신이과연 장셩ᄒᆞ온 녀식이 잇ᄉᆞ오나 진옥과 졍혼ᄒᆞᆫᄇᆡ 업ᄂᆞ이다 텬ᄌᆞᄃᆡ로ᄒᆞᄉᆞ 진옥을 급히올녀 무러왈 옥승상과 졍혼ᄒᆞ얏다ᄒᆞ더니 승상의말을 드르니 졍혼ᄒᆞᆫᄇᆡ 업다ᄒᆞ니 네긔망 ᄒᆞᆫ죄를 엇지면ᄒᆞ리요 진옥이쥬왈 신ᄌᆞ도리에 엇지긔망 ᄒᆞ오릿가 쳥텬ᄇᆡᆨ일이 요요ᄌᆡ상ᄒᆞ오니 셩상은 살피소셔 그가온ᄃᆡ 억울ᄒᆞ온말ᄉᆞᆷ은 이로알외지 못ᄒᆞᄂᆞ이다ᄒᆞᆫᄃᆡ 텬ᄌᆞ승상을 도라보시며왈 경의집은 누ᄃᆡᄌᆡ상가요 작위일국의 읏듬이라 경의허혼ᄒᆞᆫᄇᆡ 업시 이런일이 잇스면 엇지유장쳔혈ᄒᆞᆫ ᄌᆈ를면ᄒᆞ리오 경의가간ᄉᆞ니 도라가님의로 쳐치ᄒᆞ라 승상이 무류이 도라와분ᄒᆞ믈 이긔지못ᄒᆞ야 낭ᄌᆞ를 죽이려ᄒᆞ니 부인이 만단ᄋᆡ걸ᄒᆞᄂᆞᆫᄎᆞ에 낭ᄌᆞㅣ 이긔별을듯고 김한림과 혼ᄉᆞ를이루지 못ᄒᆞᆯ가ᄒᆞ야 ᄌᆞ결ᄒᆞ려ᄒᆞ니 시비난형이 이거동을보고 쥭지못ᄒᆞ게ᄒᆞ고 부인게고ᄒᆞ니 부인이 민망ᄒᆞ야 승상게 다시고왈 녀아가 ᄌᆞ결코져ᄒᆞ니 ᄋᆡᄌᆞᄌᆡ졍리에 ᄎᆞᆷ아쥭는거슨 못보겟ᄉᆞ오니 상공은 깁피ᄉᆡᆼ각 ᄒᆞ옵소셔ᄒᆞᆫᄃᆡ 승상이익히 ᄉᆡᆼ각ᄒᆞ 다가 박가의 혼인을 물니치니라 부인이 그졔야 낭ᄌᆞ다려 박가의 혼인을 퇴ᄒᆞ엿다ᄒᆞ니 낭ᄌᆡ모친의 근심ᄒᆞᆷ을보고 쥭지는아니ᄒᆞᄂᆞ 식음을 젼폐ᄒᆞ니 병셰졈졈위즁ᄒᆞᆫ지라 승상이분ᄒᆞᆷ을 이긔지못ᄒᆞᄂᆞ ᄋᆡᄌᆞ지심은 ᄯᅡ로깁흔지라 쥬야낭ᄌᆞ의 병으로근심ᄒᆞ야 김한림으로 졍혼을ᄒᆞᄌᆞᄒᆞ니 텬ᄌᆞᄯᅳᆺ지 읏더할는지 아지못ᄒᆞ여 쾌이졍치 못ᄒᆞ고잇더라 한림김진옥은 본ᄃᆡ교만방ᄌᆞᄒᆞ와 황명을거역ᄒᆞ옵고 졔아비 시광은 갑ᄌᆞ년난리에 남션우로더부러 도모ᄒᆞ여 ᄂᆡ응이되여ᄯᅡ가일이그릇되오니 도망ᄒᆞ야 월국의드러가 잇ᄯᆡᄭᅡ지아니나오니 진옥의부ᄌᆞ는 ᄃᆡ역이라 그져두지못ᄒᆞ올거시니 ᄲᅡᆯ이죽여 국법을셰워 지이다ᄒᆞ거ᄂᆞᆯ 잇ᄯᆡ 시랑 우ᄉᆞ쳔과 우승상 남침등이쥬왈 시광은당쵸의 츙신인줄 폐하ㅣ임의아옵시는지라 그런고로 갑ᄌᆞ년난에 거쳐를아지못ᄒᆞ여 그ᄌᆞ식진옥이 ᄀᆡ걸ᄒᆞ여 부모를 ᄎᆞ즈려ᄒᆞ믄 조졍이다아오니 이졔션영등이 츙신을모함ᄒᆞ미 이러틋ᄒᆞ온지라 셩상은깁히 ᄉᆡᆼ각ᄒᆞ옵소셔 이리ᄒᆞ올졔 직간ᄉᆞ 조션이쥬왈 션영등의 참 소를 불청ᄒᆞ옵시고 진옥을방셕ᄒᆞ옵소셔 그리ᄒᆞᆯ졔 궐ᄂᆡ별쟝 김응쳘이 츌반ᄒᆞ여 머리를두다리며 소ᄅᆡ를놉피ᄒᆞ여 주ᄒᆞ되 폐하ㅣ한림 진옥을 찬역지유라ᄒᆞ옵고 무죄ᄒᆞᆫ츙신을 쥭이려ᄒᆞ시니 신의소견은 진옥이찬역지신이 아니오라 우양공주가 유장지허물을 면치못ᄒᆞᆯ가ᄒᆞ오며 ᄯᅩᄒᆞᆫ 간신이만조ᄒᆞ여 상총을흐리오고 조졍을만모ᄒᆞ고 츙신을모함ᄒᆞ오니 그리ᄒᆞ옵고 국ᄉᆞ를엇지 ᄒᆞ시려ᄒᆞᄂᆞ닛가 폐하ㅣᄐᆡᄌᆞ로 계실ᄯᆡ에 호양댱의 녀식을 ᄉᆞ랑ᄒᆞ시다가 ᄇᆡ필을ᄎᆞᄌᆞ 월국왕후되얏스니 일노보건ᄃᆡ 무ᄉᆞᆷᄌᆈ가 즁ᄒᆞ와 쥭이려ᄒᆞᄂᆞ닛가 황졔드르시고 ᄃᆡ로ᄒᆞ여 김응쳘을 젼옥의가두시고 조회를파ᄒᆞ니라 잇ᄯᆡ옥랑ᄌᆞ병이 졈々위즁ᄒᆞ여 명ᄌᆡ경각이라 부인이민망ᄒᆞ여 황ᄐᆡ후젼에 상소ᄒᆞ니 ᄐᆡ후상소을보시고 불상이ᄉᆡᆼ각ᄒᆞ야 텬ᄌᆞᄭᅦ주달ᄒᆞ되 혼인은 텬졍이요 인간ᄃᆡᄉᆞ라 인력으로 못ᄒᆞ오며 션후잇ᄉᆞ오니 만민의부모되여 의밧게일을 ᄒᆡᆼᄒᆞ리요ᄒᆞ신ᄃᆡ 텬ᄌᆡ드드르시고 침음ᄒᆞ시다가 진옥을 방송ᄒᆞ라ᄒᆞ시고 ᄯᅩ 옥승상의게 하교ᄒᆞᄉᆞ 혼ᄉᆞ를지ᄂᆡ라ᄒᆞ시니 잇ᄯᆡ한림이 옥에셔나오다가 랑ᄌᆞ의병이 경각에잇단 말을듯고 급 히 ᄆᆡ파를보ᄂᆡ여 옥승상게 청혼ᄒᆞ니 승상이즉시 ᄐᆡᆨ일ᄒᆞ여 보ᄂᆡ니라 이날부인이 랑ᄌᆞ를보고 허혼ᄒᆞᆫ말ᄉᆞᆷ을일으니 랑자그젹에야 졍신을슈습ᄒᆞ고 길일을기다리더라 이러구러 혼일이당ᄒᆞ니 한림이 위의를갓초고 교ᄇᆡ셕의 나아가니 좌우빈ᄀᆡᆨ이며 남녀로소업시 층찬ᄒᆞ며 가로ᄃᆡ 신랑신부는 텬졍ᄇᆡ필이라 ᄒᆞ더라 이날화촉동방에 랑ᄌᆡ한림을ᄃᆡᄒᆞᄆᆡ ᄒᆡ포그리든 졍회을 못ᄂᆡ풀치며 두ᄉᆞᄅᆞᆷ의 즐기는거동은 츈풍호졉이 ᄒᆡ당화를 희롱ᄒᆞᄂᆞᆫ듯ᄒᆞ고 원앙이 록슈에노ᄂᆞᆫ것갓더라 몃날후한림이 익주에도라와 약간주육을 갓쵸와 가지고동산에 올나가 화산도ᄉᆞ의 양육ᄒᆞ시던 은혜를ᄉᆡᆼ각ᄒᆞ여 멀이향ᄒᆞ야 분향ᄒᆞ고 ᄯᅩᄒᆞᆫ부모를 ᄉᆡᆼ각ᄒᆞ여 ᄉᆞ면으로 무슈이ᄇᆡ례ᄒᆞ며 슬어ᄒᆞ니 보는ᄉᆞᄅᆞᆷ이 뉘아니슯허ᄒᆞ리오 한림이 봉황촌에도라와 낭ᄌᆞ로더부러 옛말을ᄒᆞ며 쥬야ᄯᅥᄂᆞᆯ쥴 모로더라 각셜남션우 갑ᄌᆞ년싸홈의 젼ᄑᆡᄒᆞ믈 통한ᄒᆞ야 용병ᄆᆡᆼ장을 죠발ᄒᆞ야 즁국디경을 침범ᄒᆞᆯᄉᆡ 각쳐고을를 쳐항복바드니 그셰가장큰거ᄂᆞᆯ 국가위ᄐᆡᄒᆞ미 조셕의잇더라 잇ᄯᆡ한림이 션우의 긔병ᄒᆞ물듯고 낭ᄌᆞ다려이르되 진옥은세상에 용납지못ᄒᆞᆯ ᄉᆞᄅᆞᆷ이니라 부모혈육으로 셰상에낫ᄉᆞᆸ다가 쳔ᄒᆡᆼ으로 국은을입ᄉᆞ와 몸이용문의올나 현달ᄒᆞ옵고 낭ᄌᆞ를엇ᄉᆞ오니 일신은 편ᄒᆞ오나 항상ᄒᆞᆫ되ᄂᆞᆫ 마음은 난즁에 실산ᄒᆞᆫ부모를 어늬ᄯᆡ의 다시맛나뵈올지 요ᄒᆡᆼ으로 ᄉᆞ라계시면 얼골이나뵈올가 쳔만바라더니 종젹이묘연ᄒᆞ니 엇지인ᄌᆞ에 도리라ᄒᆞ오며 ᄯᅩ난세를 당ᄒᆞ야 텬하ㅣ분々ᄒᆞ니 엇지분한치 아니ᄒᆞ오릿가ᄒᆞ며 눈물이비오듯ᄒᆞ니 낭ᄌᆡ위로왈 낭군은 너무슬허마옵소셔 세상일을 엇지임의로 ᄒᆞ오릿가 ᄯᅩ낭군의 효셩이 이러틋 지극ᄒᆞ시니 텬디엇지 무심ᄒᆞ오리잇가ᄒᆞ고 셔로눈물을 검치못ᄒᆞ더라 잇ᄯᆡ옥승상은 가속을다리고 북경이화촌으로 피란ᄒᆞ여가니라 남관ᄐᆡ슈 죠운이장계를 올엿스되 남션우 억만ᄃᆡ병을 거나리고 남관디경의 범ᄒᆞ옵고 그즁에 동돌ᄭᅩᆼ이 상쟝이되야 만부부당지 용이잇다ᄒᆞ엿거ᄂᆞᆯ 텬ᄌᆞㅣ크게 놀나ᄉᆞ 만됴를모와 방젹ᄒᆞᆯ계교를 의논ᄒᆞ시더니 ᄯᅩ남양ᄐᆡ슈ㅣ 장계를보ᄒᆞ되 도젹이 발셔쳔파셩을파ᄒᆞ고 셩즁에 웅거ᄒᆞ엿스니 복망황상은 밧비퇴젹 ᄒᆞ옵소셔ᄒᆞ엿거ᄂᆞᆯ 텬ᄌᆞㅣᄃᆡ경실ᄉᆡᆨᄒᆞᄉᆞ왈 도젹이 이러틋강셩ᄒᆞ야 ᄉᆞ직이위ᄐᆡᄒᆞ미 조 모의잇스되 도젹막을장슈업스니 경등은 도젹파ᄒᆞᆯᄉᆞᄅᆞᆷ을 쳔거ᄒᆞ라ᄒᆞ시니 승상남필등이쥬왈 동돌ᄭᅩᆼ은 텬하명쟝이라 텬신갓흔 장슈라도 ᄃᆡ젹ᄒᆞ올 ᄉᆞᄅᆞᆷ이 드문지라 신의소견에는 됴뎡신하즁에 ᄃᆡ장될ᄉᆞᄅᆞᆷ이 업ᄉᆞ옵고 퇴거ᄒᆞ온 젼한림 김진옥을 신이짐작ᄒᆞ오니 미간에 강산졍긔를품고 흉즁에경텬위디 ᄒᆞᆯᄌᆡ조를 감초왓는듯ᄒᆞ오니 이신하를 년소ᄒᆞ다마옵시고 패초ᄒᆞ여 도젹을 파ᄒᆞ게ᄒᆞ옵소셔 말이맛지못ᄒᆞ여 승상리션영과 우ᄉᆞ도ᄇᆡᆨ원슈며 병부상셔 졍동ᄒᆞᆫ등이 츌반쥬왈 김진옥은 황명을거역ᄒᆞᆯᄲᅮᆫ외라 우양공쥬가 ᄯᅩᄒᆞᆫ곤욕을 당ᄒᆞ얏ᄉᆞ오니 폐하의 널부신덕으로 쥭이지아니ᄒᆞ셧시나 국가ᄃᆡᄉᆞ를 엇지맛기릿가ᄒᆞᆫᄃᆡ 직간ᄉᆞ 죠션이쥬왈 이졔국가 ᄃᆡᄉᆞ를당ᄒᆞ와 진옥의일이 불츙에 갓갑지아니 ᄒᆞ옵거ᄂᆞᆯ 글노혐의을ᄉᆞᆷ아 ᄉᆞᄅᆞᆷ을ㅆ지 아니ᄒᆞ면 ᄯᅩ진옥은 폐하를위ᄒᆞ야 하ᄂᆞᆯ이 쥬시미라 글노혐의 ᄒᆞ옵다가 만약국세 위ᄐᆡᄒᆞ오면 리션영등으로 막ᄉᆞ오릿가 복망폐하는 진옥을ᄲᅡᆯ이 ᄑᆡ초ᄒᆞ옵소셔 황뎨침음ᄒᆞ시고 근심ᄒᆞ시더니 이ᄂᆞᆯ밤에 일몽을어드니 난ᄃᆡ업는 도ᄉᆞ드러와 예ᄒᆞ고쥬왈 ᄃᆡ명국의 김진옥이아니면 동돌ᄭᅩᆼ을 막을슈업ᄉᆞᆸ고 나라이위ᄐᆡᄒᆞ올거시니 ᄲᅡᆯ리진옥을 ᄑᆡ초ᄒᆞ여 보ᄂᆡ여 후회업게 ᄒᆞ옵소셔ᄒᆞ고 간ᄃᆡ업거ᄂᆞᆯ 텬ᄌᆞㅣ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인ᄒᆞ여혜오ᄃᆡ 국가ㅣ 위ᄐᆡᄒᆞ므로 하ᄂᆞᆯ이명장을 쥬시미로다ᄒᆞ고 즉시ᄉᆞᄌᆞ를명ᄒᆞ야 김한림을 ᄑᆡ초ᄒᆞᆫ즉 ᄉᆞᄌᆞ도라와쥬ᄒᆞ되 김진옥을 피쥬ᄯᅡᄒᆡ가 찻ᄉᆞ온즉 소식이돈졀ᄒᆞ옵고 길의셔 노파의게 듯ᄉᆞ온즉 북경으로 갓다ᄒᆞ옵기로 그져왓ᄂᆞ니다ᄒᆞ거ᄂᆞᆯ 황뎨근심ᄒᆞ여 ᄉᆞᄌᆞ를ᄯᅩ북경으로 보ᄂᆡ여 두로찻더라 잇ᄯᆡ한림이 쳐가에잇셔 부모소식을 아지못ᄒᆞ여 하ᄂᆞᆯ게츅수ᄒᆞ다가 셩병ᄒᆞ얏더니 봉명ᄉᆞ신이 나려와 젼명ᄒᆞ거ᄂᆞᆯ 한림이 황명을밧ᄌᆞ와 북향ᄉᆞᄇᆡᄒᆞᆫ후 병이더침즁ᄒᆞ야 나지못ᄒᆞ니 ᄉᆞ신이도라와 그ᄉᆞ연을 쥬달ᄒᆞᆫᄃᆡ 텬ᄌᆞㅣ더욱 민망ᄒᆞ여 침식이불안ᄒᆞ시더라 한림이비몽간에 ᄒᆞᆫᄭᅮᆷ을어드니 화산도ᄉᆞㅣ 드러와이로ᄃᆡ 텬ᄌᆞㅣ한림을 차지시니 드러가 국가위ᄐᆡᄒᆞᆷ을붓들고 공명을일은후에야 부모를맛나보리라ᄒᆞ고 약을먹인후 간ᄃᆡ업거ᄂᆞᆯ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졍신이쇄락ᄒᆞ야 평시갓튼지라 반갑기층양업셔 즉시ᄒᆡᆼ장을 ᄎᆞ려가려ᄒᆞ더니 텬ᄌᆞㅣ한림이 병드럿단말을 드 르시고 의약을쥬야로 ᄂᆡ려보ᄂᆡ시는지라 한림이 옥승상부부ᄭᅴ 하직ᄒᆞ고 옥낭ᄌᆞ를 리별ᄒᆞ고 ᄯᅥ나오다가 즁노에셔 어의를맛나 텬은을츅ᄉᆞᄒᆞ고 황셩에득달ᄒᆞ여 옥계하의 복디ᄒᆞ온ᄃᆡ 황뎨반기ᄉᆞ 어쥬를사급ᄒᆞ시고 젼교왈 짐이밝지못ᄒᆞ여 경의ᄉᆞ졍을 폐이지못ᄒᆞ니 면피ᄒᆞ기 층양업는지라 한림은쾌려치말나 이제남션우 ᄃᆡ병을거나리고 텬파셩을파ᄒᆞ고 ᄌᆞ층황뎨ᄒᆞ며 번셩을범ᄒᆞ엿다ᄒᆞ니 그형세큰지라 경곳아니면 막지못ᄒᆞ리라ᄒᆞ니 경은츙셩을다ᄒᆞ여 일홈을쥭ᄇᆡᆨ에드려 쳔츄에유젼ᄒᆞ게ᄒᆞ라 한림이복디쥬왈 신이무ᄌᆡᄒᆞ오나 간뇌도디ᄒᆞ와도 견마에힘을다ᄒᆞ와 도젹을파ᄒᆞ야 셩상의근심을덜고 국은을만분지일이나 갑ᄉᆞ올가 ᄒᆞᄂᆞ니다 텬ᄌᆞㅣᄃᆡ희ᄒᆞ사 즉시상장군ᄃᆡ원슈을 봉ᄒᆞ시고 인검과졀월을쥬시고 졍병팔십만과 ᄆᆡᆼ쟝쳔여원을 조발ᄒᆞ여쥬시니 한림이ᄉᆞ은 슉ᄇᆡᄒᆞ고 졀월과 인검을밧ᄌᆞ와나오니 위풍이늠늠ᄒᆞ고 지휘귀신갓더라 잇튼ᄂᆞᆯ 위람ᄯᅳᆯ의 ᄃᆡ장긔를세우고 졔장군졸의 군례를밧고 진을푸러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원슈ㅣ머리에 일월황금투구르ᇖ고 몸의용인보신갑을입고 손의방쳔검을들고 쳔리ᄃᆡ완마를 ᄉᆞᆷ ᄇᆡᆨ보박게셔 몸을ᄂᆞᆯ여타나오니 금고함셩은 텬디진동ᄒᆞ고 긔치창검은 일월을희롱ᄒᆞᄂᆞᆫ지라 잇ᄯᆡ 텬ᄌᆞㅣ십니박게 거동ᄒᆞᄉᆞ 원슈의ᄒᆡᆼ군ᄒᆞ믈보시고 층찬ᄒᆞ믈마지아니ᄒᆞ시며 원슈의손을잡으시고왈 부ᄃᆡ경젹지말고 공을일운후 속히도라오라ᄒᆞ신ᄃᆡ 원슈ㅣ다시 군례로ᄒᆞ직ᄒᆞ고 ᄒᆡᆼ군ᄒᆞ야 여러ᄂᆞᆯ만의 번셩의일으니라 각셜남션우 쳔파셩과 번셩을파ᄒᆞ고 즁원을바라보며 들어오는길의 동돌ᄭᅩᆼ이 산쳔을바라보고 층찬왈 장ᄒᆞ다 즁국산쳔이여 ᄃᆡ장부의 보ᄇᆡ로다 오ᄂᆞᆯ은명국산쳔이나 명일은반다시 우리산쳔이 될거시니 엇지질겁지 아니ᄒᆞ리오 이번거름에 명황뎨를 ᄉᆞ로잡고 갑ᄌᆞ년원슈를 갑흐리라 즁국장졸이 억만명인들 ᄂᆞᆯ갓흔 텬ᄒᆞ영웅을 당ᄒᆞ리오 의긔양양ᄒᆞ야 물미듯들어오더니 잇ᄯᆡ년셩의 이르러 방포소ᄅᆡ 들이ᄂᆞᆫ곳의 텬지진동ᄒᆞ더니 젼군이급히보ᄒᆞ되 즁국ᄃᆡ원수 ᄃᆡ군을거나려 오나이다ᄒᆞ거ᄂᆞᆯ 남션우ᄃᆡ경ᄒᆞ여 동돌ᄭᅩᆼ을불너 군병을엄슉히ᄒᆞ여 진을굿게치라ᄒᆞ다 잇ᄯᆡ원슈 ᄃᆡ군을거나려 년셩압헤 진치고만군즁에 젼령ᄒᆞ되 명일노 싸홀거시니 너의는 진을굿게직키여 령을어기지지 말나ᄒᆞ고잇더 니 이ᄂᆞᆯ밤ᄭᅮᆷ에 화산도ᄉᆞ드러와 젹쟝동돌ᄭᅩᆼ은 원슈의젹슈니 부ᄃᆡ경젹지말고 싸호라ᄒᆞ고 간ᄃᆡ업거ᄂᆞᆯ 원슈ᄭᅮᆷ을ᄭᆡ여 급히이러나 션봉을불너왈 그ᄃᆡ는오ᄂᆞᆯ밤ᄉᆞᆷ경에 군ᄉᆞᄉᆞᆷ만을 거나려년셩 뒤어구의 ᄆᆡ복ᄒᆞ엿다가 방포소ᄅᆡ나거든 일시의 졉응ᄒᆞ라ᄒᆞ고 좌쟝군ᄒᆞᆫ연을 불너왈 그ᄃᆡ는 군ᄉᆞ일만을 거나리고 연셩문동편의 ᄆᆡ복ᄒᆞ엿다가 함셩소ᄅᆡ나거든 졉응ᄒᆞ라ᄒᆞ고 우쟝군송ᄐᆡ를 불너왈 그ᄃᆡ는 군ᄉᆞ오만을 거나려 연셩문셔편에 ᄆᆡ복ᄒᆞ엿다가 도망ᄒᆞ는 후군을살오잡으라 각쳐에군ᄉᆞ를 분발ᄒᆞ고 밤이깁흔후 원슈ᄃᆡ군을 거나려 감안이 젹진을 짓쳐드러가니 남션우ᄃᆡ경ᄒᆞ여 션봉동돌ᄭᅩᆼ을 젼령ᄒᆞ야 급히나셔 ᄃᆡ젹ᄒᆞ라ᄒᆞ라ᄒᆞᆫᄃᆡ 동돌ᄭᅩᆼ이 잇ᄯᆡ쟝즁에 드러가셔 잠을들럿다가 ᄒᆞᆷ셩소ᄅᆡ에 놀나급히말을타고 ᄃᆡ젹ᄒᆞ더니 원슈거짓ᄑᆡᄒᆞ여 다라나는체ᄒᆞ니 동돌ᄭᅩᆼ이 의긔양양ᄒᆞ여 군ᄉᆞ를거나려 즛쳐ᄯᅡ로거ᄂᆞᆯ 원슈일월긔를두루고 방포일셩에 좌우복병이 일시에ᄂᆡ다라 츙돌ᄒᆞ니 션우의쟝졸이 항오를일코 진셰를분별치 못ᄒᆞ는지라 쟝슈는 군ᄉᆞ를아지못ᄒᆞ고 군ᄉᆞ는쟝수를 아지못ᄒᆞ야 쥭엄이뫼갓고 피가흘너 강슈되니 동돌ᄭᅩᆼ이 ᄒᆞᆫ갓용ᄆᆡᆼ만밋고 진을굿게치지 못ᄒᆞ얏다가 아모리ᄒᆞᆯ쥴모르고 형셰을당치못ᄒᆞ야 졔임군을다리고 목슘을도모ᄒᆞ야 진을헛치고 다라나거ᄂᆞᆯ 원슈군ᄉᆞ를 거나려쥬야로ᄶᅩᆺᄎᆞ가 십여일만에 남ᄒᆡ가에이르러 션우급히ᄇᆡ를타고 슈로로다러나거늘 원슈졔쟝을불너왈 젹쟝이슈로로 다러나니 이졔만일 도젹을그져두면 후환을면치 못ᄒᆞᆯ거시니 션우를ᄶᅩᆺᄎᆞ가 항복밧고 동돌ᄭᅩᆼ을 버혀야 명국이 평안ᄒᆞᄒᆞ리라ᄒᆞ고 군ᄉᆞ를졍졔ᄒᆞ야 ᄯᅡ라드러가더니 여러ᄂᆞᆯ만에 남ᄒᆡ국에 드러갓는지라 잇ᄯᆡ남션우 세궁역진ᄒᆞ여 본국으로드러가 군ᄉᆞ를졈고ᄒᆞ니 반이넘어쥭엇ᄂᆞᆫ지라 혹원슈뒤를 ᄶᅩ츨가ᄒᆞ여 군ᄉᆞ를거두어 길을막고 환궁후의 동돌ᄭᅩᆼ이 원슈를기다리더니 원슈남ᄒᆡ국에 드러가ᄒᆞᆫ번북쳐 동돌ᄭᅩᆼ을 일합에버히고 ᄃᆡ병을모라 바로드러가니 션우동돌ᄭᅩᆼ의 쥭음을보고 ᄒᆞᆯ일업셔 항셔를써 올이거ᄂᆞᆯ 원슈마상의셔 션우의항셔를밧고 즉시텬ᄌᆞ게 승젼ᄒᆞᆫ쳡셔와 션우의항셔와 ᄒᆞᆫᄃᆡ봉ᄒᆞ야올인ᄃᆡ 잇ᄯᆡ 텬ᄌᆞㅣ원슈 션우를좃ᄎᆞ 남ᄒᆡ로 갓단말ᄉᆞᆷ을 드르시고 승젼ᄒᆞ고 도라오믈 ᄂᆞᆯ노기다리시더니 원슈의승젼ᄒᆞᆫ 쳡셔을 드리거ᄂᆞᆯ ᄀᆡ탁ᄒᆞ여보시니 ᄒᆞ엿스되

남졍원슈 김진옥은 돈슈ᄌᆡᄇᆡᄒᆞ옵고 글월을 황상탑하에 올이ᄂᆞ이다 폐하의 널부신덕으로 봉명ᄒᆞ온후 츅일승젼ᄒᆞ와 칠삭만의 남국의드러가 동돌ᄭᅩᆼ을버히고 션우의항셔를 올이오니 다시는 근심이 업슬가ᄒᆞ나이다 ᄒᆞ엿더라 황뎨크게깃거 층찬ᄒᆞ시고 원슈의공을 긔린각에 올이니라 옥승상이 이긔별을듯고 부인과 낭ᄌᆞ의게젼ᄒᆞ니 셔로즐겨ᄒᆞ여 원슈도라오기를 쥬야고ᄃᆡᄒᆞ더라 잇ᄯᆡ 원슈군ᄉᆞ를 거ᄂᆞ리고 슈로로도라오더니 ᄒᆞ로ᄂᆞᆫ 몸이곤ᄒᆞ여 침셕에의지ᄒᆞ엿더니 화산도ᄉᆞ 드러와이로되 텬긔을보오ᄆᆡ 군즁에살긔 가득ᄒᆞ엿ᄉᆞ오니 각별조심ᄒᆞ고 ᄯᅩᄒᆞᆫ군ᄉᆞ와 ᄒᆞᆷ게ᄇᆡ를 타지말고 독션을타고 ᄒᆡᆼᄒᆞ라ᄒᆞ고 문득간ᄃᆡ업거ᄂᆞᆯ 고히여겨 독션을타고오더니 ᄉᆞᆷ일만에 풍세불슌ᄒᆞ여 ᄇᆡ를다이고ᄌᆞᄒᆞ더니 홀연원슈의 탄ᄇᆡ표풍ᄒᆞ여 만경창파에 살갓치다라나ᄂᆞᆫ지라 졍쳐업시가더니 ᄒᆞᆫ곳의다이거ᄂᆞᆯ 원슈살펴보니 만경창파즁의 어늬ᄯᅡ인줄 아지못ᄒᆞᆯ너라 하ᄂᆞᆯ을우러러 통곡ᄒᆞ여왈 소ᄉᆡᆼ은무죄ᄒᆞᆫ사ᄅᆞᆷ이라 오세에부모를일코 ᄒᆡᆼ여ᄉᆡᆼ젼에 부모를 만나뵈올가 바라옵더니 젼ᄉᆡᆼ에작죄 무궁ᄒᆞ와 속졀업시 슈즁고혼이될터이오니 명명ᄒᆞ신 창텬디일월과 슈즁룡신은 무죄ᄒᆞᆫ김진옥을 구ᄒᆞ소셔 황졔의덕ᄐᆡᆨ으로 몸이용문의올나 ᄃᆡ원슈즁직을 당ᄒᆞ와 몸이맛도록 나라를도와 국은을만분지 일이나갑ᄉᆞᆸ고 쥬류텬하ᄒᆞ여 부모ᄒᆡ골이라도 차ᄌᆞ볼가 바라옵더니 이졔살기는 무가ᄂᆡ하라ᄒᆞ고 호텬통곡ᄒᆞ니 창텬일월이 무광ᄒᆞ고 산쳔초목금슈가 다우ᄂᆞᆫ듯ᄒᆞ더라 ᄇᆡ가범범 즁뉴ᄒᆞ여가더니 ᄒᆞᆫ셤의다이거ᄂᆞᆯ 살펴보니 갈ᄃᆡ는무셩ᄒᆞ고 각ᄉᆡᆨ실과나무도 무셩ᄒᆞᆫ가온ᄃᆡ ᄉᆞᄅᆞᆷ의소ᄅᆡ 나ᄂᆞᆫ듯ᄒᆞ거ᄂᆞᆯ 원수반겨ᄇᆡ를 언덕의다이고 그소ᄅᆡ나ᄂᆞᆫ곳을 ᄎᆞᄌᆞ가니 갈ᄃᆡ속으로셔 무어시나오거ᄂᆞᆯ 원슈ᄌᆞ셔히보니 얼골과 만신의 털이낫스니 ᄉᆞᄅᆞᆷ인쥴은 ᄌᆞ셔이아지못ᄒᆞᆯ너라 그거시 원슈의겻ᄐᆡ안즈며 문왈그ᄃᆡ 엇더ᄒᆞᆫ상공이완ᄃᆡ 이곳을들러 오신잇가 원슈그말ᄒᆞᄂᆞᆫ 소ᄅᆡ를듯고 ᄌᆞ셔이보니 이ᄂᆞᆫ곳사ᄅᆞᆷ이라 나ᄂᆞᆫ즁국의 잇ᄂᆞᆫ사ᄅᆞᆷ이옵더니 텬ᄌᆞ의명을바다 남ᄒᆡ국에드러가 션우를항복밧고 도라오다가 즁노에셔 표풍ᄒᆞ와 이곳에 왓ᄂᆞ이다 그ᄉᆞᄅᆞᆷ이 이말을듯고 목이메여 말을못ᄒᆞ다 가 체읍왈 나도즁국 ᄉᆞᄅᆞᆷ이옵더니 시운이불길ᄒᆞ와 이곳에드러와 젹년고ᄉᆡᆼᄒᆞ오되 모진목숨이 쥭지아니ᄒᆞ오니 ᄒᆞᆫ탄ᄒᆞ옵는ᄎᆞ에 상공이ᄯᅩ즁원 ᄉᆞᄅᆞᆷ이라ᄒᆞ니 만리창파즁에 고국셩식을 다시듯ᄉᆞ오니 반갑기 층양업ᄂᆞ이다ᄒᆞ고 ᄇᆡᆨ슈의눈물이 비오듯ᄒᆞ거ᄂᆞᆯ 원슈그로인의 참혹ᄒᆞᆫ거동을보고 ᄯᅩᄒᆞᆫ눈물을 흘이며왈존공이 즁국계시다ᄒᆞ오니 어느ᄯᅡᄒᆡ 계시오며 무ᄉᆞᆷ일노 이곳의 드러오신잇가 로인왈 나ᄂᆞᆫ쳥쥬ᄯᅡᄒᆡ ᄉᆞ옵더니 갑ᄌᆞ년난리에 벼살ᄒᆞ다가 ᄎᆞ식과쳐를 구ᄒᆞᄌᆞᄒᆞ고 나라에슈유ᄒᆞ고 고향으로 ᄂᆡ려오다가 션우의게 잡히여 쥭게되여ᄉᆞᆸ더니 맛ᄎᆞᆷ 남션우젼ᄑᆡᄒᆞ여 도라가다가 나를이곳에 바리고가니 이곳은 어느셤인지 인젹부도쳐라 쥭도ᄉᆞ도못ᄒᆞ고 이곳에잇ᄂᆞ이다 진옥이 로인의말을 드른즉 셩음이부친의 소ᄅᆡ와갓르나 얼골이변ᄒᆞ엿스니 엇지알이요ᄒᆞ며문왈 존공이쳥쥬계신줄은 아라ᄉᆞᆸ거니와 존호ᄂᆞᆫ 뉘라ᄒᆞ시ᄂᆞᆫ잇가 로인왈 나ᄂᆞᆫ김시랑이라 ᄒᆞᄂᆞᆫᄉᆞᄅᆞᆷ이로소이다 원슈ᄯᅩ문왈 존공이 즁원계실ᄯᆡ에 ᄌᆞ식을두어 계신잇가 승상이 눈물을흘이며왈 ᄉᆞ십후의 ᄒᆞᆫ낫ᄌᆞ식을 두어ᄉᆞᆸ더니 ᄂᆡ이곳의 잡혀온후로ᄂᆞᆫ 쳐ᄌᆞ의 소식을모르나이다 원슈그제야 부친인쥴알고 ᄯᅩ문왈 죤공이독ᄌᆞ를 두엇다ᄒᆞ시니 일홀은무어시며 나흔몃살먹어셔 리별ᄒᆞ여계신잇가 로인왈 ᄌᆞ식의일홈은 진옥이요 오세에 리별ᄒᆞ엿ᄂᆞ이다 원수이말을듯고 부친이분명ᄒᆞᆫ줄알고 통곡ᄌᆡᄇᆡ왈 불초ᄌᆞ진옥이 왓ᄂᆞ이다 로인이 진옥이란말을듯고 졍신이어즐ᄒᆞ여 반향이ᄂᆞ 말을못ᄒᆞ시고 눈물만흘리거ᄂᆞᆯ 원슈부친을 위로ᄒᆞ니 승상이 오ᄅᆡ되야 셩음을여러 울며갈오ᄃᆡ 네쥭은혼ᄇᆡᆨ이왓ᄂᆞ냐 이곳이어ᄃᆡ라고 ᄎᆞ셔왓ᄂᆞ냐 셔로부들고 통곡ᄒᆞ니 엇지부ᄌᆞ 텬륜지졍이 그러치아니ᄒᆞ랴 원슈당초의 난을피ᄒᆞ여 다러나다가 화산도ᄉᆞ을맛나 자라ᄂᆞᆫ말ᄉᆞᆷ과 옥승상의 ᄉᆞ회된말ᄉᆞᆷ과 급제ᄒᆞ여 한림학사로 ᄃᆡ원슈되여 남션우을 좃ᄎᆞ남ᄒᆡ국의 드러가 동돌ᄭᅩᆼ을버히고 션우의항셔를바다 텬ᄌᆞᄭᅴ몬져 계달ᄒᆞ옵고 도라오다가 즁로에셔 표풍ᄒᆞ와 온말ᄉᆞᆷ을 낫낫치고ᄒᆞ온ᄃᆡ 승상이ᄃᆡ왈 너를화쵸암에 공부보ᄂᆡ고 남난을맛나 너를보려ᄒᆞ고 나려오다가 이지경을당ᄒᆞ여 이ᄯᆡ것ᄯᅥ러진 과실과쥭은고기를 쥬어먹고 텬명만 바라고잇다가 오ᄂᆞᆯ々 부ᄌᆞ상봉ᄒᆞᆯ쥴을 엇지알이요 이는하ᄂᆞᆯ이 인도ᄒᆞ고 귀신이 지시ᄒᆞ미로다 ᄯᅩᄒᆞᆫ너의 모친소식을 듯지못ᄒᆞ여는냐 원슈ㅣ고왈 부모를뵈오려ᄒᆞ옵고 ᄉᆞᄒᆡ을단여도 못뵈왓ᄂᆞ이다 인ᄒᆞ야 ᄇᆡ를타고 즁원으로 향ᄒᆞ고나오더니 일々은 창파즁으로셔 쳥의동ᄌᆞ 표쥬를타고 원슈압혜와셔 례ᄒᆞ거늘 원슈왈 너ᄂᆞᆫ엇더ᄒᆞᆫ 아희로셔 무변ᄃᆡᄒᆡ에 ᄇᆡ를타고와보는냐 동ᄌᆡ갈ᄋᆞᄃᆡ 소ᄌᆞ는남ᄒᆡ 룡왕의ᄉᆞᄌᆞ옵더니 룡왕계옵셔 김원슈을 모셔오라 ᄒᆞ시ᄆᆡ 왓ᄂᆞ이다 원슈왈 룡왕은 슈부의계시고 나는양계에 잇는ᄉᆞᄅᆞᆷ이라 엇지슈궁의 드러가리요 동ᄌᆡᄃᆡ왈 그는염예마옵고 소ᄌᆞ를ᄯᅡ라 가옵시면 슈이득달 ᄒᆞ오리다 원슈부친게 엿ᄌᆞ오되 부친이여러ᄒᆡ를 ᄒᆡ즁에 고ᄉᆡᆼᄒᆞ시고 인제고국으로 도라가시기가 밧부온ᄃᆡ 엇지ᄒᆞ오릿가 승상왈 비록그러ᄒᆞ나 슈궁이 션경이라ᄒᆞ니 ᄒᆞᆫ번구경ᄒᆞ미 무방ᄒᆞ다ᄒᆞ시니 원슈부친을 뫼시고 동ᄌᆞ를ᄯᅡ라 슈궁에드러가니 텬디명낭ᄒᆞ고 일월이조요ᄒᆞ니 ᄯᅩᄒᆞᆫ별유셰계라 궁궐이잇스되 황금대ᄌᆞ로ㅆ스니 룡왕궁이라 ᄒᆞ엿드라 룡왕이김원슈 온단말을듯고 마조나와 영졉ᄒᆞ여 ᄇᆡᆨ옥상의 안치고왈 과인이 김원슈의 어진일홈을 드르온 지오ᄅᆡ되 슈륙이 현슈ᄒᆞᆫ고로 일즉봉졉지 못ᄒᆞ오니 ᄯᅳᆺ과갓지 못ᄒᆞ옵고 안져원슈를 영졉ᄒᆞ오니 허물치마옵소셔 원슈ᄃᆡ왈 나는인간 미쳔ᄒᆞᆫᄉᆞᄅᆞᆷ이라 ᄃᆡ왕이 이다지 관ᄃᆡᄒᆞ시니 황공ᄒᆞ여이다 룡왕이 시녀를명ᄒᆞ야 ᄇᆡᆨ옥잔에 졍화쥬를 가득부어 권ᄒᆞ니 원슈ᄉᆞ양치 아니ᄒᆞ고 취토록 먹은후의 셔로슈작ᄒᆞ더니 ᄒᆞᆫ신ᄒᆡ 룡왕긔고왈 동국ᄃᆡ병이 발셔디경을 범ᄒᆞ엿ᄉᆞ오니 ᄃᆡ왕은 급히막으소셔 왕이원슈을 도라보와왈 과인이원슈ᄭᅴ 쳥ᄒᆞᆯ말ᄉᆞᆷ이 잇ᄉᆞ오니 한번수고를 앗기지 마옵쇼셔 원슈ᄃᆡ왈 무ᄉᆞᆷ말ᄉᆞᆷ이온지알고져 ᄒᆞᄂᆞ이다ᄒᆞᆫᄃᆡ 왕이답왈 동ᄒᆡ왕이 졔나라 강포만밋고 ᄃᆡ군을거나리고와셔 싸홈을쳥ᄒᆞ나 과인이 그강악ᄒᆞᆫ 형셰를당치못ᄒᆞ와 ᄉᆞ셰급박ᄒᆞ옵기로 불고염치ᄒᆞ고 당돌이원슈을 쳥ᄒᆞ엿ᄉᆞ오니 ᄒᆞᆫ번수고을 ᄉᆡᆼ각지마옵시고 동병의강ᄒᆞᆫ형셰를 막아쥬옵시면 은덕이 여산여ᄒᆡ로소이다ᄒᆞᆫᄃᆡ 원슈피셕ᄃᆡ왈 나는진셰 ᄉᆞᄅᆞᆷ이라 비록조고마ᄒᆞᆫ ᄌᆡ조가잇ᄉᆞ오나 슈부조화 무궁ᄒᆞ온룡왕을 엇지ᄃᆡ젹 ᄒᆞ오릿가ᄒᆞᆫᄃᆡ 룡왕왈 그러ᄒᆞ오나 ᄒᆞᆫ번ᄌᆡ조를 시험ᄒᆞ여보소셔 원슈다시ᄃᆡ왈 ᄉᆞ셰그러ᄒᆞ옵고 슈부ᄃᆡ환 이라 엇지ᄉᆞ양 ᄒᆞ리잇가 ᄃᆡ왕은 근심마옵소셔 룡왕이ᄃᆡ희ᄒᆞ여 졍병팔십만을 조발ᄒᆞ여쥬고 쳔리비룡마와 ᄇᆡᆨ리희소검을쥬며 슈부ᄃᆡ도독을 봉ᄒᆞ거ᄂᆞᆯ원슈ㅣ 룡왕긔 하직ᄒᆞ고나오니 긔치창검과 군ᄉᆞ의엄슉ᄒᆞ미 인간과 다름이업더라 각셜졔장이 승젼ᄒᆞ고 ᄃᆡ희ᄒᆞ여 ᄃᆡᄒᆡ를건너다가 원슈의탄ᄇᆡ 표풍ᄒᆞ여 간곳지업스ᄆᆡ 슈십만장졸이 놀납기 긔지업셔 쥬야발ᄒᆡᆼᄒᆞ야 경셩으로 올나와 텬ᄌᆞ긔표풍ᄒᆞᆫᄉᆞ실을 쥬달ᄒᆞ니 텬ᄌᆞㅣ드르시고 ᄃᆡ경ᄒᆞ야 승젼ᄒᆞ고 도라오믄 반가오나 원슈의 표풍ᄒᆞ믈 슬허ᄒᆞ시고 고히여기시더라 잇ᄯᆡ옥승상이 이말을듯고 낙심상담ᄒᆞ여 낭ᄌᆞ로더부러 쥬야근심ᄒᆞ든ᄎᆞ의 우양공쥬 원슈로더부러 파혼ᄒᆞ고 현셩군의 며나리되ᄆᆡ ᄆᆡ양앙앙ᄒᆞ여 원슈를모함 ᄒᆞ려ᄒᆞ드니 이ᄯᆡ를타셔 젼여션과 승상리션영이며 병부상셔 졍동한등으로 모계ᄒᆞ야 황졔ᄭᅴ 쥬달ᄒᆞ되 갑ᄌᆞ년난즁에 김시랑이 남션우로더부러 ᄂᆡ응ᄒᆞ옵다가 ᄯᅳᆺ슬이르지 못ᄒᆞ니 도망ᄒᆞ여 월국의드러가 필연ᄃᆡ국을 도모코져 ᄒᆞ엿시니 무상ᄒᆞᆫ 찬역이옵고 ᄯᅩᄒᆞᆫ진옥이 션우를항복밧고 도라오ᄂᆞᆫ체ᄒᆞ다가 도망ᄒᆞ여ᄉᆞ오니 이는ᄃᆡ역부도라 엇지그쳐ᄌᆞ를 살여두오릿가 복원황상은 깁히ᄉᆡᆼ각ᄒᆞ옵쇼셔ᄒᆞᆫᄃᆡ 황졔드르시고 그러이여겨 옥승상을 삭탈관직ᄒᆞ고 옥낭ᄌᆞ를 잡아다가 쥭이려ᄒᆞ시더라 당초의원슈 젼장에갈ᄯᆡ에 낭ᄌᆡ슈ᄐᆡᄒᆞ엿드니 그간탄ᄉᆡᆼᄒᆞ니 활달ᄒᆞᆫ긔남ᄌᆞ라 그아희일홈을 ᄋᆡ운이라ᄒᆞ다 낭ᄌᆞ잡히여갈졔 ᄋᆡ운을안고 어젼에드러가 ᄋᆡ통ᄒᆞ여 엿ᄌᆞ오되 신쳡이 죄즁ᄒᆞ오니 엇지살기를 바라오릿가 밧비쥭이옵소셔ᄒᆞ고 무슈히통곡ᄒᆞ니 젼장에갓든 졔장등이 시위ᄒᆞ여ᄯᅡ가 부인의경상을보고 눈물을흘이면셔 황졔ᄭᅴ 합쥬왈 원슈김진옥의 튱셩은 옛ᄂᆞᆯ쥬공이라도 밋지못ᄒᆞᆯ지라 우연이 즁노에셔 표풍ᄒᆞ엿ᄉᆞ오니 엇지반의를 두오릿가 황상은아즉 기다리옵고 ᄯᅩ진옥의 반심이나타나지 아니ᄒᆞ여거늘 그쳐ᄌᆞ를 쥭이시려ᄒᆞ심은 무ᄉᆞᆷ죄인지 신등은 아지못ᄒᆞ나이다 황졔드르시고 하교왈 쥭이지말고 젼옥의슈금ᄒᆞ라ᄒᆞ시고 ᄋᆡ운은 진옥의 혈육이니 ᄂᆡ여버히라ᄒᆞ신ᄃᆡ 옥씨이말을듯고 더욱울며엿ᄌᆞ오되 이아ᄒᆡ가 김진옥에 혈육이나 무ᄉᆞᆷ죄잇ᄂᆞ닛가 신쳡은 몬져쥭이소셔ᄒᆞ고 슬피통곡ᄒᆞ니 뉘아니슬러ᄒᆞ리요 션영과 졍한등이 의논ᄒᆞ여왈 진옥이 돌ᄭᅩᆼ을 버혀스니 이ᄉᆞᄅᆞᆷ의 용역을당ᄒᆞᆯᄌᆡ 업ᄂᆞᆫ지라 이ᄯᆡ를당ᄒᆞ여 져를그져두면 후환이될ᄭᆞᄒᆞ야 ᄯᅩ동유김응철을 몬져쥭이리라ᄒᆞ여 공쥬을ᄭᅵ고텬ᄌᆞᄭᅴ쥬왈 폐ᄒᆡ일시 ᄋᆡ운의 가련ᄒᆞ물 불상이여겨 쥭이지아니ᄒᆞ시면 이ᄂᆞᆫ범을길너 후환을 ᄭᅵᆺ치미라 당나라 션죵황졔 안록산을 궁즁에셔 길너ᄂᆡ여드니 후환이되여 명황이 쵹즁에곤ᄒᆞ시고 양귀비를 마외역에셔 버혀스니 일노보건ᄃᆡ ᄋᆡ운이후환이 아니되오릿가 진옥의당유조션과김응쳘등을 몬져버혀지이다ᄒᆞ거늘 응쳘이 소ᄅᆡ를크게질너 황졔긔쥬왈 폐하간신 션영의말ᄉᆞᆷ을 올히여겨 츙신을쥭이려ᄒᆞ시니 신등은쥭기는 슬지아니 ᄒᆞ옵거니와 원컨ᄃᆡ우양공쥬를 몬져버혀 간신의간담을 파ᄒᆞ여지이다 황졔이말을 드르시고 로ᄒᆞ시거늘 직간ᄉᆞ 조션이쥬왈 신등이 츙셩치못ᄒᆞ오니 쥭어도앗갑지 아니ᄒᆞ옵거니와 져무죄ᄒᆞᆫ 어린아ᄒᆡ를 쥭이려ᄒᆞ시니 신등의미련ᄒᆞᆫ소견의 졀통코 분ᄒᆞ온즁에 슬푸믈익이지 못ᄒᆞ오며 만일김진옥이 살아도라오면 폐하는 무ᄉᆞᆷ말ᄉᆞᆷ으로 그공을ᄃᆡ답ᄒᆞ시려 ᄒᆞᄂᆞ니가 져요악ᄒᆞᆫ 소인의무리 진옥의숀에 놀난혼ᄇᆡᆨ을 면치못ᄒᆞᅌᅩ며 ᄌᆞ고로츙 신은 ᄯᆡ을못만나면 오ᄌᆞ셔와 굴원을 모범ᄒᆞ야 쥭을거시요 조졍이탁난ᄒᆞ오면 조고와 진희갓튼소인이득의ᄒᆞ와 츙신을 모함ᄒᆞ고 나라를 망ᄒᆞ게ᄒᆞ오미 잇ᄉᆞ오니 우흐로 츙신소인을 분별치 못ᄒᆞ오면 엇지츙신이 부지ᄒᆞ오릿가 신등은 간졀이 폐하를위ᄒᆞ야 통곡ᄒᆞᄂᆞ이다 황졔묵々ᄒᆞ시고 안져드니 황후ㅣ이긔별을듯고 황졔게엿ᄌᆞ오ᄃᆡ 셰상에 ᄋᆡᄌᆞ지졍은 인ᄀᆡ유지라 ᄉᆞᄅᆞᆷ은 일으지말고 비금쥬슈라도 ᄌᆞ식ᄉᆞ랑ᄒᆞ기는 일반이라 져어린ᄋᆞᄒᆡ 무ᄉᆞᆷ죄로 쥭이려ᄒᆞᄂᆞᆫ니가 엇지만민의 부모되여 져러ᄒᆞᆫ젹악ᄒᆞᆫ일을 ᄒᆞ시려ᄒᆞ나잇가 만단으로 말유ᄒᆞ시니 황졔드르시고 하교ᄒᆞᄉᆞ왈 버히지말고 한강슈의 너흐라ᄒᆞ시니 무ᄉᆞ달녀들러 ᄋᆡ운을잡아ᄂᆡ니 옥씨그거동을보고 긔졀ᄒᆞ여 업더져 인ᄉᆞ를모로거늘 황제하교ᄒᆞ시되 옥씨를 젼옥의다시 슈금ᄒᆞ라ᄒᆞ시니 옥씨호텬통곡왈 ᄋᆡ운아 강보에싸이여 무ᄉᆞᆷ죄로 한슈의고기밥이되는냐 젼ᄉᆡᆼ의무ᄉᆞᆷ인연으로 우리몸에ᄉᆞᆷ겨나셔 아지못ᄒᆞ는 죄악으로 네몬져 속졀업시 슈중원혼이 되단말이냐 명々ᄒᆞᆫ텬디와 일월셩신은 구버ᄉᆞᆯ피ᄉᆞ 이런답々ᄒᆞ고 ᄋᆡ달은일을 발키옵소셔ᄒᆞ며 ᄋᆡ운아 말ᄇᆡ운지 몃ᄒᆡ며 인ᄉᆞ안지가 몃ᄒᆡ요 안지며 일러나셔 궁굴며 거름거리ᄇᆡ오며 아바님 어ᄃᆡ가쏘 부모를부르며 찻는소ᄅᆡ 엇ᄯᅡ두고 한슈즁에 쥭엇느냐 너죠화ᄒᆞ는 셔ᄎᆡᆨ을누을쥬고 져리단명이 쥭엇는냐 참혹할ᄉᆞ ᄋᆡ운아 네나희ᄉᆞ셰에 무ᄉᆞᆷ죄잇스리요 이은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무쌍ᄒᆞᆫ우리ᄌᆈ는 아니로다ᄒᆞ고 긔졀ᄒᆞ니 시비난영이 옥시를붓들고 통곡왈 낭ᄌᆞ는졍신을 진졍ᄒᆞ소셔 옛말에일너스되 죄는지은ᄃᆡ로가고 공은셰운ᄃᆡ로 간다ᄒᆞ오니 쳔ᄒᆡᆼ으로 상공이도라오시면 누명을씨스시고 죠흔시졀을 보리이다 옥시울며왈 젼ᄉᆡᆼ에 무ᄉᆞᆷ죄로이ᄉᆡᆼ에부부되야 이다지굿기는고 팔ᄌᆞ도야쇽ᄒᆞ다 일죠에이별ᄒᆞ고 소식죠ᄎᆞ 돈졀ᄒᆞ니 가련ᄒᆞ다 ᄂᆡ의신셰 쳔리젼장에 낭군을보ᄂᆡ여 소식이돈졀ᄒᆞ고 만경창파에 ᄌᆞ식을영별ᄒᆞ니 ᄂᆡ혼ᄌᆞ살아 쓸ᄃᆡ업다ᄒᆞ고 ᄯᅡ흘두다리며 슬피우니 뉘아니가련이여기리요 옥즁에잇셔 쥬야로 한림도라오기를 머리에숀언고 기다리나 오지아니ᄒᆞ고 옥빈홍안에 눈물이 ᄀᆡ일날이업더라 ᄒᆞ로ᄂᆞᆫ 옥시몸이 곤ᄒᆞ여 누엇더니 비몽간에 ᄒᆞᆫ션녀구름을 타고나려와 옥시겻ᄒᆡ안즈며왈 낭ᄌᆞㅣ인간 고ᄉᆡᆼ이 엇더ᄒᆞ오닛가 괴롬ᄭᅮᆺᄒᆡ 영화도라오니 귀ᄒᆞ신몸을 보즁ᄒᆞ소셔ᄒᆞ고 간ᄃᆡ업거늘 놀나ᄭᆡ다르니 ᄒᆞᆫᄭᅮᆷ이라 낭ᄌᆞ슬푼즁에 ᄉᆡᆼ각ᄒᆞ되 날갓튼 박명ᄒᆞᆫ몸을 귀신이 못쥭게ᄒᆞ니 ᄒᆞᄂᆞᆯ이도으시미로다 ᄒᆡᆼ여사랏다가 조흔일이잇슬가 바라더라 각셜잇ᄯᆡ에 원슈신병을 거나리고 동ᄒᆡ로ᄒᆡᆼᄒᆞ여가더니 동ᄒᆡ용왕이 쳔병만마를 거나리고 지경올범ᄒᆞ여거늘 원슈용왕의 진을살펴보니 유슈진을쳐는지라 원슈ㅣ졔장을 불너왈 나는일ᄶᅡ 장ᄉᆞ진을 칠거시니 너의등은 ᄂᆡ영을어기지말나 션봉장신갑이보ᄒᆞ되 동ᄒᆡ에는 유슈진을쳣거늘 원슈는일ᄶᅡ장ᄉᆞ진을치라 ᄒᆞ시ᄂᆞᆫ잇가 원슈ㅣ소왈 오ᄒᆡᆼ즁에 토극슈라 ᄒᆞ여스니 유슈진이 장ᄉᆞ진에들면 읏지사라가기를 ᄇᆞ라리요 졔장이셔로 도라보와왈 원슈의진법은 참신츌귀몰갓다 ᄒᆞ더라 원슈군병을 거나려 싸홈을도들ᄉᆡ 동ᄒᆡ용왕이 크게워여왈 즁국ᄃᆡ장겸 슈부ᄃᆡ도독 김진옥은드러라 네무ᄉᆞᆷᄌᆡ조를 가져관ᄃᆡ 감히나를 ᄃᆡ젹ᄒᆞ려ᄒᆞ나요 쥭기를ᄋᆡᄭᅵ거든 슈히나와 항복ᄒᆞ라ᄒᆞᄂᆞᆫ지라 원슈이말을듯고 ᄃᆡ로왈 동ᄒᆡ용왕은 ᄌᆞ셔히들으라 풍운조화를 가져신들 나의ᄌᆡ조는 귀신도칙양 치못ᄒᆞ거늘 네읏지담큰쳬ᄒᆞ는냐 싸화보ᄌᆞᄒᆞᆫᄃᆡ 용왕이 이말을듯고 ᄃᆡ로ᄒᆞ여 비룡마를타고 홍문검을들고 뇌고를울이며 나는다시 닷거늘 원슈희소검을들고 급히비룡마를 빗겨타고 ᄂᆡ다라싸호니 ᄉᆞᄅᆞᆷ은졔비갓고 말은비룡의 조화를 가져더라 동으로가는듯 셔진장죨이 물결허여지덧ᄒᆞ고 남으로가는듯 북진이혜여지며 희소검은 번ᄀᆡ되여 룡왕의가ᄉᆞᆷ을 집늘듯 금광이안ᄎᆡ를쏘이니 룡왕이 졍신이산란ᄒᆞ여 감아니ᄉᆡᆼ각ᄒᆞ니 힘으로는 져당치못ᄒᆞ리로다ᄒᆞ고 변화를부려 운무를이루고 쳔지를ᄌᆞ옥ᄒᆞ게ᄒᆞ며 뇌졍벽역이 진동ᄒᆞ니 그소ᄅᆡ텬지문어지는듯ᄒᆞ고 ᄉᆞᄒᆡ뒤놉듯ᄒᆞ고 양진장졸에 졍신이ᄯᅥᆯ이며 지쳑을분별치못ᄒᆞ며 룡왕이 비록겻ᄒᆡ잇셔도 아지못할너라 원슈본진의도라와 졔장을불너왈 룡왕이변화지슐을 부리ᄆᆡ 나도ᄯᅩ한 계ᄎᆡᆨ으로 잡을거시니 그ᄃᆡ등은 ᄂᆡ영ᄃᆡ로 ᄒᆞ라ᄒᆞ고 밤이깁흔후에 ᄃᆡ々인마를 거나리고 급히즛쳐드러가니 룡왕이ᄃᆡ로ᄒᆞ여 달여들거늘 원슈ᄃᆡ젹ᄒᆞ다가 거즛피ᄒᆞ여 다라나는쳬ᄒᆞ고 본진의도라오니 룡왕이ᄶᅩᆺ거늘 원슈일월긔를 둘너졔장을 호령ᄒᆞ니 억만군병이 일시의 둘너싸 고 ᄌᆡ을치니 룡왕이진셰를 살펴보ᄆᆡ 일ᄌᆞ장ᄉᆞ진이라 버셔나지 못할쥴알고 하ᄂᆞᆯ을 우러々탄식ᄒᆞ고 항셔를써올니거늘 원슈마상에셔 항셔를밧고 승젼ᄒᆞᆫ쳡셔를 남ᄒᆡ룡왕긔 쥬달ᄒᆞ니 룡왕이ᄃᆡ희ᄒᆞ여 원슈의부친 승상을쳥ᄒᆞ여 좌졍후 치하ᄒᆞ여왈 양계에는 읏지이런명장을 두엇가다 과인ᄭᅡ지 은혜를입어 반셕갓치 안보ᄒᆞ오니 이공은무어스로 갑흐릿가ᄒᆞ고 ᄉᆞᄌᆞ를연쇽 발숑ᄒᆞ여 원슈를 마ᄌᆞ올ᄉᆡ 십리에나아가 황옥산을모으고 그우의운무병을치고 룡왕이친히 영졉ᄒᆞ여 좌졍후치하왈 원슈의은혜 여산여ᄒᆡ라 읏지다갑흐리요ᄒᆞ고 어쥬를친히권ᄒᆞ니 원슈바다마시고 ᄃᆡ답ᄒᆞ여왈 승젼ᄒᆞ기는 ᄃᆡ왕의덕이라 읏지그거슬 공이라ᄒᆞ오릿가ᄒᆞᆫᄃᆡ 룡왕이즉시 김승상을 셔ᄒᆡ군을봉ᄒᆞ고 원슈로동ᄒᆡ군을 졔슈ᄒᆞ야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ᄉᆞᄌᆞ를명ᄒᆞ여 북ᄒᆡ룡왕과 셔ᄒᆡ룡왕이며 쳔상션관을 다쳥ᄒᆞ고 ᄯᅩ선녀도 쳥ᄒᆞ여오더니 오ᄅᆡ지아니ᄒᆞ여 슈문장이보ᄒᆞ되 북ᄒᆡ왕이며 셔ᄒᆡ왕이 왓ᄂᆞ니다ᄒᆞ거늘 왕이이러나 마져좌졍후 원슈의승젼ᄒᆞᆫ공을 ᄌᆞ랑ᄒᆞ니 모든룡왕이 크게칭찬ᄒᆞ더니 ᄯᅩ슈문장이보ᄒᆞ되 일광노녀동빈 두목지 소동파리젹션 여러션관이 문밧게와 계시다ᄒᆞ니 룡왕이문에나가 영졉ᄒᆞ여 좌졍후 모든션관이 원슈의숀을잡고왈 그ᄃᆡ가 우리를모를소냐 원슈ᄃᆡ왈 아지못ᄒᆞ나이다 그션관이왈 나는일광노요 져는녀동빈이요 이는두목지소동파리젹션이라 젼일ᄉᆞᆷ신산 ᄇᆡᆨ운간에셔 바독장기두든 친구를모를소냐ᄒᆞ고 소ᄆᆡ로셔 ᄃᆡ쵸갓튼 실과를쥬며왈 이거슬먹으면 젼ᄉᆡᆼ일을 알이라ᄒᆞ거늘 원슈바다먹으니 젼ᄉᆡᆼ일이 어졔가듯ᄒᆞᆫ지라 ᄯᅩ션녀를 마ᄌᆞ드리니 몸의는쳥나의요 숀의는금영션으로 일광을가리고 션관을조ᄎᆞ 드러오니 이는원슈젼일 자리고노든 션녀라 원슈를보고 반겨ᄒᆞ는지라 ᄉᆞᆷ일잔ᄎᆡ한후 원슈의공을표ᄒᆞ야 즁국츙신 슈부명장 김진옥만셰불망비라 ᄒᆞ여셰우고 츈츄로졔향ᄒᆞ게ᄒᆞ고 인ᄒᆞ야풍악을갓쵸와 즐길ᄉᆡ 장ᄌᆞ방의 옥통소며 고졈한의쥭장고와 낙포션녀 츔을츄고 요지왕모 노ᄅᆡᄒᆞ니 이러한흥치ᄂᆞᆫ 보던ᄇᆡ 쳐음일너라 이ᄂᆞᆯ밤에 원슈몸이곤ᄒᆞ여 죠으더니 화산도사 드러와이로ᄃᆡ 원슈ᄂᆞᆫ그다지 이져는냐 밧비도라가 옥낭ᄌᆞ를 구완ᄒᆞ라ᄒᆞ거늘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즉시룡왕ᄭᅴ드러가 말을쳥ᄒᆞ야왈 분명텬ᄌᆞ 도근심ᄒᆞ실듯ᄒᆞ고 쳐ᄌᆞ도 기다릴듯ᄒᆞ오니 도라가려ᄒᆞ나이다 ᄒᆞᆫ션관이듯고 그ᄃᆡ 부모는 텬상션관으로 득죄ᄒᆞ고 인간에나려와 고ᄉᆡᆼᄒᆞ오니 그를읏지 ᄒᆞᆫᄒᆞ리요 ᄯᅩᄒᆞᆫ룡왕왈 원슈ㅣ슈부에 드러왓다가 무ᄉᆞᆷ보ᄇᆡ를 가져가려 ᄒᆞ나잇가 원슈답왈 읏지보ᄇᆡ를 바라리요 도라갈길을 가르치소셔 룡왕왈 원슈의공을 만분지일이나 갑흐려ᄒᆞ나이다ᄒᆞ고 이거시약쇼ᄒᆞᄂᆞ 과인에촌심을 표ᄒᆞ노이다ᄒᆞ고 진쥬두낫과 비단ᄒᆞᆫ필을쥬거늘 원슈왈 이는엇더ᄒᆞᆫ 보ᄇᆡ잇가 룡왕왈이는 슈부에도 지즁ᄒᆞᆫ보ᄇᆡ라 이비단으로 옷슬지어입으면 엄동셜한이라도 칩지아니ᄒᆞ고 이진쥬는 몸에진이면 인간칠십이라도 녹발쳥츈이요 ᄯᅩᄒᆞᆫ진쥬는 쥭은ᄉᆞᄅᆞᆷ의 입에너흐면 졀노환ᄉᆡᆼᄒᆞᄂᆞ니 가져가옵소셔 원슈ᄉᆞ양ᄒᆞ다가 바드니 룡왕왈 원슈는 즁국신하라도 과인의슈부를 보젼케ᄒᆞ니 텬ᄌᆞ의은혜를 엇지갑지아니ᄒᆞ리요ᄒᆞ고 치하ᄒᆞ는 글월을써 원슈긔부치고 례단을봉ᄒᆞ여드리니 원슈ᄉᆞ은ᄒᆞ고바드니라 일광노왈 옛벗슬 만낫다가 셥셥히이별치 못ᄒᆞ게스니 무어스로 졍을 표ᄒᆞ리요ᄒᆞ고 여광쥬ᄒᆞᆫᄀᆡ를쥬고 녀동빈은 부ᄎᆡ를쥬며왈 이부ᄎᆡ는 부치면 운무자욱ᄒᆞ며 비가오고 나무가지를부치면 ᄭᅩᆺ치만발ᄒᆞᄂᆞ니 이는위부인의게 ᄇᆞ든신물이오니 가져가라ᄒᆞ고 두목지는 칼ᄒᆞᆫ병을쥬며왈 이거시져그나 몸에진이면 귀신을볼거시요 칼자루에 불을켜면 밤이낫갓고 쳔ᄇᆡᆨ년을 켜두어도 타지아니ᄒᆞ나니 이는상졔긔 ᄇᆞ든ᄇᆡ오니 가져가소셔 소동파는 화상거린 죵히를쥬며왈 이는평ᄉᆡᆼ 구경ᄒᆞ려ᄒᆞ고 양공ᄭᅴ 거린ᄇᆡ니 가져가라 ᄯᅩᄒᆞᆫ니젹션이 금쥬통 ᄒᆞ나를쥬며왈 이거시비록젹으나 이가온ᄃᆡ 불노쥬라 ᄒᆞ는슐이 들어스니 쳔만인이먹어도 마르지아니ᄒᆞ니 가져가라ᄒᆞ거늘 원슈바드니 ᄯᅩ션녀잇다가 ᄭᅩᆺᄒᆞᆫ가지를 쥬며왈 이거시비록 젹으나 방안에두면 사시장츈이라도 향ᄂᆡ나고 원슈의 부々녹발화용이 쳔ᄇᆡᆨ년이라도 면치아니 할거시니 가져가소셔 ᄒᆞ거늘 원슈각々 졍표를바든후 즉시길을 ᄯᅥ나려ᄒᆞ니 룡왕이ᄯᅩ 각ᄉᆡᆨᄎᆡ단을봉ᄒᆞ야 쥬거늘 원슈모든 션관션녀를 이별ᄒᆞ고 용왕ᄭᅴ ᄒᆞ즉ᄒᆞ고 나오니라 각셜이젹의 무ᄉᆞ달여들어 ᄋᆡ운을잡아가니 ᄋᆡ운이울며왈 어마님아 나를뉘게ᄆᆡᆺ기고 어ᄃᆡ로 가시ᄂᆞᆫ잇가 ᄇᆡ고푸고 목마르니 어마님이를 읏지할가 여보무ᄉᆞ들아 물이 나 조금ᄂᆡ라ᄒᆞ고 슬피통곡ᄒᆞ니 무ᄉᆞ답왈 네모양을보니 가련ᄒᆞ다마는 텬ᄌᆞ의 명령이급ᄒᆞ시니 우린들읏지할야 무가ᄂᆡ하라ᄒᆞ고 한슈의더지고 가는지라 이갓치 참담한졍경의 엇지텬디 무심ᄒᆞ리요 한슈ᄎᆞ지ᄒᆞᆫ 용왕이 옥황에명을밧자와 ᄋᆡ운을 물박게ᄂᆡ여노으니 ᄋᆡ운이 물을무슈히 토ᄒᆞ고울며 모친을부르면셔 동셔로방황ᄒᆞ드니 이ᄯᆡ풍쳔ᄯᆞᄒᆡ 니통판이란ᄌᆡ상이 맛참한슈물가에 지ᄂᆡ다가드른즉 어린아ᄒᆡ 어미를부르고 안져울거늘 통판왈 네엇더ᄒᆞᆫ 아ᄒᆡ완ᄃᆡ 이물가에와 우는다ᄒᆞ니 ᄋᆡ운이울며고왈 소ᄌᆞ는 븍경에잇ᄉᆞᆸ더니 엇더ᄒᆞᆫ놈이 다리고오다가 이물에밀치고가ᄆᆡ ᄒᆞᆫᄉᆞᄅᆞᆷ이 물속으로나와 안아다가 물박게노코가ᄆᆡ 할일업시 안져우나이다 통판왈 네말이불상ᄒᆞ다 븍경에잇다ᄒᆞ니 네부친은 뉘라ᄒᆞ며 일홈은무엇시라ᄒᆞ며 모친은어ᄃᆡ잇관ᄃᆡ 이리통곡ᄒᆞ는다 ᄋᆡ운이답왈 일홈은 ᄋᆡ운이옵고 나흔ᄉᆞ셰요 모친은무죄히 텬ᄌᆞᄭᅴ셔 잡아가두온지 오ᄅᆡ며 부친은 업나이다 통판이ᄉᆡᆼ각ᄒᆞ되 김진옥이 반심을두엇다고 그가권을 다쥭인다ᄒᆞ더니 이아ᄒᆡ 반다시 진옥의아달이로다 옥승상은 ᄂᆡ의외ᄉᆞᆷ촌이라 읏지승 상의 손ᄌᆞ를구치 아니리요ᄒᆞ고 혹후환이 잇슬가ᄒᆞ여 가마니다려다가 깁히슘겨두고 기르더라 잇ᄯᆡ옥시 그런변을본후로 텬디아득ᄒᆞ여 슬피통곡ᄒᆞ니 시비난영이 위로왈 쥭은공ᄌᆞ을 ᄉᆡᆼ각ᄒᆞ온들 엇지유익ᄒᆞ오릿가 그리마옵고 쳔금갓튼옥쳬를 보젼ᄒᆞᅌᅩᆸ소셔 옥시왈 네말이올타마는 엇지심ᄉᆞ 온젼ᄒᆞ리요ᄒᆞ고 통곡ᄒᆞ니 슈직ᄒᆞᄂᆞᆫ군ᄉᆞ는 우양공쥬의 뢰물을밧고 옥문을열러 쥬지아니ᄒᆞ니 목이말나도 물을어더 먹지못ᄒᆞ더라 이러구러 옥즁에셔 ᄉᆞᆷ년을고ᄉᆡᆼᄒᆞ되 원슈의소식은 돈졀ᄒᆞ니 낭ᄌᆞㅣᄆᆡ일울며왈 아모리 불민ᄒᆞᆫ쳐ᄌᆞ라도 그다지무졍이할가졍이잇슬진ᄃᆡ ᄭᅮᆷ의나뵈이련만 뵈이지도 아니ᄒᆞ니 쥭을시젹실ᄒᆞ다 ᄉᆡᆼ각고ᄉᆡᆼ각ᄒᆞ니 연々약질이 긔운을 슈습지못ᄒᆞ고 한탄ᄒᆞ니 그ᄭᅩᆺ갓튼 얼골이 ᄌᆞ연츄비ᄒᆞ고 일신의 병이되니 그참혹ᄒᆞᆷ을 엇지형언ᄒᆞ리요 이젹의 한림학ᄉᆞ 젼여션과 승상니션영이며 우ᄉᆞ도 ᄇᆡᆨ원슈와 병부상셔 졍동한등이 텬ᄌᆞᄭᅴ 쥬달ᄒᆞ되 진옥이 월국의드러간지 칠년이라 잇ᄯᆡᄭᅥ지 도라오지 아니ᄒᆞ오니 그죄를 궁구ᄒᆞ오면 그가속을 의률쳐참ᄒᆞ오미 맛당ᄒᆞ오니 옥시를죽여 지이다ᄒᆞᆫ즉 황 졔ᄒᆞ교ᄒᆞ시되 명일오시에 장안ᄉᆞᆷ노에 ᄂᆡ여버히라ᄒᆞ시니 우승상죠션과 즉간ᄉᆞ졍츙국이며 궐ᄂᆡ별장 김응철등이 츌반쥬왈 폐ᄒᆞㅣ 간신의참소만 드르시고 무ᄌᆈᄒᆞᆫ옥시를 죽이시려ᄒᆞ오니 쳥텬ᄇᆡᆨ일이 소소ᄌᆡ상ᄒᆞᄋᆞᆸ시고 후토신령이 ᄉᆞᆷ열ᄌᆡ하ᄒᆞ오니 츙효불츙을 ᄌᆞ상히 분별ᄒᆞ소셔 옥시셜ᄉᆞ 죽일ᄌᆈ가 잇슬지라도 황후잉ᄐᆡᄒᆞ와 ᄐᆡᄌᆞ탄ᄉᆡᆼᄒᆞ올날 박두ᄒᆞ오니 종ᄎᆞ쳐치ᄒᆞ시믈 바라나이다 텬ᄌᆞ갈오ᄉᆞᄃᆡ 너의등이 짐을능욕ᄒᆞ는지라 ᄆᆡ양말ᄭᅳᆺ마다 우양공쥬를 언단에올여 비방ᄒᆞ니 신자의도리가 아니라ᄒᆞ시니 별장김응쳔이 머리를두다리며쥬왈 옥시를 죽이려ᄒᆞ시미 젼혀우양공쥬의 아쳠이라 김진옥이 월국에셔 나오지아니ᄒᆞ엿다ᄒᆞ오나 칠년을국가ᄐᆡ평 무ᄉᆞᄒᆞ오니 이역진옥의 공뇌옵고 무변ᄃᆡᄒᆡ에 표풍을 ᄒᆞ엿ᄉᆞ오니 ᄉᆡᆼᄉᆞ를 아옵지못ᄒᆞ옵거ᄂᆞᆯ 불상ᄒᆞ외도 그쳐ᄌᆞ를 ᄋᆡ휼ᄒᆞ올거시여날 무ᄉᆞᆷᄌᆈ로 간악ᄒᆞᆫ소인의 아쳠과 요악ᄒᆞᆫ공쥬의 말ᄉᆞᆷ을드르시고 긔여히 죽이시려ᄒᆞ오니 폐ᄒᆞ의ᄒᆞ교를 신등은아지 못ᄒᆞ나이다 ᄯᅩ월국의 츌젼갓튼 장졸도 졔장슈 반ᄒᆞᆫᄌᆈ로 다국문 ᄒᆞ실것이여날 굿타어쥬장의 가권만무ᄉᆞᆷᄌᆈ로죽 이시며 진옥이월국의 ᄯᅥ러져 반한ᄌᆈ상이 업ᄂᆞᆫ거슬 폐ᄒᆞㅣ 졍녕통촉 ᄒᆞ옵시고 그가권를 죽이려ᄒᆞ시니 폐ᄒᆞ를위ᄒᆞ야 통곡ᄒᆞᄂᆞ이다ᄒᆞ고 머리를두다려 피가흐르거날 황졔드르시고 ᄃᆡ로ᄒᆞ여 응쳘등을 젼옥의슈금ᄒᆞ시니 졍동한등이 의긔양々ᄒᆞ여 공쥬로더부러 옥시를 죽이려ᄒᆞ더니 잇ᄯᆡ맛참 황후ᄐᆡᄌᆞ를 탄ᄉᆡᆼᄒᆞ니 황졔크게 깃거ᄒᆞᄉᆞ ᄒᆞ교ᄒᆞ시되 국가에경사ㅣ잇시니 ᄉᆞᆷ칠일이 지ᄂᆡᆫ후 옥시를 죽이라ᄒᆞ시다 각셜원슈 부친을뫼시고 슈부의나와 고국을향ᄒᆞ고올ᄉᆡ 남젼산을너머 옥임강을건너 황산ᄇᆡᆨ니골을지나 쳔상강건너 호치셩을지나 ᄃᆡ동역의다々라 장안소식을듯고 즉시ᄯᅥ나 오강을건너 셕ᄊᆞᆯ영을 드러오니 황셩이 슈만리라 잇ᄯᆡ황후 슌산ᄒᆞᆫ지 ᄉᆞᆷ칠일이지나여스ᄆᆡ 황졔ᄒᆞ교ᄒᆞ시되 명일오시에 옥시를장안ᄃᆡ노에 쳐참ᄒᆞ라ᄒᆞ시니 젼여션과 졍동ᄒᆞᆫ등이 교셔를듯고 질겨ᄒᆞ여 옥시를죽일 졀ᄎᆞ를갓쵸는지라 낭ᄌᆞ옥즁의셔 원슈를주야 기다리되 오지는아니ᄒᆞ고 조명은엄ᄒᆞᆫ지라 하날을우러々탄식왈 슬푸다한림은 그다지무졍ᄒᆞᆫ가 이별이칠년이라 일ᄌᆞ음신이 돈졀ᄒᆞ니 죽을시분명ᄒᆞ다 인졔은 ᄉᆡᆼ젼에상봉 ᄒᆞ기는 무가ᄂᆡᄒᆞ오 후ᄉᆡᆼ에나 맛나볼가 호텬통곡ᄒᆞ는말이 가련ᄒᆞ다 ᄂᆡ의목슘경각에 잇스니 뉘라셔구ᄒᆞ리요 죽을날만기다리고 쇽졀업시 눈믈만흘리더라 이ᄯᆡ우양공주 영ᄒᆞᆫ복ᄌᆞ를쳥ᄒᆞ니 니젹이라 ᄒᆞ는ᄉᆞᄅᆞᆷ을 다려왓거늘 공주왈그ᄃᆡ 문복을ᄒᆞ되 김진옥이 도라올날을 ᄌᆞ셔히알면 쳔금을줄거시니졍신을ᄎᆞ려 아라ᄂᆡ라ᄒᆞ니 복ᄌᆞ졈괘를 궁구ᄒᆞ다가왈 진옥이ᄂᆡ일오시의 득달할거시니 공주는 근심마옵소셔 공주이말을듯고 션영과 동한등으로 ᄒᆞ여금 황졔ᄭᅴ 엿ᄌᆞ와 명일오시젼에 죽이라ᄒᆞᆫᄃᆡ 동한등이 한게교를 ᄉᆡᆼ각ᄒᆞ고 황졔ᄭᅴ쥬왈 신등이폐ᄒᆞ의 황은이망극ᄒᆞ와 민간질고와 긔ᄒᆞᆫ을아지못ᄒᆞ엿ᄉᆞᆸ더니 요ᄉᆞ이듯ᄉᆞ온즉 ᄒᆞ븍은 십년을풍년되고 ᄒᆞ남은 십년을흉년되와 ᄇᆡᆨ셩이쥬린다ᄒᆞ오니 곳만리강 션쳑을옴겨 ᄒᆞ븍의창곡을 운젼ᄒᆞ여 ᄒᆞ남ᄇᆡᆨ셩을 구휼ᄒᆞ게 ᄒᆞ옵소셔 황졔올히여기ᄉᆞ ᄒᆞ교ᄒᆞᄉᆞ ᄒᆞ븍열읍에 ᄒᆡᆼ관ᄒᆞ여 만리강 션쳑을 금일ᄂᆡ로 등ᄃᆡᄒᆞ라ᄒᆞ시니 이는원슈오ᄂᆞᆫ길에 션쳑을업시 ᄒᆞ미러라 잇ᄯᆡ원슈 황강을건너ᄇᆡᆨ양산의 다々라 광월디경에이르니 몸이곤ᄒᆞ여 잠간누어더니 비몽간에 낭ᄌᆞㅣ 원슈압헤와 울며왈 한림은 급히도라와 첩을구ᄒᆞ옵소셔ᄒᆞ며 목이메여 말을못ᄒᆞ거늘 반겨셔로붓들고 우다가 ᄭᆡ다르니 일몽이라 ᄉᆡᆼ각ᄒᆞ되 낭ᄌᆡ반다시 큰화를 명ᄒᆞ엿도다 즉시ᄯᅥ나려ᄒᆞ더니 화산도ᄉᆞ드러와 이로되 옥낭ᄌᆞ 무죄히잡히여 명일오시에 ᄎᆞᆷ혹ᄒᆞᆫ화를 당할거시니 원슈만일 명일오시에 득달치못ᄒᆞ면 낭ᄌᆞ의 목슘을 구치못ᄒᆞ리라ᄒᆞ고 간ᄃᆡ업거늘 ᄃᆡ경질ᄉᆡᆨᄒᆞ여 부친긔몽ᄉᆞ를 엿ᄌᆞ오고 부친ᄒᆡᆼ차는 뒤흘조ᄎᆞ오소셔 소ᄌᆞ는몬져가고져 ᄒᆞ나이다ᄒᆞ고 쥬인다려문왈 에셔장안이몃니요 쥬인이답왈 오ᄇᆡᆨ오십니로소이다 즉시말을타고 장안을향ᄒᆞ니 이믜ᄉᆞᆷ경이 되여는지라 원슈말을 경계ᄒᆞ여왈 부인의목슘이 시각에잇다ᄒᆞ니 장안을 슌식간에 득달케ᄒᆞ라 ᄃᆡ장부에 급한마음 일각이여삼츄라ᄒᆞ고 금편을들어 ᄒᆞᆫ번치니 ᄲᅡ르기살갓더라 이ᄯᆡ의 션영과 동ᄒᆞᆫ등이 쳔ᄌᆞ의명을바다 옥시쥭일 시간을기다리더니 황졔연ᄒᆞ야 ᄒᆞ교왈 금일오시에 곳버히라ᄒᆞ시다 동ᄒᆞᆫ등이 무ᄉᆞ를명ᄒᆞ여 옥시를잡아ᄂᆡ여 슈ᄅᆡ에싯고 장안ᄃᆡ로에 나올젹에 옥시무ᄉᆞ의게 붓들이여나오며 호텬통곡ᄒᆞ고 시비난영은 낭ᄌᆞ탄슈ᄅᆡ 을붓들고 슬피우니 보는ᄉᆞᄅᆞᆷ이 뉘아니슬허ᄒᆞ리요 잇ᄯᅢ원ᄉᆔ 부남을지나며 임산을너머 풍쳔지경을 다々라 한집을차자 잠간ᄉᆔ더니 ᄒᆞᆫ아ᄒᆡᄎᆡᆨ을 가지고와셔 글을가르쳐 달나ᄒᆞ거늘 원슈길이밧부나 ᄎᆞᆷ아ᄯᅥ이지못ᄒᆞ여 글을가르치니 영민ᄒᆞ여 한나를드르면 열을아ᄂᆞᆫ지라 원슈긔히여겨문왈 네일홈이 무어시며 나흔몃살이냐 그아ᄒᆡᄃᆡ왈 소ᄌᆞ의명은 ᄋᆡ운이요 나흔칠셰로소이다 그러ᄒᆞ면 네부친의일홈은 뉘라ᄒᆞ는냐 그ᄋᆞᄒᆡᄃᆡ왈 부친의셩함은 김진옥이라ᄒᆞ나이다 원슈이말을드르ᄆᆡ 슬푼마음이 소ᄉᆞ나 다시문왈 네부친이 김진옥이면 너의양친은 어나곳에게시요 ᄋᆡ운이울며왈 소ᄌᆞ의잔명이 존공의게 달여ᄉᆞ오니 어엿비ᄉᆡᆼ각 ᄒᆞ옵소셔ᄒᆞ고 실상을고ᄒᆞ여왈 부친은 원슈라ᄒᆞ옵고 월국의드러가온지 칠년이되야스되 도라오지아니ᄒᆞᆫ다고 텬ᄌᆞㅣ 모친을 잡아다가 장안ᄃᆡ노에 쥭인다ᄒᆞ와 쇼ᄌᆞ도 망명ᄀᆡᆨ이라 모친에 쥭는양을 보지못ᄒᆞ옵고 목슘을 도모코져 어미쥭는날의 글을ᄇᆡ오는이다 만약셩공을ᄒᆞ오면 후일에부모의 원슈를 갑흘가ᄒᆞᄂᆞ니다ᄒᆞ고 ᄯᅩ 한슈에 ᄲᅡ지던말을 낫々치고ᄒᆞ니 원슈이말을듯 고 ᄉᆡᆼ각ᄒᆞᆫ즉 과연젼장에 갈졔ᄐᆡ긔잇더니 이아ᄒᆡ는 젹실한나의 아들이라ᄒᆞ고 눈물을흘이고 ᄋᆡ운의손을잡고 머리를만즈며왈 네가나ᄯᅥ나든ᄒᆡ의 ᄇᆡ속에드러더리 어느ᄉᆞ이에 칠년이되야고나 ᄋᆡ운아 네아비진옥이왓다 부ᄌᆞ윤긔를 쇽이지못ᄒᆞ리로다 ᄋᆡ운이 그젹의야 부친인쥴알고 ᄯᅡ의업듸며 아바님 아바님아 지금쳔리마를 ᄌᆡ쵹ᄒᆞ야 장안에드러가 어마님을 어셔밧비 구ᄒᆞ소셔ᄒᆞ고 통곡할ᄉᆡ 잇ᄯᆡ니통판이 안으로나오다가 원슈를보고 반겨숀을잡고 ᄋᆡ운다려온 말을 셜화ᄒᆞ고왈 원슈는급히 드러가 부인을구ᄒᆞ라 원슈왈 황셩이 몃리잇가 통판왈 칠십니라ᄒᆞ거늘 즉시말을타고 가려ᄒᆞ니 일역이 거위ᄉᆞ시ᄂᆞᆫ 되앗는지라 ᄋᆡ운이ᄂᆡ다라 말을붓들고울며왈 소ᄌᆞ와ᄒᆞᆫ갓치 가ᄉᆞ이다ᄒᆞ니 원슈오히려 ᄉᆞ셰난쳐ᄒᆞ야 말게안치고 장안을향ᄒᆞ여 나는다시오드니 이ᄯᆡ무ᄉᆞ들이 옥씨를잡아 장안ᄉᆞᆷ노에노코 오시만기다러더니 낭ᄌᆞㅣ졍신이업시 남텬을아모리 ᄇᆞ라본들 동졍이업셔스니 읏지졀박지 아니리요 쇽졀업시 난영의손을잡고 앙텬통곡왈 슬푸다 이ᄂᆡ팔ᄌᆞ 무ᄉᆞᆷᄌᆈ가 지즁ᄒᆞ여 이지경에 이르러ᄂᆞᆫ고 야속할ᄉᆞ 김한림이여 ᄂᆡ마음갓홀진ᄃᆡ 그리소식이 돈졀할가 이ᄉᆡᆼ에는 ᄌᆈ가업것마는 젼ᄉᆡᆼᄌᆈ로 이러ᄒᆞᆫ가 이러ᄒᆞᆫ 원졍을 뉘더러의론할고 쥭엄도만큰마는 이ᄂᆡ쥭엄 무ᄉᆞᆷᄌᆈ로 장안ᄉᆞᆷ노에 목업는귀신이 되단말고 답々ᄒᆞ고 슬흔지고 김한림아ᄒᆞ고 긔졀ᄒᆞ니 보는ᄉᆞᄅᆞᆷ 뉘아니슬허ᄒᆞ리요 무ᄉᆞ달여드려 슈ᄅᆡ를ᄌᆡ촉ᄒᆞ니 낭ᄌᆡ난영을 부들고울며왈 난영아너는 쥭지말고 ᄉᆞ라다가 ᄒᆡᆼ여한림이 도라오시거든 잔잉ᄒᆞᆫᄂᆡ목슘이 ᄋᆡᄆᆡ히쥭은줄이나 세々샹々이 알외여라 난영이낭ᄌᆞ를 부들고 슬피ᄋᆡ통왈 가련ᄒᆞ다 낭ᄌᆡᄃᆡ로상에셔 이러케ᄎᆞᆷ혹히 쥭으실줄을 읏지알이요 텬지귀신과 일월셩신이며 후토신령은 하감ᄒᆞ옵소셔ᄒᆞ고 남역흘바라본들거림ᄌᆞ나 잇스리요 이리힐난할ᄯᆡ에 니션영과 졍동한등이 호령이 츄상갓트여 밧비 버히라ᄒᆞ며 ᄌᆡ촉ᄒᆞ니 무ᄉᆞ달려들어 슈례를ᄌᆡ촉허더라 이ᄯᆡ하남부윤은 졍동한의 아들이요 하동ᄐᆡ슈는 ᄇᆡᆨ원슈의 ᄉᆞ촌이라 이러ᄒᆞᆷ으로 ᄒᆞᆫ가지로 도모ᄒᆞ야 ᄒᆞ남각진 만리강션쳑을 즉일미명에 다올이라ᄒᆞ다 각셜이ᄯᆡ 원슈양ᄇᆡᆨ산을너머 만리강에 다々르니 ᄇᆡᄒᆞ나토업거늘 원슈민망ᄒᆞ여 ᄉᆞ공을부르니 ᄒᆞᆫ ᄉᆞᄅᆞᆷ이ᄃᆡ답ᄒᆞ되 간밤에예부에셔 발관ᄒᆞ여 만리강ᄇᆡ슈쳔척을 도ᄉᆞ공으로ᄒᆞ여금 영거ᄒᆞ야 계명젼에 다올녀갓ᄉᆞ오니 비록ᄒᆡᆼᄎᆞ바부셔도 무가ᄂᆡ로소이다 원슈이말을듯고 하날을우러러 탄식ᄒᆞ며 화산을향ᄒᆞ야 ᄇᆡ례ᄒᆞ며왈 이강은장이만리요 광이ᄉᆞᆷ십니라 몸에날ᄀᆡ업스니 읏지ᄒᆞ여야 건너리요 ᄒᆡ빗츨바라보니 발셔ᄉᆞ시말 오시초가되여ᄂᆞᆫ지라 통곡ᄒᆞ며 북향ᄉᆞᄇᆡ왈 션ᄉᆡᆼ은진옥을 셰상에부지ᄒᆞ게 ᄒᆞ여쥬옵소셔 무슈히ᄇᆡ례ᄒᆞ더니 이ᄯᆡ화산도ᄉᆞ 쳔지산에셔 낭ᄌᆞ쥭니려 ᄒᆞ는거동과 원슈오는거동을보더니 원슈강에와 ᄇᆡ업셔 건너지못ᄒᆞ는줄알고 ᄃᆡ경ᄒᆞ여 즉시조화를부려 강동편으로 일척소션을 지휘ᄒᆞ여 졔비갓치강변에ᄃᆡ이거늘 그ᄇᆡ를타고 슌식간에강을건너 남산을도라들어 셕교를지나 장안을ᄇᆞ라보니 반갑다장안이 여기로다 멀리ᄇᆞ라보니 장안ᄉᆞᆷ노에 무슈ᄒᆞᆫᄉᆞᄅᆞᆷ이 ᄉᆞᆷᄯᆡ셧든ᄒᆞᆫ가온ᄃᆡ 군ᄉᆞ를 오마ᄃᆡ로느리고 오ᄉᆡᆨ긔ᄎᆡ를셰우고 슈례우에 ᄒᆞᆫᄉᆞᄅᆞᆷ을 다라거늘 원슈ᄉᆡᆼ각ᄒᆞ되 반다시 옥낭ᄌᆞ로다ᄒᆞ고 금편을들어 말을치니 말리비룡이라 슌식간에 득달ᄒᆞ거늘 원슈ᄃᆡ호왈 압다이놈무ᄉᆞ들아 그거시옥 낭ᄌᆞ냐 김원슈 어기들어간다 슈례를머물너라 ᄒᆞᄂᆞᆫ소ᄅᆡ 강산이문어 지ᄂᆞᆫ듯ᄒᆞ니 무ᄉᆞ며명ᄉᆞ관이 원슈의호통소ᄅᆡ에 졍신이어질ᄒᆞ여 졀영고북ᄎᆡ를쥐고 귀가먹々ᄒᆞ여 바라보니 일원ᄃᆡ장이 비룡마을 ᄎᆡ질ᄒᆞ여 나는다시 일진을헷치고 달여드러 슈례를박ᄎᆞᄭᆡ치고 낭ᄌᆞ을안고울거늘 동한등이 원슈를보고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아모리할줄 모르는지라 낭ᄌᆞ원슈를보고 긔졀ᄒᆞ거늘 원슈슬피울며왈 부인아부인아 김진옥이 여기왓ᄂᆞ이다 부인은졍신을 진졍ᄒᆞ소셔 이ᄯᆡᄋᆡ운이 겻ᄒᆡ안즈며왈 ᄒᆞᆫ강슈의ᄲᅡ져 쥭어든ᄋᆡ운이도 왓ᄂᆞ니 모친은진졍ᄒᆞ여 부친을보압소셔ᄒᆞ고 얼골을ᄒᆞᆫᄃᆡ 다이고궁굴며 통곡ᄒᆞ니 텬디도참담ᄒᆞ고 일월도무광ᄒᆞ다 낭ᄌᆞ읏지 ᄉᆞ라나지 못ᄒᆞ리요 원슈용왕의 쥬든진쥬ᄒᆞᆫᄀᆡ을 낭ᄌᆞ의입에너흐니 오ᄅᆡ되야 호흡을통ᄒᆞ고 눈물을흘이며 눈을ᄯᅥ원슈를보고 아모말도못ᄒᆞ고 ᄋᆡ운의손을잡고 느기거늘 원슈그거동을보니 가ᄉᆞᆷ이무어지고 분심이ᄐᆡᆼ츌ᄒᆞ여 션영등을 바로잡아 쥭일거시로ᄃᆡ 나라명영업시 쥭이은신ᄌᆞ의 도리가 아니기로 부인만다리고 집으로드러가니 옥승상이 낭ᄌᆞ옥에가친후로 식음을 젼폐ᄒᆞ니 ᄌᆞ연병이되여 ᄌᆞ리에눕고 이지못ᄒᆞ더니 이ᄂᆞᆯ원슈을보고 낭ᄌᆞ의손을잡고 희희낙낙ᄒᆞ여 골슈의 깁허든병이 일죠의소삭ᄒᆞ여 완인이 되엿는지라 이젹의 황졔원슈 도라온말을 드르시고 일변반갑고 일변무류ᄒᆞ여 옥승상과 녀문졍을 ᄉᆞᄌᆞ로ᄒᆞ여금 ᄑᆡ초ᄒᆞ고 원슈를입시 ᄒᆞ라ᄒᆞ니 원슈칭병 상소ᄒᆞ되

신김진옥은 황공돈슈 ᄇᆡᆨᄇᆡᄒᆞ오며 폐ᄒᆞ에셩덕으로 션우을ᄒᆞᆫ변북쳐 항복바다도라오다가 표풍ᄒᆞ여 ᄌᆞ하셤의드러가 방황ᄒᆞ다가 아비를 졀도셤즁에셔 ᄎᆞᄌᆞ가지고 도라오옵다가 남ᄒᆡ용궁에드러가 승젼ᄒᆞ옵고 용왕의편지와 예단을긔록ᄒᆞ여 다올이오며 신의쳐이 무ᄉᆞᆷᄌᆈ온지 명영업시 구완ᄒᆞ여ᄉᆞ오니 가모지ᄌᆈ는 가부가 당ᄒᆞ옵는거시 법의당연ᄒᆞ오니 명ᄇᆡᆨ히죄를 나리와 신을 쥭여쥬옵시믈 쳔만바라나이다 계집의죄로 의논ᄒᆞ오면 국법을 쓰옵시는거시 세시잇는지라 ᄉᆞ죡녀ᄌᆞ로 음ᄒᆡᆼ불효 불렬이온바 신의쳐이 차ᄉᆞᆷ죄즁에 범ᄒᆞ여ᄊᆞ오면 응당쥭여야 국법이당연ᄒᆞ오니 발키가르치시고 ᄯᅩ신의ᄌᆞ식이 미만오셰라 가량신의죄가 역율의 범ᄒᆞ엿다ᄒᆞ여도 그ᄌᆞ식의 나희십오셰에 이르지 못ᄒᆞ오면 쥭이지안코 가두엇다가 십오셰에 당ᄒᆞ거든 교죄을ㅆ시미 션황죠의 졍ᄒᆞ신법영이 졀엄ᄒᆞ온ᄃᆡ ᄒᆞᆫ슈의너허 쥭이오니 이는반다시 폐ᄒᆞ의 텬심이아니오라 소인의무리 즁간에들어 홍폐상총ᄒᆞ여 나라를도모ᄒᆞ려ᄒᆞ는ᄯᅳᆺ이오니 폐ᄒᆞ는 발키ᄉᆞᄒᆡᆨᄒᆞ와 사즉을안보ᄒᆞ여 후셰에평판을 듯지마옵소셔 ᄒᆞ여거늘

황졔남필에 ᄌᆞ탄왈 ᄂᆡ박지못ᄒᆞ여 츙신을져ᄇᆞ려스니 무ᄉᆞᆷ낫츠로 김진옥을 보리요ᄒᆞ시고 용왕의편지를 ᄀᆡ탁ᄒᆞ시니 ᄒᆞ여스되

남ᄒᆡ용왕은 두번졀ᄒᆞ고 일봉글월을 황상게올이나니다 양계와슈부가 길이달나 ᄒᆞᆫ번도옥계ᄒᆞ에 나아가뵈옵지 못ᄒᆞ여ᄉᆞ오나 황상의고공지신 김원슈진옥의 은덕으로 강토을보젼 ᄒᆞ옵기는 슈륙이일체로되 더욱슈부는 만셰불망지은을 다갑흘길이 업나이다 황상은만셰 무강ᄒᆞ옵소셔 ᄒᆞ여거늘

황졔이편지를 다못보와셔 가마니ᄉᆡᆼ각ᄒᆞ니 양계ᄉᆞᄅᆞᆷ이 슈부의드러가 승젼ᄒᆞ고 용왕의치하편지을 보다ᄒᆞ믄 쳔만고의 업는지라 ᄂᆡ소인의 말을듯고 츙신 을 박ᄃᆡᄒᆞ엿스니 읏지후회 되지아니ᄒᆞ며 김진옥의 공을읏지 표치아니리오 일변원슈일홈을 긔린각에올니고 가두엇든 김응철을방송ᄒᆞ여 복직ᄒᆞ고 김진옥으로 ᄃᆡ승상겸 남평후를 봉ᄒᆞ시고 옥씨로 졍렬부인을 봉ᄒᆞ시고 직쳡을 나리시니 옥씨직쳡을 밧자와노코 원슈더러 이로ᄃᆡ 옥즁의 잇슬ᄯᆡ의 션녀 와셔이로ᄃᆡ 고ᄉᆡᆼᄭᅳᆺᄐᆡ 영화도라오니 너무슬어말나 ᄒᆞ옵더니 인졔ᄉᆡᆼ각ᄒᆞ오니 그말이 오른가ᄒᆞ나이다 시모님ᄉᆞᄉᆡᆼ은 아직모로오나 쥭은ᄌᆞ식을 다시보고 시부님이 오신다ᄒᆞ오니 젼화위복이란말ᄉᆞᆷ이 우리집을두고 이른 말ᄉᆞᆷ인가 ᄒᆞ나이다 잇ᄯᆡ 황졔 원슈의 얼골을 보시기 급ᄒᆞ야 죠명으로 연ᄒᆡᄉᆞ신을 부리ᄉᆞ ᄑᆡ초ᄒᆞ시니 원슈궐ᄒᆞ에 슉ᄇᆡᄒᆞ온ᄃᆡ 황졔갈아ᄉᆞᄃᆡ 짐이경을 ᄃᆡᄒᆞ니 아모리 군신지의즁ᄒᆞ나 ᄎᆞ마붓그러 얼골을 드지못ᄒᆞ는지라 바라건ᄃᆡ 경은그를 혐의치말고 국가을 돌보와억조창ᄉᆡᆼ을 건져ᄂᆡ게ᄒᆞ라 ᄌᆞᄎᆞ이후로는 나라ᄃᆡ소ᄉᆞ는 경이아라 쳐치ᄒᆞ라 ᄒᆞ신ᄃᆡ 원슈복디쥬왈 이일은 막비신의 신슈라 읏지셩상을 칭원ᄒᆞ오릿가 친현신원소인은 한나라 흥할ᄯᅢ옵고 친소인원현신은 한나라 망할 ᄯᅢ오니 바라옵ᄂᆞ니 셩상은깁히 ᄉᆡᆼ각ᄒᆞ와 죠졍을발키옵소셔 인ᄒᆞ여쥬왈 신의아비를 즁노의두고 왓ᄉᆞ오ᄆᆡ 나려가 다려오랴ᄒᆞ오니 슈유를쳥ᄒᆞ나이다 텬자ㅣ허락ᄒᆞ시고 위의를 ᄎᆞ려쥬시거늘 원슈ᄒᆞ즉ᄒᆞ고 본부에도라와 옥승상ᄭᅴ 부친모시라가믈 엿ᄌᆞ온ᄃᆡ 승상도 합ᄭᅴ나가셔 마ᄌᆞ오리라ᄒᆞ고 졍열부인이 ᄯᅩᄋᆡ운을 다리고 금덩을타고 원슈를 ᄯᅡ라만니강에 이르니 그위의 일국의 졔일이라 오ᄅᆡ지아니ᄒᆞ 여승상이 물을건너오시거늘 원슈부々ᄋᆡ운을 다리고 부친에뵈인ᄃᆡ 승상이 ᄋᆡ운의손을잡고 일희일비ᄒᆞ더라 옥승상과 김응쳘이 승상의 손을잡고치하ᄒᆞ니 그친근ᄒᆞᆷ이 형졔나다름업더라 강두에 차일을 치고ᄃᆡ연을 ᄇᆡ셜ᄒᆞ여 죵일질기다가 셕양산노에 승상을모시고 집으로 도라오니 ᄉᆞᆷᄇᆡᆨ시녀는 졍열부인을 옹위ᄒᆞ고 ᄉᆞᆷ쳔쳘긔는 두승상과 원슈을 옹위ᄒᆞ고 드러오니 장안삼노에 남녀노소업시셔로 도라보며왈 엇그졔ᄉᆞᆷ노상에셔 명ᄉᆞ관이 봉명ᄒᆞ고 슈례의달고 옥씨을 죽이려ᄒᆞ고올졔 엇지오ᄂᆞᆯ々 이영화잇슬쥴 뉘알이요ᄒᆞ고 층찬안나리업더라 이ᄂᆞᆯ원슈 부친을 모시고 달야토 록 담화ᄒᆞ드니 승상이홀연 눈물을 흘리시며왈 나는몸이 ᄉᆞ라와셔 셰상을 다시보거니와 너희모친은 셰상의 ᄉᆞ라잇는지 죽거는지 ᄉᆞᄉᆡᆼ을모르니 읏지셜지아나ᄒᆞ리요 ᄉᆞ라셔만나보면 ᄂᆡ죽어도눈을 감으리라 원슈 이말을듯고 울며고왈 부모님을 다이별ᄒᆞ엿ᄉᆞᆸ다가 부친은 모셔와ᄉᆞ오ᄆᆡ 모친은텬ᄒᆞ를 다도라도ᄎᆞᄌᆞ 모셔올거시니 부친님은 죠금도 염여마옵소셔 옥씨조셕으로 음식을맛보와시부긔 효도ᄒᆞ니 가ᄂᆡ화평ᄒᆞ며 노복들도 인의로부리니 모다이로되 우리ᄃᆡᆨ졍렬부인은 옛ᄂᆞᆯ증ᄌᆞ와 갓튼지라 ᄒᆞ드라 잇ᄯᆡ승상이나라에 상소ᄒᆞ되 퇴신김시광은 돈슈ᄇᆡᆨᄇᆡᄒᆞ옵고 황졔폐ᄒᆞ긔 올니나이다 갑ᄌᆞ년의 벼살을 퇴사ᄒᆞ옵고 고향의도라 가옵다가 즁노의셔 난을당ᄒᆞ와 남션우의게 잡히와 쥭게되여ᄉᆞᆸ더니 션우엇지 ᄉᆡᆼ각ᄒᆞ고 무인졀도 자하셤의바리고 가옵기로 할일업셔십칠년을 고ᄉᆡᆼᄒᆞ올ᄯᆡ에 쥭은고기와 ᄯᅥ러진실과을먹고 셰월을보ᄂᆡ옵더니 의외에ᄌᆞ식이 초풍을ᄒᆞ와 그셤에 드러왓ᄉᆞ오니 니는텬도ㅣ무심치아니ᄒᆞ온지라 부ᄌᆡ나옵다가 용궁의셔 ᄌᆞ식을 다러가옵기로 신도ᄌᆞ식을ᄯᅡ라 용궁ᄭᅡ지갓ᄉᆞᆸ다가 쥭은목 숨이도라와 영화를 다시누리오니 니는폐ᄒᆞ의 널부신 덕ᄐᆡᆨ이라 신ᄌᆞ되야 폐ᄒᆞ긔셔 남난의 곤뇌ᄒᆞ시되 함게근심으로 못지ᄂᆡ엿ᄉᆞ오니 황공ᄒᆞ오믈 이긔지못ᄒᆞ나니다 ᄒᆞ여거늘 황졔남필에 졔신을 도라보셔왈 한나라소무는 양의졋슬 먹고ᄉᆞ라나고 당나라 두ᄌᆞ미는 파촉의 잡히여가셔 두견조와 셰월을보ᄂᆡ엿다ᄒᆞ더니 승상시랑은 그두ᄉᆞᄅᆞᆷ의셔 더ᄒᆞᆫ지라 즉시 시랑을 ᄑᆡ초ᄒᆞ신ᄃᆡ 시랑의 부ᄌᆞㅣ옥계ᄒᆞ의 ᄉᆞ은슉ᄇᆡᄒᆞᆫᄃᆡ 황졔시랑부ᄌᆞ를 다시보시고 차탄위로ᄒᆞ신후시랑으로 초왕을 봉ᄒᆞ시고 금은ᄎᆡ단을 무슈히 ᄉᆞ급ᄒᆞ신ᄃᆡ 원슈부ᄌᆡ 텬은을 츅ᄉᆞ후 집의도라오니 졍렬부인과 옥승상이 못ᄂᆡ치ᄒᆞ허더라 ᄃᆡ연을ᄇᆡ셜ᄒᆞ고 죠졍ᄇᆡᆨ관과 츌젼제장을다쳥ᄒᆞ여 죵일즐기더니 초왕이 부인을 ᄉᆡᆼ각ᄒᆞ고 울거늘 승상부々ㅣ만단위로ᄒᆞ더라 잇튼ᄂᆞᆯ 쳔ᄌᆡ김원슈로 양산군을봉ᄒᆞ시고 궁녀와황금십만양과 ᄇᆡᆨ미구만석을 ᄉᆞ급ᄒᆞ시고 양산군잇슬집을 궁궐갓가이 지어쥬시고 젼승상조션과 궐ᄂᆡ별장김응쳘을 다각々벼살를 승ᄎᆞᄒᆞ시고 한림젼여션은 그소위 불칙ᄒᆞ므로 인ᄒᆞ야 한림으로두고 벼살를도々지 아니ᄒᆞ더라 이ᄂᆞᆯ양산 군이 조회에드러가 ᄎᆞᆷ예ᄒᆞ니 황졔갈아ᄉᆞᄃᆡ 한림젼여션은 짐의부마나 져의죄상을궁구ᄒᆞ면 그져두지 못할지라 션영과 동ᄒᆞᆫ등은논죄ᄒᆞ여 올이라ᄒᆞ시니 양산군이쥬왈 그는고ᄉᆞᄒᆞ옵고 복ᄌᆞ니젹을 ᄑᆡ초ᄒᆞ옵ᄉᆞ 신의ᄌᆞ식을 무ᄉᆞᆷ죄로 한슈에너어스며 쳐옥씨는 무ᄉᆞᆷᄌᆈ로 장안ᄉᆞᆷ노에 쥭이려ᄒᆞ여는지 이는 젹의지위라ᄒᆞ오니 알고져ᄒᆞ나니다 이런놈을 그져두어셔는 국가에 큰일이 ᄂᆞᆯ터이오니 셩상은 살피소셔 황졔이말을 드르시고 무류ᄒᆞ미 젼일 상소보덤 더ᄒᆞᆫ지라 답왈이는다 짐의불민ᄒᆞᆫ 허믈이라 경은허물치 말나ᄒᆞ시고 즉시한림 젼여션과 우ᄉᆞ도ᄇᆡᆨ원슈며 병부상셔졍동한등을 다잡아ᄂᆡ여 양산군으로 쳐치ᄒᆞ라ᄒᆞ시고 풍쳔ᄯᅡ 니통판은ᄋᆡ운을 길너ᄂᆡᆫ공으로 우복야 양쥬ᄌᆞᄉᆞ를 졔슈ᄒᆞ시고 ᄯᅩᄒᆞᆫ양산군집을 남산아ᄅᆡ지여스되 웅장찬난ᄒᆞ미 비할ᄃᆡ업더라 남쥬작 자운각은 양산군이쳐ᄒᆞ고 좌쳥용 쳥운ᄃᆡ는 옥승상의 쳐소를졍ᄒᆞ고 우ᄇᆡᆨ호ᄇᆡᆨ운각은 초왕의 쳐소를졍ᄒᆞ고 북현무흑운ᄃᆡ은 빈ᄀᆡᆨ이 츌입ᄒᆞ고 즁앙명현궁은 졍렬부인의 쳐소를졍ᄒᆞ고 일광노쥬든 야광쥬를 ᄂᆡ여노코 두목지쥬든 칼ᄌᆞ루에 불을켜니발 기가낫갓고 소동파쥬든 붓ᄎᆡ를ᄂᆡ여 부치면 엄동셜한이라도 ᄭᅩᆺ치만발ᄒᆞ고 션녀쥬든 ᄭᅩᆺ가지를 ᄂᆡ여ᄭᅩ지니 오ᄉᆡᆨ이영농ᄒᆞ여 쳔지조화를 가져는듯ᄒᆞ더라 쳥학ᄇᆡᆨ학공작이 쌍々이 왕ᄂᆡᄒᆞ니 일폭화젼이 편시간에 구쥬강이되고 엄동셜한에 화란츈셩이되니 엇지보화 아니리요 셰상ᄉᆞᄅᆞᆷ이다 양산군은 신션이하강ᄒᆞ엿다ᄒᆞ더라 양산군이궐ᄂᆡ에 드러가 상소ᄒᆞ고 우양공쥬와 젼여션과 니션영졍동한등을 다쥭이려할ᄉᆡ 졍렬부인더러 이르되 젼여션 니션영 졍동ᄒᆞᆫ등은ᄂᆡ쥭일거시니 우양공쥬는 부인의ᄯᅳᆺᄃᆡ로 ᄒᆞ소셔ᄒᆞᆫᄃᆡ 부인이 자운각ᄃᆡ쳥에 좌긔ᄒᆞ고 금부나졸를 호령ᄒᆞ여 우양공쥬를 잡아드리라ᄒᆞᆫᄃᆡ 잇ᄯᆡ공쥬무ᄉᆞ의게 잡히여올졔 장안만민이다 상쾌타아니리업더라 공쥬황후를도라보며 살여달나고통곡ᄒᆞ니 황후왈 모녀지졍은 병이드러쥭어도 ᄒᆞᆫ이되거든 허물며져러케 쥭게되니ᄂᆡ마음이 엇지평안ᄒᆞ리요만는 네불칙ᄒᆞᆫ죄를짓고 살기를바라리요 너는하ᄂᆞᆯ이쥭이시는거시니 셜어말고 ᄯᅩᄒᆞᆫ국법의는 ᄉᆞ졍이업스며 네가무죄ᄒᆞᆫᄉᆞᄅᆞᆷ을쥭이려ᄒᆞ여거든 텬앙이업스리요 잡말말고 나아가쥭으라ᄒᆞ시며 모녀지졍을앗기 ᄉᆞ 눈물을흘이시니 그졍경이옥부인에 죄당할ᄯᆡ보덤더ᄒᆞᆫ듯ᄒᆞ더라 잇ᄯᅢ황제임영을나리ᄉᆞ공쥬를 ᄲᅡᆯ리잡아보ᄂᆡ라ᄒᆞ시니 뉘영이라 거스르리요 무ᄉᆞ달여들어 공쥬를 족불이지ᄒᆞ여 잡아드러가거늘 졍렬부인이 바라보니 보기에 흉참ᄒᆞ고 마음이 ᄯᅥᆯ니는지라 부인이 옥음을여러 분부ᄒᆞ되공쥬는 낫츨드러나를보라 ᄉᆞᄅᆞᆷ이 셰상에나셔 남ᄌᆞ는 츙효가읏듬이요 녀ᄌᆞ는졍렬을 슝상ᄒᆞ야 인의로군ᄌᆞ를 셤기미올커늘 그ᄃᆡ는 비리의욕심을 ᄂᆡ여텬리를 슌종치아니ᄒᆞ고 다만교악ᄒᆞᆫ마음만가지고 무죄ᄒᆞᆫᄉᆞᄅᆞᆷ을 쥭이려ᄒᆞ니 그거슨 검슈라도 ᄒᆡᆼ치아니 ᄒᆞᆯ거시요 셩인이 예의염치를 ᄂᆡ여스니 규문지ᄂᆡ에 군ᄌᆞ를 눈으로 보와 어드려ᄒᆞ니 만약부모ᄭᅦ셔 지쳔ᄒᆞᆫ군ᄌᆞ를 취ᄒᆞ여마음에 부죡ᄒᆞ드면 엇지ᄒᆞ려 ᄒᆞ여는냐 ᄯᅩ그ᄉᆞᄅᆞᆷᄒᆞ고 의혼ᄒᆞ다가 여의치못ᄒᆞ고 다른ᄃᆡ 군ᄌᆞ를마져스면 무어시 원심이깁허 무죄ᄒᆞᆫᄉᆞᄅᆞᆷ을 참소ᄒᆞ여 쥭이려ᄒᆞ며 ᄂᆡ가ᄎᆞᆷ화를당ᄒᆞ여든 그ᄃᆡ의게 무어시쾌ᄒᆞ든가 ᄂᆡ가쥭어도 그ᄉᆞᄅᆞᆷ은 그ᄃᆡ의게 응당발뵈이지 아니ᄒᆞᆯ거시니 ᄂᆡ말을ᄉᆡᆼ각ᄒᆞ라 이졔황졔의 엄교계시니 쥭기를 셜어말고 구텬의도라가 그마음을 고치고 양계의다시 환토ᄒᆞ야 나올거시니 그ᄃᆡ무ᄉᆞᆷ 포원잇거든 바로말ᄒᆞ라ᄒᆞᆫᄃᆡ 공쥬 아모말도 못ᄒᆞ거늘 부인이즉시 무ᄉᆞ를명ᄒᆞ여 남산상々봉에 올나 크게웨여이로ᄃᆡ 음흉불츙무도ᄒᆞᆫ 공쥬를 버히려ᄒᆞ니 장안ᄃᆡ소인민은 다드르라ᄒᆞ니잇ᄯᅢ 황졔웨는소ᄅᆡ를 드르시고무슈히 탄식ᄒᆞ시더라 부인이다시분부ᄒᆞ여왈 공쥬는 죽기를 조와ᄒᆞ는냐 아니된마음을 고치려ᄒᆞ는냐 공쥬그말을듯고 젼의ᄒᆞ든일을 무슈히ᄒᆞᆫ탄ᄒᆞ며 ᄋᆡ걸왈 당초의마음을 그릇가졋다가 이지경을 당ᄒᆞ와 부인의교훈을 듯ᄉᆞ오니 어두은마음이 발가온듯ᄒᆞ오니 부인은 쳐분ᄃᆡ로ᄒᆞ소셔 부인왈 그ᄃᆡ의죄를 궁구ᄒᆞ면 만ᄉᆞ무셕이로ᄃᆡ 셩상의 널부신 덕ᄐᆡᆨ으로 죄를ᄉᆞᄒᆞᄂᆞ니 이후는마음을 고치라ᄒᆞ고 무ᄉᆞ를불너 옥교를 ᄃᆡ령ᄒᆞ라ᄒᆞ고 시녀의게 분부ᄒᆞ여 공쥬를ᄀᆡ복ᄒᆞ여뫼셔 쳥상에올녀 안치고왈 앗가는 국법이니 어기지 못ᄒᆞ여거니와 인졔는 죄를ᄉᆞᄒᆞ여스니 엇지존경치 아니ᄒᆞ리잇가 인ᄒᆞ여 잔ᄎᆡ를 ᄇᆡ셜ᄒᆞ여 공쥬를 ᄃᆡ졉ᄒᆞ여 보ᄃᆡ니 황졔드르시고 옥부인을 무슈히 치ᄒᆞ허시더라 양산군이 잔ᄎᆡ를ᄇᆡ셜ᄒᆞ여 부친과 옥승상을 위로ᄒᆞᆯᄉᆡ 니젹션쥬 는 불노쥬를일변텬ᄌᆞᄭᅴ 헌슈ᄒᆞ고 두승상과 모든ᄇᆡᆨ관을 권ᄒᆞ니라 이ᄂᆞᆯ잔ᄎᆡᄭᅳᆺᄒᆡ무ᄉᆞ를 호령ᄒᆞ여 긔치창검을 ᄇᆡ셜ᄒᆞ고 한림젼여션과 니션영 ᄇᆡᆨ원슈 졍동한등을결박ᄒᆞ여 계하에ᄭᅮᆯ니고 양산군이 회소검을 두루며왈네희등은나를모함ᄒᆞᆯᄯᆡ에 이칼아ᄅᆡ혼ᄇᆡᆨ이 될쥴을몰낫스리오ᄒᆞ며 창검을츔츄며 젼여션을버힐ᄯᅳᆺᄒᆞ니 혼ᄇᆡᆨ이칼아ᄅᆡ 오락가락ᄒᆞ더라 각셜이ᄯᆡ에 모부인이난을피ᄒᆞ야군산불이암에가 삭발위승ᄒᆞ고 승상과아들을 쥬야로ᄉᆡᆼ각ᄒᆞ야 눈물노셰월을보ᄂᆡ더니일々은졔승이 부인을다리고부남ᄯᅡ졔션군의 잔ᄎᆡ에구경갓다가 쳔만ᄯᅳᆺ밧게 욕을보고 도라와ᄌᆞ결코져ᄒᆞ더니 모든즁이구ᄒᆞ야 쥭지못ᄒᆞ게ᄒᆞ거늘 계우목슘을보젼ᄒᆞ야셰월을보ᄂᆡ더니 하로는부인이 와룡산에드러가 ᄎᆡ약ᄒᆞ더니 홀연ᄒᆞᆫ도ᄉᆞ 드러와이로ᄃᆡ 존ᄉᆞ는ᄒᆡᆼ여 쳥쥬ᄯᅡ 김승상에 부인이아니잇가 부인이답왈 엇지아ᄂᆞᆫ잇가 도ᄉᆞㅣ은ᄌᆞ 오십양을쥬며왈 져다지곤궁ᄒᆞ시니 구급ᄒᆞ옵소셔ᄒᆞ고 간ᄃᆡ업거ᄂᆞᆯ 부인이가장고히여겨 공즁을향ᄒᆞ야 무수이ᄉᆞ례ᄒᆞ고 은ᄌᆞ를가져다가불젼에 발원ᄒᆞ되 가군과아들를 슈이맛나보게 ᄒᆞ옵소셔ᄒᆞ더라 이ᄯᆡ낙양 에셔 크게잔ᄎᆡ를 ᄇᆡ셜ᄒᆞᆫ다ᄒᆞᄆᆡ 텬하사ᄅᆞᆷ들이 닷토와구경ᄒᆞᆫ다ᄒᆞ니 불이암졔승도 구경ᄒᆞ려ᄒᆞ고ᄯᅥ나니 부인도ᄒᆞᆫ가지로가니라 이날양산군이 풍류를갓초고 칼춤츄다가 ᄌᆞ연몸이곤ᄒᆞ야 잠간조으더니 비몽ᄉᆞ몽간에 화산도ᄉᆞ드러와 이르되그ᄃᆡᄂᆞᆫ 졍렬부인이 우양공쥬를 쥭이지아니ᄒᆞ므로 그와갓치젼여션을 쥭이지말나 젼여션이ᄌᆈ즁ᄒᆞ니 ᄌᆞ연쥭을ᄯᅢ 잇스리라ᄒᆞ며 그ᄃᆡ모부인을 차지려ᄒᆞ거든 쳥쥬교다리밋ᄒᆡ장ᄉᆞᆷ입은녀승을 ᄎᆞᄌᆞ무르면 ᄌᆞ연알니라ᄒᆞ고 간ᄃᆡ업거늘ᄭᆡ다르니ᄒᆞᆫᄭᅮᆷ이라 다시젼여션을 호령왈너를 한번용셔ᄒᆞᆫ다ᄒᆞ고 즉시발ᄒᆡᆼᄒᆞ야쳥쥬교다리밋ᄒᆡ가본즉 ᄒᆞᆫ녀승이 헌옷슬입고누엇거늘 양산군이 그녀승을ᄭᆡ우니 승이이러나졀ᄒᆞ고왈 엇더ᄒᆞ신상공이시완ᄃᆡ 소승갓흔즁을 더럽다아니ᄒᆞ시고 잠을ᄭᆡ우나잇가 양산군이답왈 나는쳥쥬잇ᄂᆞᆫ 사ᄅᆞᆷ이옵거니와 존ᄉᆞ는어ᄃᆡ계시온지이러ᄒᆞᆫ곳에 누어계시잇가 노승왈나는 불이암에잇ᄉᆞᆸ거니와 상공은쳥쥬게시다ᄒᆞ오니 반갑도소이다ᄒᆞ고 눈물을흘이거ᄂᆞᆯ 양산군이 슬푼마음을이긔지못ᄒᆞ야 ᄯᅩᄒᆞᆫ눈물을먹음고 녀승을살펴보니 말소ᄅᆡ는 어려셔듯든바갓트나 형용이다르니 엇지알니요 존ᄉᆞ는쳥쥬 계시다ᄒᆞ오니 김진옥을 알으시나잇가 노승이 이말을듯고ᄃᆡ경ᄒᆞ야 갓가이안지며문왈 상공은김진옥을 알으시나잇가 양산군이ᄃᆡ왈 김진옥을아는듯 ᄒᆞ여이다 노승이양산군을살펴보니 션풍도골이 ᄶᅡᆨ이업스ᄆᆡᄭᆡ닷지못ᄒᆞ더라 양산군이ᄯᅩ문왈 존ᄉᆞ는김진옥을 아르신다ᄒᆞ오니 ᄒᆞᆫ동리에셔 사랏나잇가 노승왈상공이 엇지그리 ᄌᆞ셔이뭇나잇가 양산군이 나도진옥을 알ᄯᅳᆺᄒᆞ오ᄆᆡ 뭇나이다 노승왈 상공이진옥을 안다ᄒᆞ오니 소승의쇼회를 다알외리다 과연김진옥은 나의ᄌᆞ식이라 소승이즁년에 난을맛나져를일ᄉᆞᆸ고 모진목슘이쥭지못ᄒᆞ야 군산불이암에가 삭발위승ᄒᆞ고 쥬류텬하ᄒᆞ야 비러먹고 다니ᄂᆞ니다 양산군이 그졔야모친인쥴알고 복디통곡왈 불초ᄌᆞ진옥이로소이다ᄒᆞ니 부인이진옥이란말을듯고 긔졀ᄒᆞ거늘 양산군이 붓드러구ᄒᆞ니 이윽ᄒᆞ야 졍신을진졍ᄒᆞ고 모ᄌᆞ셔로붓드러통곡ᄒᆞ니 그형샹을엇지다 긔록ᄒᆞ리오 양산군이즉시 군산불이암에 부인구완ᄒᆞ든 졔승을불너치하ᄒᆞ고 금은삼ᄇᆡᆨ양과 비단삼ᄇᆡᆨ필을쥬고 잔치를ᄇᆡ셜ᄒᆞ야 졔승을ᄃᆡ졉ᄒᆞ니 졔승이감격ᄒᆞ야 부인 ᄭᅴᄉᆞ례왈 부인은누디에오셔셔 여러ᄒᆡ고ᄉᆡᆼᄒᆞ옵시다가 ᄯᅳᆺ밧게양산군 아드님을맛나 영화로도라가시며 소승등에게상급을 만이ᄒᆞ시니 엇지즐겁지아니ᄒᆞ오릿가 양산군이부인을뫼시고 졔승을리별후 도라오니라 각셜이ᄯᆡ황졔이쇼식을드르시고 ᄃᆡ경ᄃᆡ희ᄒᆞᄉᆞ 부인을층찬ᄒᆞ시고 공슉부인을봉ᄒᆞ시며 직쳡을나리시니 그영화와 부귀난양산군에 집이세상의읏듬이러라 양산군이텬ᄌᆞᄭᅴ품ᄒᆞ고 다시부친과옥승상을뫼시고 모든ᄇᆡᆨ관들과 풍악을ᄀᆞᆺ쵸와 크게잔ᄎᆡᄒᆞ다가 셕양이되ᄆᆡ츈흥을ᄯᅴ여다시 무ᄉᆞ를불너좌긔를ᄎᆞ리고 검무를츄다가 ᄒᆞᆫ칼에리션영 ᄇᆡᆨ원슈졍동한등을버히고 무ᄉᆞ를호령ᄒᆞ야 시신을장안에 희시ᄒᆞ니라하로ᄂᆞᆫ초왕이 부인방의드러가각기리별ᄒᆞ고 그리든졍회를펴고 눈물을지으니 양산군부々ㅣ괴좌ᄒᆞ야위로왈 부모님은젼일지ᄂᆡ신 일을ᄉᆡᆼ각지마옵쇼셔 만일고ᄉᆡᆼᄒᆞ시든일을 ᄉᆡᆼ각ᄒᆞ옵시면심ᄉᆞㅣ엇지상치 안ᄉᆞ오릿가 이졔영화도라와 즐기오니부졀업시 슬허마옵소셔ᄒᆞ더라 하로ᄂᆞᆫ승상이 초왕ᄭᅴ고왈 굴양후집의녀ᄌᆞ잇스되 녀공ᄌᆡ절이비ᄒᆞᆯᄃᆡ업다ᄒᆞ오니 ᄋᆡ운의혼ᄉᆞ를 졍ᄒᆞ려ᄒᆞ나이다 쵸왕부々ᄃᆡ희왈 아름다오니 그집으로졍혼ᄒᆞ여라 우리너를두고 ᄉᆡᆼ젼에취실ᄒᆞ는거슬 보지못ᄒᆞ얏스니 손ᄌᆞ의영화나보게ᄒᆞ라 승상이즉시외당에나와 예관을불너ᄐᆡᆨ일ᄒᆞ니 혼인날이십오일이격ᄒᆞ얏더라 ᄒᆡᆼ례날을당ᄒᆞ야 양산군이ᄋᆡ운을 례복갓쵸와입히고 후ᄇᆡ로ᄋᆡ운을다리고 굴양후집의나아가니 굴양휘양산군부ᄌᆞ를 영졉ᄒᆞ야당상의 드러가니 좌우의운무병을둘너치고 모든시녀굴낭ᄌᆞ를모셔 교ᄇᆡ셕에신낭을마즐ᄉᆡ 그위의찰난ᄒᆞ믄 비ᄒᆞᆯᄃᆡ업더라 ᄂᆡ당에여러ᄃᆡ신 부인이모여 잔재를ᄇᆡ셜ᄒᆞ고 외당에는굴양후양산군과 옥승상이며 만조ᄇᆡᆨ관이 종일토록잔ᄎᆡᄒᆞ다가 날이황혼되ᄆᆡ 여러빈ᄀᆡᆨ이흣터지더라 이ᄯᆡ일낙함디ᄒᆞ고 월츌동영ᄒᆞᆫᄃᆡ 동방화촉야에밤이 임의깁헛ᄂᆞᆫ지라 굴낭ᄌᆞ김신낭과 원앙금침에 노는양은 말아니ᄒᆞ야도 가히짐작ᄒᆞᆯ너라 이튼날신낭신부 굴양후양위ᄭᅴ뵈옵고 본가에도라와 조부모와부모게뵈오니 못ᄂᆡ깃거ᄒᆞ더라 ᄉᆞᆷ일후에신부ᄯᅩ 싀가에와셔ᄉᆞ당에 ᄇᆡ례ᄒᆞ고부모와조모ᄭᅴ폐ᄇᆡᆨ을드리니 아름다온ᄐᆡ도ㅣ 월궁항아인간에 ᄂᆡ려온듯ᄒᆞ더라 이젹의승상이 졍동한등버힌 연유를쥬달ᄒᆞ고 다시젼여션을잡아들려 ᄭᅮ지져왈 네위인이 근 본불양ᄒᆞ야 남을참소ᄒᆞ기를조와ᄒᆞ니 너를쥭여타인을 증게ᄒᆞᆯ거시로ᄃᆡ 황샹의널부신덕화를ᄉᆡᆼ각ᄒᆞ고 용셔ᄒᆞ거니와 만일이후의일호라도 그런ᄒᆡᆼ실이잇스면용셔치아니ᄒᆞᆯ거시니 부ᄃᆡ조심ᄒᆞ라ᄒᆞ고 물녀ᄂᆡ여보니 황졔이긔별을드르시고 옥승샹을도라보시며왈 양산군의인후ᄒᆞᆷ은 옛사ᄅᆞᆷ을엇지 부러ᄒᆞ리오ᄒᆞ시더라 잇ᄃᆡ젼여션은도라가 양산군을못ᄂᆡ치하ᄒᆞ되 공쥬는항상분심을두더라 이ᄯᆡ황졔ᄐᆡ평연을ᄇᆡ셜ᄒᆞ시고 과거를뵈이시니 김ᄋᆡ운이장원급졔 ᄒᆞ얏ᄂᆞᆫ지라 황제인견ᄒᆞᄉᆞᄋᆡ운의풍ᄎᆡ를보시고 층찬왈호ᄌᆞ가견ᄌᆞ를 아니난는다말이 양산군을두고이름이라ᄒᆞ시고 즉시한림학ᄉᆞ를졔슈ᄒᆞᄉᆞ ᄎᆞ々벼살을도々시더라 일々은쵸왕이양산군다려왈 ᄂᆡ너의덕으로 인간에부러ᄒᆞᆯ거시업는지라 ᄂᆡ인졔구쥬강산을 구경코져ᄒᆞ니 네마음에엇더ᄒᆞ뇨 공슉부인이겻ᄒᆡ안졋다가왈 승샹말ᄉᆞᆷ은 영화로지ᄂᆡ옵는 말ᄉᆞᆷ이여니와 나는셔역국의셔 나온옥동ᄌᆞ를 원ᄒᆞᄂᆞ이다ᄒᆞ시니 양산군이ᄃᆡ경ᄒᆞ야 그연고를뭇ᄌᆞ오니부인왈 옛사ᄅᆞᆷ의말이 하나토그르미업다 흥진비ᄅᆡ요 고진감ᄅᆡ라ᄒᆞ더니 신슈불길ᄒᆞ야 몸이즁이되여 졔션군의회ᄇᆡᆨ년 잔ᄎᆡ에 구경갓더니 옥동ᄌᆞ를일코 날다려가져갓다고 그집하인들이 쳘편으로나를치니 ᄂᆡ갓가스로 명을도망ᄒᆞ야 졀노다라낫더니 인졔그ᄉᆡᆼ각을ᄒᆞ면 눈물이졀노나고 슬푼마음이 가ᄉᆞᆷ에ᄆᆡ쳐 쥭어도잇지 못ᄒᆞᆯ가ᄒᆞ노라 ᄒᆞ시거늘 양산군이 이말ᄉᆞᆷ을듯고 놀나며 황졔ᄭᅴ그ᄉᆞ연을 쥬달ᄒᆞ온ᄃᆡ 황졔드르시고 텬하에ᄒᆡᆼ관ᄒᆞ야왈 셔역국셔나온 옥동ᄌᆞ를드리는ᄌᆞ잇스면 놉흔벼살쥬고 샹ᄉᆞ만니ᄒᆞ리라ᄒᆞ신ᄃᆡ 졔션군이관ᄌᆞ를보고 옥동ᄌᆞ를드리거ᄂᆞᆯ 양산군이졔션군을보고문왈 이옥동ᄌᆞ어ᄃᆡ셔 어드신잇가 졔션군이신지무의ᄒᆞ고ᄃᆡ왈 우리부친이 셔역국ᄉᆞ신가계실ᄯᅢ가 져왓ᄂᆞ이다 양산군이ᄯᅩ문왈 셔역국셔나온 옥동ᄌᆞᄯᅩ잇ᄂᆞ잇가 졔션군이ᄃᆡ왈이ᄲᅮᆫ이로소이다 양산군왈 그러ᄒᆞ오면 그옥동ᄌᆞ를 즁간의일엇다 ᄒᆞ옵더니 어ᄃᆡ셔ᄎᆞ지신잇가 졔션군이ᄌᆞ셔이 무르시믈고히역겨왈 엇지그ᄃᆡ지ᄌᆞ셰히 뭇나잇가 양산군이답왈 ᄂᆡ즁간의부남ᄯᅡᄒᆡ 지나옵다가 한곳의가온즉 그집이가난ᄒᆞ온ᄃᆡ 옥동ᄌᆞ잇ᄉᆞ오ᄆᆡ 고히알앗ᄉᆞᆸ더니 이졔가져왓ᄉᆞ오ᄆᆡ 고히ᄒᆞ여이다 졔션군이잡왈 ᄂᆡ부친회ᄇᆡᆨ년의 이럿ᄉᆞᆸ더니 ᄉᆞᆷ년만의ᄎᆞ잣ᄂᆞ이다 양산군이왈 엇더 ᄒᆞᆫ사ᄅᆞᆷ이 가져갓더잇가 졔션군왈 슈로리션영이란놈이 가져갓더이다 양산군이답왈그러ᄒᆞ오면 잔ᄎᆡ구경ᄒᆞ러온 녀승을쳘편으로 치기는ᄋᆡᄆᆡᄒᆞᆫ일이 아니잇가ᄒᆞ고 즉시그연유를 황졔ᄭᅴ알외니 황제젼교ᄒᆞ시되 도젹ᄒᆞᆫ놈은 잡아다쥭이고 졔션군을삭탈관직ᄒᆞ야 영불셰용ᄒᆞ라ᄒᆞ시더라 각셜양산군이 부친을뫼시고 텬하강산을구경ᄒᆞᆯᄉᆡ 쳐々로션문노흐니 각도방ᄇᆡᆨ슈령들이 ᄇᆡᆨ셩을신칙ᄒᆞ야 산을믈녀 평디를만들고 물을막아다리를노흐며 후ᄃᆡᄒᆞ더라 양쥬에드러가 화양산을구경ᄒᆞ고 형산강을건너드니 문득남녀로소업시 길을막거ᄂᆞᆯ 양산군이문왈 무ᄉᆞᆷ연고로 길을막느냐 ᄇᆡᆨ셩드리복디ᄋᆡ걸왈 이곳이ᄉᆞᆷ년 한ᄌᆡ를맛나 물을어더먹지못ᄒᆞ야 쥭게되엿ᄉᆞ오니 바라옵건ᄃᆡ 어진덕ᄐᆡᆨ을입ᄉᆞ와 물을어더먹게ᄒᆞ야쥬옵소셔ᄒᆞ거ᄂᆞᆯ 양산군이이말을듯고 불샹이여겨 산상에올나가 녀동빈쥬든 봇ᄎᆡ를ᄂᆡ여붓치니 이윽ᄒᆞ야ᄉᆞ면으로 구름이드러오며 ᄃᆡ우가ᄉᆞᆷ쳑이나온지라 이ᄯᅢ비마튼 션관이상졔ᄭᅴ엿ᄌᆞ오ᄃᆡ 인간에젹강ᄒᆞ온 김진옥이상졔의 명영업시 쳥산ᄯᅡ헤 비를쥬엇ᄂᆞ이다 샹졔드르시고 일광노를불너왈 남ᄒᆡ슈부에셔 김진 옥을맛낫다ᄒᆞ더니 무ᄉᆞᆷ조화를 가르쳣느냐 졔임의로비를쥰다ᄒᆞ오니 경등의가르치미업스면 졔엇지비를쥬리오 일광노쥬왈 그셰에녀동빈이 졍표ᄒᆞ노라ᄒᆞ옵고붓ᄎᆡ를 쥬엇나이다 샹졔하교왈 화산도ᄉᆞ의게 분부ᄒᆞ야 붓ᄎᆡ를ᄎᆞᄌᆞ올니라ᄒᆞ시고 녀동빈을츄고ᄒᆞ라ᄒᆞ시니 화산도ᄉᆞㅣ 즉시ᄉᆞᄌᆞ를 쳥산으로보ᄂᆡ여 양산군다러이로ᄃᆡ 상졔게옵셔 쳥산ᄯᅡ에죄인이잇기로 쥭어려ᄒᆞ고 비를아니쥬어거ᄂᆞᆯ 영업시비를쥬어ᄯᅡᄒᆞ시고 녀동빈을츄고ᄒᆞ라ᄒᆞ시며 부ᄎᆡ를차ᄌᆞ 올니라ᄒᆞ시고 ᄉᆞᄌᆞ를보ᄂᆡ여스니 붓ᄎᆡ를곳보ᄂᆡ라 ᄒᆞ난화산도ᄉᆞ의 편지왓거ᄂᆞᆯ 양산군이놀나와 즉시보ᄂᆡ니라 잇ᄯᆡ쳥산ᄇᆡᆨ셩드리 ᄉᆞᆷ년을비을엇지 못ᄒᆞ다가 양산군의덕으로 비를비러만민의 목슘을살여쥬시니 은혜여산여ᄒᆡ라 갑기를의논할진ᄃᆡ 무어스로의논ᄒᆞ리요 위션쳥산ᄯᅡᄒᆡ 만셰불망비를셰우니라 양산군이부친를모시고 본ᄐᆡᆨ으로도라오니 공슉부인과 졍렬부인이반기더라 잇ᄯᆡ궐ᄂᆡ별장 김응쳘노 ᄃᆡᄉᆞ마ᄃᆡ장군을ᄒᆞ이시고 직간ᄉᆞ조션으로 우승상을졔슈ᄒᆞ시며 승상조동졉으로 동평후를봉ᄒᆞ여 만죵녹을누리고 ᄯᅩᄋᆡ운으로 예부상셔를졔슈ᄒᆞ시고 일시를 옥계ᄒᆞ에ᄯᅥ나지 못ᄒᆞ게ᄒᆞ시니 양산군의위엄이 일국에진동ᄒᆞ더라 텬ᄌᆞㅣ양산군으로더부러 쥬야국ᄉᆞ를 의논ᄒᆞ시니 젼여션이시긔ᄒᆞ여 양산군을ᄒᆡ코ᄌᆞᄒᆞ되 ᄇᆡᆨ계무ᄎᆡᆨ이라 공쥬로더부러 의논ᄒᆞ되 ᄐᆡᄌᆞ을쥭이고 텬ᄌᆞ와양산군을ᄂᆡ치고 텬ᄌᆞ위를아스면 이박긔다른계ᄎᆡᆨ은업다ᄒᆞ고 거기장군니진필과 슈문장군장쳘능으로더부러 도모ᄒᆞ더라 잇ᄯᆡ황ᄐᆡᄌᆞ 나히구셰라 시셔ᄇᆡᆨ가를 무불통지ᄒᆞ고 ᄯᅩᄒᆞᆫ산슈경ᄀᆡ를 조와ᄒᆞ더니 ᄒᆞ로ᄂᆞᆫ양산군으로더부러 동산을구경ᄒᆞ고 환궁ᄒᆞ실ᄉᆡ ᄐᆡᄌᆞ우연득병ᄒᆞ야 침셕에누어더니 우양공쥬텬ᄌᆞ긔 엿ᄌᆞ오되 ᄐᆡᄌᆞ양산군으로 구경ᄒᆞ고도라온후로 긔운이불평ᄒᆞ다ᄒᆞ오니 실노민망ᄒᆞ야이다 황졔왈 나도ᄯᅩᄒᆞᆫ근심ᄒᆞ노라 공쥬나와젼여션다려왈 ᄐᆡᄌᆞ기운이불평ᄒᆞ시ᄆᆡ 텬ᄌᆞ근심ᄒᆞᄉᆞ 반다시약을쓸거시니 독ᄒᆞᆫ약으로 화합ᄒᆞ얏다가 그ᄯᅢ를당ᄒᆞ야 쥭일거시요 텬ᄌᆞᄯᅩᄒᆞᆫ양산군을쳥ᄒᆞ야 병셰를의논할거시니 황ᄒᆡ문박게 복병ᄒᆞ얏다가 양산군을쳐쥭이고 텬ᄌᆞ를ᄂᆡ치면 조졍에다른신하야 졔엇지ᄒᆞ리요 부ᄃᆡᄃᆡ사를허소이말나ᄒᆞ고 약속을졍ᄒᆞ더라 텬ᄌᆞᄒᆞ교ᄒᆞ시되 ᄐᆡᄌᆞ촉상ᄒᆞ야 긔운이 불평ᄒᆞ다ᄒᆞ니 의약으로 다스리라ᄒᆞ시고 이ᄂᆞᆯ밤에양산군으로더부러 ᄐᆡᄌᆞ병셰를의논ᄒᆞ실ᄉᆡ 공쥬문병ᄒᆞ는쳬ᄒᆞ고 ᄐᆡᄌᆞ궁의드러가 안져더니 탕약을드리거ᄂᆞᆯ 약을바다가지고 독약을화ᄒᆞ야권ᄒᆞ니 ᄐᆡᄌᆞ먹지아니ᄒᆞ고 이로ᄃᆡ약이심히독ᄒᆞ니아니먹으려ᄒᆞᆫᄃᆡ 공쥬왈약을 먹지아니ᄒᆞ면 병이낫지아니ᄒᆞᄂᆞ니 엇지먹지아니ᄒᆞ리요ᄒᆞ고 두손으로약긔를들고 어로만지며 거즛슬러ᄒᆞ는체ᄒᆞ거ᄂᆞᆯ ᄐᆡᄌᆞ마지못ᄒᆞ야 약을바다먹은지라 독약을먹어스니 엇지살기를바라리요 공쥬경황실ᄉᆡᆨᄒᆞ는쳬ᄒᆞ더라 가마니심복을불너 경화문밧긔 복병들은양산군이 나오거든일시에치라ᄒᆞ며 젼여션이 졔장과의논ᄒᆞ되 ᄐᆡᄌᆞ약을먹고 분명쥭어슬거시니 경븍소ᄅᆡ나면김ᄋᆡ운과김응쳘이 드러올거시요 양산군이응당 나올거시니 불문곡직ᄒᆞ고 쳐죽이라ᄒᆞ고 황극젼의드러가 텬ᄌᆞ긔엿ᄌᆞ오되 ᄐᆡᄌᆞ의병환이 엇더ᄒᆞ신잇가ᄒᆞ고잇더니 맛참ᄋᆡᆨ졍이 드러와고왈 양산군ᄃᆡᆨ에 급한일이잇ᄉᆞ와 하인이황하문외의셔 기다리ᄂᆞ이다ᄒᆞ니 텬ᄌᆞㅣ이말ᄉᆞᆷ을 드르시고놀나ᄉᆞ 양산군더러문왈 무ᄉᆞᆷ연고잇ᄂᆞᆫ잇가 양산군이밋쳐 ᄃᆡ답지못ᄒᆞ야 젼여션이답왈 드르니졍렬 부인이 ᄐᆡ긔잇든잇가 오ᄂᆞᆯ밤에낙ᄐᆡᄒᆞ야 위ᄐᆡᄒᆞ다ᄒᆞ드니다 양산군이이말듯고나오려ᄒᆞ드니 궁녀고ᄒᆞ되 ᄐᆡᄌᆞ별셰ᄒᆞ얏다ᄒᆞ거ᄂᆞᆯ 텬ᄌᆞᄃᆡ경ᄃᆡ곡ᄒᆞ시고 양산군으로더부러 동궁으로드러가시니 젼여션이도모ᄒᆞ든일이 못될쥴알고 급히진을혜치려ᄒᆞ고 황ᄒᆡ문으로나오더니 예비ᄒᆞ고잇든 복병이양산군이 나오는쥴알고 쳘편으로 쳐죽이니라 텬ᄌᆞ양산군을붓들고 ᄋᆡ통ᄒᆞ시는지라 잇ᄯᆡᄃᆡ장군김응쳘이궐ᄂᆡ에 곡셩을듯고ᄃᆡ경ᄒᆞ야 황극젼으로 급히드러오더니 황ᄒᆡ문밧긔이르러보니 도총ᄃᆡ장군젼ᄒᆞᆫ영이 품으로셔ᄎᆡᆨᄒᆞᆫ권을 슈문장을쥬거ᄂᆞᆯ 김응쳘이보고슈문장더러문왈 그ᄃᆡ무ᄉᆞᆷ을슘기는고 슈문장장쳘이답왈 도총ᄃᆡ장군젼ᄒᆞᆫ영이 슈병긔을쥬오니 극히슈상ᄒᆞ야 그ᄎᆡᆨ을바다나이다ᄒᆞ더니 복병이상승ᄒᆞ야옹쳘을쥭이려할졔 맛참동영장군호동협과 우승상조션과 김ᄒᆡ군이드러오니 무가ᄂᆡ하라좌 우복병이셔로놀나 흐터지더라 응쳘이그슈병도목ᄎᆡᆨ을 아사양산군의게 드리니 양산군이보고 마음이숑연ᄒᆞ야 어름우에안즌것갓치 졍신을진졍치못ᄒᆞ더라 양산군이ᄉᆡᆼ각ᄒᆞ되 만일ᄐᆡᄌᆞ별셰아니ᄒᆞ드면 ᄂᆡ죽기를면치 못ᄒᆞᆯ번ᄒᆞ얏다ᄒᆞ고 ᄂᆞᆯ 이발근후 집의도라와 염예무궁ᄒᆞ더라 슈문장장쳘이 잇튼ᄂᆞᆯ보니 젼여션이죽엇는지라 아모리ᄒᆞᆯ줄모르더니 ᄃᆡ장군김응쳘이 텬ᄌᆞ긔쥬왈 신등이젼일부터공쥬를 죽이려ᄒᆞ오ᄆᆡ 폐하도로혀 신등을ᄎᆡᆨᄒᆞ옵시더니 이ᄯᆡ를당ᄒᆞ와 보옵소셔 텬ᄌᆞ이말을 드르시고통곡ᄒᆞ시다가 그도목을ᄂᆡ여놋코 장쳘등ᄇᆡᆨ여인을 잡아드려 젼옥에슈금ᄒᆞ니라 공쥬는ᄐᆡᄌᆞ방에셔우더니 젼여션이쥭엇단말을듯고 ᄃᆡ경통곡ᄒᆞ는지라 김응쳘이텬ᄌᆞ에명을바다 나오다가공쥬를보고 쳘편으로치며 오슬벗기고 등ᄎᆡ로쳐모라 장안ᄃᆡ로에회시ᄒᆞ고 젼옥에슈금ᄒᆞ니라 잇ᄯᆡ양산군이ᄉᆞᆷ일ᄌᆡ계ᄒᆞ고 죵남산의올나가 하나님게지셩으로 표ᄇᆡᄒᆞ드니 화산도ᄉᆞ구름타고나려와 양산군의손을잡고왈 그ᄃᆡ무ᄉᆞᆷ연고로왓는다 양산군이답왈 국가에망극ᄒᆞᆫ일이 무슈ᄒᆞ오ᄆᆡ 션ᄉᆡᆼ을ᄎᆞᄌᆞ 뵈올가왓ᄂᆞ이다 도ᄉᆞ답왈 우양공쥬가 남을잡으려ᄒᆞ다가 앙화를입어도로혀 젼여션이죽어스니 엇지텬되무심ᄒᆞ리요 만일그ᄯᅢ에 공쥬와젼여션을죽엿스면 텬ᄌᆞ의마음에 그죄를아지못ᄒᆞ고 불락지심이 잇슬듯ᄒᆞ기로 ᄂᆡᄯᅩᄒᆞᆫ죽이지 못ᄒᆞ게ᄒᆞ미라 황ᄐᆡᄌᆞ별셰ᄒᆞᄆᆡ ᄋᆡ연이여걱 ᄉᆞᆷ일 ᄌᆡ계ᄒᆞ고 나를보고져왓거니와 녀동빈의부ᄎᆡ갑스로상졔긔ᄋᆞᆸ셔 회ᄉᆡᆼᄒᆞᆯ약을 ᄒᆞ송ᄒᆞ시ᄆᆡ 가져왓ᄂᆞ이 약을가져다가 ᄐᆡᄌᆞ의입에너흐면 환ᄉᆡᆼᄒᆞ리라ᄒᆞ고 믄득간ᄃᆡ업거ᄂᆞᆯ 양산군이젹년못뵈옵다가 졍담이나ᄒᆞᆯ가ᄒᆞ야더니 인홀불견ᄒᆞ니 마음에창연ᄒᆞ믈 이기지못ᄒᆞ야 공즁을향ᄒᆞ야 무슈ᄇᆡ례ᄒᆞ더라 잇ᄯᆡ에 우양공쥬 옥졸을뇌물을 만니쥬고문을열고나와 텬ᄌᆞ게고ᄒᆞ되 신쳡이ᄌᆞ셔히 쥬달ᄒᆞ리니다 양산군이ᄂᆡ관으로 더부러도모ᄒᆞ야 독약을먹여 ᄐᆡᄌᆞ를죽이옵고 ᄯᅩᄒᆞᆫ텬ᄌᆞ를쥭이려ᄒᆞ고 도모ᄒᆞ다가 가부젼여션이드러오ᄆᆡ 황졔게는범치못ᄒᆞ고 ᄋᆡᄆᆡᄒᆞᆫ젼여션을쥭엿다ᄒᆞ든니다 텬ᄌᆞ왈그말을 뉘가젼ᄒᆞ든요 공쥬왈도총ᄃᆡ장군 젼ᄒᆞᆫ영이 그리말을ᄒᆞ더니라 텬ᄌᆞ급히ᄒᆞᆫ영을 잡아드려궁문ᄒᆞᆫᄃᆡ ᄒᆞᆫ영의말이 공쥬와갓거ᄂᆞᆯ 텬ᄌᆞ크게의심ᄒᆞ시더니 응쳘이쥬왈 공쥬가ᄐᆡᄌᆞ을 독약을먹여쥭인후 모역ᄒᆞᆯᄯᅳᆺ을두고 ᄉᆞ셰위급ᄒᆞ야 반슈긔앙ᄒᆞ고 ᄇᆡᆨ계무ᄎᆡᆨᄒᆞ온즉 무죄ᄒᆞᆫ양산군의게밀치오니 공쥬를밧비 쳐ᄎᆞᆷᄒᆞ야쥬옵소셔ᄒᆞ고 공쥬를ᄭᅥ러ᄂᆡ치니 공쥬헐일업셔물너나와 쥭기만바라더라 이옥고양산군이 드러오거ᄂᆞᆯ 텬ᄌᆞ문왈 경이어ᄃᆡ 갓든요ᄒᆞ신ᄃᆡ 양산군이쥬왈 하ᄂᆞᆯ이기우러져 가오ᄆᆡ기운편을 밧들너갓ᄉᆞᆸ더이다ᄒᆞ고 회ᄉᆡᆼ약을가지고 동궁에드러가 ᄐᆡᄌᆞ를구완ᄒᆞ는지라 과연ᄐᆡᄌᆞ쥭은지오일만에호흡을통ᄒᆞ야 사라나거ᄂᆞᆯ 공쥬이소식을듯고 낙심쳔만ᄒᆞ더라 텬ᄌᆞㅣᄐᆡᄌᆞ에회ᄉᆡᆼᄒᆞ믈보시고 크게질겨왈 경의은혜는 여산여ᄒᆡ라 다갑지못ᄒᆞ리로다ᄒᆞ시고 당쵸에ᄉᆞ약ᄒᆞᆫ일이 공쥬와젼여션의 소위쥴ᄭᆡ다르ᄉᆞ 공쥬을ᄉᆞ약ᄒᆞ야 쥭이시고 김응쳘을층찬ᄒᆞ시며 공쥬와모반ᄒᆞᆫ동유을 자바ᄂᆡ여장안시샹에 육시ᄒᆞ고양산군과 김응쳘로더부러 국ᄉᆞ를의논ᄒᆞ시더라 그후는텬하ᄐᆡ평ᄒᆞ고 ᄉᆞ방에무ᄉᆞ러라 ᄒᆞ로는양산군이 몸이곤ᄒᆞ야 안셕에빗겨더니 비몽간에화산도사 이르되 그ᄃᆡ가텬상에잇슬ᄯᅢ에 상졔긔득죄ᄒᆞ야 그ᄃᆡ부々를 당초에고ᄉᆡᆼᄒᆞ게ᄒᆞ야 세상고낙을알게 졈지ᄒᆞ얏더니 지금은인간고ᄉᆡᆼ을 다ᄒᆞ야기로상졔게옵셔 그ᄃᆡ의죄를ᄉᆞᄒᆞ옵시고 십년후에도로 올나오라ᄒᆞ시는 ᄒᆞ교잇기로왓나니 그ᄃᆡ는우흐로치국ᄒᆞ고 아ᄅᆡ로졔가를 잘ᄒᆞ야스니 조고마ᄒᆞᆫ영귀를 ᄉᆡᆼ각지말고 십년후에 텬명을 거ᄉᆞ리지말나ᄒᆞ고 간ᄃᆡ업거ᄂᆞᆯ ᄭᆡ다르니남가일몽이라 일々은텬상으 로셔 여러션관이나려와 당상에모와 양산군으로더부러 혹ᄇᆡᆨ녹도타고 혹쳥학도타고 담쇼ᄒᆞ다가도라간후에 마ᄎᆞᆷ초왕부부득병ᄒᆞᄆᆡ ᄇᆡᆨ약이무효ᄒᆞ야죨ᄒᆞ니 양산군부부ㅣ ᄋᆡ통ᄒᆞ야션산에 안장한후 ᄯᅩ옥승상부々ㅣ 득병ᄒᆞ야일시에졸ᄒᆞ니 일ᄀᆡ망극ᄋᆡ통ᄒᆞ야 션영에안장ᄒᆞ니라 그후십년이되ᄆᆡ 텬상으로옥져쇼ᄅᆡ나더니 양산군부々ㅣ ᄎᆡ복을입고 우화이중션하니 샹셔부々ㅣ ᄯᅩ한ᄋᆡ통허며 녹님원의안장하니 세상ᄉᆞ람들이 다희한이역이더라 그후ᄌᆞ숀이 츙효가겸비ᄒᆞ야ᄃᆡ々로 부풍모습ᄒᆞ야 공후장상이 ᄯᅥ나지아니ᄒᆞ니라

김진옥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