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향정기/국립국어원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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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향뎡긔 일

화셜 쳔하의 장안이란 곳이 본ᄃᆡ 산쳔이 슈려ᄒᆞ고 디방이 광활ᄒᆞ므로 녁ᄃᆡ 졔왕이 도읍ᄒᆞ여스ᄆᆡ 인물이 번셩ᄒᆞ고 호걸이 ᄭᅳᆫ치지 아니ᄒᆞ더니 삼국 뉵됴의 이르러는 다만 동벌셔졍ᄒᆞ기를 일삼아 됴득모실ᄒᆞᄆᆡ ᄇᆡᆨ셩이 ᄌᆞ연 도탄 즁의 드러 안도헐 길 업고 슈 양졔의 이르러 더욱 ᄉᆞ치를 슝상ᄒᆞ여 쳔ᄒᆡ ᄃᆡ란ᄒᆞ니 하ᄂᆞᆯ이 뮈이 녀기ᄉᆞ 밝은 님군을 ᄂᆡᄉᆞ 억됴창ᄉᆡᆼ을 건지게 ᄒᆞ시니 당나라 창업헌 님군의 셩은 니오 명은 연이라 셰상이 요란ᄒᆞ믈 인ᄒᆞ여 의병을 모화 쳔하를 밝히고져 헐ᄉᆡ 영웅 호걸이 ᄉᆞ면의 이러나 ᄌᆞ칭 의병이라 ᄒᆞ고 쳔하를 도모코져 ᄒᆞ나 하ᄂᆞᆯ이 이믜 ᄂᆡ신 님군을 항거ᄒᆞ리오 ᄒᆞᆫ 번 군ᄉᆞ를 모라 젹당을 소멸ᄒᆞ고 다시 거ᄀᆡ 장안의 도읍을 ᄒᆞ시고 제신으로 팔방을 다ᄉᆞ리니 이는 ᄉᆞ긔의 이른 바 ᄃᆡ당 ᄐᆡ조 선효황뎨라 인의를 슝상ᄒᆞ여 교홰 ᄃᆡᄒᆡᆼᄒᆞ여 상고여풍이 잇더니 명황의 이르러는 ᄀᆡ원 일년의 년호를 곳쳐 쳔보 원년 이라 ᄒᆞ고 니림보로 졍승을 삼아 국ᄉᆞ를 맛기고 ᄐᆡ진으로 귀비를 봉ᄒᆞ여 춍ᄋᆡᄒᆞ미 비헐 ᄃᆡ 업스ᄆᆡ 림보의 구밀복검과 귀비의 교언영ᄉᆡᆨ의 침혹ᄒᆞ여 춍명이 돈감ᄒᆞ고 뎡신이 혼미ᄒᆞ여 치민지도를 도라보지 아니ᄒᆞ니 이러므로 쳔ᄒᆡ 스ᄉᆞ로 토붕지셰가 되여 ᄇᆡᆨ셩이 이산ᄒᆞᄆᆡ 국셰 가장 급업ᄒᆞ더라 각셜 장안의 ᄒᆞᆫ 션ᄇᆡ 이스되 셩은 죵이오 명은 경긔오 ᄌᆞ는 금년이니 어려셔붓터 춍명다ᄌᆡᄒᆞ여 십 셰의 문장이 ᄃᆡ진ᄒᆞ고 십뉵 셰의 이르러 쳬형이 슉셩ᄒᆞ고 거지 헌앙ᄒᆞᄆᆡ 관잠을 갓초와 셩관헐ᄉᆡ 닌니 친쳑이 일졔히 모혀 그 위인이 비상ᄒᆞ믈 못ᄂᆡ 칭찬ᄒᆞ더라 그 부친 일홈은 ᄎᆔ니 소년등과ᄒᆞ여 벼ᄉᆞᆯ이 병부상셔의 이르러 물망이 혁혁ᄒᆞ엿고 모친 원시는 부덕과 녀ᄒᆡᆼ이 초츌ᄒᆞᆫ지라 다만 일ᄌᆞ를 두어 장즁보옥으로 ᄉᆞ랑ᄒᆞ여 부ᄃᆡ 어진 쌍을 구ᄒᆞ여 슬하의 영화를 보려 헐ᄉᆡ ᄆᆡ파를 ᄉᆞ방의 흣허 현문ᄃᆡ가의 요조슉녀를 구ᄒᆞ더니 일일은 경긔 부모를 뫼셔 죵용이 말ᄉᆞᆷᄒᆞ다가 믄득 갈오ᄃᆡ 이졔 소ᄌᆞ의 쌍이 어ᄃᆡ 업스리오 마는 만일 ᄎᆔ실ᄒᆞ여 불합ᄒᆞ면 평ᄉᆡᆼ 원ᄉᆔ오ᄆᆡ 소ᄌᆞ의 항상 소원이 아모 녀ᄌᆡ라도 ᄒᆞᆫ 번 친히 보고 ᄎᆔ코져 ᄒᆞ옵ᄂᆞ니 복원 부모는 혼ᄉᆞ 여부를 념녀치 마르소셔 ᄒᆞ니 상셔 부뷔 낭쇼왈 아희는 망녕된 말를 두 번 말나 규즁 쳐ᄌᆞ를 외간 남ᄌᆡ 엇지 보리오 ᄒᆞ더니 오ᄅᆡ지 아니ᄒᆞ여 원부인이 우연 일질노 졈졈 위즁ᄒᆞᄆᆡ 경긔 망조ᄒᆞ여 ᄇᆡᆨ약으로 치료ᄒᆞ며 졍셩이 밋지 아니ᄒᆞᆫ 곳이 업스되 마ᄎᆞᆷᄂᆡ 오 일만의 망극지통을 당ᄒᆞ여 ᄋᆡ훼과례ᄒᆞ여 ᄐᆡᆨ일 안장ᄒᆞᆫ 후 부친을 뫼셔 삼년을 맛치ᄆᆡ ᄉᆡ로이 슬허ᄒᆞ더니 죵상셰 홀연 독질를 어더 일야 간의 세상을 바리는지라 경긔 ᄯᅩ 쳘쳔지통을 당ᄒᆞᄆᆡ 쳔디 아득ᄒᆞ여 여러 번 긔졀ᄒᆞ다가 졍신을 겨우 슈습ᄒᆞ여 녜로 션산의 안장ᄒᆞ고 시묘ᄒᆞ여 조셕 향화를 밧드러 삼년을 지ᄂᆡᆫ 후 고ᄐᆡᆨ의 도라와 학문을 힘쓰더니 이 ᄯᆡ는 쳔보 삼년 츈 이월이라 쳔ᄌᆡ 문묘의 젼알ᄒᆞ시고 즉시 셜과ᄒᆞ여 인ᄌᆡ를 ᄲᆞ실ᄉᆡ 모든 친붕이 경긔를 권ᄒᆞ여 ᄒᆞᆫ가지로 과장의 나아가 관광코져 ᄒᆞ거ᄂᆞᆯ 경긔 친상 이후로 만ᄉᆡ 부운 갓흐되 ᄌᆞ긔 일신이 죠션 의탁이 즁ᄒᆞᆫ 고로 마지 못ᄒᆞ여 장옥 졔구를 갓초와 과장의 나아가 평ᄉᆡᆼ ᄌᆡ조를 시험ᄒᆞ여 냥일 초시를 다 보고 집의 도라와 ᄃᆡ방ᄒᆞ더니 젹막ᄒᆞᆫ 가즁의 홀노 안져스ᄆᆡ 심ᄉᆡ 가장 울울ᄒᆞᆫ지라 이의 풍경도 완상ᄒᆞ며 인물도 구경ᄒᆞ여 슈회를 소견코져 ᄒᆞ여 의관을 졍졔ᄒᆞ고 문 밧글 나 두로 노라 경쳐를 심방헐ᄉᆡ 가는 세를 ᄭᆡ닷지 못ᄒᆞ고 믄득 금이방 깁흔 골의 다다르니 ᄒᆞᆫ 곳의 화원이 이스되 심히 유벽ᄒᆞ고 슈려ᄒᆞ여 가히 보암즉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장원을 두로 도라 ᄉᆞ면을 ᄉᆞᆲ펴본 즉 후문이 반ᄀᆡᄒᆞ엿고 그 안의 창두 일인이 슐를 ᄃᆡᄎᆔᄒᆞ고 잠이 깁헛는지라 ᄉᆡᆼ이 죠곰도 긔탄 아니ᄒᆞ고 완보로 드러가 즁문 둘흘 지나가니 ᄒᆞᆫ 곳의 연못시 잇고 그 가의 졍ᄌᆞ ᄒᆞᆫ나히 이스되 가장 표묘ᄒᆞ고 졍쇄ᄒᆞ며 단쳥이 녕농ᄒᆞ여 ᄉᆞ람의 눈이 바ᄋᆡ고 고금 문장ᄌᆡᄉᆞ의 읇픈 시부와 쳔하의 명필 긔홰 ᄉᆞ면의 찬난히 부치엿고 금ᄌᆞ로 현판ᄒᆞ여스되 금향뎡이라 ᄒᆞ엿거ᄂᆞᆯ ᄉᆡᆼ이 흉격이 가장 상활ᄒᆞ여 뎡ᄌᆞ의 올나 난간을 의지ᄒᆞ여 ᄌᆞ시 ᄉᆞᆲ펴본 즉 창숑 녹 쥭과 모란 작약 등 모든 화최 좌우의 삼녈ᄒᆞ고 디즁의 고기와 난간 압ᄒᆡ 두루미는 쳔거를 ᄌᆞ랑ᄒᆞ니 허다 경치 진짓 별유쳔디라 ᄉᆡᆼ이 무궁ᄒᆞᆫ 승경을 ᄃᆡᄒᆞᄆᆡ 긔운이 스ᄉᆞ로 호탕ᄒᆞ여 셰상 ᄉᆡᆼ각이 소삭ᄒᆞᄆᆡ 소ᄅᆡ를 낫초와 고시를 읇흐며 흥을 못 이긔여 졈졈 발를 더져 후면으로 나아간 즉 셕가산이 이스되 괴셕이 긔이ᄒᆞ고 골이 심슈ᄒᆞ여 의연ᄒᆞᆫ 져근 산이오 틈틈이 화초를 심어 향긔 욱욱ᄒᆞᆫ지라 ᄉᆡᆼ이 ᄉᆞ람의 ᄌᆡ죄 공교ᄒᆞ믈 일ᄏᆞ르며 두루 ᄇᆡ회헐 즈음의 믄득 쳥풍이 부는 곳의 향ᄎᆔ 진동ᄒᆞ며 옥을 바아는 듯ᄒᆞᆫ 쇼ᄅᆡ 들리거ᄂᆞᆯ 심즁의 경아ᄒᆞ여 ᄉᆞᆲ펴본 즉 ᄂᆡ원 즁문으로죠ᄎᆞ 웅장셩식ᄒᆞᆫ 시녜 일위 쇼져를 옹위ᄒᆞ여 나아오거ᄂᆞᆯ ᄉᆡᆼ이 ᄃᆡ경ᄒᆞ여 급히 파쵸 닙흘 헤쳐 몸을 감쵸고 바라보니 그 쇼졔 츄슈냥안과 츈산아미며 도화 갓흔 냥협이오 ᄇᆡᆨ옥 갓흔 쌍빈이며 긔질은 나는 봉 갓흐되 날ᄀᆡ 업고 ᄐᆡ도는 져비 갓흐되 깃시 업스니 진실노 경국지ᄉᆡᆨ이오 쳔고 슉녜라 졈졈 나아와 ᄭᅩᆺ 그림ᄌᆞ를 의지ᄒᆞ여 옥계 우희 금슈 방셕을 노코 쳔연이 안져 단슌을 여러 언쇼치 아니ᄒᆞ고 다만 원근 풍경을 완상헐 ᄯᆞ름이오 모든 시비는 각각 흣터져 혹 ᄭᅩᆺ도 ᄭᅥᆨ그며 닙도 ᄯᆞ고 혹 ᄭᅬ고리도 날니며 나뷔도 잡아 혹 연못세 고기도 희롱ᄒᆞ며 솔 아ᄅᆡ 두루미도 츔 츄이여 각각 흥치를 겨워 희학이 낭ᄌᆞᄒᆞ되 그 즁 시비 ᄒᆞᆫ나히 쇼져의 겻흘 ᄯᅥ나지 아니ᄒᆞ여 일동일졍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니 그 용모긔질이 ᄯᅩᄒᆞᆫ 쇼져와 방불ᄒᆞᆫ지라 믄득 그 시비 몸을 움작여 모란화 ᄒᆞᆫ 송이를 ᄭᅥᆨ거 쇼져의 머리의 ᄭᅩ즈며 왈 ᄭᅩᆺ치 말헐진ᄃᆡ 쇼져와 방불헐 듯ᄒᆞ되 말를 아니ᄒᆞ니 쇼져긔 비치 못ᄒᆞ리로소이다 ᄒᆞ니 쇼졔 다만 드를 ᄯᆞ름이오 마ᄎᆞᆷᄂᆡ 말이 업다가 ᄆᆡ향을 불너 드러가기를 이르거ᄂᆞᆯ 모든 시비 일시의 쇼져를 뫼셔 즁문으로 드러가며 문을 구지 닷는지라 ᄉᆡᆼ이 일변 놀나믄 죵젹이 탄노헐가 ᄒᆞ미오 일벼 깃부믄 일셰의 무쌍ᄒᆞᆫ 슉녀를 어더보미라 심혼이 황홀ᄒᆞ믈 진졍ᄒᆞ여 밧비 이러 소져의 안잣던 ᄌᆞ리의 올나 안ᄌᆞ 혜오ᄃᆡ 이 집이 뉘 집이며 규슈는 엇던 ᄉᆞ람고 ᄒᆞ여 심ᄉᆡ 가장 번뇌ᄒᆞ여 여치여광헐 즈음의 계하의 무어시 나렷졋거ᄂᆞᆯ ᄉᆡᆼ이 밧비 집어 본 즉 ᄇᆡᆨ능 슈건이라 향ᄎᆔ 쵹비ᄒᆞ고 풍월 두 귀를 쎠시니 갈와스되 푸른 장이 고요히 흐르는 빗츨 감쵸앗도다 요ᄉᆞ이 실마리 갓흔 ᄯᅳᆺ이 쇼삭ᄒᆞ니 츈ᄉᆡᆨ이 의의ᄒᆞ여 ᄒᆡ당화의 올낫도다 ᄒᆞ고 ᄭᅳᆺᄒᆡ 갈명화는 부졀 업시 쓰노라 ᄒᆞ엿더라 ᄉᆡᆼ이 보기를 다ᄒᆞᄆᆡ ᄉᆞᄆᆡ의 감초고 밧비 물너 나오니 문 직흰 창뒤 그져 ᄌ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ᄌᆞ최를 경쳡히 ᄒᆞ여 후문을 나셔며 슈십 보를 ᄒᆡᆼᄒᆞ더니 믄득 뒤ᄒᆡ셔 급히 불너 왈 상공은 어ᄃᆡ로셔 오시ᄂᆞ뇨 ᄉᆡᆼ이 놀나 도라본 즉 기인이 머리의 젼닙 쓰고 몸의 쳥의를 입어스니 나히 겨우 이팔 즈음이라 밧비 와 두 번 졀ᄒᆞ고 눈물를 흘녀 말를 못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ᄌᆞ시 본 즉 이는 부친 ᄉᆡᆼ시의 신임ᄒᆞ던 창두 츙원이라 부뫼 기셰ᄒᆞᆫ 후 가산이 탕진ᄒᆞ여 노복을 능히 거ᄂᆞ리지 못ᄒᆞ므로 다 각각 흣터 스ᄉᆞ로 살게 ᄒᆞ여스ᄆᆡ 츙원이 ᄯᅩᄒᆞᆫ 나간 지 오ᄅᆡ더니 이 날 맛나ᄆᆡ 마음의 괴히 녀겨 뭇고져 ᄒᆞ여 도라본 즉 츙원이 믄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ᄉᆡᆼ이 의아ᄒᆞ여 반향이나 쥬져ᄒᆞ더니 이윽고 츙원이 큰 병의 슐를 너허 들고 뒤ᄒᆡ ᄒᆞᆫ ᄉᆞ람은 살믄 고기를 ᄌᆡᆼ반의 담아 들고 드러오는지라 ᄉᆡᆼ이 문왈 그 무어슬 장만ᄒᆞ여 오는다 츙원이 ᄃᆡ왈 쳔만의외 상공을 뵈오ᄆᆡ 반가온 즁 하졍의 표ᄒᆞ올 거시 업ᄉᆞᆸ기로 이 압 쥬가의셔 약간 쥬효를 가져 왓ᄉᆞ오니 상공은 햐져ᄒᆞ시믈 바라ᄂᆞ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잔의 슐를 부어 올니거ᄂᆞᆯ ᄉᆡᆼ이 바다 마시며 무러 갈오ᄃᆡ 네 어ᄃᆡ셔 살며 무어스로 ᄉᆡᆼᄋᆡ를 ᄒᆞ는다 츙원이 ᄃᆡ왈 이 곳으로 온 후 마ᄎᆞᆷ ᄉᆞ람의 인도ᄒᆞ믈 닙어 ᄐᆡ복시 말 먹이는 쇼임을 맛타 ᄆᆡ삭 은 닷 냥식 바다 말 머기를 장만ᄒᆞ면 두 냥이 남고 만일 말이 슈쳑ᄒᆞ거나 병탈이 이슨 즉 그 죄를 소복이 당ᄒᆞ오니 가장 괴롭기 측냥 업ᄉᆞ온지라 바라건ᄃᆡ 상공은 도로 쇼복을 거두ᄉᆞ 사환ᄒᆞ게 ᄒᆞ시면 맛당이 견마지츙을 극진이 헐가 ᄒᆞᄂᆞ이다 ᄉᆡᆼ 왈 네 본ᄃᆡ 션노야 신임ᄒᆞ던 바로 ᄂᆡ ᄯᅩᄒᆞᆫ 너를 다른 비복과 다르게 알ᄆᆡ ᄂᆡ 노흘 마음이 이셧스리오마는 형셰 마지 못ᄒᆞ미러니 네 이졔 구뎡을 잇지 아니ᄒᆞ고 감고를 ᄒᆞᆫ가지로 ᄒᆞ고져 ᄒᆞ는 ᄯᅳᆺ이 더욱 아롬다온 지라 ᄂᆡ 이번 과거를 보아 아직 방이 나지 아니ᄒᆞ여스ᄆᆡ 득의헐 슈를 예탁지 못ᄒᆞ거니와 만일 참방ᄒᆞ거든 너를 ᄎᆞ즐 거시니 다만 방 나기를 고ᄃᆡᄒᆞ라 ᄒᆞᆫᄃᆡ 츙원이 응낙ᄒᆞ고 깃거ᄒᆞ믈 마지 아니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인ᄒᆞ여 무러 갈오ᄃᆡ 앗가 너 맛나던 아ᄅᆡ 분장이 화려헌 집이 뉘 집이뇨 츙원이 ᄃᆡ왈 그 곳은 시어ᄉᆞᄐᆡ부 갈ᄐᆡ고 노야 ᄃᆡᆨ이여니와 과연 번화 극치ᄒᆞ고 겸ᄒᆞ여 갈노야 위인이 강명졍직ᄒᆞᄆᆡ 시인이 츄앙ᄒᆞ는 ᄇᆡ오 물망이 거록ᄒᆞ니이다 ᄉᆡᆼ이 침음양구의 왈 갈어ᄉᆞ의 문장ᄌᆡ화와 졍직방졍ᄒᆞ믈 ᄂᆡ 이믜 익이 드럿거니와 네 이왕 이곳의셔 ᄉᆞ라신 즉 갈어ᄉᆞ 부즁 ᄂᆡ외 동졍을 아는다 츙원이 ᄃᆡ왈 ᄌᆞ셔이는 모로오나 혹 아는 일이 잇ᄂᆞ이다 ᄉᆡᆼ 왈 그러ᄒᆞ면 갈어ᄉᆡ 부인과 ᄒᆡ로ᄒᆞ며 ᄌᆞ녜 몃치나 ᄒᆞ뇨 츙원이 ᄃᆡ왈 갈노야계셔 일즉 상ᄇᆡᄒᆞ시고 다만 일녜 이스되 일홈은 명화 소졔니이다 ᄉᆡᆼ 왈 ᄂᆡ ᄯᅩᄒᆞᆫ 아는 ᄇᆡ 잇ᄂᆞ니 그 쇼졔 용광ᄉᆡᆨᄐᆡ와 쳔ᄉᆡᆼ품질이 엇더타 ᄒᆞ더뇨 츙원이 ᄃᆡ왈 ᄂᆡ당 시비의 말를 ᄃᆡ강 듯ᄉᆞ온 즉 쇼져의 용광은 혹 쳔상의나 잇 는지 모로거니와 인간의는 무쌍ᄒᆞ리니 방금쳔ᄌᆡ 춍ᄋᆡᄒᆞ시는 양귀비도 능히 ᄃᆡ두치 못헐 거시오 녀공지ᄉᆞ는 쇼약난의 직금도를 귀ᄒᆞ다 못헐 거시오 문장은 ᄉᆞ마쳔을 묘시ᄒᆞ고 필법은 왕희지를 압두ᄒᆞ고 화법은 오도ᄌᆞ를 비견ᄒᆞ고 음뉼은 죵ᄌᆞ긔 유ᄇᆡᆨ아를 두리지 아니ᄒᆞ고 바독은 ᄉᆞ안이 불감당이니 고금의 졔일를 ᄉᆞ양치 아니ᄒᆞ리라 ᄒᆞ더이다 ᄉᆡᆼ 왈 연즉 셩ᄎᆔᄒᆞ엿ᄂᆞ냐 츙원이 ᄃᆡ왈 갈소졔 이럿틋 비상ᄒᆞ므로 갈노야계셔 과ᄋᆡᄒᆞᄉᆞ 용모ᄌᆡ화와 문장덕ᄒᆡᆼ이 일호 미진ᄒᆞ미 업는 ᄉᆞ회를 갈희ᄆᆡ 당시 승상 니림뵈 그 아들를 위ᄒᆞ여 간졀이 구혼ᄒᆞ되 아직 년유ᄒᆞ므로 칭탁ᄒᆞ고 마ᄎᆞᆷᄂᆡ 허치 아니ᄒᆞ오니 그 ᄐᆡᆨ셔ᄒᆞ미 ᄌᆞ별ᄒᆞ믈 일노쎠 가히 짐작ᄒᆞ리로쇼이다 ᄉᆡᆼ 왈 네 비록 그 시녀의 말를 드러신들 엇지 이럿틋 ᄌᆞ셔히 아ᄂᆞ뇨 츙원이 ᄃᆡ왈 쇼복이 한갓 ᄂᆡ당 시녀의 뎐언을 드를 ᄲᅮᆫ 아니오라 그 ᄃᆡᆨ 동산 후문 직힌 노창두를 익이 친ᄒᆞ옵기로 ᄯᆡᄯᆡ ᄒᆞᆫ가지로 슐를 먹ᄉᆞᆸ고 ᄌᆞ연 그런 말를 드른 ᄇᆡ로쇼이다 ᄉᆡᆼ 왈 그러ᄒᆞ면 그 쇼져의 신임ᄒᆞ는 시 비를 아ᄂᆞᆫ다 츙원이 ᄃᆡ왈 여러 시비 즁 홍ᄋᆡ라 ᄒᆞ는 시비 용ᄉᆡᆨ과 ᄌᆡ긔 비상ᄒᆞ여 일동일졍을 쇼져와 갓치 ᄒᆞ며 ᄇᆡᆨᄉᆞ를 본바다 졍셩이 극진ᄒᆞ므로 쇼졔 각별 ᄉᆞ랑ᄒᆞ여 슈유불니ᄒᆞᆫ다 ᄒᆞ더이다 ᄒᆞ며 이럿틋 담화헐ᄉᆡ ᄉᆡᆼ이 년ᄒᆞ여 잔을 거후러 ᄎᆔᄒᆞᄆᆡ 상을 물니라 ᄒᆞ고 심즁의 ᄉᆡᆼ각ᄒᆞ되 이졔 갈쇼져와 인연을 ᄆᆡ즈믄 츙원의 인진ᄒᆞ기의 잇다 ᄒᆞ고 다시 츙원더러 이로ᄃᆡ 갈어ᄉᆞ 집 후원 경치 유명ᄒᆞ믈 듯고 ᄒᆞᆫ 번 구경코져 ᄒᆞ연 지 오ᄅᆡ되 능히 긔회를 엇지 못 ᄒᆞ엿더니 오날날 너를 맛나미 ᄯᅩᄒᆞᆫ 우연치 아니ᄒᆞᆫ 일이ᄆᆡ ᄒᆞᆫ 번 구경ᄒᆞ믈 도모헐지라 너는 맛당이 동산 직흰 창두를 슐를 만히 먹여 ᄎᆔ케 ᄒᆞ고 날노 ᄒᆞ여곰 그 동산을 유람ᄒᆞ게 ᄒᆞ미 엇더ᄒᆞ뇨 츙원이 ᄃᆡ왈 상공이 일졍 구경코져 ᄒᆞ시면 쇼복이 아모죠록 쥬션ᄒᆞ리니 명일의 다시 오쇼셔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ᄃᆡ희ᄒᆞ여 ᄌᆡ삼 당부ᄒᆞ고 부즁의 도라와 고요히 안ᄌᆞ ᄇᆡᆨ능 슈건을 ᄂᆡ여 글를 읇허 왈 갈쇼졔 슈건을 일코 일졍 시비로 ᄒᆞ여곰 ᄎᆞ즐 거시니 가히 이 ᄯᆡ를 일치 말니 라 ᄒᆞ고 이의 필연을 나와 그 글를 ᄎᆞ운ᄒᆞ여 그 슈건의 긔록ᄒᆞ니 갈와스되 봉졉으로쎠 규즁을 여어보지 못ᄒᆞ게 ᄒᆞ니 구뷔구뷔 븕은 난간의 봄빗츨 잠가도다 황ᄋᆡᆼ은 지상의 머믈고 나라가지 아니ᄒᆞ니 곱고 븕은 ᄭᅩᆺ츨 ᄉᆞ랑ᄒᆞ미로다 ᄒᆞ고 그 아ᄅᆡ 모년월일의 죵경긔는 밧드러 화답ᄒᆞ노라 ᄒᆞ엿더라 쓰기를 다ᄒᆞᄆᆡ 쇼져의 글과 ᄒᆞᆫ가지로 ᄌᆡ삼 음영ᄒᆞ다가 야심ᄒᆞᆫ 후 침셕의 나아가 잠을 일우지 못ᄒᆞ고 젼젼반측ᄒᆞ다가 동방이 긔명ᄒᆞᄆᆡ 조반을 ᄌᆡ쵹ᄒᆞ여 먹고 의관을 졍졔히 ᄒᆞᆫ 후 ᄇᆡᆨ능 슈건을 ᄉᆞᄆᆡ의 넛코 금이방으로 나아가 츙원을 ᄎᆞ즌 즉 ᄎᆞ시 츙원이 ᄯᅩᄒᆞᆫ ᄉᆡᆼ을 기다리다가 반겨 마ᄌᆞ 야간 안부를 뭇ᄌᆞᆸ고 졔 방으로 쳥ᄒᆞ여 좌를 졍ᄒᆞᆫ 후 갈오ᄃᆡ 쇼복이 노창두를 다리고 나가거든 상공은 즉시 방문을 잠으시고 동산으로 드러가 유완ᄒᆞᆫ 후 나오쇼셔 ᄒᆞ고 잠을ᄉᆈ를 드리거ᄂᆞᆯ ᄉᆡᆼ이 깃거ᄒᆞ여 져의 동졍을 ᄉᆞᆲ피더니 이윽고 노창뒤 과연 츙원을 ᄎᆞᄌᆞ 오ᄆᆡ 츙원이 인ᄒᆞ여 셔로 숀을 닛글고 담ᄉᆈ ᄌᆞ약ᄒᆞ며 밧그로 나가는지라 ᄉᆡᆼ이 밧비 몸을 니러 방문 을 잠으고 작일 츌입ᄒᆞ던 문으로 ᄐᆡ연이 드러가ᄆᆡ ᄉᆞ면이 고요ᄒᆞ여 인젹이 업는지라 마음을 쾌히 노코 금향졍의 올나 본 즉 허다 풍광은 다 꿈 밧기오 쳔ᄉᆞ만상ᄒᆞ나 의ᄉᆡ 묘연ᄒᆞ여 혹 안즈며 혹 ᄇᆡ회ᄒᆞ여 반일이 지나ᄆᆡ 심즁의 울긔만 이러나더니 믄득 인젹이 이스며 낭낭헌 쇼ᄅᆡ 들니거ᄂᆞᆯ ᄉᆡᆼ이 암희ᄒᆞ여 즉시 졍ᄌᆞ의 나려 화림 쇽의 몸을 감쵸고 동졍을 ᄉᆞᆲ피니 과연 갈쇼졔 홍이만 다리고 즁문으로죠ᄎᆞ 나와 졍ᄌᆞ 아ᄅᆡ 이르러 무어슬 찻는 모양이여ᄂᆞᆯ ᄉᆡᆼ이 ᄉᆞ긔를 짐작ᄒᆞ고 몸을 더욱 감쵸와 시죵을 ᄉᆞᆲ피더니 홍ᄋᆡ 갈오ᄃᆡ 작일 분명 이곳의 ᄯᅥ러진 거시 죵시 업스ᄆᆡ 졍녕코 동산 직흰 노창뒤 어더 아모 거신 쥴 모로고 슐 바다 먹은가 시푸오니 노창두더러 탐문ᄒᆞ여 보ᄉᆞ이다 갈쇼졔 눈셥을 씽긔여 갈오ᄃᆡ 동산 직흰 노ᄌᆡ 비록 슐를 질기나 그러헐 니 업거니와 가장 고히헌 일이니 아모거나 동산 ᄉᆞ면으로 ᄌᆞ셔히 ᄎᆞᄌᆞ 보라 ᄒᆞ고 금향졍의 올나 안거ᄂᆞᆯ 홍ᄋᆡ 왈 어제 져녁의 슈다 시비와 ᄒᆞᆫ가지로 아모리 ᄎᆞ즈되 엇지 못ᄒᆞ고 ᄯᅩ 오ᄂᆞᆯ 두루 ᄎᆞ즈되 간 곳을 모 르ᄀᆡᄉᆞ오니 엇지 고이치 아니ᄒᆞ리잇고 쇼제 갈오ᄃᆡ 네 말이 과연 ᄂᆡ ᄯᅳᆺ과 갓도다 그 슈건을 앗가와 부듸 찻고져 ᄒᆞ미 아니로ᄃᆡ ᄂᆡ 글를 슈건의 쓰고 셩명을 긔록ᄒᆞ여스ᄆᆡ 혹 외간 남ᄌᆞ의 슈즁의 ᄯᅥ러질가 져허ᄒᆞ미니 너는 모로미 ᄎᆞᄌᆞ 보라 홍ᄋᆡ 갈오ᄃᆡ 쇼비 마음의도 고히ᄒᆞ기로 구지 찻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셤돌의 나려 두루 ᄎᆞᄌᆞ 화쵸 ᄉᆞ이로 졈졈 드러오다가 ᄉᆡᆼ을 보고 믄득 놀나 크게 쇼ᄅᆡᄒᆞ여 왈 그ᄃᆡ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감히 ᄌᆡ상 ᄃᆡᆨ 후원의 드러와 규문을 여어보는다 우리 쇼졔 지금 나와 계시니 ᄲᆞᆯ니 나가고 큰 화를 당치 말나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미쇼왈 그ᄃᆡ 아니 쇼져의 신임ᄒᆞ는 시비 홍ᄋᆡ냐 홍ᄋᆡ 발연ᄃᆡ로왈 ᄂᆡ 어려셔붓터 쇼져와 동거ᄎᆔᄒᆞ여 일시도 ᄯᅥ나지 아니ᄒᆞᄆᆡ 집안 ᄉᆞ람도 ᄂᆡ 일홈을 모로ᄂᆞ 니 만커ᄂᆞᆯ 그ᄃᆡ 어히ᄒᆞ여 ᄂᆡ 일홈을 아라 부르며 이럿틋 ᄐᆡ만ᄒᆞ뇨 만일 시각을 지쳬ᄒᆞ다가는 ᄂᆡ 맛당이 노야긔 고ᄒᆞ여 법으로 다ᄉᆞ릴 거시니 반다시 후회 말나 ᄉᆡᆼ이 함쇼왈 그ᄃᆡ는 잠간 분노ᄒᆞ믈 그치라 ᄂᆡ 이졔 나가려니와 ᄂᆡ 어졔 마참 이곳을 지나다가 어든 거시 잇기로 밧드러 드리고져 ᄒᆞ여 조흔 ᄯᅳᆺ으로 왓더니 그ᄃᆡ 이럿틋 노ᄒᆞ여 거졀ᄒᆞ니 진실노 다시 헐 말이 업도다 ᄒᆞ고 밧그로 향ᄒᆞ거ᄂᆞᆯ 홍ᄋᆡ ᄎᆞ언을 듯고 혜오ᄃᆡ 이 ᄉᆞ람이 반다시 슈건을 어든 모양이ᄆᆡ 달ᄂᆡ여 ᄎᆞᄌᆞ 보리라 ᄒᆞ고 밧비 불너 왈 그ᄃᆡ는 감간 머믈나 ᄒᆞ니 ᄉᆡᆼ이 몸을 두루혀며 갈오ᄃᆡ 그ᄃᆡ 나를 속이고 밧ᄉᆞ람을 불너 나를 잡아다가 욕을 뵈려 ᄒᆞ미 아니냐 홍ᄋᆡ 왈 그러헐 니 업슬 거시니 념녀 말나 ᄒᆞᆫᄃᆡ ᄉᆡᆼ이 잠쇼왈 그ᄃᆡ 나를 머믈나 ᄒᆞ는 ᄯᅳᆺ은 엇진 일이뇨 홍ᄋᆡ 갈오ᄃᆡ 앗가 상공이 드릴 거시 잇다 ᄒᆞᄆᆡ 이 분명이 ᄇᆡᆨ능 슈건을 어더 계신지라 이는 다른 것과 달나 규즁지물이니 상공은 쓸 ᄃᆡ 업스ᄆᆡ 도로 쥬시믈 바라ᄂᆞ이다 ᄉᆡᆼ 왈 과연 그러ᄒᆞ도다 홍ᄋᆡ 반겨 듯고 갈오ᄃᆡ 상공이 그 슈건을 어듸셔 어더 계시니잇고 ᄉᆡᆼ 왈 작일 우연이 이 동산 밧그로 지ᄂᆡ더니 일진쳥풍을 조ᄎᆞ 담 안으로셔 ᄇᆡᆨ능 슈건이 날니여 표표이 반공의 쇼쇼와 ᄂᆡ 압ᄒᆡ 나려지기로 분명이 너의 ᄃᆡᆨ 긔믈인 쥴 알고 님ᄌᆞ의게 젼코져 ᄒᆞ여 왓노라 홍ᄋᆡ 왈 그러헐진ᄃᆡ 상공의 ᄯᅳᆺ이 가장 아롬다온지라 이믜 가져 계시거든 ᄲᆞᆯ니 쥬쇼셔 ᄉᆡᆼ 왈 슈건은 ᄂᆡ ᄉᆞᄆᆡ의 드럿거니와 이졔 온 ᄯᅳᆺ은 친히 쇼져를 보고 고헐 말ᄉᆞᆷ이 잇ᄂᆞ니 원컨ᄃᆡ 그ᄃᆡ는 이 ᄯᅳᆺ으로 고ᄒᆞ라 홍ᄋᆡ 변ᄉᆡᆨ왈 상공 말ᄉᆞᆷ이 그르도다 우리 쇼제 어려셔붓터 금옥도장의 깁히 쳐ᄒᆞ여 몸 가지믈 삼가 ᄒᆡᆼ지 단졍ᄒᆞ고 가즁 시녀라도 쇼졔 부르기 젼은 감히 문을 드지 못ᄒᆞ는지라 엇지 외간 남ᄌᆞ를 무단히 보리오 이런 망녕된 말ᄉᆞᆷ을 다시 마르쇼셔 ᄉᆡᆼ 왈 그ᄃᆡ 말이 고히치 아니ᄒᆞ거니와 ᄉᆡᆼ의 심즁 쇼회를 ᄌᆞ셔히 드러 쇼져긔 젼ᄒᆞ고 회보를 바다오믈 바라ᄂᆞ니 다름이 아니라 과연 쇼져의 놉흔 ᄒᆡᆼ실과 맑은 덕을 드러 흠앙ᄒᆞᆫ 지 오ᄅᆡ며 나의 셩명은 죵경긔니 본ᄃᆡ 장안 ᄉᆞ람으로 부친은 병부상셔로 별셰ᄒᆞ시고 ᄂᆡ 비록 용모와 ᄌᆡ홰 불미ᄒᆞ나 ᄇᆡ필 구ᄒᆞ기는 고금의 희한ᄒᆞᆫ 슉녀를 구ᄒᆞᄆᆡ 이러므로 방년 십팔 세로ᄃᆡ ᄎᆔ실치 못ᄒᆞᆫ지라 ᄂᆡ 비록 용렬ᄒᆞ나 ᄇᆡᆨ면셔ᄉᆡᆼ으로 반도 쥽는 슈고만 ᄒᆞ고 쇽졀 업시 쵸목과 갓치 쎡지 아니ᄒᆞ리니 그ᄃᆡ는 나의 말를 고히 녀기지 말며 쇼졔 비범헌 ᄌᆞᄉᆡᆨ과 특츌헌 ᄌᆡ긔로 ᄇᆡᆨ년 가우를 구ᄒᆞ시미 ᄯᅩᄒᆞᆫ 범 연이 아니헐 거시오 작일 ᄒᆞᆫ ᄯᅦ 바람이 ᄇᆡᆨ능 슈건을 모라 ᄂᆡ 압ᄒᆡ 나려지미 이 반다시 하ᄂᆞᆯ이 지시ᄒᆞ시미라 그런 고로 용쇽ᄒᆞᆫ 글귀로 화답ᄒᆞ여 가지고 이의 이르러 찻기를 기다려 죵일를 허비ᄒᆞ엿ᄂᆞ니 그ᄃᆡ는 쇼루이 말고 이 ᄉᆞ연을 쇼져긔 고ᄒᆞᆫ 후 ᄒᆞᆫ 번 당면ᄒᆞ여 말ᄉᆞᆷᄒᆞ기를 쳥ᄒᆞ라 홍ᄋᆡ 그 말를 드르며 눈을 드러 ᄉᆡᆼ의 언어 동지를 ᄉᆞᆲ펴본 즉 그 긔골이 헌앙ᄒᆞ고 용뫼 화려ᄒᆞ미 반다시 디즁물이 아니여ᄂᆞᆯ 이의 공경ᄃᆡ왈 쇼비 상공 말ᄉᆞᆷ을 듯고 거지를 보온 즉 어린 쇼견의 스ᄉᆞ로 혜아리미 잇ᄂᆞ니 셔로 보시며 아니 보시기는 쇼져 의향의 달녓거니와 ᄃᆡ져 상공 말ᄉᆞᆷ은 ᄌᆞ셔히 고ᄒᆞ리이다 ᄒᆞ고 즉시 몸을 두루혀 금향졍의 올나가 쇼져를 보고 죵ᄉᆡᆼ의 말를 ᄌᆞ쵸지죵이고ᄒᆞ니 쇼졔 쳥파의 졍ᄉᆡᆨ왈 너는 나의 ᄉᆞ랑ᄒᆞ는 바로 십여 년을 날과 갓치 슈ᄒᆡᆼᄒᆞ여 규즁 쳬면이 ᄌᆞ별ᄒᆞᆫ 쥴 알녀든 엇기 이런 광언으로 나의 귀를 더러이고 몸의 욕되게 ᄒᆞᄂᆞ뇨 홍ᄋᆡ ᄭᅮ러 ᄉᆞ죄ᄒᆞ고 다시 갈오ᄃᆡ 쇼비 비록 쳔인이오나 엇지 규즁 쳬면을 모로리오마는 쇼져의 일ᄉᆡᆼ 고락과 영욕이 군ᄌᆞ 일신의 달녓ᄂᆞ니 쇼비 의 길흉이 ᄯᅩᄒᆞᆫ 쇼져긔 ᄆᆡ엿는지라 쇼져의 교훈을 밧ᄉᆞ와 ᄉᆞ람의 현우션악을 거의 짐작ᄒᆞ옵ᄂᆞ니 쇼비 ᄎᆞ인의 긔상을 잠간 보온 즉 문장덕ᄒᆡᆼ이 외모의 낫타나고 인ᄉᆞ와 쳐신ᄒᆞ미 진실노 금옥군ᄌᆞ오 당당ᄒᆞᆫ 장뷔라 쇼졔 만일 쇼비의 말ᄉᆞᆷ을 밋지 아니ᄒᆞ시거든 이졔 죵ᄉᆡᆼ이 난간을 가리와 잇ᄉᆞᆸ고 ᄯᅩ 슈건의 쇼져의 글를 화답ᄒᆞ엿다 ᄒᆞ오니 ᄒᆞᆫ 번 보시면 쇼져의 명감으로 가히 그 현우를 판단ᄒᆞ시리니 쳥컨ᄃᆡ 쇼져는 ᄌᆡ삼 ᄉᆡᆼ각ᄒᆞᄉᆞ 평ᄉᆡᆼ 신셰를 헷되게 마르쇼셔 쇼졔 말를 듯고 침음반향의 왈 네 말이 젼혀 나의 일ᄉᆡᆼ을 위ᄒᆞ미니 엇지 그 ᄯᅳᆺ을 모로리오마는 가히 쵸숄이 못헐 거시ᄆᆡ 너는 다만 나가 ᄂᆡ 슈건을 본 연후의 셔로 보기로 젼ᄒᆞ라 ᄒᆞ니 홍ᄋᆡ 응명ᄒᆞ고 나와 쇼져의 말노 회보ᄒᆞᆫᄃᆡ ᄉᆡᆼ 왈 쇼졔 만일 슈건을 보고져 ᄒᆞ실진ᄃᆡ 맛당이 드려 보ᄂᆡ려니와 쇼졔 ᄂᆡ 글를 보고 용렬타 ᄒᆞ거든 ᄂᆡ 글를 버혀 가져오라 ᄒᆞ며 ᄉᆞᄆᆡ로셔 슈건을 ᄂᆡ여 쥬거ᄂᆞᆯ 홍ᄋᆡ 바다 가지고 드러와 쇼져긔 드리니 쇼졔 글를 보지 아니ᄒᆞ고 숀의 가진 후 즉시 몸을 이러나며 왈 너는 다만 슈건 어더 쥬믈 치ᄉᆞᄒᆞ라 ᄒᆞ고 드러가는지 라 홍ᄋᆡ 감히 말뉴치 못ᄒᆞ고 도로 나와 죵ᄉᆡᆼ을 보와 ᄎᆞ언을 젼ᄒᆞ니 죵ᄉᆡᆼ이 발연작ᄉᆡᆨ왈 ᄉᆞ람을 이갓치 쇽이니 ᄂᆡ 당당이 머리를 즁문의 두다리고 바로 쇼져 침쇼로 드러가 ᄒᆞᆫ 번 쇼져의 화안을 본 연후 ᄌᆡ상 규각의 돌입ᄒᆞ엿다 ᄒᆞ고 죄를 낫타ᄂᆡᆫ들 헌마 엇지 ᄒᆞ리오 ᄒᆞ며 바로 즁문을 향ᄒᆞ려 ᄒᆞ거ᄂᆞᆯ 홍ᄋᆡ 급히 말녀 왈 이는 ᄃᆡᄉᆡ니 상공은 조급히 구지 마르쇼셔 ᄆᆡᄉᆞ를 인력으로 못ᄒᆞ거니와 인연이 되기와 못 되기는 쇼비의 계교의 달녓ᄂᆞ니 만일 ᄃᆡᄉᆡ 셩젼ᄒᆞ거든 상공이 쇼비의 공노를 닛지 아니ᄒᆞ시리잇가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ᄋᆡ걸왈 만일 셩ᄉᆞᄒᆞ거든 맛당이 단을 무으고 ᄉᆞᄉᆡᆼ간 ᄉᆞ시로 졔향ᄒᆞ리니 그ᄃᆡ는 ᄲᆞᆯ니 계교를 가르치라 홍ᄋᆡ 웃고 갈오ᄃᆡ 그 말ᄉᆞᆷ은 일시 희언이여니와 쇼비 이졔 드러가 쇼져의 ᄯᅳᆺ을 탐지ᄒᆞ고 나아오리이다 ᄉᆡᆼ이 연ᄒᆞ여 치ᄉᆞ왈 바라ᄂᆞ니 부듸 반가온 쇼식을 젼ᄒᆞ여 갈쇼ᄒᆞᆫ 간장을 풀게 ᄒᆞ라 홍ᄋᆡ 응낙ᄒᆞ고 밧비 드러가 쇼져의 침쇼 창 밧긔 몸을 감쵸고 여어 ᄉᆞᆲ핀 즉 쇼졔 슈건을 압ᄒᆡ 노코 ᄉᆡᆼ의 ᄎᆞ운ᄒᆞᆫ 글를 ᄌᆡ삼 읇다가 탄식왈 셰상의 이런 비상ᄒᆞᆫ 글이 이슬 쥴를 엇지 ᄯᅳᆺᄒᆞ 여스리오 이는 ᄒᆞᆫ갓 문장 ᄲᅮᆫ 아니라 덕ᄒᆡᆼ이 시귀의 낫타나스니 과연 홍ᄋᆡ의 말이 올토다 ᄒᆞ고 슈건을 거두어 협ᄉᆞ의 간슈ᄒᆞᆫ 후 다른 슈건을 ᄂᆡ여 글를 쓰고 홍ᄋᆡ를 부르거ᄂᆞᆯ 홍ᄋᆡ ᄌᆞ최를 감쵸와 멀니 잇다가 여러 번 부르는 쇼ᄅᆡ의 비로쇼 ᄃᆡ답ᄒᆞ고 드러오니 쇼졔 문왈 그 ᄉᆞ람이 그져 잇더냐 홍ᄋᆡ 왈 앗가 쇼비 쇼져의 말ᄉᆞᆷ을 젼ᄒᆞᆫ 즉 죵ᄉᆡᆼ이 쇽이므로 ᄎᆡᆨᄒᆞ며 낙담상혼ᄒᆞ여 무류히 셧더니 응당 그져 이슬 듯ᄒᆞ여이다 쇼져 왈 연즉 네 다시 나가 이로ᄃᆡ 이 슈건이 나의 가졋던 거시 아니니 도로 가져가고 본 슈건을 달나 ᄒᆞ라 ᄒᆞ거ᄂᆞᆯ 홍ᄋᆡ 거즛 모로는 쳬ᄒᆞ고 ᄃᆡ답ᄒᆞᆫ 후 나와 죵ᄉᆡᆼ을 보고 슈건을 드려 왈 상공의 쇼망이 삼분의 일분은 가망이 잇ᄂᆞ이다 ᄉᆡᆼ이 ᄃᆡ열왈 엇진 말이뇨 홍ᄋᆡ 왈 쇼비 드러가 가마니 여어본 즉 쇼졔 여ᄎᆞ여ᄎᆞ ᄒᆞ시며 다른 슈건을 쥬시며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시더이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슈건을 바다 가지고 깃부믈 이긔지 못ᄒᆞ여 다시 무러 갈오ᄃᆡ 그러 헐진ᄃᆡ 장찻 엇지ᄒᆞ리오 홍ᄋᆡ 왈 쇼졔 쇼비를 쇽여 이 슈건을 상공긔 드리고 본 슈건을 ᄎᆞᄌᆞ 오라 ᄒᆞ시믄 반다시 상공의 글를 다시 보와 ᄌᆡ덕을 쾌히 알고져 ᄒᆞ는 쥬의니 ᄯᅩ ᄒᆞᆫ 글를 지어 쎠 가지고 명일 다시 이곳으로 오시면 쇼비 맛당이 거즁ᄒᆞ여 계교를 ᄒᆡᆼᄒᆞ여 상면슈작ᄒᆞ시게 헐 거시니 쇼져의 쳔셩이 본ᄃᆡ 단아ᄒᆞ시ᄆᆡ 셔로 볼 ᄯᆡ 부듸 츙효의리의 말ᄉᆞᆷ으로 담화ᄒᆞ시고 ᄒᆡᆼ혀 그른 ᄯᅳᆺ으로 ᄃᆡᄉᆞ를 그르게 마르쇼셔 만일 일호 ᄎᆞ착ᄒᆞ미 이슬진ᄃᆡ 조흔 일이 변ᄒᆞ여 도로혀 큰 홰 되리니 평ᄉᆡᆼ 신셰는 의논치 말고 쇼비의 일명을 보젼치 못헐 거시ᄆᆡ 상공은 부듸 삼가쇼셔 ᄉᆡᆼ 왈 그ᄃᆡ는 다시 당부 말나 ᄂᆡ ᄯᅩᄒᆞᆫ 평ᄉᆡᆼ의 덕ᄒᆡᆼ을 일삼고 녜의를 슝상ᄒᆞᄂᆞ니 피ᄎᆞ 일ᄉᆡᆼ 신셰를 위ᄒᆞ여 부득이ᄒᆞ므로 셔로 당면슈작고져 ᄒᆞ나 이 ᄯᅩᄒᆞᆫ 셩인이 지으신 녜졀이 아니여ᄂᆞᆯ 허믈며 시쇽 경박ᄌᆞ의 무륜무의헌 ᄒᆡᆼ실를 본바다 셩현의 죄인이 되고져 ᄒᆞ리오 그러ᄒᆞ나 명일 이곳의 오ᄆᆡ ᄂᆡ외 격졀헌지라 그ᄃᆡ를 맛나지 못ᄒᆞ고 ᄯᅩ 젼헐 ᄉᆞ람이 업스면 장찻 엇지 쳐변ᄒᆞ라 ᄒᆞᄂᆞ뇨 홍ᄋᆡ 이윽이 ᄉᆡᆼ각ᄒᆞ다가 믄득 ᄭᆡ다라 갈오ᄃᆡ 이 어렵지 아니헌 일이 잇는지라 금향졍 들보 우희 돌노 ᄆᆡᆫ든 경ᄉᆈ를 다라스되 그 쇼ᄅᆡ 심히 뇨량ᄒᆞᄆᆡ 상공이 오시거든 그 경ᄉᆈ를 ᄒᆞᆫ 번 울녀 표ᄒᆞ시면 쇼비 즉시 나오리이다 ᄒᆞ고 약쇽을 졍ᄒᆞᆫ 후 안흐로 드러가거ᄂᆞᆯ ᄉᆡᆼ이 응낙ᄒᆞ고 문으로 나오니 노창두는 이ᄎᆔᄒᆞ여 잠이 깁히 드럿고 츙원은 ᄉᆡᆼ의 나오기를 기다리고 문의셔 방황ᄒᆞ는지라 ᄉᆡᆼ이 츙원으로 잠간 슈작ᄒᆞ고 부즁으로 도라와 그 슈건을 ᄂᆡ여 노코 그 글를 본 즉 갈와스되 구슬 갓흔 ᄐᆡ도와 향긔로온 몸이 엇지 상녜 ᄭᅩᆺ치리오 고은 홍도홰 물 가의 빗김과 비치 못ᄒᆞ리로다 만일 ᄉᆞ람이 무를진ᄃᆡ ᄒᆞ여곰 가뷔야이 녀기지 말나 ᄒᆞ엿거ᄂᆞᆯ ᄉᆡᆼ이 보기를 다ᄒᆞᄆᆡ 그 ᄯᅳᆺ이 심원ᄒᆞ믈 ᄭᆡ다라 이의 필연을 나와 그 아ᄅᆡ 화답ᄒᆞ여 쓰니 갈와스되 푸른 구름이 ᄲᆞᆯ나 신션의 ᄭᅩᆺ츨 호위ᄒᆞ여 너른 하ᄂᆞᆯ의 져근 길노 드러가도다 ᄆᆡᆼ녈ᄒᆞᆫ 슐를 엇고져 ᄒᆞ미 엇지 ᄯᅳᆺ이 업스리오 아롬다온 ᄭᅩᆺ밧ᄒᆡ 흘녀 다히고져 ᄒᆞ노라 ᄒᆞ엿더라 ᄉᆡᆼ이 글를 쎠 ᄉᆞᄆᆡ의 너코 ᄎᆞ야를 겨우 ᄉᆡ와 조반을 일즉 먹고 집문을 나셔 장찻 금이방으로 향코져 ᄒᆞ더니 믄득 ᄉᆞ람이 모혀 오며 무르되 죵상공이 어듸 계시뇨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고히 녀겨 ᄃᆡ답ᄒᆞ되 ᄂᆡ 과연 죵ᄉᆡᆼ이여니와 무ᄉᆞᆷ 일노 찻는다 졔인 왈 상공이 지금 진ᄉᆞ 장원ᄒᆞ여스ᄆᆡ 우리 등이 방을 가지고 찻ᄂᆞ 이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깃부믈 이긔지 못ᄒᆞ여 집으로 도라와 쥬효를 장만ᄒᆞ여 기인 등을 먹이고 후히 상급ᄒᆞ여 보ᄂᆡᆫ 후 치하ᄒᆞ는 친붕이 모혀 연음ᄒᆞ니 날이 이믜 느졋는지라 명일 젼시를 보려 헐ᄉᆡ 장옥졔구를 쥰비ᄒᆞ여 과장의 나아가니 글졔를 거럿거ᄂᆞᆯ 글졔를 ᄒᆞᆫ 번 보고 일필휘지ᄒᆞ여 바친 후 집의 도라와 의관을 졍졔히 ᄒᆞ고 나오니 가즁 비복 등이 이로ᄃᆡ 다른 신방들은 금화쳥삼을 갓쵸고 창부 ᄌᆡ인이 좌우로 호위ᄒᆞ여 도로 영광이 극진ᄒᆞ거ᄂᆞᆯ 상공은 엇지 초초히 어ᄃᆡ로 향ᄒᆞ시ᄂᆞ니잇고 ᄒᆞᆫᄃᆡ ᄉᆡᆼ이 미쇼부답ᄒᆞ고 밧비 금이방으로 나아가니 츙원이 반겨 마ᄌᆞ ᄉᆡᆼ각ᄒᆞ되 거일의 와 다녀갓더니 오ᄂᆞᆯ 다시 오믄 무ᄉᆞᆷ 묘ᄆᆡᆨ이 잇도다 ᄒᆞ고 뭇ᄌᆞ오ᄃᆡ 상공이 다시 화원을 보려 ᄒᆞ시면 젼일갓치 노창두를 유인ᄒᆞ여 나오리이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우으며 허락ᄒᆞ니 츙원이 즉시 노창두를 ᄎᆞᄌᆞ 슐 먹ᄌᆞ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나가거ᄂᆞᆯ ᄉᆡᆼ이 ᄲᆞᆯ니 ᄒᆡᆼᄒᆞ여 후문으로 드러가 금향졍의 오르니 인젹이 묘연ᄒᆞᆫ지라 들보를 우러러 본 즉 과연 셕경이 달녓거ᄂᆞᆯ 맛치로 ᄒᆞᆫ 번 울니니 그 쇼ᄅᆡ 웅장ᄒᆞ여 쇠북 쇼ᄅᆡ 갓튼지라 션시의 홍ᄋᆡ 죵ᄉᆡᆼ을 보ᄂᆡ고 드러가 쇼져긔 고ᄒᆞ되 죵상공은 셰상 쇽ᄌᆞ의게 비기지 못헐 거시오 쇽졀 업시 쵸야의셔 골몰헐 션ᄇᆡ 아니라 이런 고로 어진 ᄇᆡ필를 맛나 평ᄉᆡᆼ을 화락고져 ᄒᆞ미니 고언의 갈와스되 어진 신하는 님군을 갈희고 조흔 ᄉᆡ는 남우를 갈흰다 ᄒᆞ엿ᄂᆞ니 이 ᄯᆡ를 당ᄒᆞ여 셔로 갈희미 당연ᄒᆞᆫ지라 규슈의 몸으로 외간 남ᄌᆞ를 상ᄃᆡᄒᆞ여 ᄇᆡᆨ년 가긔를 의논ᄒᆞ미 혐의롭다 ᄒᆞ나 그는 져근 일이오 어진 군ᄌᆞ와 착헌 슉녜 일ᄉᆡᆼ 의탁을 ᄆᆡ즈믄 큰 일이라 엇지 져근 혐의를 구ᄋᆡᄒᆞ여 평ᄉᆡᆼ 신셰를 그르게 ᄒᆞ리잇고 죵상공이 명일의 그 슈건을 가지고 올 거시니 쇼져는 ᄒᆞᆫ 번 ᄃᆡᄒᆞ여 슈작ᄒᆞ시고 아롬다온 인연을 굿게 ᄆᆡ즈쇼셔 ᄂᆡ두 화복은 쇼비 감당ᄒᆞ리니 엇지 망녕된 말과 오활헌 일노 쇼져의 평ᄉᆡᆼ을 그르게 ᄒᆞ리오 ᄒᆞᆫᄃᆡ 쇼졔 잠쇼부답이러라 ᄎᆞ셜 홍ᄋᆡ 금향졍 죵 쇼ᄅᆡ를 기다리되 마참ᄂᆡ 죵젹이 업는지라 가장 의혹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니 졔 삼일 오후의 믄득 죵 쇼ᄅᆡ 낭ᄌᆞ히 들니거ᄂᆞᆯ 죵ᄉᆡᆼ이 온 쥴 알고 밧비 나가 ᄉᆡᆼ을 보와 일간 안부를 무른 후 작일 실긔헌 연고를 무른ᄃᆡ ᄉᆡᆼ 왈 과연 그ᄃᆡ를 쇽이미 아니라 어졔 과거 방의 진ᄉᆞ 장원을 ᄒᆞ엿는 고로 금일 젼시의 드러가 글를 지어 바치고 나오ᄆᆡ 오ᄂᆞᆯ도 ᄌᆞ연이 느져노라 ᄒᆞ니 홍ᄋᆡ 듯고 ᄃᆡ희ᄒᆞ여 밧비 드러가 쇼져긔 고ᄒᆞᄃᆡ ᄇᆡᆨ능 슈건 가져 갓던 죵상공이 진ᄉᆞ 장원을 ᄒᆞ엿다 ᄒᆞ니 깃부믈 측냥치 못ᄒᆞ리로쇼이다 쇼졔 쇼이답왈 어리다 홍ᄋᆡ야 기인이 진ᄉᆞ 장원ᄒᆞ기로 네게 무ᄉᆞᆷ 즐거오미 이스리오 홍ᄋᆡ ᄃᆡ왈 죵상공을 유의ᄒᆞᆫ 일이 이스ᄆᆡ ᄌᆞ연 그러ᄒᆞ거니와 그러나 쇼비 작일의 보온 즉 금향졍 모란홰 만발ᄒᆞ여 가히 보암즉 ᄒᆞ니 쇼져는 연보를 옴겨 ᄒᆞᆫ 번 구경ᄒᆞ시미 엇더ᄒᆞ니잇고 쇼졔 허락ᄒᆞ고 홍ᄋᆡ로 더부러 금향졍의 오르며 눈을 드러 보니 일위 션ᄇᆡ 난간을 의지ᄒᆞ여 셧거ᄂᆞᆯ 쇼졔 ᄃᆡ경ᄒᆞ여 홍ᄋᆡ를 도라보와 왈 이곳이 ᄌᆡ상가 규문이여ᄂᆞᆯ 엇던 남ᄌᆡ 드러왓스며 네 엇지 나를 인도ᄒᆞ여 나오게 ᄒᆞ뇨 ᄒᆞ고 몸을 두루혀 드러가려 ᄒᆞ는지라 홍ᄋᆡ 말니며 미쇼왈 탐화봉졉이 향ᄎᆔ를 ᄯᆞ라 도원의 드러가기를 ᄉᆞ양치 아니ᄒᆞᄂᆞ니 방금 진ᄉᆞ 장원 죵상공이 긔회를 엿보고 져 ᄒᆞ여 금향졍의 님ᄒᆞ시미 엇지 고히ᄒᆞ리오 이왕의도 쇼져긔 당연헌 말ᄉᆞᆷ을 고ᄒᆞ엿ᄉᆞᆸ거니와 녀ᄌᆡ 쇼쳔을 어드미 신ᄒᆡ 님군을 갈힘과 갓ᄉᆞ오니 엇지 쇼쇼헌 녜졀를 구ᄋᆡᄒᆞ여 ᄃᆡᄉᆞ를 어긔오며 셩인도 권도를 ᄒᆡᆼᄒᆞ는 일이 잇ᄂᆞ니 이 ᄯᆡ를 당ᄒᆞ여 가히 권도를 ᄒᆡᆼᄒᆞ실 ᄇᆡ라 죵상공이 만일 ᄯᅳᆺ이 변ᄒᆞ여 ᄉᆞᄆᆡ를 ᄯᅥᆯ쳐 도라가면 쇼졔 능히 어듸 가 ᄎᆞ즈며 후회헌들 엇지 밋츠리잇가 쇼비 ᄯᅩᄒᆞᆫ 눈이 병이 드지 아니ᄒᆞ여스ᄆᆡ 엇지 우리 쇼져의 ᄇᆡᆨ년 군ᄌᆞ를 몰나보리잇고 ᄒᆞ며 언필의 낭연이 웃거ᄂᆞᆯ 쇼졔 쳥파의 츄파를 드러 본 즉 죵ᄉᆡᆼ의 헌앙ᄒᆞᆫ 쳬모와 쥰일ᄒᆞᆫ 풍ᄎᆡ 실노 쳔하 독보헐지라 심즁의 흠모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며 홍ᄋᆡ의 지감을 칭찬ᄒᆞ고 이믜 이의 당ᄒᆞ여는 헐 일 업스ᄆᆡ 쳔만 붓그리믈 먹음고 숀을 드러 답녜ᄒᆞ고 몸을 도라 향벽ᄒᆞ여 셔며 홍ᄋᆡ의 드린 바 슈건을 바다 보고 닙을 여러 일언 반ᄉᆡ 업스니 죵ᄉᆡᆼ이 열즁ᄒᆞ믈 참지 못ᄒᆞ여 쇼져 압ᄒᆡ 나아가 공경ᄒᆞ여 왈 쇼졔 홍슌을 다다 답언이 업ᄉᆞ오니 이 아니 쇼ᄉᆡᆼ의 위인이 용녈ᄒᆞ여 슈작ᄒᆞ염즉지 아니ᄒᆞ ᄆᆡ 묵묵무언ᄒᆞ시미니잇가 ᄉᆡᆼ은 붓그러 베풀 말이 업ᄂᆞ니 쇼져는 ᄒᆞᆫ 말ᄉᆞᆷ만 ᄒᆞ여 ᄉᆡᆼ의 거ᄎᆔ를 졍케 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쇼졔 침음양구의 ᄉᆞ셰 난쳐ᄒᆞ믈 혜아려 겨우 닙을 여러 갈오ᄃᆡ 졍히 위ᄌᆞᄒᆞ시는 ᄯᅳᆺ을 능히 감당치 못헐가 황괴헐지언졍 엇지 다른 쇼견이 이스리잇고 ᄒᆞ니 ᄉᆡᆼ이 그졔야 쇼졔 ᄆᆡᄆᆡ치 아니ᄒᆞ믈 알고 이의 갈오ᄃᆡ 남가녀ᄎᆔ는 ᄌᆞ고상ᄉᆡ라 피ᄎᆞ 맛나미 여의치 못헌 즉 죵신 화근 ᄲᅮᆫ 아니라 문호의 역시 ᄃᆡ불ᄒᆡᆼ인 고로 ᄉᆡᆼ이 쇼져의 향명을 우레갓치 듯고 ᄆᆡ양 관져편을 외와 피ᄎᆞ 일ᄉᆡᆼ을 동낙고져 ᄒᆞ여 만단신고를 불피ᄒᆞ고 이의 이르럿ᄂᆞ니 쇼져는 익이 ᄉᆡᆼ각ᄒᆞ쇼셔 쇼졔 쳥파의 흔연왈 ᄃᆡ져 혼인은 인륜ᄃᆡᄉᆡ라 ᄉᆡᆼ민지시며 만복지원이니 냥가 부뫼 쥬혼ᄒᆞ고 ᄆᆡ파로 의혼ᄒᆞ여 ᄇᆡᆨ냥우긔ᄒᆞ미 덧덧ᄒᆞᆫ 일이여ᄂᆞᆯ 이졔 쳡은 규즁 쳐녀로 부뫼 ᄌᆡ당ᄒᆞ신지라 엇지 스ᄉᆞ로 ᄃᆡᄉᆞ를 쳔단ᄒᆞ리오 군ᄌᆡ ᄆᆡ파를 보ᄂᆡ고 부친이 허락ᄒᆞ시면 쳡은 다만 친의를 죠츨 ᄯᆞ름이오 다른 쇼견은 업ᄂᆞ이다 ᄉᆡᆼ이 다시 ᄉᆞ례코져 헐 즈음의 믄득 문 밧긔 들네며 여러 ᄉᆞ람이 드러오는지라 ᄉᆡᆼ이 경아ᄒᆞ여 눈 을 드러 본 즉 쇼져는 발셔 안흐로 드러갓고 홍ᄋᆡ는 창황ᄒᆞ며 ᄉᆡᆼ긔 고왈 우리 노얘 드러오시니 상공은 급히 몸을 슘엇다가 틈을 어더 평안이 도라가쇼셔 ᄒᆞ고 밧비 드러가거ᄂᆞᆯ ᄉᆡᆼ이 비로쇼 졍ᄌᆞ의 나려 셕가산 뒤ᄒᆡ 몸을 감쵸와 동졍을 ᄉᆞᆲ펴본 즉 갈어ᄉᆡ 니ᄐᆡᄇᆡᆨ과 두ᄌᆞ미로 더부러 셩외 경치를 유람ᄒᆞ고 인ᄒᆞ여 ᄒᆞᆫ가지로 드러와 금향졍의 올나 좌졍ᄒᆞᆫ 후 쥬찬을 ᄇᆡ셜ᄒᆞ믈 분부ᄒᆞ는지라 ᄉᆡᆼ이 호흡을 낫쵸고 쥭은다시 슘엇더니 날이 느져 이믜 달이 동산의 오르는지라 마음의 민울ᄒᆞ여 몸을 이러 나갈 곳을 ᄉᆞᆲ핀 즉 ᄒᆞᆫ 곳의 늙은 버들이 느러져 담의 걸쳣거ᄂᆞᆯ 다ᄒᆡᆼ이 녀겨 그 남글 반연ᄒᆞ여 담을 너머 나려셔니 그 곳이 ᄯᅩᄒᆞᆫ 뉘 집 동산이라 화쵸와 누ᄃᆡ 등물이 화려ᄒᆞ여 갈부 화원의셔 ᄇᆡ승ᄒᆞᆫ지라 아모ᄃᆡ로 갈 쥴 몰나 ᄌᆞ못 방황ᄒᆞ더니 믄득 시비 급히 드러와 ᄉᆡᆼ의 ᄉᆞᄆᆡ를 잡고 등을 미러 가기를 ᄌᆡ쵹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아모란 쥴 모로고 무러 갈오ᄃᆡ 이 집은 뉘 ᄃᆡᆨ이며 엇지 ᄉᆞ람을 이ᄃᆡ지 구박ᄒᆞᄂᆞ뇨 그 시비 ᄃᆡ왈 이곳은 당금쳔ᄌᆡ 춍ᄋᆡᄒᆞ시는 양귀비의 헝 괵국부인의 ᄃᆡᆨ 이여ᄂᆞᆯ 그ᄃᆡ는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엇지 방ᄌᆞ히 드러왓ᄂᆞ뇨 우리 부인이 마참 후원의 나와 계시다가 그ᄃᆡ를 보시고 잡아 오라 ᄒᆞ시니 밧비 가ᄌᆞ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헐 일 업셔 몰니여 누하의 이르러 눈을 드러 본 즉 슈졍념을 산호 갈고리의 걸고 쥬홍 탁ᄌᆞ의 일위 부인이 안ᄌᆞ다가 ᄉᆡᆼ을 보고 경ᄃᆡᄒᆞ는 긔ᄉᆡᆨ이 이셔 탁ᄌᆞ의 나려셔며 시비로 ᄒᆞ여곰 ᄉᆡᆼ을 붓드러 당의 올니라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ᄉᆞ양치 아니ᄒᆞ고 당의 올나 좌졍ᄒᆞ니 그 부인이 문왈 그ᄃᆡ는 엇던 ᄉᆞ람이며 셩명은 뉘완ᄃᆡ 무ᄉᆞᆷ 일노 이곳의 드러왓ᄂᆞ뇨 ᄉᆡᆼ이 바로 이르기 죠치 아니ᄒᆞ여 이의 ᄃᆡ답ᄒᆞ되 ᄉᆡᆼ이 츈경을 탐ᄒᆞ여 졈졈 산보ᄒᆞ여 깁히 드러오는 쥴 몰나 이의 이르러ᄉᆞ오니 죄를 용ᄉᆞᄒᆞ쇼셔 부인 왈 그런 일은 혹 고이치 아니ᄒᆞᄆᆡ 죡히 ᄀᆡ렴헐 ᄇᆡ 아니여니와 ᄂᆡ 금즁 츌입이 죵죵ᄒᆞ여 슈다 조관을 보왓스되 그ᄃᆡ 갓흔 쇼년영풍을 보지 못ᄒᆞ엿더니 이졔 그ᄃᆡ를 ᄃᆡᄒᆞᄆᆡ ᄋᆡ즁ᄒᆞ미 비헐 듸 업도다 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여 쥬찬을 갓초와 관곡이 ᄃᆡ졉ᄒᆞ고 밤이 ᄉᆡᄆᆡ 다시 셜연ᄒᆞ여 즐기고져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이의 부인긔 쳥ᄒᆞ여 왈 ᄉᆡᆼ이 과연 진ᄉᆞ 장원을 ᄒᆞ여 젼시를 보고 ᄃᆡ방ᄒᆞ다가 츈경을 탐ᄒᆞ여 우연히 귀ᄐᆡᆨ 화원의 드러왓ᄉᆞᆸ다가 부인의 관ᄃᆡᄒᆞ시믈 입ᄉᆞ오니 불승감격이라 이럿틋 ᄉᆞ랑ᄒᆞ시는ᄃᆡ 엇지 ᄉᆞ근을 은휘ᄒᆞ리오 ᄉᆡᆼ의 셩명은 과연 죵경긔러니 오ᄂᆞᆯ 젼시 방이 나올 거시ᄆᆡ 밧비 도라가 ᄃᆡ방ᄒᆞ믈 바라ᄂᆞ이다 부인이 더욱 희열ᄒᆞ여 갈오ᄃᆡ 그러ᄒᆞᆫ 즉 ᄲᆞᆯ니 도라가 ᄃᆡ방ᄒᆞ려니와 노신이 우연이 그ᄃᆡ를 맛나 불승흠앙ᄒᆞ더니 ᄉᆞ괴 여ᄎᆞᄒᆞ여 니별를 당ᄒᆞᄆᆡ 창연ᄒᆞᆫ 회푀 가장 무궁ᄒᆞ도다 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여 동산 후문으로 인도ᄒᆞ라 ᄒᆞ니 ᄉᆡᆼ이 후은을 칭ᄉᆞᄒᆞ고 시비를 ᄯᆞ라 후문으로 나와 부즁으로 향ᄒᆞ더니 여러 ᄉᆞ람이 오며 이로ᄃᆡ 금방 장원 죵상공이 분명 어듸 가 쥭엇도다 장안을 두루 ᄎᆞ즈ᄃᆡ 마ᄎᆞᆷᄂᆡ 죵젹이 업스니 이런 괴이ᄒᆞᆫ 일 어듸 이스리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이 말를 드르ᄆᆡ 만심환희ᄒᆞ여 밧비 가더니 믄득 홰불과 등농이 ᄃᆡ로의 죠요ᄒᆞ여 ᄉᆞ람을 치울 지음의 ᄉᆡᆼ이 무심 즁 길를 건너더니 믄득 군ᄉᆡ 다라드러 능장으로 지르며 ᄭᅮ지져 왈 네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관원 가시는 길를 범ᄒᆞᄂᆞ뇨 ᄒᆞ며 구박이 ᄐᆡ심ᄒᆞᆫ지라 ᄉᆡᆼ이 분노ᄒᆞ믈 참고 갈오ᄃᆡ 너희는 간ᄃᆡ로 나를 핍박지 못ᄒᆞ리라 ᄂᆡ 비록 ᄒᆡᆼᄉᆡᆨ이 쵸쵸ᄒᆞ나 신방 장원 죵경긔로다 ᄒᆞ니 그졔야 군ᄉᆡ 능장을 바리고 다라드러 붓드러 이릐혀는지라 이ᄯᆡ 상이 과거ᄒᆞᆫ 션ᄇᆡ를 ᄎᆞ례로 인견ᄒᆞ실ᄉᆡ 장원의 죵젹이 업스믈 괴히 녀기ᄉᆞ 각쳐의 하됴ᄒᆞ여 환ᄌᆞ 고력ᄉᆞ로 ᄒᆞ여곰 ᄒᆞᆫ가지로 ᄎᆞ즈라 ᄒᆞ시니 고력ᄉᆡ 됴지를 밧ᄌᆞ와 우림ᄃᆡ장군 진원혜로 더부러 하쇽을 거ᄂᆞ리고 나오다가 즁노의셔 훤화ᄒᆞ믈 보고 연고를 무른ᄃᆡ 군ᄉᆡ 급히 웨여 왈 장원이 여긔 잇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냥인이 깃거ᄒᆞ여 하쇽더러 분부ᄒᆞ여 죵ᄉᆡᆼ을 말긔 ᄐᆡ와 압셰우고 바로 궐하의 이르러 죵ᄉᆡᆼ을 인도ᄒᆞ여 쳔ᄌᆞ긔 ᄇᆡ알ᄒᆞᆫᄃᆡ 상이 갈아ᄉᆞᄃᆡ 네 어듸 갓다가 됴명을 지완ᄒᆞ뇨 장원이 ᄃᆡ왈 신이 마ᄎᆞᆷ 이인을 맛나 죵남산의 드러갓다가 길를 일코 방황ᄒᆞ옵기로 황명을 직시 봉승치 못ᄒᆞ엿ᄉᆞ오니 황공ᄃᆡᄌᆈ로쇼이다 상 왈 쇼년선ᄇᆡ 탐경오유ᄒᆞ미 엇지 괴히 ᄒᆞ리오 ᄒᆞ시고 즉시 한님학ᄉᆞ를 졔슈ᄒᆞ시며 어화홍남과 쳥동쌍ᄀᆡ를 쥬시니 한님이 ᄉᆞ은ᄒᆞ고 물너 나올ᄉᆡ 금안ᄇᆡᆨ마를 타 고 창부ᄌᆡ인이 옹위ᄒᆞ여 나오니 도로 관광ᄌᆡ 뉘 아니 칭찬ᄒᆞ리오 본부의 도라와 밤을 지ᄂᆡ고 잇튼날 유가헐ᄉᆡ 시임ᄃᆡ신 니림보와 양국츙을 보고 인ᄒᆞ여 괵국부인 부즁의 나아가 명쳡을 드리니 시비 나와 고ᄒᆞᄃᆡ 부인이 금죠의 후궁 낭낭의 쳥ᄒᆞ믈 인ᄒᆞ여 궐ᄂᆡ의 드러가시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창연ᄒᆞ여 후일 다시 오기를 이르고 말머리를 두루혀 갈어ᄉᆞ 부즁의 나아갈ᄉᆡ 즁심의 혜오ᄃᆡ ᄂᆡ 맛당이 갈어ᄉᆞ를 보고 구혼ᄒᆞ여 져의 허락를 바다 ᄇᆡᆨ년가긔를 ᄆᆡ즈미 엇지 쾌치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ᄒᆡᆼᄒᆞ여 갈부의 이른 즉 ᄃᆡ문을 봉쇄ᄒᆞ고 인젹이 고요ᄒᆞ거ᄂᆞᆯ 한님이 크게 의괴ᄒᆞ여 연고를 뭇고져 ᄒᆞ나 향ᄒᆞ여 무를 곳이 업셔 방황ᄒᆞ다가 하리를 명ᄒᆞ여 후원 문 압ᄒᆡ 가 츙원을 불너 오라 ᄒᆞ니 이윽고 츙원이 이르러 마하의셔 졀ᄒᆞ고 경ᄉᆞ를 만만치하ᄒᆞ는지라 한님이 다쇼졀화를 물니치고 갈어ᄉᆞ 부즁 곡졀를 탐문ᄒᆞ니 츙원이 고ᄒᆞ되 쇼복이 그 실ᄉᆞ는 ᄌᆞ셔치 못ᄒᆞ거니와 작일의 홀연이 쳔ᄌᆡ 갈어ᄉᆞ 노야를 범양 쳠판을 ᄒᆞ이여 즉일 발ᄒᆡᆼᄒᆞ라 ᄒᆞ시ᄆᆡ 일시 지류치 못ᄒᆞ고 금일 아ᄎᆞᆷ의 가쇽을 거ᄂᆞ려 임쇼로 갓ᄂᆞ이다 ᄒᆞ니 한님이 쳥파의 ᄃᆡ경ᄎᆞ악ᄒᆞ여 일장탄식ᄒᆞ고 인ᄒᆞ여 츙원을 다리고 부즁의 도라오ᄆᆡ 츙원은 깃거ᄒᆞ나 한님은 갈쇼져의 화안옥음이 눈의 암암ᄒᆞ고 귀의 ᄌᆡᆼᄌᆡᆼᄒᆞ여 일시를 이즐 길이 업셔 다만 원쳔을 창망ᄒᆞ여 장우단탄일 ᄲᅮᆫ이러라 화셜 갈어ᄉᆞ의 명은 ᄐᆡ고오 ᄌᆞ는 쳔민이니 쇼년등과ᄒᆞ여 벼ᄉᆞᆯ이 어ᄉᆞᄐᆡ부의 이르러스ᄆᆡ 부귀 일셰의 읏듬이오 물망이 죠야의 혁혁ᄒᆞ는 ᄇᆡ로ᄃᆡ 년긔 오슌의 ᄒᆞᆫ낫 아들이 업고 ᄯᅩᄒᆞᆫ 실우지탄을 겸ᄒᆞ여 다마 일녀를 두엇는지라 어ᄉᆞ의 쳔품이 강의졍ᄃᆡᄒᆞ여 부귀를 념피ᄒᆞ며 시쥬로 일삼아 니ᄐᆡᄇᆡᆨ과 하지장과 두ᄌᆞ미로 더부러 의긔 상합ᄒᆞ여 ᄆᆡ일 츄츅ᄒᆞ는지라 일일은 갈어ᄉᆡ 니ᄇᆡᆨ으로 더부러 하지장 부즁의 이르러 죵일 슐 먹다가 셕양의 ᄎᆔᄒᆞ여 도라올ᄉᆡ 츄죵하쇽 등은 뒤ᄒᆡ ᄯᆞ라오라 ᄒᆞ고 ᄐᆡᄇᆡᆨ이 어ᄉᆞ의 숀을 잡고 완보로 ᄒᆡᆼᄒᆞ더니 금마문 압ᄒᆡ 다다라는 믄득 ᄒᆞᆫ ᄉᆞ람이 홍포 오스로 금ᄯᅴ를 ᄯᅴ고 ᄇᆡᆨ마금안의 놉히 안ᄌᆞ 츄죵 ᄇᆡᆨ여 명이 젼후로 옹위ᄒᆞ여 안흐로셔 달녀 나오거 ᄂᆞᆯ ᄐᆡᄇᆡᆨ이 ᄎᆔ안이 몽농ᄒᆞ여 이윽히 보다가 무러 왈 이 뉘완ᄃᆡ 위의 이럿틋 부셩ᄒᆞ뇨 ᄒᆞ리 고왈 졀도ᄉᆞ 안노야의 ᄒᆡᆼ거로쇼이다 ᄐᆡᄇᆡᆨ 왈 안녹산이 본ᄃᆡ 북방 오랑ᄏᆡ 삿기로셔 감히 우리 한원명ᄉᆞ 츌입ᄒᆞ는 문으로 방ᄌᆞ히 말를 달녀 ᄒᆡᆼ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갈어ᄉᆡ 숀으로 ᄐᆡᄇᆡᆨ의 입을 막으며 왈 형이 엇지 시셰를 모로고 망녕된 말를 ᄂᆡ여 스ᄉᆞ로 화를 ᄎᆔ코져 ᄒᆞᄂᆞ뇨 언미필의 녹산이 압ᄒᆡ 다다라 말긔 나려 읍ᄒᆞ여 왈 냥위 명공이 어듸로 도보ᄒᆞ여 가시ᄂᆞ니잇고 ᄒᆞ니 어ᄉᆞ는 팔를 드러 답읍ᄒᆞ되 ᄐᆡᄇᆡᆨ은 진목ᄃᆡ즐왈 네 오랑ᄏᆡ 삿기로셔 감히 한원명ᄉᆞ를 보고 읍ᄒᆞ기를 잘 ᄒᆞ는다 녹산이 ᄃᆡ로왈 너희 갓흔 쎡은 션ᄇᆡ 좀쳬 문장을 밋고 엇지 감히 나를 이럿틋 업슈이 녀기ᄂᆞ뇨 ᄂᆡ 졍벌ᄒᆞ여 토디를 널닌 공이 잇는 고로 쳔ᄌᆡ 녜ᄃᆡᄒᆞ시고 귀비 낭낭이 거두어 아들를 삼으시ᄆᆡ 만죄 다 나를 긔ᄃᆡᄒᆞ거ᄂᆞᆯ 여등은 국녹을 먹으며 국ᄉᆞ를 ᄉᆞᆲ피지 아니ᄒᆞ고 다만 쥬야로 슐만 ᄎᆔᄒᆞ여 죠졍을 만모ᄒᆞᄂᆞ뇨 갈어ᄉᆡ ᄯᅩᄒᆞᆫ 노ᄒᆞ여 갈오ᄃᆡ 무지ᄒᆞᆫ 호죵이 쳥환화직이 불가ᄒᆞ거ᄂᆞᆯ 은춍을 밋고 츙 량지인을 능욕ᄒᆞ는다 ᄒᆞ니 녹산이 분긔 ᄃᆡ발ᄒᆞ여 급히 말를 달녀 니림보 부즁으로 가 림보를 보고 니 갈 냥인의게 욕을 무슈히 본 쥴노 참언을 쥬작ᄒᆞ여 셜한ᄒᆞ기를 고ᄒᆞ니라 ᄎᆞ셜 니림뵈 안녹산의 말를 듯고 침ᄉᆞ양구의 왈 니ᄐᆡᄇᆡᆨ은 상춍이 늉즁ᄒᆞ니 죨연이 ᄒᆡ치 못ᄒᆞ려니와 갈ᄐᆡ고는 졔어ᄒᆞ기 ᄉᆔ우니 ᄂᆡ 당당히 셜치헐 거시ᄆᆡ 그ᄃᆡ는 너모 조급히 구지 말나 안녹산이 불열왈 니ᄐᆡᄇᆡᆨ은 몬져 쇼ᄉᆡᆼ을 슈욕ᄒᆞ기를 노예갓치 ᄒᆞ고 갈ᄐᆡ고는 오히려 협죵이여ᄂᆞᆯ 합ᄒᆡ ᄐᆡᄇᆡᆨ을 범치 못ᄒᆞ리라 ᄒᆞ시믄 무ᄉᆞᆷ 곡졀이니잇고 니림뵈 왈 ᄐᆡᄇᆡᆨ이 젼일 상님원의셔 쳥평ᄉᆞ를 지으ᄆᆡ 쳔ᄌᆡ 칭찬ᄒᆞᄉᆞ 각ᄉᆡᆨ보물를 상ᄉᆞᄒᆞ시고 그 신은 바 목화를 고력ᄉᆞ로 ᄒᆞ여곰 벗기ᄉᆞ 죤춍ᄒᆞ시미 이 갓흐시ᄆᆡ 아직 도모치 못ᄒᆞ리니 ᄂᆡ두의 틈을 어더 셜분ᄒᆞ려니와 갈ᄐᆡ고는 명일 조회의 알외리라 ᄒᆞ니 녹산이 ᄃᆡ희ᄒᆞ여 물너갓더니 명일 조회의 니림뵈 드러가 상쇼ᄒᆞ여 갈ᄐᆡ고의 공신을 능욕ᄒᆞ고 됴졍을 만모ᄒᆞ는 죄를 얽어 알외니 쳔ᄌᆡ 과연 신쳥ᄒᆞᄉᆞ 림보더러 갈ᄐᆡ고 다ᄉᆞ릴 바 를 무르신ᄃᆡ 림뵈 승간ᄒᆞ여 갈ᄐᆡ고의 업는 허믈를 무슈히 참쇼ᄒᆞ고 극변원찬ᄒᆞ미 합당헐 쥴노 알외니 상이 신지ᄒᆞ고 즉시 젼교ᄒᆞᄉᆞ 왈 갈ᄐᆡ고의 ᄌᆈ상이 원찬ᄒᆞ염즉 ᄒᆞ되 특별이 짐작ᄒᆞ여 범양 쳠판을 ᄒᆞ이ᄂᆞ니 즉일 발숑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만조문뮈 갈ᄐᆡ고의 쳥직ᄒᆞ믈 항상 흠앙ᄒᆞ던 바로 져마다 탄셕ᄒᆞ나 님보의 위권을 두려 구ᄒᆡᆨ헐 ᄯᅳᆺ을 두지 못ᄒᆞ더라 이 ᄯᆡ 갈ᄐᆡ괴 부즁의 한가히 잇더니 불의의 셩지를 바다 보고 작일 안녹산과 언힐헌 연괸 쥴 알아 ᄂᆡ당의 드러가 녀아더러 작일 안녹산과 언힐ᄒᆞ던 ᄉᆞ연을 일너 왈 이졔 이놈이 니림보의게 아쳠ᄒᆞ여 상의를 도도와 셩지 이 갓흐시니 타일 신원ᄒᆞ미 묘연헌지라 그러ᄒᆞ나 상명이 급ᄒᆞ시ᄆᆡ 일시를 지완치 못헐지니 너를 장찻 엇지ᄒᆞ리오 만니험졍의 ᄒᆞᆫ가지로 가기도 어렵고 뷘 집의 혈혈 아녀ᄌᆡ 홀노 잇기도 ᄯᅩᄒᆞᆫ 난쳐ᄒᆞ니 엇지 ᄒᆞ여야 조흐리오 ᄒᆞ고 기리 탄식ᄒᆞ거ᄂᆞᆯ 쇼졔 쳥파의 심혼이 비월ᄒᆞ여 침음반향의 왈 쇼녜 명되 다쳔ᄒᆞ와 일즉 모친을 여희고 다만 야야를 의지ᄒᆞ옵더니 쳔만의외 이 지경을 당ᄒᆞ오ᄆᆡ 쳔디 아득ᄒᆞ온지라 다시 이곳셔 누를 의지ᄒᆞ오며 부친이 이졔 가시면 도라오실 긔약이 ᄯᅩᄒᆞᆫ 묘연ᄒᆞ오니 조ᄎᆞ가다가 즁노의셔 쥭ᄉᆞ와도 야야를 ᄯᆞ라갈 밧근 다른 계ᄀᆈ 업ᄂᆞ이다 어ᄉᆡ 탄왈 ᄎᆞ역쳔얘니 현마 어이 ᄒᆞ리오 ᄒᆞ고 즉시 ᄒᆡᆼ장을 슈습헐ᄉᆡ 근실헌 노비를 명ᄒᆞ여 집을 직희여 가묘를 뫼셔 밧들나 분부ᄒᆞᆫ 후 녀아를 다리고 길를 향ᄒᆞ여 범양으로 향ᄒᆞ니라 ᄎᆞ셜 갈어ᄉᆡ 친붕을 니별ᄒᆞ고 길를 ᄌᆡ쵹ᄒᆞ여 여러 날만의 범양의 이른지라 군관 하리 ᄇᆡᆨ 니 밧긔 나와 영졉ᄒᆞ여 드러가 도임ᄒᆞᆫ 후 쇼져는 ᄂᆡ아의 안둔ᄒᆞ니라 ᄎᆞ시 죵한님이 츙원의 젼언으로 갈어ᄉᆡ 범양으로 ᄂᆡ치여 급마하숑ᄒᆞ믈 드러스나 무ᄉᆞᆷ 연괸 쥴 몰나 의아ᄒᆞ더니 삼일유과 후 한님원의 입직ᄒᆞ엿다가 비로쇼 안녹산과 니림보의 농권인 쥴 알고 불승강ᄀᆡᄒᆞ여 즉시 상쇼를 지어 올니니 갈와시되 ᄃᆡ져 님군이 셰상을 어거ᄒᆞᄆᆡ 긔강이 이슨 즉 됴졍이 바르고 됴졍이 바른 즉 ᄇᆡᆨ셩이 공경ᄒᆞ고 ᄇᆡᆨ셩이 공경ᄒᆞᆫ즉 ᄉᆞ방이 열복ᄒᆞᄂᆞ니 이졔 안녹산은 곳 오랑ᄏᆡ라 폐ᄒᆡ 오랑ᄏᆡ를 춍의ᄒᆞᄉᆞ 됴 졍의 두어 벼ᄉᆞᆯ이 놉고 녹이 즁ᄒᆞ거ᄂᆞᆯ 무지ᄒᆞᆫ 오랑ᄏᆡ 오히려 쳔은이 망극ᄒᆞ믈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졔 근본을 잇ᄉᆞ와 방ᄌᆞᄒᆞ온 마음으로 즁원 ᄉᆞᄐᆡ부를 능모ᄒᆞ여 업는 허믈를 쥬작ᄒᆞ와 츙냥지신을 살ᄒᆡᄒᆞ오ᄃᆡ 됴졍이 그 위셰를 두려워 ᄒᆞ여 묵묵무언ᄒᆞ오니 후셰의 이만 붓그러오미 업ᄉᆞᆸ는지라 신이 그윽이 폐하를 위ᄒᆞ와 근심ᄒᆞ옵ᄂᆞ니 이졔 폐ᄒᆡ 인심을 진졍ᄒᆞ고 됴졍을 보젼코져 ᄒᆞ실진ᄃᆡ 안녹산의 머리를 버혀 ᄉᆞ방의 회시ᄒᆞ시고 니림보의 벼ᄉᆞᆯ를 파츌ᄒᆞ여 국법을 밝히소셔 ᄒᆞ엿더라 상이 남필의 ᄃᆡ로왈 쇼위 죵경긔 신임쇼년으로 졔 무어슬 아노라 ᄒᆞ고 감히 국가 공신을 훼쳑ᄒᆞ며 ᄃᆡ신을 논ᄒᆡᆨᄒᆞ니 그 ᄌᆈ 가장 즁ᄒᆞᆫ지라 다시 뭇지 말고 급경 방형ᄒᆞ여 슈급을 장안 가상의 다라 후인을 징계ᄒᆞ라 ᄒᆞ시니 ᄎᆞ시 두ᄌᆞ미 벼ᄉᆞᆯ이 습유의 거ᄒᆞ여 상젼의 근시ᄒᆞ엿는지라 젼교를 듯고 밧비 젼폐의 나려 관을 벗고 고두쥬왈 ᄌᆞ고이ᄅᆡ로 언관이 무ᄌᆈ히 쥭지 아니ᄒᆞ엿ᄂᆞ니 이졔 죵경긔 ᄉᆞ쳬를 모로옵고 쳔위를 촉범ᄒᆞᆫ ᄌᆈ 젹지 아 니ᄒᆞ옵거니와 만일 죵경긔를 버히오면 이후 언관이 비록 알욀 말ᄉᆞᆷ이 잇ᄉᆞ와도 겁ᄒᆞ여 감히 일언을 ᄀᆡ구치 못ᄒᆞ오리니 됴졍의 언관이 업ᄉᆞ온 즉 군신 상ᄒᆡ 두리오미 업ᄉᆞ와 긔강이 ᄒᆡᄐᆡᄒᆞ오리니 복원 폐하는 엄위를 낫쵸시고 다시 죵경 논ᄌᆈᄒᆞ시믈 바라옵ᄂᆞ이다 상이 그 말를 올히 너기ᄉᆞ 형부의 하교ᄒᆞᄉᆞ 죵경긔를 셔쳔 만호로 ᄂᆡ쳐 즉일 발숑ᄒᆞ라 ᄒᆞ시니 한님이 됴지를 밧ᄌᆞ와 츙원을 분부ᄒᆞ여 뒤흘 ᄯᅡ오라 ᄒᆞ고 말긔 올나 ᄒᆡᆼ헐ᄉᆡ 여러 날만의 셔쵹 지경의 이르러는 산은 놉고 길은 험ᄒᆞ고 물은 만흐ᄆᆡ 진실노 쵹도란이라 ᄐᆡᄇᆡᆨ산을 너머 구졀관을 지나 한산의 다다라는 큰 비 담아 붓드시 오고 일셰는 져물ᄆᆡ 가위 진퇴유곡이라 방황쥬져ᄒᆞ여 ᄒᆞᆫ 곳을 바라본 즉 ᄒᆞᆫ 골 안의 연긔 ᄌᆞ욱ᄒᆞ거ᄂᆞᆯ 한님이 말를 ᄌᆡ쵹ᄒᆞ여 드러가니 과연 ᄃᆡ찰이 이스되 현판의 명경ᄉᆡ라 ᄒᆞ여 장원이 퇴락ᄒᆞ고 인젹이 업는지라 한님이 마지 못ᄒᆞ여 법당의 드러간 즉 약간 즁이 이스나 한님의 ᄒᆡᆼᄉᆡᆨ이 쵸ᄎᆔᄒᆞ믈 보고 멸시ᄒᆞ미 ᄌᆞ심ᄒᆞᄆᆡ 심즁 의 가장 불쾌ᄒᆞ여 츙원으로 ᄒᆞ여곰 노승을 불너 갈오ᄃᆡ 나는 경셩 ᄉᆞ람으로 셔쳔의 가더니 심산무인쳐의셔 ᄃᆡ우를 맛나 의지헐 곳이 업스ᄆᆡ 이곳으로 인젹을 ᄎᆞᄌᆞ 왓ᄂᆞ니 노ᄉᆞ는 깁히 ᄉᆡᆼ각ᄒᆞ여 ᄌᆞ비지심을 위쥬ᄒᆞ라 ᄒᆞ니 노승이 고ᄀᆡ를 슉이고 침음ᄒᆞ다가 ᄃᆡ왈 쇽인이라도 급박ᄒᆞᆫ ᄉᆞ람을 구ᄒᆞ미 올커ᄂᆞᆯ ᄒᆞ믈며 즁ᄉᆡᆼ이 되여 범언ᄒᆞ리오마는 졀이 퇴락ᄒᆞ여 즁이 다 이산ᄒᆞ옵고 여간 잇는 즁이 ᄯᅩᄒᆞᆫ ᄉᆡᆼ계 무로ᄒᆞ온 연고로 상공을 ᄌᆞ연 외ᄃᆡᄒᆞ오미니 복원 상공은 허믈치 마르시고 션방으로 드르쇼셔 ᄒᆞ거ᄂᆞᆯ 한님이 깃거ᄒᆞ여 즉시 션방의 좌를 졍ᄒᆞ고 츙원으로 ᄒᆞ여곰 냥식 갑슬 쥬라 헐 즈음의 즁 ᄒᆞᆫ나히 나아와 익이 보다가 만복을 일ᄏᆞ라 갈오ᄃᆡ 상공이 어ᄃᆡ로 죠ᄎᆞ 이 곳의 오시니잇고 한님이 ᄉᆞᆲ펴본 즉 이는 젼일 쥬가의셔 ᄉᆞ환ᄒᆞ든 놈이라 문득 반겨 문왈 네 엇지 이곳의 잇ᄂᆞ뇨 그 즁이 ᄃᆡ왈 쇼승이 동셔로 뉴리ᄒᆞ옵다가 이 곳의 이르러 삭발ᄒᆞ여ᄉᆞᆸ거니와 상공의 연고를 알고져 ᄒᆞᄂᆞ이다 한님 왈 나는 국가의 득ᄌᆈᄒᆞ여 셔 쳔 만호로 가다가 산협의셔 일모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피우ᄒᆞ려 이 곳의 드러왓노라 그 즁이 갈오ᄃᆡ 이믜 드러와 계시ᄆᆡ 금야를 헐슉ᄒᆞ시고 명일 우셰를 보아 ᄒᆡᆼᄒᆞ쇼셔 ᄒᆞ고 동뉴를 지휘ᄒᆞ여 셕반을 올니거ᄂᆞᆯ 한님이 먹기를 다ᄒᆞᆫ 후 벽을 지혀 잠이 몽농ᄒᆞ엿고 츙원은 말를 먹이노라 잠을 이루지 못ᄒᆞ더니 야심ᄒᆞᆫ 후 비 그치고 달이 밝은지라 츙원이 다시 나가 말 여물를 쥬고 드러올ᄉᆡ 문득 부억의 불이 빗ᄎᆈ엿고 인젹이 잇거ᄂᆞᆯ 가마니 문 틈으로 여어본 즉 여러 즁이 돗츨 살무며 셔로 의논ᄒᆞ되 오ᄂᆞᆯ 드러온 숀의 ᄒᆡᆼᄉᆡᆨ이 범연ᄒᆞᆫ ᄉᆞ람만 녀겨더니 이졔 드른 즉 셔쳔으로 가는 관ᄒᆡᆼ이라 ᄒᆞ니 반다시 후환 이슬 거시오 ᄒᆡᆼ장이 비록 초촐ᄒᆞ나 ᄒᆞᆫ 두 가지 보화는 이슬 거시니 금야의 맛당이 두 ᄉᆞ람을 쥭여 그 ᄒᆡᆼ니를 앗고 ᄯᅩ 후환을 업시ᄒᆞ미 조흐리라 ᄒᆞ며 셔로 응낙ᄒᆞ는지라 츙원이 듯고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ᄉᆞᆲ펴본 즉 한님과 슈작ᄒᆞ던 즁이여ᄂᆞᆯ 밧비 한님 잇는 곳의 나아가 몸을 흔드러 ᄭᆡ오니 한님이 놀나 갈오ᄃᆡ 무ᄉᆞᆷ 일 잇ᄂᆞ뇨 츙원이 숀을 져흐며 귀의 다히고 즁놈의 슈작ᄒᆞ는 슈 말를 ᄌᆞ시 고ᄒᆞ니 한님이 듯고 갈오ᄃᆡ 일이 이 갓틀진ᄃᆡ 우리 ᄉᆞᄉᆡᆼ이 경각의 이스니 장찻 엇지ᄒᆞ리오 츙원 왈 ᄉᆞ셰 급박ᄒᆞ여ᄉᆞ오ᄆᆡ 밧비 도망ᄒᆞ미 죠흘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한님이 숀을 잇그러 뒤담을 너머 지향 업시 가더니 ᄒᆞᆫ 곳의 다다라는 ᄉᆞ면이 졀벽이오 길히 ᄭᅳᆫ쳣는지라 겨우 험ᄋᆡᆨᄒᆞᆫ 곳을 신고히 너머간 즉 망망ᄃᆡᄒᆡ 하ᄂᆞᆯ의 다핫거ᄂᆞᆯ 한님이 망죠ᄒᆞ여 하ᄂᆞᆯ를 우러러 탄식 ᄲᅮᆫ이러니 문득 난 ᄃᆡ 업슨 큰 범이 ᄂᆡ다라 압흘 막아 고함ᄒᆞ며 ᄯᅱ놀거ᄂᆞᆯ 한님 노ᄌᆔ ᄃᆡ경ᄒᆞ여 슈풀의 슘어 것구러졋다가 츙원이 잠간 눈을 드러 ᄉᆞᆲ핀 즉 월하의 ᄒᆞᆫ ᄉᆞ람이 암상으로 지ᄂᆞ거ᄂᆞᆯ 츙원이 쇼ᄅᆡ를 나ᄌᆞ기 ᄒᆞ여 ᄉᆞ람을 ᄉᆞ로라 ᄒᆞ니 기인이 ᄯᅩᄒᆞᆫ 놀나 슈풀를 구버보며 갈오ᄃᆡ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이 험ᄒᆞᆫ 심산의 잇ᄂᆞ뇨 ᄒᆞ거ᄂᆞᆯ 츙원이 숀을 드러 범을 가르친ᄃᆡ 기인이 급히 숀으로 범의 다리를 잡아 부ᄃᆡ지니 범이 쇼ᄅᆡ를 지르고 쥭는지라 기인이 다시 젼후 연고를 뭇거ᄂᆞᆯ 한님이 그졔야 졍신을 진졍ᄒᆞ여 몸을 니러 ᄌᆡᄇᆡᄃᆡ왈 쇼ᄉᆡᆼ은 장안 ᄉᆞ람으로셔 급졔ᄒᆞᆫ 후 한님학ᄉᆞ로 이셔 간신을 훼쳑ᄒᆞ여 상쇼ᄒᆞ엿더니 쳔노를 맛나 셔쳔 만호로 ᄂᆡ치여 가다가 ᄒᆞᆫ 졀를 어더 힐슉ᄒᆞᆯᄉᆡ 불의도젹을 맛나 잔명을 도망ᄒᆞ여 이곳의 이르러 ᄯᅩ 범을 맛나 하마 명을 맛칠ᄂᆞ니 쳔만 ᄯᅳᆺ 밧긔 죤공의 구ᄒᆞ시믈 입ᄉᆞ오ᄆᆡ 그 은덕이 쳔디 갓ᄉᆞᆸ거니와 죤공의 죤셩ᄃᆡ명을 알고져 ᄒᆞᄂᆞ이다 기인 왈 나는 산즁의 이셔 밧 갈기와 기음 ᄆᆡ기를 일삼아 셰월를 허비ᄒᆞ더니 오ᄂᆞᆯ 마ᄎᆞᆷ 비 그치고 월ᄉᆡᆨ이 죠요ᄒᆞᄆᆡ 심회를 위로코져 ᄒᆞ여 우연이 이곳의 이르럿다가 그ᄃᆡ의 위ᄐᆡᄒᆞ믈 구ᄒᆞ여거니와 이졔 그ᄃᆡ의 말를 드른 즉 그 고상ᄒᆞ미 진실노 가련ᄒᆞᆫ지라 모로미 ᄒᆞᆫ가지로 ᄂᆡ 집의 가 밤을 지ᄂᆡ고 길를 ᄒᆡᆼᄒᆞ미 엇더ᄒᆞ뇨 ᄒᆞ며 ᄌᆡ삼 ᄌᆡ쵹ᄒᆞ거ᄂᆞᆯ 한님이 치ᄉᆞᄒᆞ고 그 ᄉᆞ람을 ᄯᅡ라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슈간 쵸옥이 산슈를 의지ᄒᆞ엿는ᄃᆡ 장원이 놉고 문젼이 심슈ᄒᆞᆫ지라 기인이 한님 노쥬를 문 밧긔 셰우고 몸을 쇼쇼와 담을 너머 드러가 문을 열고 나와 마ᄌᆞ ᄀᆡᆨ실의 안둔ᄒᆞ고 슐를 나와 두어 슌ᄇᆡ를 권ᄒᆞ거ᄂᆞᆯ 한님이 두어 잔을 마시ᄆᆡ 비로쇼 졍신이 쇄락ᄒᆞ 고 의ᄉᆡ 상연ᄒᆞᆫ지라 인ᄒᆞ여 심회를 여러 슈작ᄒᆞᆯᄉᆡ 동방이 이믜 밝아스ᄆᆡ 기인을 본 즉 신장이 구 쳑이오 닙이 귀의 다핫고 쇼ᄅᆡ ᄉᆈ북을 울니는 듯ᄒᆞ니 진짓 일셰 영웅이러라 이윽고 조반을 파ᄒᆞᆫ 후 한님의 숀을 잡고 갈오ᄃᆡ ᄂᆡ 이졔야 그ᄃᆡ의 졍직단아ᄒᆞ믈 아랏는지라 근본을 이르고 쳥ᄒᆞᆯ 일이 잇ᄂᆞ니 가히 드를쇼냐 한님 왈 가르치믈 듯고져 ᄒᆞ노라 기인 왈 나는 이곳 ᄉᆞ람 뇌만츈이러니 형졔 의지ᄒᆞ되 가형은 어려셔붓터 압흘 보지 못ᄒᆞᄆᆡ 심화를 이긔지 못ᄒᆞ여 거문고 타기를 일삼은지라 쳔ᄌᆡ 됴셔ᄒᆞ여 쳔하의 음률 아는 ᄉᆞ람을 갈힐ᄉᆡ 가형이 ᄯᅩᄒᆞᆫ 기즁의 드러 경셩의 올나가고 다만 질녀 ᄒᆞᆫ나히 잇는지라 ᄂᆡ ᄯᅩᄒᆞᆫ 상쳐ᄒᆞ고 ᄌᆞ식이 업스ᄆᆡ 오직 슉질이 의지ᄒᆞ여 셰월를 보ᄂᆡ고 셰상의 나가 심회를 ᄀᆡ활ᄒᆞᆯ 긔약이 업는지라 질녜 비록 산즁 쳔인으로 문견이 용우ᄒᆞ나 군ᄌᆞ의 건즐를 밧드러도 욕되지 아니 ᄒᆞᆯ 거시ᄆᆡ 그ᄃᆡ로 ᄇᆡ필를 삼아 일ᄉᆡᆼ을 졔도코ᄌᆞ ᄒᆞᄂᆞ니 그ᄃᆡ 능히 더럽다 말고 용납ᄒᆞ시믈 바라노라 한님이 듯기를 다ᄒᆞᄆᆡ 몸을 이러 졀ᄒᆞ여 왈 ᄉᆡᆼ이 ᄌᆡᄉᆡᆼ지은을 ᄉᆡᆼ각ᄒᆞᆯ진ᄃᆡ 비록 슈홰라도 ᄉᆞ양치 못ᄒᆞ려든 ᄒᆞ믈며 슉녀가인으로 허혼코ᄌᆞ ᄒᆞ시미 더욱 지극ᄒᆞ신 은혜로ᄃᆡ 그 즁 난쳐ᄒᆞᆫ 일이 잇기로 ᄌᆞ져ᄒᆞᄂᆞ이다 뇌만츈 왈 그 곡졀를 듯고져 ᄒᆞ노라 한님 왈 다름이 아니라 ᄉᆡᆼ이 과거 젼의 어ᄉᆞᄐᆡ부 갈ᄐᆡ고의 녀아로 혼인을 금셕갓치 뇌약ᄒᆞ엿더니 ᄉᆡᆼ이 의외 이 지경을 당ᄒᆞ여 밋쳐 셩녜치 못ᄒᆞ여스나 필경 져바리지 못ᄒᆞ올 터이오ᄆᆡ 이졔 죤명을 밧드지 못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뇌만츈 왈 그 말이 ᄯᅩᄒᆞᆫ 고이치 아니ᄒᆞ거니와 그ᄃᆡ는 입신양명ᄒᆞᆫ 군ᄌᆡ라 엇지 냥쳐를 거ᄂᆞ리지 못ᄒᆞ며 ᄒᆞ믈며 ᄉᆡᆼ은 심산의 쳐ᄒᆞᆫ ᄉᆞ람이라 아모리 이후의 구ᄒᆞ나 그ᄃᆡ 갓흔 인걸를 어듸 가 어드리오 질녀로 ᄒᆞ여곰 그ᄃᆡ의 비쳡 항녈의 쳐ᄒᆞ여도 ᄉᆡᆼ은 영화로이 알지니 그ᄃᆡ는 ᄌᆡ삼 ᄉᆡᆼ각ᄒᆞ라 한님 왈 ᄃᆡ인의 은혜 비ᄒᆞᆯ ᄃᆡ 업거ᄂᆞᆯ 엇지 녕질녀로 쳡항의 두리오 뇌만츈 왈 가형의 일홈은 ᄒᆡ쳥이오 질녀는 쳔년이라 ᄃᆡ져 가는 너츌이 큰 남긔 의지ᄒᆞᄂᆞ니 원컨ᄃᆡ 그ᄃᆡ는 칭탁지 말고 쾌 히 허락ᄒᆞ라 ᄒᆞ니 한님이 능히 면치 못ᄒᆞᆯ 쥴 알고 이의 갈오ᄃᆡ ᄃᆡ인이 이럿틋 누누히 욕도히 간쳥ᄒᆞ시믈 ᄉᆡᆼ이 참아 져바리지 못ᄒᆞᆯ지라 만일 부실로 허ᄒᆞ시면 맛당이 죤명을 밧들니이다 ᄒᆞ거ᄂᆞᆯ 뇌만츈이 ᄃᆡ열ᄒᆞ여 칭ᄉᆞ왈 그ᄃᆡ의 허락을 드르ᄆᆡ 이졔 쥭어도 한이 업스리로다 금일이 곳 황도 길일이니 당당히 셩녜ᄒᆞ여 냥신을 허숑치 말지어다 ᄒᆞ고 안흐로 드러가거ᄂᆞᆯ ᄎᆞ시 츙원이 이 거동을 보고 한님긔 고왈 혼인은 인륜ᄃᆡᄉᆞ여ᄂᆞᆯ 이 궁곡의 인는 쳐ᄌᆞ의 션악을 아지 못ᄒᆞ고 엇지 헛도이 허락ᄒᆞ여 즉셕의 셩녜코져 ᄒᆞ시ᄂᆞ니잇고 한님 왈 네 말도 올커니와 이졔 져 ᄉᆞ람의 구활ᄒᆞᆫ 은혜를 닙은지라 졔 편셩으로 쳥ᄒᆞ믈 면치 못ᄒᆞᄆᆡ ᄎᆞᆯ하리 일즉 슌죵ᄒᆞ여 시죵을 보고져 ᄒᆞ미니 너는 모로미 념녀 말나 ᄒᆞ더니 이윽고 뇌만츈이 나와 한님을 쳥ᄒᆞ거ᄂᆞᆯ 한님이 드러가 ᄇᆡ셕의 셔ᄆᆡ 만츈이 신부를 잇그러 나와 셔로 녜ᄇᆡᄒᆞᆯᄉᆡ 한님이 눈을 드러 신부를 ᄉᆞᆲ핀 즉 신장이 팔 쳑이오 엇ᄀᆡ는 두 ᄌᆞ오 숀은 무릅흘 지ᄂᆞ 고 얼골은 지분으로 다ᄉᆞ리지 아니ᄒᆞ여스나 셩모는 츄슈를 싀긔ᄒᆞ고 아미는 츈산을 빗긴 듯ᄒᆞ며 귀 밋츤 ᄇᆡᆨ옥으로 ᄭᅡᆨ근 듯ᄒᆞ고 양협은 도홰 이슬를 먹음은 듯ᄒᆞᆫ지라 한님이 ᄒᆞᆫ 번 보ᄆᆡ 심즁의 혜오ᄃᆡ 져 녀ᄌᆞ의 외모를 본 즉 요됴ᄒᆞᆫ 슉녀는 아니로ᄃᆡ 헌앙ᄒᆞᆫ 긔상과 쥰일ᄒᆞᆫ 풍ᄎᆡ는 진짓 치마 두른 장부오 빈혀 ᄭᅩ즌 군ᄌᆡ라 ᄒᆞ여 못ᄂᆡ 흠복칭션ᄒᆞ더니 녜를 맛친 후 좌를 뎡ᄒᆞᄆᆡ 만츈이 불승환희ᄒᆞ여 슐를 나와 친히 잔을 부어 한님을 권ᄒᆞ여 왈 심산궁곡일 분더러 별안간 혼ᄉᆞ를 이루ᄆᆡ 다만 박쥬산ᄎᆡ ᄲᅮᆫ이니 엇지 족히 허믈ᄒᆞ리오 ᄒᆞ며 연ᄒᆞ여 잔을 날녀 담화ᄒᆞ다가 일모ᄒᆞᄆᆡ 한님이 뇌시 침쇼로 도라가 방즁을 ᄉᆞᆲ펴본 즉 녀ᄌᆞ의게 당ᄒᆞᆫ 침션방젹의 긔물은 한나토 업고 버린 ᄇᆡ 오직 궁시창검ᄲᅮᆫ이라 일변 놀나고 일변 고히 녀기다가 다시 ᄉᆡᆼ각ᄒᆞ되 그 쇼이연을 알 길 업스ᄆᆡ 가장 의아ᄒᆞᆫ 일이로ᄃᆡ ᄉᆞ이지ᄎᆞᄒᆞ여스니 피ᄒᆞᆯ 모ᄎᆡᆨ이 업는지라 지이부지ᄒᆞ여 ᄂᆡ두를 보리라 ᄒᆞ고 유유히 안졋다가 밤이 깁흐ᄆᆡ 뇌시 의 옥슈를 잇그러 금니의 나아가 ᄇᆡᆨ년 호연을 ᄆᆡ져 견권ᄒᆞᆫ 신졍이 졍히 운위 무루녹음과 갓더라 익일의 한님이 만츈으로 담쇼ᄒᆞᆯᄉᆡ 만츈 왈 질녜 녀ᄒᆡᆼ과 부덕이 슉진ᄒᆞ거니와 쇄락ᄒᆞᆫ 긔운과 비상ᄒᆞᆫ ᄌᆡ죠는 여간 죨장부로는 능히 ᄎᆡ를 잡지 못ᄒᆞᆯ지라 이졔 그ᄃᆡ의 건즐를 밧들ᄆᆡ 호발도 미흡ᄒᆞ미 업스리니 원컨ᄃᆡ 후일의 바리지 말미 엇더ᄒᆞ뇨 한님이 쇼이ᄃᆡ왈 녕질녀의 현불쵸는 ᄉᆡᆼ의 집 흥망의 달녀스니 후일를 엇지 예탁ᄒᆞ리오 ᄒᆞ더라 ᄎᆞ셜 이러구러 여러 날이 되엿더니 일일은 뇌만츈이 믄득 말길마를 ᄎᆞ리며 ᄒᆡᆼ장을 슈습ᄒᆞ여 왈 한님이 황명을 바다 가는 길의 오ᄅᆡ 즁간 지쳬ᄒᆞ미 신ᄌᆞ의 도리 아니오 질녜 이믜 ᄉᆞ람을 셤기ᄆᆡ 그 뒤흘 ᄯᅡ르믄 부창부슈ᄒᆞ는 되라 ᄂᆡ 맛당이 질녀와 한님을 호숑ᄒᆞ리라 ᄒᆞ고 집 문을 잠으고 삼인이 츙원을 다리고 이 날 발ᄒᆡᆼᄒᆞ여 셔쳔으로 향ᄒᆞ니 그 ᄒᆡᆼᄉᆡᆨ이 심히 쵸ᄎᆔᄒᆞᆫ지라 쳔신만고ᄒᆞ여 여러 날만의 검각을 너머 산관을 지ᄂᆞ 셔쳔 지경 의 이르니 셔쳔 관쇽이 이 쇼식을 듯고 ᄇᆡᆨ니졍의 나와 영졉ᄒᆞ여 관아의 도임ᄒᆞ여 일ᄒᆡᆼ이 각기 쳐쇼의 안둔ᄒᆞ니 비록 져근 골이나 산쳔이 슈려ᄒᆞ고 슌되 죠흐며 쇼산이 가즌 곳이러라 이럿틋 삼일이 지난 후 만츈이 ᄒᆡᆼ장을 슈습ᄒᆞ거ᄂᆞᆯ 한님이 경아ᄒᆞ여 갈오ᄃᆡ 이졔 어ᄃᆡ를 가시려 ᄒᆞ고 망녕도이 말 길마를 ᄎᆞ리ᄂᆞ니잇고 만츈 왈 가기를 심즁의 결단ᄒᆞ여스ᄆᆡ 엇지 결연치 아니ᄒᆞ리오만는 가형을 보고시푼 마음이 살 갓ᄐᆞ여 것잡을 길이 업는지라 이졔 바로 장안으로 드러가 가형의 죵젹을 찻고져 ᄒᆞᄂᆞ니 후일 반다시 맛ᄂᆞᆯ 긔약이 이슬 거시ᄆᆡ 다만 기간 보즁ᄒᆞ라 ᄒᆞ고 다시 한님의 답언을 기다리지 아니ᄒᆞ고 드ᄃᆡ여 말를 잇그러 관문을 나셔며 ᄎᆡ를 ᄲᆡ혀 말를 모라 ᄒᆡᆼᄒᆞ니 그 ᄲᅡ르미 나는 ᄉᆡ 갓흔지라 한님이 말류ᄒᆞ기는 고ᄉᆞᄒᆞ고 밋쳐 언어문답ᄒᆞᆯ ᄉᆞ이 업시 괄연이 가믈 보고 일변 창결ᄒᆞ며 일변 의아ᄒᆞ더라 이 ᄯᆡ 뇌만츈이 필마단긔로 쥬야ᄇᆡ도ᄒᆞ여 여러 날만의 장안의 득달ᄒᆞ여 목이 심이 간갈ᄒᆞᄆᆡ 말를 뉴하의 ᄆᆡ고 쥬가를 ᄎᆞᄌᆞ 슐를 ᄉᆞ 먹을ᄉᆡ 문득 ᄒᆞᆫ ᄉᆞ람이 드러오ᄃᆡ 신장이 구 쳑이오 눈셥 ᄉᆞ이가 너르고 눈이 길며 입이 크고 모지며 긔상이 웅위ᄒᆞ고 ᄒᆡᆼ지 츌뉴ᄒᆞ니 진실노 당시 영걸이라 셔로 익이 보다가 뇌만츈이 먼져 녜ᄒᆞ고 무러 갈오ᄃᆡ 죤ᄀᆡᆨ은 어ᄃᆡ 계시며 죤셩은 뉘라 ᄒᆞᄂᆞ뇨 기인이 답녜왈 복은 장안 ᄉᆞ람 남제운이러니 쥬가를 ᄎᆞᄌᆞ 두루 오유ᄒᆞ다가 오날날 마ᄎᆞᆷ 이곳의 이르럿더니 귀ᄀᆡᆨ이 이르믈 보고 심즁의 ᄌᆞ연 반가와 죠ᄎᆞ오노라 뇌만츈 왈 나는 셔쵹 ᄉᆞ쳔 ᄉᆞ람 뇌만츈이여니와 금일 피ᄎᆡ 맛나미 하ᄂᆞᆯ이 지시ᄒᆞ시미니 엇지 우연ᄒᆞᆫ 일이리오 ᄒᆞ며 슐를 나와 여러 슌을 지ᄂᆡᄆᆡ 남졔운이 뇌만츈의 숀을 잡고 갈오ᄃᆡ 그ᄃᆡ의 긔상을 ᄉᆞᆲ핀 즉 모로미 시쇽 ᄉᆞ람의 쵸츌ᄒᆞ나 아직 ᄯᆡ를 맛나지 못ᄒᆞ여 활달ᄒᆞᆫ 긔운을 펴지 못ᄒᆞ는 듯ᄒᆞ니 그윽ᄒᆞᆫ 심회 날과 일반이라 우리 맛당이 오ᄂᆞᆯ노죠ᄎᆞ 뉴 관 장의 도원결의를 효측ᄒᆞ여 평ᄉᆡᆼ ᄉᆞᄉᆡᆼ고락를 ᄒᆞᆫ가지로 헐 마음이 잇ᄂᆞ니 그ᄃᆡ의 의향은 엇더ᄒᆞ뇨 뇌만츈이 ᄎᆞ언을 듯고 ᄃᆡ희ᄒᆞ여 이러 ᄉᆞ례왈 쳔ᄒᆡ 비록 광ᄃᆡᄒᆞ나 ᄂᆡ 몸이 의지ᄒᆞᆯ 곳이 업기로 장안의 이르러 두로 ᄉᆞᆲ피되 가히 더부러 일를 의논ᄒᆞ염즉 ᄒᆞᆫ 장부 일인이 업스ᄆᆡ 방ᄎᆞ한탄ᄒᆞ더니 쳔ᄒᆡᆼ으로 그ᄃᆡ를 맛나 심곡이 셔로 빗최여 죠흔 말이 ᄇᆡᆨ낙을 맛남과 갓흔지라 그ᄃᆡ 만일 나를 더러이 녀겨 바리지 아니ᄒᆞᆯ진ᄃᆡ 그ᄃᆡ의 말 곳비를 잡아도 다른 한이 업슬 거시여ᄂᆞᆯ ᄒᆞ믈며 형졔결의ᄒᆞ여 ᄉᆞᄉᆡᆼ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믈 엇지 ᄉᆞ양ᄒᆞ리오 ᄒᆞ고 언필의 다시 좌를 졍ᄒᆞᆫ 후 의를 ᄆᆡᄌᆞ 형졔 될ᄉᆡ 만츈은 형이 되고 졔운은 아이 된지라 셔로 깃거ᄒᆞ믈 마지 아니ᄒᆞ여 슐를 나와 진ᄎᆔᄒᆞᆫ 후 만츈 왈 현졔 장안의 이슬진ᄃᆡ 거믄고 잘 타는 ᄆᆡᆼ인 뇌ᄒᆡ쳥을 아ᄂᆞ뇨 졔운이 답 왈 ᄃᆡ장뷔 호걸를 ᄎᆞᄌᆞ 지긔를 펴고져 ᄒᆞ거ᄂᆞᆯ 엇지 녹녹ᄒᆞᆫ 풍류랑을 알니오 만츈 왈 현졔의 말이 올커니와 그 ᄆᆡᆼ인은 나의 가형인 고로 쇼식을 탐지코져 ᄒᆞ미라 ᄒᆞ니 졔운이 답왈 쇼졔 과연 모로고 실언ᄒᆞ여스나 만일 그러ᄒᆞᆯ진ᄃᆡ 밧비 ᄎᆞᄌᆞ 보 ᄉᆞ이다 ᄒᆞ고 즉시 만츈을 다리고 이원 습악ᄒᆞ는 곳을 ᄎᆞᄌᆞ가니 과연 뇌ᄒᆡ쳥이 졔ᄌᆞ ᄇᆡᆨ여인을 거ᄂᆞ리고 풍악을 연습ᄒᆞ는지라 만츈이 ᄉᆞ람으로 ᄒᆞ여곰 통ᄒᆞᆫᄃᆡ ᄒᆡ쳥이 그 아이 오믈 듯고 밧비 나와 만츈을 잡고 쳬읍왈 너를 니별ᄒᆞᆫ 지 팔 년의 ᄉᆞᄉᆡᆼ 죤몰를 젼혀 모로ᄆᆡ 쥬야 ᄉᆞ렴ᄒᆞ는 눈물를 금치 못ᄒᆞ더니 오ᄂᆞᆯᄂᆞᆯ 셔로 맛ᄂᆞ믄 하ᄂᆞᆯ이 유의ᄒᆞ시미라 ᄒᆞ고 인ᄒᆞ여 만츈의 숀을 잇글고 집으로 향ᄒᆞ니라 ᄃᆡ져 뇌ᄒᆡ쳥이 거믄고 타기를 잘 ᄒᆞ는 고로 쳔ᄌᆡ 극히 ᄉᆞ랑ᄒᆞᄉᆞ 금은ᄎᆡ단을 만히 상ᄉᆞᄒᆞ시ᄆᆡ 집이 ᄌᆞ연 부요ᄒᆞ여 ᄉᆞ치 극ᄒᆞᆫ지라 즁당의 드러가 형졔 셔로 회포를 셜화ᄒᆞᆯᄉᆡ ᄒᆡ쳥이 츄연탄왈 현졔 이리 올 ᄯᆡ 녀아를 엇지 구쳐ᄒᆞ엿ᄂᆞ뇨 만츈이 죵한님을 맛나 셩녜ᄒᆞ던 슈말과 셔쳔의 다려두고 도라온 ᄉᆞ연을 낫낫치 이르니 ᄒᆡ쳥이 듯기를 다ᄒᆞᄆᆡ ᄃᆡ희왈 죵한님의 ᄃᆡ인 군ᄌᆡᆫ 쥴 이왕 익이 드럿더니 이졔 녀아의 평ᄉᆡᆼ은 죡헐 거시ᄆᆡ ᄉᆞ무여한이로다 ᄒᆞ거ᄂᆞᆯ 만츈이 ᄯᅩ 남졔운을 맛나 결의ᄒᆞᆫ 곡졀를 고ᄒᆞ니 ᄒᆡ쳥이 더욱 깃거ᄒᆞ여 졔운을 쳥ᄒᆞ여 셜화ᄒᆞᆯᄉᆡ 졔운이 ᄒᆡ쳥을 장형으로 ᄃᆡ졉ᄒᆞ여 ᄌᆡᄇᆡᄒᆞ거ᄂᆞᆯ ᄒᆡ쳥이 답녜왈 ᄂᆡ 비록 눈으로 보지 못ᄒᆞ나 귀는 잇는 고로 그ᄃᆡ 지략이 과인ᄒᆞ믈 드럿더니 이졔 ᄉᆞ졔로 더부러 결의ᄒᆞ엿다 ᄒᆞᄆᆡ 깃부기 측냥 업는지라 날 갓튼 무용지물은 거리ᄭᅵ지 말고 ᄉᆞ방으로 오유ᄒᆞ여 지긔를 쇼쳥ᄒᆞ라 ᄒᆞ고 드ᄃᆡ여 은ᄌᆞ ᄇᆡᆨ 냥을 쥬어 노슈의 보용ᄒᆞ라 ᄒᆞ니 ᄂᆞᆷ졔운 왈 형장의 이르신 말ᄉᆞᆷ은 실노 감당치 못ᄒᆞ오나 쳔만의외 즁형 갓튼 영웅을 맛나ᄉᆞ오ᄆᆡ 이졔 쳔하를 유람코져 ᄒᆞᄂᆞ니 형장은 안강ᄒᆞ쇼셔 ᄒᆞ니 만츈은 형을 ᄒᆡ포만의 맛나 회포를 다 이루지 못ᄒᆞ여 ᄯᅩ 니별를 당ᄒᆞᄆᆡ 결연ᄒᆞ믈 마지 아니ᄒᆞ거ᄂᆞᆯ ᄒᆡ쳥이 위로왈 현졔는 쓸 ᄃᆡ 업슨 우형을 ᄉᆡᆼ각지 말고 쳔하의 편답ᄒᆞ여 아모조록 도슐 잇는 션ᄉᆡᆼ을 어더 입신양명ᄒᆞ여 문호를 현달ᄒᆞ믈 바라노라 ᄒᆞ니 만츈이 마지 못ᄒᆞ여 하직ᄒᆞ고 졔운으로 더부러 졍쳐 업시 향ᄒᆞ니라 ᄎᆞ셜 이 ᄯᆡ 뇌만츈과 남졔운 냥인이 두로 유람ᄒᆞ고 노변 남우 아ᄅᆡ 안ᄌᆞ 셔로 담화ᄒᆞ더니 문득 일위 관원이 ᄉᆞ륜거를 타고 무슈ᄒᆞᆫ 츄죵이 젼ᄎᆞ후옹ᄒᆞ여 ᄃᆡ로로 지나다가 냥인의 안즌 곳의 다다라는 문득 슈ᄅᆡ의 나려 냥인의 압ᄒᆡ 나아와 읍ᄒᆞ여 왈 군 등의 동지를 본 즉 반다시 시쇽 용부의게 비길 ᄇᆡ 아니여ᄂᆞᆯ 엇지 이갓치 고단히 노변의 안졋느뇨 냥인이 급히 니러 답녜왈 ᄉᆡᆼ 등은 ᄉᆞᄒᆡ로 집을 삼아 두로 오유ᄒᆞ다가 금일 우연이 이곳의 이르러 안ᄌᆞ ᄉᆔ더니 쳔만의외 ᄃᆡ인이 노상의셔 거마를 굽혀 이 갓흔 쳔헌 ᄉᆞ람을 위ᄃᆡ관졉ᄒᆞ시믈 닙ᄉᆞ오니 오히려 황감무디로쇼이다 기인 왈 ᄉᆡᆼ의 쇼견이 비록 고루ᄒᆞ나 그ᄃᆡ 등의 긔상을 잠간 본 즉 고양의 슐 먹는 ᄉᆞ람이 아니라 반다시 난셰를 당ᄒᆞ여 도탄 즁 ᄇᆡᆨ셩을 건지고 죵ᄉᆞ를 붓들 ᄌᆡ략이 잇ᄂᆞ니 쳥컨ᄃᆡ 그ᄃᆡ의 셩명을 듯고져 ᄒᆞ노라만츈 왈 ᄉᆡᆼ 등은 슉ᄆᆡᆨ불변ᄒᆞ는 ᄉᆞ람이여ᄂᆞᆯ 이갓치 위ᄌᆞᄒᆞ시믈 엇ᄉᆞ오ᄆᆡ 도로혀 몸을 둘 곳이 업ᄂᆞ이다 그러ᄒᆞ나 쳔ᄒᆞᆫ 셩명은 뇌만츈이니 셔쵹 ᄉᆞ람이오 져는 남졔운이여니와 죤셩 ᄃᆡ명을 감히 듯고져 ᄒᆞᄂᆞ이다 기인 왈 ᄉᆡᆼ은 슈양 ᄐᆡ슈 장슌이여니와 금일 도ᄎᆞ의셔 위연이 그ᄃᆡ 등을 맛나 ᄯᅥ날 마음이 업는지라 쳥컨ᄃᆡ 한가지로 슈양의 도라가 고락을 갓치 ᄒᆞ미 엇더ᄒᆞ뇨 뇌만츈이 밋쳐 답지 못ᄒᆞ여 남졔운이 답왈 ᄃᆡ장뷔 셰상의 쳐허ᄆᆡ 심복의 ᄉᆞ람을 맛나면 ᄉᆞᄉᆡᆼ을 도라 보지 아니ᄒᆞ미 덧덧ᄒᆞ거ᄂᆞᆯ 이졔 죤공을 맛나 거ᄎᆔ를 ᄒᆞᆫ가지로 ᄒᆞ고져 ᄒᆞ시니 비록 슈화 즁인들 엇지 ᄉᆞ양ᄒᆞ리오 ᄒᆞᆫᄃᆡ 장슌이 ᄃᆡ열ᄒᆞ여 냥인으로 더부러 슈ᄅᆡ의 올나 ᄒᆡᆼᄒᆞ니라 각셜 이 ᄯᆡ 니림뵈 쳔ᄌᆞ긔 쥬달ᄒᆞᄃᆡ 근ᄅᆡ 북방을 직힐 장ᄉᆔ 합당ᄒᆞ 리 업ᄉᆞ오ᄆᆡ 가히 념녜 되올지라 안녹산으로 ᄒᆞ여곰 어양 ᄐᆡ슈 겸 하북 졀도ᄉᆞ를 ᄒᆞ이ᄉᆞ 군현을 슌찰ᄒᆞ여 북방을 직희게 ᄒᆞ미 맛당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쳔ᄌᆡ 올히 녀기ᄉᆞ 즉시 안녹산으로 어양 ᄐᆡ슈 겸 졀도ᄉᆞ를 ᄒᆞ이시니 안녹산이 ᄉᆞ은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양국츙이 녹산의 숀을 잡고 갈오ᄃᆡ 됴졍의셔 그ᄃᆡ를 싀긔ᄒᆞ여 시비 분운ᄒᆞᆫ지라 고언의 왈 ᄎᆞ라리 닭의 입이 될지연졍 쇠 뒤 되지 말나 ᄒᆞ여스니 ᄃᆡ장뷔 엇지 몸을 굽혀 ᄉᆞ람의 아 ᄅᆡ 되여 졔어ᄒᆞ믈 바드리오 그ᄃᆡ는 모로미 어양의 도임ᄒᆞᆫ 후 이십ᄉᆞ 읍 군병을 조련ᄒᆞ여 장안을 엄습ᄒᆞ면 ᄂᆡ 맛당이 ᄂᆡ응ᄒᆞ여 쳔하를 ᄎᆔᄒᆞ리라 ᄒᆞ니 양국츙은 양구비의 오라비라 녹산이 이 말를 듯고 ᄃᆡ희ᄒᆞ여 응낙ᄒᆞ고 길를 ᄯᅥ나 여러 날만의 어양의 도임ᄒᆞ고 이십ᄉᆞ 읍의 젼녕ᄒᆞᄃᆡ 각기 병마를 조발ᄒᆞ여 십 일 ᄂᆡ로 영하의 ᄃᆡ령ᄒᆞ라 ᄒᆞ니 각읍이 진동ᄒᆞ여 각각 숄병ᄒᆞ여 나아오거ᄂᆞᆯ 이의 녹산이 각읍의 슌슈ᄒᆞᆯᄉᆡ 홀노 범양 쳠판 갈ᄐᆡ고와 슈양 ᄐᆡ슈 장슌과 현령 허원이 연졉지 아니ᄒᆞ거ᄂᆞᆯ 녹산이 ᄃᆡ로왈 범양과 슈양 냥읍이 슌죵치 아니ᄒᆞ니 맛당이 버혀 후인을 증계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ᄃᆡ군을 춍독ᄒᆞ여 밧비 모라 범양의 다다르니 이 ᄯᆡ 날이 져므러 삼경이 된지라 셩문의 이르러 슈문장더러 이로ᄃᆡ 졀도ᄉᆞ ᄒᆡᆼᄎᆡ 와 계시니 문을 밧비 열나 ᄒᆞᆫᄃᆡ 슈문장이 그 위풍을 보고 두려워ᄒᆞ여 쳠판긔 고치 아니ᄒᆞ고 문을 여러쥬거ᄂᆞᆯ 녹산이 바로 아즁의 드러가 쳠판을 급히 잡아나리라 ᄒᆞ는 쇼ᄅᆡ 진동ᄒᆞ거ᄂᆞᆯ 쳠판이 동헌의 셔 잠이 바햐흐로 깁헛다가 인셩이 낭ᄌᆞᄒᆞ믈 듯고 놀나 ᄭᆡ다르니 문 밧긔 화광이 휘황ᄒᆞ고 인ᄆᆡ 병젼ᄒᆞ는지라 ᄃᆡ경ᄒᆞ여 급히 이러나 문을 열 즈음의 군ᄉᆡ 다라드러 쳠판을 결박ᄒᆞ거ᄂᆞᆯ 갈쳠판이 부지 즁 이 지경을 당ᄒᆞ여 ᄉᆞᆲ펴본 즉 안녹산이 마상의 언연이 안져 크게 호령ᄒᆞ는지라 쳠판이 분긔ᄃᆡ발ᄒᆞ여 긔운이 막힐 듯ᄒᆞ나 겨우 강잉ᄒᆞ여 문왈 이 엇진 연괴뇨 녹산이 녀셩왈 녕하 슈령이 되여 장녕을 봉ᄒᆡᆼ치 아니ᄒᆞ는 고로 버혀 회시ᄒᆞ리라 ᄒᆞ고 인ᄒᆞ여 군ᄉᆞ로 ᄒᆞ여곰 ᄂᆡ아의 드려 보ᄂᆡ여 갈쇼져와 시비 십여 인을 잡아다가 분부ᄒᆞ여 쳠판과 가쇽을 즁옥의 가도라 ᄒᆞ고 아들 안경셔를 불너 이로ᄃᆡ 일를 지완치 못ᄒᆞᆯ 거시ᄆᆡ 나는 슈양으로 가ᄂᆞ니 너는 가권을 거ᄂᆞ려 이곳의 이셔 ᄂᆡ 쇼식을 드러 움ᄌᆞᆨ이되 이곳 냥쵸와 ᄌᆡ물이 구산 갓흐니 삼가 직희고 갈ᄐᆡ고를 ᄯᅩᄒᆞᆫ 엄슈ᄒᆞ라 ᄌᆡ삼 당부ᄒᆞ며 옥니와 옥죨를 분부ᄒᆞ되 갈ᄐᆡ고를 착실이 직희여 ᄂᆡ 분부를 기다리라 신칙ᄒᆞᆫ 후 ᄎᆞ야의 군ᄉᆞ를 휘동ᄒᆞ여 슈양으로 향ᄒᆞ니라 이 ᄯᆡ 슈양 ᄐᆡ슈 장슌이 녹산이 반ᄒᆞ여 범양으로붓터 슈양으로 나아오믈 듯고 이의 허원으로 더부러 마보군을 조발ᄒᆞ여 삼만 병은 셩즁의 ᄇᆡ립ᄒᆞ고 뇌만츈과 남졔운으로 좌우 션봉을 삼아 군ᄉᆞ 일만을 거ᄂᆞ려 셩 밧긔 진 치고 녹산의 군을 기다리더니 녹산이 슈양의 이르러 동졍을 ᄉᆞᆲ핀 즉 셩ᄂᆡ 셩외의 둔병ᄒᆞ여 진셰 쳘통 갓흐믈 보고 군즁의 하령ᄒᆞ여 셩외 션봉을 몬져 즛치라 ᄒᆞ니 ᄉᆞᄉᆞ명과 뉸ᄌᆞ긔 냥장이 응셩ᄒᆞ여 말긔 올나 ᄂᆡ닷거ᄂᆞᆯ 뇌만츈과 남졔운이 ᄯᅩᄒᆞᆫ 횡창츌마ᄒᆞ여 ᄉᆞ장이 어우러져 ᄇᆡᆨ여 합을 ᄊᆞ호ᄃᆡ 승부를 결치 못ᄒᆞ는지라 날이 이믜 져믈ᄆᆡ 냥진이 ᄌᆡᆼ을 울녀 각각 믈너나니라 ᄎᆞ야의 녹산이 가마니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이졔 ᄃᆡᄉᆞ를 경영ᄒᆞᄆᆡ 져근 슈양셩을 걸니ᄭᅵ미 방ᄒᆡ로미 만흘지니 각별이 계교를 쓰리라 ᄒᆞ고 이의 ᄉᆞᄉᆞ명과 뉸ᄌᆞ긔를 불너 분부ᄒᆞ되 이졔 져근 슈양셩을 위ᄒᆞ여 ᄃᆡᄉᆞ를 지쳬치 못ᄒᆞ리니 너의 냥장이 오만 군을 거ᄂᆞ려 슈양을 쳐 파ᄒᆞ여 착실이 직희여 범양과 ᄂᆡ외 되여 ᄂᆡ 가쇽을 보호ᄒᆞ 면 나는 금야 오경의 군ᄉᆞ를 밥 먹여 미명의 ᄒᆡᆼ군ᄒᆞ여 바로 장안의 드러가 쳔ᄌᆞ를 ᄉᆞ로잡고 쳔하를 도모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젼녕ᄒᆞ여 오경의 밥을 먹이고 미명의 ᄒᆡᆼ군ᄒᆞ여 쥬야로 달녀가니 쇼과의 망풍귀슌ᄒᆞ여 ᄃᆡ젹ᄒᆞ 리 업스ᄆᆡ 일쳔오ᄇᆡᆨ 니를 십 일만의 장안의 드러가니라 ᄎᆞ셜 이ᄯᆡ 명황이 귀비로 더부러 쥬야 풍뉴만 일삼을ᄉᆡ 쳔하의 녕을 나려 풍악 잘 ᄒᆞ는 ᄉᆞ람 뉵ᄇᆡᆨ여 인을 ᄲᆞ 드려 일홈ᄒᆞ여 니원 졔ᄌᆞ라 ᄒᆞ고 일일 유연의 침혹ᄒᆞ여 졍ᄉᆞ를 도라보지 아니ᄒᆞ더니 쳔만불의의 녹산이 ᄃᆡ군을 모라 경셩의 이르러 바로 ᄃᆡ궐를 범ᄒᆞ니 ᄯᆡ 졍히 삼경이라 ᄇᆡᆨ관이 다 침ᄎᆔᄒᆞ여 아모란 쥴 모로고 다만 ᄐᆡᄌᆡ 몬져 젹변을 아르시고 친히 ᄐᆡ복의 나가 어마를 잇그러 ᄂᆡ여 명황을 붓드러 ᄐᆡ와 셔문으로 나갈ᄉᆡ 문무ᄇᆡᆨ관이 ᄯᅡ로는 ᄌᆡ 슈ᄇᆡᆨ이 ᄎᆞ지 못ᄒᆞ여 밋쳐 신을 신지 못ᄒᆞ여 거러 ᄒᆡᆼᄒᆞ고 길ᄒᆡ 곡셩이 진동ᄒᆞ는지라 이ᄯᆡ 녹산이 궐ᄂᆡ의 드러가 통명젼의 올나 안져 ᄌᆞ칭 황졔라 ᄒᆞ고 니원졔ᄌᆞ를 거ᄂᆞ려 잔ᄎᆡᄒᆞ며 환오쾌락ᄒᆞ여 양양ᄌᆞ득ᄒᆞ더라 각셜 안경셰 그 아비의 지휘를 조ᄎᆞ 오쳔 군을 거ᄂᆞ려 범양을 직희여스ᄆᆡ 곡식과 ᄌᆡ물이 만흐믈 밋고 문득 스ᄉᆞ로 외람방ᄌᆞᄒᆞᆫ ᄯᅳᆺ이 발작ᄒᆞ는지라 그 밤의 갈어ᄉᆞ 가쇽을 가돌 졔 화광 즁의 갈쇼져의 용모ᄉᆡᆨᄐᆡ를 보앗스ᄆᆡ ᄌᆞ못 흠모ᄒᆞ여 옥니를 분부ᄒᆞ여 죄인 갈명화를 올니라 ᄒᆞ니 모든 군ᄉᆡ 즉시 옥문을 열고 갈쇼져를 잡아ᄂᆡ는지라 ᄎᆞ시 쇼졔 부친이 념녀ᄒᆞ시믈 위ᄒᆞ여 ᄐᆡ연이 조흔 빗츠로 잡혀 나온ᄃᆡ 홍위 발를 구르며 ᄯᅡ라 나오는지라 안경셰 쇼져를 계하의 ᄭᅮᆯ니고 문왈 네 목슘이 목젼의 칼 아ᄅᆡ 놀난 혼이 되리니 모로미 나의 말를 드러 죵신토록 부귀복녹을 기리 안향ᄒᆞ미 엇더ᄒᆞ뇨 쇼졔 이 말를 드르ᄆᆡ 심신이 ᄯᅥᆯ니나 불변안ᄉᆡᆨᄒᆞ고 답왈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이 지경을 당ᄒᆞ여스ᄆᆡ 달니는 바랄 ᄇᆡ 업는지라 다만 ᄂᆡ 몸이 쥭어 가문 쳥덕을 더러이고져 아니ᄒᆞᄂᆞ니 ᄲᆞᆯ니 쥭이고 더러온 말노 ᄂᆡ 귀를 더러이지 말나 ᄒᆞ거ᄂᆞᆯ 안경셰 위엄으로 협 박지 못ᄒᆞᆯ 쥴 알고 이의 감언니셜노 달ᄂᆡ여 갈오ᄃᆡ 부귀영화를 셰상 ᄉᆞ람이 다 원ᄒᆞ는 ᄇᆡ로ᄃᆡ 능히 여의치 못ᄒᆞ믈 한ᄒᆞ거든 네 이졔 옥즁 죄ᄉᆔ 되여 고쵸를 격다가 칼 아ᄅᆡ 놀난 혼ᄇᆡᆨ이 되여 몸과 머리 각각 난회여 귀신 뉴의도 참예치 못ᄒᆞ리니 엇지 가련ᄒᆞ며 가셕지 아니ᄒᆞ리오 네 이졔 ᄒᆞᆫ 번 마음을 두루혀면 그 죤귀영춍ᄒᆞ미 비ᄒᆞᆯ ᄃᆡ 업스리니 ᄌᆡ삼 ᄉᆡᆼ각ᄒᆞ여 후일 뉘웃치미 업게 ᄒᆞ라 ᄒᆞ니 쇼졔 ᄎᆞ언을 드르ᄆᆡ 영쳔ᄉᆔ 머러 귀를 씻지 못ᄒᆞ믈 한ᄒᆞ거든 엇지 일호나 쳥죵ᄒᆞᆯ 의ᄉᆡ 이스리오 듯기를 다 못ᄒᆞ여 눈을 부릅ᄯᅳ고 녀셩ᄃᆡᄆᆡ왈 네 아비 본ᄃᆡ 북방 오랑ᄏᆡ 삿기로 쳔ᄌᆡ ᄉᆞ랑ᄒᆞᄉᆞ 곤외 즁임을 맛겨 간셩지공으로 미드시니 네 맛당이 분골쇄신ᄒᆞ여 하ᄂᆞᆯ 갓트신 셩은 갑기를 이져바리고 도로혀 ᄃᆡ역부도를 도모ᄒᆞ여 불의지병을 이릐혀 쳔하를 요동케 ᄒᆞ고 쳔ᄌᆞ를 만모ᄒᆞ며 다시 나의 부친을 ᄉᆞ지의 너허 ᄉᆡᆼ도를 바라지 못ᄒᆞ게 ᄒᆞ니 그 죄를 ᄉᆡᆼ각ᄒᆞᆯ진ᄃᆡ 만단의 쥬륙ᄒᆞ여도 남은 죄 잇거든 ᄒᆞ믈며 ᄯᅩ 감히 간 ᄉᆞᄒᆞᆫ 혀를 놀녀 나를 향ᄒᆞ여 쳔고의 씻지 못ᄒᆞᆯ 욕으로 협늑ᄒᆞ니 ᄂᆡ 일시라도 ᄉᆞ라 이스미 쳔디가 붓그럽고 귀신이 그릇 여길 거시오 ᄯᅩ ᄂᆡ 몸이 삼쳑 아녀ᄌᆞ로 형셰 고단ᄒᆞᄆᆡ 너의 부ᄌᆞ를 쥭여 원슈를 갑지 못ᄒᆞ니 ᄎᆞ라리 ᄂᆡ 몬져 쥭음만 갓지 못ᄒᆞᆫ지라 너는 밧비 날를 쥭여 조흔 귀신이 되게 ᄒᆞ고 더러온 말노쎠 다시 귀의 들니지 말나 ᄒᆞ거ᄂᆞᆯ 안경셰 이 말를 듯고 노긔 격발ᄒᆞ여 경각 간의 쥭여 셜분코져 ᄒᆞ는지라 이ᄯᆡ 니졔ᄋᆡ 겻ᄒᆡ 셧다가 말녀 왈 ᄉᆞ람을 각박히 협졔ᄒᆞ미 인인군ᄌᆞ의 도리 아니오 ᄉᆞ람을 달ᄂᆡ는 법이 아니니 져 녀ᄌᆞ를 유벽ᄒᆞᆫ 공쳐의 편히 머므르게 ᄒᆞ고 ᄂᆡ 맛당이 호언으로 길게 달ᄂᆡ여 스ᄉᆞ로 슌죵케 ᄒᆞ리라 ᄒᆞ니 안경셰 그 말를 올히 녀겨 분을 참고 그리 ᄒᆞ라 ᄒᆞ니 ᄃᆡ져 니졔ᄋᆡ는 양귀비의 ᄉᆞ랑ᄒᆞ는 환ᄌᆞ로셔 안녹산의 도임 시의 ᄒᆞᆫ가지로 보ᄂᆡ엿든지라 녹산이 거병ᄒᆞᆯ ᄯᆡ의 ᄯᅡ라가지 아니ᄒᆞ고 경셔와 ᄒᆞᆫ가지로 머무더니 이 날 경상을 보고 갈쇼져를 가련이 녀겨 도로혀 경셔를 말뉴ᄒᆞ고 갈쇼져를 다리고 나갈ᄉᆡ 홍ᄋᆡ로 ᄒᆞ여곰 쇼져의 ᄆᆡᆫ 거슬 그르고 붓드러 ᄌᆞ긔 햐쳐로 가려ᄒᆞᆯᄉᆡ 경셰 ᄌᆡ삼 당부ᄒᆞ되 갈명화로 아모죠록 슌죵케 ᄒᆞ면 그ᄃᆡ 공뇌 ᄯᅩᄒᆞᆫ 젹지 아니ᄒᆞ리라 ᄒᆞ니 니졔ᄋᆡ 응낙ᄒᆞ고 햐쳐의 도라와 쥬인 위구를 불너 쇼져를 맛져 왈 이는 쳠판의 녀ᄋᆡ니 착실이 보호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위귀 밧비 나와 쇼져를 붓드러 ᄂᆡ실의 드러가 안돈ᄒᆞᆫ 후 극진이 공경ᄒᆞ며 위로ᄒᆞ니 원ᄂᆡ 위구는 냥가 녀ᄌᆡ라 일즉 과거ᄒᆞ여 다만 ᄒᆞᆫ ᄯᆞᆯ를 다리고 이스되 일홈은 벽쥬오 나흔 십칠 셰라 ᄌᆞᄉᆡᆨ이 ᄲᆡ혀나고 문ᄌᆡ 유여ᄒᆞ며 녀공이 ᄯᅩᄒᆞᆫ 비상ᄒᆞ여 일야로 슈를 노하 모녜 ᄌᆞᄉᆡᆼᄒᆞ더니 불의의 젹난을 맛나 밋쳐 피치 못ᄒᆞ고 황황망조ᄒᆞᆯ 즈음의 니졔ᄋᆡ 와 햐쳐ᄒᆞᆫ ᄇᆡ 되ᄆᆡ 아직 무ᄉᆞᄒᆞ나 필경을 아지 못ᄒᆞ여 모녜 쥬야 근심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니 의외 갈쇼져의 환욕 맛나믈 보고 더욱 놀나며 그 경상을 잔잉이 녀겨 음식을 나와 권ᄒᆞ며 조흔 말노 위로ᄒᆞ여 왈 국가 불ᄒᆡᆼᄒᆞ미 신민의게 밋츠니 원망ᄒᆞᆯ 곳이 업는지라 ᄆᆡᄉᆡ 하ᄂᆞᆯ의 달녀스ᄆᆡ 쇼져는 과히 슬허 마르시고 마음을 굿게 잡고 식음을 강잉ᄒᆞ여 일신을 안보ᄒᆞ엿다가 ᄂᆡ 두를 보아 ᄉᆞᄉᆡᆼ을 결단ᄒᆞ미 늣지 아니ᄒᆞ니이다 ᄒᆞ며 십분 위권ᄒᆞ거ᄂᆞᆯ 쇼제 이 말를 드르ᄆᆡ 심ᄂᆡ의 헤오ᄃᆡ 졔 비록 녀염 미쳔ᄒᆞᆫ 녀ᄌᆡ나 언ᄉᆡ 의연ᄒᆞ고 동기 ᄯᅩᄒᆞᆫ 유법ᄒᆞ다 ᄒᆞ여 이의 눈을 드러 삷핀 즉 인물이 가장 슌후ᄒᆞ고 겻ᄒᆡ 잇는 일ᄀᆡ 쳐녜 잇스니 용모 ᄯᅩ지 ᄯᅩᄒᆞᆫ 쵸츌ᄒᆞ여 진실노 녀항 무지ᄒᆞᆫ ᄉᆞ람과 다르ᄆᆡ 마음의 ᄌᆞ연 반가온지라 이의 기리 탄식왈 ᄉᆞ람이 셰상의 나ᄆᆡ ᄒᆞᆫ 번 쥭기를 면치 못ᄒᆞ거ᄂᆞᆯ 이 갓흔 변난을 당ᄒᆞ여 다시 무어슬 바라고 살고져 ᄒᆞ며 ᄒᆞ믈며 더럽고 망측ᄒᆞᆫ 욕이 신상의 밋츠니 다시 입을 여러 옴기지 못ᄒᆞ나 다만 쥭기를 원ᄒᆞᄂᆞ니 쳥컨ᄃᆡ 파파는 쥭을 길를 가르쳐 날노 ᄒᆞ여곰 다시 욕을 보지 아니ᄒᆞ게 ᄒᆞ면 도로혀 큰 은혜 되리니 모로미 ᄌᆡ삼 ᄉᆡᆼ각ᄒᆞ라 위귀 ᄃᆡ왈 쳡의 모녀도 ᄯᅩᄒᆞᆫ 녀염의 조흔 ᄉᆞ람이라 도젹의 슈하의 달녀 욕 보기를 감심치 아니ᄒᆞᄂᆞ니 만일 급ᄒᆞᆫ ᄯᆡ를 당ᄒᆞ거든 ᄒᆞᆫ 번 쥭기를 앗기지 아니ᄒᆞᆯ지라 이믜 쥭기를 졍ᄒᆞᆫ 후야 다시 무어슬 두려ᄒᆞ리잇고 쇼져는 즈레 근심치 마르시고 쳔금즁신을 가비야 이 바리지 마르ᄉᆞ 나죵을 보아 쳡의 모녀와 ᄉᆞᄉᆡᆼ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미 늣지 아니ᄒᆞ니이다 쇼졔 왈 그ᄃᆡ 모녀는 도젹이 다시 작난ᄒᆞ여야 환이 몸의 밋츨 거시ᄆᆡ 아직 ᄯᆡ를 기다리미 가ᄒᆞ려니와 나의 욕은 만일 아ᄎᆞᆷ이 아니면 져녁의 잇거ᄂᆞᆯ 다시 무어슬 기다리고 일명을 지지ᄒᆞ다가 굿ᄒᆞ여 누욕을 당ᄒᆞᆫ 후의야 ᄉᆞᄉᆡᆼ을 결ᄒᆞ리오 ᄒᆞ며 읍쳬여우ᄒᆞ니 그 경샹은 셕목간장이라도 참불인견이러라 이 ᄯᆡ 니졔ᄋᆡ 다시 위구를 불너 가마니 일너 왈 갈쇼져를 달ᄂᆡ여 안경셔의 부인이 되게 ᄒᆞ면 쇼져의게 영화로오미 극긴ᄒᆞᆯ 거시오 그ᄃᆡ의게 ᄯᅩᄒᆞᆫ 공뇌 이스려니와 만일 쇼졔 일향 거졀ᄒᆞᆯ진ᄃᆡ 쇼져 신상의 ᄃᆡ홰 밋츨 ᄲᅮᆫ 아니라 그ᄃᆡ ᄯᅩᄒᆞᆫ 큰 ᄌᆈ를 면치 못ᄒᆞ리니 ᄂᆡ 말를 헛도이 아지 말고 착실이 ᄀᆡ유ᄒᆞ여 마음을 두루혀 복녹을 기리 누리게 ᄒᆞ라 ᄒᆞ며 지ᄌᆡ지삼 당부ᄒᆞ거ᄂᆞᆯ 위귀 ᄯᅩᄒᆞᆫ 졍슉ᄒᆞᆫ ᄉᆞ람이라 니졔ᄋᆡ의 말를 드르ᄆᆡ 믄득 골경심한ᄒᆞ여 가부간 능히 답지 못ᄒᆞ고 즉시 ᄂᆡ실의 드러가 쇼져 노쥬와 벽쥬를 ᄃᆡᄒᆞ여 왈 쇼졔 아마도 더러온 욕을 면ᄒᆞ 기 어려오니 이를 장찻 엇지 ᄒᆞ리오 ᄒᆞᆫᄃᆡ 쇼져 노쥬는 묵묵무언이오 벽ᄌᆔ 놀나 급히 무러 갈오ᄃᆡ 모친이 무삼 긔미를 아라 계시관ᄃᆡ 이 갓흔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니잇고 위귀 왈 다름이 아니라 앗가 니ᄂᆡ관이 여ᄎᆞ여ᄎᆞ 이르기로 일노조ᄎᆞ 쇼졔 ᄋᆡᆨ경을 면치 못ᄒᆞᆯ가 근심ᄒᆞ노라 ᄒᆞ니 쇼져는 ᄉᆞᄉᆡᆼ간 심신이 아득ᄒᆞ여 다만 고ᄀᆡ를 슈기고 능히 말를 이루지 못ᄒᆞ고 벽ᄌᆔ 다시 갈오ᄃᆡ 만일 ᄉᆞ긔 이러ᄒᆞᆯ진ᄃᆡ 일즉 계교를 ᄉᆡᆼ각ᄒᆞᆯ 만 갓지 못ᄒᆞᆫ지라 갈쇼져는 젼일 공경ᄌᆡ상의 녀ᄋᆡ오 직금 우리 본관 노야의 쇼ᄀᆈ니 우리로 더부러 상하 등분이 ᄌᆞ별ᄒᆞ거ᄂᆞᆯ 엇지 참아 우리 입으로 쇼져를 도젹의게 귀슌ᄒᆞ란 말를 ᄒᆞ며 셜ᄉᆞ 이 말를 ᄒᆞ여도 결단코 드를 니 업셔 도로혀 우리를 그릇 알 거시오 ᄯᅩ 이 연괴 아니라도 우리 몸이 반다시 욕을 당ᄒᆞ미 조셕의 잇는지라 만가지로 ᄉᆡᆼ각ᄒᆞ여도 도망ᄒᆞ미 졔일 양ᄎᆡᆨ이니 엇더ᄒᆞ니잇고 위귀 왈 비록 네 말갓치 도망코져 ᄒᆞ나 셩문을 엇지 나며 비록 셩문을 난들 쇼져와 너는 규즁 약질노 일즉 촌보를 거러 보미 업스ᄆᆡ 험노 ᄒᆡᆼ 뵈 어려올지라 만일 도젹이 알고 급히 ᄯᅡ로면 그 홰 더욱 위급ᄒᆞ리니 장찻 엇지ᄒᆞ리오 벽ᄌᆔ 침음양구의 문득 ᄭᆡ다라 갈오ᄃᆡ 셩문 나기는 어렵지 아니ᄒᆞᆫ지라 남문 직흰 장교는 ᄉᆞ쵼 오라비니 가마니 밤의 가 문 나기를 쳥ᄒᆞ면 결단코 드를 거시오 ᄯᅩ 젼일의 ᄉᆞ쵼이 셩문 열ᄉᆈ 일코 ᄉᆞᄌᆈ를 당ᄒᆞ엿거ᄂᆞᆯ 쳠판 노야계셔 그 ᄌᆈ를 ᄉᆞᄒᆞ여스ᄆᆡ ᄉᆞ쵼이 ᄆᆡ양 숑덕ᄒᆞ든 거시니 이졔 만일 쇼졘 쥴 알면 더욱 쥭기로쎠 쥬션ᄒᆞ리니 이ᄎᆞ이피의 문 나기는 근심 업슬 거시오 가다가 잡히나 이곳의 안졋다가 잡히나 쥭기는 일반이여니와 만일 하ᄂᆞᆯ이 ᄉᆞᆲ피시면 맛당이 그믈를 버셔나리니 엇지 쇽슈ᄒᆞ고 안져 쥭기를 기다리리오 밧비 신을 들메고 다라날만 갓지 못ᄒᆞ니이다 ᄒᆞ거ᄂᆞᆯ 홍ᄋᆡ 위구 모녀의 의논ᄒᆞ는 말를 다 듯고 갈오ᄃᆡ 그러치 아니ᄒᆞ도다 가ᄉᆞ 도망ᄒᆞ다가 잡히면 우리 네 ᄉᆞ람이 다 쥭으리니 만젼지계를 쓸만 갓지 못ᄒᆞ다 ᄒᆞ니 위귀 모녜 급문왈 엇지ᄒᆞ면 만젼지계리오 홍ᄋᆡ 왈 ᄂᆡ 쇼져의 옷슬 밧고와 닙고 몸이 쥭어 압ᄒᆡ 구러져시면 도젹이 반다시 쇼졔 ᄌᆞ결ᄒᆞᄆᆡ 쥬인은 겁ᄒᆞ여 도망ᄒᆞᆫ 쥴노 알고 무졍지ᄉᆡ라 ᄒᆞ여 ᄯᆞ로지 아니ᄒᆞ리니 셩문을 나 완완이 ᄒᆡᆼᄒᆞ여도 념녀ᄒᆞᆯ ᄇᆡ 업스리라 ᄒᆞ니 쇼졔 ᄎᆞ언을 듯고 ᄃᆡ경ᄎᆞ악왈 너는 나의 슈죡이라 이졔 슈죡을 일코 어ᄃᆡ로 가며 ᄯᅩ 널노 더부러 십여 년 동쳐ᄒᆞ든 졍의 골육과 다름이 업거ᄂᆞᆯ 엇지 ᄂᆡ 홀노 살기를 위ᄒᆞ여 너를 쥭게 ᄒᆞ리오 이는 만불셩셜이니 다만 ᄒᆞᆫ가지로 쥭을 ᄯᅡ름이라 ᄒᆞ거ᄂᆞᆯ 홍ᄋᆡ 쳥파의 문득 안ᄉᆡᆨ을 변ᄒᆞ여 왈 불연ᄒᆞ여이다 시졀이 ᄆᆡ양 요리ᄒᆞᆯ ᄇᆡ 아니니 쇼져는 몸을 도망ᄒᆞ여 목슘을 보죤ᄒᆞ엿다가 죵상공을 맛나 인연을 ᄆᆡᄌᆞ ᄇᆡᆨ년 부귀를 누리며 죠션 향화를 밧들면 효의 겸젼ᄒᆞᆯ 거시오 쇼비는 몸이 비록 쥭으나 혼ᄇᆡᆨ은 흣터지지 아니ᄒᆞ여 쇼져를 ᄯᅡ라 단니리니 이만 경ᄉᆡ 업슬지라 엇지 쇼쇼 인졍을 구ᄋᆡᄒᆞ여 ᄃᆡᄉᆞ를 그르게 ᄒᆞ리오 쇼졔 이졔 일시 욕을 참지 못ᄒᆞ여 쥭기로 위쥬ᄒᆞ시면 죠션 향화와 노야 신후를 뉘게 의탁ᄒᆞ며 죵상공 언약을 져바려 불효무신을 ᄌᆞᄎᆔᄒᆞ미니 쇼져는 다시 이런 말ᄉᆞᆷ을 구외의 ᄂᆡ여 귀신이 외 오 여기게 마르쇼셔 ᄒᆞ고 즉시 몸을 니러 부억의 드러가 밥을 지어다가 삼인을 권ᄒᆞ며 왈 쇼쳡이 마마 모녀를 미더 쇼져 일ᄉᆡᆼ을 부탁ᄒᆞ고 ᄂᆡ 몸은 이곳의 바리ᄂᆞ니 바라건ᄃᆡ 마마는 우리 쳔금 쇼져를 보호ᄒᆞ여 일명을 보젼ᄒᆞ면 타일 무궁ᄒᆞᆫ 복녹을 누릴 ᄲᅮᆫ 아니라 쇼쳡이 명명 즁이라도 ᄉᆞᆲ피미 이스리니 이 말를 망녕되다 마르쇼셔 ᄒᆞ며 달 ᄯᅳ기를 기다리더니 밤이 이믜 깁흐ᄆᆡ 명월이 동녕의 오르는지라 홍ᄋᆡ 쇼져긔 의복 밧고와 입으믈 쳥ᄒᆞᆫᄃᆡ 쇼졔 의복을 밧고와 쥰 즉 홍ᄋᆡ 즉시 쥭을 쥴 혜아리ᄆᆡ 참아 밧고지 못ᄒᆞ고 다만 홍ᄋᆡ의 숀을 잡고 누ᄉᆔ 여우왈 참아 못ᄒᆞ리로다 네 쥭고 나 홀노 ᄉᆞ라 무엇ᄒᆞ며 네 쥭으나 도젹이 이믜 ᄂᆡ 얼골를 보앗는지라 ᄂᆡ 아닌 쥴 알고 ᄯᅡ라잡혀 쥭으면 이곳의셔 ᄒᆞᆫ가지로 쥭어 혼ᄇᆡᆨ이라도 셔로 ᄯᅥ나지 아닐만 갓지 못ᄒᆞ니 다시 부졀 업슨 말을 말지어다 홍ᄋᆡ 갈ᄉᆞ록 일호 비ᄉᆡᆨ을 뵈지 아니ᄒᆞ고 더욱 긔운을 화히 ᄒᆞ고 말ᄉᆞᆷ을 부드러이 ᄒᆞ여 쳑연이 갈오ᄃᆡ 도망ᄒᆞ여 화를 면ᄒᆞ고 ᄉᆡᆼ도를 어

드면 쇼져의 깃부미 측냥 업슬 ᄲᅮᆫ 아니라 쥬인의 공녁이 ᄯᅩᄒᆞᆫ 비ᄒᆞᆯ ᄃᆡ 업슬 거시오 쇼졔 만일 이곳의셔 안ᄌᆞ 쥭기를 감심ᄒᆞ면 쇼져의 화ᄋᆡᆨ은 이를 것 업거니와 쥬인의게도 큰 홰 밋츨 거시니 우리 노쥬로 말ᄆᆡ아마 ᄋᆡᄆᆡᄒᆞᆫ 쥬인 모녀로 지이지앙을 당ᄒᆞ게 ᄒᆞ면 쇼졔 비록 쥭으나 타인의게 화를 ᄭᅵ치미니 혼ᄇᆡᆨ인들 엇지 안연ᄒᆞ며 능히 눈 감은 귀신이 되리잇고 쇼비 쇼져의 ᄃᆡ신ᄒᆞ믄 노쥬지간의 덧덧ᄒᆞ온 일이오 쇼비라도 ᄯᅩᄒᆞᆫ 한ᄒᆞᆯ ᄇᆡ 업슬 거시여ᄂᆞᆯ 쇼져는 무어슬 구ᄋᆡᄒᆞ여 견집ᄒᆞ시ᄂᆞ니잇고 쇽언의 일너스되 낫 말은 ᄉᆡ가 듯고 밤 말은 ᄌᆔ가 듯는다 ᄒᆞ여ᄉᆞ오니 이럿틋 힐난ᄒᆞ오미 더욱 큰 화를 ᄲᅡᆯ니 ᄎᆔᄒᆞ미라 ᄉᆞ셰 여ᄎᆞᄒᆞ오ᄆᆡ 쇼져는 다시 말ᄉᆞᆷ을 ᄂᆡ지 마르시고 밧비 옷슬 밧고와 쥬시고 환을 면ᄒᆞ시믈 ᄉᆡᆼ각ᄒᆞ쇼셔 ᄒᆞ되 쇼졔 다만 홍ᄋᆡ를 붓들고 울며 죵시 결단치 아니ᄒᆞ거ᄂᆞᆯ 벽ᄌᆔ ᄀᆡ유왈 ᄉᆞᄉᆡᆼ을 당ᄒᆞ여 참아 결단치 못ᄒᆞ미 인졍의 당연ᄒᆞᆫ 일이여니와 이졔를 당ᄒᆞ여는 인졍의 ᄲᅡ져 목젼지급을 ᄌᆞᄎᆔ치 못ᄒᆞᆯ 거시오 ᄯᅩ 홍낭 갓흔 목슘이 여러히라도 쇼져의 일

명을 밧고지 못ᄒᆞᆯ지라 금일 홍낭의 위쥬츙심은 옛날 긔신이 한왕을 위험과 갓흔 ᄂᆔ오 ᄒᆞ믈며 ᄉᆞ람이 무론귀쳔남녀ᄒᆞ고 각각 극진헌 곳을 당ᄒᆞ여 살신셩명ᄒᆞᆯ진ᄃᆡ 쥭는 날이 곳 ᄉᆞ는 ᄒᆡ니 그 쥭으미 도로혀 영화로온지라 쇼져는 ᄌᆞ져치 마르시고 밧비 환착ᄒᆞ쇼셔 ᄒᆞ며 홍ᄋᆡ는 옷슬 버셔 쇼져긔 드리며 쇼져의 옷슬 ᄌᆡ쵹ᄒᆞ거ᄂᆞᆯ 쇼졔 울며 마지 못ᄒᆞ여 닙엇던 의상을 버셔 쥬니 홍ᄋᆡ 흔연이 옷슬 바다 입고 몸을 이러 밧긔 나와 하ᄂᆞᆯ를 우러러 본 즉 북뒤 기우러 밤이 깁헛는지라 위누를 쳥ᄒᆞ여 밧비 도망ᄒᆞ믈 이르니 삼인이 ᄎᆞᆷ아 ᄯᅥ나지 못ᄒᆞ여 셔로 붓들고 슬허ᄒᆞ거ᄂᆞᆯ 홍ᄋᆡ 혜오ᄃᆡ 이갓치 지완ᄒᆞ다가는 ᄃᆡᄉᆡ 그릇 되리라 ᄒᆞ고 몸을 ᄯᅱ여 계하의 것구러지며 머리를 셤돌의 두 번 부ᄃᆡ지니 이믜 두골이 허여져 쥭은지라 쇼졔 ᄎᆞ경을 보고 앙쳔통곡ᄒᆞ니 벽ᄌᆔ 쇼져의 촌을 잇그러 가기를 ᄌᆡ쵹ᄒᆞ여 왈 이 일이 이의 이르럿거ᄂᆞᆯ 다시 지쳬ᄒᆞ다가는 즈레 큰 화를 ᄎᆔᄒᆞ미니 요ᄒᆡᆼ을 바라고 다라나ᄉᆞ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삼인이 셔로 잇그러 문을 나 남문 으로 향ᄒᆞᆯᄉᆡ 밤이 깁고 인젹이 고요ᄒᆞᆫ지라 젼지도지ᄒᆞ여 남문의 이른 즉 슈문 군ᄉᆞ는 다 잠이 깁헛고 슈문 장교는 슌쵸ᄒᆞ다가 인젹이 이스믈 보고 밧비 문 왈 엇던 ᄉᆞ람이 이 심야의 어ᄃᆡ로 가는다 ᄒᆞ니 엇지 된고 하회를 분셕ᄒᆞ라

由洞 新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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