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지리/한국지리의 개요/한국의 지질과 지형/평 야
평야의 특색
편집平野-特色
오랜 침식으로 형성된 파랑상의 침식평야가 많고, 평야의 대부분은 경동지형의 서쪽과 남쪽에 치우쳐 있다. 하천의 중·상류에는 침식분지가 많이 발달되었고, 충적평야의 발달이 미약하며, 하천 하류에 소규모의 범람원이 많다. 또한 서·남해안에는 간석지가 넓어 간척평야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요 평야의 분포
편집主要平野-分布
우리나라의 중요 평야는 대개 하천을 끼고 그 하류에 발달되어 있다. 하천의 유역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압록강 유역-용천(신의주)평야, 청천강 유역-안주·박천평야, 대동강 유역-평양평야, 재령강 유역-재령평야, 예성강 유역-연백평야, 한강 유역-김포평야, 안성천 유역-경기평야, 삽교천 유역-삽교(예당)평야, 금강 유역-논산(내포)평야, 동진강·만경강 유역-호남(전북)평야, 영산강 유역-나주(전남)평야, 낙동강 유역-금호 평야(대구 분지)·진영평야·김해평야, 수성천 유역-수성평야, 성천강 유역-함흥평야, 용흥강 유역-용흥평야, 형산강 유역-영일평야, 태화강 유역-울산평야 등.
침식평야와 충적평야
편집侵蝕平野-沖積平野
대부분의 침식평야는 평야 안에 구릉지와 저지(低地)가 섞여 있는, 형태적으로 준평원(準平原)의 성격을 띠는 경우와 오랫동안 침식을 받은 파랑상의 평야에 하천 퇴적물이 얇게 덮여 형성된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하천의 하류에는 상당량의 퇴적물로 형성된 부분도 볼 수 있다. 충적평야 중 선상지는 지질 구조상 그 발달이 미약하고 삼각주평야로서는 김해·용천·함흥·용흥·울산 등의 평야를 들 수 있으며, 특히 김해평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삼각주 평야이다. 우리나라에 삼각주의 발달이 미약한 원인은 하천의 하구(河口)가 나팔 모양으로 벌어진데다 특히 황해안은 조차(潮差)가 심하여 운반 퇴적된 토사(土砂)가 조류에 의하여 바다로 운반되므로 형성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운반된 토사가 간석지를 발달시키므로 간척지 개발에는 유리하다.
나주평야
편집羅州平野
광주와 목포를 포함하는 무안·영암·함평·담양·장성·광산·영광·나주 지역이 그 중심이며, 전라남도 서북의 대부분을 포함하여 전남평야라고도 부른다. 총면적은 5,210㎢에 달하여 전라남도 총면적의 44%에 해당된다.
평양평야
편집平壤平野
종래 낙랑 준평원(樂浪 準平原)이라고 불리던 평야이다. 이는 석회암이 용식된 카르스트 준평원으로서 그 규모가 대단히 크고, 대동강과 지류들이 합류되는 지점에는 많은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다.
호남평야
편집湖南平野
남한에서 가장 큰 평야로서 예부터 곡창 지대를 이루고 있다. 종래에 순수한 침식 평야로만 알려져 왔던 곳이다. 침식지역 외에도 실제로는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의 넓은 하곡평야와 해안 지역의 간척평야로 형성된 기름진 평야이며, 특히 간척평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김해평야
편집金海平野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삼각주 평야로서 육지에 노출된 삼각주의 면적은 약 136㎢이고 사주 배후의 간석지는 약 37㎢이다. 구포(龜浦) 상류에서 양분된 낙동강이 6∼10㎞ 사이의 곡면에 퇴적시킨 평야로서 현재도 삼각주의 성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간척평야
편집干拓平野
간척 공사를 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평야. 호남평야나 평택평야처럼 한쪽이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평야에서는 간석지를 농경지로 개발하여 간척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일반적으로 밀물 때에는 바닷물 밑에 잠기고 썰물 때에는 육지로 드러나는 바닷가의 갯벌을 가리켜 간석지라고 하는데, 한강·금강·영산강 등 주요 하천 부근에 주로 분포하며, 조석 간만의 차가 클수록 넓은 간석지가 형성된다. 그래서 이들 하천이 흘러드는 황해안 쪽에 간석지가 많고 동해안 쪽에는 거의 없다.간석지는 염전, 양식장 등으로 이용되며, 또는 바닷물의 침입을 막는 둑(방조제)을 쌓아 그 안쪽을 농경지로 이용해 왔다. 토목기술의 개발로 최근에는 대규모 간척사업이 황해안의 동진강 하구, 충남 태안반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의 서남 해안은 수심이 얕고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척에 매우 유리하다.
간석지
편집干潟地
간석지는 하천에 의하여 운반된 모래와 흙이 조류의 작용으로 해안에 쌓여, 밀물 때에는 잠기고 썰물 때에는 드러나는 땅을 말한다. 남·서해안에는 곳곳에 간석지가 널리 이루어져 있어 양식장, 염전 등에 이용되고, 간척 사업에 의하여 농토로 바뀌고 있다.
토사방비림
편집土沙防備林
토사의 유출·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하여 만든 보안림. 토사한지림(土沙?止林) 또는 토양보존림이라고도 한다. 붕괴지·민둥땅·황폐이행지 등 사방(砂防) 예정지를 대상으로 시·도지사 또는 영림서장(營林署長)이 지정한다. 설치 기준은 1단지 면적이 20ha 이상인 산림을 대상으로 지번단위·능선·계곡 등 천연경계로 구획을 정하여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