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미술/미 술 용 어/ㅍ

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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版畵 estampe 판면에 새긴 도양을 종이 위에 반전(反轉) 인쇄한 그림. 기법적으로는 철판(凸版⇒목판화)과 요판(凹版⇒동판화)으로 대별되며, 평판(平版⇒석판화)과 발전을 요하지 않는 공판(孔版⇒실크스크린) 등도 있다. 역사적으로는 종이의 생산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목판화는 중국에서는 7세기, 서양에서는 15세기 초까지 소급됨. 동판화는 서양에 있어서 같은 15세기에 등장하나 목판화보다 약간 늦고 석판화는 18세기 이후에 출현된다. 판화가가 판화에서 비로소 자기의 창작을 발표하는 것을 '창작판화'라 부르며, 타블로 화 등의 원화를 복제하는 복제판화(옛날에는 원화와 좌우가 역전되는 경우가 많았음)와는 구별했다. 판화는 작품이 복수로 존재하며 판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생기므로, 창작판화에 관해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카탈로그가 만들어져 있었다.

팝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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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Art 파퓰러 아트(Popular Art 대중예술)를 줄인 말로서,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의 한 경향을 가리킨다. 그 발단은 매스 미디어에 주목한 1950년 초의 리차드 해밀튼 등의 영국작가였으나, 반예술적인 지향(志向) 밑에 신문의 만화, 상업디자인, 영화의 스틸(still), TV 등, 대중사회에 있어서 매스미디어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주제 삼은 것은 뉴욕의 팝 아티스트들이다. 재스퍼 존스, 라우센버그를 선구자로 하고, 리히텐스타인, 워홀, 올덴버그, 로젠퀴스트, 웨세르만, 시걸 등이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팝 아트는 서브컬처나 풍속에 접점(接點)을 구한 1960년대 미술의 큰 물결 중 하나로,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이나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더욱이 세계적으로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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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광의로는 '실행(實行)'이란 뜻인데 협의로는 '연기, 연주'를 말한다. 미술분야에서 퍼포먼스라 할 때는 회화와 조각 등 작품에 의해서가 아니고 미술가의 신체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행위를 말함. 1960년대에 미술가의 비연극적인 행위에 의한 표현형식이 생겼고, 그에 대한 해프닝에 이어 이벤트(event)란 명칭을 붙였으나 1970년대에 퍼포먼스란 명칭이 널리 쓰이게 됨. 신체에 의한 표현이란 의미여서 보디 아트, 라이브 아트란 명칭으로 불리운 일도 있다. 역사적으로는 미래파와 다다의 무대를 활용한 도발적인 행위도 퍼포먼스라 보는 수가 있으나 1970년대 이후는 미술가에 의한 신체표현을 말함. 1960년대 말, 미술의 정보적 측면을 순화한 컨셉튜얼 아트가 생겼으나 회화, 조각 등의 작품을 만들지 않는 퍼포먼스도 같은 의도를 지니고 있음. 행위의 시간적인 경위가 중시되는 것으로, 비디오를 사용하는 수도 많아서 비디오 아트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 퍼포먼스에는 육체를 물질로 취급하는 것, 공중(公衆)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것, 의식적인 형식의 것, 연극적인 요소가 농후한 것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오늘날에는 미술가의 표현형식으로 공인되어, 현대미술의 일익을 담당하는 장르로 정착됨.

페인팅 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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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teau 유(채)화에서, 화면에 회구를 칠하는 데 쓰이는 금속성의 나이프.

포비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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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visme 야수파(野獸派). 프랑스 화파. 20세기 최초의 회화운동으로 이론적인 운동이라기보다는 교우 관계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그룹. 마르케, 망갱, 퓌이, 드랭은 에콜 드 보자르의 귀스타브 모로 교실 또는 파리의 아카데미 카리에르의 동료들이고, 드랭은 또 센 하반(河畔)의 샤투에서 블라맹크와 공동으로 아틀리에를 빌려 쓰고 있었다. 프리에스, 뒤피, 약간 뒤에 참가한 브라크 등은 모두 르 아브르 출신이다. 이러한 화가들이 1905년 살롱 도톤의 방 하나를 강한 원색의 색채가 분방한 필촉의 작품으로 장식한 것을 비평가 루이 보크셀(Louis Vauxcelles)이 '야수(포브 Fauves)의 우리'라고 야유한 것이 명칭의 기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야수에 비유되는 '격렬함'은 세기말 예술의 어두운 폐쇄성을 타파해 버리는 '흉복함'이었다. 이러한 화가들에게 공통된 점은 색책에 대한 정열이고, 이 정열은 무엇보다도 자연을 재현하는 구실로부터 색채를 해방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졌다. 주관적인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색채가 자유로이 쓰여져야 하지만 이때 이러한 해방된 색채를 통일하는 것은 이미 이제는 자연의 질서일 수는 없고 색채의 자치(自治)였던 것이다. 거기로부터 색채의 오케스트레이션(교향<交響>)이 요구된다. 따라서 포비슴에는 반 고흐의 흐름을 따르는 표현주의적인 경향과 고갱으로 연결되는 조형적, 장식적인 의도가 내재하지만(이 양극은 블라맹크와 마티스라는 두 개성의 콘트라스트에 상징된다), 그것들이 색채로 향한 정열로서 미분화된 한도에서만 성립된 것이 포비슴이었다. 따라서 색채로 향한 정열이 포화점에 달하였을 때(1907∼08), 포비슴은 저절로 해소되어 버렸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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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iche 주로 종이에 인쇄된, 대중에게 시각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상업 선전물. 19세기 말 석판이나 색채석판 기법의 발달에 의해서 다채로운 대판(大判) 인쇄가 가능하게 되고 툴루즈 로트렉, 보나르 등이 이 분야에 등장함으로써 종래의 간판이나 게시물의 범위에서 탈피한 뛰어난 예술성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종이가 기본적인 소재가 된 것은 싸고 취급이 간편하기 때문이며, 대량인쇄에 의해서 넓은 영역내에 일정기간 게시할 수가 있다. 환경을 구성하는 시각적이고 선명한 요소가 될 뿐아니라 때로는 건물의 측벽 전체를 덮는 경우도 있으며, 거리의 벽화로서 가깝게 느껴지고 민중화되어 있다.

포토몽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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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montage 합성사진. 동일화면 내에 다른 두 개 이상의 영상을 합성해서, 그 효과에 의해 이질적인 이미지의 충돌을 기대하는 수법. 이중 내지 다중 노출에 의해서 촬영시에 시도하는 경우와, 확대하는 시점에서 네거를 포개어 인화하는 수법으로 대별된다. 독일의 하르트필트(John Heartfield, 1891∼1968)는 이 수법의 대표적인 작가로 1930년 초, 나치스를 통렬히 풍자했다.

표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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表現主義 프랑스어의 엑스프레숑(expression)에서 유래한다. 미술사가(家) 빌헬름 보링거의 조어(造語, 1911년 8월 <슈투름(폭풍)>지에 게재된 평론에서). 자연주의, 아카데미즘, 인상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20세기 초 이래 독일에서 연달아 일어난 예술운동. 처음 적용한 사람은 비평가 헤르발트 바르덴이다. 표현주의에 있어서는 '예술은 작가의 기질을 통해서 보여진 자연'이 아니라 기질 즉, 정신적인 것이 제일이고 자연은 제2라는 뜻. 그리고 현실의 재현적 묘사라든지 시각적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현상의 외면에 사로잡히지 않고 심적과정·정신적 체험으로 지탱되는 사물의 의미·본질을 직접 표현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근법, 해부학, 채광, 음영 등의 법칙을 무시하고 선묘나 윤곽의 선의 표현력을 강조, 미묘한 색조보다도 원색을 주로 하는 소수의 강렬한 색채를 채용하여 단순한 색채 혹은 색면 상호의 대비(對比) 효과를 구한다. 표현주의의 선구로 지목되는 화가는 반 고흐, 고갱, 뭉크, 호들러. 표현주의 운동은 1905년경부터 독일에서 점차로 명확한 형태를 가지기 시작하여 '브뤼케(다리파(橋派)'의 예술가 그룹, '신뮌헨미술가협회', '청기사의 화가들' 운동으로 진전, 제1차 대전 후 나치스의 대두까지 예술계를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광의로는 뜻이 바뀌어 프랑스 포비슴 화가나 수친, 쉬르레알리슴적인 샤갈, 나아가 후기고딕의 조각, 그뤼네발트의 정신표출,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환상적 악몽적 세계, 바로크 예술 등의 양식적 특징에 대한 평(評)으로도 쓰인다.

풍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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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俗畵 peinture de genre 일상생활에서 취재하여 그린 회화. 다루어진 계층의 차이에 따라 농민, 시민, 귀족 등으로 종별된다. 서양에서는 단순히 '장르'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1500년경 독일의 판화에서 시작되었다. 동판화로 풍속화를 연속적으로 그린 최초의 화가는 '하우스부흐의 화가'들이고, 17세기에 네덜란드에는 아드리안 판 오스타데, 스텐, 텔 보르프 등의 전문화가가 배출되었다. 18세기에는 프랑스의 와토가 궁정의 우아한 생활을 그리고 영국의 호거스는 상류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풍자적으로 그렸다. 중국에서는 한 대의 화상석(畵像石)·화상전(畵像塼)에서 수렵, 농경, 나들이, 연음(宴飮), 잡기, 악무(樂舞) 등의 원초적인 풍속화를 볼 수 있다. 육조시대에는 월중(越中) 풍속도, 낙중거마투계도(洛中車馬鬪鷄圖) 같은 것을 그렸고 당대 이후 사녀도(仕女圖) 등이 유행해서 이후의 전통이 되었다.

퓌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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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sme 순수주의. 1918년 오장팡과 잔느레(르 코르뷔지에)에 의해서 개시된 조형언어(造形言語)의 순수화운동. 1919년 창간된 잡지 <에스프리 누보>가 활동의 중핵이 된다(1925 폐간). 퀴비슴을 한층 순화한 청징(淸澄), 명확, 단려(端麗)한 형태를 추구하고 회화뿐 아니라 건축, 조각, 공예, 음악, 연극 등에도 영향을 주었다.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사상은 그것의 전개(展開)라고 본다.

프로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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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ttage 프랑스어 프로테(frotter, 문지르다)의 명사. 마루에 밀초 먹이는 일을 의미하며, 막스 에른스트가 바위나 나무의 거친 면에다 종이를 대고 연필로 문질러 얻게 되는 이미지에 주목한 이래로 쉬르레알리슴의 독특한 기법 중 하나를 가리키게 되었다. 에른스트는 이것을 유화에 바꾸어 사용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물질에 의해서 촉발된 의식하의 불안한 이미지가 나타나 있다.

프로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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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ortion 비례(比例), 균제(均齊). 미적 형식원리의 하나. 부분과 전체 사이의 합법칙적 관계(合法則的 關係)를 말함. 형태에 있어서 양적관계를 중시하는 건축과 조각에서는 가장 중요한 형식원리로서, 옛부터 이상적, 미적규범(規範, 카논)을 목표로 하는 비례론으로서 여러 가지로 논하여졌다. 고대의 폴리클레이토스는 <카논>을 저술하여 인체 비례를 논했다고 하며, 그 작례가 <도리포로스>였다고도 말해진다. 르네상스에서는 알베르티, 레오나르도 다 빈치, 뒤러 등이 대표론자. 근대에는 미학자 차이정(Adolf Zeising, 1810∼1876)이 아름다운 비례법칙을 황금분할(黃金分割, 황금절(黃金截))로서 정식화(定式化)했다. 르 코르뷔지에는 황금분할과 인체의 치수를 기초로 모듈을 창안, 현대 미적건축의 척도(尺度)로 삼았다.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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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 '옆얼굴', '측면상'의 뜻. 사물에 대해서도 쓰이지만 주로 얼굴에 대해서 좌우 어느 쪽에서든지 측면적인 표현을 말함. 고대 이래의 화폐나 카메오, 부조, 또한 르네상스 전후 서양의 초상화 등에 자주 등장한다.

피라미드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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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構圖 화면의 인물군 구성에 있어, 중앙인물의 두부를 정점으로 해서 거의 2등변삼각형이 되는 것과 같은 구도를 말한다. 지극히 조화가 잘 되고 안정된 인상을 주며, 이탈리아 성기르네상스 회화에서 애용되었다. 라파엘의 <시스티나의 마돈나>는 그 대표적 예임.

픽사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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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atif 서양화의 정착액. 송진이나 셰라크를 알코올로 녹인 액체로 목탄, 콩테, 연필 등으로 그린 그림이 벗겨져 나가지 않도록 뿜어 칠한다. 파스텔화의 정착액은 결정적인 것이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