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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개설〕 편집

韓國-television dra­ma〔槪說〕

오늘날 한국에서는 상당한 정도의 텔레비전 드라마 붐이 일고 있다. 이 현상은 텔레비전 화면이 신기해서 모여들던 10여년 전의 그러한 현상은 아니다. 이제는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압도하고 그 중에서의 왕자적(王者的) 지위를 차지한 텔레비전 드라마의 영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감상인구(鑑賞人口)의 양(量)에서일 뿐 결코 질적 성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기탄 없이 말해서 오늘날의 연속드라마 붐은 텔레비전 드라마의 장래를 위해서는 도리어 반가워하기 어려운 요인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국민소득이 최소 300달러 미만인들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국민소득 최소 300달러 미만인 나라에서는 텔레비전 산업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이다. 즉, 그러한 저소득사회(低所得社會)에서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텔레비전의 보급은 어렵고, 어디까지나 영화 산업의 단계에 머무르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연극, 영화 등의 대열에 텔레비전 드라마가 끼어들 여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통설을 뒤엎고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는 영화를 사양화(斜陽化)시킬 만큼의 붐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는 1973년에 이미 100만대가 넘는 수상기가 보급되어 있다는 사실도 그 요인의 하나로 꼽힐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根源的) 요인은 스포츠나 오락의 시설이 부족한 서민들이 날마다의 무거운 피로와 좌절감 따위를 해소할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그나마의 대리만족(代理滿足)을 얻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들은 수준 높은 미학(美學)이나 박진(迫眞)의 리얼리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들의 대리만족의 욕구는 신파조(新派調)의 최루물(崔淚物)이나 무용담(武勇談)에서마저 해갈(解渴)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현실로 볼 때, 시청인구의 증가현상만으로 곧 드라마의 성공을 경하할 일은 못되는 것이다. 실제에 있어서 우리의 텔레비전 드라마는 그것이 그것인 매너리즘, 시대고증(時代考證)도 하지 않은 졸속, 불량만화적 치기(稚氣) 등을 무릅쓴 저질(低質)의 작품을 적지 않게 내어놓고 있다. 낯이 뜨거울 정도의 졸작도 일단 브라운관에 비친 액션이고 보면 어떤 층의 시청자에겐 어느 만큼의 대리만족을 주고 박수를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하루속히 우리 주변에서 불식되어야만 하겠다. 하기는 어떤 작품이고간에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放映)되기까지에는 상당한 과정을 거치게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최소한도의 전문적 검토는 받고 있다. 그런데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작품이 서슴찮게 소개되고 있음에는 역시 그만한 전근대적 요소가 그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우리나라 최초의 TV방송국인 HLKZ-TV가 방송을 시작할때부터 만들어져 왔고 본격적인 TV드라마 방송은 1961년 12월에 개국한 KBS-TV에 의해 막이 올려졌다. 그 후 1969년 MBC-TV의 탄생으로 일일연속극의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섰다. 주로 멜로드라마 또는 멜로적 홈드라마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그것은 텔레비전 수상기의 비약적 보급에 따라 많은 여성들의 시청률을 확보하였다.

80년에 제작된 드라마는 특히 특집드라마가 많았다. 새시대의 정치·경제인을 그린 시사물인 <고독한 영웅>이나 신년특집 <밭>, <석유> 등 기타 3·1절 특집, 어린이날 특집, 6·25특집, 8·15특집 등 특집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송하였다.

한편 소박한 시골의 정경과 가정을 소재로 한 농촌드라마 <전원일기>가 방영되었고, 81년 들어 드라마의 컬러화가 정착되자 MBC에서는 대형정치드라마인 <제1공화국>, <한강>, <사랑의 계절>, <사랑의 굴레> 외 방송극사상 최장수 기록을 세웠던 <수사반장>을 방영하여 많은 대작을 탄생시켰다.

그 후 <사랑과 야망>(MBC-TV 주말연속극), <사랑과 진실>(MBC-TV 주말연속극), <왕룽일가>(KBS-2TV 미니시리즈), <세노야>(KBS-1TV 일일연속극), <지리산>(KBS 8부작 드라마), <유산>(MBC-TV 주말연속극), <사랑의 굴레>(KBS-2TV 주간단막극), <조선왕조 5백년>(MBC-TV 사극) 등의 인기 드라마가 방송되었다. 장수 프로그램이 드문 우리 방송에서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혀온 <전원일기>는 이제 우리나라 텔레비전의 간판 프로그램이라 해도 좋을만큼 드라마로써 그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TV방송 초창기에 성행했던 주간 연속극이 미니시리즈라는 새로운 형태로 등장되었다. MBC가 정규방송을 편성하여 방송한 미니 시리즈는 87년 2월 8부작 <불새>로부터 시작되어 89년 6월 현재 8부작 <상처>까지 모두 31편을 방영하였다.

87년은 또한 TV 대하드라마가 그동안의 장기투자에 대한 보답으로 마침내 작품성 및 인기 양면에서 확고한 위치에 오른 한해였다.

<풍운>, <대명>, <개국>, <독립문>, <새벽> 등 역사의 한 시대를 긋는 인물, 사건에 집중적인 포커스를 맞추어 내용있는 드라마를 추구해오던 드라마는 86년 후반에 등장한 <노다지>에서 소설과 영상의 조화가 성공을 거두어, 87년 전반에는 <노다지>로 후반기에는 박경리 원작의 <토지>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따라서 극적 요소도 충실하고 근대사의 모습을 재현했다는 점에서 KBS로서는 저력을 집중했으며, 횟수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호응이 높아져서 대하드라마로의 모델케이스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TV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한낱 오락적 프로그램으로 접어버리기에는 드라마의 영향력내지 그 충격파가 무시할 수 없을만큼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요즘처럼 드라마의 윤리성 문제가 대두되어지고, 퇴폐·선정적이란 비난이 속출하고 있을때 자칫 드라마가 획일화되고 무미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드라마가 지니는 사회적 기능에 대한 전반적 조명이 요구되어진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제작과 문제점 편집

television drama-製作-問題點

과거 1964년 TBC-TV가 개국(開局)하면서 VTR에 의한 텔레비전 드라마를 방영하기 시작한 이래 시청자들 앞에는 15∼30분짜리 일일연속극·주간연속극, 45분 이상의 대형프로인 스릴러·홈드라마·사극(史劇)·코미디 등의 단막물(單幕物)이 날마다 몇 편씩 계속해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생방송(生放送)으로 KBS-TV가 매주 몇 편의 드라마를 방영하던 것에 비하면 이것은 아주 획기적인 일이었다. 1966년 KBS-TV도 VTR기재를 도입하며 드라마 방영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1969년 8월 MBC-TV가 또한 같은 방식으로 텔레비전 드라마를 방영하게 되자, 일종의 드라마 홍수가 이루어지고, 텔레비전 드라마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처럼 보였으나 실은 이때부터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는 여러면에서 그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제작면에서 그러했다. 한정된 제작비용, 부족한 제작진, 미비한 시설에서 3개 TV국이 벌인 과열방영은 드라마 작품의 검토나 효과의 분석이 미흡한 경향을 빚었고, 질적 퇴보를 무릅쓰는 태도를 서슴지 않게 했다. 대개 드라마의 제작진은 연출까지도 겸할 수밖에 없는 것이 실정인데, 이와 같은 1인 2역은 텔레비전 드라마의 알찬 향상을 가로막는 장애의 하나가 되었다.

근래에 이르러 텔레비전 드라마는 구조적 문제, 제작진의 제작 태도, 사회적 기류 등 윤리성·공공성에 관련된 복합적인 여건이 드라마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일반화된 매체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시청자에게 받아들여져 영향을 미치게 된다. 88년에 방영된 김수현의 <모래성>이나 김정수의 <겨울 안개>는 대단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화제의 회오리 바람을 일으켰다.<모래성>의 경우 욕설이나 비속어의 심한 남발이 있었으며 비윤리적인 연애행락을 다뤄 논란이 컸다.

또한 <겨울 안개>에서는 시한부 생명을 알게 된 여주인공의 방황이 바람직하지 못하게 다뤄졌다는 우려가 있었으며 시청자들에게 건강염려증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외에도 KBS-MBC의 양방송사에서 방영된 드라마가 거의 소재가 비슷하여 서로 모방하는 경향이 많았다. 특히 <내일 잊으리>, <사랑의 굴레>, <행복한 여자>, <모래성> 등이 다룬 소재, 인물 유형, 줄거리들이 비슷하여 사회의 부도덕한 남녀의 애정관계, 불건강한 가정 들을 당연시하고 두둔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6·29선언 이후 민주화 흐름을 타서 KBS가 시사적인 드라마를 제작·방송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는 드라마를 지나치게 퇴폐화시키고 폭력적·자극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들이 안방극장의 소재로는 부적절하며 주인공들의 태도·언행 등이 대중속에 어떠한 여과장치가 없이 그대로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윤리성과 작품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에 있어 이제는 프로그램에 법적규제까지 따르게 됐다. 드라마에서 갈등·불륜·반사회적 탈규범 행위 등이 모두 소재가 될 수는 있지만 그 주제를 드라마에 어떻게 표현하여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결론으로 승화시키느냐에 그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요즘 텔레비전 드라마의 잦은 비난과 우려를 자아내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그 대본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70년대 당시만 해도 매일 평균 10여 편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방영하였다. 이 많은 드라마를 불과 10명 남짓한 인기 작가들이 집필하고 충분한 구상 없이 작품이 생산되어져 우리 텔레비전 드라마는 질적 불황(不況)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작가부재(作家不在), 작품기근(作品饑饉)의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작품 공개모집과, 그 당선자의 우선화(優先化)로 새롭고 발랄한 작가의 발굴·양성을 꾀하는 노력이 요망되고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방영에 있어서는 우선 작품의 선정, 작가와의 합의, 방영효과의 검토 등에 필요한 시간부터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외국 방송 제작자와 우리 방송 제작자간의 워크숍을 기획하는 등 제작자들의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또한 자기 나름의 드라마관(drama觀)이 뚜렷한 능력있는 프로듀서의 양성과 제작진의 기구 확충은 시설의 개선·확충보다도 더 시급한 문제이다.

80·90년대 초반의 드라마 편집

-年代初盤-drama

KBS 2TV에서 방영되었던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국민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자 그 벅찬 감개를 묶은 드라마 <남매>가 일일연속극으로 방영되었다. 프로그램 시작 때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던 <전설의 고향>은 일요일 저녁으로 옮겨 시청층의 폭을 더욱 넓히고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였다. 본격적인 미스터리 드라마인 <추리극장>을 편성정착시킴으로써 TV 드라마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미스터리 터치의 목금드라마 <안개>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방영되었다. 또한 경제드라마로 박병우 극본, 김인경 연출의 <북청물장수>는 성인들의 끈질긴 생활력과 높은 교육열을 극화하여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교훈을 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주영, 김향명, 이철향 극본의 <객주>는 조선말엽 보부상들의 상업정신과 생활을 통해서 우리 민족자본 형성과정을 조명한 작품이었다. 화목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매일매일의 흐뭇한 이야기를 그린 시추에이션 형식의 <엄마는 바빠요>와 뒤를 이어 엄격한 가정에 6명의 아가씨가 하숙생으로 들어와 매일매일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금남의 집>이 인기를 얻었다. 양인자 극본, 곽영범 연출의 <청춘일기>는 83년 9월 26일에 첫방영하여 10월 27일에 종영함으로써 일일 드라마의 최단명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 특별히 지역드라마를 기획편성하여 그 첫 신호탄으로 박조열 극본, 최상현 연출의 <갈매기 처녀>를 18회에 걸쳐 방송함으로써 지방시대를 여는 준비작업을 마쳤다. 주간연속극으로는 박정란 극본, 유지인·노주현·김세윤 주연의 <여자의 강>이 직장에 다니는 아내와 실업자인 남편, 그리고 독신사장과의 삼각관계를 그린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으며, MBC TV에서는 <전원일기>가 80년 방송대상 국무총리상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고, 코믹터치 홈 드라마인 <백년손님>이 인기를 끌었으며, 81년에는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아침드라마 <포옹>이 이미숙·이덕화·김보연·김영애의 스타 시스템에 힘입어 102회까지 방영되었고, 강원도 산골학교에서 서울로 부임해온 선생님을 중심으로 한 교육현장의 이야기인 <호랑이 선생님>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82년엔 일일드라마 <시장사람들>, <여인열전>의 <황진이> 편이 이미숙의 열연으로 인해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주말연속극으로는 한 여인과 두 청년의 애정의 갈등을 그린 정애리·이덕화 주연의 <못잊어>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83년엔 아침드라마 <새댁>과 최초의 스포츠 드라마인 유인촌·최지원 주연의 <갈채>가 젊은이들의 반응을 얻었으며, 고아소녀의 30년 발자취를 다큐멘터리 터치로 엮은 <간난이>가 아역배우들의 연기력에 힘입어 인기를 모았다.

또한 베스트셀러 극장이 <백색인간>을 시작으로 하여 <지빠귀 둥지속의 뻐꾸기>로 257회까지 방영되었다. 84년엔 최초의 해외로케이션으로 MBC 드라마사상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김수현 극본, 박철 연출, 정애리·원미경·임채무·이덕화 주연의 <사랑과 진실>이 방영되었다. 재혼가정의 문제와 그 극복과 정을 그린 <엄마의 방>이 85년의 주간연속극이었으며 <억새풀>은 광복후 40년의 현대사를 추적한 대하드라마였다.

86년엔 <조선왕조 500년>의 제6, 7화가 방영되었으며 최인호 원작의 <불새>가 87년의 첫번째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었다. 김수현 극본의 <사랑과 야망>이 이덕화·남성훈·차화연 주연으로 방영되어 김수현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88년에는 사랑을 출세의 수단으로 치부하는 현세대의 윤리를 되짚어 본 박정란 극본, 박철 연출, 김희애·이휘향·박영규 주연의 <내일 잊으리>가, <조선왕조 500년> 제8화 <인현왕후>, 제9화 <한중록>이 방영되었다. 미니시리즈도 계속 제작되어 89년엔 주찬옥 극본, 황인뢰 연출, 문성근·정동환·신애라 주연의 제33편 <천사의 선택>을 시작으로 35편까지 제작되었다. 90년은 미니시리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많은 수작이 나왔고 그만큼 인기도 끌었다. 6·25직후 겪는 휴먼드라마인 제36편 <마당 깊은 집>을 시작으로 김희애·하희라 주연의 제37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산업화에서 소외된 채 황폐해가는 농어촌 문제를 비판한 김원석 극본, 박복만 연출, 연규진·신신애·황신혜 주연의 제39편 <똠방각하>가 주목을 끈 작품이었다.

수목드라마로 널리 인기를 모은 <그 여자>는 도시와 농촌남녀의 결혼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조명한 드라마였다. 주말연속극으로는 6·25를 전후한 질곡의 세월을 여덟살짜리 꼬마를 통해 본 <몽실언니>가 세간의 인기를 모았다. 91년에는 대하드라마 <땅>이 빈부격차로 얼룩진 현실을 조명하였으며, 이병주 원작의 <행복어 사전>이 미니시리즈 제46편으로 제작되어 장래가 촉망되는 잡지사 기자를 통해 삶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는 젊은이들의 가치관을 최수종·배종옥·이응경 주연으로 엮어냈다. 시아버지와 막내며느리가 펼치는 코믹드라마인 <까치며느리>는 수목드라마로, 대가족의 훈훈한 사랑과 갖가지 해프닝을 코믹터치로 그린 박정화 극본, 장두익 연출, 견미리, 최유라, 김무생 주연의 <무동이네 집>이 토요 가정드라마로 선보였고, <고개숙인 남자>와 박진숙 극본, 장수봉 연출, 고두심·정혜선·김희애 주연의 <산너머 저쪽>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