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언어I·한국문학·논술/아시아 문학/A·A제국의 문학/몽 고

몽고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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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古-文學

몽고 민족이 동양사의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대략 13세기 초로서, 이 시대의 몽고인은 다른 유목 민족이 그 때까지 보유하지 못한 귀중한 기록을 세상에 남겼다. 몽고 민족의 문학, 즉 몽고 문학은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고 보여진다. 그 기록이란 동양사상 유명한 통칭 <원조비사(元朝秘史)>(정확히는 <몽고의 비밀의 사철>)라 불리는 일종의 연대기(年代記)이다.

이 <원조비사>를 출발점으로 하여 이후 몽고 민족은 많은 작품을 낳았으나 15-16세기의 작품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고, 말하자면 몽고 문학사상의 암흑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몽고 민족이 15-16세기에는 문학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몽고인의 동족상잔의 전란 중에 많은 작품이 소진(燒盡)되었기 때문이며, 몽고 민족의 창조력은 17세기에 이르러 몇 개의 역사 문학 작품 중에 개화를 보았다.

이러한 작품들 중에서 먼저 논의(論議)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몽고원류(蒙古源流)>(정확히는 <보배의 사철>)이며, 또 이 <몽고원류>와는 다소 그 취지를 달리하고 있는 연대기에 <황금의 사철(史綴)>이 있어 17세기 역사 문학의 쌍벽(雙璧)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문학은 몽고 민족의 왕통(王統)이 인도·티베트에서 유래하는 것이라고 기술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라마교(敎) 사상의 영향하에 놓여 있었다. 라마교(敎)는 원조(元朝) 역대의 황제의 보호 아래에 교세(敎勢)를 신장하여 이미 17세기경에는 몽고 민족의 정신 세계를 지배할 정도로 침투되어 있었음을 17세기의 역사 문학 속에서도 간취(看取)할 수가 있다.

비밀의 사철(史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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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원조비사(元朝秘史)>라고 불리는 몽고 민족 최고의 기록으로 통설에 의하면 1240년에 서사(書寫)에 종사하는 어느 교양 있는 몽고인에 의한 작품으로, 이는 초원에 향기가 가득찬 웅대한 영웅 서사시적 연대기이다. 그 내용은 주로 칭기즈칸의 일생과 그의 아들 오고타이가한의 업적을 편년적(編年的)으로 엮은 것으로서 그 간결하면서도 중후한 문장, 도처에서 눈에 띄는 두운(頭韻)을 멋있게 처리한 운문 (韻文) 등 뛰어난 문학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보배의 사철(史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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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몽고원류(蒙古源流)>는 17세기 중기에 씌어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뭉고 민족의 연대기 중의 하나이다.

저자는 몽고 민족 중흥의 영주(英主) 다얀 한(汗)의 세손인 사간 세첸으로서 그가 59세(1662) 때 쓴 작품이다. 사간 세첸이 이 책에서 몽고 왕조의 역사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서술하려고 애쓴 점은 권말에 밝힌 참고 문헌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몽고사 연구자에게는 가장 귀중한 문헌 중의 하나이다.

황금의 사철(史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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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17세기 몽고의 연대기 중의 하나로 <몽고원류>와는 약간 달리 몽고 민족의 역사를 그 근원으로부터 밝힌 책인데 일종 속어 문학으로서의 가치가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