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언어I·한국문학·논술/아시아 문학/인도 문학/인도 문학〔개설〕

印度文學〔槪說〕

인도는 원래 인구가 많고 국토가 넓어서 민족의 이동, 종교의 복잡성, 언어의 다양성 등 때문에 문학도 단순하지가 않다.

종교의 종류도 브라만교, 불교, 자이나교, 힌두교 등의 인도 고유의 것이 있고 서방에서 들어온 것으로 회교, 배화교(拜火敎) 등이 있어 상호 충돌·교류 등이 있었다. 언어를 보면 인도 아리아어 계통과 드라비다어 계통으로 나누게 되는데, 인도문학을 키워온 언어는 주로 전자라고 본다. 이런 민족, 종교, 언어를 배경으로 한 문학을 시대별로 개관하면 다음과 같다.

1) 베다(Veda)문학 ― 이는 고대문학으로서 중앙아시아 쪽에서 인도 서북부로 이주한 아리아 민족이 개발한 브라만교의 종교문학으로 기원전 5세기경에까지 이르는 많은 문헌을 보이고 있다. 이 성전(聖典)의 이름을 따서 베다문학이라고 한다. 그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4종의 산히타(Sanhita=本集)로 ① <리그 베다(Rig­Veda)>(자연 찬미의 서정시가를 집대성한 가장 오랜 문헌) ② <사마 베다(S

ma­veda)>(가곡을 위한 것) ③ 제식(祭式)을 위한 <야주르 베다(Yajur­Veda)> ④ 재앙을 털어버리고 복을 비는 <아다르바 베다(Atharva­veda)> 등 4베다이다.

이 4베다는 각기 제식(祭式)의 법칙과 찬가·주문의 설명을 말한 신학적 문헌 브라흐마나(Brahmana)와 숲에서 전수된 비법을 모은 아라느야카(Aranyaka), 범아일여(梵我一如)의 요체를 풀이한 철학적 문헌 우파니샤드(Upanishad)가 소속되고, 다시 제식의 실시에 필요한 보조 지식으로 6가지의 베단가(Vedanga)가 발달하였다.

2) 고대 서사시문학 ― 인도문학의 최성기를 이루는 산스크리트 문학은 그 선구로서 고대와 중고의 중간에 인도의 국민적 대서사시 <마하바라다(Mahabharata)> <라마야나(Ramayana)>가 나온 시대가 있다. 이 양대 사시(史詩)는 고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중심으로 많은 신화와 전설을 기초로 한 것이다. 전자는 바라다족의 대전쟁을 서술한 것으로 4세기경에 완성, 후자는 영웅 라마왕의 무용담으로 2세기경에 완성되었다. 세계 굴지의 대서사시로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와 비교되며 후세의 사상 문화에 국내외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3) 중고(고전 산스크리트) 문학 ― 인도문학은 이 시대에 완성의 경지에 이르고 또 많은 문예 작품을 남겨 황금시대를 이룬다. 기원전 4세기경 문전가(文典家) 파니니(Panini)가 산스크리트어라는 문장어를 완성했다. 이 말은 프랄크리트 말들과 함께 중고문학의 용어로서 널리 사용되어 카비야라는 각종 문예작품을 생산했다. 최초의 작가로는 불교 시인 아슈바고샤가 있고, 극작가 바사(3세기), 슈도라카(4세기경)가 나왔고, 후에 인도의 셰익스피어라고 일컫는 칼리다사(Kalidasa)가 나와 융성기를 이루었다. 칼리다사 이후 약 800년간은 고전문학의 최성기(最盛期)로서 각 분야에서 많은 작가가 쏟아져 나왔다.

서정시단에서는 바르트리하리(Bhartrihari), 아마루(Amaru), 자야데바(Jayadeva) 등 많은 시인이 나타났다. 서사시에서는 바라비(Bharavi), 바티(Bhatti), 마가(Magha) 등 3시인, 희곡에서는 거장 바바부티(Bhavabhuti), 세 편의 희곡을 남긴 하르샤(Har

a)왕 등이 있다. 산문으로 전기(傳奇)소설에는 7세기경에 단딘(Dandin), 수반두(Subandhu), 바나(Bana) 등이 나와서 새 분야를 개척했다. 설화문학에서는 <판차탄트라(Pancatantra)>와 현존하지 않는 대설화집 <브르하트카타(Brhatkatha)>의 개작본인 <카타사리트사가라(Kathasaritsagara)>등 대소 설화집이 나왔다.

4) 불교문학과 자이나교 문학 ― 원시 불교경전 3장(藏)(티피타카, Tipitaka)는 브라크리트어의 고대형 파리어로 쓴 것인데 불전(佛典) 중에는 설화집 <자타카(Jataka)>처럼 문학적 가치가 높은 것이 많다. 불교문학은 나중에는 산스크리트 말도 쓰고 아슈바고샤(As

ghosa=馬鳴)에 이어 많은 불교 시인이 나왔다.

자이나교는 마하비라(Mahavira=大雄)가 기초를 확립한 종교로서 불교와 더불어 브라만교에 대항하여 고대 인도에서 번성한 종교이다. 그 문학은 소재를 크리시나 신화 <자타카> <라마야나>등 인도 고대신화와 전설에서 가져온 것으로서 <63 위인전>, 또 작가 미상의 <카타코사(Katha-kosa)> 등이 유명하다.

5) 근대 방언문학 ― 산스크리트 문학이 회교의 침입, 유럽 제국의 식민지 세력 때문에 쇠퇴하고 제 방언문학이 일어나는데 회교 영향의 페르시아 문학이 들어와서 영향을 주는 다채로운 근대문학시대가 전개된다.

① 힌디문학 ― 힌디 말은 두 가지의 방언군(方言群)으로 나누어지는데 문학은 크리시나, 라마신의 숭배 경향이 많았다.

② 펀자브 문학 ― 여기에 속하는 최고(最古)의 문학작품은 시크교 문학이다. 시크교 성전 아디그랜드는 대부분 힌디 말로 씌어졌으나 찬미가 일부는 펀자브 말이다.

③ 구자라티 문학 ― 14세기경에 시작된 것으로 자이나교도의 작품이 많고 인도교도는 크리시나천(天) 찬미의 시, 극이 많은데 이런 종교 경향은 오늘날에도 나타난다.

④ 마라티 문학 ― 13세기경에 시작하여 비시누천(Vithoba)에 바치는 찬가가 중심이다.

<柳 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