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지리/세계의 여러 나라/독립국가연합·동유럽/러시아
러시아의 국기와 개요
편집
|
정치체제:연방제 수 도:모스크바(Moskva) 인 구:1억 4,516만 4,000명(2003) 면 적:1,707만 5,200㎢ 소 득:1인당 GDP 2,367달러(2002) 공 용 어 :러시아어 화폐단위 :루블(Rbl) 주생산물 :감자 / 밀 / 대구 / 니켈 |
|
러시아의 자연
편집Russia-自然
러시아의 국토는 매우 넓어, 북동유럽에서 우랄 지역을 거쳐서 시베리아와 극동지방에 이른다. 총면적은 미국의 약 2배에 조금 못미치는 1,707만 5,400㎢ 이다. 이러한 광대한 국토 때문에 동서 두 지점사이에는 11개의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여러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서쪽으로는 폴란드·루마니아·헝가리·체코·슬로바티아·북쪽으로는 노르웨이·핀란드, 남쪽으로는 중국·몽골·아프가니스탄·파티스탄·이란·터키, 동쪽으로는 북한과 접하고 있다. 천연자원의 풍부함, 대륙적인 기후, 다양한 민족, 국토방위상의 이익 등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지형·기후·토양·동식물도 각양각색이어서 4,000m를 넘는 고봉과 저평광대(低平廣大)한 평원이 어우러져 있고, 카스피해 연안처럼 해면(흑해) 이하의 곳도 발견할 수 있다. 기후는 한대에서 아열대(亞熱帶)로 해서 툰드라에서 스텝을 거쳐 사막에까지 이르고 있다. 더욱이 이들 다양한 기후·토양·식물이 위선(緯線)에 병행(竝行)한 대상(帶狀)이 되어 국토의 북에서 남으로 차례로 늘어서 있는 것은 이 땅의 두드러진 특징이라 하겠다.
러시아의 지형
편집-地形
러시아의 국토는 지형에 의해 3대 구역으로 구분된다. 즉 서부의 러시아 평원과 동부의 서시베리아 평원 그리고 에니세이강 동쪽의 산악지대이다.러시아 평원의 대부분은 빙하시대에 얼음에 덮였던 곳으로 해발 수백 m의 낮은 구릉이 있는 파상(波狀)의 평원이다. 서쪽의 국경지역에는 발다이 구릉이, 평원의 남단에는 카프카스 산맥이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역할을 한다. 그리고 동방에는 오래된 습곡인 우랄산맥이 있다. 우랄산맥은 북극해 연안에서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총길이 약 2,080㎞의 습곡산맥으로서 러시아 평원과 서시베리아 평원을 구분해 주고 있다. 북쪽의 나로드나야산(1,894m)을 비롯해 해발고도 1,500m가 넘는 산은 소수이고 낮은 산들이 이어져 있다.서시베리아 평원은 우랄 산맥에서 동쪽의 예니세이강까지, 북극해에서 남쪽의 알타이 산맥까지 펼쳐진 저평(低平)·광활한 지역이다.에니세이강으로부터 그 동쪽 레나강까지는 오래된 중앙 시베리아 대지이며, 그 남방에는 사얀 산맥, 야블로노이 산맥, 호얀스크 산맥, 체르스키 산맥, 콜리마 산맥, 추코트 산맥 등이 있고, 쿠릴(Kuril) 열도에서 캄차카 반도의 동안(東岸)에 걸쳐서는 환태평양(還太平洋) 화산대에 속한 많은 화산이 있고 최대의 활화산은 캄차카의 클류체프스카야산(4,750m)이다.호수로는 세계 최대의 염호(鹽湖)인 카스피해와 면해 있으며, 담수호(淡水湖)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이칼호가 있다. 이 밖에 라도가호, 오네가호 등이 있다.하천도 장대하여 유역면적이 넓은 것이 많다. 오브강·예니세이강·레나강·아무르강·볼가강 등은 세계 굴지의 강이다. 이 밖에 오네가강·드비나강·알단강 등이 있다.큰 반도로는 캄차카반도, 추코트반도, 타이미르반도, 콜라반도 등이 있고, 큰 섬으로는 사할린(Sakhalin)섬, 노바야젬랴섬 등이 있다.
우랄 산맥
편집Ural山脈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로서 구릉상(丘陵狀)으로 이어지는 산맥이다. 거의 남북으로 2,000㎞ 정도의 길이이며, 러시아 평원과 서시베리아 저지의 경계에 위치한다.북부에 있는 나로드나야산(1,894m)이 최고봉이다.
클류체프스카야산
편집Klyu-Chevskaya 山
캄차카 반도 중동부에 솟아 있는 활화산으로 높이 4,750m. 1697년의 분화(噴火) 이후 약 60여 회나 분화하였으며 근래에는 거의 매년 분화하고 있다. 주로 산정(山頂)에서 분출하는데, 때로는 용암류(熔岩流)가 흘러내리기도 하고 산허리(山腹)에서 분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바이칼호
편집Baikal湖
중앙 시베리아 남부에 있는 유라시아 대륙 최대의 담수호(淡水湖)이다. 길이 636㎞, 폭 30∼79㎞, 면적 3만1,5000㎢ 이다. 가장 깊은 곳은 1,620m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깊다. 또 투명도(透明度)가 뛰어난 호수(약 40m)로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호서부(湖西部)에는 이르쿠츠크를 중심으로 한 공업지대와 이르쿠츠크 탄전(炭田)이 있다.
쿠릴 열도
편집Kuril列島
캄차카 반도와 홋카이도 네무로(根室)반도 사이, 약 1,200㎞ 에 걸쳐 활모양으로 들어선 화산열도이다. 총면적 1만 5,600㎢ 로서 약 30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2차대전 전에는 일본 영토였으나 대전중 러시아에 점령되어, 그 영토권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기후
편집-氣候
러시아의 서부에는 산지가 없고 대서양의 난류, 멕시코 만류의 수증기와 열이 편서풍(偏西風)으로 옮겨져 내륙 깊이 도달하기 때문에 기후의 내륙성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감에 따라 증대한다.그래서 러시아의 기후는 위도(緯度)에 의한 태양에너지의 입사조건(入射條件)의 차이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변화할 뿐 아니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변화한다.
대륙적 기후
편집大陸的氣候
대서양의 영향이 큰 서부는 해양성 기후로서, 칼리닌그라드에서는 기온의 연교차(年較差)가 20
를 넘지 않고, 해면은 겨울에도 얼음이 얼지 않는다. 그런데 시베리아의 레나강 유역에서는 1월 평균기온이 영하 40
가 되며, 야나강이나 인디기르카강 유역에서는 영하 50
로서, 이 지방은 이른바 세계의 한극(寒極)으로 알려져 있다. 베르호얀스크에서 관측된 영하 68
는 세계 기록적인 저온이다(남극대륙의 저온은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이와는 별도이다). 이에 반하여 7월 평균기온은 16
나 되기 때문에 이 지방의 연교차는 66
에 이르러 극도(極度)의 대륙성 기후를 보여준다.그러나 여름철의 고온과 긴 일조시간은 식물의 생장을 가능케 하고 또한 겨울의 혹한기에도 바람이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사람도 견딜만 하다. 대서양에서 발달한 해양성 기단은 러시아 강수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강수량 분포는 북위 60
부근을 정점으로 하여 남북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대서양 기단의 진로가 북위 60
선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500㎜ 이하인 가운데, 유럽러시아와 동시베리아에서는 500㎜, 시베리아 중부 400㎜, 북극해·카스피해 부근에서는 250㎜ 이하의 강수량 분포를 보인다.우랄 산맥에는 지형성 강우가 빈발하는 편이며, 지중해성 기후와 유사한 흑해 부근에서는 겨울 강우량이 많다. 또한 극동지역은 몬순성 강우가 많다. 볼가강의 하류·중류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 이르는 러시아 평원 남동부에는 카스피해 방면에서 남동 또는 동쪽의 건조한 열풍인 ‘수호베이’가 불어닥치는 경우가 있어 그때에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특수한 기후
편집特殊-氣候
러시아의 특수한 기후는 극지 기후·아열대 기후 및 계절풍(몬순) 기후이다. 북극해의 프란츠요세플란드 제도나 노바야젬랴북도(北島) 및 세베르나야젬랴 제도는 극지기후로서 지면은 만년빙(萬年氷)으로 덮여 있고, 여름의 기온도 0
정도이다. 이보다 남쪽, 그리고 북극해 연안은 아극지(亞極地) 기후로서, 여름의 월평균 기온은 10
미만이다.아열대기후는 추운 북풍을 막는 산맥의 남쪽에서 볼 수 있으며, 1월 평균기온은 4∼6
, 7월은 24∼25
로 카프카스의 흑해연안, 카스피해의 남서안, 중앙아시아의 남부 등에 있다. 그 중 카프카스의 흑해연안은 아열대 습윤(濕潤)기후로서 연강수량은 러시아 최고로 1,000∼2,500㎜에 이른다.또한 러시아 극동은 아시아대륙 동안(東岸)의 계절풍지대의 북한점(北限點)으로, 여름에는 습윤한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로, 겨울에는 건조한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로 불며, 연강수량의 대부분은 여름에 내린다. 겨울의 육풍(陸風)은 한랭(寒冷)하고 여름의 해풍(海風)도 비교적 저온이어서 같은 위도의 러시아 서부보다 저온이며 블라디보스톡에서는 7월 평균기온이 20
로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와 같은 온도이며, 1월 평균기온은 영하 12
로서 모스크바보다 낮고, 해면은 3개월 동안 얼음이 맺혀 있다.
러시아의 식생
편집-植生
러시아에는 지형·기후가 같은 토지가 널리 펼쳐져 있기 때문에, 식물이나 토양도 이에 대응하여 동서로 길게 대상지대(帶狀地帶)를 이루고, 북에서 남으로 순차적으로 이행(移行)하고 있다. 우선 국토의 북부는 툰드라 지대로서, 이는 러시아 전면적의 약 5%를 차지한다. 토양은 이탄습지(泥炭濕地)로서 지의류(地衣類)나 이끼류가 무성하고, 수목은 일반적으로 적으며 순록(馴鹿)의 사양(飼養)만이 행하여진다. 그 남부는 수림이 혼합된 폭이 좁은 삼림 툰드라지대를 거쳐, 삼림대(森林帶)로 이행한다.삼림대는 러시아 국토의 약 30%를 차지하는 광대한 지역으로서, 이는 북부의 침엽수림대(針葉樹林帶)와 남부의 활엽수(闊葉樹)가 섞인 혼합림대로 나눈다. 활엽수림은 유러시아 지역에서는 넓은 지역을 차지하나 시베리아에는 없고, 러시아 극동에서 또다시 모습을 보인다. 삼림지대의 토양은 포드졸(灰白土)이며, 그리 비옥하지는 않으나 비료를 주면 농업이 가능하다.삼림대의 남쪽 가장자리는 점이적(漸移的)인 삼림 스텝대로서, 더 남쪽으로 가면 삼림이 점차 줄어들어, 마침내 초원 스텝대로 이행(移行)한다. 스텝대는 러시아의 서부 국경으로부터 동방은 알타이 산지까지 연속되고 있다. 이 지역은 하계가 온난하고 무상기일이 길지만 연강수량이 200∼500㎜에 불과하다. 따라서 건조한 기후에 잘 견딜 수 있는 곡물을 재배하는 한편 가축사육이 많다. 삼림 스텝대 남부 및 스텝대 북부의 토양은 기름지기로 유명한 체르노젬(Chernozem)으로서, 밀·사탕무·해바라기 등의 농작물 재배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러시아의 곡창지대이다.
러시아의 역사
편집-歷史
동유럽의 동슬라브족은 10세기에 키예프를 중심으로 한 키예프국으로 통일되었으나, 그후 15∼16세기에는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모스크바국으로 통일되고, 17세기 초에는 로마노프왕조가 수립되었다. 로마노프왕조의 러시아제국은 17세기에는 태평양 연안까지의 시베리아를 정복하고, 19세기엔 중앙아시아 및 카프카스를 합병하여 유럽·아시아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갖는 대국가가 되었으나, 러일전쟁(1904∼1905)의 패배로 국내가 흔들린 후, 제1차 대전 말기에 이르러 1917년 3월에 발발한 2월혁명으로 붕괴되고 공화국이 되었다.이어 1917년 11월, 레닌이 지도하는 이른바 10월 혁명이 성공하자 일체 권력은 노동자·군인·농민의 대표자로써 조직되는 ‘소비에트(협의회라는 뜻)’에 있음이 선언되고, 소비에트 정부가 출현했다. 제정 러시아의 통치 밑에 있었던 여러 민족은 혁명을 계기로 독립했으나, 1922년 12월에는 그 사이 독립하여 성장해 온 4대 사회주의공화국 즉 러시아 소비에트연합 사회주의 공화국,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백러시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및 자카프카스 사회주의연합 소비에트 공화국을 하나의 통일국가로 하기로 하고, 각 공화국은 소비에트연방 결성의 조약에 조인함으로써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 연방의 최초의 형태가 성립했다.그후, 중앙아시아 방면의 여러 공화국이 소련방에 가맹하고, 1940년에는 몰다비아 공화국 및 발트해 연안의 3공화국이 가맹하여 제2차 대전의 전승국이 된 소연방은 15개의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구성되었다.1985년 3월 공산당 서기장에 취임한 고르바초프는 대외적으로 '신사고'노선에 입각한 과감한 외교에 나서는 한편 1986년 2월 제27차 당대회에서 페레스트로이카(개혁) 및 글라스노스트(개방) 노선을 선언하는 등 공산주의체제의 정치적 부패척결과 경제회생을 위한 개혁을 시도하였다. 1989년 10월 브레즈네프독트린(제한주권론)을 공식폐기하고, 1990년 2월 대통령제를 도입하여 고르바초프가 구소련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1991년 7월 당중앙위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공식적으로 포기 선언하였다.1991년 12월 소연방에서 독립한 독립국들이 독립국가연합(CIS)을 창설·출범시키고 고르바초프는 집권 6년 만에 연방 대통령직을 포기, 구소련은 완전히 해체되었으며 러시아 공화국이 구소련의 공식적인 계승자가 되었다.
러시아의 주민
편집-住民
러시아의 2003년 인구는 1억 4,516만 4,000명으로 1959년 1억 1,653만 명에서 약 3,000만 명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이 1%가 되지 않는다. 민족구성은 슬라브족인 러시아인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79.8%를 차지하고 3%의 타타르인, 2%의 우크라인과 그외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러시아의 언어
편집-言語
러시아의 여러 민족이 사용하는 언어의 종류는 매우 많아, 문자가 없는 민족의 언어를 포함하면 약 130종에 이른다. 러시아의 대부분의 민족 언어는 인도유럽어군에 속하며, 여기에는 슬라브어(러시아어 등)·발트어(라트비아어 등)·로만스어(몰다비아어)·게르만어·아르메니아어·이란어(타직어 등) 등이 포함된다. 그 중에서 러시아어는 러시아인 외에 러시아 전역에서 사용되는 공통어이며 국제어의 하나이다. 또 우랄알타이어군에 속하는 핀그루어·투르크어·만주 퉁구스어가 있다. 핀그루어는 핀란드 접경지대와 중부 볼가지역에서 우랄지역에 걸쳐 분산되는 종족들에서 찾아볼 수 있고 투르크어는 레나강 유역, 사얀 산맥, 알타이 산맥에 사는 부족들이 사용한다. 한편 만주 퉁구스어는 동시베리아 극동지역의 한국인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카프카스 지방에서 사용되고 있는 카프카스어·나흐어 등과 고시베리아 여러 언어가 있다.
러시아의 종교
편집-宗敎
구소련은 마르크스주의의 무신론(無神論)에 입각한 나라이어서 종교를 비과학적인 것으로 보고, 반종교적인 선전이나 학교교육을 실시하였으나 국민의 종교신앙을 금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 국내에는 여러 종교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고르바초프 등장 이후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면서 종교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최대의 종교단체는 그리스도교의 러시아 정교로 제정러시아시대 이래 러시아 국민의 사상·문화·풍속 등에 깊은 영향을 끼쳐 왔다. 이슬람교는 중앙아시아 지방의 제1의 종교로서 러시아 내에는 타타르인을 비롯한 소수집단이 신봉하고 있다. 그 밖에 소수종교로 칼미크족과 부랴트족의 불교와 여러 그리스도교 분파들이 있다. 민속신앙이
기독교와 결합된 형태롤 남아있기 때문에 러시아인들의 신앙을 이중 신앙으로 본다.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무신앙도 많이 점하고 있다.
러시아의 정치
편집-政治
러시아의 국가 구성은 20개 자치공화국과 7개 자치주 및 10개 자치관구로 구성된다. 행정은 6개 지방(크라이)과 49개 주(오블라스티)로 나뉜다.헌법상 러시아의 대통령은 국정전반에 걸쳐 강력하고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 1993년 12월 12일 국민투표를 통해 공식 채택된 신(新)헌법은 프랑스의 드골 헌법을 모방하여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구소련 시절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지녔던 의회의 활동영역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즉 새헌법은 하원인 두마에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조약체결권 등을 부여하고 있으나 상원인 연방회의의 승인을 반드시 거치도록 규정하였다. 또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을 때만 이를 뒤집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통령은 총선거 실시권은 물론 국회해산권도 갖게 되어 있으며 의회의 대통령에 대한 견제는 거의 불가능해져 탄핵의 경우에 하원의원의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이를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1991년 11월 러시아 최고회의가 부여한 비상대권을 1년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시장경제 정책을 추구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경제가 악화됐다. 이를 계기로 옐친은 보수파의 온상인 최고회의와 인민대표회의의 심한 견제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옐친은 사사건건 인민대표회의와 최고회의의 견제를 받자 3권 분립을 명확히 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1993년 10월 의회를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자체무장력을 갖추고 있던 의회보수파는 무력저항을 했으나 옐친은 군대를 동원해 진압했다. 동 12월에 실시된 의회 재선거에서는 보수파의 의석이 크게 줄어 옐친은 보수파를 제압했으나 많은 의석 확보에는 실패하여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극우파와 공산당이 득세했다.옐친 대통령과 인민대표회의간의 개혁정책 갈등은 1994년 10월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58.5%의 찬성으로 국민들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았다.러시아 내에는 일당체제인 공산당 체제가 무너진 후 많은 정당들이 생겨났는데, 신헌법에 따라 1993년 12월 실시된 총선결과 러시아 하원 국가 두마선거에서는 친옐친계 예고르가이다르의 러시아의 선택당이 전체 450석 중 96석을 차지하여 최대 정당이 됐다. 그리고 극우파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이 70석, 공산당이 65석, 농민당 47석, 야블린스키연합 33석, 러시아 여성 25석, 러시아 민주당 21석, 시민동맹 18석, 민주개혁운동 8석, 존엄과 자선 3석, 러시아의 미래 1석, 기타 무소속이 30석을 차지했다. 러시아 선택당은 1994년 6월 당명을 러시아 민주선택당으로 바꿨다.1996년 7월 3일에서 옐친은 53.8%를 득표해 승리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대선 후 건강악화로 1996년 11월 5일 심장수술을 받고 체르노미르딘 총리에게 전권을 일시 이양하였다. 그는 12월 23일 크렘린궁에 복귀해 리펑 중국 총리, 헬무트 콜 독일 총리 등과 회담하였는데 한편 러시아 하원은 1997년 1월말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도했으나 부결처리 되었다. 1997년 1월 교사 50만명이 체불입금지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3월 27일 러시아 전역에서 노동자 총파업에 200만명이 참가했다. 1999년 12월 31일 옐친 대통령이 조기사임하였고, 2000년 5월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러시아의 외교
편집-外交
러시아의 외교 정책의 기조는 구소련 시절 서방과의 적대적 대결에서 현재는 친서방적 협력 관계로 바뀌었다. 러시아는 낙후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서방의 경제지원을 얻어내고 철저히 국익에 입각한 정책으로 바뀌었다. 러시아는 1994년 1월 러시아를 방문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모스크바 선언을 발표했으며, 9월에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제2단계 핵무기감축협정(START Ⅱ) 일정을 앞당겨 핵탄두 해체작업을 약속하고, 나토와는 합동군사훈련 등을 골자로 하는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했다.또 1960년대 중·소 국경분쟁 이후 불편한 관계를 보였던 중국과도 협력관계로 전환하였으며, 일본과도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유럽 못지않게 한국 등 동아시아를 중시하여 1992년 옐친 대통령이 한국·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러시아의 산업
편집-産業
구소련은 1928년부터 실시한 계속적인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의해서 미국 다음가는 공업국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국민의 일상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경공업 방면의 건설이 뒤져, 국민은 오랫동안 내핍생활을 해야만 했다. 농업면에서도 발전이 뒤진 러시아는 소련 해체 이후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목표로 한 가격자유화 조치, 국영기업의 민영화 계획, 토지사유화 인정 법률 승인 등 일련의 조치와 제도개혁을 통해 경제발전을 위한 개혁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의 농업
편집-農業
구소련의 농업은 주로 집단농장과 국영농장에서 행해졌다. 소련 해체 직전 구소련 전역에는 약 2만 6천 개의 집단농장과 약 2만 3천 개의 국영농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집단 국영농장이 해체되고 있다. 대신 새로운 형태의 기업농장과 개인농장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러시아의 국토는 광대하기 때문에, 세계 굴지의 생산액을 갖는 농업부문이 많다. 예를 들어 곡물·감자 생산량은 세계 최대이고, 옥수수·사탕무·해바라기·포도 등은 세계 5위권 안에 속해 있다. 또 육류·양모도 세계 5위권 안에 들어 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농업생산의 감소로 농산물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집단국영농장의 생산감소에서 기인한다.
러시아의 수산업
편집-水産業
소련 해체 이전 세계 제1위의 어획량을 자랑하였으나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국내의 정치·경제·사회적인 불안정과 혼란이 수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1993년에는 446만 1천t으로 세계 제6위에 그치고 있다. 러시아에서 어획고가 가장 많은 곳은 극동해역으로 전 러시아의 3할을 차지한다. 주요 어획물은 연어·송어·청어·대구·넙치·게 등이다. 해수(海獸)도 많아 고래·바다표범·물개 등이 잡힌다.
러시아의 자원
편집-資源 석탄
편집石炭 석탄의 가채(可採) 매장량은 구소련 전체로 약 2,400억t 으로 세계 제1위였고 채탄량은 1993년 3억 4,000만t 에 달했다. 주요탄전은 쿠츠네스크 탄전이 러시아의 석탄공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페초라 탄전·이르쿠츠크 탄전·퉁구스카 탄전·레나 탄전·남(南)야쿠티아 탄전 등이 있다.
석유
편집石油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으로 석유 수출량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2위이다. 1993년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약 3억 5,200만t 이었으며, 최근에는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 1970년대까지 볼가·우랄 유전이 최대생산지로서 구소련 총 채굴량의 70%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러시아 전체 생산량의 12%대로 떨어졌다. 반면 서시베리아 저지의 튜멘 유전에서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프카스유전·극동의 사할린 유전 등이 있다.
천연가스
편집天然gas
러시아의 천연가스는 채취량에서나 수출량에 있어서도 세계 최대이다. 천연가스는 확인된 매장량의 70% 이상이 서시베리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요 산지는 북카프카스·중앙아시아·볼가 연안·서시베리아 저지의 튜메니주 등이다.
전력
편집電力
1991년 구소련의 총 전력생산량은 1조7,129억kWh 로 세계 제2위였으며, 그 대부분이 화력발전에 의한 것이었다. 과거에는 볼가강·예니세이강 유역의 수력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력수요가 늘면서 풍부한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전력생산 구조를 보면 화력발전이 70%를 넘으며, 수력발전이 약 15%, 원자력이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공업
편집-工業
철강업
편집鐵鋼業
러시아의 철광석 생산량은 1993년 4,267만 7천 M/T으로 세계 제4위였다. 이러한 막대한 철광석 생산량을 바탕으로 우랄, 쿠르스크, 쿠츠네스크 지방에는 대규모 철강공업이 발달해 있으며, 도처에 크고 작은 철강공장이 들어서 있다.
화학공업
편집化學工業
러시아에는 석유·가스·석탄·인회석(燐灰石)·칼리·유황 그 밖의 화학공업 원료가 풍부하며 이 부분이 크게 발달하고 있다. 최근 화학공업은 시베리아 지역에서 크게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유럽러시아 지역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철금속공업
편집非鐵金屬工業
러시아는 구리·납·아연·니켈·보리프람·알루미늄원료·수은 등의 확정매장량으로 보아서는 세계 굴지이다. 주요한 비철금속 공업지역은 중앙아시아(구리·복합금속)·우랄(구리·알루미늄), 쿠스바스와 카프카스(복합금속·알루미늄), 동시베리아(금, 니켈), 극동 연안지방(금, 복합금속), 콜라반도(알루미늄) 등이다.
기계제작공업
편집機械製作工業
기계제작 공업은 중공업의 핵심이다. 중요 기계공업 지역은 모스크바 등의 중앙지역(차량·배·정밀기계·전기기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북서부(전기기계·배·차량·정밀기계), 우랄(중기계) 등이다.
목재공업
편집木材工業
펄프·제지업의 중심지는 목재산지 및 제재업지(製材業地)와 관계가 깊다. 목재가공분야는 브라츠크·바이칼스키·우스트일림스키 등이, 제재분야는 크라스노야르스크·레소시비르스크·이르쿠츠크 등이, 펄프와 제지는 아르항겔스크·니주니노브고로트·페름 등이 주요 생산지이다. 한편 이들 펄프·제지·제재업에서 목재의 가수분해공업이 발달해 있다.
섬유공업
편집纖維工業
러시아는 모직물과 아마포(亞麻布)의 생산량에서는 세계 제1이다. 섬유공업의 중심지는 중앙부인 모스크바, 이바노보 등으로, 여기에서는 면포(綿布)·견포·아마포의 대부분, 모직물의 반 이상이 생산된다. 중앙아시아는 러시아 원면(原綿)의 대부분과 생사(生絲)의 약 3/5을 산출하며, 면공업과 견공업(絹工業)이 있다. 자카프카스에도 면·모직물과 견직업이 있고 시베리아에도 면직업과 견·모직업이 있다.
식품공업
편집食品工業
러시아의 사탕무 재배는 주로 흑토지역과 서시베리아 남부의 삼림수목지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식품공업은 농업지역과 대도시 주변에 많이 발달해 있는데 수산물 가공은 극동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낙농제품 육가공 분야는 대도시 인근에 발달해 있다.
러시아의 국토종합개발
편집-國土綜合開發
구소련 정부는 광대한 국토의 미개발지역을 개발함으로써 비약적인 국력을 이루어 보려는 뜻에서 국토개발에 관한 여러 계획을 실행에 옮겨 왔다. 예를 들면 국토의 약 1/6을 차지하는 사막이나 반 사막의 녹지화(綠地化) 착수, 볼가강과 돈강을 연결하는 볼가·돈 운하, 그리고 거의 무진장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시베리아 극지의 개발 등이 그것이다.녹지화의 예로서는 중앙아시아의 카라쿰 사막이나, 그 주변에 카라쿰 운하가 생김으로 해서 수십만 ha에 이르는 미관개 지역이, 대부분 목야(牧野)로 이용되게 되었고, 또한 카라쿰 운하는 장차 카스피아해에까지 연장되어 길이 1,400㎞·150만 ha가 넘는 사막을 관개(灌漑)하는 대운하가 건설되었다.제7차 7개년 계획으로 본격화한 시베리아 극동개발은 현재에도 추진되고 있어 앙가라, 예니세이 등 여러 하천의 풍부한 수력자원, 석유, 천연가스, 석탄, 혹은 여러 금속, 광대한 삼림지대의 목재 등 방대한 자원개발이 추진되었으며, 이에 따라 콤비나트의 건설도 이루어졌다.1966년 이후에는 전국에 걸친 지력증진(地力增進)을 위한 종합계획이 추진되어 관개·간척 등 토지개량이 실시되었다.
러시아의 무역
편집-貿易
2001년 러시아의 무역규모는 1583억 달러(수출 1,030억 달러, 수입 53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구소련은 사회주의 국가 및 제3세계 국가와 주로 교역하여 왔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선진국과 본격적으로 교역하기 시작하여 무역이 크게 늘었다. 사회주의체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화한 현재의 러시아는 무역상대국이 145개 국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구(舊) 코메콘국가와 기타 사회주의 국가가 전체무역의 약 28%를 차지하며 선진 자본주의 국가와의 교역이 전체의 약 60%를 점하고 있다. 또 개발도상국과의 교역도 12.7%에 이르고 있는데 매년 신장되고 있다. 주요수출품은 연료·전력·기계장비·광물 등이며 주요수입품은 기계류·농산물·소비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최근 러시아는 무역구조 개선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선 비효율적인 중앙집권적 무역제도를 지양하고 기업과 지방 정부에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또 과거 대외무역을 주관해 왔던 대외무역부를 1988년 국가대외경제관계위원회(GNES)와 통합하여 대외경제관계부(MVES)를 신설하였다. 또한 종래의 구상무역방식을 경화결제(硬化決濟)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러시아의 사회
편집-社會
러시아 사회의 생활상은 과거에는 획일적이었으나 개혁이 진행되면서 개인의 능력과 책임 및 개성이 강조되고 새로운 생활상이 등장하고 있다. 한편 경제개방이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부유층이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거의 서구의 부유층과 맞먹는 생활상을 보이고 있다. 그로인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러시아의 사회에서는 3세대 동거가구를 흔히 볼 수 있으며, 대부분 자녀는 할머니가 돌보고 있다. 또한 부모에 대한 자녀의 봉양의무가 강하게 남아 있고 명절이나 특별한 가족 행사 때 친인척이 모이는 것이 보편적이다. 또한 가장의 권위가 높고 일상의 가사와 금전관리는 주부가 한다. 노동연령에 있는 여성 대부분이 학업이나 취업을 하고 있어 주부들도 직장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 결혼연령은 평균 20대 전반으로 빠른 편이다. 성도덕이 문란하고 결혼한 3쌍중 1상이 이혼할 정도로 이혼율이 높다.러시아에서는 여가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이다. 주말에는 스포츠와 놀이가 보편적으로 행해진다. 특히 대도시 가구의 상당수가 근교지역에 별장(다차)을 갖고 있어 이곳에서 소규모 텃밭을 경작하면서 주말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휴가기간은 주로 여름에 집중되는데, 흑해, 발트해, 바이칼호 등지가 대표적인 휴양지이다.러시아에서는 인간관계가 아주 중시된다. 한국의 백(back)과 유사한 의미를 가지는 불라트(blat)가 있으면 안되는 일이 없을 정도이다. 블라트와 마찬가지로 성행되고 있는 암거래와 물물교환 역시 러시아 경제의 주요 부분이 되고 있다. 사회문제로는 술, 마약, 마피아, 매춘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술은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서 그로 인한 알콜중독의 만연은 노동 생산성의 저하, 안전사고의 빈발, 국민건강의 훼손, 가정생활의 파괴 등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의 교통
편집- 交通
러시아의 철도 총연장은 8만 7, 000㎞이며, 철도의 밀도는 1㎞당 4.5㎞이다. 현재 노선의 상당부분이 노후화되어 운송효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컨테이너 수송률은 전체화물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철도는 독립국가연합 소속 국가 및 발트 3국(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과 단일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도로 교통은 매우 낙후되어 있어 고속도로는 발달되어 있지 않으며 포장률도 극히 낮다.러시아의 하천수송(河川輸送)은 시원치 않으나 볼가강·레나강·예니세이강 등은 주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한편 러시아의 항공교통은 자동차교통보다 급속히 발전해 왔다. 현재 러시아에는 민간 항공사 141개사, 항공기 8,200여 대가 취항하고 있으며 여객수송의 2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 항공기는 전세계 87개 국에 취항하고 있으며 20여 개의 외국항공사가 러시아에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러시아는 석유 및 천연가스 수송을 위하여 수송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가스수송관은 가스 산지(産地)에서 모스크바 지역 및 우랄 지역을 향하여 집중되어 있고, 볼가·우랄유전의 석유는 석유 수송관을 통하여 이르쿠츠크 부근까지 보내진다. 현재 석유 수송관 8만 6,000㎞와 가스 수송관 18만 5,000㎞가 설치되어 있으며 화물수송량의 약 35%를 담당하고 있다.
시베리아 철도
편집Siberia鐵道
‘시베리아 횡단철도’라고도 불린다. 보통은 유럽과 극동을 연결하는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톡간의 9,334㎞를 가리키지만 정식으로는 우랄산맥 동부의 첼야빈스크-블라디보스톡간의 약 7,400㎞의 철도를 말하는 것이다.
볼가·돈 운하
편집Volga·Don運河
볼가강과 돈강을 연결하는 운하. 길이 101㎞로서 1952년에 완성했다. 운하의 완성으로 볼가강 유역의 공업도시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도시도 수로로 흑해와 연결되게 되었다.
러시아의 도시
편집-都市
러시아는 공업화의 진전에 따라 도시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왔다. 현재 러시아에는 모스크바를 필두로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니주니노브고로트,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옴스크, 첼야빈스크 등 총 12개이며 50만 이상 도시는 33개이다.
모스크바
편집Moskva
러시아 연방의 수도. 면적 1,000㎢ 에 인구는 929만 9,000천명(2000)이다. 14세기에서 18세기 초까지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고, 1918년부터 또다시 구소련의 수도가 되었으며, 1991년 이후 러시아 연방의 수도가 되었다. 모스크바는 러시아 최대의 공업도시로 전 공업생산의 반 이상이 기계제조이다. 자동차, 전기(電機), 공작기계, 제강(製鋼), 볼베어링, 복잡한 장치류 등의 대공장이나 화력발전소가 있는 외에 직물, 식료품 등의 경공업도 성하고 공장도 많다. 모스크바는 러시아 최대의 철도·도로·항공교통의 중심지이고, 학술 문화의 중심지이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부문의 아카데미, 모스크바대학, 여러 연구소,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극장 등이 많다.시가의 중심에는 모스크바강 좌안에 크렘린이 있고 또한 그 주변에는 붉은 광장과 레닌 묘, 바실리 사원 등이 있어 모스크바의 상징적 풍경을 보이고 있다. 거기서 사방으로 방사상(放射狀) 도로가 뻗고, 시의 외주(外周)를 환상(環狀) 도로가 둘러싸고 있으며, 그 밖은 삼림공원으로 되어 있다.
툴라
편집Tula
모스크바 근방의 탄전도시로, 철광산도 가까이 있고, 석탄업, 제철업, 기계제조업 등이 성하다. 남방 12㎞ 지점에 문호 톨스토이의 주택이 있고, 박물관이 있는 야스나야 포리야나 촌이 있다.
야로슬라블
편집Yaroslavl’
12세기 볼가강 상류에 건설된 옛 상공업도시, 하항(河港). 부근에 제유소가 있고, 자동차 관계의 기계 화학공업과 섬유·인쇄·식품공업이 발달하고 있다.
무르만스크
편집Murmansk
북위 71
에 있는 북극권 내에서는 세계 최대의 도시. 부동항(不凍港)으로서 트롤어업의 기지이다. 러시아 최대의 어업 콤비나트가 있고, 선박수리·어류용기(容器)제조 공업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편집Sankt Peterburg
러시아 제2의 도시. 표트르 1세가 1703년에 건설한 후 1918년까지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다. 네바강 연안과 그 델타지대의 형성된 자연섬과 운하로 인해 생긴 수많은 섬 위에 세워진 도시이다. 인구 469만 4,000명(2000).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로 불렸으나 1991년 다시 옛이름을 되찾았다. 모스크바에 이은 러시아의 대공업도시로 복잡한 정밀기계의 제조가 특색이다. 선박, 터빈, 발전기, 디젤기관, 트랙터, 공작기, 계기류(計器類), 각종 장치의 제조공장이 있고, 화학공업(고무제품·과린산비료·화학합성 자재·염료·도료·향료), 섬유공업, 인쇄업 등도 성하다. 다수의 학술 연구기관, 미술관, 박물관 등이 있어 학술·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노브고로트
편집Novgorod
볼호프 하반에 위치하며 러시아 고대사(古代史)의 중요한 중심지이다. 질소비료, 금속가공, 선박수리, 목재가공, 식료품 등의 공업이 있다. 인구 23만 5천(1993).
칼리닌그라드
편집Kaliningrad
본래는 독일령 동프로이센의 케니히스베르크로서 1945년에 구소련령이 되었다. 부동항으로 선박수리·기중기·차량·어류통조림 등의 제조, 펄프, 제지업 등이 있다. 인구 42만 5,500명(2003).
로스토프 나 도누
편집Rostov-na-Donu
돈 강변의 로스토프라는 뜻. 북 카프카스 지역의 최대도시이며 로스토프주의 주도(州都). 돈강 델타의 유일의 횡단가능한 장소를 차지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카프카스로 통하는 문호이다. 러시아 최대의 농기공장, 선박수리, 전기기계, 식료품 공업용 기계제조, 제분, 담배, 피혁 등의 공업이 있다.한편, 카프카스 산록의 크라스노다르는 농산물 가공, 정유, 기계제조업지로 유명하다. 그로즈니는 체체노 잉구시 자치공화국의 수도로, 석유의 채취와 정제, 석유기계 제조의 중심지이다.
볼고그라드
편집Volgograd
볼가강의 하항으로, 볼가·돈 운하의 기점(起點)이며 교통의 요충지이다. 기계제조(트랙터·선박), 제강, 제유, 제재, 알루미늄 정련(精鍊) 등의 공업이 성하다. 상류에는 수력발전소가 있다.
사라토프
편집Saratov
볼가강 우안에 있는 교통의 요지로서 제분업지로 발달하였다. 기계제조(농기·공작기·볼베어링), 제유, 알코올 합성공업이 있다.
사마라
편집Samarra
볼가강 좌안에 있는 수륙교통의 요충지로 기계제조(공작기·볼베어링·농기·석유업 장치), 경합금(輕合金), 제유, 석유화학, 식료품공업이 성하다. 10월 혁명의 지도자 쿠이비셰프의 이름을 따서 쿠이비셰프로 개칭하였으나 1991년 다시 옛 명칭을 회복하였다. 인구 125만(1993).
니주니노브고로트
편집Nizhny Novgorod
옛 이름은 고리키. 볼가강과 오카강의 합류점 부근에 있으며, 인구 136만4,900(1999). 기계제조(자동차·선박·공작기·디젤기관·제분기), 제유, 석유화학, 식료품공업 등이 성하다. 문호 고리키의 탄생지이다.
페름
편집Perm
카마강 좌안에 있으며 수륙교통의 요지로 발달했다. 기계제조(기중기·모터·석유업장치·광업기·전기기계), 전선, 목재가공, 과린산 비료, 제유, 식료품공업 등이 성하다.
카잔
편집Kazan
볼가강 좌안에 있으며,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이다. 기계제조(농기·의료기·타이프라이터), 지방가공(脂肪加工:洗劑), 사진필름, 피혁, 아마공업 등이 성하다. 1804년에 건설된 대학이 있고, 문화의 중심지이다. 인구 110만(1999).
우파
편집Ufa
바시킬 자치공화국의 수도. 제유와 석유화학, 기계제조(전기 기계·석유업 장치), 제재·합판(合板) 등의 공업이 성하다.
첼야빈스크
편집Chelyabinsk
우랄지역 제2의 대도시. 부근에는 갈탄의 노천채굴장이 있고, 값싼 화력전기를 이용하는 전력 소비형의 산업(철합금·아연정련), 기계제조(트랙터·공작기·전기기계), 제철, 강관 제조업 등이 발달해 있다.
스베르들로프스크
편집Sverdlovsk
우랄지역의 최대 도시. 공업·교통의 중심지이다. 기계제조(터빈·철강공업 기계류·보링기구·굴삭기·변압기·전동기·화학장치류), 화학공업(고무·플라스틱), 제강업 외에 경공업도 발달하고 있다.
옴스크
편집Omsk
이르치슈강 우안, 서시베리아의 삼림 스텝대를 중심으로 위치하며, 시베리아철도의 분기점이다. 제유와 석유화학(고무·카본·타이어), 기계제품(농기), 경공업, 식료품 공업이 있다.
노보시비르스크
편집Novosibirsk
1893년, 시베리아철도의 건설과 함께 오비 하반(河畔)에 생긴 신흥 도시인데, 현재는 시베리아 제1의 대도시가 되었다. 기계제조(터빈·발전기·광업기·공작기·농기), 제강, 면공업이 성하다. 약 30㎞ 상류에 건설된 아카데무고로도크(아카데미 마을)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연구지소가 있는데, 이곳은 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연구기관과 과학자를 위한 마을이다. 인구 145만(1993).
크라스노야르스크
편집Krasnoyarsk
예니세이강과 시베리아철도와의 교차점에 있는 교통의 요지이며 행정의 중심지이다. 기계제조(기중기·컨베이어·야금용, 제재용 장치류), 목재가공용 장치, 텔레비전장치, 목재가공업, 펄프·제지업이 있다.
이르쿠츠크
편집Irkutsk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리는 이르쿠츠크는 바이칼호 서쪽에 있는 아름다운 앙가라 강을 배경을 1651년 코사크 부족들에 의해 세워졌다. 이 도시는 1686년까지만 해도 작은 도시였지만, 17세기 말부터 중국과 몽골로 통하는 무역으로부상했다. 중앙정부로부터 추방당한 사람들의 유배지였던 도시지만 이들이 이르쿠츠크 도시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기계제조(광업기·전기·공작기), 목재가공, 모피, 식료품 등의 공업이 성하며 수력전기에 의한 알루미늄 제조업이 있다. 앙가라강과 바이칼호를 잇는 정기선 및 시베리아 철도가 통해 있고, 1956년 완공된 출력 66만kW의 이르쿠츠크 수력발전소가 있다.
하바로프스크
편집Khabarovsk
아무르강과 우수리강과의 합류점에 있으며 수·륙·공의 교통요지이다. 이 지방의 행정중심지이며, 기계제조(배·농기·디젤기관·전기·공작기), 제유, 목재가공, 식료품 등의 공업이 있다. 인구 60만 4,300명(2003)의 도시로 강이 있는 도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도시이다. 차가운 시베리아라는 이미지를 씻어버릴 만큼 고풍스런 건물들이 아무르 강을 바라보며 줄지어 있고 많은 고원과 강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 극동의 역사를 간직한 시내는 관광객의 시선을 이끈다.
콤소몰스크
편집Komsomol
아무르강 좌안에 있으며, 1932년 이곳에 온 공산주의청년단이 건설한 도시이다. 제강, 제유, 조선, 목재가공업 등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편집Vladivostok
동방을 점령하라는 뜻을 지닌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극동의 군사기지이며 연해지방의 행정중심지이다. 표트르 대제만을 아루르스키만과 우수리스키만으로 나누는 좁고 긴 산악 반도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역으로 개인사업과 국제 무역, 관광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제 심포지움과 학술회의가 자주 열리고 태평양 함대의 모함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해군함들이 친선 사절로 온다. 우리 나라에서도 1994년부터 매년 군함을 보내고 있다. 현재 3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반도 선단의 금각만(金角灣) 연안에 시가지가 있고, 항구는 쇄빙선(碎氷船)의 원조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시베리아철도의 종점이며,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의 문호이다. 어업·포경·게 어업의 중요한 근거지이고, 어류·해산물 가공업의 중심지이다.선박수리, 목재가공, 식료품 공업이 있다. 인구는 31만 3,100명(1999). 남동쪽의 나호드카는 제2차대전 후에 열린 상·어항으로 러시아의 극동을 향하는 제2의 문호이다.
사할린
편집Sakhalin
남북의 길이 950㎞, 최대 폭 160㎞, 면적 약 7만 6,000㎢ 의 큰 섬. 주민은 러시아인이 78%, 우크라이나인이 7.4%, 한국인이 6.5%, 원주민은 0.4%이다. 주요산업은 광업으로 석유, 석탄, 천연가스, 펄프, 제지업, 어업과 어류가공, 목축 등이다.러일전쟁(1904∼5)에서 승리한 일본은 북위 50
이남의 남사할린을 얻었으나 제2차대전의 패배로 이를 포기했다. 구소련은 1945년에 남사할린을 점령하고, 1947년에는 사할린 외에 쿠릴(千島) 열도 및 그 밖의 섬을 합하여 사할린주를 구성했다. 주의 면적은 7만 6,400㎢, 인구 67만(1993)으로 주의 행정 중심지는 남부의 유디노 사할린스크이다. 펄프·제지업·임업·제당업 등이 있고, 이 밖에 주요 항구로는 코르사코프, 홀무스크, 알렉산드로프스크, 사할린스크, 우그레골스크 등이 있다.
러시아의 관광명소
편집-觀光名所
세계 최초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러시아는 혁명의 발상지인 레닌그라드를 중심으로 겨울궁전과 반원형의 아치 건물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궁전 광장, 제정시대 막강한 권력을 과시했던 이사크 성당 등이 볼만하다.
에르미타주 국립박물관
편집루부르 박물관에 뒤지지 않는 초일류 미술관이다. 역대 황제의 거처였던 겨울 궁전과 네개의 건물이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며, 1,050개의 전시실이 있고 120개의 계단이 있다. 약 300만점의 회화, 조각, 발굴품 등의 전시품이 있고, 지붕 위에는 176개의 조각상이 있다. 가장 볼 만한 것은 서구 미술의 전시품으로 러시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터키, 인도, 중국, 비잔틴, 일본 등 세계의 고대 유물과 예술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고대 러시아 문화와 스키타이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또 제정시대의 보석과 왕관 등도 지하 보물실에 전시되어 있다.
이사크 성당
편집웅장한 금빛의 둥근 지붕이 특징인 이사크 성당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정시대의 교회의 막강한 권력을 상징하듯 길이가 11.2m, 폭이 97.6m로 만사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높이도 고층빌딩만해서 먼 곳에서도 잘 보인다. 내부에는 중앙에 있는 카를 브리쵸프의 작품을 비롯하여 성서의 내용과 성인을 묘사한 예술가들의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다. 그밖에도 수백점의 동상과 부조가 있다.
라자레프 묘지와 티흐빈 묘지
편집네프스키 대로에 있는 수도원 주변에는 아치 형태의 문이 있는데 이 입구의 왼쪽에 있는 묘지가 라자레프 묘지이다. 이곳에는 건축가 보로닌, 자하로프, 고즈로프스키, 로시, 과학자 로마노소프의 묘지가 있다. 그리고 입구 오른쪽에 있는 것이 타흐빈 묘지인데, 도스토예프스키, 주코프스키, 카람진 등의 유명한 문학가와 차이코프스키, 무소르크스키 등 유명한 작곡가의 묘가 있다
로스트랄 등대
편집바실리에프스키섬의 구증권거래소 광장에 위치하고 있는 이 등대기둥은 높이 32m의 원기둥이다. 로스트랄은 뱃머리를 의미하며, 기둥의 대에는 소련의 4대강인 볼호프, 네바, 드네프로, 볼가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있다. 1810년에 돔 두 토몬의 설계로 당시의 상품거래소와 함께 만들어졌다.
즈나멘스키 수도원
편집황금색 테두리에 여러 가지 성화로 장식되어 있는 돔이 첫눈에 들어오는 즈나멘스키 수도원은 외관부터 장엄한 분위기를 풍긴다. 키로프 광장에서 앙가라강을 지나 우샤코프카 다리를 건넌 곳에 위치해 있다.
국제 연합 박물관
편집소수민족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발리샤야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는 시베리아 동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의 그릇, 어린이들의 완구, 민속 의상등이 전시되어 있고 샤먼의 전시품도 풍부하다. 그리고 2층에는 혁명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국가 건설에 관한 전시가 있다. 세레호프가 시베리아 탐험에 사용한 짐승가죽으로 만든 카누가 볼만하다.
크렘린
편집Kremlin
본래는 성벽, 성채를 뜻하는 것이었다. 러시아의 옛도시는 크렘린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러시아 황제의 거성(居城)이었던 크렘린 궁전이다. 이 크렘린 궁전은 구소련의 정치적 중심이었는데, 과거 ‘크렘린’이라는 말은 소련 정부와 당(黨) 또는 당국자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했다.
노보데비치 수도원
편집16세기에 바실리 3세가 모스크바와 스몰렌스끄의 연합을 기념하여 건설한 것이 노보데비치이다. 다섯 개의 돔이 있는 스몰렌스끼 사원과 종루 등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있는 건물들은 모두 16∼17세기 러시아 건축을 대표하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는 고골리, 체홉, 마야콥스키, 스타니슬랍스키 등 유명인들과 크렘린 성벽에 유회나 유골이 묻히지 못했던 흐루시초프가 묻혀있는 묘지가 있다. 한편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계절의 멋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아르바뜨 거리
편집러시아의 위대한 작가인 뿌쉬킨, 레르몬토프, 뚜르게네프 등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한 아르바뜨 거리는 마치 우리나라의 대학로처럼 현재 모스크바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다. 70년대에 새로 생긴 신아르바뜨 거래는 모스크바의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이며, 반면 구아르바뜨는 소규모 악단이 연주를 하고 있는가 하면 무명화가들이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는 등 러시아의 문화적인 면들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90년대초 사망한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 빅토르 최를 기념하는 낙서벽도 구아르바뜨 거리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넵스키 대로
편집페테르부르크의 모든 길들은 넵스키 대로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해군성에서 알렉산드르 넵스키 수도원까지 4.5㎞로 뻗어 있는 이 거리에는 호텔, 레스토랑과 카페, 상점들, 음악당 등이 위치하고 있다.원래는 습한 늪지대였던 이곳은 1710년에 처음으로 길이 뚫리게 되면서 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 상업의 중심지이자 가장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거리에는 19세기에 건축된 화려하면서도 아담한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다.
궁전광장
편집러시아 바로크 예술의 진수라고 알려져 있는 겨울궁전 반대편으로는 카를로 로씨(Carlo Rossi)에 의해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반원형의 개선아치를 갖춘 구 참모본부가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광장의 중앙에는 1834년, 나폴레옹과의 조국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47.5m 높이의 알렉산더 원기둥이 서 있다.궁전광장은 수많은 정치적인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05년의 제1차 러시아 혁명의 발단이 되었던 ‘피의 일요일’날 시위가 있었던 곳이 이곳이며, 볼셰비키 통치기간 중 ‘단결된 평화시위’와 군사행진을 위해 사용되어진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 민주화된 오늘날에도 갖가지 종류의 정치적 집회(민주주의자, 공산주의자, 무정보주의자, 군주제 옹호자, 반시온니스트 등) 및 문화공연이 이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그리스도 부활 교회
편집모자이크 프레스코로 장식된 그리스도 부활교회는 알렉산더 2세 암살기도가 있었던 바로 그곳에 1883∼1907년에 걸쳐 세워져서 일명 ‘피의 사원’이라고 불린다. 교회의 내부는 27년간의 복구 끝에(1907년 첫개관 이후로 90년 후) 공개되었으며, 현란한 모자이크 장식이 아름답다.
페테르고프
편집Peterhof
‘러시아의 베르사유’ ‘러시아 분수들의 수도’라고 불리는 페테르고프는 황제의 가족들과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귀족들이 여름을 보내던 곳이다.페테르부르크에서 30여㎞ 떨어진 핀란드만 해변가에 위치해 있다. 표트르 대제는 자신의 여름 별장을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고자 1714년부터 150년 동안 1,000㏊가 넘는 부지에 20여개의 궁전과 140개의 화려한 분수들, 7개의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었다.이곳의 최대의 건축물은 바로 대궁전(발쇼이 드바레츠)과 페테르고프 궁전 뒤편의 ‘윗공원’과 ‘The Necklace of Pearls’라고 불리는 ‘아랫공원’이다. 아랫공원의 중심은 바로 대궁전 앞의 폭포와 그것을 장식하는 주변의 아름다운 64개의 분수이다. 삼손(Samson)이라고 불리는 대분수에서 시작되는 운하는 페테르부르크에서 배들도 도착하는 해변가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에너지 | |||
항목 연도 |
석 탄 |
원 유 |
천연가스 |
2000 |
115.8 |
323.3 |
495.9 |
2001 |
121.5 |
348.1 |
490.5 |
2002 |
113.8 |
379.6 |
488.2 |
단위:백만 T 자료:국제통계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