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음악/서양음악의 종류/포크송

포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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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song 우리말의 '민요'에 해당하는 말이나, 뉘앙스가 좀 다르다. 보통 포크송이라 하는 경우에는 러시아 민요, 이탈리아 민요 등은 포함하지 않는 것 같으며 미국의 민요(및 미국에 대한 영국계 민요)를 가리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도 전승적(傳承的)인 옛 민요와 새로운 창작민요를 모두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트래디셔널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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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alsong 이른바 포크송 가운데서 민중의 입과 귀로 전해 내려오는 작자 불명의 것을 트래디셔널 포크송 또는 트래디셔널송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선 '전승민요(傳承民謠)'라 한다. 민요란 말을 엄밀한 뜻으로 쓸 때에는 트래디셔널송과 같은 뜻이 된다.

모던 포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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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folksong 트래디셔널송에 대하여 민요풍인 창작곡을 가리키는 말이다. 트래디셔널송을 어레인지하여 새로운 감각으로 처리한 것도 포함하는 수가 많다. 신작민요나 새 감각으로 편곡된 민요를 전문으로 노래하는 사람을 모던 포크 싱어라 부르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프로테스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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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stsong 사회적인 문제를 들어 항의하는 노래, 전쟁반대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노래로부터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노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표현방법도 항의의사를 그대로 표명하는 연설조의 것에서부터 유머 감각으로 넌지시 공격하는 풍자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이다. <바람에 불려>, <전쟁의 주인공>, <꽃은 어디로 갔나>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 <해머를 들면>과 같이 사회악과 싸우는 결의를 표명한 노래도 보통 프로테스트 송에 들어 있다.

포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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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rock 포크 송적인 감각을 가진 로큰롤. 1965년에 <미스터 탬버린 맨>이 히트한 이래, 이 형이 널리 시도되기에 이르렀다. 보통 포크송이 기타나 밴조를 반주로 사용하는 데 대하여, 포크록은 전기 기타를 써서 드럼으로 록 비트를 붙인다. 1967년경부터 사이케데릭 사운드 등 여러 가지 신종 록의 움직임이 왕성해짐에 따라 포크록도 그 안에 흡수된 것 같으며, 그 뒤로 이 말은 그리 쓰이지 않게 되었다.

서던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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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Mountain 미국에서 가장 트래디셔널 포크송을 풍부하게 전하고 있는 곳이 애팔래치아 산맥지방의 남반부인데, 일반적으로 이 지역을 서던 마운틴이라 부르고 있다. 주 이름으로 말하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의 동부와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서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서북단, 조지아주의 북단이 포함된다. 또 캔자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 걸치는 오자크 대지(臺地)를 서던 마운틴에 넣는 사람도 있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개발이 늦은 농촌지대로서 이른바 푸어 화이트의 집합소로 변하고 있으나, 이 곳 주민들은 초기에 잉글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서 이민해 와서 이 산악지대에 대대로 정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게다가 교통이 불편하여 외부와의 접촉이 적기 때문에 조상이 유럽에서 가져온 민요를 연면(連綿)히 전하고 있는 예가 종종 발견된다. 진 리치 일가(一家) 등은 그 전형이라 하겠다.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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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ade 이 말의 본래 뜻은 '스토리를 가진 노래'이며, '담시(譚詩)'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트래디셔널 포크송에서는 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이 발라드이다. 매스컴이 발달하기 이전 사람들은 흥미있는 사진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노래로 하여 서로 전하였다. 즉 발라드는 오늘날의 신문이나 소설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민중생활 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었다. 특히 스코틀랜드나 북부 잉글랜드는 발라드의 전통이 풍부하였는데, 그것이 이민에 의하여 미국에 전해져 여러 형태로 변하면서 노래되어 왔다. 서던 마운틴은 특히 발라드를 수없이 전하고 있는 지방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기원한 전승(傳承) 발라드 305종을 19세기 말엽 프랜시스 제임스 차일드라는 학자가 수집·정리하였다. 여기에는 주요 전승 발라드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이 305종을 '차일드 발라드'라고 하여 지금도 발라드 연구의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브로드사이드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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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side ballade 차일드 발라드에 포함된 것과 같은 기원이 오래된 전승 발라드에 대하여, 대체로 19세기 이후 영국이나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노래한 발라드를 이렇게 부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톰 둘리>이다.

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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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ty 선원이 배에서 작업할 때 소리를 맞추어 부르는 작업가로서, 정확히 말하여 '시이 샨티'라고 한다.

체인 갱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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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n gang song 흑인 죄수가 강제노동 때 부르는 작업가.

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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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o 호보라는 것은 화물열차에 무임승차하여 각지를 이동하는 방랑자. 다만 거지는 아니며 도착한 곳에서 날품팔이로 먹고 산다. 이런 호보의 괴로움 또는 그 낙천성을 노래한 것이 미국민요에는 많다.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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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 미국 흑인의 포크송의 일종이다. 절망적인 심경을 표현한 것이 대부분이며, 12마디 단위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흑인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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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人靈歌 니그로 스피리추얼의 역어이다. 미국 흑인의 포크송 중 크리스트교 신앙을 노래한 것이다.

가스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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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song 백인의 종교가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흑인영가의 일종을 의미한다. 1940년대에 일어난 새로운 형의 흑인영가로서, 재즈적 리듬을 가진 부르짖는 듯한 창법으로 노래하는 일이 많다.

후테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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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tenanny 노래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함께 즐기는 단란한 느낌의 포크송 집회를 말한다. 또 305종 하나하나에 차일드가 붙인 정리번호는 '차일드 번호'라 하여 지금도 쓰이고 있다. 예를 들면 유명한 <바바라 알렌>은 차일드 84번이다.

파퓰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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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ar song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빅밴드로 연주하는 재즈 음악이 유행하고 음반 녹음 작업이 활발하던 때에 생겨나 대중 매체와 함께 발달했다. 포크음악이나 블루스, 컨트리음악이 자연적으로 생겨난 음악인 데 비해, 팝음악은 자본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고 대중매체와 유통업체를 통해 일반에게 퍼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팝음악은 상업적인 색채를 띠며, 어떤 음악이 상업적인 형태를 취할 때 흔히 팝이란 말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팝메탈'이나 '팝재즈'라는 표현은 상업성이 강한 헤비메탈음악이나 재즈를 가리킨다. 그러나 오늘날 팝음악은 대중음악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팝음악 가수로는 내트 킹 콜, 비지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이 있으며 넓은 의미에서 보면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등 대중음악 가수를 모두 팝음악 가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