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중세 유럽과 아시아/중세도시의 발달/소아시아의 오스만 투르크

소아시아의 오스만 투르크〔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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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시아는 11세기 후반 대(大)셀주크 왕조의 지족(支族)인 룸 셀주크 왕조(1077

1308)가 성립된 이래 차차 투르크화(化)가 진행되어 갔다. 13세기에 몽골군이 서아시아를 정복하고 소아시아에도 침입해 오자 룸 셀주크 왕조는 이를 격퇴하지 못하고 1243년 일 한국에 복속(服屬)했다. 몽골인의 지배하에서 술탄의 힘은 쇠퇴되었고 투르크계 제후(諸侯)가 분립하여 소아시아는 분열 상태에 빠졌다. 그 사이에 새로이 일어나 후에 셀주크 왕조에 대신해서 이슬람 세계에 투르크족(터키족)의 대제국을 실현시킨 것이 오스만 투르크이다.당시 아나톨리아(Anatolia) 서북부의 비잔틴 제국과의 국경 지대에 있던 오스만족의 족장 오스만 베이(재위 1299

1326)는 주변 지구를 병합하여 1299년 자립했다. 제2대 오칸 베이(재위 1326

1359)는 이 지방의 요지 부르사를 차지하여 국도(國都)로 삼고 1354년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 유럽 측에 최초로 영토를 획득하여 발칸 진출의 길을 열었다.이어 14세기 후반에는 무라트 1세와 바야지트 1세의 정복에 의해서 오스만 국가는 유럽, 아시아에 걸친 일대 강국으로 출현하기에 이르렀다.

무라트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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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 Murat Ⅰ(1319

1389, 재위 1359

1389)

오스만 국가의 제3대 군주. 오칸 베이의 아들. 발칸 지배의 기초를 확립했다. 1361년 비잔틴 제국 제2의 대도시 아드리아노플(에디루네)을 공략하고 후에 수도를 이 곳으로 옮겼다. 마케도니아·불가리아를 정복하고, 1389년에는 코소보에서 세르비아 왕을 중심으로 한 발칸 동맹군과 싸워 격파했다. 그러나 전투 후 한 세르비아 귀족에게 척살(刺殺)당했다.

바야지트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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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 Bayazit Ⅰ(1360

1403, 재위 1389

1403)

오스만 국가의 제4대 군주. 무라트 1세의 아들. 처음으로 술탄이라 칭했다. 발칸에서는 세르비아를 복속시켰다. 오스만 투르크 진출을 두려워한 헝가리 왕 지기스문트는 유럽 제국의 군주·귀족에 호소하여 십자군을 결성, 1396년 침입했는데 바야지트 1세는 이를 니코폴리스에서 맞아 싸워 대패시켰다. 아나톨리아에 있어서도 투르크계 제후국(諸侯國)을 차례로 병합하여 반도의 대부분을 지배하에 넣었다. 그러나 1402년 앙카라의 싸움에서 티무르에게 패하여 포로가 되어 이듬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