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인류 문화의 시작/인류의 탄생/기원전 4000년 이전의 세계
기원전 4000년 이전의 세계〔槪說〕
편집인류가 이 지구 위에 처음으로 살기 시작한 것은 약 200만 년 전으로 증명된다. 동아프리카의 올드바이에서 나온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나 1969년에 자바의 중앙부 쌍기란에서 나온 자바인 등은 방사선 칼륨 아르곤 측정에 의해서 똑같이 190만 년 전으로 나타났다. 이들 최초의 인류는 제4기(홍적세)보다 먼저 나타난 것으로, 걸을 수 있고 내일을 위하여 준비하며 석기를 만들어 쓴 것이 다른 짐승과 달랐다. 이들은 두개골의 용량이 극히 적어서 고릴라와 침팬지보다 약간 큰 정도였는데, 자바인의 경우에는 775㎤로 나타난다.사람이 맨 먼저 만들어 쓴 석기는 외날석기인데, 이것은 돌망치로 직접 때려서 만들었던 것이며, 다음으로는 엇갈림떼기 또는 모루망치떼기로 쌍날찍개를 만들어 썼다. 그 다음으로 주먹도끼를 만들어 쓰게 된 것은 유럽·인도 지구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자바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찍개가 더 많이 사용되었다. 이러한 석기를 사용하던 시기를 전기 구석기시대라고 하는데, 이 시기는 인류의 가장 오랜 선사시기로서 약 180만 년에 걸쳐서 계속되었다.사람이 제일 먼저 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곳은 베이징(北京) 교회의 저우커우뎬(周口店) 동굴로서, 그곳에서 몸돌석기와 격지석기를 썼으며, 사슴 등을 잡아먹고 약간의 말도 쓰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사람의 두개골의 용량도 1300㎦ 이상으로 커지고 체격에도 변화가 생겨 키가 커졌다. 따라서 지혜도 발달되어 나무·뿔·뼈 등으로 된 원통망치로 격지(flake)를 떼고, 부딪쳐떼기 등으로 크고 넓은 격지를 만들어 더 얇은 격지석기를 만들었으며, 찌르개나 창끝을 만들거나 사냥돌을 짐승의 심줄에 묶어서 사냥하기도 했다. 또 홈날칼이나 톱니날칼을 만들고 뼈로 잔손질을 더하여 자르는 데 편리한 석기를 만들어 썼다. 그들은 떼를 지어서 다녔고, 움집도 짓고 살게 되었다. 이 시기의 사람들을 네안데르탈인이라고 한다. 이들의 문화가 중기 구석기문화이다.중기 구석기문화도 세계의 여러 곳에서 이룩되었다. 이 시기는 약 15만 년 정도 계속되었지만 사람이 죽으면 묻어서 돌을 덮었던 흔적도 나타난다(프랑스, 콩 그르날 유적). 이 무덤에서 처음으로 인간의 원시종교 의식이 나타나고, 또 ‘곰의 신앙’도 퍼졌으며, 프랑스의 도르도뉴에서는 당시의 곰의 무덤을 발굴한 일도 있었다.이 시기에 특히 두드러진 일은 붉은 물감과 검은 물감을 갈아 썼던 흔적이 나타난 점이다. 즉 이들은 살갗이나 가죽 또는 나무에 물감을 바르거나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또 돌을 깔아 불을 때던 원초식의 열 방사를 이용한 것도 이 시기에 시작된다.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는 약 15만 년 전쯤에 생겨나고 이는 네안데르탈인에서 발전했다는 학설이 최근에 대두했다. 이 현생인류는 현대인의 직접적인 조상이기도 하지만 두개골이나 몸의 구조에 있어서 현대인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두개골의 부피도 더 커져서 1,500㎦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석기를 만들어 쓰는 데도 간접떼기에 의하여 돌날을 떼어, 인류가 발견한 도구 중에서 가장 예리한 날을 가진 석기를 만들었고, 또 그 돌날에 잔손질을 가하여 여러 가지 예리한 석기를 만들었다. 특히 화살촉과 창끝은 물론, 조각을 하기 위해 새기개를 만들어 돌·뼈·나무에 새겨서 예술품을 만들었다.또한 그들은 사냥이 잘 되기를 기원하였으며, 여인의 신비스런 생산력을 우러러보아 여인상을 조각하기도 했다. 동굴의 암벽에 훌륭한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이러한 그림에는 벌써 원근법이 나타나기도 했다. 때로는 물감을 대롱에 넣고서 입으로 불어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기도 했으며, 선으로 강하게 긋거나 붓으로 가늘게 그어서 더욱 효과를 살리기도 하였다. 이 시기의 활동으로 프랑스의 라스코, 퐁드 곰 등 여러 곳과 에스파냐의 알타미라 등에 남아 있는 훌륭한 그림은 현대인의 솜씨로도 따라가기 어려운 경지를 이루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석기 제작에 있어서도 눌러떼기를 발명하여 아름다운 석기를 만들어 썼다. 이 시기에는 또한 뼈나 뿔로 만든 도구가 많이 만들어졌다. 휘어진 화살을 곧게 잡는 연장, 물고기잡이 작살 등은 그러한 종류였다. 또한 이 시기의 사람들은 멀리까지 퍼져서 아메리카 대륙에까지 건너가 살게 되었다.이 시기의 문화가 후기 구석기문화로서 이 시기는 페리고트기, 오리냐크기, 솔류트레기, 마들렌기 등의 시기로 나누는데 각 시기의 특징은 석기·예술 등에서 뚜렷이 나타난다.빙하기가 사라지고 지구의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중석기문화가 시작되었다. 이 시기는 구석기문화가 끝나고 신석기문화가 시작되기까지의 과도기였으며, 석기에 있어서는 간단한 수법으로 판에 박은 듯 일정한 작은 석기를 만들고 작살을 많이 쓰게 되었다.중석기문화는 사냥에만 의존하지 않고 물고기를 잡아서 사는 등 후기 구석기시대보다 진보된 문화를 소유했다. 유럽에서는 아질 문화, 마글레모제 문화, 타르드누아 문화 등 사냥에 고기잡이 생활이 퍼져 나갔고, 팔레스티나인의 나투프 문화에서는 곡물을 거두기까지 하여 점차 신석기문화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이룬다. 신석기시대에는 농경문화가 시작되고 가축을 사육하였다. 이 시기에는 때려서 만들던 석기를 다시 갈아서 썼으며, 토기를 만들었고, 나무의 섬유로 베를 짜기도 했다. 또한 곡식을 기르고 물고기를 잡기 위해 강가나 들판에 정착하기도 하였다.이와 같은 농경문화는 큰 강의 유역에서 비롯되었다. 메소포타미아, 시리아, 팔레스티나, 중국의 황하 유역, 이집트의 나일강 등은 이러한 신석기문화가 찬란하게 일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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