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근대 유럽과 아시아/계몽주의와 프랑스 혁명/일본의 학문·사상의 발달

일본의 학문·사상의 발달〔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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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에 있어서의 학문·사상 가운데 이 무렵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바쿠한 체제(幕藩體制)의 이론적 뒷받침으로서의 유교가 아니라, 그것에 대항하는 국학(國學)·란가쿠(蘭學, 네덜란드學)였다. 양자가 모두 유학 가운데 고학(古學), 특히 고문사학(古文辭學)의 영향을 받아 발전했다. 유교를 성인(聖人)이 작위(作爲)한 학문이라 하고 인간에는 여러 유형이 있기 때문에 성인이 만든 예의범절과 법제(法制)를 존중하고, 인간을 구속하지 않으면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대해서 겨우 부력(富力)을 갖게 된 쵸닌(町人)들은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고, 인간에게는 여러 가지로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학문을 내세웠다. 랑가쿠는 진리를 획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시키고, 시·실험(試·實驗)을 중시하는 학문을 체계화하는 노력을 경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