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상/사 상 용 어/인식 관계/역사·역사관 등
역사
편집歷史
사물(事物)이 변화, 발전하는 과정 또는 그 과정을 기술한 것. 따라서 자연에서나 사회에서도 역사를 지니지 않는 것은 없으나 좁은 뜻으로 인간사회의 역사를 단순히 역사라고 부르는 일이 많다.
자연은 똑같은 일의 반복이며, 역사는 일회적(一回的)인 개성을 지닌 일의 계기(繼起)라 하여 자연과 역사를 완전히 분리시켜 대립토록 하는 것은 자연과 역사를 모두 일면화(一面化)시켜 버리는 것이 된다.
어떤 현상을 볼 경우, 그 현상이 발생한 이후의 모든 경과, 다른 현상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전면적이며 구체적으로 고찰하는 태도를 역사적 태도라고 부른다. 또한 이처럼 역사적인 견해를 갖는 의식을 역사적 의식이라 한다.
역사관
편집歷史觀
역사, 특히 인간사회의 역사를 추진하는 원동력은 무엇이며, 역사를 인간사(人間史)에만 한정할 것이냐는 등의 역사에 관한 견해 및 입장을 말한다.
그 가운데에는 ① 유물사관(唯物史觀)―인간사회사를 자연사의 최고 단계로 생각하여 역사의 원동력을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 따라서 계급투쟁에 둔다. 이것은 생산양식에 따라 원시공산, 노예, 봉건, 자본, 공산제의 다섯으로 시대 구분을 한다. ② 생태사관(生態史觀)―생물학적·지리학적인 주체와 환경과의 관계를 역사 분석의 중심에 둔다. ③ 관념사관―자유, 신, 의지, 정신 같은 관념을 역사의 추진력으로 생각한다. 예컨대 헤겔은 정신(로고스)이 자기 발전을 하여 세계정신이 되고 역사는 이 세계정신의 구체적인 전개라고 했다. 이 가운데에는 전쟁, 영웅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사관이나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정신사관 등도 포함된다.
정신사
편집精神史
관념사관(觀念史觀)의 하나로서, 관습·법률·언어·신화·종교·예술·철학을 민족정신·시대정신의 표현으로서 통일적으로 파악하여 관습·법률 등의 변천을 통하여 정신이라고 하는 실체(實體)의 변천, 즉 역사를 서술한다. 이 경우, 소위 토대로서의 경제적인 모든 관계는 무시되고 이데올로기의 자립적 발전만이 문제가 되며 '역사과학'적 인식방법으로서 추체험(追體驗), 이해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