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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
편집論理學 사고(판단·추리·개념)의 올바른 조리에 관한 과학이라 하겠다. 사고 내용이 올바르게 타인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사리(事理)에 맞는 합리적인 사고여야만 한다. 반드시 그래야만 할 사고의 규범을 연구하는 것이 논리학으로서, 역시 사고 과정을 연구하나 다만 실제 사고가 어떻게 행해지는가 하는, 말하자면 사실(事實)에 착안하는 심리학과는 구별된다. 논리학은 크게 나누어 두 종류로 볼 수 있다. ① 형식논리학―개개의 판단이나 개념의 내용에 상관없이 추리의 형식상 타당성만을 문제로 삼는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의 전통적 형식논리학과 그 현대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호(記號)논리학이 이에 속한다. ② 인식론적 논리학―추리 형식의 타당성뿐만 아니라 판단이나 개념의 내용이 진리인 것 같은 인식을 얻기 위한 사고(思考)의 경로(經路)나 그 형(型)을 연구한다. 예로부터 뛰어난 철학자들은 자기의 철학적 인식을 올바른 것으로 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적(演繹的) 논리학 대신 모두 제각기의 입장에서 특징있는 인식론적 논리학을 설정했다. 베이컨의 귀납적(歸納的) 논리학, 칸트의 선험적(先驗的) 논리학, 헤겔이나 마르크스의 변증법적(辨證法的) 논리학, 듀이의 실험적 논리학 등이 그 대표적인 것.
형식논리학
편집形式論理學 사고(판단·개념)의 내용을 무시하고 추리의 형식상 타당성 성립 조건만을 연구하는 논리학. 처음에 거짓말을 하면, 그것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며, 그리하여 잇따라 거짓말을 해야만 하게 된다. 거짓말이건 아니건 앞뒤만 맞으면 그 말은 세상에서 통용되게 마련이다. 그것은 최초의 전제(前提)로부터의 추리가 타당한 것으로서 승인되기 때문이다. 형식논리학은 이 추리의 타당성에 관한 형식적 근거를 문제로 삼는다. 사고의 의미, 즉 질·내포(內包)와는 관계가 없으며, 그 형식, 즉 양·외연(外延)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외연적(外延的) 논리학'이라고도 한다. 현대의 기호논리학은 사고의 수량화(數量化)·기호화를 철저히 한 새로운 형식논리학이다.
기호론
편집記號論 말을 비롯하여 인간생활에서 쓰이는 각종의 기호(사인·심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미국의 철학자 C. W. 모리스 등을 중심으로 하여 발전. 기호와 기호로 표현되는 대상, 기호와 기호를 사용하는 인간, 기호와 기호, 이 세 가지 관계에 관하여 제각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기호논리학
편집記號論理學 기호론의 한 부문. 현대의 형식논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이래의 전통적 형식논리학에서는 명사(名辭, 개념)나 명제(판단)는 어느 정도까지 기호화되었으나 기호논리학은 명제끼리의 관계까지도 약속된 수학적 기호로 표현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것은 하나의 '관계논리학'이라고 하겠다. 수식(數式)으로 표현된 기호의 계산에 의해서 사고의 타당성이나 진리성이 검토되며 이를 논리계산(論理計算)이라고 한다. 이 착상은 이미 라이프니츠에게서 볼 수 있으나 실제로 발전한 것은 19세기 후반 이후이며, 수학자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다치논리학
편집多値論理學 보통의 논리학은 명제(판단)가 참이냐 거짓이냐 하는 어느 하나의 명제치(命題値)를 지니는 '2치(二値)논리학'이지만 이 2치 외에 진위(眞僞)를 결정지을 수 없는 명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다치(多値)논리학이다. 이론적으로 명제치는 셋 이상부터 무수하게 있을 수 있다. 최초의 주장자는 루카셰비치로서 현재에 와서는 이 사고방식이 확률론(確率論)이나 양자역학(量子力學)에 응용되고 있다.
양상논리학
편집樣相論理學 명제(판단)의 형식뿐만 아니라 그 내용 성립의 모양(양상)을 다루어, 어떤 명제 성립의 필연성·개연성(성립할 것이다)·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이것은 개념의 의미내용(內包)에까지 개입하는 '내포적(內包的) 논리학'의 일종이다.
언어분석
편집言語分析 원래 논리적 사고는 언어의 도움을 빌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또한 논리의 구조를 연구하기 위한 재료는 언어뿐이다. 따라서 넓은 뜻에서의 언어분석은 별로 새로운 것이 못된다. 그러나 20세기에 와서 과학적 방법을 철학에도 적용하려는 분석철학의 방법은 정밀한 언어분석에 의해 고래의 철학과 과학의 많은 난문제가 언어표현의 애매함에서 유래되고 있음을 밝혀 놓았다. 또한 분석철학은 철학 본래의 의의가 일상의, 혹은 과학상의 언어표현에 관한 정확성과 정밀성을 추구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언어분석의 방법은 언어의 의미적 기능(機能)의 분석, 언어가 지닌 논리적 구문(構文)의 분석, 언어의 기호로서의 기능 분석 등, 여러 각도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메타언어·대상언어
편집meta 言語·對象言語 '하늘은 높다(A), <높다>는 두 자(字)이다(B), 그러므로 하늘은 두 자이다'라는 추리는 3단논법(三段論法)을 옳게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의미가 없다. 이 예에서는 ' '안의 말과 < >의 말에서 용법이 다르지만 똑같이 다루었기 때문에 혼란이 생겨난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① 보통의 대상에 대해서 말하는 언어(A)(대상언어)와 ② 대상언어의 표현에 대해 말하는 언어(B)(메타언어)를 구별하면 된다. 그리고 메타언어의 표현에 관해서 말하는 언어를 메타메타언어라고 한다.
의미론
편집意味論 세만틱스를 말한다. 의미를 기호의 일종으로 보고 기호의 작용을 조직적으로 문제삼는 영역을 기호론(記號論)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에서 기호와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과의 관계를 다루는 것이 의미론이다. 다음의 두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① 인식론적 의미에 중점을 두고 기호가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가, 또 어떤 표현이 진(眞)이기 위해서의 조건은 무엇인가를 명확히 한다. ② 경험적·행동적 사고방식을 가지며, 기호의 자극으로 인간의 행동은 어떤 방향을 제시받는가, 또 그 목표의 조건을 의미라 하여 그 의미의 방법 등을 연구한다.
어용론
편집語用論 프래그머틱스를 말한다. 기호론 가운데에서 기호와 그것을 쓰는 인간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영역. 예컨대 '이 책은 좋은 책이다'라는 언어기호의 표현을, 내가 일정한 상황 아래에서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가라는 극히 절실하고도 미묘한 것을 문제로 삼는다. 따라서 이러한 관계를 일반화·형식화하기란 어려우나, 거기에 있는 관계를 탐구할 수는 있다.
구문론
편집構文論 신택스를 말한다. 논리학에서는 특히 '신태틱스'라고 한다. 원래는 언어 결합의 언어학적 규칙, 문법적인 문장 구성법을 다루는 부문이다. 논리학에서는 기호론 가운데에서 특히 여러 가지 기호끼리의 관계를 밝히는 영역을 말한다. 대상이나 사용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이 언어기호의 종류·순서만을 형식적으로 연구한다. 일정한 규칙(구성의 규칙)에 따른 기호결합의 존재양식, 어떤 문장으로부터 다른 문장을 연역·추론할 경우의 거점이 되는 규칙(변형의 규칙 등) 등이 중심문제이며, 이러한 연구 영역을 특히 논리적 구문론이라고 한다.
명제논리
편집命題論理 기호논리학의 가장 기초적인 영역이다. 사고를 개념으로까지 분해하는 고전논리학에 대해 사고의 최소 구성단위를 명제(원자적 명제)로 하여 명제의 내용·구조에는 개입하지 않고 각 명제끼리의 결합관계만을 연구한다. 명제의 결합을 4-6종의 기호로 통일적으로 나타내고, 각 명제를 진위(眞理植라 한다)의 관점으로부터만 생각하여 복합적 명제의 진위를 원(元)명제의 진위로부터 수학적 계산법에 의해 결정하려고 한다(論理計算).
논리어
편집論理語 명제를 구성하는 언어는 대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 말과 그것을 짜맞춰 명제의 형식으로 구성하는 말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이 후자를 논리어라고 한다. 언어표현은 여러 뜻의 뉘앙스를 지니며, 그것을 정리하면 ① '그리고' 연언(連言)=(記號 ∧), ② '또는' 선언(選言)=(V), ③ '없다' 부정(否定)=(-), ④ '모든' 전칭(全稱)=(∀), ⑤ '어떤' 특칭(∃) 등의 논리어로 구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호논리학이나 수학에서 명제의 구성요소를 바꾸어도 변화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논리상항(常項)이라 부르며, 이것에 대한 구성요소를 논리변항(變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명제함수
편집命題函數 명제형식을 말한다. p·q를 임의의 명제(論理變項)로 하면, 'p라면 q이다'라는 글은 사고방식의 한 테두리(형식)로서 p·q에 구체적인 명제를 대입함으로써 진위를 판정할 수 있는 하나의 명제가 된다. 이 같은 형식화한 명제를 명제형식이라 한다. 또한 p·q의 진위를 알 수 있으면 이 명제형식의 진위도 판정할 수 있다는 뜻에서 명제함수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