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계통과 분류/겉 씨 식 물/소철류
소철과
편집대표적인 겉씨식물인 이 과는 다른 종자식물에서 볼 수 없는 꽃의 원형을 보여 주는 것이 있어 살아 있는 화석으로서 주목받아 왔다. 또 꽃뿐 아니라 고사리 모양의 깃꼴겹잎이 있고, 유성생식은 난자와 정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등 원시적인 양치식물의 형질이 남아 있다. 줄기 끝에서 잎이 다발로 나고, 잎 사이에서 1개의 구화(毬花)가 달린다. 암수딴그루이며 수꽃·암꽃 모두 구화를 만드는데, 소철속의 암꽃만은 예외로 큰포자잎이 다발로 날 뿐이고, 꽃으로서의 분화가 되지 않아 꽃의 원형을 나타낸다. 수꽃은 주걱모양·노모양의 작은 포자잎이 꽃축 위에 나서 구화를 만들고, 작은 포자잎의 뒷면에 작은포자낭이 빽빽이 난다. 밑씨는 3층의 주피(珠皮)로 덮여 있어 소철류가 양치류의 후손인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원줄기는 직립하여 십여 미터에 이르는 것, 땅속에 묻혀 지표에 수십 센티미터를 내미는 것 등이 있다. 세계의 열대·아열대에 9속 약 70종이 분포한다.
소철
편집蘇鐵
소철과에 속하며 학명은 Cycas revoluta 이다.
상록수로서, 높이는 1-4m 정도이며 지름은 20-30㎝이다. 암수딴그루이고, 줄기는 굵고 검은 빛인데, 온통 비늘모양을 한 잎의 흔적으로 덮여 있다. 그 끝에는 크고 긴 것 모양의 겹잎이 군생하고 있다. 잎은 가늘고 길며, 진한 초록색으로 윤이 난다. 수꽃과 암꽃은 모두 여름에 줄기 끝의 잎 사이에서 피는데, 수꽃은 솔방울 모양으로 길이 50-70㎝, 폭 10㎝ 가량이며, 암꽃은 손바닥 모양을 하고 줄기 끝에 달려 있다. 암꽃은 대포자엽이 모인 것으로 꽃의 조상이 되고 있으며, 수꽃에서 방출된 꽃가루는 암꽃 밑씨의 꽃가루실에 들어가 2개의 정자가 된다.
한편, 씨는 달걀 모양으로 적색을 띠지만, 안쪽은 흰색으로서 기름·당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씨는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되며, 그 잎은 말려서 광주리 등을 만드는 데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