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생명과 물질/생체막과 그 작용/식세포 작용과 음세포 작용
생체막을 통해 외부에서 세포 내로 물질을 받아들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고형물을 세포 내에 받아들이는 현상을 식세포 작용, 액상체를 받아들이는 현상을 음세포 작용이라 한다. 두 작용은 본질적으로는 같은 구조로 행해지기 때문에 이를 합쳐 식작용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식세포 작용은 대부분의 원생 동물과 후생 동물의 일부에서 볼 수 있다. 원생 동물에서는 식세포 작용은 영양 공급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후생 동물에서는 오히려 이물질을 제거하고 소화한다. 이른바 방어 기능으로서의 의의가 크다. 식세포 작용은 고형물이 세포막에 흡착하는 과정과 세포막의 함입(陷入)으로 그 물질을 세포내에 받아들여 세포질 내에 유리하는 과정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리된 소체는 식과립(파고솜)이라고 한다.
음세포 작용은 식물·동물에 널리 볼 수 있는데, 특히 단백질·아미노산·염기 용액 등은 음세포 작용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음세포 작용의 과정은 식세포 작용과 매우 비슷하다. 세포 표면에서 유리된 소체는 음소포(피노솜)라고 하며, 세포질 내, 특히 골지체 근처로 운반되어 간다. 음소포가 그 뒤에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가운데는 이것이 리소좀이 된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