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유전과 인체/인체의 구조/인체 각 부분의 명칭
인체의 기본적인 구성은 다른 모든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두부(頭部)·동체부·지부(肢部)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두부는 뇌를 수용하는 좁은 의미의 머리, 내장의 입구인 얼굴, 동체와의 연결부인 목으로 구별된다.
동체부는 내장이 들어 있는 부분으로, 앞에서 보면 흉곽이라는 뼈대를 가진 가슴과 늑골이 없는 배로 구별되는데, 몸속에는 횡격막이 그 경계를 이루고 있다. 뒤에서 보면 경계는 뚜렷하지 않은 대신 골반에 해당하는 둔부(엉덩이)가 구별된다.
지부는 직립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상지(上肢)·하지(下肢)라고 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포유류의 앞다리·뒷다리에 해당한다.
이상 각 부분은 각기 필요에 따라 더욱 세분되고 있는데, 그 구분 방법은 학자에 따라서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생체는 원래 전체가 합쳐져 하나가 되어 있기 때문에 화차를 연결한 것처럼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편의상 구분은 할 수 있어도 그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그래서 정확하게 장소를 지시하려면 인위적으로 경계선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은 그렇게 해서 정해진 경계선이다.
체표(體表)로 하는 이 같은 구분은 대부분의 경우 그대로 신체 내부의 구분에도 적용되는데, 그 경계는 체표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어깨나 가슴은 체표에서는 동체의 일부이지만, 내부의 근육이나 견갑골·쇄골 등은 상지에 속하며, 골반도 그 대부분은 하지에 포함되어 엉덩이를 구성하는 근육은 모두 하지를 움직이는 근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