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유전과 인체/순 환 계/혈 액

혈관 내부에 흐르는 액체를 혈액이라 한다. 인간의 몸속에 흐르는 전체 혈액의 양은 체중 1kg당 70??100㎖로, 체중의 약 13분의 1 정도나 된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이보다 적고, 출산 무렵의 여성은 평상시의 30% 이상 증가한다. 또 피하 지방량·운동·계절 등에 따라서도 10% 전후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혈액의 3분의 1 정도를 갑자기 흘리면 생명이 위태로운데, 서서히 빠져나가면 절반 정도가 되어도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혈액은 체액 성분인 혈장(血漿)과 거기에 떠다니는 유형 성분인 혈구로 구분할 수 있다. 그 비율을 부피로 계산하면 혈장 55%, 혈구 45%이다.


ABO식 혈액형의 구성


혈액형


적혈구에 존재하는항원(응집원)


혈청(혈장)에 존재하는 항체(응집소)


출현빈도(%)


한국인


미국인


영국인


A형

B형

AB형

O형


A

B

A·B

없음


항B(β)

항A(α)

없음

항A(α)·항B(β)


34

27

11

28


41

    9

    4

46


44.7

8.6

3.2

43.5



 


혈액형/MNSS 표현형의 빈도


표현형


미국백인


미국흑인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M+N-


28%


25%


33%


33%


26%


M+N+


50%


50%


47%


46%


50%


M-N+


22%


25%


20%


21%


24%


S+s-


11%


 6%


 0%


 1%


 2%


S+s+


44%


24%


 9%


10%


 7%


S-s+


45%


68%


90%


89%


88%


S-s-


 0%


 2%


 


 


 3%



 


혈액형/Rh에서의 각 형(型)의 출현빈도 


R

h

(

+

)

 


표준항혈청과의 반응


표현형


출현빈도(%)


항D

항Rh0


항C

항rh´


항C

항hr´


항E

항rh˝


항e

항hr˝


Fisher&Race

표기법


Wiener

표기법


한국인


미국

백인


미국

흑인


영국인


스웨덴인


+


+


-


+


-


CDE


RhzRhz


0.00


0.00


0.00


0.00


0.00


+


+


-


+


+


CDE'


RhzRh1


2.40


0.08


0.00


0.09


0.05


+


+


-


-


+


CD'


Rh1Rh1


38.0


17.72


2.87


19.16


18.02


+


+


+


+


-


Cc'DE


RhzRh2


0.5


0.03


0.00


0.02


0.05


+


+


+


+


+


Cc'DEe'


RhzRh0


34.2


11.96


3.80


12.72


15.12


+


+


+


-


+


Cc'De'


Rh1rh


10.3


36.38


23.93


35.94


34.17


+


-


+


+


-


C'DE


Rh2Rh2


8.8


1.99


1.25


2.08


3.08


+


-


+


+


+


C'DEe'


Rh2rh


4.8


11.99


16.10


11.42


12.50


+


-


+


-


+


C'De'


Rh0


0.4


2.20


46.21


2.28


1.48


R1)

h

(

-

)


-


+


-


+


-


Cd'E


rhy rhy


0.0


0.00


0.00


0.00


0.00


-


+


-


+


+


Cd'Ee'


rhy rh'


0.0


0.00


0.00


0.00


0.00


-


+


-


-


+


Cd'e'


rh' rh'


4.0


0.00


0.01


0.01


0.00


-


+


-


-


+


Cc'd'E


rhy rh"


0.0


0.00


0.00


0.00


0.00


-


+


+


+


+


Cc'd'Ee'


rhy rh


1.0


0.00


0.00


0.01


0.00


-


+


+


-


+


Cc'd'e'


rh rh'


23.0


0.41


0.51


0.55


0.41


-


-


+


+


-


C'd'E


rh"rh"


4.0


0.00


0.00


0.01


0.00


-


-


+


+


+


c'd'Ee'


rh"rh


10.0


0.33


0.00


0.61


0.22


-


-


+


-


+


c'd'e'


rh


57.0


16.89


5.47


15.09


14.90

주:기본항혈청(항체)과 표현형이 2가지 꼴로 되는 것은 각각 학자들의 명명법의 차이에 따름. 1)은 전체 0.6%에 대한 백분율임.

자료:대한 적십자사 중앙혈액원 혈액사업연구소.

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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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球

혈구에는 적혈구·백혈구·혈소판이 있다.

적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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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부분이 약간 들어간 원판형의 무핵 세포이다. 발생 초기에는 핵을 갖고 있지만 도중에 없어진다. 크기는 혈장 속에서 지름 약 8.5μm, 두께가 약 2.4μm이고, 혈액 1mm3 속에 여성은 약 450만 개, 남성은 약 540만 개 정도 들어 있다. 적혈구는 내부에 헤모글로빈(혈색소)이라는 색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주황색을 띤다. 적혈구를 건조시켜 그 조성을 관찰해 보면 95%가 헤모글로빈이고 나머지는 세포질과 효소로 되어 있다. 헤모글로빈은 철을 함유한 헴이라는 색소가 글로빈이라는 단백질과 결합된 복합 단백질로, 헴과 글로빈의 비율은 4:96 정도이다. 대부분의 산소는 적혈구가 운반하고, 이산화탄소도 40% 이상을 적혈구가 운반하는데, 이들은 모두 헴이 철이 있는 위치에 결합하여 운반된다고 한다. 1분자의 헤모글로빈은 철 원자 4개를 함유하고, 분자량은 68,000이다. 철 원자 1개는 산소 분자 1개와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1분자의 헤모글로빈은 4분자의 산소를 운반할 수 있게 된다.

백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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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갖고 있으며, 활발한 대사를 하고 운동성이 있는 세포로, 식작용을 한다. 여러 종류로 구별되는데, 그것은 아마도 약간씩 다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 비율은 건강할 때는 거의 일정하지만, 체내에 이상이 있으면 이상이 있는 종류에 따라 비율이 디양하게 변화한다.몸속에 세균이 침입하거나 조직이 파괴되거나 하면 백혈구는 모세혈관의 내피 세포 틈에서 빠져나와 아메바 운동에 의해 환부에 모여 침입물이나 파괴된 잔해를 식작용에 의해 세포내로 들여와 효소로 소화해 버린다.

그러나 세균 등을 포식했을 때 그 독이 강하면 반대로 백혈구가 죽고, 융해되어 고름이 된다. 이 고름 또한 백혈구에 의해 처리된다.

혈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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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안에 있는 거핵 세포의 세포질 일부가 찢어져 혈액 속에 나온 것이 혈소판이다.

따라서 핵은 없으며, 크기는 2-4μ으로 혈액 1mm3 속에 25-50만 개 정도 있다고 하는데 변동이 많다. 혈소판은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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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漿) 혈장은 혈액 속의 유형 성분을 부유시키는 액체인데, 단백질을 비롯하여 다종 다양한 유기물이나 무기물을 녹인다. 그 중 가장 양이 많고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다. 여기에는 알부민과 글로부린이 있는데, 글로부린은 더 많은 종류가 알려져 있다. 또 혈액 응고시에 작용하는 피브리노겐도 단백질이다. 이들 단백질은 필요에 따라 조직에 보내지거나 호르몬 등을 결합하여 운반하며, 면역 물질로 작용하기도 한다.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당이다. 혈당량이라는 것은 혈액 속의 포도당의 양을 가리키며, 정상치는 혈장 100㎖ 속에 약 80mg인데, 식사 후 등에는 당이 흡수되어 150mg 정도까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이상 올라가면 간 등에서 받아들여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혈당치가 더이상 높아지지는 않는다. 혈당치가 약 180mg을 넘으면 소변으로 배출되어 이른바 당뇨가 된다. 혈장 속에는 포도당 외에도 약간의 당이 들어 있다.대부분의 무기질은 이온 상태로 혈장 속에 녹아 있다. Na+, Cl-, HCO3-, Ca2+, K+, Mg2+ 외에 인과 황이 여러 가지 화합물 형태로 들어 있다. 이들은 신체내의 생명 현상에 불가결한 화학 반응에 관계하는 것이 많으며, 따라서 이들 이온의 혈장 속의 농도는 신장에 의해 엄중하게 관리되고 있다.

혈액의 응집과 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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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液-凝集-凝固

혈액은 공기에 노출되면 덩어리가 져서 혈병(血餠)이 된다. 이 현상을 응고라고 한다. 혈액 응고 기능은 복잡하여 오늘날에도 여러 가지 학설이 제기되고 의견이 분분하다.

응고는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면 글로부린의 하나가 활성화되어 화학 반응이 개시된다. 이어서 혈소판이 가진 인자가 여기에 관계하여 몇 단계의 화학 반응을 거친 결과 트롬빈이 생성된다.

이것이 피브리노겐에 작용하여 섬유(피브린)를 만들어내고, 그 섬유가 혈구 등을 휘감아 혈병을 만든다.

약품을 첨가하여 응고하지 않도록 한 혈액을 가느다란 관에 넣어두면 혈구(주로 적혈구)가 조금씩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위에 엷은 황색 액체가 남는다.

이 액체를 혈청이라 한다. 혈구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적혈구끼리 응집하기 때문이며, 정상적인 사람인 경우에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혈액 속에 응집을 촉진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면 빨라진다.

여자의 경우는 생리중이나 임신중일 때 빨라진다. 또 감염성 질병에 걸리면 빨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 속도를 적혈구 침강 속도, 줄여서 적침(赤沈) 또는 혈침(血沈)이라 한다.

혈액형이 다른 혈액을 섞으면 혈구가 급속히 응고되는데, 이것도 응집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적혈구 표면의 분자 구조와 혈장 속의 물질(혈액형 물질) 사이의 특이한 반응 결과 일어나는 현상이다.

인간의 혈액에 들어 있는 혈액형 물질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그것은 멘델의 법칙에 따라 유전한다.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혈액형은 ABO식과 Rh식인데, 이 밖에도 MN·P·UM·루위스·루셀란·켈·다피·키드·디에고 등 20여 종 이상의 혈액형이 있다. 이들 혈액형을 모두 조사하면 그만큼 개인 식별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설비와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실용화가 어렵다.

조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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造血

혈구를 새로 만드는 것을 조혈이라 한다. 조혈은 태아기에는 간·비장·골수 등에서, 출생후에는 골수와 림프절에서 행해진다.

골수는 뼈의 수강(髓腔)이나 해면질을 채우고 있는 조직으로, 신생아 때는 모든 골수 조직에서 조혈 작용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성장할수록 조혈을 하는 부분은 제한되어 성인들의 경우 추골·흉골·견갑골·관골 등의 골수 조직에서만 조혈이 가능해진다.

모든 혈구는 혈구 아세포라는 단 하나의 세포에서 분화하여 생긴다.

이것은 이어서 백혈구가 되는 골수 아세포, 적혈구가 되는 적아 세포, 거핵 세포(혈소판을 만든다)가 되는 거핵 아세포, 림프구를 만드는 림프 아세포로 분화하고, 골수 아세포는 또 호산구(好酸球)·호염기구(好鹽基球)·호중구(好中球)를 만드는 세포로 분화한다.

이들은 모두 분화가 완성되어 성숙한 혈구가 된 뒤 흐르는 피속으로 내보내지는데, 어떤 이상이 있으면 미성숙한 채로 내보내지는 경우가 있다.

림프구는 림프 조직(림프절·흉선·비장)에서도 새로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골수성 림프구와 성질이 약간 다르다고 한다.

혈구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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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球-壽命

혈액 속에 보내진 혈구는 반영구적으로 순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명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없어지는 양만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적혈구는 100-120일간 혈액 속에서 활동하며, 그 후 간이나 비장에서 파괴된다. 백혈구의 수명은 제각기 다르지만 약 2주 정도라고 한다. 혈소판은 며칠, 림프구는 몇 시간 내에 파괴된다고 한다.

혈구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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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球-崩壞

수명이 다한 혈구를 파괴 처리하는 것은 세망(細網) 내피계라는 조직으로, 비장·간·골수 등에 특히 잘 발달해 있다.

이 조직에는 세망 세포·내피양 세포·조직구 등에 있고, 노화된 혈구를 식작용에 의해 처리한다.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은 철을 떼어낸 뒤 글로빈이 떨어져나가 빌리루빈이 되며, 간에 들어가 쓸개즙에 섞여 버려진다. 이런 과정이 순조롭지 않고 혈액 속에 많은 빌리루빈이 섞여 있는 상태를 황달(黃疸)이라 한다.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적혈구수가 현저하게 감소한다. 이때 생성된 빌리루빈을 미성숙한 간이 처리할 수 없어서 생기는 현상이 바로 신생아 황달이다

비장(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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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은 복강 왼쪽 뒷부분의 횡격막 바로 밑에 있는, 무게 약 100g 정도의 기관으로, 복강 동맥의 가지가 유입되어 비장에서 나오는 정맥은 문맥을 형성하여 비장으로 들어간다. 여기서는 주로 적혈구를 파괴 처리 작용이 행해지는데, 림프구가 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비장 내부는 불규칙하게 달리는 결합 조직성 막양(膜樣) 구조<비량(脾梁)>에 의해 수많은 비수(脾髓)로 구분되어 있다. 또한 비수는 림프구를 많이 볼 수 있는 백(白)비수와 적혈구를 많이 볼 수 있는 적(赤)비수로 구별된다.

비장에 들어간 동맥은 비량 속을 가지가 갈라지면서 진행하여 잇달아 가지를 비수로 보낸다. 비수에 들어간 세(細)동맥은 먼저 백비수의 중심을 관통하고, 이어서 펜촉처럼 가지가 갈라진다. 이 동맥에는 모세혈관으로 이행하기 전에 그 벽 주위에 세망 세포가 촘촘하게 달라붙어 있는 구조를 볼 수 있으며, 이를 꼬투리 동맥이라 한다. 이곳을 지나가면 모세혈관으로 이행하는데, 이 모세혈관은 벽을 만드는 내피 세포가 장축 방향으로 길다랗게 나 있어 인접 세포와의 사이에 많은 틈이 있기 때문에 혈액은 적혈구도 세망 조직 속으로 나올 수 있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이 모세혈관망을 비동(脾洞)이라 한다. 비동의 혈액은 점차 비량 속의 정맥에 모여 비정맥이 되어 비장에서 나온다.

노후된 혈구 처리 등은 적비수의 세망 세포, 꼬투리 동맥벽의 세포, 비동벽 세포, 식세포 등에 의해 행해지는데, 그 작용은 조금씩 다른 듯하다. 그 밖에 비장은 적혈구를 저장하거나 백혈구를 만드는 작용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