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사육과 관찰/채집과 관찰/개구리

개구리 기르기 준비 편집

어항에 씻은 강모래를 넣고 물풀을 심는다. 어항에 우물물이나 냇물, 또는 받아 놓은 지 2-3일 지난 수돗물을 넣는데, 물의 깊이는 5-10cm 정도가 좋다. 물은 2-3일에 한 번씩 갈아 주는데 반씩만 새 물로 갈아 준다. 어항은 햇빛이 드는 따뜻한 곳에 둔다.

개구리 알 채집 편집

4-6월 중 논이나 연못에서 물 속에 있는 풀 줄기에 낳아 놓은 개구리알을 찾는다. 알은 우뭇가사리 같은 투명하고 미끈미끈한 막에 둘러싸여 덩어리져 있다. 알 덩어리를 물 속에서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준비한 비닐봉지를 두 겹으로 하여 안에 넣고, 끈으로 주둥이를 묶어 새지 않도록 하여 집에 가지고 온다.

올챙이 기르기 편집

알이 깨면 어항의 물을 3-4cm 정도의 깊이가 되게 한다. 알에서 막 깨어난 올챙이는 먹이가 필요 없다. 그리고 덩치가 커지면 데친 시금치나 가다랭이포, 닭간 따위를 잘게 썰어서 준다. 2-3일에 한 번은 살아 있는 파리, 장구벌레, 물벼룩 등을 준다. 배설물이나 먹다 남긴 먹이를 치워 어항을 깨끗하게 해 주어야 한다. 한 어항에서 기르는 올챙이의 숫자는 10마리 정도가 적당하다.

개구리 기르기 편집

올챙이가 발이 나오기 시작하면 어항 바닥에 자갈을 깔거나 커다란 돌을 넣어 섬을 만들어 준다. 코가 가는 철망으로 뚜껑을 하여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 놓고 먹이는 바퀴벌레·파리·메뚜기·귀뚜라미 같은 곤충이나 거미, 지렁이같이 살아 있는 것을 준다.

개구리의 겨울잠 관찰 편집

10월 말부터 11월 무렵은 개구리가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부드럽게 부수어 놓은 흙을 어항에 넣고, 그 위에 낙엽을 두껍게 깔아 개구리가 흙 속으로 파고들어갈 수 있도록 해 준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이따금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고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틈을 만들어 놓은 다음 유리로 뚜껑을 덮는다. 어항은 햇빛이 잘 비치는 툇마루 밑 같은 곳에 둔다. 기온이 10℃ 이상이 되면 개구리는 봄이 된 줄 잘못 알고 겨울잠에서 깨어나와 버릴 수 있다. 따라서 5℃ 정도인 곳에 두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