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분류/절 지 동 물/배각류

'노래기류'라고도 한다. 몸은 길며,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몸의 단면은 원형이나 활 모양의 삼각형 또는 편평한 반원형이다. 몸통 부분의 체절은 거의 모두 두 개씩 겹쳐진 겹체절을 이루고 있으며, 거기에 두 쌍의 발이 나와 있다. 호흡은 기관으로 하며, 기문은 일반적으로 아랫면의 걷는발이 붙어 있는 자리 가까이에 열려 있다. 대부분 땅 속의 부식질을 먹고 생활한다. 전세계에 약 8,000종이 알려져 있으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종류도 많다. 노래기·왕노래기·공노래기·민달팽이노래기·붉은반점노래기 등이 이에 속한다.

노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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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pede/millepede

전세계에 7,500여 종이 있다. 몸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딱딱한 석회질의 외골격으로 싸여 있다. 머리와 몸통은 구별되어 있으며, 몸통은 같은 모양의 환상체절로 연결되는데 약간의 몸마디를 제외하고는 각 두 쌍의 보조다리가 있다. 이것들은 중체절이라 하며, 원래는 두 개의 몸마디가 한 개로 유착된 것이다. 몸길이는 2-28㎜, 몸마디수는 11-60개 이상이며, 보조다리는 13-100쌍 이상으로 변화가 많다. 일반적으로 썩어가는 물질을 영양원으로 살아가지만 몇몇 종은 습한 땅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해치기도 한다. 식물유체의 분해자로서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지의 낙엽층을 비롯하여 초지·밭 또는 숲속의 부식물이 퇴적되고 적당한 습기가 있는 곳에 서식한다. 산란습성은 체모로 알덩이를 싸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 1-2알씩 캡슐 모양으로 흙으로 싸서 두는 것, 몸으로 직접 알을 품는 것, 흙으로 종 모양의 알주머니를 만드는 것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노래기는 건드리면 몸을 둥글게 말고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몇몇 종은 독극물의 일종인 시안화합물이 들어 있는 분비액을 만들어낸다.